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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02:39

라이오스 토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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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스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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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イオス・トーデン | Laios Tou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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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성
나이 26세
출생 488년 11월 26일
185cm
BMI 26[1]
인종 톨맨
출신지 북방대륙
좋아하는 음식 우유로 만든 유제품[2]
싫어하는 음식 두족류
첫사인 움직이는 갑옷에 의한 출혈사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쿠마가이 켄타로, 요리타 나츠 (少)

[[미국|]][[틀:국기|]][[틀:국기|]] 데이미언 하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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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마물 마니아2.2. 인간관계에 둔감함2.3. 그럼에도 좋은 사람2.4. 실력: 의외로 파티원 최고의 브레인2.5. 고기능 자폐증?
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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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일은 없어. 하지만 식인 호박이 넝쿨로 걸어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지."[4]
던전밥주인공.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속된 파티의 리더이자 남성 전사. 33화에서 밝혀진 성은 토덴이다.[5]

검술이 뛰어나며 간단한 마법도 사용이 가능하다. 작중 현재 시점으로 3년 전부터 여동생인 파린과 함께 던전을 왕래했다고 한다. 토덴 남매 파티라는 이름으로 모험가들 사이에선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꽤나 유명인 취급 받고 있다는 듯. 모험가로서 실력은 제쳐두고서도, 뭔가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듯하며 도대체 욕심이 없는 듯한 모습은 여행자가 되기 전 행적 같은 것이 모험가들 사이에선 수수께끼라서 루머가 많은 것 같다.[6] 정작 자신은 이런 실정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작품이 정식으로 연재되기 전에 나온 단편에서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던전에 다시 들어온 것까지는 똑같지만, 어느새 마물식에 집착하거나 드래곤 맛을 더 궁금해하는 인물로 묘사되면서 지금의 라이오스라는 캐릭터가 형성되었다.

2. 특징

2.1. 마물 마니아

마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그 생태에 관심이 많고 거기서 더 나아가 맛까지도 궁금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7][8] 심지어 서큐버스에 매혹당했을 때 본 것은 인간형 키메라가 된 마르실이었다.

단순히 관심만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학회의 최신 연구자료를 인용할 만큼 지식도 상당한 편. 단순한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촉수의 압박감을 알기를 원하거나[9] 마물의 뼈가 아름답다며 챙기려 하거나 식인꽃의 씨앗을 던전 밖에서 키우겠다며 챙기다가 일행에게 저지당하는 등[10] 던전 내부의 마물에 집착하는 매니아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마물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호기심이 많은 학구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마물에게 애정을 갖지는 않고, 마물은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것을 언제나 인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오랫동안 정 들인 켈피를 이용해서 강을 건너자는 센시에게 반대로 켈피처럼 귀여운 마물이 더 위험하다며, 차라리 켈피의 내장을 뽑아서 튜브로 만들어서 건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11]

자타가 공인하는 마물 매니아지만 드래곤에 대해서는 '진정한 용 매니아들은 텅잉(드래곤이 브래스를 뿜기 전 혀를 차 점화하는것)[12] 소리만 듣고도 나이 성별 서식지까지 맞힐 정도는 돼야 쳐준다. 나는 드래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어중간한 것 같다'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싫어하는 마물도 있는데 바로 크라켄 같은 두족류. 정확히는 생물로는 흥미가 있지만 식재료로써는 혐오하는 수준. 크라켄 자체가 워낙 맛이 없는데다가[13] 안의 기생충을 생으로 먹었다가 기생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감염당해서 생고생하고[14], 크라켄을 해체하는 와중에 정협[15]에 이마가 찔려 죽을 뻔하는 등 앞으로 두족류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마물의 식재료적 특성을 고찰해보는 모습이라던지, 오크 족장이 "너희가 보기엔 내 아내들(오크 여성)이 추한가?"라고 묻자 "곧은 코, 가지런한 이, 큰 눈 등을 선호하는 것을 봐서 미의식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16] 또한 마물의 행동 양식을 보고 교미와 습성 등의 생태 등을 바로바로 추론해내는데, 현실의 생물학자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실제로 마물을 요리하는 단계에 이르자 대뜸 큰 전갈 꼬리를 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 마물식 한정으로는 책상물림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걷는 버섯을 손질하면서 약점을 학습[17]하거나 마물의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싸우는 실학적인 성격으로, 레드 드래곤에게 먹혀 소화되는 동생을 두고 마물 요리를 즐기는 등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극이 진행될수록 동생을 걱정하는 연출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어느 몬스터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나사 빠진 반응이 늘어가며 가면 갈수록 상식 따위는 호쾌하게 내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성수로 만든 셔벗을 먹고서[18] "파린이 살아있으면 지금 이런 건 못 먹었겠지" 하고 생각 없이 발언했다가 동료들에게 욕을 먹는것이 대표적.

초반에 그의 이런 마물 마니아 특성이 극을 이끌어가고 개그요소로써 기능했지만 내용이 진행되면서 주변인물들의 우려와 오해를 사게 되며 본격적으로 위험인물 취급을 받게 된다.[19]

긴급한 상황에서 마르실이 피치 못하게 사역마를 만드는 상황이 나오는데 마르실에게 끈덕지게 물어보면서 사역마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지만 마르실이 "정규 수순을 밟아서 위험물 취급 자격을 따!" 라고 하면서 혼나고 만다. 이때 시무룩하곤 했었는데 센시 구출에서 그리폰을 유도하려고 할때 이전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비룡을 생각하면서 익룡 모습으로 만들어내어 도움을 준다. 이후에 사역마를 마개조하는데 흥분하면서 열을 올리면서 만들려고 하는데 마르실이 뺏어서 개조한다.

