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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1:19:28

로이 머스탱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파일:F94D91FF-4057-4BA7-96F6-156E023F253B.png
팀 머스탱
이름 로이 머스탱 리자 호크아이 버트 펄만 쟝 하보크 하이만스 브레다 케인 휴리
계급 대령 중위 준위소위 소위전역 소위 상사
비공식 군견 검은 질풍
인기투표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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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424438865tmsrMAZUIhyomnMzv3Md88rGcsPW.jpg
파일:로이 머스탱.png
군인으로서 모습[1] 분노했을 때[2]
파일:IMG_6679.png
이름 : 로이 머스탱
: ロイ・マスタング
: Roy Mustang
이명 불꽃의 연금술사, 이슈발의 영웅
출생일 대륙력 1885년 (25~26세 → 29세 → 30세)
출신지 아메스트리스
가족 크리스 머스탱 (양어머니)
직업 군인
계급 중령[3]대령 (29세)[4]대장 (30세)
신체 173cm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카와 토오루(2003), 미키 신이치로(F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성완경, 장민혁(실사 영화)
파일:미국 국기.svg 트래비스 윌링햄
실사 배우 딘 후지오카

1. 개요2. 작중 묘사
2.1. 엘리트2.2. 이슈발의 영웅이자 학살자
3. 성격
3.1. 이성과 정신력3.2. 야심가3.3. 지략가
4. 능력
4.1. 전투력4.2. 불꽃의 연금술4.3. 기타
5. 작중 행적
5.1. 원작5.2. 2003년판5.3. 사이드 에피소드 - 그 또한 그의 전장
6. 인간관계7. 어록8. 동인계9. 기타

[clearfix]

1. 개요

로이 머스탱의 테마곡(BROTHERHOOD)
불꽃의 연금술사, 로이 머스탱이다. 똑똑히 기억해두도록.

강철의 연금술사서브 주인공. 이명은 불꽃의 연금술사 (焔の錬金術師/Flame Alchemist). 작중 엘릭 형제 다음으로 비중이 많으며 사실상 강철의 연금술사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름의 유래는 1900년대 중반 미군에서 사용한 프로펠러 전투기 P-51 머스탱으로, 머스탱은 야생마라는 뜻이 있으며, 이름 "로이"는 스코틀랜드 쪽에서 흔하게 쓰이는 이름이지만, ""이라는 뜻도 있다. 그의 최종 목표를 생각하면 어쩐지 절묘한 작명.

아메스트리스 군에서 복무 중인 현직 군인이자 국가 연금술사로 계급은 대령이다. 리자 호크아이, 케인 휴리, 쟝 하보크, 하이만스 브레다, 버트 펄만을 최측근 부하로 데리고 있다. 로이가 이들을 체스 말에 비유하여 표현한 적이 있는데, 리자를 , 쟝을 나이트, 브레다를 , 펄만을 비숍, 휴리를 에 비유했으며 로이 자신을 에 비유했다. 이들의 캐릭터성을 살펴보면 잘 맞아떨어진다.

굉장히 냉철한 성격으로(냉혹함과 다르다) 이상적인 군인. 판단력과 무력[5]이 뛰어난데다 적의 계략에 거의 쉽게 흔들리지 않고 때론 자기 희생까지 감수한다. 게다가 목적도 국가를 지키고 번성하겠다는 순수한 선의다. 심지어 젊은 미남이며 장교로서 나아갈 길이 많다. 부하인 리자도 성격이 거의 비슷한데다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군인이자 부하라서 죽이 잘 맞는다. 서로 모스부호 비슷한 시그널을 보내며 그 상황을 순식간에 이해할 정도. 당연히 작품 인기 캐릭터이기도 하다.

2. 작중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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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엘릭 형제의 모험기에서 국가 단위의 군상극으로 확대되면서부터 내용 전개의 주축이 되었고, 올바른 야심을 가진 영웅으로 초점이 맞춰짐과 동시에 꾸준히 성장하는 등 에드워드 엘릭하고는 다른 또 하나의 주인공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

의외로 작중 행적은 에드나 알과 크게 겹치는 부분이 적지만 그만의 목표, 신념, 과거, 행적 등이 다른 조연들이 비해서도 비중 있게 묘사되기 때문에 반 호엔하임과 더불어서 엘릭 형제를 제외하면 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인물인 만큼 팬덤에선 늘 서브 주인공으로 대접받는다. 그에 따라 공식 인기투표도 항상 주인공 다음인 2위였고, 강철의 연금술사 하면 엘릭 형제 다음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또한 소년만화 서브 주인공 포지션에 걸맞게 이미지 컬러 역시 파랑.[6] 소년만화답게 이미지 컬러가 붉은 계열이고 머리색 또한 난색인 주인공과 반대되게 이미지 컬러가 파란색이고 서브 주인공 법칙을 충실히 따라간다.

2.1. 엘리트

고위 군인인 만큼 상대에 관계 없이 와타시(私)라는 점잖은 1인칭을 사용하는데[7], 이런 상당히 지긋한 말투와 높은 계급과는 달리 매우 젊은 소장파 인사로 작중 나이는 29세, 중반부터는 한 살 더 먹어서 30세다. 게다가 대령으로 진급한 건 에드가 12세 때, 즉 머스탱이 25~26세였던 시절이다. 12세 나이에 소령 대우의 지위를 얻은 에드워드 엘릭도 엄청난 괴물이지만 이쪽도 불후의 천재라 할 만하다.

이와 같은 고속 승진에는 본인의 특출한 능력과 국가 연금술사라는 지위, 특히 이슈발 내전에서 대대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이슈발의 영웅이라는 명성을 얻은 것에서 비롯된다. 이슈발 내전 출전 당시 로이는 대위였는데, 이때 로이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대위 계급장을 달았다는 것부터가 비범하다. 이슈발 내전이 일어난 시기를 따져 보면 당시의 로이는 22-23세 정도로, 현재의 리자 호크아이(25세)보다 어렸다. 아무튼 내전이 격화일로를 걸으면서 하급병이고 장교고 할 것 없이 마구 죽어나가는 일이 빈번해졌고, 지휘관 부족에 시달리던 사령부에 의해[8] 전쟁 중 소령으로 승진(그러나 실질 대우는 대위 그대로)하였다.[9] 그로부터 2년 후인 1910년, 엘릭 형제인체연성을 시도한 시간대에는 이미 중령으로 진급하였으며, 국가 연금술사직을 권유받은 에드가 1년간의 재활을 거친 후 다시 만났을 때는 이미 대령이 되어 있었다. 참고로 아메스트리스 장교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세 되는 해에 준위로 임관하므로[10] 그의 대령 진급이 같은 1911년의 일이라고 해도 준위에서 대령까지 6년만에, 다시 말해서 평균 1년에 한 번 꼴로 진급한 것이다. 사실 이슈발 내전 자체보다도 그 전후의 승진 속도가 더 경악스러울 정도로 이쯤 되면 대총통이 되어 군의 전권을 손에 넣겠다는 그의 호언장담이 오히려 당연한 수순으로 느껴질 정도.[11] 이렇게 젊은 나이에 요직에 오른 만큼 상층부에는 그를 견제하는 세력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하쿠로 소장 등. 그 때문에 어쩐지 윗사람한테는 쪼이고 아랫사람들과는 아둥바둥 삽질하는 중간 관리직 같은 느낌도 든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조금 전, 적어도 중령 시절부터는 글래먼 중장이 사령관으로 있는 동방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하였다. 구체적인 업무가 무엇인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유능한 연금술사를 스카우트하는 게 본인 임무라고 말하는 거나, 에드에게 쇼우 터커를 소개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나, 국가 연금술사 살해범인 스카의 추적을 담당하는 등의 모습으로 보아 동부의 국가 연금술사들을 감독하고 보호하는 것이 주 업무인 듯하다. 형식상으로나마 에드의 상관으로 있는 것도 그렇고.

헌데 본인은 국가 연금술사를 '없어져야 할 제도'로 보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 이는 아마도 비대해진 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비대칭 전력이었던 국가 연금술사라는 이름의 '인간병기'를 학문 연구 직종이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그러다 시간상으로 매스 휴즈가 살해당한 직후, 군의 인사명령을 받아 수도인 센트럴의 중앙사령부로 보직이 변경된다. 제물 후보인 그를 가까이 두고 감시하려는 상부의 의사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튼 군부와 정권의 핵심부로 발령받은 것이니 일종의 영전. 그 역시 휴즈 살해의 내막에 군 상층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꺼이 센트럴로 이동한다.[12]

2.2. 이슈발의 영웅이자 학살자

파일:로이 머스탱 이슈발.png
"사람 하나의 힘에는 어차피 한계가 있어. 그렇다면, 나는 내가 지킬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좋으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자. 아래에 있는 사람이 더 아래의 사람을 지키는, 자그만 인간이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다."

이슈발 내전 당시에 최전선에서 활약하여 내란을 경험한 군인 사이에서는 이슈발의 영웅으로 통한다. 이슈발 내전에 참전한 국가 연금술사는 머스탱뿐만이 아님에도 유독 머스탱만 이런 언급이 있다. 아마 본인이 시전하는 연금술의 특성상 대량살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언제나 앞장서서 싸우며 부하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인 듯. 실제로 부하들을 인간 방패로밖에 여기지 않는 킴블리 등과 비교해 보면 아랫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 것도 당연하다. 실제로 내란 당시 로이 휘하에서 참전했던 부하 군인들은, 수 년이 지난 후 이젠 직속 상관도 아닌 로이가 중앙군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킬 때도 기꺼이 그와 함께 반군이 되는 길을 선택했을 정도로 각별한 충성심을 자랑한다.

물론 본인에게는 딱히 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작중 내내 그 일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의 복수에는 정당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결정적으로 본인도 자신을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슈발 섬멸전 종전 당시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 전쟁으로 내 순진한 이상은 산산이 부서졌어. 이 나라를 지키느니 뭐니 했지만 실제로는 겨우 한 줌만한 사람을 지키는 것도 벅찼잖아. '이렇게 많은 병사를 지켜냈다'라고? 겨우 이것밖에 살리지 못한 거야, 못난 나는! 그런 자신에 분노가 치민다!!
정발판 15권 中. 바로 위에 했던 자신의 결단 바로 전에 했던 말이다. 위에 서술된 결단의 원인이 되는 독백.

스승 베르톨트 호크아이와의 대화에서, 입대한 로이를 비판하는 스승에게 '군에 들어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의 가치를 역설했던 로이는 자신의 지식과 스승의 연구를 민간인 대량학살에 이용하고 있는 내란의 현실에 극심한 회의를 느끼고, 스승의 딸인 리자 호크아이마저 살인자가 되어버렸다는 것에 크게 절망한다. 국가 연금술사가 인간병기라고 불리게 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 중 한 명이며, 훗날 호문쿨루스들과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호문쿨루스 같은 진짜 괴물들과 싸울 때야말로, 자신이 '괴물'도 '병기'도 아닌 일개 '인간'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그 자신에게 있어서도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13]

그렇지만 일단 대외적으로는 '이슈발의 영웅' 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군 내에서는 명성이 높아 센트럴 동란 당시 머스탱 일파와 교전한 중앙군 측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처음에는 다행으로 여기다가 이슈발의 영웅이 있는데 사망자가 안 나왔다는 것에 의아해하다가 일부러 죽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즉, 이슈발의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일단 중앙군에서는 그들과 교전했을 시 반드시 전사자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3. 성격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성격이며, 미래에 대한 포부로 들끓는 격정적인 성격과 냉정하게 사태를 분석하는 이성적인 성격,[14]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적인 면과 부하들의 목숨을 자기 자신보다 아끼는 인격자의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입체적 캐릭터이다. 또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슈발 전투에서의 트라우마를 조용히 간직하며 위를 지향하는 여러모로 인간적이고도 재미있는 인물. 작가의 코멘트를 들어보면 올바른 야심가라는 느낌으로 그렸다고 한다.

평상시에 냉정을 유지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불합리함도 감수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자기 주변 사람들 일이라면 자기 몸도 안 사리고 구르는 타입. 호크아이와 휴리가 글러트니 때문에 위기에 빠지자 작전을 깨면서까지 뛰쳐나와 구한 것이 그 예. 알폰스의 말마따나 이 부분은 완전히 에드워드 엘릭과 판박이인지라 알폰스와 휴리 상사는 에드가 머스탱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 즉 동족혐오라고 보기도 했다.

매사에 침착, 냉정하게 굴어도 꽤나 마음 약한 면도 있다. 에드에게 힘들 일을 겪을 때마다 주저앉을 거냐고 다그치기도 했지만, 정작 그에게 매스 휴즈의 죽음에 대해서는 차마 알리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15]

3.1. 이성과 정신력

평소의 방탕하고 적당주의자 같은 언동을 보여주지만 이는 주변의 경계를 사지 않기 위한 컨셉일 뿐이고, 작품 속에서 최고 수준으로 주도면밀한 인물이다. 다혈질에 감정적인 면이 많은 에드와 달리 거의 항상 냉정을 유지하고 사태를 빠르게 통찰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암스트롱 소령과 몇 마디 주고받은 것만으로 휴즈 살해의 내막을 어느 정도 꿰뚫어보았으며[16] 일부러 머스탱의 분노를 유발하려고 벌인 마리아 로스 살인 누명 사건 때도, 분노로 냉정을 잃은 것처럼 가장하고 이미 속임수임을 간파하고 있었다.[17] 요컨대 자신의 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분노하고 있을 때조차 침착하게 뭔가 잘못된 점이 없는지 검토할 정도로 치밀하고 빈틈없는 인간. 이런 냉정한 성격인 동시에 평소엔 다소 능글능글한 성격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일상 파트나 개그신에서는 에드랑 크게 차이가 없는 개그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러 가벼운 캐릭터를 연기하여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을 감추려는 의도도 어느 정도 있지만 적어도 냉혈한은 아니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이라 볼 수 있겠다.

