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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리진 만우절 사태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라스트오리진/사건 사고/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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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전개
3.1. 4월 4일3.2. 4월 5일3.3. 4월 6일3.4. 4월 7~8일
3.4.1. 긴급 사과방송3.4.2. 퇴사 직원들의 등장
4. 원인
4.1. 업데이트 자체에 대한 불만4.2. 기존에 쌓여있던 불만4.3. 주신영 PD의 개발 방향에 대한 불만4.4. 블랙기업 논란4.5. 진정성 없는 사과
5. 반응 및 여파
5.1. 관련 커뮤니티5.2. 관련 인물
6. 결과
6.1. 약속 이행의 실패6.2. 스마트조이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6.3. 스킨 퀄리티 하락과 신규 캐릭터 출시 주기 증가6.4. 유저 수 감소와 회복되지 않는 민심6.5. 이관 발표
7. 여담8. 관련 문서

1. 개요

2022년 4월 4일 만우절 이벤트와 게임 관련 업데이트로 촉발된 사건이다. 기존 라스트오리진 관련 많은 사건 사고 중 기존에 최악이었던 6지 사태와 더불어 유저 불만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할 수 있는 사건이며 6지 사태뿐만 아니라 모든 화제를 능가하는 스마조와 라오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은 유례가 없던 역대 최악의 사건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단순히 게임 자체에만 문제가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 폭로전 등으로 사건이 점점 확대되어 나간 경우다.

2. 상세

게임을 즐기시는데 불편함을 드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업데이트를 준비하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주신영 PD, 4월 4일 첫번째 공지.

왜 불타는지 요약함
4월 7일까지 사태 정리
만우절 사태 라오챈 만화[1]

3. 전개

3.1. 4월 4일

2022년 4월 4일 패치 이후 만우절 미니 이벤트가 시작되고 확장 패시브가 추가되었다. 만우절 이벤트는 낙원으로부터 온 초대장 복각 이후에 나온 신규 미니 이벤트였고, 확장 패시브는 120레벨 확장이 나온지 약 3개월만에 전투원 성장 컨텐츠에 추가되는 기능이었다. 개발에 상당한 여유가 있었을 테니 완성도가 높을거란 유저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투원의 고유 특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성들 몇몇이 발견되며, 과연 운영진이 전투 컨텐츠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많았다. 이것을 계기로 주신영 PD가 취임후 추진했던 전투 컨텐츠의 고도화, 즉, 고난이도의 변화의 성소, 레벨 확장, SSS장비 승급과 같은 코어 게이머 지향의 전투 컨텐츠 개편이 사실은 게임의 기초적인 이해도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냐는 코어 유저들의 의구심과[2], 전투 시스템 보단 메인/전투원 외전 스토리와 숙소, 배경, 전투원 스킨 등에 주력해 줄 것을 바래왔던 라이트 유저들의 불만이 결합하며 유저들이 참았던 울분을 터트리기에 이르렀다.

여론이 악화일로를 달리자 운영진 측에서 새로운 공지를 올려 주신영 PD 명의의 사과문과 재화를 뿌렸지만 전혀 수습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라오가 보여주지 않던 4과문이라며 오히려 더 불타올랐다. 철충남 사태에 비견될 정도로 꼬접 인증글이 수두룩하게 올라왔으며, 평상시 친 스마트조이 행보를 보였던 라스트오리진 채널에서조차도 라스트오리진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여과없는 비판이 이어졌다.

4월 4일 오후 11시 20분에 공식 카페에 주신영 PD의 두번째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사과문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회사의 불편한 진실마저 알게 된 유저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미 같은 말을 세번이나 한 상태에서 또다시 그걸 누가 믿어줘야하냐는 것이 공식 카페와 라오챈의 주류의견이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도 끝끝내 확장 패시브의 롤백은 하지 않아 불만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오후 11시 49분 차주 패치에 확장 패시브를 폐지할 것이며, 패시브를 개방하는데 사용된 재화는 환급하겠다는 내용으로 공지가 수정되었다. 확장 패시브의 폐지 선언에 분위기가 조금 진정되었지만 진작 폐지할 수 있었던 걸 왜 질질 끌다가 게임을 이끌던 코어유저까지 탈주한 이후에야 지금 와서 폐지하냐며 사람 간보는 거냐는 비난이 올라오는 등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정상화되지 않았다. 그리고 주신영 PD의 취소선 사과문은 전설이 되었다. 계속되는 사과문 수정에 쏟아지는 비판 때문에 이전의 실언을 보존해놓고 수정할 내용을 추가하겠다는 의도가 보이지만 이미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오락가락하는 행보는 악의섞인 밈으로 조롱받기 딱 좋았다. 라오챈 캡쳐본

3.2. 4월 5일

4월 5일 오후 9시 12분 스마트조이 대표 유지웅 명의의 사과문로드맵을 4월 6일날 발표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고, 확장 패시브의 폐지가 예정된 차주 패치가 아닌 당일 긴급 점검으로 패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과보다는 기존에 언급된 회사 내부 이슈의 해명에 가까웠으며, 라스트오리진 이외의 프로젝트를 과거에 진행했고 앞으로도 진행할 것이라는 발언이 포함되어 있었고, 정작 산더미처럼 쌓인 라스트오리진의 문제점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다음날 로드맵 발표로 미루어진 만큼 사과문에 불만족해하는 유저가 많았으며. 일련의 논란 속에서도 잔류한 유저들은 4월 6일날 공개하겠다고 밝힌 로드맵을 기다리며 라스트오리진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였다.