더불어 작중에서 크라켄을 보고 거대해서 "멋지다." 라고 감탄하거나 전멸한 타 파티원 중 코볼트를 보고 수인동료라서 "부럽다"라던지 작중에서 생각한 최강의 마물의 모습이나, 멋과 생물적인 실용성을 갈등하는 발언을 보면 소년적이거나 오타쿠적 감성이 부각된다.

이처럼 마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기에 만약 누군가가 알려주거나 배우게 되면 여러모로 위험하거나 골치 아픈 상황이 나올 것 같은 연출이 보이는데, 이는 만화가 완결이 난 시점에서 이는 예측할 수 없는 발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일들에 대한 '비교적' 상식적인 주변인물들의 우려정도로 확인된다.

분명, 라이오스가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도 않고 욕심이 강하거나 위험한 악당은 아니기에 악용될 우려는 없지만 특유의 성격과 관심상 민폐를 끼칠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이고, 실제로 소소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 예시로 레드 드래곤 공략전에서 위기의 순간에 검돌이의 예상치 못한 행동 때문에 칠책에게 욕을 한바가지로 얻어먹었고, 호기심에 호수의 오징어를 날로먹었다가 기생충에게 고생하고, 마지막화에서 걷는 버섯을 먹고 배탈로 고생하는 등 전적이 화려하다. 그래도 악마와 계약함으로써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이즈츠미에게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자기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자기가 하는 일의 여파를 생각지 못하는 인물은 아니다.

마물을 먹는데 환장한 사람 같은 행적을 보여줬지만 정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마물요리가 아닌 치즈 케이크다. 일부 독자들은 라이오스의 이 평범한 음식 취향을 작품 최대 반전으로 꼽는다. 이 대목에서 카블루 또한 "마물이 아니었냐"며 짜증내기도 했다.

날개사자의 분석에 의하면 라이오스의 마물사랑은 인간혐오를 근본으로 하고있다고 한다. 라이오스는 어릴적부터 자신과 동생이 은연중에 핍박받는 작은 시골 사회를 혐오하고 있었으며 이에 싫어하는 인간을 죽이고 잡아먹는 상위포식자인 마물과 그 특성에 동경하게 된 것이다. 어릴적엔 강하고 거대한 마물로 변신하고 싶다는 것 외에도 마물의 무리가 세상을 습격해 멸망시켰으면 하는 공상도 몇번인가 해본 경험이 있다.

물론 인간혐오라고 해도 적극적으로 인간이라면 모조리 없애고 싶다는 극단적인 성향은 아니다. 앞서 인간 멸망 운운도 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감성의 그것으로 보이며, 여동생인 파린이나 마르실을 비롯한 파티멤버들 처럼 자기 주변 사람들을 아꼈고 대화가 통하는 모든 종족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카블루가 "(마물에 미쳐) 인간에 관심이 없다."라고 분석한 것과[20], 라이오스에게 목숨을 부지받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또 종족적으로 적대시 하는 오크들 조차도 라이오스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이 모두 들어맞는 복합적인 인물상. 날개사자가 한 인간혐오 소리도 결정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날개사자 입장에서 부추기기 좋은 욕망의 일부분일 뿐, 라이오스의 핵심은 아니다. 라이오스는 오히려 대화가 가능한 대상[21]에게 기이할 정도로 공격성이 낮은 모습을 보여왔고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인물들에게도 원한을 안 가졌다. 라이오스가 인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고향과 군대에 있던 무렵(소년기)에 한정되어있다.

라이오스의 마물에 대한 지식은 북방 대륙. 그러니까 현실로 치면 유럽산 마물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는 마물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래서 마르실이 소환한 아메리카에서 전해지는 상상 속의 동물 재칼로프를 보고 마르실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마물이라고 헛다리를 짚기도 했다.

상술했다시피 라이오스만이 마물에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며 마물 연구자나 특정 마물을 대상으로 한 애호가들은 라이오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기도 하고, 걷는 버섯 매니아들만 해도 어느샌가 바글바글 모일 정도로 그 수가 많다. 그럼에도 라이오스가 유독 튀는 것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물을 좋아하며 외관, 생태나 습성, 맛, 촉감 같이 관찰자로서 마물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마물의 내면, 마음마저도 동경할 정도로 광적인 면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2. 인간관계에 둔감함

이렇다 할 약점이 없는 만능 리더. 하지만 대인관계 스킬이 없어 모든것을 망친다... - 모험가바이블 중

작중에서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해서 맞춰주는 능력이 부족한 편이라는 것이 연재중에 많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동방출신인 슈로가 라이오스가 부담스러워서 자꾸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라이오스는 슈로의 완곡어법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단순히 슈로와 라이오스의 배경된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파린과 데이트 하려는 슈로를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따라가려고 할 정도로 눈치가 없는 편이었다. [22]

또한 카블루와 이전에 만난 적이 있지만[23] 관심이 없어 머리 속에 안넣어둔 탓인지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초면인듯이 행동했다. 이런 성격 탓에 마물이라면 몰라도 인간 상대라면 나마리와 슈로도 별로 강하지 않다고 평했다. 인간에 흥미가 없어서 인간을 상대할 줄 모른다고.