머스탱이 유일하게 감정에 완전히 휘둘릴 정도로 이성을 잃은 때는 불구대천지원수 엔비와 대면했을 때뿐이다. 휴즈를 죽였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분노가 폭발한 상황인데[18], 휴즈의 아내 그레이시아 휴즈로 변신해서 살해 당시의 상황을 일일이 설명한다거나, 정신적으로 흔들어보겠답시고 휴즈로 변신을 한다거나, 호크아이 중위를 잡아다 찢어서 대령 앞에 던져놓겠다고 낄낄거리는 등 털리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불에 기름을 붓는 엔비의 어그로질에 힘입어 갈수록 과격하고 난폭해졌고, 끝내는 이때 사적 복수를 위한 살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갈 뻔했다.[19] 스카, 에드가 만류하고 호크아이가 상관의 등에 총을 겨누는 하극상을 벌이며[20] 설득한 끝에야 분노를 참아 억누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성을 찾은 후로는 잠깐 패닉에 빠졌다가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사실상 멘탈적으로도 이미 완전체. 당연히 전쟁을 같이 경험한 전우이자 가장 친한 친구를, 그것도 친구가 자기 목숨보다도 아끼는 아내로 변신한다는 최악의 방법으로 죽여버리고, 죄책감을 가지긴 커녕 즐거운 듯이 웃어대는 범인이 눈 앞에 있는데, 아무리 주변인이 필사적으로 설득한다고 해도 그 분노를 스스로 참아낸다는 건 실로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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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신적인 강인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은 vs.러스트 씬. 위 장면은 러스트의 최강의 창에 배를 찔리고 출혈 상태로 방치된 뒤, 그 상처를 하보크의 라이터로 지져 출혈을 막고 살이 구워지는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일어서서 싸우는 장면으로, 머스탱의 엄청난 담력과 정신력을 보여준다.[21] 물론 싸움이 끝나자마자 쓰러졌지만 그 순간까지 일어서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그 전까지 머스탱이 부관한테도 꾸사리 먹고 비오면 무능하다는 식으로 개그스럽게 등장한 것이 많았는데, 소여사가 이때의 간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는 퍼펙트 가이드북 2권에 실려 있다. 실제로, 그렇게 격한 전투가 많이 벌어지지 않는 작품 전반부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투씬이다.

그 외에도 대총통에 의해 직속 부하 전원이 전출 조치 당하여 팔다리가 완전히 잘리는 타격을 입은 상황, 그것도 군과 국가 전체가 자신의 적이라는 것이 확실시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포기하려 하지 않고, 글래먼 중장-암스트롱 소장과 연계하고 이슈발 내전 당시의 옛 부하들을 소집하여 침착하게 역공 준비를 시작하는 일련의 행동 역시 그의 불굴의 끈기를 잘 보여준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체념하지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성급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혼자서 무모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아군과 동맹군이 될 사람들을 판단해내고 포섭하는 주도면밀함은 그가 저항 능력을 잃었다고 생각한 군 상부에게 완벽한 카운터펀치를 먹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3.2. 야심가

이 소란 속에서 승리에 취하지 않은 남자가 있군. 나를... 아니, 이미 그 앞을 보고 있는가? 불꽃의 연금술사...!!
킹 브래들리
재미있겠는데? 나도 한 수 거들어 주지. 네 새파란 이상이, 신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저 킹 브래들리가 만든 나라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고 싶다.
매스 휴즈
아메스트리스의 정점인 대총통 자리를 넘보고 있음을 거리낌 없이 드러낼 정도로 대단한 야심가이나, 개인적인 권력욕으로 정점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던 이슈발 내란을 경험한 직후 '다음 세대는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총통 자리를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체제의 변혁이다. 만약 이러한 이상이 실현된다면 상술한대로 인체실험과 민간인 학살에 가담한 것을 빌미로 머스탱 역시 심판받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22]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의 파멸조차 각오하고 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가 연금술사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런 속내를 아는 것은 최측근인 리자 호크아이매스 휴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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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올바른 비전과 행동력을 지닌 호걸이지만, 평상시에는 여자 꼬시고 땡땡이나 치는 모습으로, 부하들에게 비밀 임무를 줄 때에 코드네임도 여자 이름으로[23] 줬다. 사실 양어머니가 물장사로 위장한 정보상이라, 술집 여자들을 만난다는 핑계로 양어머니의 원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량 행세를 하고 있다. 원작에서도 만나는 아가씨들에게 정보를 받기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주기도 한다. 봉투가 오가는 상황을 보면 데이트 보다는 암거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권말에 나온 4컷 만화에서는 대총통 자리를 노리는 이유를 묻는 부하에게 여성 군복 하의를 미니스커트로 바꾸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당연히 농담이긴 하지만 아주 약간은 진심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장면은 2003년 애니판에서 훌륭하게 재연되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무시하는 리자와 머스탱의 무릎을 붙들고 황홀해 하는 하보크의 표정은 덤. PS2판 게임에서는 이 야망이 실현됐다. 남성 군인도 착용해서 문제지…. OME 동시에 남성 군인들은 모조리 잘라낸 다음 자신의 하렘을 건설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어떤 무시무시한 여자가 '효율성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할 가능성도 있어서 입지가 흔들린다.

다만 등뒤를 맡긴 부관이 그의 야망의 최대의 걸림돌로 남을 전망. 퍼펙트 가이드북 3권의 한 코너에서는, 미니스커트 군대론을 설파하며 실없이 시시덕거리는 머스탱과 하보크에게 태클을 걸며 총을 장전하는 리자의 대사로 코너가 끝난다.

3.3. 지략가

보통 이런 야심가의 경우 정작 지략이 모자라 망하는 경우가 많으나 머스탱은 야심과 능력은 물론 지략까지 뒷받침되어서 작중에서 이런저런 단서를 짜맞추어 큰 결론을 내리는 일을 많이 맡는다. 특히 휴즈 사후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이런저런 뒷공작을 벌이는데, 일례로 휴즈 살해범 + 탈옥범으로 몰린 마리아 로스를 본인이 복수심에 죽인 것으로 위장해 몰래 빼내기도 했다.[24]

휴즈와 마찬가지로 머스탱 역시 이전부터 호문쿨루스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머스탱은 ‘제물 후보’였기에 살려주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고 판단된 듯. 제3연구소에서 러스트에 의해 살해당할 뻔하나, 역관광시키며 휴즈 살해범 중 하나인 그녀를 죽이는 성과를 달성한다. 그런데 그 장면을 킹 브래들리가 보고 있었다. 물론 그는 본인이 매우 아끼는 부하여서 죽일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엔비하고 아버지가 알게되어 이미 러스트에게 잠시동안 거의 제대로 된 활동이 불가능했을 정도의 치명상까지 입은 상태였기에 잘못하면 머스탱은 꼼짝없이 죽을 상황이였을 수도 있었다. 다만 킹 브래들리는 머스탱이 게다가 중요한 제물 후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그 점을 이용하여 머스탱을 그래도 최대한 살리고자 그들에게 죽이지 않고 대신 수족을 쳐낸 다음 몸만 남겨 문을 열게끔 하도록 하겠다고 아버지와 엔비에게 답하고 아버지가 "알았다. 불꽃의 연금술사는 라스에게 일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함으로써 그나마 어느정도의 위기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그냥 놔두면 실체를 밀고당하여 호문쿨루스는 물론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기에 킹 브래들리는 자신의 권한으로 머스탱의 수족들을 각지로 분산시키고 머스탱의 부관이였던 호크아이를 대총통 직속 보좌관으로 사실상 인질로 내세우는 조치를 취하며 머스탱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었고, 그리고 그로 의하여 자신 뿐만이 아니라 군 상층부 전체가 호문쿨루스와 한통속이라는 것을 드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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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중반까지만 해도 머스탱은 자기도 꽤 공들였음에도 호문쿨루스들이 원체 우세했던 탓에[25] 그들과의 정보전에서 패배하고 있었다. 특히 중반부터는 수족이 다 잘려나가고 상층부는 전부 호문쿨루스와 한 패인 상황이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이지만 이미 이전부터 머스탱은 부하들이나 같은 편과 비밀스레 연락을 주고받거나 하는 방법 등을 고안해냈던 듯하다. 게다가 오히려 수족들이 각지로 분산된 덕분에 여러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때문에 더 열악해진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정보 교류를 위해 별의별 수단을 강구해냈다.[26]

여기까지만 보면 알겠지만 머스탱의 지략은 '약속의 날'에서도 호문쿨루스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

4. 능력

"솔직히 지금의 국가 연금술사 중에서는 당신의 능력이 제일 성가셨으니까."
"결과적으로 잘 됐군요. 이걸로 가장 성가시던 머스탱 대령의 전투력은 제로에 가까워졌으니."
프라이드[27]
일종의 캐릭터 네타로서 무능대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사실 연금술사로서의 능력이나 상술한 지휘관으로서의 실력을 따져보면 무능은커녕 완벽초인에 가까우리만치 팔방미인엄친아.

파괴력만 따진다면 작중 최상급의 전투력을 지닌 인물로 능력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국가 연금술사 중 한 명으로서 가진 기초 지식이나 연성 능력 + 20대 초반에 압도적인 전공을 세운 전쟁 영웅 + 1개 소대 정도의 적은 병력을 이끌고 대 중앙정부 쿠데타를 성공으로 이끈 탁월한 지휘관[28] + 작중에서도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연금술까지. 완결 시점에서는 4성 장군의 직위까지 손에 넣어 사실상 차기 대총통이나 마찬가지인 진정한 사기캐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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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요약하면 나이 서른에 과학자로서도 군인으로서도 리더로서도 이미 만렙을 찍은 괴수. 심지어 인간으로서도 탁월하게 완성된 인물이다. 리자 호크아이는 로이 머스탱이 살해당했다는 말에 전의를 상실하고 죽음을 택하려 했고, 쟝 하보크는 하반신이 마비되자 좌절하여 자신을 두고 가라며 포기하게 해달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자에게는 적의 말을 믿고 삶을 포기하려 한 그녀임에도 내치지 않고 ‘내 부관이라면 더욱 강해져라, 내 등 뒤는 자네에게 계속 맡길 테니 정진하라’는 따스한 질책을, 하보크에게는 ‘두고 갈 테니 따라와라, 난 계속 나아갈 테니 위에서 기다리마’라는 굳은 의지를 통해 그들 모두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인격자이다.[29]

퍼펙트 가이드북 3탄의 심리 테스트 중에는 각각의 심리 유형을 캐릭터에 대응해서 설명하는 코너가 있는데, 다른 캐릭터 유형에 대해서는 행동이 굼뜨다든지 성급하다든지 투쟁심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그 유형의 단점을 지적하는 코멘트를 하는 반면 머스탱 대령 유형의 성격에 대한 코멘트는 "쳇, 잘난 녀석!"이다. 이렇게 대놓고 작가가 무결점으로 밀어주는 캐릭터는 로이 머스탱이 유일하다.[30]

4.1. 전투력

핑거 스냅 한 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상 혹은 지역을 즉시 불태운다.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이즈미 커티스와 더불어 최강의 연금술사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연금술사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 중에서도 타인의 도움 없이 단신으로 호문쿨루스를 무려 두 명이나 잡아낸 인물은 머스탱이 유일하다. 그 중 하나는 전투라고 부르기 뭐할 정도로 일방 & 압도적인 머스탱의 우위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최강의 창이라는 이명을 가진 공격형 호문쿨루스였다. 완결 시점에서는 진리[31]를 봤기 때문에 연성진 없이 연금술이 가능한 세 명 중 한 명이다.[32]

손뼉치기 연금술을 익히게 된 당일 바로 싸우게 되었고, 게다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투에 가장 큰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게 된 악조건 속에서도 리자의 조언만으로 정확한 조준 공격을 하며, 방어시에 평소에는 하지 않던 에드워드가 하는 방어벽 연금을 즉석에서 성공하며 '이럴 땐 꽤 유용한데?'라고 너스레를 떠는 등 적응력도 뛰어나다.

킹 브레드레이, 스카와 더불어 대단히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다. 작중 유일하게 만전 상태의 호문쿨루스를, 일 대 일로 상대해서 둘이나 죽였다는 점에서 괴물을 뛰어넘는 괴물.[33] 그 프라이드도 로이의 능력을 성가시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경계했다.

이는 로이 머스탱의 능력이 호문쿨루스에게 가장 치명적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일반적인 총상이나 기타 부상은 점(點)이나 선(線) 형식으로 피격당하는지라 그 상처 부위만 재생시키면 되지만, 로이의 불꽃에 당하면 몸 전체가 깡그리 타버리기 때문에 신체조직을 전부 재구성해야 한다. 그만큼 현자의 돌의 에너지가 몇 배나 빨리 닳아버릴 수 밖에 없는 것. 화력만 봐도 최강급인데 여기에 총기의 최대 약점인 탄수 제한이나 재장전 딜레이조차 없다.[34] 재미있는 점은 로이 머스탱을 호문쿨루스도 갈아버리는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인간병기로 완성시킨 것은 다름 아닌 호문쿨루스 측이 암약하며 불씨를 뿌린 이슈발 내전이라는 점. 그 중에서도 로이에게 가장 끔찍하게 당한 엔비가 내전의 시발점이 된 것을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러스트를 죽이기 위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불로 지지는 것보다도 (단발로는) 더 치명적인 공격인 '핵을 육체에서 도려내는 행위'로 러스트의 돌 에너지를 순식간에 반토막내기도 하였다.