3.3.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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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에 발표된 로드맵에 대한 내용은 라스트오리진/로드맵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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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오후 3시 56분, 공식 카페에서 22년도 향후 약 반년 정도의 계획을 담은 로드맵이 새로 공개되었다. 일단 그동안 어마어마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전투 관련 계획은 완전히 없어졌으며, 봄 이벤트, 외전 추가, 3회 미스 오르카 인게임 투표 진행 계획, 여름 이벤트 계획, 프리셋 기능, 인게임 통발 기능 추가 계획 등이 공개되었다. 일단 민심폭발의 원인인 전투 개선이 없어져서 최악의 민심폭발은 면했으나, 평소에도 진행해오던 외전/미스 오르카와 새로 잡힌 봄 여름 이벤트, QnA 세션에서 언급되었던 인게임 통발 기능 및 프리셋 기능 추가를 제외하면 일본 작가와의 콜라보(외주) 이벤트와 외부 기지의 세부 로드맵 정도가 새로 밝혀지는 정도로 그쳤다.

전체적으로 이미 개발진들이 기존에 방송과 공지에서 언급한 것들을 다시 설명하는 수준의 보수적인 로드맵이며, 그나마도 대부분 상당히 연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일본 작가 콜라보는 과거 이미 22년도 봄에 하려던걸 미룬 것이고, 여름 이벤트를 7월 말에나 시작한다는 것인데다, 진작 나왔어야 할 프로젝트 오르카 뮤직비디오 역시 한참 연기되었다. 기지 로드맵도 라이트 유저들이 원하던 카페/숙소 형식이 아닌 현 오르카 내부 기지상황을 좀 더 풀어놓은 형식에 가까운지라 특별히 눈에 띄일 만한 요소들은 없다.

때문에 반응은 '그나마 정신 차렸네' 가 대다수이고, 불탄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인 인력확충과 관련된 계획은 전혀 없어서 '인력도 없고 블랙기업으로 소문도 났는데 진짜 가능하기나 한거냐?' 라는 실현 가능성에 자체에 대해 비관하고 의구심을 비추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회사 경영 로드맵 역시 공개하라는 요구도 있을 정도로[3] 어디까지나 미봉에 성공한 정도이지, 여전히 신뢰도를 되찾진 못한 상황이다.

어쨌거나 사과문과 해명에 로드맵까지 나옴으로서 게임에 얼마나 타격이 갔을지 몰라도 논란이 어느 정도 소화된 상황이 되었다. 떠난 유저들은 이미 떠난 시점이고, 남은 유저들은 로드맵이 얼마나 지켜질지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3.4. 4월 7~8일

3.4.1. 긴급 사과방송

4월 7일 16시 36분경 소비자경제신문에 만우절 사태에 대한 정리 겸 주신영 PD와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기사가 올라온 이후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것으로 보였던 상황이 재점화되었다. 그동안 이번 사태에 대하여 꾸준히 올라왔던 유저들의 입장문과 추가 사과문 요구에 대해서는 글 하나 올리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다가 언론 인터뷰만 진행하였고, 사과문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취소선 사과문 등 미미한 대처에 대해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게시된 4월 11일 패치노트 역시 1차 사과문에서 언급되었던 외전 추가 관련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고 만우절 로비용 소품 등 현 시점에선 지양해야 할 유료 상품 관련 내용이 들어가 있는 등 유저들의 불만을 여전히 헤아리지 않은 내용으로 공개되어 유저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 와중에 그동안 점검 및 이벤트 등 자원 지급 문단에서 빠지지 않았던 '매크로 사용자에겐 보상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내용이 누락되어 '이제 급해지니 매크로 유저라도 끌어들이려는 거냐' 는 등의 비웃음을 샀고, 꾸준히 주신영 PD에 대한 비판 혹은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당일 20시 30분에 주신영 PD가 긴급 사과방송에 나섰다. 굉장히 긴장한 표정으로 방송을 진행하였으나, 기존에 올라온 것과 다른 특별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방송 요약본

반응은 다소 갈렸다. 손과 목소리를 떠는 모습에 불쌍해 보이는 사람 그만 건드리라는 동정 여론과 그래도 잘못했으니까 더 욕을 먹어야 한다는 비난 여론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고, 실시간 채팅창은 온갖 분탕들이 몰려 엄청난 욕설과 비난을 쏟아내는 개판이 되었다. 특히 분탕도배[4] 문제는 심각해서 진짜 건설적인 질문 채팅마저 묻히고 주신영 PD가 혼란스러워하는 반응이 실시간으로 방송됐으며, 도를 넘은 공격성에 비판 스탠스를 취하던 유저들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 사태 내내 가장 공격적으로 들끓었던 라스트오리진 채널에서조차 이 분탕질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학을 뗄 정도. 복규동시절 강연에서 언급된 "어른이 되지 못한"이 진짜였냐는 자조적인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사태가 사태이니만큼 PD 윗선의 노두섭 의장이나 유지웅 대표가 나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러진 않았다. 또, 대체로 주신영 PD가 비판받아야하는 것은 맞지만 도를 넘은 지나친 분탕과 욕설은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직접 나서서 사과 방송을 하며 인원을 보강해 로드맵 이상의 추가적인 개발도 할 예정이며 방송 후 별도 Q&A 진행, 간담회의 정기화 등을 약속하면서 '그렇게 말하니 지켜는 보겠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어지며 진화가 되었다. 다만 전투 컨텐츠에 치중하고 스토리를 등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스토리는 일회성 컨텐츠라 전투에 치중했다고 발언한 것은 다소 논란이 되었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5] 앞으로는 스토리도 보강하겠다는 말에 어떻게든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3.4.2. 퇴사 직원들의 등장

이와는 별개로, 아래 블랙기업 관련 논란으로 인해 퇴사한 스마트조이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카라이브 라스트 오리진 채널과 디씨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익명 글 작성이 가능한 커뮤니티의 특성상 신뢰하기는 쉽지 않지만, 명함을 곽 단위로 인증하거나, 리뷰사이트 계정을 보여주거나, 내부 에셋으로 보이는 것의 캡쳐 사진을 올리는 등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근거를 가지고 나오기도 해 진위 여부를 놓고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조이가 블랙기업이고 사원들이 억울하게 욕을 먹는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뒤 글을 삭제하였다.