라이오스를 떠올리는 카블루는 그에게 아예 인간에게 관심이 없다는 평가까지 내렸으며, 마물에 대한 지식을 높게 쳐서 미궁을 정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측정했으나, 그와 동시에 미궁을 정복하면 가장 안 되는 사람으로 꼽았다. 사람보다 마물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 미궁을 점령하면 과연 미궁을 폐쇄할까? 라는 의문 때문이다.

던전 공략에 태평한 발언을 자주 하고(하지만 몇몇은 던전 공략에 정답이 되는 통찰이었다.) 마물을 먹는 것에 정신이 팔린 것처럼 보이다보니 가끔 독자에게 파린 구출은 구실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런 의심을 가중 시킨 것은 파티원들이 전멸하는 와중에도 드래곤과 융합한 파린을 보며 "멋있다"는 반응을 보여준 것. 칠책이 라이오스를 사이코패스라고 매도한 것도 라이오스가 마물식을 설명하고 준비하면서 들뜬 모습을 보인 것과 '마물이 좋다', '마물의 생태를 알고 싶다', '마물의 맛도 알고 싶다'는 기괴한 사고의 발전 과정을 보고 한 소리지 마물식을 하자는 제안을 들었다고 한 소리가 아니었다. 이런 의심을 사는 언행을 보면 일단 도덕적인 부분에 대해선 후술해도 괴짜 같은 감성을 가진 것은 맞다.

타인의 생각에 공감 못하고 상황들에 대한 리액션이 일반적인 것과 동떨어진 반응을 보이지만 1화에서 파린의 희생 덕에 목숨을 겨우 부지한 라이오스는 곧바로 동생을 구하기 위한 경비를 구상하는 동안 마르실이 취한 행동은 "뭔가 먹으러 갈까"였고[24], 칠책 역시 그런 행동을 나무라지 않았다.[25] 애초에 작중에서 몇번씩 언급되었지만 모험가들은 소생술의 존재로 인해 죽음에 대한 인식이 가벼워져 던전 내에서의 사망을 단순한 기절 정도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라이오스와 마르실의 파린의 사망에 대한 태도는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딱히 이상한 게 아니다.

2.3. 그럼에도 좋은 사람

눈치가 없고 자기 흥미 외의 부분에 다소 무심하긴 하지만 인성이나 배려심, 책임감 같은 부분에 문제가 있는 인물은 아니며 오히려 인품이 훌륭한 편이다.

카블루가 라이오스는 인간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평가한 건 라이오스가 남이 죽든 말든 무관심한 악인이라서가 아니라 반대로 남을 의심하지도 않고 이후 관여하지도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그냥 라이오스의 성격이 담백한 것이다. 이유를 납득하면 자신이 손해를 받더라도 악감정을 안 가진다.

나마리와 재회했을 때, 마르실은 같은 파티였던 나마리를 거북하게 여겼지만, 라이오스는 나마리가 이유가 있어서 파티에서 나갔다고 판단했고 그 이상의 뒤끝도 없었다. 오히려 나마리를 보자 반가워 했을 뿐. 이 뿐만이 아니고 카블루네를 등쳐먹으려 했던 여타 모험가들과는 달리 별 계산 없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왔다. 나중에 엘프들이 라이오스를 잡으려 하자, 적대적인 종족으로 공인되었던 오크들은 라이오스를 지지했고, 오크들과 적대적인 다른 인물들도 라이오스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지지했다. 동생을 흑마술로 살린 것에 분노하고 서로 주먹다짐한 슈로조차도 인정한 사실.

그간의 발언들에 대한 사이코패스 의심도 그냥 라이오스의 나사가 빠진 면이지, 남매관계의 의심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당장 1화에서 정신을 차린 라이오스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현실적인 수단과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이 심정은 동생을 구출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파린 부활 이후 네가 먼저 무모한 짓을 했으니 당연한 게 아니냐며 파린을 다그치다가도 꽉 끌어안았고, 그녀가 염룡과 융합 및 재구축당해 키메라가 되었을 때도 어쩔 수 없이 베려고 했지만 오빠를 부르는 목소리에 심장이 떨어지는 표정을 지으면서 잠깐 망설였다.

연재가 지속되면서 두 남매사이의 각별함은 더 확실하게 드러났는데, 라이오스가 고향을 떠나 떠돌다가 마법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던 파린을 만나자 파린이 곧바로 학교를 탈출해서 곧잘 라이오스를 따라올 정도였고. 드래곤을 요리해서 먹었다던 라이오스의 자랑에 눈을 빛내는 파린은 라이오스의 혈육으로서 닮은 꼴이자 최대의 이해자였다.

또한 라이오스가 마물에는 사족을 못쓰고 이성을 잃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관심이 많을지언정 마물이 언제나 위험한 존재라는걸 인지하고 있다. 켈피 에피소드에서의 라이오스는 마냥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는 센시보다 냉정하게 생물로서의 켈피를 분석하고 경계했는데, 이때 라이오스의 냉철함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을 잠깐이나마 알 수 있다.[26]

앞서, 마물로 변한 동생이 주변인물들을 해치는 상황에 이르자(그 현장에는 자신들을 연행하겠다고 다짐한 슈로나, 라이오스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비난했던 카블루 일행도 있었다.) 결국 제 아무리 사랑하는 동생일지라도 마물로써 동생을 처단해야 한다고 결심했다.[27] 이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특유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감정적인 부분에 마냥 흔들리지 않는 사고관, 합리적인 성격에서 기인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냉정한 캐릭터인 것은 아니다. 파린이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키메라로 개조된 뒤에도, 슈로가 너무 둔감해보이는 라이오스의 태도를 보고 매사를 좀 제정신으로 생각해 보라며 폭언하다가 라이오스에게 뺨을 맞은 적도 있다. 라이오스가 겉으로 보이는 태도가 둔감할 뿐 여동생인 파린을 끔찍이 생각하는데, 저런 폭언을 들으니 자신도 모르게 손부터 나가버리는 감정적인 면모도 분명 있다.

