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 ラヘル | 蕾哈尔 | Rachel[1] | ||||
원작에서의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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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e97a><colcolor=#e2a22a> 가명 | 미쉘 라이트 | |||
머리 / 눈 / 피부색 | 금발 / 금안 / 살구빛 피부와 주근깨 | |||
포지션 | 등대지기 | |||
등장 | 1부 1F - HEADON's Floor | |||
성우 | 양정화[2] 하야미 사오리 발레리 로즈 로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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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여주인공. 작가가 '남자 주인공이 밤이라면 여자 주인공은 라헬'이라 공인했다.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 탑을 오르는 이유이자 그의 모든 것이었던 사람.[3] 어두운 동굴 속에서 홀로 자라왔던 밤에게 있어서 유일한 친구이자, 엄마 같은 자신의 삶에 있어 아예 맹목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허나 작중 시작 시점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밤과 같이 있던 어두운 세상을 벗어나 탑의 정상을 향하기 위해 밤을 두고 탑으로 들어갔다. 결국 밤이 그런 라헬을 쫓아서 탑의 시험을 치르는 계기가 된다. 사실상 신의 탑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인물이자 이야기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인 키 캐릭터.[4]
2. 특징
2.1. 외모
타니노 미호[5]가 그린 라헬 |
금발에 금색 눈동자와 주근깨를 소유한 평범한 외모의 소녀.[6] 라헬은 본인 스스로를 '못생겼다'라고 비하하거나, 엔도르시 자하드와 유한성 역시 (어느 정도 감정이 섞인 평가이긴 하지만) '못생긴 애', '못생긴 여자애' 라고 대놓고 까댄다. 게다가 라헬 본인은 그런 본인의 추한 외모에 꽤나 컴플렉스가 있는 듯. 공식 설정으로도 라헬은 '예쁘지 않다', 밤은 '미소년'이라고 나오기도 했다. 애당초 스스로도 자신이 못생겼다는 것을 자주 자조하기도 하고 객관적인 외모 수준은 높게 쳐줘도 그냥저냥 평범함인 듯하다.
극이 진행될수록 작가의 그림 실력이 올라가 예뻐졌다는 타 캐릭터들과는 달리, 이쪽은 초반부가 훨씬 더 좋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3부 들어서 전체적인 작화 수준이 크게 저하되어 밤이나 쿤 같은 공식 미인 캐릭터들이 작붕 피해를 많이 받은 바람에 반사 효과를 얻어 재등장했을 때에 많이 이뻐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애니판에서는 담당 성우들 특유의 나긋나긋한 미성에 깔끔하고 수려한 그림체로 인해 평범한 외모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 많고 예쁘지 않다는 묘사도 생략되었다. 주근깨만 빼면 후술할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와 판박이 수준.
2.2. 인간 관계
- 스물다섯번째 밤
밤에게서 라헬은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자 실의에 빠졌던 밤이 견딜 수 있게 해줬던 삶의 이유였다. 1부의 충격적인 배신 이후 2부 트레인 시티에서 밤은 라헬에 대한 얀데레적 애정을 버리지 못했었지만 이후 레볼루션을 받음으로써 밤은 자기의 전부였던 라헬로부터의 독립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라헬을 걱정해주고 중독되었을 때는 구해주었으며, 라헬이 무사하자 기뻐하는 등 온정적이었다. 심지어 자신을 동정하냐면서 화를 내는 라헬에게 적이니까 동등하게 싸워야 한다는 핑계 같은 말을 하면서 가시를 얻을 기회도 준다. 엔도르시가 라헬에게 위협을 가할 게 뻔한 상황에서도 그냥 엔도르시를 보내주는 걸 보면 선은 지키고 있지만, 라헬을 적으로 선언하는 그 순간까지도 라헬과 함께 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완벽한 독립은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라헬의 쿤 살해 미수 후 밤은 진정한 의미로 라헬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7]
라헬은 밤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라헬이라고 밤에게 아예 정이 없는 것은 아니나 라헬이 원하는 것은 모두 밤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밤이 가질 운명이기 때문에 애증과 질투의 대상이다. 왜 그렇게 아를렌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밤에 대해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많은 비밀을 알고있는 듯.
- 쿤 아게로 아그니스
둘 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쿤은 밤의 안위라는 측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8], 라헬은 별을 보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힘이 없다면 남을 이용한다'는 라헬과 '내가 선택한 이들만큼은 데리고 올라간다'는 쿤의 생각은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유독 라헬 쪽에서 쿤을 지독히 싫어하는 터라 살인미수까지 갔다.
- 자왕난
아크랩터와 프린스의 죽음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접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프린스와 아크랩터의 죽음으로 자포자기 상태였던 그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함께 탑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는 등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자왕난과 135층 이상의 문을 개방해 별을 봐야 하는 라헬은 큰 틀에서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었지만 이 둘의 조합은 오래 가지 못했다. 라헬과 가장 직접적인 원한관계에 았는 만큼 추후에도 다시 엮일 가능성이 높다.
- 엔도르시 자하드
밤과의 연애를 갈망하지만 자하드의 공주라는 위치 때문에 연애를 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는 엔도르시인 만큼 밤이 라헬에게 집착할 때는 라헬을 많이 질투했다. 1부에서도 밤같은 귀여운 남자가 쫓아와주는 것이야말로 여자의 로망이라면서 밤을 뿌리칠려는 라헬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질투심이 폭발한 2부 261화에서는 밤 몰래 라헬을 구타하다가 하 유리에게 제지당한다.
- 화련
헤돈이 붙여준 길잡이였지만 화련이 택한 것은 밤이었기 때문에 갈라진다. 하지만 라헬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모로 화련의 능력이 필요한 것인지 이따금씩 라헬 팀에 붙잡혀있다. 길잡이인 화련도 읽을 수가 없는 인물로 비선별인원이라는 특성과 에밀리의 능력 때문으로 보인다.
- 아를렌 그레이스
라헬이 그녀를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는 불명이나, 라헬은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 그리고 그녀의 자식과 관련된 예언을 알고 있으며, 아를렌의 친아들이자 예언의 아이인 밤을 질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아를렌과 밤 모자와 관련된 예언에 라헬이 집착하는 것과 라헬이 알고 있던 탑의 이야기가 아를렌이 쓴 게 맞다면, 라헬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에게 영향을 받고 현재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하 유라
하 유라는 라헬에게 헌신적이며, 라헬의 진정한 조력자이자 라헬이 꿈꾸는 이상향에 반한 인물이다. 그녀는 에밀리를 통한 라헬의 말을 믿고 그동안의 사회적 지위를 내던지고 라헬과 함께 하는 것을 결의했고, 언제나 라헬을 존중해줬으며, 라헬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라헬은 자기 비하와 연민에 빠져서 하 유라에 대해서 너무 막 대하고 있다. 숨겨진 층에서 유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유라의 마음을 배신하고 유라의 어머니를 죽인 황과 손을 잡는데, 그러면서도 "유라 씨도 아름답고 강한 이 모습이 더 좋죠?" 라고 묻는 라헬의 모순이 이를 잘 보여준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자세한 내용은 라헬(신의 탑)/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애니메이션
3.2.1. 1기
1부를 중심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에선 스토리상 히로인과 같은 포지션으로 나온다. 오프닝이 밤의 단독씬이라면 엔딩은 라헬의 단독씬일 정도. 애니에 추가된 오리지널 분량은 대부분이 라헬과 관련된 파트일 정도이며, 그만큼 원작에 비해 캐릭터 묘사가 자세히 이루어졌다.애니메이션에서는 외모가 크게 버프되었다.[9] 1화 및 엔딩 영상만 봐도 본래 별로 예쁘지 않다는 설정과는 멀어져 주근깨를 감안하고도 미소녀라 해도 손색 없는 수준. 헌데 칼눈 속성이 추가되었는데,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라헬의 진상을 암시하는 디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애니 작화가 많이 버프되는 바람에 라헬에게 집착하는 밤이 이해되어 이입되기 편해졌다는 평도 있다. 또한 원작에서는 밤의 입으로 언급되던 별로 예쁘지 않다는 언급은 분량 문제상 삭제되었다.
