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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0:35:25

란치아 테마

파일:1974 란치아 로고.png
파일:란치아 테마.jpg
Thema
란치아 테마: 이태리 피아트의 야심작, 그 신화를 아십니까?
- 대한민국 시장 런칭 당시 광고.
1. 개요2. 상세
2.1. 1세대 (Type 834, 1984~1994)2.2. 2세대 (2011~2014)
3. 여담4. 둘러보기


Lancia Thema

1. 개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란치아에서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한 준대형 고급 세단왜건이다. 전장은 4,570mm[1]로 지금의 준중형차 수준이었지만, 당시에는 준대형차로 분류되었다.

2. 상세

2.1. 1세대 (Type 834, 1984~1994)

파일:란챠테마1.jpg 파일:란챠테마2.jpg
시리즈 1 세단 시리즈 1 왜건
코드네임은 타입 834로, 1984년에 란치아 감마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에서 맡았고, 1986년에 추가된 왜건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피아트 그룹 내에서 쓰인 타입 4 플랫폼을 공유하는 4개 차종 중 하나로, 피아트 크로마, 알파 로메오 164사브 9000과 플랫폼 및 일부 부품을 공유했다.[2]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8밸브 논터보와 터보, V6 2.8L 가솔린이 있었고, 디젤은 직렬 4기통 2.5L 터보엔진 한 가지가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존재했다. 생산은 이탈리아토리노에서 이루어졌고, 세단 모델 한정으로 영국 등 일부 시장을 위해 우핸들 버전도 생산되었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고급 세단에 포커스를 맞추어 개발된 만큼, 마케팅 시에도 이 점을 강조했다. 1986년 영국 시장에서는 테마와 경쟁 차종들을 비교하며 비교군에 있는 차들을 대놓고 디스하는 지면광고를 내기도 했다. #[3]
파일:란챠테마3.jpg 파일:란챠테마4.jpg
란치아 테마 8.32 시리즈 1
란치아 테마에는 8.32라는 서브네임이 붙은 고성능 버전이 존재했다. 1980년대 중반 당시에 유럽이 오일쇼크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고성능 차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란치아도 이 고성능차 시장에서 경쟁할 차를 내놓으려고 했으나, 당시에 쓰던 피아트제 엔진 중에서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 없었다. 그래서 란치아는 페라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페라리 308 GTB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QV) 및 몬디알 QV의 V8 2,927cc 32밸브 F105 엔진을 앞엔진 전륜구동 방식인 테마에 맞추어 개량을 거친 F105L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다.[4] 또한 세단이라는 차의 성격에 맞추기 위해, 기존의 F105에 들어갔던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flat-plane crankshaft) 대신 진동 억제에 유리한 크로스플레인 크랭크샤프트(cross-plane crankshaft)를 장착했고, 밸브의 형상도 서로 달리해 가속 페달의 조작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밸브가 움직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가용 회전수가 낮아지고 출력도 기존의 245마력에서 215마력으로 낮아졌지만, 진동이 억제되고 부드러운 가속력을 얻으면서도 6.8초의 제로백과 24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고성능 세단이 되었다. 그 외에도 촉매를 장착하고 디튠 작업을 거친 버전도 만들어졌는데, 그쪽은 최고출력 205마력, 최고속도 235km/h, 제로백 7.2초였다. 엔진은 페라리를 생산하는 마라넬로(Maranello)에서 캐스팅 작업을 거친 후 두카티에서 조립되었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이 사용되었다.

8.32의 외관은 테마 세단의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용 5스포크 알로이휠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팝업식 스포일러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다. (참조)
파일:란챠테마5.jpg 파일:란챠테마6.jpg
시리즈 2 세단 시리즈 2 왜건

1988년 9월에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2가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헤드라이트 구조가 변경되었고, 2.0L 8밸브 터보엔진을 16밸브짜리로 교체했으며, 논터보 엔진에도 16밸브 버전을 추가해 8밸브 버전과 병행 생산되었다.
파일:란치아 테마 시리즈 3.jpg 파일:란챠테마8.jpg
시리즈 3 세단 시리즈 3 왜건