이후 어디까지나 둔감할 따름이지 타인이 직접 둔감해서 깨닫지 못했던 마음, 분위기를 알려주면 상대에게 사과하고 이후 신경쓰지 못했던 걸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점도 부분적으로 맞고 부분적으로는 틀리다. 셰이프시프터 편에서는 진짜와 가짜를, 자신이 지금까지 동료들을 관찰해 온 결과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제대로 분석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라이오스의 진짜, 가짜를 구분하는 근거를 들어보면, 동료들에 대한 관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심지어 동료가 슬쩍 지나가듯 내뱉은 말이나 버릇도 기억하고 있다. 처음부터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런 근거를 댈 수 없다. [28]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워낙 인간에게 관심이 없는 라이오스라 이게 마르실을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건지 그냥 친구가 웃는 걸 좋아하는 정도인지 알기 매우 어려운것 뿐이다. 묘사도 애매해서 딱히 걷는 버섯 요리보다도 더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성으로 생각했다면 그 상대가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을 때 노새 같다는 정신나간 말을 하지도 않았을 터이다.

그러나 작중 초반에 마르실이 웃는 걸 좋아한다는 걸 분명 언급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투영하는 서큐버스와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마르실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라이오스에게 키스하려고 했다. 물론 특유의 이성으로 이건 서큐버스의 장난질이라는 것을 눈치 챘지만. 그럼에도 곧바로 그 이후에 드러난 모습은 라이오스가 상상한 굉장한 마물로 변이한 데다가 라이오스까지 변이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형태가 나타나자 크게 동요하고 만다. 즉, 이성에 대한 분명 호감이 있지만 그 정도가 매우 약하다는 것. 본인의 관심사나 흥미가 동물과 미지의 생물에 집중되어서 좀처럼 자각하기가 어려운 성향인 것이다. 최후반에 라이오스의 의중을 꿰뚫는 날개사자가 마르실을 혼자 두지 않을것이며, 원한다면 아이를 가져도 좋다라고 말하자 라이오스가 크게 흔들리는 부분이 강조된다.

이렇게 볼 때, 워낙 마물 앞에서 호들갑을 떨고, 둔감하고, 사람을 대하는데 서툴러서 그렇지 라이오스가 인간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괴멸적으로 결핍되었을 뿐이다.[29] 즉 한마디로 눈새다. 이런 면모 때문인지 몰라도 55화 표지에 다른 인물들은 자신과 관계를 맺은 인간들과 같이 나왔지만 라이오스만 인간 없이 마물인 검돌이랑만 서있다.

연재가 진행되는 동안 드러난 과거에 의하면, 라이오스의 미약한 인간관계 능력은 특유의 성격과 성장 환경이 원인인것으로 보인다. 마을 사람들은 파린의 마법능력을 몰라보고 귀신을 본다고 그녀를 배척했으며, 라이오스는 그런 행태에 염증을 느꼈다.[30] 또한 그의 아버지는 필요 이상으로 과묵한 인간이였던걸로 보인다. 이는 인격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아버지와의 정서적 교류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로 보냈다는것을 의미한다. 몇 년 후 고향에 질릴대로 질린 그는 결국 집을 떠나 학교를 다니고 군대에 입대했으나, 그마저도 적응에 실패하고 도망쳤다.[31]

라이오스의 이런 특유의 성향은 현대적으로 보자면 남들이 해내지 못하는 발상을 하는 등 학구적이라 평가될만한 소양이지만, 중세 정서의 사람들로써는 영 납득이 안되는, 괴팍하고 이상한 생각만 하는 인물로 낙인 찍히기 딱 좋은 특성이다.

작가의 사인회 질의응답에 따르면 작가는 라이오스의 캐릭터성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의외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라이오스의 캐릭터성에서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점"이라고 밝혔으며, 라이오스가 현실 세계에 살고 있다면 프리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2.4. 실력: 의외로 파티원 최고의 브레인

던전의 하층부까지 내려가 용과 싸운 전적을 생각하면 모험가로서의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32]

발소리로 멀리 떨어진 마물을 감지하는 건 물론 마물의 종류까지 맞히는 도적급의 색적 능력도 있고, 인어(세이렌)들이 이성을 마비시켜 유혹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 다른 모험자 파티는 귀를 틀어막는 정도의 대처를 하느라 뒤에서 기습에 속절없이 당해 전멸해 버린 것에 비해, 라이오스는 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노랫소리를 지우는 방법을 택했다. 세이렌들의 유혹하는 노래소리를 여유있게 듣고 즐기는 것도 모자라 자주 들어 이미 멜로디나 가사를 외운 듯, 마주 보면서 합창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어들이 질려서 도망가게 만들었다.[33] 노래를 끝까지 합창하고 싶었는지 인어들이 물 속으로 사라지자 라이오스가 실망하는 건 덤.#[34]

