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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소자임(Lysozyme) 또는 뮤라미데이스(Muramidase; 무라미다제)[1]는 항균성을 띠는 효소의 일종으로 동물의 조직이나 땀, 침과 눈물, 콧물, 젖 등 동물의 체액 또는 알의 흰자 등에 포함되어 있다. 세균의 세포벽에 들어 있는 무코 다당류 등을 가수분해로 파괴함으로써 세균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2] 식염수에는 녹으나 아세톤, 알콜 등에서는 침전한다.유사한 신체 항생물질로 루그더닌(lugdunin)이 있다. 코딱지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 기능과 형태
라이소자임 단백질 효소 복합체는 표면에 국소적으로 음전하와 양전하를 골고루 형성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물 분자를 효과적으로 끌어당겨 가수분해를 효율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
3. 역사
계란의 흰자가 항균 작용을 한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익히 알려져 있었으며, 이는 1907년 샤를 니콜(C. Nicolle)과 1909년 라슈첸코(P. Laschtschenko)에 의해 연구된 바 있다. 1922년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이러한 작용이 흰자 안에 포함된 효소 형태의 물질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이 물질이 특히 '미크로코쿠스 라이소데익틱스(Micrococcus lysodeiktics)'라는 세균을 분해시키므로 '라이소자임'이라 명명하였다.결정라이소자임은 1937년 에이브러햄(E. Abraham)에 의해 만들어졌다.
4. 사용
현재에는 항염제로서 감기약에 배합되기도 하고[3] 항헤파린 작용과 지혈 용도로도 쓰이기도 한다.또한 세균 항생물질에 대해서 조직의 반응성을 촉진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식품가공에서는 방부의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술과 같은 주류에서 유산균의 일종인 화낙균을 없애는 데 유용하며 다른 가수분해효소 반응액이 반응중에 잡균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이러한 작용 중 항염증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을 이용해서 세안제나 기초화장품에 이용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입욕제에 써서 입욕액의 세균 증식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쓰인 사례가 있다. 다만 알칼리성에서는 내열성이 약하다는 것이 안정성과 작용성에서 효과가 낮다는 것이 아직은 활용에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입 속에서 라이소자임이 자연적으로 분비되어 음식물찌꺼기 등을 제거하는데, 이걸로 모두 해결할 수 없어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추가로 식품첨가물 중 하나로 쓰이는 것은 '난백라이소자임'으로 계란 흰자위에서 추출, 정제된 것이고 의약품 등으로 쓰이는 라이소자임은 '결정라이소자임'이다.
[1] 라이소짐, 리소자임, 리소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나, 규범적으로는 '라이소자임'과 '무라미다제'만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것이다.[2]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한다.[3] 보통 이름이 염화라이소자임이라고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