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대 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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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10px" | <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05A9C><tablebgcolor=#005A9C>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4년 월별 경기 |
3~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포스트시즌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4 시즌 | |
<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 구단주 |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 (Guggenheim Baseball Management) |
사장 | 앤드류 프리드먼 (Andrew Friedman) |
단장 | 브랜든 곰스 (Brandon Gomes) |
감독 | 데이브 로버츠 (Dave Roberts) |
팀 성적 | |
시범경기 | 14승 1무 7패 (승률 0.667) |
연습경기[1] | 2승 (승률 1.000) |
페넌트레이스 | 98승 64패 (지구 1위 / 승률 0.605) |
포스트시즌 | 11승 6패 (승률 0.647) |
팀 내 투수 주요 성적 | |
최저 평균자책점 투수[2] | 야마모토 요시노부 (3.00) |
최다 승 투수 | 개빈 스톤 (11W) |
최다 탈삼진 투수 | 타일러 글래스노우 (168K) |
최다 이닝 투수 | 개빈 스톤 (140.1IP) |
최다 세이브 투수 | 에반 필립스 (18SV) |
팀 내 타자 주요 성적 | |
최고 타율 타자[A] | 오타니 쇼헤이 (.310) |
최고 출루율 타자[A] | 오타니 쇼헤이 (.390) |
최고 장타율 타자[A] | 오타니 쇼헤이 (.646) |
최다 홈런 타자 | 오타니 쇼헤이 (54HR) |
최다 타점 타자 | 오타니 쇼헤이 (130RBI) |
최다 도루 타자 | 오타니 쇼헤이 (59SB) |
[clearfix]
1. 2023-24 오프시즌
앤드류 프리드먼-데이브 로버츠의 9년차 시즌이다.지난 시즌 100승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의해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당하며 다시 한번 다저스 팬들의 주름살을 늘렸다. 정규 시즌에서는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지구의 최종 보스로 군림하고 있는 외형과는 다르게 포스트 시즌에서는 매번 광탈하는, 생각보다는 빈약한 내실을 보여주고 있다.[6] 더욱이 프리드먼-로버츠 체제로 들어선 2016년 이후 다저스가 매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긴 했어도 그 우승이 하필이면 단축 시즌[7]이었던 2020년 월드 시리즈 단 하나 뿐이라는 사실은 다저스가 아직까지 메이저 리그 최강이라 불리기에는 아쉬운 성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8]
또한 내셔널 리그 내에서의 다저스 견제에 대한 시도도 만만치 않은데 당장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다저스 못지않은 육성 성공을 통해 강팀으로 거듭났으며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포스트시즌 다크호스들도 있다. 소속지구인 서부 지구 내에서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데 작년에 다저스 투수들을 죄다 두들겨 패 광탈시키는 대이변을 보여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여전히 다저스에 도전 중이고 앙숙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다저스를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팀이라서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 도전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당장 파드리스와 다이아몬드백스에게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업셋당하며 체면을 구겼다는 점도 꽤나 씁쓸한 대목. 그래도 파드리스의 경우 2023년부터 이슈가 되었던 구단의 부채 문제와 구단주의 사망으로 구단 내부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그로 인한 엑소더스급 선수 유출 등이 불가피해져서[9] 전력이 근 몇 년 대비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상 확정이라는 점이 다저스에게는 호재.