가장 먼저 조우한 호문쿨루스인 최강의 창 러스트가 전신을 불태웠는데도 계속 살아나자, "아직 안 죽는다고? 그럼 죽을 때까지 죽여주마!"라는 일갈과 함께 계속 태워서 결국 현자의 돌의 회복 능력을 고갈시켜 죽인다.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밝히길 진짜 활약할 국면에서 멋있게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그 직전까지 희화화시켰다고. 아울러 이때까지 미지의 불사신 괴물로 여겨지던 호문쿨루스를 상대로 죽을 때까지 죽이면 죽는다는 기상천외한 해결책을 처음 보여준 사례다. 앞서 그리드가 호문쿨루스도 불사신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말로만 설명한 것과 실제로 죽을 때까지 죽여버린 것은 임팩트가 다르다.

매스 휴즈를 죽인 범인이 자신임을 밝힌 엔비가 좋다고 깝죽거리자, 절친이 그렇게 기만당하며 살해당했다는 걸 상기하고 격노를 터뜨리면서 역대급으로 무자비하게 엔비를 관광보낸다. 양손에 발화포 장갑을 끼고 근접전을 걸어오면 안구의 수분을 터뜨리는 핀포인트 점화, 거리를 벌리면 엄청난 화력중시형 폭발 방화로 양손을 모두 써[35]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연금술로 현자의 돌의 재생력을 고갈시킴으로써, 또 죽을 때까지 죽였다. 왼손의 장갑과 오른손의 장갑을 각각 핀포인트/화력중시용으로 나눠서 접근 자체를 불허하여[36] 엔비는 머스탱에게 제대로 된 공격 시도조차 못 했다. 물론 호문쿨루스와의 싸움은 장기전이니 최소한의 불꽃으로 상대를 쉽게 무력화할 수 있는 안구를 노린 점도 있었다. 아무튼 후반부로 갈수록 굴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 호문쿨루스지만, 이렇게까지 인간에게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만큼 일방적으로 털리다 죽은 케이스는 머스탱 vs 엔비 전이 유일하다. 엄밀히 말해서 엔비는 머스탱이 죽인 건 아니고 패배 후 자살했지만[37],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나을 정도로 불쌍하고 처참하고 비참하게 털렸다.[38]

또한 탄소를 이용하는 그리드의 능력[39]과 어둠이나 섬광에 약한 프라이드의 능력을 생각할 때, 머스탱이 아무런 제약도 없이 언제나 전력으로 전투가 가능했다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제로로 만들어 버렸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전술한 엔비 전도 머스탱이 처음부터 전력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런 관광이 나왔던 것. 이를 고려한 건지 원작에서 그리드&프라이드와 머스탱이 싸운 일은 전무했고, 그 프라이드도 머스탱더러 성가신 존재인데 무력화돼서 다행이라고 두 번이나 언급했다.

호문쿨루스들의 아버지와의 최종전에서는 진리를 보고 실명 너프를 받아 활약할 여지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호크아이의 서포트를 받으며 전장에 복귀, 강력한 불꽃으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현자의 돌을 소모시키는 데 일조했다. 불꽃의 연금술사가 온다는 말에 총공세 중이던 북방군과 중앙군이 뒤로 물러나고, 묘사상으로도 군인들의 대량 포격보다 머스탱의 불꽃 연성의 화력이 훨씬 강하게 나온다. 이때 아버지에게 날린 불꽃은 현자의 돌로 인해 큰 효과는 없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화력으로 주변을 쓸어버렸다. 이 불꽃 연성의 스케일을 보면 이전 vs.엔비 전에서는 전장이 실내였던 탓에 분노하던 와중에도 화력을 자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손가락 튕기기→손바닥 마주치기 후 튕기기로 바뀌다 보니 익숙해지지 않아서 공격속도가 다소 다운되었다. 대신 불꽃만 쓸 수 있었던 발화포 연성진에서 알고 있는 연금술이면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손뼉 연성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방어할 땐 더 수월해졌다. 사실 코믹스/TVA의 묘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때 불꽃의 연금술을 손뼉 연성으로 사용한 이유는 발화포 장갑의 연성진이 피로 망가졌기 때문이다. 즉 연성진만 멀쩡하다면 평소처럼 손가락 튕기기만으로 연성이 가능할 것이다. 알폰스가 그랬던 것처럼 진리를 봤다고 해서 일반 연성진을 못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40] 때문에 완결 시점에서는 불꽃 연성은 이전처럼 손가락 튕기기로, 수비나 기타 상황에는 손뼉 연성을 사용하는 등 공격력만 돌출된 상태에서 다른 측면까지 꽉 찬 육각형으로 강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에서 머스탱의 공격력이 다른 연금술사들과 격이 다르다는 묘사가 또 한 차례 등장한다. 머스탱의 불꽃을 방어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다소 놀란 표정으로 머스탱을 바라보고는 불길을 머스탱에게 되던져 반격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드와 에드의 양동공격 이전까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국군의 집단 포격이든, 키메라들의 공격이든, 암스트롱이나 이즈미 등 쟁쟁한 연금술사들의 공격이든 방어막으로 씹기만 했을 뿐, 상대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반격 한 번 하지 않았다. 머스탱을 제외하고는. 즉 신의 힘을 손에 넣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조차 머스탱이 쏘아대는 화력은 반격하여 제거할 필요가 있는, 자신에게 유의미한 위협으로 간주했다는 이야기.

그나마 약점이라고 한다면 지근거리에서 직접 치고받는 육탄전 정도. 캐릭터북에 따르면 머스탱 팀의 행동대장인 쟝 하보크도 육탄전으로 이길 수 있을 정도라고 묘사되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의 제3연구소 지하에서 대총통 후보였던 실험체들이 육박전으로 덤비자 결국 제압당했다. 다만 이건 약점이라기 보다는 비상식의 영역에있는 원거리 화력과 비교했을때 부족한 것일 뿐, 상식적인 범위에서도 상위권의 격투능력을 가졌다. 머스탱의 사관생도 시절을 다룬 외전에서는 상급생 여러 명을 상대로 주먹싸움을 하면서도 밀리지 않았으며, 애초에 국가 연금술사로 임명되기 이전에 국군 사관학교에서 준위로 임관한 장교이다. 현실에서도 장교의 훈련 강도는 일반 병사보다 높으면 높았지 전혀 낮지 않고, 특히 군사국가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언제나 주변국과 전쟁 중에 있는 아메스트리스의 사관학교라면 일반적인 장교의 능력은 다방면으로 수준급일 것이다. 즉 다른 능력을 배제하고도 군인으로서의 전투 능력 역시 상당할 것이라는 의미. 하필 베이스가 초인간인 호문쿨루스, 체술로 먹고 사는 스카, 암스트롱 소장과 린 야오, 연금술사면서도 직접 주먹질하는 스타일인 암스트롱 소령과 엘릭 형제, 탈인간에 가까운 이즈미 등 작품 내 대부분의 주역들이 무술의 달인이거나 피지컬 괴물들이라 상대적으로 육탄전 약체가 되었을 뿐. 어지간해서는 머스탱 입장에서는 굳이 상대가 육탄전을 하러 접근하도록 허락할 까닭이 없으므로 킹 브래드레이나 그 후보들 급의 기동이 불가능하다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기술도 기동력도 없이 그저 닥돌할 뿐인 엔비 같은 경우는 그냥 가까이 오기도 전에 관광태웠다. 아예 근접전 대비용으로 안구 수분만 핀포인트로 지져버리는 스킬도 마련해 두고 있으며, 군인인만큼 총도 가지고 있다.

부관만큼은 아니지만 사격 실력도 수준급인 듯. 유일하게 등장한 사격 장면이 러스트와의 전투였는데, 다리(러스트를 무릎꿇리려고 했다)나 쇄골 밑/눈/이마 등 본인이 의도한 부위 또는 급소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4.2. 불꽃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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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최흉의 연금술이지. 쓰기에 따라선 흉악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그래서 만족해버렸어.
베르톨트 호크아이[42]
그래... 맞아...! 이 녀석은 러스트를 불태워 죽인 남자야!!...
엔비[43]

이명인 「불꽃()의 연금술사」와 화려한 화염 공세로 인해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나, 로이의 연금술은 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다. 정확히는 「산소수소 그리고 대기 중의 먼지 등을 조작하는 것」으로, 겉보기로 보여주는 것과 달리 미세조작에 특화된 능력이다. 공기 중의 산소수소의 농도를 조절 후 먼지를 이용한 보이지 않는 도화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전부고,[44] 극도로 압축된 투명 도화선에 별도의 수단으로[45] 발화를 일으켜 불꽃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비 올 때 무력해지는 것도 습도가 높으면 대기 중에 있는 물질들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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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의 연금술이 강력한 이유중 제일 대표적인 것은 순수하게 압도적인 화력이다. 의외로 작중에선 연금술사중에서도 광범위 화력 투사가 가능한 경우가 별로 없는데,[46] 불꽃의 연금술은 그 드문 사례중 하나에 해당하며, '폭파'라는 현상을 구현하는 킴블리, '동결'이라 추워질 뿐 즉석으로 대처하면 큰 문제 없는 아이작과 달리 이 쪽은 '불꽃'이라는 특성상 한번 불 붙기만 해도 화상인데다가, 주변으로 불이 번져갈수도 있다. 심지어 도화선을 만들어 연쇄폭발을 일으킨다는 구조상 조건만 맞으면 세명 중에서도 제일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는게 가능하다.[47] 이런 특성상 방어력이 높은 상대 한 명 보다는 방어력보단 회복력이 높은 케이스나 물량들을 상대로 특히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48] 또한 불 붙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작중에선 이를 보고 대처한 사례가 단 세명밖에 안된다.[49]

두 번째 장점은 대기중에 존재하는 수소와 산소, 먼지만으로 연성이 가능해서 따로 매개체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애초에 저 세개가 갖추어지지 못할 정도면 인간이 숨쉬지도 못할 진공 공간이니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구 전역에 매개체를 두고 있는 격이다. 실제로 '제물'같이 합장연성이 가능한 케이스를 빼면 어떻게든 매개가 있어야만 연성이 가능하다는걸 고려하면 작중에서 이런 류로 부각시켜주지 않았을 뿐 로이는 씻거나 수면중 같은 무방비한 상태에서도 연성진만 있으면 바로 전투로 돌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메리트가 있다.[50]

세 번째 장점은 리바운드가 적다는 점. 연금술사들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기술일수록 그만큼 리바운드를 짊어져야하는데,[51] 로이의 연금술은 상술했듯 수소와 산소, 먼지같은 것들을 세밀하게 조정할 뿐이다. 막대한 화력은 어디까지나 연금술 외적으로 제공된 불씨에 의해 자연현상으로서 발생하는 것일 뿐이지 이 자체가 연금술은 아니므로 리바운드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네 번째 장점으로 조건부로 원격 연금술 비슷한 짓이 가능하다. 연금술은 연단술과 달리 연성진에 붙어있는 술자 가까이서 발생하게 되는데, 로이는 공기가 매개체이므로 도화선을 길게 뻗는 것만으로 굉장히 먼 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52] 다만 능력 특성상 너무 멀어지면 불씨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53]이 늘어날테니 한계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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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력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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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사격[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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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연사[55]

정리하자면, 엄청난 화력을 완벽한 정확도와 빠른 속도로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상대에게 명중 시킬 수 있다.[56] 그것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공기가 존재하는 한 몇 번이고 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접근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데, 설령 접근하더라도 본인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을 만큼의 위력으로 조절하여 적만을 정확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 베르톨트 호크아이의 말처럼 전투와 살육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최적의 기술. 괜히 본인도 이 기술을 개발한 후 '만족'해버렸다고 말한 게 아니다. 제아무리 재생이 특기인 호문쿨루스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생물이기에 불꽃을 한 번 직격당하면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받고 무력화되는데다 재생은 고사하고 피할 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폭풍처럼 쏟아지는 불꽃 난사가 줄줄이 예약되어 있기에 리타이어는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러스트와 엔비 모두, 불꽃에 제대로 직격당한 후에는 반격은 커녕 도망도 못 치고 일방적으로 불태워지며 죽어버렸다.

게다가 이 능력으로 라스, 글러트니,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제외한 모든 호문쿨루스의 카운터를 칠 수 있다. 직접 쓰러뜨린 러스트나 엔비는 말이 필요없고, 그리드 역시 몸에 두른 탄소가 땔감 그 자체. 프라이드는 불꽃으로 인해 강한 빛이 생겨 그림자를 만들지 못한다. 슬로스 역시 표적이 커서 쉽게 태울 수 있다.[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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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는 무능하니까 빠지세요, 대령님!
리자 호크아이
이렇듯 '불꽃의 연금술'은 머스탱의 스승이 최강이라 자부할 만큼 매우 강력해서 머스탱의 명성에 기여했으나, 비 오는 날에는, 정확하게는 일정량 이상의 물이 공기 중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경우에는 습기로 인해 불이 붙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그야말로 젖은 성냥과도 같은 꼴. 발화포가 젖어 불꽃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지만, 습도가 높으면 불이 난다 하더라도 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도화선으로 사용하는 대기 중의 먼지도 다 쓸려 내려가 버린다. 게다가 이건 촛불 같은 그런 불이 아니라 연속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진행되는 것에 가까운, 극도로 미약한 화력이다. 모닥불에서 튀는 불씨 만도 못한. 즉 습기를 이겨낼 만한 화력이 없다. 때문에 스카 사건 당시 리자 호크아이에게 "대령님은 비 오는 날에는 무능하니 빠지세요." 라는 한 소리 듣고 말았다.[58] 이후 무능은 머스탱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키워드로 자리한다. 또 다른 명대사는 FA 오리지널로 나온 "무능한 것은 비 오는 날에만 해주세요.". 2003년판 애니의 로이&리자 테마송 제목은 "비오는 날은 노땡큐"다.