1992년 9월에는 또다시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시리즈 3이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고성능 버전인 8.32가 단종되었으며, 알파 로메오의 V6 3.0L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약 358,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뒤 1994년에 단종되었고, 란치아에서는 후속 모델로 카파를 내놓았다. 또한 란치아가 1994년에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철수함에 따라, 테마가 단종된 이후 우핸들 사양의 란치아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2.2. 2세대 (2011~2014)

파일:크라이슬러테마1.jpg 파일:크라이슬러테마2.jpg
한편 카파의 후속으로 내놓은 테시스(Thesis)가 2009년에 단종되면서 란치아의 준대형차 자리가 공석이 되자, 란치아에서는 크라이슬러의 유럽 딜러망을 란치아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크라이슬러300을 가져와서 뱃지 엔지니어링 작업을 하고 서스펜션을 살짝 손질하는 등 일부 소소한 변경만 거친 후 테마라는 이름을 부활시켰다. 2011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엔진은 크라이슬러 버전과 같은 V6 3.6L 펜타스타 가솔린과 V6 3.0L 멀티젯 디젤이 탑재되었으며, 가솔린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디젤 엔진에는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고 AWD(사륜구동) 버전도 마련했다.

그러나 크라이슬러 300 기반의 2세대 테마는 미국식 대형차를 뱃지만 바꾸어서 내놓았다는 이유로 출시할 때부터 이탈리아 본토 소비자들과 란치아 팬들에게 무던히도 욕을 먹어야 했다. "이런 탱크같이 생긴 차가 어딜봐서 란치아냐!"라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만도 한 것이 전술했듯 초대 테마는 이탈리아 특유의 경쾌한 엔진과 단단한 서스펜션이 개성이지만, 300은 아무리 서스펜션을 조절했고 4륜구동 버전도 추가했다 할 지언정 미국차 특유의 물렁함이 남았고 베이스가 된 크라이슬러 300에서 정말 눈에 띄게 변하거나 개선된 점이 없었다. 비둔한 준대형~대형 차대에 고배기량이라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마세라티 기블리처럼 어느 정도 경쾌한 이탈리아 감성을 지녔더라면 용납이 되겠으나, 그냥 평범한 대형차인 크라이슬러 300을 대충 꾸며서 내놓은 2세대 테마는 얄짤없었다. 당연히 대부분의 이탈리아 자동차 매니아들과 소비자의 평은 "영 아니올시다"였고 결국 판매부진으로 3년 정도만 판매하고 2014년 초에 단종되었다.

그나마 큰 사이즈의 럭셔리카를 원했던 일부 이탈리아 고위층에게 팔리고, 관용차로도 어느정도 배정되었기에 초기엔 어느정도 그럭저럭 팔리기는 했다. 당시 이탈리아 대중매체나 방송 등에서도 가끔씩 관용차와 부유층의 차로도 나오는 등 어느 정도 존재감을 알리기는 했으나 전술했듯 조기 단종되는 바람에 오래 활약하지는 못했다.

자동차 관련 언론들이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초대 테마의 고성능 버전이었던 8.32 트림을 잇는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추측 기사나 300 SRT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까지 나왔었으나, # 전술했듯 판매부진에 이어 일찍 단종됨에 따라 결국 상상으로만 남게 되었다.

이렇게 계열사의 해외 모델을 배지 엔지니어링 하여 실패한 경우 중 비슷한 사례로 오펠 오메가를 그냥 들여와 낭패를 본 캐딜락 카테라의 사례가 있다.

3. 여담

파일:란치아 테마 대한민국 시장 광고.jpg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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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1] 원래 1980년대1980년부터 1989년까지여야 하지만, 시작 연도가 2001년부터 후보 차량이 7대로 늘어나면서 틀의 크기가 안 맞는 현상을 조정하고자 1990년을 해당 부분에 포함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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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아반떼 AD와 비슷한 크기이다.[2] 예시로, 알파 로메오 164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의 경우 모두 동일한 도어 패널을 사용했다.[3] 광고에서 저격한 대상은 BMW 520i, 아우디 100 CD, 볼보 740 GL, 메르세데스-벤츠 190E으로, BMW는 테마보다 느리고, 아우디는 경제적이지 못하며, 볼보의 경우 공기 역학적이지 못한 디자인, 벤츠는 보증 기간이 짧다는 점을 깠다.[4] F105 엔진은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에 맞추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