이 와중에 자신이 스마트조이에서 퇴사한 스토리 작가이고, 6일 공개된 로드맵이 실현 불가능한 이유가 있다며 변호사 상담 후 7일 오전 11시 40분에 이를 폭로할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 펼치는 사람도 아카라이브에 등장하였다. 스토리 작가의 퇴사로 메인스토리 진행이 늦춰진 것 역시 유저들의 불만 요소였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는 하였으나 이상한 점이 많고 본인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도 보이지 않아 거짓말 취급 받았다.[6] 결국 많은 유저들이 예상한 대로, 오전 11시 40분이 되어도 예고했던 폭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후로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저녁이 되자 이 소식을 들었다며 진짜 퇴사한 스토리 작가라는 인물이 해명을 위해 등장하게 되었다. 스마트조이의 명함과 재직증명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악평을 받는 연꽃 위에 피는 장미 스토리를 쓴 것이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참 뒤 루리웹과 디씨인사이드에도 동일한 내용의 글을 올렸지만, 루리웹 쪽에서는 그쪽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 보니 무슨 일인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아카라이브 루리웹 디씨인사이드[7]

또한 디씨인사이드에서는 복규동 PD가 라스트오리진이 오래 못 간다며, 개발 인력을 빼다가 신작 프로젝트를 2년간 진행하다 별 성과도 보이지 않더니 오히려 다른 회사를 차려 자기들만의 게임을 만든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로 언급하는 익명의 직원도 있었다. 이 소식이 채널 쪽에 퍼지자 4월 8일 새벽에 복규동 PD 본인이 직접 반박글을 올렸다.[8] 디씨인사이드 아카라이브 루리웹

이로서 장장 5일동안 많은 유저들을 한탄하게 한[9] 라스트오리진의 앞날을 뒤흔들 정도로 큰 사건이었던 만우절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이 일은 훗날 4개월 뒤에 발생할 또 다른 사건의 도화선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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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4월 7일에 사태의 추이에 대해 관련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가 오피니언 기사를 남겼다. #

4. 원인

4.1. 업데이트 자체에 대한 불만

4.2. 기존에 쌓여있던 불만

사실 위의 언급한 문제점들은 표면적인 것로 유저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는 따로 있다. 높은 난이도, 난잡한 UI, 지나치게 많은 유닛과 그에 비례하는 능력 수, 육성의 난이도와 재화 수급 문제, 불합리한 게임 시스템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개발사는 이런 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놨고, 안 그래도 열악한 개발력으로 인해 여러 번 실책을 냈음에도 자꾸 새로우며 여전히 불합리하기까지 한 게임 시스템 개발을 고집하는 행보로 유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변화의 성소 4지 추가와 암습 관련 논란 등으로 쌓여있던 불만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져나온 것이다.

라스트오리진은 높은 난이도와 불합리한 난이도를 혼동하는 실수를 상당히 자주 범해왔다. 높은 난이도는 합리성을 기초로 쌓인 탄탄한 레벨 디자인을 바탕으로 성립된다. 그리고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플레이어가 학습하며 발전할 수 있는 난이도 곡선, 실패하고 뼈아프게 다가오지만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 정도의 체크 포인트처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어난다.

이런 난이도의 대표격 게임이 다크 소울 시리즈다. 물론 어렵다는 세간의 평가에 비해 다크 소울 시리즈는 상당히 합리적이다. 도전 과제 달성 비율을 살펴보면 초반에 포기하는 유저가 많을 뿐, 일단 포기하지 않은 플레이어는 대부분 끝까지 엔딩을 본다. 마냥 공략할 수 없는 게임이 아니라 도전하면 도전할수록 클리어에 가까워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스트오리진은 어렵지 않고 불합리한 수준이다. 적들은 특정한 방법이 아니면 아예 죽일 수 없는 병종이 너무나도 많으며[13], 저항할 수 없도록 해제 불가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오고, 액티브로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될 스킬을 패시브로 들고 나오지를 않나, 절대로 같이 나와서는 안 될 병종[14]들이 같이 나오기까지 한다. 이렇듯 딜찍누 플레이만으로는 통하지 않기에 아군의 조합과 적의 상성, 장비와 스탯 분배, 아군의 패시브 스킬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스탯, AP 수치대로 결정되는 행동 순서 등을 고려해 덱을 짜야 하고, 전투 시에는 우선적으로 처치해야 할 적과 아군 액티브 스킬 특성까지 고려해야 하니 게임이 점점 어려워지고 복잡해지게 되었다.

이 불합리한 난이도의 정도가 얼마나 지나쳤는지, 신규 바이오로이드가 새로운 효과를 지녔으면 '저 효과를 철충이 얼마나 불합리하게 이용해먹을까' 유저가 걱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 이미 전례가 있다. 바로 엘리 퀵핸드의 광역 피해 분산. 유저는 소모를 최소화해가며 다수의 웨이브를 상대하는 입장이라 광역기 의존도가 높고, 철충들은 병력을 축차투입하며 소모전을 벌일 수 있어서 적들이 훨씬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는 변화의 성소 3구역에서 인트루더, 사이클롭스 Type-X 등이 광역기에만 의존하는 딜러들을 카운터시키는 결과로 드러났다.