교과서적인 완전 올라운더 캐릭터로, 특기분야가 뚜렷하지 않지만 못하는 게 없는 타입이다. 라이오스보다 싸움을 잘 하는 캐릭터나 해박한 캐릭터는 많지만 라이오스처럼 근접전투, 마술[35][36], 던전이나 마물에 대한 지식, 리더십 등이 두루두루 갖춰진 캐릭터는 없다. 개성넘치는 동료들을 끌고 미궁 깊은 곳 까지 공략한것도 있지만, 파티원이 사망하고 각자 살길 찾아서 파티가 터지는 대형사고까지 당했는데도 끝까지 옆에 남아서 자살돌격에 가까운 구출에 동참해 줄 사람들이 남을 정도로 인간관계도 좋다.

10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라이오스의 실력은 모험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잘 알려져 있었다. 해체 이전까지 라이오스의 파티는 큰 조직으로 평가되었고, 현재와 같이 현지 조달 요령을 갖추기 전에 심층부까지 도달했던 것을 보면 파티 운영 능력도 상당한 편. 드래곤도 여러 마리 잡은 전적이 있으며, 그 레드 드래곤 상대로도 굶은 상태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다고. 일찌감치 파티를 탈퇴한 나마리조차도 유사시에는 라이오스의 말을 듣는 편이 좋다며 그의 능력은 굉장히 신뢰한다. 34화에서는 마르실에게 가르침을 받고 간단한 회복 마법을 금방 익히기까지 했다. 이후 셰이프시프터를 만났을때, 셰이프시프터의 전투방식 하나만으로 어떤 특성을 가진 마물인지 분석하고 제압해낸다. 또한 마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어릴 적 동생과 마찬가지로 영능력 쪽에도 재능을 보여 던전의 망자들의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던전밥 블루레이에 수록된 IF 만화에선[37] 무려 혼자서 지하 4층에 여유롭게 도달하여 엄청난 수준의 실력자라는 것을 증명하였다.[38]

광란의 마술사 시슬의 집에서 벌어진 결전에서 시슬이 다양한 용의 무리를 소환해 다른 파티원이 전멸했는데도 혼자서 용들의 특성과 지식을 이용해 칼 한번 휘두르지 않고 시슬을 붙잡아 무력화 시키는 활약을 보여준다. 단, 라이오스 스스로 시슬이 용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이길 가능성이 없었을 거라 평가 하기도 하였다.

다만, 순수한 전투 실력으로만 본다면 본인도 파티원인 슈로가 자기보다 명백히 강하다고 말하는 등 전사로서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마물을 상대하는 모험가로서의 실력은 출중하나 인간에게 흥미가 없는 성격 탓에 [39] 인간을 상대할 줄 모른다. 이 점은 나마리와 슈로가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던전에서 슈로 일행과 재회했을 때, 서로 여러 복잡한 감정이 얽힌 끝에 슈로와 라이오스가 주먹질을 해대며 싸움을 벌인 적이 있는데 당시 슈로는 수면과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정신 상태까지 피폐한, 여러모로 말도 아닌 컨디션이었음에도 둘 다 얼굴이 피떡이 되가며 싸운 끝에 컨디션이 훨씬 좋았던 라이오스가 결국 슈로를 때려눕혔다. 이런걸 보면 대인전은 영 젬병인게 확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상대랑 엎치락 뒤치락 주거니 받거니 싸운거다.

실제로 엘프 군대 측에게 라이오스가 미스룬을 쓰러트렸다고 의심받자[40] 나마리와 슈로는 라이오스 실력으로는 미스룬을 비롯한 엘프들을 절대 못 이긴다고 장담했다. 그래도 적어도 자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는 보인다.

이런 라이오스 파티가 선전하며 던전 깊숙히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카블루가 언급하길, 그들이 가진 지식이 가장 큰 무기라 하였다. 더 엄밀하게는 기분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합리적 발상, 그 발상을 실행하는 결단력이 라이오스의 가장 큰 무기이다. 라이오스의 판단력과 합리적 성향은 여러 방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던전의 층계를 오르내리면서 무거운 식량을 짊어지고 다시 귀환할 때 쫄쫄 굶으며 오느니 현장에 마물을 식량삼아 보급하는 것이 더 나은 게 아닌가? 하는 발상을 이미 하고 있었고, 이는 첫 에피소드에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이 방법밖에 없다는 결단으로 이어졌다.

염룡전에서는 다리 하나를 잃을 각오로 드래곤에게 방어를 도외시한 공격을 하는데, 칠첵은 이를 보고 미쳤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결국 옳은 판단이었다. 드래곤을 처치할 수 있는 생각을 해낸건 라이오스 뿐이었고 마르실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다리 하나 정도 치유하는 것은 부담이 있더라도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주저했다면 모두가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센시의 과거를 극복하는 방법도 정론으로 부딪혀 나갔고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마르실이 흑마법을 쓴다고 했을 때도 납득했고. 이후 파린이 마물로 변했을 때 일행이 모두 절망한 와중에도 이를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를 생각했다. 최후에는 던전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관념적인 존재, 악마에 모두가 포기했을 때마저도 악마 공략법을 필사적으로 생각해냈다. 추가로 이런 사고력은 사람을 넘어서 낯선 존재를 대함에 있어서도 발휘되었다. 작중에서 라이오스는 자신들을 죽이려 했던 오크나 광란의 마술사 시슬에게 대화를 건넬 정도로, 혹은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대한다. 말이 통하면 서로간의 이해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비범한 발상이 되는 것. 분명, 칠첵과 마르실도 상식이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각자의 분야에서는 라이오스보다 더 뛰어나다. 그러나 작중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식을 떠난 주요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떠올린 것은 결국 라이오스였다.