원작에서의 라헬은 밤을 떠나 탑에 들어온 이후로 계속 밤을 멀리하며 밤에게 냉정한 태도만을 보인다. 원작에서의 1부 라헬은 유리에게 검은 삼월을 받고 처음부터 압도적인 신수 재능을 보인 밤을 질투하여 자신이 탑을 오르기 위해 밤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이미 극단적인 빌런으로서 각성한 뒤의 모습으로 보여졌었다.
10화에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으로 라헬이 울면서 밤에게 "자기는 별을 보고 싶어 약하고 쓸모없는 너를 버렸다. 그러니 나를 버리고 가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는 식의 대사가 추가되었다. 11화에서는 원작에서는 없었던 둘의 대화하면서 라헬이 밤을 쓰다듬어 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13화에서는 원작에서 간접적으로만 묘사되던 라헬의 심정을 헤돈을 통해 직접적으로 밝혀준다. 별이 보고 싶은 게 아닌 별이 되고 싶은 것. 즉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헤돈과의 거래 내용이 직접적으로 나오는데, 바로 밤을 죽여 그의 이야기를 끝내라는 것.[10] 그 이야기를 들은 라헬은 잠시 주저했지만 탑에 오르기 위해서 수락하는 동시에 대단한 무기를 달라고 했고, 헤돈은 그런 그녀의 얄팍한 면도 싫진 않다면서 악령을 수호자로 붙여준다. 애니메이션에서 악령은 라헬의 죽음을 한 번 대신해주는 역할을 가졌다.
여태까지 밤을 지속적으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줬긴 하지만,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밤을 죽이려고 하기보다는 '다른 누군가가 죽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이중적인 마음을 보이기도 하고, 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거나 그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출하며 도망치라고 하는 등, 밤을 죽여야만 탑에 올라설 수 있는 상황과 여전히 자신을 위해주는 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밤을 죽이는 것을 계속 망설였고, 그녀의 임시 길잡이였던 화련은 절대 못한다고 주저하거나 밤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 밤을 죽이지 못하는 라헬에게 밤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되라고 조언했고, 호의 인질극 사태에 선택을 해 화련의 조언대로 길을 걷는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도 밤에 대한 죄책감을 계속 안고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라헬 본인의 욕망의 크기가 점점 더 부풀어갔다. 어항에서 단 둘이 밤과 있을 때 '함께 탑을 오를 수 있지 않을까'까지 생각하지만 밤이 선택 받았다는 사실, 즉 자신에겐 없는 신수에 선택 받은 재능을 자각하면서 자신은 그저 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욕망이자 사실상 모든 것인 별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밤에 대한 질투로 배신한다.
거의 15분 가량의 분량을 쏟아 라헬의 시점을 묘사해주었는데, 원작에서의 라헬이 단순한 열폭녀로만 보였다면 애니에선 호처럼 그래도 빌런으로서 타락하게 된 경위는 이해할 수 있도록 묘사되었다. 사실상 3부쯤 가야 이해가 가능했던 라헬의 심리를 스포일러 없이 1부로 전부 땡겨온 수준이다.
작가인 SIU는 라헬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악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이 점은 애니가 훨씬 더 잘 묘사한 편. 특히 밤만이 신수의 빛을 보게 되는데, 이전 화에선 밤의 시점에서 보느라 라헬의 손에도 빛이 나오는 것처럼 연출되었으나 실제로 라헬의 시점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랑 쿤 일행이 밤을 대신해서라도 라헬을 탑에 오르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할 때 컷이 교차되면서 라헬이 소름 돋게 웃는 부분의 연출이 호평 받았다. 한국판 양정화 성우와 일본판 성우 하야미 사오리의 열연이 큰 편. 이 마지막 화는 라헬의 연기를 한국어, 일본어 더빙판 둘 다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원작에서 독자의 추론 영역으로 둔 라헬의 심리에 대해 너무 직접적으로 묘사한 점이나, 이를 위해서 15분이라는 긴 분량을 소요한 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신의 탑 애니가 흥행했던 서양 팬덤에서 웹툰을 먼저 접하지 않고 애니를 본 이들 중에서 라헬의 심리를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3.2.2. 2기
애니 2기가 확정 됨에 따라 원작처럼 등장한다. 1기에서 묘사되었던 심리적 묘사가 더 자세히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4. 전투력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과 신수 능력 전반 모두 자왕난과 더불어 선별인원 중에서도 최약으로 꼽힌다. 그나마 자왕난은 무적에 가까운 사기적인 생명력이라도 가졌지만 라헬은 그것조차 아니라 사실상 최약체.워낙 약하다보니 쿤에게는 노력을 안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사실 라헬은 상당한 노력파다. 그러나 노력했음에도 재능이 너무 없어서 신수 압축 기술을 보여준 것 외엔 별다른 성과도 못냈고, 등대지기로서도 에밀리에 의지하고 있는 점이 매우 크다.
4.1. 포지션
포지션 테스트에서 등대지기 포지션에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함께 베스트 시드 중 하나로 배정되었다. 3개 이상의 등대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2. 장비, 기술
기술- 등대 압축
- 자격(가칭)[11]
엔키두를 깨울 때 사용한 능력이다. 다만 자력으로 사용하는 게 아닌, 구스트앙에게 받은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복제품이기에 힘 또한 불완전하며 자격은 지녔지만 라헬이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고.[12]
기타
- 보물먹는 가오리
포 비더 구스트앙이 준 신해어. 사실 이 '보물먹는 가오리'가 라헬보다 몇만 배는 더 강하다. 당장 밤이 뿔을 드러내고 공격했을 때, 모두 방어해주었던 것이 이 신해어. 그 외, 직접 전투를 하진 않지만 도망과 방어를 이쪽이 담당하므로, 일단 1대1이든 아니든 싸움이 나면 도망치는 신세(...)인 라헬에게는 필수인 신해어다.