그래도 결국 2024년의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 어떤 결과를 낼지의 여부에 따라 상당한 외부 및 내부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포스트시즌에는 가뿐히 진출할 만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음에도 불구하고 월드 시리즈 우승이 하나밖에 없는 것은 다른 의미로 문제가 상당히 크므로 이번 시즌을 포함하여 앞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구단 운영체제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1. 스토브리그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자마자 11월 3일, 맥스 먼시가 다저스와 2년 2,4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옵션 1년 1,0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11월 27일에는 이전에 재계약을 원하는 반응을 보였던 제이슨 헤이워드가 1년 9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12월 4일 구단 옵션을 거절당한 조 켈리와 1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12월 9일, 오타니 쇼헤이와 역대 프로 스포츠 최대 계약 규모인 총 10년 7억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오타니 이적 사가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계약 기간 동안은 2,000만 달러만 지급, 6억 8,000만 달러의 추후 지급 액수가 포함된 형태의 계약으로 해당 디퍼 옵션은 구단의 사치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타니 측에서 먼저 넣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10] 대신 다저스 입장에서도 오타니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었기 때문에 향후 타 팀으로 트레이드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성적과 관계 없이 다저스와의 종신 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1][12]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다저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돈보따리를 풀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강팀으로 군림해왔음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단기전 운영 실책과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한 수많은 프랜차이즈 선수들의 새가슴 기질로 인해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월드 시리즈 1회 우승에 그쳤지만, 이번에 화끈하게 오타니를 질러버린 이상 향후 몇 년간은 계속 월드 시리즈 우승을 넘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타니를 단돈 2,000만 달러에 쓰게 된 이상 다른 FA들도 추가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보강 대상으로 꼽히는 선수로는 선발 투수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코빈 번스, 딜런 시즈 정도가 있으나 번스는 밀워키 브루어스 측에서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 중이라고 밝혔으며, 야마모토는 뉴욕 두 팀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포스팅비를 제외한 순수 총액 3억 달러 이상 계약이 유력하다. 또한 시즈는 FA까지 2년이 남은 탓에 요구하는 대가가 차원이 다르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이로 인해 현재는 부상을 감수하고도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여겨지는 중이다. 이외에도 불펜 투수로는 조시 헤이더의 행선지 중 한 곳으로도 예측되고 있다.
이후 2023년 12월 14일,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마누엘 마고, 그리고 마고의 연봉 400만 달러를 보조받는 대가로 라이언 페피오와 조니 데루카를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했다. 그리고 글래스노우는 트레이드 직후 기존의 1년 2,500만 달러 계약에 4년 1억 1,15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더하기로 결정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보강하는 데에 성공했다.
12월 22일에는 결국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영입[13]하며 앞으로의 선발 투수 걱정을 크게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현 시점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거물 야구선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됨에 따라 관광객, 굿즈 판매, 방송사들로부터의 중계료, 광고 등 일본시장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14] 실제로 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로부터의 광고 수익만 연간 2천억 이상이 기대된다고 한다.
이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입단식에서 스탠 카스텐 CEO가 인터뷰로 언급을 했는데, "We never stop. We will keep working."이라고 밝히며 추가적인 전력보강을 더 진행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렇게 엄청나게 전력보강을 했어도 과연 다저스가 최강일지에 대해선 수많은 전문가들이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우선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직후인 2024 시즌에는 투수로는 출전이 불가능하고 타자로서도 제 실력을 낼 수 있을지 미지수이며 야마모토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데다 글래스노우는 피칭 퀄리티는 검증됐어도 부상이 잦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전반기 막판까지 구단을 고생시켰던 불펜진의 후속 대처를 어떻게 할지가 관심사. 지난 시즌에 다저스 이적 후 환골탈태에 성공한 라이언 브레이저의 거취 문제도 있고, 여전히 조시 헤이더 영입전에서 철수를 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MLB 파워 랭킹에서도 작년 정규 시즌 최고승률팀 애틀랜타를 1위, 다저스를 2위로 꼽는 등 결국 전체적인 스쿼드는 애틀랜타가 좀 더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야구만큼 예상이 엇나가는 스포츠도 드문만큼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다.
1월 3일 불펜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트레이드로 밀워키에 내주는 대가로 저스틴 챔버스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서, 1월 7일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1년 2,35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 계약은 10년간 총액 850만 달러의 추후 지급액이 있다. 이후 1월 23일에는 제임스 팩스턴도 1년 7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월 6일 라이언 브레이저와 2년 9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양키스에 불펜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내주는 대가로 우완 불펜 투수 맷 게이지와 마이너리그 우완 불펜 투수 크리스티안 사주에타를 받았다.
클레이튼 커쇼와도 1년 500만 달러에 옵션과 인센티브가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2월 26일 미네소타와 마누엘 마고와 레인 던컨을 내주고 노아 밀러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 후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40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었다.