문제점은 한번 머리에 피가 몰리면 뵈는 게 없다는 것. 상술한 레드 드래곤전에서의 무모한 특공도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위험한 선택이었고, 이후 파린이 시슬에게 납치되자 닥치고 밑으로 내려가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마르실이 날개 사자와 계약해서 이탈한 뒤 카블루가 날개 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도 앞뒤 정황 안듣고 무시하는 등 동료와 관계된 일에서는 다혈질적인 면모가 종종 보인다. 의외로 충동적인 경향도 있는데 생물로서 관찰된 기록이 전무한 움직이는 갑옷을 상당히 허접한 추론[41]으로 독이 없을 거라며 맛을 보고자 했으며 옆에서 크라켄의 기생충을 조리하는 중인데도 굳이 몰래 생식을 해서 탈이 나질 않나, 서큐버스는 혼자 상대하면 안 된다고 조언해놓고 혼자 우유를 찾으러가서[42] 공격당하는 등 호기심 때문에 위험을 자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와 같이 태생적으로 그런 발상을 해내는 인간을 이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라이오스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가 형성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2.5. 고기능 자폐증?

악의는 없지만, 본심을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말한다던가, 인간 관계의 선을 적절하게 긋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는 타입이다. 그 외에도 하나의 좁은 관심 분야에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단순히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친구 슈로파린을 짝사랑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에 약한 면을 보인다.

신경다양성 의제가 활성화된 서양권에서 이러한 의견이 많고, 관련된 논의가 다소 적은 동양권에서도 유달리 관련 해석이 자주 나온다. 미국판 성우인 데이미언 하스 역시 ADHD 및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데, 공감이 간다고 밝혔으며 연기할 때 신경과민인(neurospicy) 사람처럼 연기했다고 한다.# neurospicy라는 단어 자체가 신경다양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표현이다.#

해당 떡밥과 관련하여 사인회 질의응답에서 “서양권에서는 유명한 떡밥인데 혹시 라이오스에게 어떠한 형태의 정신적 장애가 있나요?” 라고 질문한 사람이 있었으나, 출판사 소미미디어의 판단으로 인해 작가에게 통역되지 않았다. 대신 작가는 라이오스의 캐릭터성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의외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양 오타쿠 전문 매체 중 하나인 ANN에서 LA 애니메 엑스포에 참가한 작가와 한 인터뷰에서 ANN은 역시나 서양 매체인만큼 라이오스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자폐 스펙트럼을 고려했는지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작가는 위 사인회 질답처럼 "라이오스의 캐릭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며, 워낙 평범한 사람이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라이오스를 보고 자폐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슈로에게도 슈로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겁니다.” 라며 라이오스의 캐릭터성에 대하여만 이야기하였다. 굳이 재밌게 읽고 공감하는 사람들의 캐릭터 해석에 어깃장을 놓지 않았을 뿐 +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답을 잘 피해간 것이지[43] 작가는 라이오스가 자폐증 환자라고 생각하거나 설정한 것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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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결말 스포일러 주의 ▼
* 결말 뒤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라이오스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업적을 이룩한 인물이다. 일단 하루아침에 세워진 나라의 건국군주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설적인데, 고대부터 인류를 위협하던 악마를 물리쳤고, 마물마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여기까지는 날개사자와 광란의 마법사가 일으킨 소란에 휘말려서 어쩌다가 이룩한 업적이라고 해도, 왕이 된 뒤에 스스로 이룩한 식량의 생산과 보존에 크게 힘써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외 사람들의 배를 채워준 업적은 현실에서 보면 정말로 전무후무한 업적이다. "백성들을 굶주리지 않게 하고 외적에게서 지켜주는 왕이야말로 명군"이라 할 때, 라이오스는 아예 국내외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성군인 셈이다.

게다가, 오크나 코볼트같이 경원시되던 종족들이 나라의 백성으로서 인정받고 서로가 불쾌함 없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룩했다는 점도 있다. 코볼트, 오크 어린이가 왕인 라이오스에게 스스럼없이 질문하고 라이오스가 인자하게 대답해주는 모습에서 큰 격의없는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도 엿볼 수 있다.

현실 그리고 현대에서도 혈통과 부족의 차이, 문화의 차이로 서로 대적하고, 식량 생산이 넘쳐나는 지금도 운송 수단, 경공업 분포의 불균형 때문에 아사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을 생각해보자. 의미심장하게도 천 년 전의 황금왕국이 날개사자에게 의지해야 했던 것도 외적의 침공에 따른 흉작 때문에 아사자가 속출한 탓이었는데, 라이오스는 이를 모두 해결한 셈이다. 전자는 날개사자의 저주 덕이라고 해도, 후자는 라이오스가 그 어떤 편법(고대마법이나 악마와의 계약)없이 스스로 이룩한 업적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파린의 용 부분을 체계적으로 가공하여 먹고 처리하는 결말부를 통해 독자도 납득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
  • 왕이 되어서도 한동안은 독신을 유지한 모양. 라이오스와 만난 칠책의 딸들이 왕이 독신[45]이라는 말을 듣자 갑자기 관심을 보인다. 해당 에피소드 이후에도 쭉 독신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단 작가는 사인회 질의응답에서 "라이오스는 리드(알비노 오크)와 결혼했나요?" 라는 질문에 "리드가 싫어했을 테니까 했을리가 없다"고 밝혔다.
  • 왕으로 추대받을 때 연회에 모인 사람들에게 불린 칭호들은 "악마포식자, 세개의 머리를 가진 라이오스, 몬스터 이터, 야채 갑옷,변태 톨맨, 드래곤 슬레이어, 미궁의 주인, 마왕 라이오스, 악식왕 라이오스"[46]