심지어 시스템까지 엉망이라 적이 거는 디버프가 어떤 속성인지 게임 내에서는 알 방법이 전무하다. 기타 효과인지, 해로운 효과인지, 이로운 효과인지, 이를 정리해놓은 외부 사이트를 통해야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게임을 깊게 플레이하며 이해한 유저가 아닌 이상, 커뮤니티를 병행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아예 불가능하다. 이렇듯 라오는 기본적인 진입 장벽이 높아서 신규 유저의 유입이 힘들고 적응하기 어려운 편이며, 게임 플레이도 어렵지만 재미있기보다는 어렵고 짜증나는 쪽에 가깝다.

개발사도 여러가지 편의성을 개선하려는 등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다수의 유저들은 이미 게임성의 문제 때문에 지쳐 게임 플레이 자체를 접은지 오래고, 아예 파밍 등은 공략을 짜오는 일부 유저들에게 의존하다시피하며 게임 플레이 대신 캐릭터 팬덤과 2차 창작, 커뮤니티 활동에 집중하게 되는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3. 주신영 PD의 개발 방향에 대한 불만

더욱 더 일을 키운 것은 비슷한 사태가 주신영 PD 체제에서 알고리즘 논란, 암습 논란, 그리고 확장 패시브 논란으로 무려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그 때마다 사료와 사과문으로 무마하려고 했으나 그 뿐이었고, 유저들을 자사 QA 팀처럼 부리는 속칭 '간보기' 패치가 반복되며 악화되었다. 라스트오리진이라는 중소기업의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전임자들의 유저와의 긴밀한 상호 존중과 신뢰 구축이었으나, 주신영의 공수표 남발로 3년간 쌓아왔던 신뢰가 박살나게 되었다.

특히나 주신영 PD 체제 하에서 난이도 상승이나 만렙 확장, 신규 재화, 각종 BM 등의 추가가 대폭적으로 이어졌는데, 게임이 오래되었고 새로운 컨텐츠나 수익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반에는 받아들이다가도 힐링 젖겜을 바라는 유저들이 이건 너무 지나치다고 나서는 충돌로 이어지며 주신영 PD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비록 라오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성인물 요소란 자극적이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통해 국내 서브컬쳐에 한 자리를 꿰차긴 했지만, 3년차에 들어가면서 서브컬쳐계엔 라오가 이른바 천보다 살색 면적이 더 많은 젖겜임은 슬슬 익숙해지는 시점이 된데다 파이를 가져갈 수준의 경쟁자도 생겨났고, 모바일 게임으로 따지면 슬슬 오래된 게임으로 접어들 시점이라 뭔가 이슈가 없인 새로운 유저를 유치하긴 힘들면서 이탈은 지속될 상황이었다. 라오 하나에 의존하는 스마조의 입장에선 수익모델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은 맞으며, 팬덤도 이 당시까진 중소회사인데다 가챠를 되도록 배제한 정가구매란 착한 BM정책을 표방하던 라오에 있어 어느정도 돈을 더 낼 수 있단 입장을 보였기에 BM정책을 수정하는 것에 의문을 가질지언정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이진 않았다. 이 경우엔 차기작을 통해 라오 외의 수입처를 늘리는게 이상적이지만 후술된대로 이건 문제가 생겼고, 관심사를 가져올 이슈가 될만한 일론 음반이 만들어지거나 겨울 이벤트를 전후로 당시 2차 창작계에서 일어나던 바니걸 붐에 편승했지만 BM정책이 늘어난 것을 보면 부족했던 것으로 유추된다.

즉, 정리하자면 라스트오리진도 결국 게임인 이상 전투와 관련된 컨텐츠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15] 아무리 유저들이 전투보다는 스토리에 더 비중을 두고 즐긴다 해서 전투 컨텐츠를 완전히 등한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업데이트가 지나치게 성급했고, 나온 결과물은 너무나 엉성하고 불합리했다.

게임의 근본부터가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이 정도쯤 되면 프리코네처럼 리부트를 시키거나 같은 IP로 다른 작품을 내는 것이 나아 보이지만, 아래 항목에서 언급하듯이 그 역시도 뭔가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래 항목에서 언급되듯 이런 개발 방향에 PD보다도 더 큰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4.4. 블랙기업 논란

앞서 문제점들이 비판받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블라인드, 잡플래닛 등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퇴사자들의 한결같은 후기로 인해 스마트조이가 사실은 블랙기업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론되었고, 유저들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스마트조이는 라스트오리진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에만 투자하고 있으며, 내부에서 스마트조이랩으로 별도 법인을 분리해 하청을 받는 식으로 직원들에게 차별대우를 하거나, 매출이 높은데도 인력 충원도 없고 직원들의 월급을 적자라며 깎는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지와 대우도 형편없어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서술이 반복적으로 나와 있었다.

사실 해당 블라인드 내용은 이미 기존에 한 차례 공론화된 적이 있으며, GM 아이샤가 공지를 올려 대응한 적도 있다. 구체적으로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사원들의 월급을 깎았다는 내용에 대해 그 대신 다른 식으로 보충해 주었고, 스마트조이랩 법인 분리도 개발 편의상 한 일이라는 답변이었다.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것으로 해명이 되었다고 간주하고 넘어가기도 하였으나, 계속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으로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 논란이 진행되던 22년 4월 6일에 또다른 퇴사자가 유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리뷰를 새로 올리기도 하였다. 정황상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퇴사자가 찾아와서 적은 것으로 보이며, 경영인들이 사람을 안 뽑아주는 게 문제인데 일선 개발진이 대신 욕을 먹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 이외에도 가뜩이나 없는 개발진을 쪼개서 다른 프로젝트에 돌리느라 터질 것이 예정된 시한폭탄 같은 게임이었다는 등의 언급이 나오기도 하였다. #

이미 직전에 라스트오리진의 얼굴마담이었던 복규동 PD와 그 후임자였던 이태웅 PD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온 바가 있었다. 기존에는 이들이 스마트조이 휘하에서 차기작을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으나 완전히 독립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에 충격적이란 반응이 있었고,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GM 오렌지에이드나 GM 아이샤 등의 네임드 직원들 또한 잇따라 퇴사한 것에 대한 아쉬움 또한 컸다.