3월 27일, 윌 스미스와 10년 1억 4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디퍼가 포함된다.
4월 2일, 외야수 테일러 트래멀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맷 게이지를 방출시켰다.
양키스의 불펜 투수 닉 라미레즈를 현금 대가로 트레이드하여 영입했다.
6월 12일, 마이너 리그 우완 투수인 브래이든 피셔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보내며 DFA된 캐번 비지오를 웨이버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2. 시범 경기
2월 22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1회초 8득점, 6회초 6득점으로 2번의 빅이닝을 만들며 14:1로 샌디에이고를 박살냈다.2월 23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도 프레디 프리먼의 활약 덕분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2월 24일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피안타로 흔들렸고 8회초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으나 8회말에 곧바로 불펜이 불을 질러 7:7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2월 25일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2월 26일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4로 팽팽하다가 8회초 5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지면서 9:4 승리를 거뒀다.
2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8회에 대량득점을 하며 6:9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입단 후 첫 시범경기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2월 28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이닝 3K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첫 경기를 펼쳤지만 불펜이 불을 질러 4:6으로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
2월 29일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는 7회말에 불펜이 또다시 불을 질러 4:5로 패했다.
3월 1일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1로 끌려가던 8회말에 오스틴 고티어가 역전 만루홈런을 만들어 단숨에 경기를 6:4로 뒤집으며 승리를 거뒀다.
3월 2일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공방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5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3방으로 타격이 터지면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월 3일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의 호투와 상위타선의 맹활약으로 7:4로 승리를 거뒀다.
3월 5일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바비 밀러의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4:0으로 완패했다.
3월 6일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야마모토의 제구 난조와 실책 퍼레이드에도 난타전 끝에 12:9로 승리를 거뒀다.
3월 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까지 진행되다 우천 취소되었다.
3월 8일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회초까지 4:0으로 끌려가다 우천 취소되었다. 그리고 이날 개빈 럭스의 막장수비 문제로 인해 무키 베츠가 주전 유격수로 변경되었다.
3월 9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마이클 그로브의 호투와 홈런 3방으로 7:1 승리를 거뒀다.
3월 10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스톤의 호투와 1회말부터 2홈런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2:1로 대승을 거뒀다.
3월 11일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는 개빈 럭스의 실책으로 1:5로 패했다.
3월 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글래스노우의 5.1이닝 노히트 피칭과 홈런 3방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3월 13일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는 야마모토가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또 부진하면서 8:1로 패배했다.
한국시각 3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서울 시리즈 평가전에서는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두들기며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월 18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2:5 승리를 거뒀다.
3. 개막전 로스터
자세한 내용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4. 페넌트레이스
4.1. 3~4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3~4월 문서 참고하십시오.4.2. 5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5월 문서 참고하십시오.4.3. 6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6월 문서 참고하십시오.4.4. 7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7월 문서 참고하십시오.4.5. 8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8월 문서 참고하십시오.4.6. 9월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9월 문서 참고하십시오.5. 포스트시즌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4년/포스트시즌 문서 참고하십시오.6. 시즌 총평
2024년이 어떤 시즌이었냐 묻는다면 이렇게 답해드립니다.
한 선수가 역사를 썼고, 그 팀은 인내로 조각한 우승 반지를 꼈다고. 그리고 그 모습을 하늘의 별이 된 34번이 자랑스럽게 보고 있었다고.
챔피언, 다저스입니다!
- SPOTV 손상혁 캐스터의 우승콜
한 선수가 역사를 썼고, 그 팀은 인내로 조각한 우승 반지를 꼈다고. 그리고 그 모습을 하늘의 별이 된 34번이 자랑스럽게 보고 있었다고.
챔피언, 다저스입니다!
- SPOTV 손상혁 캐스터의 우승콜
오타니 쇼헤이의 야구 역사상 최초의 50-50 클럽 입성, 다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등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며 오타니 쇼헤이에게 투자한 돈을 첫 시즌부터 제대로 뽑아내는 성과도 보였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진이 잇따라 이탈하면서[15] 피칭 프로토콜 쪽에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투수 파트의 구멍이 크게 나는 명과 암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시즌을 보냈다.