[1] 약 89kg.[2] 날개 사자에게 치즈케이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밝혔다. 그걸 들은 카블루는 어떻게 마물 요리가 아닐 수 있냐는 반응을 보인다. 작가의 사인회 질의응답에 의하면 라이오스의 고향 주변이 유제품으로 유명하다고 한다.[3] 어린 시절은 3화에서는 마린 밀러, 11화에서는 에리카 멘데즈가 맡았다.[4] 원작 만화의 한국어 정발판 번역으로, 일본어 원문으로는 "오리가 파를 짊어지고 오는 일 따윈 없어. 다만 식인파를 데리고 다니는 괴물 오리라면 나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야!"라고 말한다. 한국어 번역에서는 그나마 의미가 비슷한 한국 속담에 맞춰 현지화하였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버전의 한국어 자막에서는 "닭이 알아서 인삼 물고 냄비에 누울리는 없잖아", "하지만! 식인 인삼을 문 괴물 닭이 돌아다는 곳이 미궁이지"로 삼계탕에 비유하면서 해당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마물을 암시하는 격이 되어 초월번역이 되었다.[5] 그전의 에피소드에서 토덴 촌장의 아이들이라는 언급으로 성 자체는 먼저 알려져 있었다. 단지 토덴 촌장이란게 촌장의 성인지 이름인지는 몰랐을 뿐.[6] 45화에 카블루의 회상에서 여자들이 모여서 라이오스가 어딘가의 왕자라느니 황금성의 후예라느니 하는 루머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온다.[7] 다른 동료들은 싸이코패스 같다고 수근거렸다.[8] 어릴 적부터 미궁 미식 가이드라는 책을 애독하면서 마물의 맛이 궁금해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오스가 단순히 그것만으로 마물식을 고려하기 시작했던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편 1년전의 일을 다룬 단편의 내용으로 보아 던전의 심층을 노릴수록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하고 그만큼 비용이 들고 짐의 무게도 무거워지기에 던전에 있는 마물을 먹을 수만 있다면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리더로서의 진지한 고민과 기존의 마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어릴 적부터 가졌던 마물의 맛에 대한 호기심이 겹쳐진 결과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9] 한번 사로잡혔다가 빠져나온 마르실에게 감촉이 어땠는지를 집요하게 질문하거나, 19화에서는 실제로 묶일 기회가 생겼는데 촉수를 도발하고 기다리는 동안 헬멧에 가려서 표정만 안보인다 뿐이지 두근두근 하는 의성어를 띄우는 등 내심 기대하기까지 한다.[10] 어떤 영리적인 목적없이 순수하게 기호 차원에서.[11] 현실로 따지면 곰 애호가 티머시 트레드웰과 진짜 곰 전문가의 차이이며, 켈피 편과 일화도 매우 유사하다. 티머시는 곰을 사랑했지만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기에 회색곰의 서식지에서 잡아먹히는 최후를 맞았지만, 진짜 곰 전문가들은 곰이 위험하단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티머시에게 그런 식의 애호 행동을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라이오스는 마물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후자 쪽이다. 애초에 라이오스가 마물을 좋아하는 이유부터가 마물은 인간을 죽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12] 본래 색소폰등 관악기류에서 음을 끊어치는 기법을 말한다.[13] 현실의 대왕오징어는 너무 맛이 없어서 특수한 방식으로 조리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다.[14] 센시가 양념을 발라서 굽고 있는데도 몰래 생으로 먹어서다.[15] 오징어의 정자가 들어있는 작살형태의 기관.[16] 다만 이때 가슴과 엉덩이 이야길 너무 직설적으로 말한 탓에 오크 족장의 노여움을 사서 아이언 클로를 당했다.[17] 세로로는 잘 잘리지만, 가로로 자르려하자 저항감이 있어서, 버섯 마물을 사냥할 때 세로 베기는 잘 먹히겠지만 가로 베기는 힘이 들 것 같다고 평한다.[18] 유령이 출몰하는 구간에서 파린이 없어 파티 전원이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센시가 성수랍시고 보물벌레 잼과 설탕과 이것저것 넣어 끓인 국물로 제령해줬고, 제령이 끝나자 성수가 담긴 병이 얼어붙어서 국물은 셔벗이 되었다.[19] 대표적으로는 파린이 키메라가 되자 위기 상황에서 멋지다고 한 것. 이 장면은 두고두고 라이오스가 까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후 상황을 겨우 파악한 뒤에 슈로와 함께 파린을 해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정상인적인 반응을 보인다. 당연히 카블루에게 남이 파린에게 당하는 건 괜찮냐며 반박당하지만 여동생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못 내린 것은 그만큼 인간미가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20] 사실 이것도 아직 라이오스를 제대로 모르던 때의 카블루가 내린 평가라 그닥 신빙성이 없다. 