또한 원리 상 가스 폭발로 낼 수 있는 위력이 한계이기 때문에 '폭파'인 킴블리나 '고체'를 만들고 다루는 아이작과 달리 건물 같은 단단하고 거대한 물체를 부수는 건 적합하지 않다. 즉 생물을 상대론 우수하나, 무생물을 상대로는 상성 상 불리하다. 로이가 충분한 방어 수단을 갖춘 압도적 강자에게 비교적 약해지는 이유도 그 정도 상대면 방벽 정도는 가볍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그 기믹이 아닌 진지하게 보자면 단순히 '젖게 하는' 것 만으로는 불꽃의 연금술을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다. 발화포 장갑이 젖거나 찢어져서 못 쓰게 되더라도 연성진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불씨를 못 만드는 것' 뿐 공기 연성은 여전히 가능하고, 그 상태에서 라이터나 성냥 등의 다른 발화원을 이용해 불씨를 만들 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이 다시 연금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 사례로, 러스트는 장갑만 젖게 하면 머스탱의 연금술을 봉쇄할 수 있다고 오인해서 방 안을 물 바다로 만들어 발화포 장갑을 젓게 만들었으나, 오히려 머스탱이 물을 분해해 가연성 물질인 수소와 산소를 대량으로 만든 뒤 라이터를 집어던져 방 전체에 대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러스트를 한 번 죽였다. 그리고 후에 하보크의 부상을 러스트의 현자의 돌로 치유하려다가 기습을 받고 발화포 장갑을 전부 찢겼었지만 손등에 피로 연성진을 그리고 라이터 부싯돌을 발화포 장갑의 핑거 스냅 삼아 결국에는 러스트를 끔살시키는데 성공한다.[59] 더구나 완결 시점 기준으로는 머스탱도 진리를 목격하여 손뼉 연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장갑의 연성진만 손상시켜서는 불꽃 연성을 막을 수 없다. 인질을 내세우지 않는 이상 머스탱을 제압하려면 불꽃을 일으키는 발화포 장갑의 손상 + 발화포 이외에 다른 점화용도로 쓰일 수 있는 물건의 차단 + 공기 중의 산소나 수소를 포함해서 주변의 발화원까지 모조리 없애버려야 한다.

작품 종료 시점에서는 강제로 인체연성을 하는 바람에 진리의 문을 보고 와서 연성진 없이도 연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 후보에 드는 현직 대장, 차기 대총통과 겨룰 생각이 있는 연금술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금술사가 되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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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꽃, 물에는 못 당하지.
단, 빙결의 연금술사는 그야말로 로이의 천적. 이쪽은 수분의 상태를 조작하기 때문에 러스트 전에서 했던 것처럼 물을 분해하는 것도 소용이 없으며, 때문에 상성상 연금술만으론 절대 이길 수 없다.[60] 게다가 이쪽은 수분의 온도도 조작할 수 있어[61] 잡히는 순간 체내의 수분이 끓어서 즉사하는 등 머스탱과 같이 고온으로 끔살하는 짓도 가능하다.

로이는 해당 연금술의 창시자가 아닌, 2대 불꽃의 연금술사다. 그가 사용하는 불꽃의 연금술의 원본은 본래 머스탱의 스승이자 리자 호크아이의 아버지 베르톨트 호크아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전이며, 베르톨트가 사망하기 전[62] 리자 호크아이의 등에 문신의 형식으로 비전을 남겨 로이에게 연금술을 계승시켜주었고 여기서 개량을 거쳐 실전적인 불꽃의 연금술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후 익히 알려진대로 그는 '불꽃의 연금술'을 사용하여 이슈발 내전의 영웅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전투시에는 물론 군부의 명령으로 포로들을 상대로 녹스와 함께 화상이 인체에 주는 영향에 대한 인체실험을 벌인터라 사람 상대로 불을 워낙 많이 질러대서 어느 정도 화력으로 얼마 만큼 상처입힐 수 있는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연금술에 능숙해졌다.[63]

스승이 남긴 비전 연금술의 무지막지한 위력에 이슈발에서 역전의 용사로서의 경험이 더해져서 그 강함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작중에서 논외로 봐야하는 최고의 연금술사인 호엔하임이나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현자의 돌이라는 치트 아이템을 사용하는 연금술사들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최강. 심지어 현자의 돌을 쓴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소재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단 의미지 화력이 높아지는건 아니므로 현자의 돌 보유자들 상대로도 화력 면에선 딱히 뒤쳐지지 않는다. 이슈발 내전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대표적. 프라이드도 "가장 성가시다"라고 표현하였다. 특히 화염이 빠르게 발화되는 것을 피하거나 막을 방법이 없는 대다수의 호문쿨루스와는 상성이 압도적이라[64], 혼자서 호문쿨루스를 무려 둘을 쓰러트리는 등 작중에서 활약을 많이 하는 인물 중 하나.

4.3. 기타

머스탱의 불꽃의 연금술이 스승 베르톨트 호크아이가 완성한 불꽃의 연금술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루머다.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공식 가이드북 3권에서 명확히 설명하고 넘어갔으니 이 점은 이견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Q. 머스탱 대령은 호크아이 스승님의 비전을 어디까지 해독한 거죠?
A. 물론 전부 해독했습니다. 그 결과 발화포에 그려진 연성진을 스스로 고안해낼 수 있었죠. (중략) 도판에는 대기의 성분분석이며 산소 농도의 조절 방법 등 여러가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발화포는 머스탱이 더 빨리 불꽃을 연성하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죠. (후략)
즉 머스탱의 연금술은 베르톨트가 만든 그대로의 완전한 불꽃 연금술이 맞다. 발화포를 이용해 과정을 간략화하긴 했지만 위력이나 기술의 완성도 면에서 원형보다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리자의 등에 새겨진 도판은 연성진 그 자체만이 아니라 연금술 지식을 갖춘 누군가가 보고 이해할 수 있게 연성의 원리와 과정을 풀이해놓은 일종의 '설명서'다. 연금술사가 연성을 하기 위해서는 그 작동 원리를 자세히 꿰고 있는 것이 첫 단계다. 머스탱 본인이 베르톨트에게 불꽃연성의 원리를 배운 적이 없음에도 이를 해독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남긴 도판 자체에 이 과정에 대한 풀이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즉 발화포 장갑은 편의를 위한 개량이나 축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수학으로 비유하자면 베르톨트가 리자의 등에 그린 도면은 어떤 공식의 증명과정이 적혀있는 것이고, 머스탱의 연성진은 그 증명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출된 공식인 것이다. 결국 진정한 불꽃의 연금술은 소실된 것이 아니며 머스탱의 머릿속에 분명히 담겨 있다. 리자의 등을 지져 도면을 훼손한 것은 새로운 불꽃의 연금술사가 태어날 '물적인 원인'을 원천자단한 것이다.

이벤트성 대결로 에드워드 엘릭과 싸운 적도 있다. 구 애니판과 원작의 묘사가 다른데, 원작은 여유롭게 에드워드를 떡실신시킨 것에 비해 구 애니판에선 어린 에드워드와 싸우는 게 아이들까지 살해한 이슈발에서의 상흔과 겹쳐 고전했다. 다만 이게 원작 기준으로는 권말 부록이었기 때문에 브라더후드에서는 아예 짤렸다.

전투력이 작중에서도 최상위권인데다 한 번 제대로 각잡고 싸우면 포스가 장난 아닌 지라 서양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최강 badass 캐릭터로 자주 언급된다. 일단 특유의 불꽃연성 모션 자체가 상당히 간지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타 캐릭터들이 대개 육탄돌격 위주로 싸우는 스타일인 반면 머스탱은 먼발치에서 손가락만 몇 번 퉁겨서 상대가 재기 불가능이 될 정도로 불태우는 압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지라 포스가 남다르다.

TV판에서는 자신의 몸이 젖는 것을 대비해 성냥을 휴대하고 다니게 되었다는 듯. 여하튼 이 사건 덕분에 통칭 '무능 대령'. 2009년 신 TV판에선 예비 발화포 장갑을 따로 준비해놓고 다닌다. 그것도 여러 장.

러스트와의 대결에서 상체가 드러나는데 상당한 근육질 몸매다.

5. 작중 행적

5.1. 원작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뒷골목에서 야시시한 술집을 운영하던 숙모 크리스 머스탱(=마담 크리스마스)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성인이 된 뒤에도 바람직한 여성관을 지니지 못하고 바람기가 넘쳐 흐르게 된 데에는 이러한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기를 보이는 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 정보수집과 자신의 이미지를 가볍게 하기 위한 훼이크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 증거로 여자 이름으로 도배되어 있는 수첩은 암호로 기록한 연구수첩이며, 부하들의 코드네임은 단골인 양모의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름, 심지어 그 수많은 여성들이 모조리(아마도) 로이의 정보통. 한 예로 여성과 차 안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으나 사실은 그 여성에게서 북방으로 간 킴블리의 정보를 받고 돈을 건네주는 모습도 보인다.

평소에 하는 행동거지나 무능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등등, 자세히 살펴보면 개그스러운 일면도 있다. 절친한 친구인 매스 휴즈와 함께 나오는 씬은 개그의 비중이 높아진다. 특히 저 멀리 센트럴에서 뻑하면 그것도 군용회선으로 마누라 자랑, 딸내미 자랑을 하는 휴즈의 팔불출 행각+얼른 결혼하라는 면박에 아주 진절머리를 치는 중.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휴즈가 통신을 걸어오자 또 한바탕 염장질을 들을 생각에 한숨을 쉬며 수화기를 드는데...

수화기 너머로 휴즈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센트럴로 올라가 휴즈의 장례식을 마치며, 그는 친구를 잃은 슬픔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분노를 다음과 같이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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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가 오는군.
(리자 호크아이: 예? 비가 어디...)
아니, 야.[65][66]

전화연결수가 들은 '군이 위험하다'는 휴즈의 전언,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으로부터 귀띔받은 정보를 듣고 휴즈의 죽음이 '현자의 돌과 관련된, 군 상층부의 조직'에 의해 이루어졌다는[67] 결론을 내린 머스탱은, 시의적절하게 센트럴 근무를 명령받자 호크아이, 하보크, 브레다, 펄만, 휴리 등 자신의 심복들을 이끌고 센트럴로 향한다.

센트럴 근무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리자 호크아이를 습격하다 역으로 제압당한 밸리 더 쵸퍼를 만나 심문하고, 현자의 돌이 인간의 생명으로 만들어졌다는 특대급 비밀과 군 연구소에서 인체실험을 계속해온 수수께끼의 배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들이 휴즈 살해의 내막이라 판단한 머스탱은 밸리와 협력관계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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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스 소위를 죽였냐며 멱살을 잡는 에드워드를 주먹으로 때려눕힌 뒤)
흥, 어디서 감히 상관에게 손찌검이냐. 주제를 알아야지!
(알폰스 : 왜 죽였어요? 대체 왜!) 탈옥한 마리아 로스에게 사살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것 뿐이야.
(알폰스 : 아무리 그렇다고..!) 휴즈가 죽은 걸 말 안해서 미안하다. 그렇다고 명령에 토 달 생각은 마라. 설명을 요구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그게 군대란 거다!

자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호문쿨루스가 마리아 로스에게 휴즈 살해범 누명을 씌우자 '장교 살해 같은 불명예를 너무 소란스럽게 보도한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는, 그들의 계획을 역으로 이용하여 그녀를 빼돌린다. 분노에 이성을 잃고 마리아 로스를 숯덩이로 만든 것처럼 가장해 자신이 만든 인체 마네킹과 바꿔치고, 옛 공범자[68]녹스의 암묵적인 협력을 얻어 사망 판정을 얻어낸 것. 이를 몰랐던 에드워드와 마찰을 빚고, 암스트롱 소령 등 부하 군인들에게도 얼마간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후 밸리의 육체가 갑옷에 담긴 밸리의 혼을 찾아오자 이를 추적한다. 난동부리는 살인마 체포를 명목으로 제3연구소 지하로 진입한 머스탱은 기이한 인체실험의 흔적과 하보크의 새 여자친구를 만나고, 어떻게 하보크의 여자친구가 되었는지 알게 되면서[69] 공사구분을 할 줄 아는 성격 덕분에 군 정보가 새어나갔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호문쿨루스의 진실을 듣는다. 그리고 하보크의 여자친구, 러스트가 수도관을 터뜨려서 발화포가 젖는 바람에 불꽃의 연금술이 무력화되나 싶었지만, 이왕 생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시켜서 가연성 가스를 만든 다음 하보크에게 라이터를 던지게 시켜서 방 전체를 폭파시켜서 죽이지만 다시 되살아난 러스트가 기습 공격을 가해서 하보크는 치명상을 입었고 그걸 러스트의 현자의 돌을 뜯어서 치유하려다가 현자의 돌을 중심으로 재생한 러스트에게 본인도 바로 습격당하여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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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우선 적의 기동력을 제거하라」... 기습도 효과적이다. 기억해 둬.[70]
이제야 무릎을 꿇었군, 호문쿨루스.
(러스트 : 그 상처로 어떻게..!)
지져서 막았다. 덕분에 두세 번은 기절할 뻔 했지.
네가 아까 그랬지? 이 정도론 안 죽는다고.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죽여 주겠다![71]
알폰스와 리자가 러스트와 맞닥뜨렸을 때 뒤에서 러스트를 공격하며 등장한다. 치명상을 입기 직전 러스트와의 싸움에서 "나는 아직 죽지 않는다"라는 그녀의 조롱을 듣고, 오히려 재생에도 언젠가는 한계가 있으리란 것을 짐작하여 죽을 때까지 죽임으로써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호문쿨루스를 끝장내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때 보여준 간지폭풍은 머스탱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그의 대표적인 명장면. 심지어 물벼락을 맞아 발화포 장갑도 못 쓰게 되었고, 러스트에게 역공을 당한 후에는 아예 장갑이 찢겨졌지만 오른손 손등에 자신의 로 연성진을 그리고 하보크의 망가진 라이터를 부싯돌 삼아 점화시켰다. 이 일 이후 한동안 손등에 연성진 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피를 '묻혀서' 그린 게 아니라 지워지지 않도록 손에 직접 상처를 내서 피를 낸 듯.[72] 이후 병원에서 오른손에 붕대를 감아놓은 걸 보면 확실. 러스트의 손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복부를 직접 지져서 지혈하는 김화백스런 연출도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하 쟝 하보크하반신마비가 되는 비참한 피해를 입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현자의 돌을 구하기 위해서 엘릭 형제린 야오의 호문쿨루스 생포작전에 협력한다. 결과 글러트니를 붙잡긴 했으나 러스트를 죽인 그에게 분노한 글러트니가 폭주를 일으키고, 아직 러스트 전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은 머스탱은 에드 일행의 배려로 전투를 피해 군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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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 린 야오의 이야기를 통해 대총통 킹 브래드레이호문쿨루스라는 것을 알게 된 머스탱. 이를 대총통을 실각시키기 위한 비장의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 자체가 이미 한통속이었기 때문에 허무하게 실패.[73] 심복들은 전부 변방으로 좌천당하고 호크아이는 사실상 인질로 잡히는 결과를 초래한다.[74]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글래먼 중장이나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등의 뜻을 함께 하는 협력자들을 비밀리에 모아 군부 자체에 도전한다.[75]