지구 컨텐더 경쟁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이 중계권 계약과 구단주 사망 관련 이슈로 인한 구단 부채 때문에라도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을 한 것인지 2024 시즌 팜 랭킹이 최하위권까지 떨어지는 강수를 두고도 거의 모든 것을 다 털어서 투수진을 보강해 마지막까지 선발투수진이 너덜너덜해진 다저스를 꽉 조여온 끝에 디비전 우승에 먹구름이 낀 적도 있었다. 다행히 9월을 기점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각성과 더불어 데드라인에 새로 영입된 마이클 코펙이 자리를 잡으며 팀이 반등에 성공해 디비전 우승을 확보했지만, 특정 선수에게 지나치게 팀 전력이 치우쳤다는 비판 역시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정규시즌 종료 이후 다저스 구단 측에서는 한 시즌 내내 이슈가 되었던 선발투수진의 줄부상 이슈를 피드백하며 2024 시즌 종료 후 피칭 프로토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2025 시즌부터는 투수로도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이 유력하고, 2024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선발투수가 1선발을 기대하고 큰 댓가를 주고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4선발로 연착에 성공한 개빈 스톤이라 구단의 입장에서도 손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리버 라이언과 엠멧 시한 등의 기대주들은 2025 시즌에 복귀 가능성이 적고, 앞서 언급된 개빈 스톤 또한 어깨 수술을 받으며 2025 시즌을 결장하고, 클레이튼 커쇼의 시대가 끝나며 팀의 기대주 중 한 명인 저스틴 로블레스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좌완 선발투수가 부족한 사정상 맥스 프리드, 블레이크 스넬 등의 좌완 FA 대어급이 나오는 스토브리그에는 좌완 선발 한 명 가량의 영입전에 참전하는 게 유력하고,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워커 뷸러와 잭 플래허티의 거취 문제에 대한 결정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타선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가릴 것 없이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MVP 트리오인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은 말할 것도 없고, 단기 계약으로 데리고 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홈런 커리어하이를 갱신하며 핵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었다. 트레이드 마감 라인에 코펙과 함께 다저스에 입성한 토미 에드먼 역시 새로운 다저스의 내외야 유틸리티로 후반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서비스 타임 마지막 해인 2025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전반기의 큰 부침을 딛고 8월 말과 9월을 기점으로 다저스의 우타 외야수 자원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앤디 파헤스 역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하며 2022 시즌과 2023 시즌 대비 상하위 타순의 밸런스는 어느 정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거취를 어떻게 정할지,[16] 그리고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서 콜업을 기다리는 달튼 러싱을 2025 시즌에는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가 이들에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연장 계약 후 수비적인 지표에서 반등에 성공한 윌 스미스가 다시 한 번 다저스의 붙박이 주전 포수가 자리 잡았고, 유망주 포수 헌터 페두시아도 메이저 무대를 맛보며 배터리 역시 당분간은 걱정할 이유가 사라진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
결국 위의 다사다난한 정규시즌을 보냈던 다저스였지만, 결국 다저스를 올해 최후의 컨텐더로 올려놓았던 가장 큰 요인은 선수들의 끈끈함과 단단해진 팀 케미스트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만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디비전 시리즈 역시 좋지 않은 전망을 딛고 가을야구에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 되었다. 그리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준수한 투타 밸런스와 기세로 무장한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뉴욕 양키스 vs LA 다저스라는 꿈의 월드 시리즈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이라는 확실한 1,2선발 자원을 보유한 양키스가 시리즈를 가져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무색하게 다저스의 끈끈한 팀 케미스트리, 로버츠의 신들린 투수 운용이 빛을 발하며 스코어 4-1로 양키스를 안방에서 꺾고 4년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게 되었으니, 2024년의 다저스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단이 더욱 더 끈끈하게 뭉치는 법을 깨우치는 귀중한 시즌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17]
여담으로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FA에서 다저스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지난 10년을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 때문이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해에 곧바로 생애 첫 메이저 리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되었고, 다저스 또한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4년만에 메이저 리그 최정상의 자리에 복귀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진 셈이 되었다.