거기에 주PD가 방송에서 밝힌 내용 역시 블라인드 후기가 재조명되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원래 봄에 나올 메인스토리 9.5지역이 가을로 미루어진 이유에 대해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인력이 부족하며 스토리작가가 갑작스럽게 퇴사해서라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원래 9지역은 21년 말에 나왔지만 개발상 문제를 들어 절반만 출시되었고, 나머지 절반인 9.5지역은 그로부터 거의 1년 뒤에야 나오도록 미루어진 것이다. 일단 퇴사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불명이나, 기존 인터뷰에서 스토리 팀장이자 작가로 나온 인물이 메인 스토리를 꾸준히 전개할 것처럼 말을 하였는데 팀장급 인물이 퇴사한 게 아니면 이렇게 개발이 심각하게 밀리는 게 말이 안 되고, 설령 주요 인물이 퇴사하였다 해도 그것만으로 이렇게 스토리 진행에 심각한 지장이 생겨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촉발되었다.

이에 앞서 업데이트 등이 부실한 것에 대한 불만과 합쳐져서 회사의 중요 인력들이 잇따라 퇴사하고 개발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단순히 업계사정, 혹은 개인사정상 문제가 아닌 스마트조이의 부당한 사내 대우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회사 데이터를 볼 때 실제로 퇴사율이 매우 높으며, 100억 수준의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인원변동은 없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신규채용, 인력 추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보인 것도 논란을 배가시켰다. # 이때 제시된 직원 통계를 보면 스마트조이는 인원은 게임 출시 당시 20명에서 1년 남짓 후에 40여 명으로 늘어났으나, 스마트조이랩 분사로 인원들이 나뉘게 되었다. 이후에 두 회사의 총 인원수는 오히려 꾸준히 지속적인 퇴사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 랩쪽 인원은 1명만 남기고 다시 스마트조이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 주PD가 이 와중에 재입사하였으므로, 이를 통해 사내에 뭔가 큰 사건이 있었음을 정황상 추측할 수 있다.

추정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크게 갈렸다. 일단 해당 내용을 신뢰하는 측에서는 게임의 미래가 매우 불안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개국공신이나 주요 개발진들이 대부분 떠나고 없어 앞으로 가속화될 서비스 퀄리티 하락을 우려하여, 아니면 인력 충원이 없으니 앞으로 지속 가능성 없는 운영방침에 실망하거나 분노하여 아예 게임을 접는 유저들도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2030을 위한 안식처 같은 게임을 운영한다면서 실제로는 2030 사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자기 호주머니 불리기에 바쁜 소비자 기만과도 같은 그동안의 행태에 크게 실망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거기에 소비자들이 같은 고생하는 노동자 처지로 생각되는 퇴사자들에게 감정이입을 시작하면서 이슈 자체가 자본가 대 근로자와 소비자 구도의 계급갈등 양상으로 홀러가는 경향도 보였다.[16] 소비자 대부분이 비교적 사회적 소비, 착한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고 그동안 라스트오리진의 소비자 친화적인 운영을 돈쭐내던 2030 세대인 것을 생각해 보자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면에 해당 내용이 퇴사자들이 남긴 글이라 부당한 악평일 것이라는 쪽도 있었다. 매출 100억대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적은 금액대에 속하고, 이 매출이 전부 순익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더불어 정말로 내부 기업 사정이 퇴사자들의 말대로 개판이였다면 퇴사했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재입사를 했다는게 말이 안 된다는 반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스마트조이의 매출 및 순익은 다른 중소급 게임회사들과 비교해도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우수한 편이며, 비교 대상 회사들의 직원 수가 스마트조이보다 훨씬 많음을 생각하면 스마트조이는 고정인건비 지출조차 굉장히 적다는 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 [17] 또한 블라인드에서 폭로된 사내 차별대우 이슈의 진위여부는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특정 직군 재입사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애초에 회사 사정이 정상이었으면 한 번 들어온 직원들이 빠르게 퇴사 후 재입사를 하는 게 아니라 계속 남아있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후 스마트조이에서는 대표 유지웅 명의의 공지로 블라인드 내용 중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하였던 것은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하였다. 라스트오리진 IP를 이용한 다른 프로젝트에 착수하였다가 철회하였으며 지금도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2년간 진행했다고 하였음에도 그 기간 동안 인력이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한 만큼 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요소이다. 따라서 이는 적어도 퇴사자들이 스마트조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계기가 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18]

앞서 4월 7일자 사건 경과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것은 스마트조이 사내에서 복규동 PD가 진행한 차기작 프로젝트로 보이며, PD 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직접 등판해 라스트오리진의 개발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반박하기도 하였다. 이 논란은 8월에 젠틀매니악회사 홍보 자료가 광운대학교 인재개발원 기업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 발견되면서 재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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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부 사정이라면 소비자가 어쩔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여기서 주장된 내용 중 얼마나가 진실인가를 검증할 방법도 딱히 없다. 그러나 관련된 루머는 사실 수 년간 꾸준히 돌고 있었으며, 이런 내용들로 인해 스마트조이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라스트오리진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비전이나 각오가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어버린 상황이 되었다.

4.5. 진정성 없는 사과

사실 만우절 사태는 사건 그 자체만 보자면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다. 과금으로 소비자를 기만해서, 아니면 관련자들의 비인도적인 사상[19]으로 비판을 받은 타 모바일 게임의 사건에 비한다면 그렇게까지 심각한 사건은 아니다.

그러나 운영진이 유저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건내지 않았다는 점이 여기서는 이번 사태가 커진 진정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실 미안하다는 말을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쉽게 반복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 받는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어야 진정한 사과다. 하지만 이번에 날아온 라스트오리진의 사과는 결코 그렇지 못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이 반복되었으나,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가 잘 해보려고 했는데 안됐다. 미안하게 되었다.' 였다.