도청과 감시가 있을 것이 뻔한 형편상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아군과 정보를 교환한다. 체스 말 속의 비밀 메모를 읽고 마담 크리스마스의 바를 통해 글래먼과, 꽃장수로 위장한 암스트롱가 고용인을 통해 올리비에와 연락해 연합작전을 모의하며, 리자 호크아이의 비밀 신호[76]를 통해서 셀림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라는 정보를, 알폰스 엘릭케빈 베이컨 게임을 하듯 건너건너 전달한 정보를 통해 '약속의 날'과 국토연성진의 진실을 알게 된다. 정황상 '약속의 날'에 거사를 일으키고 알폰스 측과 협공하기로 약속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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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층부와 그 배후에 있는 호문쿨루스만 적이지 대다수의 선량한 군인들은 죄가 없다는 인식에 최대한 사망자를 내지 않는 형태로 반란을 일으켰다. 글래먼과 마일스가 머스탱의 옛 부하들과 연계하여 동부로 시찰 온 킹 브래드레이의 탑승열차를 철도째 폭파시키고, 상층부의 혼란을 틈타 브래드레이 부인의 신병을 확보한다. 머스탱이 유도한 대로 중앙군이 영부인의 생사를 개의치않는 명령을 내리자, 이를 빌미로 쿠데타의 정당성을 만들어낸다.[77] 자신과 호크아이는 과거 러스트와 싸운 제3연구소 지하를 통해 중앙사령부로 침입하고, 브레다와 휴리를 라디오 캐피털로 보내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친다. 대총통 브래드레이 암살을 시도한 상층부의 쿠데타를 막기 위해 대총통의 부인을 보호하고 있다는 형태로 적인 브래드레이의 위명을 이용한 것.[78]

중앙사령부 침입작전에서는 인형 병사 떼거지에 고전하고 있던 에드, 스카, 키메라 일행의 뒤에서 에드가 막아놓은 입구를 폭발시키며 간지나게 등장. 오른손 핑거 스냅 한 번에 인형 병사 군단만을 전멸시키는 위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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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됐다... 네 놈이 휴즈를 죽인 범인이었군.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하다. 더는 지껄이지 않아도 된다, 엔비. 우선은... 네 놈의 혀뿌리부터... 재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BH 53화 한국어 더빙판)
"결정됐다. 네놈이 휴즈를 죽였어.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해. 이제 더는 떠들지 않아도 된다, 엔비. 우선 그 혀뿌리부터 지져줄테니."(정발판)[79]
"사실을 자백하다니 정말 멍청하고, 으스대기까지 하다니 더 멍청하군. 네가 지껄인 말들은 네놈 화장터의 장작으로 써 주지. 그럴려면 우선… 네놈 혀뿌리부터 불태워야겠다!"(You were stupid enough to confess, and even more stupid to boast. Everything you have said is a fuel on your funeral pyre. So then, I think I'll begin... by burning out your tongue!)(BH 53화 영어 더빙판)

다만 휴즈의 살해범인 엔비를 목전에 두고는 복수에 미쳐 길을 잘못 들 뻔했다. 오만감에 취해있던 엔비가 뭔 짓을 하던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혼자서 처참하게 개박살내면서[80]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죽음을 안겨 주려던 찰나, 에드워드 엘릭의 만류와 스카의 훈계,[81] 그리고 결정적으로 총구를 머스탱에게 겨누며 당신이 길을 잘못 들 것 같으면 당신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호크아이의 결의를 듣고, "곤란해. (이미 휴즈를 잃었는데) 자네를 잃을 수는 없어." 라며 복수심을 거둔다. 이는 개인적 증오를 쏟아내기 위한 살육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부터 머스탱이 자신의 대의와 인간성을 지켜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정작 엔비는 머스탱이 내버려두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 버렸다. 한편으로는 엔비에게 극한의 고통을 주고 죽여버리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그를 죽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말미암아 엔비는 엘릭에 의해 팩트폭력을 동반한 동정을 받고 단순히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을 안고 자살까지 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나름대로의 복수는 확실하게 이룬셈이 되었다. 엔비가 자살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비겁한 놈." 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엔비와의 싸움은 나름대로 복수를 이루며 끝.

계속해서 지하로 내려가던 중, 킹 브래드레이를 만든 금니 박사와 브래드레이가 현자의 돌을 받아들이면서 대총통이 될 기회를 잃은 실험체 무리와 조우.핀포인트 사격도 가능하다면서 여기선 어째선지 주먹질로 싸운다 그 역시 제물 후보로 간택되었기 때문에 호크아이의 목숨을 빌미로 인체 연성을 강요당한다. 복수로 자신을 잃어버릴 뻔한 상황에서 올바른 길을 알려준 사람들이 있는 지금은 설사 소중한 사람이 눈 앞에서 쓰러져 가도 인체 연성을 하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부하지만[82] 프라이드와 브래드레이의 협공으로 인해 강제로 양손을 연성진에 박혀 연성진 정중앙에 고정된 상태에서[83] 본의 아니게 프라이드의 인체 연성에 말려들어가 문을 열고 진리와 마주하게 된다.

최종 제물
에드워드 엘릭 알폰스 엘릭 반 호엔하임 이즈미 커티스 로이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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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이렇게 캄캄한 곳에서 용케 내 상태를 알아보는군. 너무 캄캄해서 아무 것도 안 보여. 빛은...빛은 어디 있지?

문을 연 대가로 지불한 것은 다름아닌 시력.[84] 검게 그려지던 눈동자가 잿가루처럼 희뿌옇게 변하면서, 빛과 어둠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실명해 버렸다. 그런 탓에 최종보스 전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으며, 본인도 인정했다. 하지만 중위와 합류한 뒤에는 다시 싸움에 참가한다. 호크아이가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면 그쪽으로 공격하는 식인데, 시력을 대가로 진리와 마주한 덕분에 엘릭형제이즈미 커티스처럼 사전 연성진 없이도 손뼉만으로 불꽃과 돌벽을 연성해낸다. 최종전에서 비중 자체는 많지 않지만 여전히 미친 화력을 퍼부어대서 아버지의 현자의 돌을 소모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다른 인물들의 맹공은 눈길도 안주고 씹었던 아버지가 대령의 불꽃 세례를 맞고는 경계하며 반격을 시도했을 정도다. 그렇게 현자의 돌 부족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아버지를 에드가 맨주먹으로 두들겨 팰 때, 여러 아군 캐릭터들이 에드에게 보내는 성원의 맨 마지막 컷에 등장하여 "강철!"이라고 한마디 한다. 직후 에드는 무릎꿇은 아버지를 상대로 그 유명한 대사 "너와 우리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마!"를 외친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108화에선 눈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마음먹고 있었다. 녹스가 로이의 병실에 들어왔을 때, 로이가 브레다 소위, 휴리 상사와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지는 묘사가 있다. 허나 팀 마르코가 폐쇄된 이슈발인들의 성지를 개방하고 각 슬럼가의 이슈발인들을 성지로 돌려보내 주는 동시에 자신을 그 곳의 의사로 일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앞서 알폰스가 사용했던, 이전 이슈발인들을 이용해 만들었던 현자의 돌을 이용한 치료를 제의해 온다. 처음엔 주저했지만 마르코의 부탁으로 이전 킴블리가 했던 말[85]을 떠올리면서 수락하게 되고, 결국 시력을 되찾는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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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통의 자리는 글래먼 중장에게 넘기고, 2년 후(1917년) 본인은 대장이 되었다. 원작 최종화에서 에드네 집 라디오를 통해 '머스탱 준장'이 이슈발을 교역 거점으로 한 싱과의 철도 교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온 걸 보면 일단 형식적으로는 준장 - 소장 - 중장 루트를 차례로 밟긴 한 듯. 머스탱이 대장이 된 마당에 올리비에의 계급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그녀 역시 소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올리비에는 중앙군을 너무 많이 죽여 군 내에서 비판이 많다고 언급된 바 있어서, 진급에서 누락되었거나 진급했더라도 중앙권력을 장악하지 못하고 북방군 최고 지휘관으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뭐 머스탱의 경우는 아무리 전쟁 영웅이라지만 갓 30세의 나이에 최고 장성이 되었다는 소리니, 차기 대총통 자리도 머지 않은 듯하다.

결과적으로는 대총통의 변을 수습한 공에[87], 차기 대총통에 권력의 핵심[88], 그리고 연금술 및 전투력 세계관 3위 이내[89]만인지상에 다다른 인물이다.

사실 다른 이들에 비해 대가를 쉽게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매우 좋은 케이스. 사실 엘릭 형제나 이즈미와 달리 그는 끝까지 인체 연성을 거부했고, 나중에 인체 연성을 하게 된 것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강제로 당한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FA 64화의 후일담 사진 모음에서 원작과는 다르게 누구 씨가 생각나게 하는 수염이 났다. 이 장면이 공개된 후 왜 수염을 기르게 되었는지 팬들이 많은 추측을 했는데, 후에 공개된 FA 제작진 대담에 따르면 당시 잡지연재판 인쇄 오류로 생긴 얼룩이 절묘한 위치에 있었던 탓에 그걸 수염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완결 후 나온 DVD나 블루레이에서도 수정하지 않은 걸 보면 딱히 설정 상 문제되는 부분도 아니니 놔두기로 한 모양.

5.2. 2003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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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 대로야...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하는 편이 훨씬 무서워."
"완벽 따위는 있을 리 없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거야."
"내가 너희들을 쫓은 건 너희들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너희들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다. 왜 도와달라는 말 없이 너희 멋대로 도망친 거냐!!"

상부의 명령으로 록벨 부부를 살해한 장본인.[90][91] 환자에게는 적도 아군도 없다는 신념 하에 이슈발 측에서 의료 행위를 행한 선량한 록벨 부부를 부당한 명령에 따라 살해한 것에 깊은 죄의식을 갖고 있으며, 당시의 충격으로 권총자살까지 하려 했으나 마르코가 막았다. 15화에 팀 마르코가 록벨이란 이름을 듣고 놀라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이후 록벨 부부를 살해했던 사건에 대해 PTSD가 강하게 남아서 현재의 시점에서도 그때의 일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곤 한다. 윈리도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 로이 머스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군의 명령으로 이행했다는 점과 에드의 상관으로 선량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로이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원망이 조금도 없는 건 아닌 듯.

작중 후반부에 대총통이 호문쿨루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대총통도 알게 된다. 후에 북방을 정벌하라는 명을 받고 승진한 뒤에 북쪽으로 진군하다 센트럴로 간다며 쿠데타를 일으킨다. 대총통은 머스탱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군을 맡겼는데, 머스탱의 성격상 진실을 알게 되면 저항할 것으로 보고, 사건을 일으키면 그것을 명분으로 숙청할 계획이었던것 같다.
"킹 브래드레이. 당신은 몇 번이나 죽여야 죽을 것인가."[92][93]

불꽃에 유리한 환경을 고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만 호문쿨루스로서 최강의 눈을 지닌 브래드레이에게 속절없이 밀려버린다. 브레드레이는 피투성이가 된 로이에게 그렇게 권력이 탐나면 조금 더 신중하지 그러지 않았냐고 조롱하는데, 로이는 자신은 그저 자신을 위해 죽은 친구에게 속죄할 방법은 이것 밖에 없었다고 반박한다. 브래드레이는 그러면 죽은 후에 휴즈에게 속죄를 구하라며 마무리를 가하려던 순간, 아버지를 걱정해서 찾아온 브레드레이의 양자 셀림 브래드레이가 나타난다. 셀림은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가지고 왔다며 무언가를 꺼내는데, 브래드레이는 이래서 인간은 어리석다고 격노하며 셀림의 목을 졸라 죽인다.

셀림이 가져온 물건은 다름아닌 호문쿨루스의 약점인 원본의 유해였는데, 브래드레이는 셀림의 생일날 무심코 유해의 위치를 알리고 말았다.[94] 로이는 아무 죄 없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가 죽은 걸 보고 분노하며, 유해를 들고 몸을 가누기도 힘든 브래드레이가 재생하지 못할 때까지 불태워버린다.