4.3. 에밀리
현재로서는 라헬이 가진 최고의 무기라고 볼 수 있으며 등대지기인 라헬의 상성과도 잘 맞는다. 라헬은 본인이 밤처럼 사람을 끌어들이거나 동료를 모으는 능력은 없다는 것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밀리의 정보수집으로 상대방의 목적을 미리 알아낸 뒤 상호협력 관계를 만들어왔다.3부 153화에서는 아예 FUG의 맹신자들과 각 가문의 그림자들을 끌어모아 현 십 가주 체체의 붕괴를 목표로 하는 혁명(레볼루션)이라는 세력을 형성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트로이메라이와 구스트앙이 대리전이 아닌 전면전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자왕난에게 한 제안이 빈 말은 아니었던 셈.
4.4. 기타 능력
능력은 작중 등장하는 동급의 선별인원들 중 "그" 자왕난, 십이수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최약이라고 봐도 되지만, 사실 인맥 운만은 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애시당초 밤에게 사랑 받는 것부터가 인맥을 통한 이득의 시작으로, 헤돈의 발언에서 미루어보면 라헬은 밤이 곁에 없었으면 탑 안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으로 보이고, 전적으로 밤하고의 인맥 덕분에 시험의 층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으며, 밤을 죽이려 한 이후에는 밤의 옛 동료들과 함께 편하게 탑을 올라가고 유한성과의 인맥으로 이어져 FUG와 커넥션이 생기고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 지옥열차 이후로는 팔찌를 훔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한 포 비더 구스트앙에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라헬의 인맥은 운도 크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등대지기답게 나름 사람을 이용하는 정치력은 있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밤과는 달리 남이 끌려들 만한 매력이 없으며 딱히 대의랄 것도 없기 때문에, 라헬의 팀원들은 FUG에서 붙여준 이들을 제외하면 라헬이 스스로 영입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해 관계를 성립시키는 것이 주요 패턴. 이를 위해 에밀리를 통한 정보수집과 조작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결속력이 빈약하기 짝이 없어서 얼마 가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자발적으로 붙어있는 인물이래 봐야 라헬처럼 별을 보고 싶어하는 하유라 밖에 없다. 3부에서는 아예 본인을 드러내지 않은 채 에밀리로 레볼루션 세력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약점을 다소 보완했다.
본신의 무력은 최약, 비선별인원으로서의 이질성 또한 애매해[13] 이리저리 치이고 다니며 온갖 굴욕을 다 겪지만[14] 10가주와 특별한 길잡이에게 비선별인원으로서의 자격 자체는 인증받았다.[15] 물론 자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냉소가 뒤따르긴 했으나 그래도 아예 답이 없는 존재는 아니라는 공언은 받은 셈이다.
5. 떡밥
밤과 라헬 둘 다 포켓 없이 헤돈과 소통이 가능했다. 밤에게 언어를 가르쳐준 것은 라헬이다.
1부 25화 밤의 회상 중에 라헬이 낯선 사람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발버둥치는 듯한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밤의 회상에 있다는 것은 밤이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것과 상상이라는 추측 두 가지인데, 전자라면 밤이 라헬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도 된다(1부 5화). 좀 더 생각해보면 밤이 라헬과 같이 있었는데 어떤 자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다짜고짜 폭행하는 것을 보았거나, 혹은 밤이 동굴 밖에서 라헬이 어떤 자에게 폭행 당하는 것을 보았다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후자라면 라헬이 "만약에 내가 말야, 누군가에게 맞거나 험한 말을 듣는다면 밤은 어떨 것 같아?"라고 밤에게 질문을 하니 밤은 화가 날 것 같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라헬이 "그렇다면 나를 위해서 그 나쁜 사람과 싸울 거야?"라고 질문을 하자 밤은 싸울 거라 대답을 한다.
라헬이 탑에 들어오기 전 장소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라헬의 취급이 어떠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부 54화의 밤의 회상에서 라헬과 밤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밤은 그녀가 자신이 갇혀있던 세계로 만나러 와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 라헬이 손에 칼 같은 걸 들고 있었는데 이유는 불명이다. 어쩌면 아를렌에게 밤의 이야기를 듣고 밤을 죽이러 왔으나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1부 28화에서 밤과 함께 별과 하늘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런 밤이 아닌 진짜 아름다운 밤이 오는 거야"라고 말했는데, 1부 77화에서 왜 밤을 밀치면서까지 별을 보고 싶어하냐는 화련의 물음에 "밤이 무서우니까요."라는 대답을 하고, 1부 73화에서는 동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밤에게 "동굴 밖은 선택 받은 사람들만이 사는 세상"이라면서 못 올라가게 한다.
그러나 앞에 언급한 바 있는 1부 25화와 같은 73화에서 밤이 "하지만 나는 선택받지 못한 아이였으니까"라고 말할 때 라헬이 클로즈업된다. 이는 오히려 선택 받지 못한 자는 라헬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한 헤돈은 그녀를 '추악하고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깠는데, 라헬은 탑 밖에서 온 사람이다. 탑 안에 있는 헤돈이 어떻게 라헬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의문.
1부 76화에서 헤돈이 라헬을 "선택 받지 못한 자" 라고 까면서 분명해진다.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는 2부 240화에서 가서야 간신히 밝혀진다. 그녀가 밤의 어머니인 아를렌 그레이스를 알고 있다는 것. 라헬은 탑에 들어오기도 전부터 아를렌이 찾고자 했던 별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 만큼, 아를렌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라헬이 정말 아를렌을 만난 적이 있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아를렌의 기록을 본 것인지 조차도 불분명하다.
그녀의 배신이 나온 직후 작가의 블로그 후기를 보면 그녀의 이름(Rachel)을 보고 배신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느낀 독자들도 많다고 한다.#
유한성을 시작으로 작중 극초반부터 현재까지 계속 FUG와 연관되고 있다. 정작 FUG에서 비밀리에 준비 중인 숨겨진 카드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이러니. 유한성이 그에 대해 그가 원하는 것은 위에서 준비할 것[16]이라고 언급하며 FUG는 밤을 통제할 최후의 수단이었던 그녀를 FUG가 감시하에 두고 있었다. 밤이 라헬을 포기하겠다고 하자 아를렌 그레이스에 대한 떡밥을 흘리며 계속해서 밤이 자신을 따라오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1부에서 엔도르시 자하드가 라헬에 대해 내린 평은 마치 "다른 세계에서 살다 온 사람 같다." 이다. 비선별인원의 특유의 느낌인지, 아니면 라헬만의 느낌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지옥열차 편에서 자왕난의 비밀을 꿰뚫어보고 그와 자하드의 관계, 그리고 13월의 무기가 가진 진실 등을 모두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2부 260화에서 포 비더 구스트앙에 의해 새로운 떡밥이 풀렸는데, 10가주이자 아를렌 그레이스의 예언을 알고 있던 구스트앙은 라헬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구스트앙 본인과 동조하는 누군가가 키우는 장기말로써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구스트앙 본인은 라헬을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는지 2부 337화에서 "벌레야"라고 부른다.
3부 134화에서 숨겨진 층에서 라헬이 사용했던 이름, 이카루스가 금서에 기록된 실존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3부 169화에서 이카루스의 뒷모습이 나오는데, 라헬이 사용했던 아바타와 판박이며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의 관련 기억이 삭제되어있을 정도로 꽤나 큰 자하드와 10가주의 치부인 것으로 보인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 라헬과 악령이 만난 이야기를 다루는 외전을 풀었다. 해당 외전에서 라헬은 스스로를 "하늘 위 신과 인간의 중간적 존재였던"이라고 표현하는데, 본편에서 나온 떡밥은 아니지만 원작가가 직접 감수한다고 홍보하는 게임에서 나온 떡밥인 만큼 복선이될 지도 모른다.