[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평가전[2] 규정 이닝 달성 선수 없음. 선발투수 기준.[A] 규정 타석 기준[A] [A] [6] 다만 2023 시즌은 사치세 이슈 등으로 구단에서도 한 걸음 물러서는 스탠스가 강했고, 이미 선발투수 문제를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럴 만한 것이 2007년 이후 가장 선발투수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며 정규 시즌 동안은 로버츠 감독 특유의 불펜 운용으로 어찌저찌 버텨내긴 했지만 선발 투수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7] 이로 인해 타 팀 팬들에게는 가짜 우승이라고 조롱당하는 실정이다. 물론 이는 타팀의 조롱일뿐 엄연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인하는 우승이기에 문제는 없지만,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러 정상 시즌에 비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우승 분위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다저스 구단, 선수, 팬들 모두 그간의 우승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었다.[8] 이와 비슷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또한 1995년 월드 시리즈 이후로는 그 기간에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최전성기를 마쳤고, 그 때문에 브레이브스는 긴 터널을 거친 뒤 2021년에서야 다시 우승을 맛볼 수 있었다.[9] 이미 시즌 종료 후 이 문제로 대다수의 선수들을 옵션 실행 포기와 논텐더로 내보냈고, 후안 소토 또한 트렌트 그리샴을 얹어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해야했다.[10] 사실 디퍼 옵션은 넣는 것이 선수 측에게 명백히 막대한 손해이기에 이걸 직접 제안한 오타니가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의견이 매우 많다. 게다가 디퍼 금액이 무려 6억 8,000만 달러에 달해 오타니를 연간 단돈 200만 달러에 10년을 쓸 수 있게 되었다.[11] 오타니는 옵트 아웃도 가지고 있는데, 조건이 마크 월터 공동 구단주 혹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다저스를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성과가 나쁘다면 프리드먼보다는 로버츠 감독이 더 먼저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12] 게다가 오타니는 캘리포니아 지역 연고팀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팀들을 원하는데 이런 오타니의 성향에 맞는 팀 중의 하나가 다저스다. 그외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정도가 이 조건에 부합하는 정도다.[13] 포스팅 비용 5,062만 5,000달러는 제외한 규모다.[14]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재적하던 시절, 비록 마이크 트라웃이 있긴 했었지만 사실상 오타니 한 명 만으로도 에인절스는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 구단이었으며 그로 인해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 재계약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라는 의견이 빗발칠때도 계약기간만료까지 오타니를 붙잡고있었던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 하물며 다저스는 그 에인절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빅마켓 구단이며, 이미 과거 노모 히데오, 이시이 카즈히사, 사이토 다카시,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 다르빗슈 유 등 수많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거쳐간 바 있어 일본에서의 인지도가 굉장히 높고 심지어 오타니뿐만 아니라 NPB를 평정하고 막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야마모토까지 있는데다가 이 둘이 단순히 팀에 소속된 정도가 아니라 향후 10년 가까이 팀의 주력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니 일본에서의 다저스의 인기와 주목도는 마치 박찬호가 뛰던 시절의 다저스나 박지성이 뛰던 시절 맨유의 한국에서의 위상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며, 사실상 일본의 국민구단이나 다름 없게 되었다.[15] 이게 스노우볼로 굴러가면서, 실제로 2024 포스트시즌 당시 다저스의 투수진은 현지 해설 위원들에게 12개 구단 중 11위라는 상당히 나쁜 평가를 받았다. 이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받은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16] 다만 테오스카는 적지 않은 나이가 발목을 잡는데, 그로 인해 장기 계약을 줄 경우 앤서니 렌던이나 마이크 트라웃의 사례처럼 먹튀를 우려하는 시선도 꽤 있어서 잔류 여부는 의견이 꽤나 엇갈리는 편이다.[17] 실제로 다저스의 선수들 모두가 유독 2024년에는 개인이 아닌 서로를 위해서 뛰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