운영진의 사과가 유저의 마음에 닿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해야 했다. '개발 능력 부족'이나 '실수'라고 애둘러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잘못을 언급해야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숙지하고 있구나'라고 유저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패치 의도를 설명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유저의 취향과 어긋나는 패치를 하지 않을까'하는 불안에 빠져 있는 유저들을 달래주었다면 이번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게 바로 주신영 이전의 PD와 라스트오리진이 유저들에게 취해 온 태도였으며, 유저들이 라스트오리진의 운영을 신뢰하고 살갑게 여긴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신영PD 체제 이후로 운영진의 대응은 마음에 와닿는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수정 공지에 가까웠다. 유저들의 불안을 달래주기보다는 운영진의 의도를 설명하려고 했고, 진정성 있게 자신들의 잘못을 고치려 하지 않았다. 이렇듯 사과의 본질을 잊어버린 듯한 행보가 되풀이되니 상한 마음이 풀리기는커녕 '너희 말 들어주고 보상도 해줄테니 이제 그만하자' 라는 흔해빠진 1회성 면피용 변명으로 받아들인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 오죽하면 양치기 소년처럼 나중에 똑같은 패치를 되풀이하고 사과로 넘어가려 하겠지라는 비꼼 섞인 평가가 나왔을까.

잦은 실수로 사과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습관적으로 미안하단 말을 던지지 말고, 더욱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을 건내야 하고, 문제점을 고치는 행동으로 사과가 진실되었음을 보여줘야 한다. 라스트오리진과 주신영 PD는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신뢰와 사과로 성장해온 게임이 사과를 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으니 이렇듯 사태가 커지고 말았다.

5. 반응 및 여파

5.1. 관련 커뮤니티

5.2. 관련 인물

6. 결과

기존에 최악으로 꼽혔던 6지 철충남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유저들의 엄청난 비판과 이탈을 몰고 왔으며, 과거 유저 친화적 행보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는 발빠른 대응으로 명성이 높았던 라스트오리진스마트조이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이 사건의 여파로 스마트조이는 지난 3년동안 처절하게 쌓아왔던 신뢰와 이미지를 정말 만우절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날려버리게 되었고, 라스트오리진은 "평범한 중소기업의 게임 1"이 되어버렸다.

이 사건에서 스마트조이는 여러차례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점차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계속해서 유저를 떠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확장패시브 폐지 이후에도 뭘해야 될지 모르는 듯 우물쭈물거리는 동안 유저들은 실시간으로 게임을 떠나고 있었다. 어떻게든 유저들을 붙잡기 위해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리고 로드맵 공개라는 방법을 썼지만 미봉책으로 성난 민심만 가라앉혔을 뿐, 예전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실패했다. 사태가 잠잠해진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삽질을 하면서 유저들의 분노를 다시 재점화시켰다. 그나마 긴급 사과 방송으로 어떻게든 진화하긴 했지만, 또 한 차례 이미지에 타격을 받아야 했다.

이 사건이 스마트조이에 치명적인 이유는 그 동안 라스트오리진을 유지하던 근간과 원동력은 유저들의 지지와 신뢰였는데 그것이 무너진 것에 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라스트오리진 게임 자체에는 절대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일러스트 감상용 어플' 이라는 자조적인 평가처럼 완성된 게임이라고 부르기에는 오히려 부족한 점이 많고, 스마트조이의 개발력도 결코 칭찬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며 나름대로의 유저층을 구축한 결정적인 원동력은 결국 빠르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후속조치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운영이 근간이 되어왔는데, 주신영PD 체제에 들어서며 간보기식 패치로 누적되어왔던 불만이 이번 사건으로 일시에 폭발하면서 그 신뢰에 막중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여러 루머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4개월 뒤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 중 하나가 새로이 밝혀지게 되기도 했다. 물론 만우절 사태의 가장 큰 이유로 보기는 힘들며 사태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게 유저들의 평가도 있지만[22], 최소한 이전 운영과 비교하며 전임 스태프를 고평가하던 의견들은 정작 그 당사자들이 해당 사태의 사실상의 원흉임이 밝혀지며 전부 의미를 잃게 되었다.

6.1. 약속 이행의 실패

주신영 PD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사과문, 긴급 방송, 로드맵에서 게임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사항들을 약속하였다. 그 세부 내용과 개선이 실제 진행되었는지는 다음과 같다.

상당수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지켜진 약속도 대부분 주신영 PD가 지킨 것이 아닌 후임자들이 해낸 개선들이다. 그 이유가 추후에야 밝혀졌는데 주신영 PD가 만우절 사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퇴사했기 때문이었다.

PD가 교체됨에 따라 주신영이 약속한 것들은 공수표로 사실상 리셋이 되어버렸다. 신임 PD가 약속된 것들을 다 할 수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행할 수 있는 것들만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8월이 되자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들어 로드맵은 사실상 취소되었다.

6.2. 스마트조이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

사태 이후 대표 유지웅의 사과문에서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하였고 주신영 PD는 긴급방송에서 직원 수를 늘리겠다고 공언하였으나 오히려 사태 이후 직원들이 대규모로 퇴사하였고 본인도 퇴사하였다. 통계자료를 보면 만우절 사태 이후 3개월 동안 스마트조이 직원의 절반 이상이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진이 직원들을 자른 것인지, 혹은 회사 사정을 버티지 못하고 대량퇴사 사태가 벌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게임이 얼마나 존속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불투명할 정도가 되었다. 추후에 게임 이관이 발표되면서 스마트조이가 일부러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숙련된 직원을 신입으로 대체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게 되었다.