5.1. 라헬의 목적
사실상 라헬의 가장 중요한 캐릭터성. 이전부터 라헬은 본인이 탑을 올라가는 이유는 탑 밖의 별을 보고싶기 때문이라고 여러번 언급했지만, 왜 별을 본적도 없는 라헬이 별을 보고싶어하는지, 라헬에게 별을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오랫동안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2부 240화에서 라헬이 원하는 것은 아를렌이 그리워했던 '그녀의 고향의 풍경, 푸른 하늘과 무수히 많은 별, 시원한 바람을 보는 것,' 아를렌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임으로서 그릇된 권력을 깨부수며 탑에 진실을 가져오고 더해서 탑의 모두를 한층 더 위로 이끌어 아를렌 그레이스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1부에서 밤을 밀어버린 후 화련이 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걸 축하해' 라는 말의 의미와 '밤이 무섭다'는 말이 절묘하게 이어진다.
라헬이 자하드의 불사를 깬다면 지금까지의 탑의 시스템이 붕괴될 테니 그 시스템에 반발해 FUG의 신도가 된 이들에게 있어서는 구원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자왕난에게 탑을 구원해보자는 말은 빈 말이 아니었던 셈. 이의 연장선인지 3부에서 라헬은 십 가주 체제의 붕괴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바라는 레볼루션이라는 단체에 속해있으며 연락망으로 에밀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운명대로라면 아를렌 그레이스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것이 라헬이 아닌 밤으로, 라헬은 밤이 자신의 꿈을 빼앗아갔다며 원망하고 운명을 증오하며 부정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결과가 같다면 왜 굳이 밤이 아닌 자신이 아를렌의 꿈을 이루는 것에 집착하는 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더불어 초반에는 밤이 탑을 올라오는 것을 저지하는 듯했지만, 2부 314화에서 라헬은 사실 모종의 이유로 밤이 자신을 따라오도록 유도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17]
5.2. 라헬의 정체
5.2.1. 아를렌의 자식
또한 한편 원래 진짜 아를렌의 아이의 영혼이 라헬이고, 지금의 밤은 아를렌의 아이의 육체에 신의 영혼이 깃든 존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18][19] 라헬이 예언의 아이였으나 자하드에게 살해 당한 후 모종의 방법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환생하고, 그 몸에 지금의 밤의 영혼이 깃들었다면 밤과 운명이 뒤바뀐 셈이기에 "밤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는 말이 설명된다.[20] 물론 이 추측에 따르면 라헬은 원래 남자였다는 말이 된다. 밤이랑 라헬이 원래는 한 인물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밤과 라헬로 분리되었던 설도 있으며, 라헬과 밤이 쌍둥이 남매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또한 라헬의 모티브가 된 성경의 라헬은 세계관 공인 미녀이며 추녀로 묘사되는 쪽은 오히려 라헬의 친언니인 레아다. 신의 탑의 라헬이 본체를 망설임 없이 포기할 정도로 외모 컴플렉스가 심하며 공식 미남인 밤과 공식 추녀 내지 평범녀인 라헬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둘의 육체가 바뀌었단 추측이 가능하다[21].하지만 이럴 경우 아를렌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만 부르는 이유에 대한 모순이 남는다. 존대도 하지 않는 데다 '당신'으로 부르는 등 남에 가깝게 부른다. 라헬이 생각하는 밤과 아를렌에 대해서는[22] 현재까지 라헬의 발언을 고려하면 열폭도 많았지만, 밤이 아예 운명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인다.
아를렌이 V의 시체를 챙겼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과 라헬이 아를렌을 안다는 것 때문에 라헬이 V의 환생이라던가 분신 같이 V의 기억 혹은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5.2.2. 이카루스 본인
이카루스가 실존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지지를 얻고 있는 설이다. 라헬은 숨겨진 층에서 이카루스의 아바타를 얻게 되자 드디어 저주에서 해방된 것 같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3부 172화에서 이카루스는 비록 10가주들의 기억에서 지워졌지만 한때 10가주와 함께 탑을 올랐던 '드넓은 하늘을 꿈꾸는 인형' 이었는데, 같이 탑을 오르던 13명 중 누군가를 동경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3부 172화 | 2부 288화 |
2부 240화 아를렌 | 2부 240화 V |
뒷모습으로만 나오는 이 인물은 비올레 모습의 밤과 매우 흡사한데, 2부 288화에서 에드안의 회상에서 나온, V로 추정되는 인물과 동일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 모습은 2부 240화 가람의 이야기에서 나온 V와는 전혀 다른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물론 머리길이 정도야 밤처럼 얼마든지 자를 수 있는 사소한 차이점이라지만, 2부 240화의 V는 완전히 흑발인 반면 2부 288화에 나온 인물과 아를렌은 밤처럼 짙은 갈색머리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 인물은 3부 199화에서 "위대한 13인 중 2인이 뜻을 달리하여" 떠난 장면에서 홀로 등장하는데, 이처럼 아를렌과 V 둘 다 보여주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장면에서도 항상 단독으로 나오고 있다. 3부 204화에서 실루엣 처리되어 확실하진 않지만 정황상 해당 인물로 추정되는 이가 주술을 써서 엔키두를 감싼 씨앗의 성장을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해당 화에 등장하는, 아를렌으로 추정되는 여인의 복장이 172화에 등장한 인물과 유사하다.
이를 토대로 이카루스의 이야기에서 나온 이는 V가 아닌, 머리를 묶은 아를렌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밝게 빛나는 그 것 = 별을 보고 싶어했다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라헬이 집착한 인물은 V가 아닌, 아를렌이었다.
이카루스가 스스로를 인형이라 얘기하는 것에서 공방이 연상되는데, 공교롭게도 구스트앙과 대화하며 라헬을 장기말로 쓰는 미지의 인물에 가장 부합하는 이들 중 하나가 바로 공방의 어버지, 멕세스다. 실제로 로 포비아 트라이메라이가 공방의 아버지에게 받은 엔키두또한 인간이 되고자 했다. 라헬과 밤은 포켓이 없어도 헤돈과 의사소통이 가능했는데, 탑의 공용어또한 멕세스어다.
라헬에 대한 비판중 하나가 숨겨진 층에서 하 유라와 황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에게 헌신적인 하 유라를 배신하고 황과 손잡은 것인데, 라헬이 원래 인공적으로 창조된 인형으로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며 탑을 나가고자 하는 존재라면, 만들어진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데이터 세계를 나가 인간이 되고 싶었던 황에게 협력한 것이 그다지 이상하지 않다.