카블루의 인간 관찰은 중요한 곳에서는 꼭 삐끗하고 핵심을 잘 잡지를 못 하는 등, 허점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21] 인간은 물론이고 마물 언저리 취급인 아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광란의 마술사와도 대화로 해결하려 했다.[22] 그런 행각을 벌이면서 라이오스는 슈로를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3] 다만 그 때는 살아있는 카블루가 아니라 보석벌레에게 습격당해서 죽은 카블루였다.[24] 이 부분은 작품 후반에 마르실 본인이 이 당시에 굉장히 안이했다며 반성했다.[25] 그렇지만 마르실과 칠책이 생각이 없었다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배고플 땐 먹어야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마르실이 말했다시피 식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전멸한 것이고 식사를 제대로 못한 상태로 배를 굶주리며 계획을 짜는 것도 효율적인 행동은 아니다. 파린이 언제 소화될지 모르는 와중에 무얼 먹을까 행복하게 고민한 것이 철없어 보일 뿐.[26] 라이오스는 ‘생물이란 필요해서 그렇게 진화된 것’이라고 말하며 켈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27] 마르실과 칠첵 및 동료들은 주저했지만 라이오스만큼은 결심을 굳히며 빼앗는 것과 빼앗길 각오에 대한 언급을 한다.[28] 셰이프 시프터 편 해설부록을 보면 다른 동료들의 비해 라이오스가 본 동료들의 모습은 의상이나 패션같은 세부디테일만 틀렸지, 인물자체의 외모나 신체의 왜곡은 전혀 없다시피했다. 험악하게 생긴 마르실, 지나치게 선이굵고 잘생긴 센시, 너무 아이같은 칠책, 못생긴 라이오스등을 생각한 동료들이 비하면 더더욱 그렇다.[29] 마르실이 마물 요리를 질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결국 꾸역꾸역 먹는다는 사실도 안다. 그러니까 계속 마물 요리를 먹여도 괜찮다고 여기는 정신세계의 소유자다.[30] 이 외에도 산사람을 말이 안통하고 난폭하다는 이유로 죽인다던가, 묘지기를 천대한다는 말에 마르실이 중세 시대냐며 경악한 것으로 봐서는 어쩌면 라이오스의 고향은 상상 이상으로 폐쇄적이고 더 나아가 야만적 특성이 짙은 곳일지도 모른다.[31] 모험가가 되기 전에는 병대(兵隊), 즉 군대에 있었던 모양이다. 5권 부록에는 조그맣게 동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장면도 스쳐지나간다.[32] 1화 시작부에 심층에서 염룡과 조우한 이유도 최근에 6계층 너머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이 발견되었고, 도주 본인이 라이오스 파티에게 문의 문양을 복사하라고 의뢰를 줬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라이오스 파티가 그 실력으로 유명한 것을 알 수 있다.[33] 이때 인어들의 표정이 저건 뭐냐는 듯 떨떠름하다[34] 원작 독자들은 따라 부르는 게 굉장히 노래를 못해서 빨리 떠났다고 추측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성우테너 성악 하듯이 꽤나 감미롭게 잘 불러서 나보다 잘부르는 게 어이없어서 빨리 떠났다는 해석이 많아져버렸다...[35] 원래부터 파린에게 기초는 배워뒀다고 하며 덕분에 마르실에게 배워서 회복이나 방어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36] 파린과 마찬가지로 영매 기질이 있는지 마술을 쓰게 된 이후로 망자가 보이게 됐는데, 이걸 마력 멀미로 인한 환각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중이다(…).[37] 해당 IF 만화의 내용은 라이오스가 제안한 마르실과 칠책의 장비를 팔아 자신이 혼자서 던전에 들어가 파린을 구하겠다는 제안을 승락했다는 IF 스토리다.[38] 던전밥 내에선 모험가 파티는 6인 파티가 권장된다. 작중 내에서 카블루 파티에게 라이오스 파티가 4인 파티라는 것을 두고 적은 수로 무모하게 던전에 들어왔다는 발언을 했을 정도.[39] 광란의 마법사 시슬도 대화로 해결해보려고 한 성격으로 봐서는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나 방법에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은 모양[40] 엘프 측 입장에서는 바질리스크나 염룡을 쓰려뜨린 라이오스이니 당연히 미스룬도 쓰러트릴 수 있으리라 과대평가 한 것. 하지만 라이오스가 강력한 마물을 쓰러트린 건 그 생태에 정통한 사냥꾼에 가깝기 때문이다. 소위 '상성'이 다른 셈. 카블루와 정 반대다.[41] 껍질으로 몸을 감추고 보호하니 독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 현실의 청자고둥같은놈들처럼 단단한 껍질과 독을 같이 사용하는 연체동물도 상당하다.[42] 서큐버스가 우유를 좋아해 근처에 두면 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43] 작가가 이미 라이오스는 사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자폐증 환자가 아니라고 대답하면 입장이 심히 곤란해진다, ‘자폐증 환자는 평범하지 않은가’라는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44] 1위는 전격 온라인과 리디북스 인기투표 둘다 마르실.[45] 완결 이후 시점에서도 라이오스 파티는 전원 독신이라고 칠책의 입으로 밝혀진다.[46] '데몬 이터'는 나마리, '삼두룡 라이오스'는 카블루, '몬스터 이터'는 도니, '변태 톨맨'은 미실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