6.3. 스킨 퀄리티 하락과 신규 캐릭터 출시 주기 증가

유저들의 높은 지지를 받던 아트팀의 핵심인력들이 이탈하자 신규 스킨들의 일러스트, 이펙트, Live2D, SD 퀄리티가 박살나기 시작하였다. 거기에 더해 신캐 출시 주기마저 2배로 느려졌다.

일러스트 퀄리티 문제는 급하게 신입을 써서 그렇다고 쳐도 이펙트 Live2D, SD는 아예 담당인력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 수준이다. 여름 이벤트에 등장하는 수영복 스킨의 노출도가 내려가서 유저들이 신임 AD에 대해 성토하기도 하였다.

이 때의 스킨 Live2D와 SD 퀄리티 감소는 스마트조이에서 스튜디오 발키리로 게임이 이관되고도 한참 지난 시점인 2024년 초가 되어서야 겨우 회복이 되고 있다. 신규 캐릭터 출시 주기는 2024년 초 기준으로도 원복이 요원하므로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6.4. 유저 수 감소와 회복되지 않는 민심

인력이 없다며 신캐 출시와 라이브2D의 추가 시기가 연기되었고, PD를 포함한 인원 다수가 퇴사하는 등 만우절 사태의 여파로 스마트조이는 유저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사태가 터졌음에도 즉시 이탈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던 유저들도 스마트조이가 직원도 늘리지 않고 게임도 개선을 하지 않자 떠나기 시작했다. 결국 만우절 사태의 여파는 여름이 되어서야 유저 수 감소로 크게 나타났다.

위의 결과들로 인해 계속해서 게임이 부정적인 면만 보이자 끝까지 남아있는 유저들도 스마트조이에 대한 민심이 회복 불능한 정도로 나빠졌다.

6.5. 이관 발표

결국 2022년 11월 14일, 10지역 공개와 함께 일본 서비스를 주관하던 PiG로 게임과 IP는 이관, 개발진도 인사 이동을 하게 되었다는 발표가 났다.