이카루스의 꿈은 그녀가 동경하는 이와 함께 밝게 빛나는 그 것을 바라보며 "죽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탑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밖으로 나가면 죽을 운명이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이카루스는 인간과 달리 자신에게는 자유라는 날개[23]가 없다고 했다. 신화속 이카로스도 태양에 닿고 싶어했지만 결국 태양열로 날개의 밀랍이 녹아 추락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별과 연관된 점, 천사처럼 날개가 그려져 있고 추락했다는 것, 자기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하드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려는 점 등이 루시퍼같다는 얘기도 있다. 라헬의 이름도 성경에서 따온 것이며 베도 시절 스물다섯번째 밤의 이름의 유래가 스물다섯번째 밤에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설정이 있어 예수를 연상시키는 등, 기독교적인 상징성을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라헬이 한때 자하드, 아를렌, V과 10가주와 함께 승탑을 했던 인물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많다. 예를 들어 라헬은 헤돈을 '탑의 요정님'이라고 부르며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하는 등, 이 가설에서는 여러 모순점이 존재한다.
원작자가 감수하는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 라헬이 본인을 "하늘 위 신과 인간의 중간적 존재였던"이라고 표현하는데, 이카루스와 연관된 떡밥일 수도 있다.#
5.2.3. T.U.S, 카니발과 연관성
이 외에도 과거 SIU 작가가 연재했던 만화 카니발의 등장인물인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라는 엑시저가 라헬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은 막혀 있어 볼 수 없다. 하지만 정말 오이디푸스 본인이라기엔 무리수가 많아서 클론쯤 되는 게 아니냐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 더불어 악령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 악령이 사실 펜타미넘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악령또한 비선별인원으로 밝혀진 시점에서 달리 마땅한 인물이 없기 때문. 붉은 갑주로 본모습을 감추는 것 또한 펜타미넘이라면 이해가 간다.
5.2.3.1. 오이디푸스의 인공 생명체
이를 근거로 과거 인조의 왕이 공작의 도움을 받아 인위적으로 만들려 했던 진정한 신이 라헬이었으나, 실험에 실패하여 버려졌거나 아를렌이 바깥의 '신(엑시저)'인 인조의 왕에게 자신의 아이를 바치고 난 이후 그가 인공적 신의 후보로 임명되면서 라헬의 이용 가치가 없어져 버려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헤돈이 '이야기의 주인공' 운운하는 것을 보아 지금까지의 밤의 여정은 엑시저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그 엑시저가 펜타미넘이 아닌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라면,[24] 엑시저가 이미 써낸 이야기는 더 상위의 엑시저에 의해서만 수정될 수 있다는 T.U.S의 세계관에 따라, 인조의 왕이 펜타미넘보다 더 강력한 엑시저라서 펜타미넘은 이미 인조의 왕에 의해 '자하드는 스물다섯번째 밤에 의해서만 살해당해야 한다.'라고 쓰여진 이야기를 수정할 수 없었기에 자하드를 죽이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라헬이 평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자주 보였던 것으로 보아, 그녀는 이 모든 운명을 거부하고 그녀 스스로가 신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길을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5.2.3.2.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본인
어쩌면 라헬이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일지도 모른다.T.U.S에서 인조의 왕은 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어떤 '공작'에게서 알게 된다. 인조의 왕은 누구를 신으로 만들까 생각하다 공작의 소유들인 탑(아트라키온의 탑/"꽃대")들을 모색하기로 한다.
그때 마침 아를렌이 (죽은)밤을 데리고 탑 밖에 나와 밤의 육신을 신(인조의 왕 오이디푸스)에게 바친다. 탑 안에 있는 아를렌은 바깥의 신에게 바친다고 했는데, 엑시저들은 "신에 가까운 힘을 가진 자들"이라서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를 신이라 했을 수도...
인조의 왕은 그 육신을 받아들여 아이의 혼을 인조한 후 그가 신이 되고 탑의 왕 자하드를 죽인다는 운명을 적었다. 그리고 이 아이를 탑 밖도 탑 안도 아닌 제 3의 공간(135층)에 넣어두었다.
결과 1
하지만 인조의 왕은 진짜 신(T.U.S의 신)에게 벌을 받아 힘을 모두 잃게 된다.
결과 2
밤에게 엑시즈에 힘이 다 들어가서(신의 힘이 깃들어) 인조의 왕은 평범한 인간이 되고 밤은 방치된다.
밤을 다시 살리다 엑시즈를 잃은 라헬은 공작에게 폭행과 구타 당하게 된다(1부 25화). 그래서 라헬은 밤에게 복수를 하려고 칼을 들고 밤이 있던 동굴로 들어간다(1부 54화). 하지만 밤을 보고 미안한/이용하려는 마음이 들어 살려두기로 하고 가르치고 놀아준다. 때가 됐을 때 밤을 위해 탑의 문이 열렸을 때 라헬도 함께 탑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라헬은 밤에게 열폭할 필요가 없다. 작중 나온 라헬의 심리가 '태생부터 열세인 흙수저 심리'인데, 저 추측이 사실이라면 라헬은 원래 엑시저, 그것도 왕급 엑시저인 존재다. 때문에 "언젠가 내 힘을 회복하겠어!"라고 외치면 모를까 "별을 꼭 볼 거야! 나 같은 흙수저도 성공할 수 있어!"라는 내용의 심리를 가질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밤을 살리다 신과 같은 위치에서 떨어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원망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엑시저라는 신에 가까운 위치에서 엑시저보다 한없이 약한 10가문 또한 벌레라 부르는 위치로 떨어졌으므로 그 일과 가장 관련된 밤의 탓으로 돌리고 그를 원망하게 된다고 한다면...
6. 평가
신의 탑에서도 아니 탑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어디서나 볼 법한 인간 군상 중 하나.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상정하고 만든 캐릭터이다. 작중의 주인공이자 손 꼽히는 재능과 인맥, 그리고 '빛'으로 이야기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밤과, 평균 이하 아니 미만 수준의 능력밖에 없는 라헬은 그 시작부터가 대비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밤과 라헬은 굉장히 대조적인데 밤은 "타의로 예언된 운명에 던져졌지만[25]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자기 삶을 개척"하는 반면에 라헬은 자의로 운명을 쟁취하고자 하지만 정작 자기 힘이 아니라 남에게 기생하며 살아간다는 모순이 있지만 이러한 점은 주인공 측의 인물들도 갖고 있는 부분이라 라헬만의 문제로 보는 건 무리이다. 죽음의 층에서 운명 운운하는 그랑 드리에게 일갈했듯이 라헬은 운명론을 굉장히 혐오한다.
6.1. 인기, 동인 취급
초창기 75화의 엄청난 임팩트로 인해 초창기에는 성숙하지 못한 팬덤이 통수를 치는 캐릭터나 여자 악역, 특히 그 중에서도 라헬과 같은 금발 속성이기만 하면 라헬이란 단어가 타 웹툰의 베스트 댓글을 먹어가며 도배가 되었었다. 문제는 신의 탑을 아직 1~2화 까지밖에 안 본 사람들이 볼 땐 다른 웹툰에서 스포일러 당하는 것이 되며, 신의 탑이 아닌 관계 없는 웹툰에서도 라헬 이야기를 해대니 타 웹툰 독자들에게는 진상 그 이상 이하밖에 안 된다. 지금은 신의 탑이 위상이 이전보단 줄어 라헬드립이 많이 죽었지만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서이고 간간히 보인다.