브래드레이에게 승리한 후 셀림의 유해를 들고 저택을 빠져나왔을 때 부상의 후유증으로 사이보그로 개조된 프랭크 아처의 기습에 대응하지 못하고 한 쪽 눈을 잃어 실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안대를 차고서 병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늦게 와서 머스탱이 눈을 잃었다고 자책하는 호크아이에게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아. 이 세상은 불완전해. 그러니까 아름다운 거지."라며 구작 애니에는 드문 인간 찬가적 대사를 던진다.

이후 시간이 흐른 극장판 시점에서는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북부 변방에 자원했으며 심지어 하사로 강등했다. 하사라는 계급을 얻음으로써 네임드 캐릭터들 중 로이가 가장 낮은 계급을 가진 군인이 되었다.[95] 게다가 연금술도 쿠데타 이후로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모습에 부하들은 착잡해하는데, 로이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호크아이 중사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건너편 세계에 있던 에드워드가 나치와 툴레 협회의 음모에 휘말리고, 설정가상으로 알폰스가 에드워드를 찾겠다며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건너편 세계의 세력이 아메스트리스를 침공한다. 낌세를 눈치챈 로이는 화염의 연금술사로 다시 복귀하며 열세에 빠졌던 아군을 도와준다. 연금술 실력은 여전해서 나치 군대를 휩쓸어버리는데, 폭격을 가하는 공중전함을 격추하기 위해 열기구에 타서 하늘로 날아간다. 이때 호크아이가 또다시 홀로 떠나는 로이를 애타게 부르자, 자신의 힘으로는 1인분이 한계라며 개드립을 친다.

그후 똑같이 전함에 쫓아온 엘릭 형제를 환영하며 감회에 빠진다. 그리고 엘릭 형제가 데트린데 엣카르트에게 갈 수 있도록 조력해준다. 얼마나 화력을 퍼부었는지 데트린데는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며 혼란스러워 했다.

데트린데를 제압한 에드워드 엘릭이 문이 있는 이상 침공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며 건너편으로 넘어가 문을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로이는 그렇게 되면 본래 세계로 돌아올 방법이 영원히 사라진다며 정말로 괜찮은 거냐고 묻지만, 이미 에드워드는 마음을 굳게 먹은 상태다. 하지만 알폰스 엘릭이 아메스트리스에서 열린 문은 로이에게 맡기고 형을 따라 건너편 세계로 넘어간다.

에드와 알, 윈리를 닮은 아이들이 에드워드 엘릭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찾아가는 2005년도[96]를 다루고 있는 특전영상에서는 하이만스 브레다를 닮은 소년과 카드놀이를 하는 소년으로 까메오 출현하며, 옆에서 쟝 하보크, 버트 펄만을 닮은 소년들이 구경하고 있다.[97]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여 대장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원작에 비하면 취급이 매우 안 좋은 편이다.[98] 또한 경박함과 진지함을 밸런스있게 맞춘 원작과 달리 성격 자체도 매사 시니컬하고 진중한 편으로 바뀌어 개그스런 장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안 나온다.

OVA로 나온 보너스 개그영상에서는 슬로스와 한 번 교전했다가, 리자 호크아이에게 “대령님이 물귀신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라며,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리자가 폭탄선언(로이와 커플이 아니게 되어 행복하다)을 해서 좌절한다.

2003년판에서 머스탱은 인체연성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는 과거가 있는데, 아마 자신이 살해한 이슈발인들이나 록벨 부부를 되살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매스 휴즈 사후 그의 무덤 앞에서 다시 한 번 인체연성의 이론을 떠올린다.[99]

5.3. 사이드 에피소드 - 그 또한 그의 전장

Yet Another Man’s Battlefield (그 또한 그의 전장)

강철의 연금술사 퍼펙트 가이드북에 실린 사이드 에피소드이자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2009년판 DVD/블루레이 특전 특별편 제 4편으로, 로이 머스탱의 풋풋하고 혈기왕성했던 18세 시절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냉혹한 살인자가 된 이슈발 섬멸전 시점에서 겪게 되는 슬픈 사건에 대해 다룬 외전. 서로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진 로이와 휴즈가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원작에는 나오지 않았던[100], 전쟁으로 인한 죄의식을 가슴 깊이 안고 살아가게 된 로이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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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학교 시절(18세)

군기 바짝 든 사관생도 로이 머스탱. 그는 훈련에도 성실히 참여하고, 상급생들에게도 깍듯이 대하던 반듯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복도를 지나던 중 한 동기생이 이슈발인이라는 이유로 상급생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잠시 당황하던 로이는, 상급생들이 지나가고 난 뒤 그가 떨어뜨린 책을 대신 주워다 챙겨주며 괜찮냐고 물어 보았다. “익숙해. 고맙다”며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멍하게 지켜보는 로이.

로이가 식당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딱 한 접시 남아 있던 시금치 키슈에 손을 뻗는 순간 누군가 재빠르게 가로채 자신의 식판에 내려놓는다. 범인은 바로 매스 휴즈. “미안하다. 내가 시금치 키슈 하면 환장해서.” 라는 말과 함께 홱 돌아선 휴즈의 뒷모습을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로이. 바짝 약이 올라 휴즈가 앉은 테이블을 노려보는데, 일전에 이슈발인 학생을 괴롭히던 상급생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휴즈가 그들과 한패였던 것.

그날 이후 로이는 휴즈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라이벌 의식을 갖는다. 식당에서 배식을 받던 휴즈. 그날은 시금치 키슈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 로이는 휴즈가 가져가려던 바로 그 접시를 가로채며 일전에 휴즈가 했던 말을 능글맞은 표정과 함께 그대로 되돌려준다. 이 사건으로 휴즈 역시 로이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식하게 된다. 훈련도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도 미친 듯이 열심히 하며 서로를 향한 경쟁심을 불태우는 둘.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는 와중에도 두꺼운 책을 펼쳐 들고 공부하던 로이는 상급생들이 일전의 이슈발인 학생을 골목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상함을 느끼고 따라가보니 무릎까지 꿇려 놓고 괴롭히는 중이었다. 당돌하게 그만두라고 외치며 ‘병합 후의 이슈발인에게는 아메스트리스인과 같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로이에게, 상급생들은 ‘열등하기에 병합이나 되는 것’이라며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다. 로이가 이슈발인 학생에게 다가가자 ‘이슈발 냄새 옮는다’며 조롱하기 시작하는 그들. 분노한 로이는 결국 상급생을 치게 된다. 6대 1로 주먹다짐을 벌이던 상황. 그때 갑자기 나타난 휴즈가 로이에게 권총을 겨누며, 자기가 처리할 테니 로이 머스탱과 이슈발인을 넘기라고 한다. 상급생들과 휴즈가 한패라는 것을 아는 로이는 찜찜한 표정으로 휴즈 쪽으로 이동하는데...뜬금없이 씩 웃더니 로이에게 향했던 총구를 상급생들 쪽으로 겨누며 ‘집단으로 괴롭히는 놈들이 제일 싫다’고 말하는 휴즈. 로이와 함께 수업 시간에 배웠던 ‘정으로 시작하고 기로써 이긴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같은 편에 서서 상급생들과 치고받고 싸운다.

결국 교내에서 다툼을 일으킨 벌로 셋이서 땅굴을 파게 된다. 이때 이슈발인 학생의 이름이 ‘히스클리프 아브’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땅굴을 파며 각자 사관학교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데 히스클리프는 군 내부에서부터 이슈발 동포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로이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휴즈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싹틔우는 로이, 휴즈, 그리고 히스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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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년, 이슈발 섬멸전(23세)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움직이던 로이는 휴즈 쪽에 합류하여 전황을 묻는다. 건너편 옥상에서 총을 쏘며 저항하는 이슈발인들로 인해 자기 쪽 전력으로는 돌파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휴즈의 대답. 이에 로이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혼자서 해당 건물 측면으로 침투한다. 잠시 상황을 살피곤 일말의 망설임 없이 핑거스냅으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살인자의 눈’을 한 로이. 담담하게 옥상에 올라가 모두 사망했는지 확인한다. 그때 누군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는 핑거스냅 자세를 취하는데...히스클리프였다. 적으로 마주하게 된 그들. 차마 그를 공격하지 못하고 굳어버린 로이는 분노한 히스클리프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지고, 바로 그 순간 로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휴즈가 히스클리프를 사살한다.

다행히도 히스클리프가 쏜 총탄이 은시계에 박힌 탓에[101] 로이는 부상을 입지 않고 살아남는다. 홀로 막사에 앉아 있는 로이에게 휴즈는 여느 때와 같이 임무 지령을 전달한다. 그러나 ‘내가 왜 우리 나라 국민을 죽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뇌에 빠진 로이. 그를 달래기 위해 휴즈는 애인이 보낸 편지를 꺼내며 전쟁이 끝나면 프로포즈할 생각이니 청첩장 받을 각오를 하라고 장난을 친다. 그러나 ‘피에 물든 손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안을 거냐’는 로이의 침울한 물음에, 휴즈는 그의 멱살을 잡고 자신이 전장에서 깨달은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사랑하는 여자와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사는 건 어디에나 있는 행복이다. 하지만, 최고의 행복이야! 그걸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겠어. 살아남을 거라고! 여기에서 있었던 일, 내가 한 일, 전부 나 혼자 삼키고서 그 녀석 앞에서는 웃을 거다. 반드시 그 녀석을 행복하게 해줄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임무에 가야 하니 서둘러야 한다며 로이를 재촉하고, 로이는 30초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휴즈는 정확히 30초만 줄 것처럼 시계까지 꺼내들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로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었다. 날이 밝아 오고 나서야 휴즈는 30초가 지났다고 이야기한다.
휴즈 : 일어서, 불꽃의 연금술사. 임무다.
로이 : (고개를 들자 드러난 결연한 눈빛으로) 그래, 가자. 전쟁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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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전

마침내 긴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차역에서 휴즈는 자신을 마중 나온 그레이시아를 발견한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복하게 웃으며 그녀를 안아 주는 휴즈를 보며, 로이는 그가 해 주었던 말을 다시금 떠올렸다. 그리고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인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 채, 홀로 쓸쓸히 돌아선다.
휴즈, 넌 강하구나. 난 너만큼 강하지 않아.

6. 인간관계

6.1. 에드워드 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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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벨 씨, 나는 이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다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대로 갑옷이 된 동생과 함께 절망 속에서 일생을 마칠 것인지!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을 찾으며 군에 머리를 숙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너희 자신이다. 설령 진흙탕 속을 걷게 된다 해도.

- 정발판 6권 中. 에드워드 엘릭에게 국가 연금술사 직을 권유하며.

사실 이 두 사람의 공식적인 관계는 좀 애매한데, 상관이라고 하기에는 에드의 활동이 매우 자유로울뿐더러 정보 교환이나 작전활동 등에서도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동맹이나 상호협력관계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그러나 머스탱이 '상관의 멱살을 잡지 마라' 라며 에드를 후려갈기거나[102] 명령위반으로 군법회의에 부쳐버린다고 (농담이지만) 협박하는 것을 보면 상하관계가 아예 성립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럴듯하게 추정하자면 머스탱(대령)이 서열상 에드(소령 대우)의 상급자이기는 하지만 에드는 군인이 아니므로 직속 부하들처럼 상명하복이 요구되는 관계는 아니고, 다만 유사시에는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는 '감독 책임자'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아무튼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상부에 연줄이 없는 에드에게는 그래도 든든한 뒷배이기도 하다. 간접적이지만 에드워드가 요키의 탐관오리짓을 보고한 상대도 머스탱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중령 시절, 연금술에 능한 형제[103]가 리젠블에 산다는 소문을 듣고 국가 연금술사로 등용하려고 엘릭 형제의 집에 찾아갔다가 인체 연성진과 핏자국을 보게 된다. 이 현장을 목격함으로써 엘릭 형제의 비밀, 즉 어머니의 인체연성을 시도했다는 비밀을 외부인으로서는 가장 먼저 알게 된다. 그 후 곧바로 록벨가에서 치료 중인 형제를 찾아가 집에 있었던 일에 대해 추궁한 후 에드워드 엘릭에게 몸을 찾을 수단으로서 국가 연금술사로서의 길을 제시해주었다.

이런 인연 덕에 에드워드와는 상관과 부하인데다 나이 차이도 열네 살이나 나는데도 거의 친구 같은 관계로 허물없이 지내는 인물. 스토리 포지션상 에드와 로이는 이렇게 친구로 지내는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겪어 가면서 그 사건으로부터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쌍방향으로 여러 가지 가르침과 배움을 주고받는 관계다.

고로 머스탱은 에드에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게 길을 제시해준 멘토이기도 하다. 머스탱이 국가연금술사를 제의하러 찾아왔을 때, 에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폐인이 되어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머스탱이 제시한 새로운 가능성을 듣고 불이 붙은 눈이 되어 인생의 새로운 목표와 가능성을 추구하기 시작하였으니, 에드의 인생에 머스탱이 끼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실제로 알폰스의 몸을 되찾기 위한 인체연성 직전, 에드가 마지막으로 회상한 것이 머스탱이 자신에게 국가직을 권하며 했던 말이었음을 감안하면 당시의 에드에게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에드는 나라의 톱이 되어 국민을 지키고, 군을 개혁하며 군이 저지른 죄업을 속죄하고 심판한다는 머스탱의 이상을 인정하고 지지한다. 그런 한편으로 머스탱이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심판하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평화와 진보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것이 엘릭 형제의 북부행 직전 두 사람이 나눈 '520센즈 짜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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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돈 갚아라. 대총통부에서 잔돈 빌려갔었지?
에드: 쳇! 그딴 걸 다 기억하고 있냐? 할 수 없지.
로이&알: (깡패냐...)
(동전을 꺼냈다가 멈추는 에드)
에드: ...아냐. 한동안 더 빌릴게. 대령이 대총통이 되면 갚아주겠어.
로이: ...누구한테 들었지?
에드: 호크아이 중위한테서. 이슈발에 대해서도 가르쳐줬어.
로이: ....... 강철. 돈은 얼마간 더 빌려주지. 반드시 받아내고 말겠다.
에드: 그럼 그땐 또 잔돈을 빌려야지. '민주제가 되면 갚아준다'는 조건으로. 그것도 갚고 나면 또 빌려서 다른 약속을 받아낼 거고.
로이: ...즉, 나는 꽤나 오래 살아야 한다는 뜻이군.
정발판 16권 中. 에드워드와 로이의 대화.