이후 스마트조이의 향후 행보가 어찌될지가 주목받기도 했다. 내는 게임들이 족족 실패하다 라스트오리진으로 겨우 뜨나 했지만 위의 초대형 병크가 터지면서 결국 타 회사에 게임을 넘기게 되었으니 폐업 절차를 밟지 않을까 하는 추론이 우세하다. 현재 게임 이관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으로 봐서 사실상 폐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추후 스마트조이는 라스트오리진의 성공으로 인해 적자는 커녕 상당한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동안 유저들의 과금 금액이 라스트오리진에 재투자되지 않고 성과 없는 차기작에 허비되다가 스마트조이의 엑시트만 돕는 꼴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3주년 방송에서 PD가 스마트조이의 출자자인 의장님이 돈이 많아서 게임이 망할 일이 없다고 공언했지만 그 결과는 게임 및 IP의 매각이었다. 결국 만우절 사태는 게임의 흥행 성공의 과실이 게이머나 개발자에게 돌아가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가 되었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근데 이제 뭐함?을 라스트 오리진 버전으로 패러디한 만화다.[2] 주신영 PD가 지금은 서버 종료된 문명 온라인개발자였을 때에도 과연 문명 시리즈를 해본 적 있는지 불분명한 겜안분 시스템과 패치로 비판을 받은 전적이 있어서 그런 의심을 받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3] 게임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이기에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공개할 수 있지만, 회사 경영 정보는 회사 기밀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들이 요구하지 않는 한 공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것만큼은 실현되기가 어렵다.[4] 루리웹과 공식 카페를 겨냥한 근첩/네덕 몰이도 포함되어있었다. 때문에 공격의 주체를 라스트오리진 채널로 보는 여론도 있었다.[5] 스토리는 한번 보고나면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이전과 같지 않다. 아예 한번 보고 두번 다시 안 보는 사람도 많다. 사람들이 스포일러에 민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6] 자신의 정체를 입증한다고 찍어 올린 사진이 게임 굿즈와 고소장을 찍어 올린 것뿐이었다. 또한 작가를 자칭한 것 치고는 문장구사력이 대단히 지리멸렬하였고, 하필 오전 11시 40분이란 시각을 지칭한 것도 이상하였으며, 스토리에 사령관 성별 선택 기능이나 레즈비언 등의 요소를 넣으려 했고, 무엇보다 로드맵이 실현 불가능한 이유가 라스트오리진의 스토리가 외국 웹소설을 표절하였으며 번역기를 돌려보면 일치하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자신은 스마트조이에서 형편없는 작가 취급을 받았지만, 퇴사 후에는 노벨피아에서 선작 3천을 찍은 '현직' 독점 작가가 되었다는 주장도 하였으나 마찬가지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는 댓글에는 일일이 욕설과 조롱으로 답하는 한심한 대응을 보여줌에 따라 채널 여론은 "저런 놈을 스마트조이가 뽑았을리도 없겠지만 만약 뽑혔다면 그건 더욱 문제다"라는 의견으로 좁혀졌다. 이후 해당 글 작성자를 비웃기 위해 여러 유저들이 '현직' 직업을 확실하게 인증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시물들이 한동안 이어지기도 하였다.[7] 추가로 해당 스작은 영원한 겨울의 방주 서브스토리 및 아라크네페레그리누스의 기획을 담당했다고 한다.링크[8] 4월 9일 1대 아이샤의 트위치 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본인이 올린 것이 맞다고 인증했다. 게시물 작성 시간을 보면 미리 작성해놓고 세 곳에 동시에 올렸음을 알 수 있다.[9] 라스트오리진 채널에 공략이나 창작물을 올리던 유저들은 물론이요 공식 작가인 웨히히와 만메, 심지어 외주 일러스트레이터인 오부이와 키로메도 이 사건을 접하고 심란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들만이 아니라 평범하게 라스트오리진을 즐기던 유저들은 말할 것도 없고.[10] 라스트오리진의 전투 시스템 상 속성 스킬들은 방어력이 아닌 속성 저항의 영향을 받으므로 적용할 방법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11] 끽해봐야 승급한 엘븐 포레스트메이커 하나가 전부다.[12] 대사의 대부분이 미니페로의 "애옹" 울음소리고, 새롭게 추가된 미니흑츙같은 캐릭터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닥터가 왜 대학원생들을 모집하려 하는지에 대한 떡밥도 풀리지 않았고, 기승전결도 없이 아시발꿈 엔딩이 나 버렸다. 이번 이벤트로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들이 드랍되는 미니이벤트 스테이지 이름도 성의없이 인게임 기본 애셋의 이름인 "Battlestage #" 형식으로만 되어 있었다.[13] 굳이 보스급이 아니라 일반 몹들마저 이렇다. 게다가 몹들의 종류도 적지 않고 이들의 특성이나 패턴 또한 게임 내에서 파악하기 한계가 있고, 공략 힌트를 주는 것도 아니기에 직접 부딪쳐보거나 다른 사람이 올린 공략을 보고 따라하는 수 밖에 없다.[14] 변화의 성소 3구역 60층에서 등장하는 철파르탄 3종세트나 비헤더와 섞인 언더와쳐가 좋은 예시다. 철파르탄의 경우 무식한 수치의 떡방어력 때문에 방어관통 수치가 부족한 물리 딜러들이 건드릴 수 없어서 철파르탄의 속성에 반대되는 속성 딜로만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한 가지 이상의 속성들이 섞여져 나오면 침수 시 강화해제가 옵션으로 붙어 있는 빙룡덱이나 무한 부활탱 골타리온이 점화딜에도 죽을 정도로 상한확장으로 스탯을 업그레이드시켜놓은 골타리리스 덱으로 대응하는 방법으로밖에 잡을 수 없게 된다. 비헤더는 스테일메이트 패시브로 피격당하지 않은 적들의 공격력 스탯을 해제 불가능한 기타 효과로 깎아놓고 피격당할 때마다 방어력이 높아져서 한 두번의 공격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게 턴마다 한 번씩 무적을 제공해서 필연적으로 2회 이상의 공격을 하게 만들어 버리는 언더와쳐 제너레이터와 조합되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열불이 터진다.[15] 비슷하면서도 다른 예시가 바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다. 그나마 페그오는 BM이 가챠이며, 신규 캐릭터가 곧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전투 관련 컨텐츠를 업데이트를 굳이 열심히 할 필요 없이, 기존 캐릭터의 연출이나 성능을 강화시키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16] 실제로 매니저의 블라인드 떡밥 공론화 허용 이후 라오챈에서는 그동안 1n년차 침팬지라고 놀리고 비웃었던 개발진들에게 사과하고, 사태의 근원이자 스마트조이의 최대주주인 노두섭 의장과 유지웅 이사를 욕하는 게시물들이 수시로 념글에 올라가기 시작했다.[17] 스마트조이의 사내유보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이유로 16년도부터 18년 회계년도까지 패왕과 인공영웅의 잇따른 실패로 스마트조이가 자본잠식에 몰린 상태를 겪은 뒤 비슷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자산축적을 하는 쪽으로 회계 방침이 극도로 보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또 다른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스마트조이는 공시된 상장사가 아니고, 사내유보금에는 현금 뿐만 아니라 투자한 장부상 자산(이를테면 '투자의 귀재' 노두섭 의장이 투자한 금융상품같은 것들)도 모두 포함되므로 사내유보금이 어떤 형식으로 보관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길이 없다. 애초에 스마트조이의 경영이 정상적이라면 40억원이 넘어가는 잉여금은 재투자, 인센티브 등으로 나갔어야 한다.[18] 잡플래닛에 올라온 스마트조이 평점이 평균 1.8점인데, 보통 잡플래닛에서 평점 1점대 이하인 회사들은 좆소 내지는 블랙기업 취급을 받는다. 평점 1.8점은 똥군기와 방만한 운영으로 엔터계에서 악명 높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똑같은 점수다.[19] 메갈리아의 래디컬 페미니즘이나 일베의 대안 우파적인 혐오사상 등[20] 일명 해녀복이라 불리는 전투슈트 콘스탄챠 스킨을 보유한 진성 고인물들이다. 비록 이들 중 많은 유저들이 철남충 사태, 2.0 사태 등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떠났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의 고인물들이 남아있었는데 만우절 사태까지 겹치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추가로 떠나버린 것.[21] 특히 시뮬레이터 기능은 뉴비들을 위한 최소사양공략을 작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였기 때문에 이제 뉴비들을 위한 공략 부재로 유입인원이 없어질 거라며 망했다고 한탄하는 유저가 속출했다.[22] 스킬 우선권을 기간제 아이템으로 유료 판매하려는것과 바이오로이드 특성에 맞지도 않은 확장 패시브를 내놓은것은 어찌 됐든 주신영이 벌인 실책이고 특히 확장 패시브는 이번 사태의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다.[23] 오렌지에이드는 이후에 에라토의 출시와 동시에 등장한 무한 공격력 상승 문제 때문에 패치를 받게 되고 그 밸런스 패치 마저 겜안분에 가깝게 나오면서 주PD 시절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캐릭터가 되었다.[24] 요PD에 따르면 스토리를 아예 새로 만들면서 고생을 했다고 한다.[25] 라스트오리진의 IP, 개발, 운영 권한은 2024년 4월 30일부로 밸로프 소유로, 24년 8월 29일 기준으론 젠틀매니악 인원들이 라스트오리진 개발에 참여할 때 몸담았던 스마트조이와는 관련이 없다.[26] 갤러리,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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