이 작품 1부는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밤의 라헬에 대한 순수에 가까운 사랑과 그에 대비되는 라헬의 불안한 모습의 연출을 보는 맛이 커서 1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라헬 드립이 너무나도 많이 퍼져버린 지금은 사실상 내용의 90%를 차지하는 반전을 미리 알면서 보는 꼴이 되어버려 아쉬운 점이 있다.
작가 공인 여주인공임에도 빌런으로서의 임팩트와 정체성이 너무 강해 10년 넘게 작중 평가도 나쁜데다 디자인까지 미형이 아니라 비인기 캐릭터기는 하나 소년만화에서 매우 희소한 빌런형 여주란 캐릭터성이나 나름 공감대 있는 드라마나 지나친 안티질로 동정표를 얻어 나름 코어 팬층이 존재한다.
팬덤에서는 밤, 쿤, 하 유라와의 커플링이 흥한다. 밤은 설명이 필요 없고, 쿤과는 배신과 사기가 아이덴티티라는 점이 같고, 서로 대립하는 것 때문에 은근히 혐관으로 인기가 있는 모양. 각각 밤라헬, 쿤라헬이라고 불린다. 하 유라와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 때문에 흥한다. 약칭 유라헬.
6.2. 비판
인터뷰 또는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작가의 원래 의도는 라헬을 '의심할 여지 없이 선하지만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먼' 밤과 대비되는, '나쁜 년이지만 나도 저런 생각 할 때가 많아서 어쩐지 주인공보다 동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었다. 원래 탑은 배신과 살육이 흔하게 일어나는 곳이고 라헬보다 더한 범죄를 저지른 캐릭터가 적지 않음에도 라헬이 이렇게까지 비판을 받는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뒤섞여 있다.
- 가장 거하게 배신한 대상이 독자들이 1순위로 이입하는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본적으로 악역 포지션인 캐릭터이다. 더불어 그 배신이 1부를 장식하는 클라이막스라서 임팩트가 너무 컸다. 이 외에도 쿤 아게로 아그니스 살인미수 건 등 팬덤내 인기 캐릭터들 상대로 온갖 어그로를 끌었다.
- 악행을 저지른다고 해도 캐릭터의 심리묘사, 과거사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도 있지만, 라헬의 경우 가장 큰 떡밥을 쥐고 있는 만큼 풀린 것이 적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기 힘든 위치에 있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라헬의 열폭과 자기합리화는 독자들에게 더욱 거부감을 일으키기 쉽다.
- 악역임에도 큰 대의나 신념이 있다면 평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라헬의 목적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라헬이 FUG, 자왕난 등 탑의 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이끌어들이고 있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라헬 본인을 위해 이용하는 것인지 라헬이 진실로 그들과 동조하는 지는 불분명하다.
- 배틀물에서 인기 악역이 되기에는 본연의 기본 능력치 전반 자체가 극도로 약한 데다, "미형 캐릭터"조차도 아니다. 예를 들어 화이트의 경우, 악행의 스케일로 치자면 라헬과 비교조차 안되지만, 카리스마 있는 성격, 눈에 띄는 외모, 뛰어난 능력 등으로 인해 소년만화 악역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 남의 힘을 통해 탑을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동료에 대한 애착이 극도로 적다. 나쁜 놈이지만 자기 편은 아끼는 악역은 독자들에게도 호감을 얻기 쉽다. 그러나 라헬의 경우 라헬의 진정한 동반자이자 동료인 하 유라에게 마저 자기연민에 빠져 존중해주고 있지 않다.
- 라헬의 특징 중 하나가 열등감인 걸 고려해도 숨겨진 층에선 과도한 열등감 때문에 캐릭터성이 일부 무너져버렸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숨겨진 층에서 가시조차 등한시하며 이카루스의 외모와 능력에 집착한 라헬의 행적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왕난에게도 동행을 제안하는 등 맹목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했던 라헬의 기존 캐릭터성을 훼손시켰다. 다만 이카루스가 실존하는 인물이고 자하드, 10가주, 아를렌과 V와도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후 재평가될 가능성이 생겼다.
성인군자 같은 밤에 비해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는 현실적일지도 모르지만, 그 욕망의 내용이나 그에 대한 강박 등은 만화를 보는 독자들로써는 대단히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예를 들면 작중 등장하는 선별인원들은 모두 탑을 오르는 가지각색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성취욕[26]이나 자신의 배경과 연결된 목적[27], 혹은 원대한 비전[28]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자하드에게 반역하여 마지막 층을 열고 별을 본다는 목적은 추상적일 뿐더러, 왜 라헬이 이런 목적을 가지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원래 이 소망을 가졌던 아를렌은 탑 밖의 세계에서 태어났기에 자신의 고향에서 보았던 진짜 별하늘을 그리워했고, 탑을 정체시키는 자하드의 체제에 항거하여 반기까지 들었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라헬은 별하늘은 직접 본 적도 없고 자하드의 체제에 원망도 의문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왜 저런 목적을 가지는지 공감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라헬이 욕을 먹는 이유 중 의외로 중요한 문제이다. 이 캐릭터의 비전을 이해할 수 없으면 그 비전을 위해 벌이는 행동들도 수용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라헬은 평소에는 순박하거나 무해한 성격인 듯 보이다가도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상할 정도의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점을 건드리면 히스테리를 부리며 극도로 잔인해지기도 한다.[29] 자신의 목적에 대한 독점욕도 굉장히 강해 밤처럼 자신의 꿈을 이뤄주려고 협조적으로 나오는 사람까지도 자신의 목적을 뺏거나 의미 없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며 극도로 경계하고, 이로 인해 라헬은 괜한 적들을 만들고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이런 면모들이 독자들이 라헬에게 더더욱 거리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매사에 쉽게 화를 내는 사람보다도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다가 도저히 예상도 이해도 안 가는 이유로 화를 내는 인물이 더 종잡기 어렵듯이, 독자들인 이런 라헬을 김럭커나 호아퀸 등 알기 쉬운 악역들보다도 더 괴이쩍은 존재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행동의 결과가 밤에 대한 배신이나, 히스테릭 증상을 보이며 단의 다리를 헤집어놓는 행동 등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것들이 많아 더더욱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기 쉽다.
결과적으로 독자들이 보기에 라헬은 호불호 이전에 이해나 공감이 어려운 캐릭터가 되었다. 라헬의 목적이 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왜 다른 비선별인원과 차이를 보이는 이질적인 비선별인원인지, 어느 곳 출신인지, 라헬을 장기말로 키우는 인물은 누구인지, 어디까지가 라헬이 자의로 벌인 일인지 등 아무것도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 당장 라헬이 밤을 민 이유만해도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FUG가 시켰기 때문이지만 라헬이 진짜로 밤을 죽일려고 했던 건지, 아니면 죽지 않을 거란 걸 알고 배신한 건지, 밤과 손 잡지 않은 이유가 개인의 욕심 때문인지 아니면 아를렌이 밤을 "괴물"이라고 불렀던 모종의 이유 때문인지. 그리고 그렇게 밤보고 자신을 쫓아오지 말라고 하더니 2부 314화에서는 밤이 자신을 쫓아와야만 한다며 기존 발언을 번복하기 까지 한다. 독자로선 대체 어디까지가 라헬의 본심이고 연기인지 파악하기 힘드니 답답할 수 밖에 없는 셈. 연재 기간 10년이 넘도록 쌓인 떡밥들이 해소되긴 커녕 새 떡밥이 생길 때마다 새 의문이 추가될 뿐이다. 라헬의 과거에 대한 설만 해도 아를렌의 하녀부터 인조의 왕까지 그야말로 극과 극에 달한다.