이 짧은 대화 장면은 에드워드와 로이 양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눈앞의 목적에 대한 동맹 이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거시적으로 보자면, 에드워드와 로이가 단순한 협력 관계 이상의 '공동전선'을 구축하게 된 것은 매스 휴즈의 순직을 계기로 볼 수 있다. 휴즈의 죽음 이전까지 머스탱은 엘릭 형제의 사정을 알고 뒤를 봐주는 정도일 뿐 딱히 형제의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휴즈의 죽음 이후 양측의 추적 대상이 겹치면서 비로소 긴밀한 작전파트너로 힘을 합치기 시작한 것. 엘릭 형제의 북부행 이후로는 직접적인 연락이 차단되었음에도 서로간에 마침맞은 호흡으로 연계하여 센트럴 쿠데타를 성공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휴즈의 죽음이라거나 대총통의 압력, 막판에는 세트로 아버지의 제물로 써먹히기도 하는 등, 은근히 엘릭 형제와 슬픔과 고난을 많이 공유한 인물.

한편 작품 외적인 해석을 첨가하자면, 서사 막판에 모이는 '제물'들은 모두 주인공 에드워드와 그에게 있어 중요한 위치의 인물들(에드 본인과 에드의 동생, 아버지, 스승이다)이라는 특징이 있다. 반 호엔하임은 말할 것도 없이 에드 본인의 부친이고, 이즈미가 모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엘릭 형제의 두 번째 어머니나 다름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에드를 기준으로 부(父), 모(母), 제(弟)에 해당하는 인물들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이때 로이는 에드워드의 형(兄)에 대응되는 존재, 즉 에드에게 있어 형과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에드와 로이 사이에 만들어진 각별한 유대관계가 부각된 셈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독법에 불과하니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몫.[104]

6.2. 리자 호크아이

(‘아버지가 호문쿨루스임을 알게 되면 셀림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며 협박조로 묻는 로이에게)
협박인가? 소용없네. 그 애는 내 약점이 되지 못해. 하지만 자네는 다르지. 그 여자는 자네 약점이 될 수 있어.
FA 25화 ‘어둠의 문’ 中. 킹 브래드레이와의 대화.
로이 : 자네를 내 보좌관으로 임명하지. 자네에게 내 등을 맡기겠네. 알겠나? 등을 맡긴다는 건 자네가 언제든 뒤에서 날 쏠 수 있다는 거다. 내가 잘못된 길로 가면 나를 쏴라. 자네는 그럴 자격이 있어. 따라오겠나?
리자 : 따르겠습니다. 원하신다면 지옥 끝까지라도요.
FA 30화 ‘이슈발 섬멸전’ 中. 리자와 로이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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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 : 대령님께서 엔비를 죽이게 놔둘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놈에게 인정을 베풀어 줄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로이 : 이제야 겨우...휴즈를 죽인 놈을 잡았는데...!
리자 :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하지만, 지금 대령님이 하려는 일은 뭘 위한 겁니까. 이건 나라를 위한 것도 동료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분노를 쏟아내고 싶어서, 온통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 계십니다.
로이 : ...!
리자 : 대령님께선, 타락해선 안되는 분입니다.
로이 : (휴즈를 회상하는 장면이 지나간 후) ...쏘고싶으면 그냥 쏴 버려라. 그런데, 그걸로 날 쏴 죽인 다음에 자넨 어떡할 셈인가?
리자 : 저 혼자 남아 태평하게 살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이 싸움이 끝나고 나면, 끔찍한 광기를 부르는 불꽃의 연금술을 제 몸뚱이와 함께 세상에서 지워 버릴 겁니다.
로이 : 크윽..! (분노를 담아 절규한 뒤) 그럴 순 없지. 나 때문에...자네를 잃어버릴 순 없다.[105]
로이 : 뭐야 이게...! 정말 한심하군... 어린애한테 혼이나고, 날 원수로 여기던 남자에게 훈계를 듣고... 자네까지... 또다시 자네를 괴롭게 만들었다. 난 정말로 어리석은 녀석이야... 미안하다, 중위.[106]
FA 54화 ‘열화의 저편’ 中. 엔비를 죽이려는 머스탱의 뒤에서 총구를 들이밀며 그를 말리는 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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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상관과 부하의 관계지만, 보다보면 말만 안 했을 뿐 사실상 공식 커플이다. 주인공 커플인 에드와 윈리보다 분량은 적지만, 에드와 윈리의 연애감정은 처음부터 완성형이었고, 윈리의 분량이 후반부로 갈수록 줄어들어서 연애감정을 느낄 요소는 오히려 더 많다.

일례로 로이가 꽃장수로 위장한 암스트롱 가의 고용인에게서 정보를 입수하고 꽃을 한가득 산 일이 있었다. 그 상황에서 리자의 집에 전화를 걸어 꽃집에서 전화한 척 장난 인사를 건넨 후, '술김에 꽃을 대량으로 사버렸는데 처분해주면 고맙겠다'고 하자 리자는 '감사하지만 집에 꽃병이 없다'라며 사양한다. 잠깐 목소리만 듣고도 그녀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챈 로이가 진지하게 안부를 묻자, 리자는 가볍게 답하고 전화를 끊은 뒤 검은 질풍을 껴안으며 "어쩜 매번 이렇게 타이밍이 좋은 걸까" 라는 말을 한다.[107][108] 게다가 밸리 더 쵸파가 리자에게 찝적대자 로이가 검은 오오라를 내뿜으며 불태워 없애려고 했다.[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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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작중의 여러 위기 상황에서 서로를 굉장히 걱정하고 위하는 연출에서 직업군인 그 이상의 애틋한 감정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따라서 로맨틱한 대사 한 줄 조차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나 독자 그냥 공인 커플 취급한다. 연재 완결 후, 작가 본인이 일러스트집에서 로이와 리자가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결혼하면 군 규칙에 따라 더 이상 부관으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코멘트를 남겨 사실상 공식커플로 인정되었다.

6.3. 매스 휴즈

로이 머스탱의 절친.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7. 어록

"록벨 씨, 나는 이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다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대로 갑옷이 된 동생과 함께 절망 속에서 일생을 마칠 것인지!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을 찾으며 군에 머리를 숙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너희 자신이다. 설령 진흙탕 속을 걷게 된다 해도."[110]
"사람 하나의 힘에는 어차피 한계가 있어. 그렇다면, 나는 내가 지킬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좋으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자. 아래에 있는 사람이 더 아래의 사람을 지키는, 자그만 인간이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다."
"이상이니 명분론이니 하지만 성취하고 나면 그것은 단지 '가능한 일'로 격하되고 말지. 이상을 이야기해, 휴즈. 이상을 말할 수 없다면 인간의 진화는 멈추는 거다."
"연금술사란 참으로 가증스런 생물이 아닌가 싶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머릿속에서는 필사적으로 인체연성 이론을 짜맞추고 있어. 어머니를 되살리려고 했던 그 애들의 심정을... 이젠 알 거 같아."
(리자 호크아이: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이런, 비가 오기 시작했군."
(리자 호크아이: "그럴 리가요... 비는 안 오는데요?")
"아니, 다."[111][112]
"순직으로 인한 2계급 특진으로, 휴즈 준장인가.
밑에서 날 도와주겠다던 녀석이, 먼저 위로 올라가 버리면 어쩌라는 거냐..."
"나는 무력한 인간이다. 때문에 모든 것을 지키려면 자네들의 힘이 필요해. 내가 자네들의 생명을 지킬 테니, 자네들은 그 손으로 지킬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좋으니 아랫사람을 지켜라. 그 아랫사람은 또 그 아랫사람을 지키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악착같이 살아남아라. 살아서 다같이 이 나라를 바꾸어보자."[113]
"자네에게 내 등을 맡기고 싶다. 알겠나? 등을 맡긴다는 것은 언제든지 등 뒤에서 나를 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내가 잘못된 길을 간다면 그 손으로 나를 쏴죽여라. 자네는 그럴 자격이 있다."
"지져서 막았다! 덕분에 두 세번은 기절할 뻔했지만...!"
"네놈은 이렇게 말했지? '아직 죽지 않는다'라고.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죽여주마!"[114]
"러스트라는 이름의 호문쿨루스와 싸웠을 때... 병기니 괴물[115]이니 그렇게 불렸던 내가, 진짜 괴물과 싸울 때에서야 비로소 평범한 인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알았다, 놔두고 가지. 놔두고 갈 테니 쫒아와라. 난 먼저 간다. 위에서 기다리겠다."[116]
"지금 우리에게 있는 건 전장으로 향하는 편도 티켓이다. 이기든 지든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왜냐하면 이번 임무가 끝나고 나면 대총통이 된 나와 함께 나라를 다시 세우는 큰 임무가 제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군이 따라야 할 명령은 단 하나다. 죽지 마라! 이상이다."[117]
(싱의 높으신 분: "그래서, 지불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머스탱: "출세하면 갚지. 달아둬!"[118]
"음! 확실히 어리석은 놈들이 제풀에 놀아나는 꼴을 보는 것은 유쾌하지! 특히 호문쿨루스인가 하는 멍청이들이 멋모르고 날뛰는 꼴을 보는 건 최고야! 질문에는 대답했다. 이번에는 내 질문에 대답할 차례다. 매스 휴즈를 죽인 것은 누구냐!"
"됐다. 네놈이 휴즈를 죽인 범인이었군, 그 사실만 알면 충분하다. 더는 지껄이지 않아도 된다. 엔비 우선은 네놈의 혀뿌리부터 재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네 녀석의 상대는 나다. 내 앞에서 다른 녀석 신경 쓸 여유가 있는 거냐? 쉴 새 없이 지껄이는 꼴을 보니 혓바닥에 기름칠이라도 했나 보군. 이거 아주 잘 타는데, 엔비?"
"가라! 에드워드 엘릭. 너에게는 네가 해야 하는 일이 있을 거다."
" 속의 수분이 순식간에 끓어오르는 기분이 어떠냐?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일 거다."
"휴즈는 죽어버렸다. 이 세상에 없어, 그따위 짓을 해봤자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일 뿐이다!"
"질투란 건 이렇게 역겨운 놈이었군. 네놈의 추해빠진 몰골을 영원히 지워주마!"
"그건 곤란해. 를 잃을 순 없다. 뭐지, 이 상황? 어린애한테 혼나고, 원수라며 날 쫓던 남자에게 훈계를 듣고, 너를 또 힘들게 해버렸어. 나는 바보 멍청이다. 미안해.(그럴 순 없지…. 나 때문에… 자네를 잃어버릴 순 없다. 뭐야, 이게…. 정말 한심하군. 어린애한테 혼이 나고, 나를 원수로 여기던 남자에게 훈계를 듣고, 자네까지…. 또 다시 자네를 괴롭게 만들었다…. 나는 정말 어리석은 녀석이야…. 미안하다, 중위.)"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비겁한 놈."
"조금 전까지의 저였다면 그러고도 남았겠죠. 하지만 지금의 제게는, 말려주는 사람이나 올바른 길을 가르쳐줄 사람이 있습니다.(아마 예전의 저였다면 그러고도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제 곁에는 잘못된 길을 막아주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이 : "중위! 자네 괜찮나?"
리자 : "지금 제 걱정을 하실 때가..."
로이 : "아직 싸울 수 있냔 말이야!"
(원작)
로이 : "중위… 자네 상처는 좀 어떤가?"
리자 : "지금 누구 걱정을…. 전 괜찮으니까 자기 걱정이나 하세요. 눈이-"
로이 : "그렇다면, 아직 싸울 수 있나?"
리자 : "물론입니다."
(애니메이션 BROTHERHOOD. 원작에 비하면 서로 침착하게 대화를 나눈다. 대사는 한국 방영분 기준.)
"그들은 화낼지도 모르겠군.[119] 그리고 강철도. 하지만 쓰도록 하겠소. 그걸로 하여금 (이슈발의 부흥을 위해) 전력을 다할 거요. 하지만 그 전에 나보다 먼저 그 돌이 필요한 사람이 있소. 나는 그 사람 다음이요."

8. 동인계

주인공을 제외한 최고의 인기에 걸맞게 커플링도 다양하고 인기도 많다.

로이×리자 커플은 팬덤에서 에드×윈리 커플의 인기를 뛰어넘는 헤테로 커플 최대의 인기를 자랑한다. 로이x리자의 날이 따로 있다. 6월 11일.[120] 에드x윈리는 쌍방 츤데레의 소년, 소녀의 풋풋한 연애느낌이 난다면 로이x리자는 어른의 사랑 느낌.