다만 현재로선 라헬의 악역으로서의 위상과 입지가 과거에 비하면 크게 줄은 편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라헬을 뛰어넘는 악역이 너무 많이 등장했다는 것. 사실 신의 탑 세계관에서 탑을 오르기 위해 타인을 속이고, 이용하고, 죽이는 것은 매우 자주 벌어지는 행위이며 라헬이 저지른 행동은 탑 전체로 보면 그리 수위 높은 행동은 아니다. 게다가 1부와는 달리 주인공인 밤부터가 완전무결한 선조차 아니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상술했듯 라헬이 무능하여 악역으로서 강한 임팩트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하이랭커, 가주 등이 등장하며 파워 인플레는 심해지게 되었으며 밤 역시 하이랭커 급으로 성장했기에 라헬은 현재의 밤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 못한다. 세번째는 주인공인 밤이 더 이상 라헬에게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 1부 반전의 임팩트는 주인공인 밤의 히로인처럼 보였던 소녀가 밤을 배신했다는 점에서 밤에게 이입하는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던건데 밤은 이제 라헬에 대해 완전히 관심을 잃었고, 라헬을 언급하는 빈도가 아예 없어짐으로서 자연스레 라헬의 존재도 독자들의 기억에서 크게 회자되지 않게 된 것이다.
6.2.1. 재평가?
3부에 들어서 작품의 평가가 바닥을 찍자 라헬이 재평가를 받는 기현상이 생겼다. 혹평을 받는 3부보다 라헬의 역할이 컸던 2부의 평가가 양호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밤에 대한 비판이 거세져 반대급부로 라헬의 행적을 옹호하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30]. 오죽하면 밤에 대한 비판이 개별 문서로 개설될 정도. 예를 들어 밤이 라헬에게 집착하던 당시에는 이에 공감하지 못하던 독자들의 분노가 라헬을 향했으나, 막상 밤이 라헬을 쫓는 걸 포기하는 대신 기억도 못하는 부모를 위해 10가주와 자하드에게 복수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자 더욱 개연성과 정당성이 떨어지는 탓에 오히려 스토리적인 문제가 붉어졌고 단순히 라헬을 배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라헬과 관련된 떡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평가가 반전될 가능성이 생기고 있지만, 2023년 기준 등장횟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 언급될 기회 자체가 적은 편. 3부 171화에서 오랜만에 라헬을 봐서 기분이 안 좋다는 댓글이 1위 베댓인 것을 보아[31] 아직까지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캐릭터란 것이 중론이며 어느 정도 비중이 늘어난 뒤에야 평가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축소되고 있는 비중 때문에 자왕난과 더불어 작품을 관통하는 떡밥을 가지고 있으나 인기가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필요 이상으로 취급이 좋지 않은 게 아닌가, 그리고 이 때문에 떡밥이 해소될 시기를 놓쳐 스토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도 늘어나고 있다. 화련이 라헬 또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게 3부 187화인데, 연재 기간 13년이 넘도록 작중에서 라헬을 깎아내리고 부정하다가 이제와서 라헬을 띄워주는 듯한 묘사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별개로 3부에서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적을 뿐 에밀리를 조종하고 레볼루션이라는 세력을 만든 것이 라헬이라는 암시를 작중에서 던져주고 있으나[32] 이를 알아채는 독자가 적다 보니 포켓 놔두고 스마트폰[33] 보고 있는 게 뜬금 없다는 비판이 생겼다(...). 가령 배후에 라헬이 있는 지 모르고 에밀리의 지시를 따르던 로 포비아 고루로의 경우 3부 180화에서 밤이 누구냐는 질문에 "제겐 당신에게 대답해 드릴 의무가 없습니다."라는 감정 실린 답변을 받자 당황해했다. 이처럼 작중에서 스마트폰을 소지한 캐릭터는 직간접적으로 라헬의 영향권 안에 속해 있다고 봐도 좋다.[34] 실제로 3부 186화에서 라헬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지금은 자신이 이 전쟁을 움직이고 있다는 독백을 한다.[35]
7. 작품 외적 논란
- 1부 완결 후 상당히 오랫동안 금발인 여성 캐릭터거나 여성 악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라헬 생각난다는 댓글들이 베댓에 자주 올라왔다. 타 작품 독자에게 상당히 민폐일 뿐더러 아직 신의 탑을 보지 않은 독자들마저도 웬만해서 라헬이 악역이라는 반전은 알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 SIU가 그린 2019 병영일기 1화에서 밤이 라헬에게 속아[36]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밤이 라헬을 개 버러지같은 X이라고 욕한다. 밤의 캐붕과 더불어 상당히 강한 욕설로 논란이 됐다.
- 비슷한 사례로 해외 신의탑 애니의 공식 트위터에서 마지막화가 방영되기도 전에 라헬을 비방하는 트윗을 올려 반전을 스포해버렸다. 논란이 일어나자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8. 기타
작가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이기 위해 밤과 라헬 등신대를 그렸다. 또한 SIU의 1부 후기 공인 최혐 캐릭터란 쿤과 달리 SIU의 최애다.
9. 나무위키 관련 링크
9.1. 관련 문서
9.2. 둘러보기
비선별인원 | |||
활동 중 | 자하드 | 10가주 | 우렉 마지노 |
잠적 | 아를렌 그레이스 | 엔류 | 펜타미넘 |
선별인원 신분 | 스물다섯번째 밤 | 라헬 | 악령 |
사망 | V |
[1] 히브리어권의 여자 이름인 라헬은 영어로 'Rachel'이다. 성경 창세기의 등장인물이자 레아의 여동생, 야곱의 후처이자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며 요셉의 어머니인 라헬에서 유래한 모양이다.[2] 모바일 게임 슈퍼판타지워 콜라보에서 스물다섯번째 밤을 맡은 적이 있으며, TVA에서는 검은 삼월과 중복이다.[3] 적어도 2부 중반 시점까지는 그랬다. 자세한 것은 후술하겠지만 2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밤을 적대하며 끝내 밤의 가장 소중한 동료까지 죽이려고 하였고, 이와 관련되어 밤이 이런저런 고초를 겪고, 쓴 일침도 당한지라 2부 후반 시점부터는 밤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정나미가 다 떨어진 3부 시점의 밤은 라헬에게는 거의를 넘어 아예 관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 문젠 밤의 출생의 비밀을 라헬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다시금 라헬이라는 존재가 밤이 탑을 오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될... 뻔했지만 밤이 스승 하진성의 구출에만 신경 쓰게 되면서 그 목적조차 현재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상태.[4] 밤은 라헬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게 죽음보다 더 두렵다고 했다.[5] 신의 탑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담당[6] 원작에선 그냥 눈동자 모양이 평범한데 애니에선 고양이나 뱀의 눈처럼 눈동자가 뾰족해져서 약간 칼눈 속성이 생겼다. 또 원작에선 채도가 약간 낮고 옅은, 레몬색에 가까운 연한 금발인데 애니에선 자왕난처럼 진한 노란색에 가까운 금발이다.[7] 2부 32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아예 지옥열차 탈출 계획 때는 라헬의 탈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8] 사자들의 영혼을 이용한 화이트의 완전 부활, 밤 몰래 진행한 라헬 암살 작전 등.[9] 사실 애니 작화가 원작 초기 작화에 비해 매우 안정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10] 이것이 원작에서도 나온 헤돈과의 거래 내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니메이션은 1부 내용에 각색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11] 신원류로 추정되기도 한다.[12] 스스로의 힘으로 신원류를 구현할 수 없기에 아이템을 통한 불완전한 신원류에 의존하는 그녀의 처지를 비꼬는 것인듯.[13] 초창기에는 간간히 특별하다는 언급은 나왔으나, 다른 비선별인원과는 달리 이 특별함이 본인의 무력과 하등 상관없는 탓에 항상 타인의 힘에 '의존'하다가 탈탈 털리는 게 부지기수라...[14] 쿤을 나름 몰아붙인 적도 있지만, 문제는 본인이 보여주는 추태가 너무 추잡스러운데다가, 반대로 쿤은 사실상 작가의 자캐딸이라 '끝까지 가면 쿤이 다 이기겠지' 라는 인식이 확고해 위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쿤은 10가주를 속여넘기고, 10가주 둘의 싸움에 끼어들어서 말빨로 상황을 주도해버리는 미친 자캐딸이라 라헬이 쿤을 완전히 압살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다(...)[15] 구스트앙이 원래 라헬을 벌레라 불렀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취급이 좋아진 셈이긴 하다.[16] 이건 밤에게 탑을 올라가기 위한 동기 부여의 의미일 수도 있다.[17] 달러쇼에서 10달러만 쓰면 용해액의 수위를 높여서 밤을 죽일 수 있었으나 그러하지 않은 것을 봐도 라헬의 목적이 단순히 밤을 제거하는 것이라곤 보기 어렵다.[18] 아를렌은 예언에서 자신의 아이의 육체를 신에게 바치겠다고 했다.[19] 작가인 시우가 밤과 라헬은 매우 복잡하고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다는 점, 라헬이 아를렌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고 아를렌의 꿈을 이뤄줄 영웅이 되고 싶어한다는 점, 밤이 자신의 모든 걸 뺏어갔고 아를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탑에 올라가는 건 오래전부터 밤과 상관없이 자신이 꿈꾼 이야기라고 했다는 점 등등.[20] 물론 라헬은 그 말을 할 때마다 "오래 전부터 이 길을 꿈꿔온 것은 자신이고 밤과는 상관 없는 일일 뿐"이라고도 자주 말했다.[21] 작중에서도 라헬이 본인의 못생긴 육체를 버리고 아름다운 아바타의 육체로 갈아타려는 시도를 했을때, 드디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22] 2부 244화에서 밤이 이야기할 때 앞부분은 자신은 할 말을 잃은 채 듣다가 뒷부분에 대해서야 '네가 그곳에 대해 뭘 아냐'고 말을 꺼내기도 했고, 밤이 자신은 가시의 조각을 모으고 135층 이후의 문을 열 거라고 말하자 따지는 말이 "네가 왜 그런 일을 하는데.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이 세계의 일인데 그냥 포기하고 예전처럼 갇혀서 자기나 기다리라고, 그런 일들은 자신의 것이고 오래전부터 자신이 꿈꾸던 것이며 밤은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 할 뿐이라"는 것이었다. 밤이 예언의 아이가 아니라고 외치는 말로도 볼 수 있고, 밤이 그 아이는 맞는데 굳이 라헬이 자기가 예전부터 꿈꾸던 것을 이제 와서 밤이 빼앗으려 한다는 것에 대해 열폭하는 말로도 볼 수 있겠다. 314화에서는 밤에게 밤은 자하드를 타도하고 탑을 구할 게 아니라 저주할 괴물이라 하며 아를렌이 밤을 괴물로 불렀다고 언급하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라헬이 밤이 아를렌의-그리고 예언의- 아이임을 그렇게까지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였다.[23] 자유와 날개라는 단어를 보아, 이 인물이 월하익송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마침 월하익송의 모함[37]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24] 그리고 그에 따라 신의 사자라고 불리는 엔류가 펜타미넘의 수하가 아니라 인조의 왕의 수하라면, 엔류가 관리자들에게 왕으로 인정 받은 자하드를 두고 '가짜 왕'이라고 칭한 이유도 설명된다. 왕이라는 칭호는 엑시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소수의 엑시저들만이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펜타미넘마저도 얻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왕 칭호를 자하드가 가져간 것은 엑시저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기 때문.[25] 슬레이어가 된 것도 FUG의 협박 때문이고, 자하드를 무찌르는 운명을 결국 따르게 된 것도 어디까지 자하드가 먼저 밤과 밤의 지인들을 제거하려했기 때문이다.[26] 십이수처럼 깊은 배경 스토리가 없는 인물이나 대다수의 기타 선별인원들이 이렇다. 사실 랭커가 되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으므로 현실적인 재물욕이나 출세욕은 멋은 조금 없지만 독자층들이 가장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쉬운 목적이다. 물질적인 것이나 출세가 아닌 강함의 성취까지 포함한다면 라크 레크레이셔도 여기에 속한다.[27] 시아시아 등 자신의 고향, 종족을 지키는 목적이 있거나 혼 아크랩터처럼 특이한 배경 스토리가 있는 경우.[28] 라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탑을 고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밤이나 자왕난, 이들보다는 살짝 스케일이 작지만 거물이 되어서 아예 쿤 가문을 접수하고 싶어하는 쿤이나 자기 가문을 개혁하고 싶어하는 이화도 여기에 속한다.[29] 예를 들면 라헬은 처음에 밤이 자신을 따라 탑에 들어왔을 때에는 밤을 미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밤이 시험에서 도망친 자신과는 달리 시험에 도전하려고 하자 밤을 싫어하기 시작했고, 밤을 처음으로 배신한 순간도 밤이 재능을 발휘한 모습을 보았을 때였다.[30] 밤을 밀어버리고 난 후에 확인사살을 하지 않은 것이 라헬 최대의 실책이라는 반응까지 있었다.[31] 해당 회차에서 신의 탑의 인기캐인 화련을 구타할 것을 지시한 것이 한 몫했다.[32] 라헬이 주도적으로 행동한 것인지 구스트앙이 판을 깔아준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벨레리르의 경우 구스트앙이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33] 작중에서 스마트폰처럼 생긴 기계는 일반 휴대폰이 아니라 에밀리의 단말기다.[34] 3부 1화의 여행자만 봐도 계속 에밀리로 라헬에게 메시지를 받고 있었다.[35] 직후의 전개를 보면 현실은 구스트앙의 장기말 신세에 불과한 듯 보이지만..[36] 사실 속은 것도 아니다. 본인이 여자지만 입영통지서가 날아온 라헬에게 어디 가는지도 물어보지 않고 무작정 따라가겠다고 해서 라헬과 동반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