이 커플의 인기와는 별개로 부녀자들에게도 주인공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 이 작품 2차 창작 최고 인기 커플링도 이 분과 주인공과의 커플.[121] 그 외에 절친이나 유난히 초반에 많이 얽힌 부하와의 커플링도 있다.[122]

9. 기타



[1] 옆에 있는 사람은 그의 절친 매스 휴즈.[2] 제5연구소 지하에서 엔비에게 친구를 죽였다는 확언과 더불어 그 방법까지 알게 되고 나서의 모습. 확답을 들은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분노는 했더라도 옆의 평범한 표정이었다.[3] 국가 연금술사는 기본적으로 소령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이슈발 내란 이후 진급한 것으로 추정.[4] 작 중으로부터 약 3-4년 전, 에드워드 엘릭이 국가 연금술사 시험을 보러 올 무렵에 진급했다. 당시 연령은 25~26세.[5] 몸싸움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상대를 태워죽이는 불꽃의 연금술. 그리고 작중에서 연금술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 군인답게 육탄전도 강하다.[6] 물론 이는 군복이 파란색이라 그런 것이긴 하다.[7] 애니메이션과 4컷극장 한정으로 2번 오레(俺)라고 지칭한 적이 있다.[8] 실제로 전시에는 이러한 고속 승진이 흔하다. 한국 전쟁 당시만 하더라도 20대 영관, 30대 장성이 존재했을 정도니.[9] 사실 국가 연금술사는 그 자체로 이미 소령과 대등한 권한을 인정받는데, 이미 국가 연금술사였던 로이가 정식 소령까지 되었는데도 대위 수준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아마 '국가 연금술사는 소령 계급에 상당한다'는 군규 자체가 이슈발 섬멸전에서 국가 연금술사들의 전술적 가치가 확인된 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10] 1889년생인 리자 호크아이가 1908년, 즉 19세 되는 해에 이슈발 내전에 참전했는데, 이는 그녀의 사관학교 마지막 해였다.(원작 15권 中)[11] 한편으로는 연금술사가 아니면서도 같은 기간 동안 중령까지 진급해 센트럴 군법회의소라는 요직에서 근무하던 매스 휴즈가 얼마나 유능하고 군공이 많은 군인인지도 알 수 있다.[12] 이때가 제5연구소에서 탈출한 밸리 더 쵸퍼가 센트럴 밤거리를 날뛰고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참으로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인사 이동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시기가 늦어 밸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작중 가장 중요한 비밀 중 하나인 현자의 돌은 인간의 목숨을 재료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로이는 작품 내내 주변인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13] 리자 호크아이가 "난세의 영웅이란 결국 평시에는 학살자밖에 안 된다." 라는 말에서 보듯 결국 '이슈발(섬멸전)의 영웅'은 '이슈발 민족 학살자'라는 말이 된다.[14] 이는 휴즈의 죽음 이후 범인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단단히 벼르고 있으면서도, 휴즈 살해의 범인으로 지목된 마리아 로스의 행적에 위화감을 느끼고 페이크를 써서 그녀를 구출시킨 데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 그녀가 범인이라면 정보를 캐낸 뒤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혹시나 있을 가능성에도 대비했다.[15] 휴즈 중령(사실 순직으로 2계급 특진하여 휴즈 준장이지만, 형제는 몰랐던 상황)의 안부를 묻는 엘릭 형제에게 그가 가업을 잇고자 아내와 딸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갔다고 이야기했다. 성급하게 무모한 짓을 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본인들이 휴즈의 죽음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아직은 어린 두 형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판단, 혹은 그걸 핑계삼아 비보를 전해주기를 회피하는 마음 약한 일면이었다.[16] "휴즈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들' → 즉, 살인범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 + "남부에서 우연히 만난 엘릭 형제 → 엘릭 형제의 여행 목적은 현자의 돌" + "대령인 머스탱의 명령에도 말할 수 없다 → 자신 이상(즉 최소 장성급)의 상급자가 입을 막아 놓았다" = "군 고위 간부 중 현자의 돌과 연관된 집단이 있고, 휴즈는 이 비밀을 알았기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즉각 통찰해낸다. 다만 머스탱은 휴즈의 살해 세력이 간부 중 일부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상층부 전체가 공범이었다. 이는 그에게 정보를 흘려준 암스트롱조차도 알지 못한 사실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17] 군 내부에서의 살인이며 하극상이기까지 한 사건의 용의자를 너무 요란하게 잡아들인 것이 컸다.[18] 그래도 이때까지는 제정신이었다.[19] 이 때의 머스탱의 모습은 표정부터 시작해 완전히 광폭화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분노에 미쳐 있었다. 이성의 줄이 끊긴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20] 다만 이는 과거에 로이 머스탱이 명령한 "자신이 그릇 된 길을 가려 할때엔 고민하지 말고 쏴라"라는 명령 하에 겨눈 것이다.[21] 본인 또한 불로 지지다가 몇 번이나 기절할 뻔했다고 한다.[22] 리자 호크아이 중위가 이슈발 내전에 관해서 에드에게 이야기 해준 후, "지금은 나나 대령님이나 이 군복 때문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거야. 만약 입장이 바뀌게 된다면 재판대 앞에 서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했다.[23] 리자 호크아이를 엘리자베스, 쟝 하보크를 재클린 등이라고 지칭하는 식이다. 이러한 면모는 원작 기준 9권~10권 사이에서 호문쿨루스 체포 작전 당시 엿볼 수 있다.여담으로 이때 로이와 리자의 몇 없는 애정어린 대화가 오간다[24] 머스탱이 구해내지 않았다면 그녀는 꼼짝없이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헌병사령부 장교도 그렇고 군 내부에서는 머스탱이 충분히 그녀를 생포할 능력을 가졌음에도, 본인 손으로 직접 친구의 원수를 갚고자 사형당하기 전 일부러 탈옥시키고 사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기도. 머스탱은 ‘근거 없는 말 함부로 지어내지 말라’며 일축했다.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틀린 게 아니었을 수도 있는 게 마리아 로스가 실제 범인이 맞았다면 진짜로 죽일 생각도 있었긴 했으니 말이다. 나중에 진범을 찾아내자마자 호크아이가 총을 꺼내 제지할 정도로 격노에 찬 것을 보면...[25] 러스트도 어느 정도 그런 편이지만 특히 엔비는 변신능력이 있어서 첩보전(?)에는 능하다. 매스 휴즈가 죽은 것도 호문쿨루스들이 정보전에서 우위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휴즈가 알아내자마자 죽였는데 그만큼 이들은 정보력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지의 정보는 킹 브래들리가 음지의 정보는 러스트&엔비가 모으고, 적들은 자기네들 정체도 모르니 불리할 수가 없다.[26] 예시로 프라이드의 정체를 알게 된 과정이 대표적인데, 프라이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죽이겠다고 리자 호크아이에게 엄포를 놓은 상태였다. 이에 리자는 머스탱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지인들 이름의 머리글자를 암호로 사용하여 그에게 프라이드의 정체를 전달한다. 당시 프라이드는 몰래 리자를 감시하고 있었는데도 그 감시의 눈길을 뚫고 그런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27] 무려 악역측 2인자이자 최강의 호문쿨루스가 직접 내린 평가이다.[28] 다만 로이 머스탱이 부대를 이끌고 전투를 벌인 건 쿠데타 초반에 한정된다. 중후반부터는 부하들은 방송국에 남겨둔 채로 여론 조작을 담당하게 했고, 본인은 호크아이와 단둘이서 적의 심장부로 뛰어들었다. 단, 이건 그의 지휘 능력이 낮다는 건 절대 아니다. 본인이나 브릭스 군으로 들어가 암스트롱 소장의 지휘 하에 있던 펄만을 제외한 전국에 흩어져 있던 부하들 모두 집중 감시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정보를 모으고 1개 소대를 소집했으니 이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한 거다.[29] 이후 퇴역한 하보크는 머스탱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자신의 잡화점에서 각종 군수물자를 조달하여 큰 도움을 주었고, 리자는 머스탱이 인체연성에 휘말려 시력을 잃게 되자 스스로 그의 눈이 되어 난쟁이와의 최후의 전투에 함께 참전하였다.[30] 다만 이 코멘트는 어느 정도는 재미를 위한 것도 있고, 로이 머스탱도 어느정도 단점은 있다. 장점이 압도적이라 단점이 부각되지 않을 뿐.[31] 로이의 진리의 문에는 작중에서 ‘완전함’ 또는 ‘신’을 의미하는 일식의 과정이 상징화되어 있다. 그의 연금술이 완전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암시하는 것.[32] 나머지 둘은 이즈미와 알폰스. 연성진 없는 연금술이 시그니쳐였던 에드워드는 마지막에 진리의 문을 포기하여 연금술 자체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33] 프라이드-에드워드 / 라스-스카 / 글러트니-프라이드의 팀킬 / 슬로스-암스트롱 남매+커티스 부부 / 1대 그리드-라스 / 2대 그리드-아버지/ 러스트&엔비-머스탱. 허나 프라이드는 머스탱을 강제로 인체 연성시켜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몸이 부스러질 만큼 상당히 타격이 큰 상태였고, 재생능력이 전무한 라스는 그리드&린 야오 일행&브릭스 병사들의 협공으로 중상을 입었음에도 스카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즉 만전 상태의 호문쿨루스를 단독으로 죽인 것조차 머스탱이 유일하다. 물론 전적이 최고라는 것이지 전력이 최강이라는 뜻은 아니다. 아군 측 최강은 단연 50만 명 분의 현자의 돌 그 자체인 호엔하임.[34] 이 재장전 딜레이가 없다는 점은 엔비 전에서 드러나는데 막판에 분노가 임계점을 넘긴 머스탱은 쿨타임도 없이 무자비하게 엔비를 태워버렸다. 러스트 때는 초 단위의 쿨타임이라도 뒀기에 러스트가 반격을 가할 뻔하기도 했지만 엔비는 반격은 커녕 공격이라고 할 만한 뭔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불타다가 현자의 돌의 재생력이 순식간에 바닥나 버렸다.[35] 사실 전술했던 러스트 전은 발화포 장갑을 오른손에만 끼고 있었던데다 그조차도 한 차례 리타이어됐을 때 러스트에 의해 찢어져서 손등에 급조로 피로 연성진을 그려놓고 망가진 라이터를 부싯돌 삼아 공격한 것이다보니 쿨타임이 생길 수밖에 없기도 했다. 무엇보다 엔비 전의 경우 "친구의 원수는 내 손으로 가장 비참하게 죽여주겠다"라며 이를 갈고 있었기도 하고.[36] 원작에서는 경악한 엔비의 속마음으로 이 점을 강조하고 애니메이션에선 머스탱이 '멍청한 놈, 바짝 달라붙으면 화력발휘를 못할 줄 알았나? 안 됐지만 핀포인트 조준이 가능하다'라는 대사를 한다.[37] 죽일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다. 후술하겠지만, 리자, 에드워드, 스카 셋이서 로이가 직접 엔비를 끝장내 죽이는 것을 저지했고 엔비가 막바지에 자신의 심정과 처지를 에드에게 지적받자 멘탈이 박살나 자살한 것이었다. 셋이 로이를 저지한 이유도 엔비가 죽으면 안 되기 때문이 아니라, 로이가 엔비를 직접 죽인 뒤 어떻게 변해버릴지를 우려해서다.[38] 왼손의 핀포인트 사격으로 눈을 지지면 엔비가 고통스러워하며 눈을 가렸는데, 이때 오른손의 고화력 화염으로 몸을 지져 가드를 깨버렸다. 그렇게 가드가 풀리면 또 눈을 공격하는 식. 이걸 무한 반복했으니 실로 극악한 고문이 따로 없었다. 물론 엔비가 하고 다닌 짓을 생각하면...[39] 다이아몬드는 섭씨 875도를 넘는 열을 받게 되면 완전연소되어 잿더미도 남지 않는다. 물론 그에 준하는 화력을 지속적으로 퍼부어야 되기는 하지만 로이의 화력을 생각하면 상성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40] 간단히 말하면 자동장전장치가 고장나서 익숙하지 않은 수동 방식으로 탄약을 장전해서 쏘는 상황과 비슷하다.[41] 하단의 도마뱀 형상은 샐러맨더. 퍼펙트 가이드북 2권에서 언급되었다.[42] 리자 호크아이의 아버지이자 불꽃의 연금술의 창시자로, 로이 머스탱의 스승. 과학자로서 만족해버린다는 것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하며 삶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43] 엔비가 머스탱을 상대하려고 자신만만한 채로 본 모습으로 변했지만 머스탱의 무자비한 공격을 직접 느끼고 러스트를 죽음으로 몰아냈다는 걸 겨우 떠올림과 동시에 두려워한다.[44] 요컨대 가스 폭발이 일어날 환경을 조성하고 멀리서 불을 붙일 도화선을 길게 만드는 게 끝이다.[45] 기본적으로는 특수 재질로 만든 「발화포 장갑」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에 이용하나, 상황에 따라선 평범한 라이터나 성냥 등으로도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 러스트와 싸웠을 때 발화포 장갑이 젖어서 못 쓰게 되자 하보크에게 라이터를 빌려서 불을 붙였고, 기름이 다 떨어지자 라이터의 부싯돌을 이용해 불씨를 일으켜 불꽃 연금술을 사용했다. 여담으로 발화포 장갑을 낄 때 골프장갑을 끼듯이 장갑 손목 부분을 쭉 당기며 착용하는 모션도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46] 작중에서 이런 광범위 공격이 가능한건 머스탱, 킴블리, 맥도걸 셋 뿐이다.[47] 이슈발 내전때는 거대한 건물 몇개 분량의 크기의 불꽃을 핑거 스냅 한번만으로 일으켜 마을을 통째로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준다.[48] 실제로 에드 일행이 인형 병사들에게 고전할 때 로이는 핑거 스냅 한번으로 폭염을 일으켜 이들을 전멸시킨다. 로이가 에드 일행보다 압도적으로 강했다기보단 상성상 압도적으로 유리한게 컸다.[49] 애초에 발화도 되기 전에 동체시력과 감으로 피한건 킹 브래드레이 한 명 뿐이고 다른 두 명(글러트니,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불꽃이 덮쳐오는걸 본 직후에 각자 능력으로 흡수하거나 막아낸 것이다. 이때문에 연금술 자체를 완벽히 피한 건 사실상 킹 브래드레이 뿐이다.[50] 이와 정반대의 케이스가 '은의 연금술사'인 조리오 코만치. 전투력으로는 스카에게 크게 밀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개체인 은제 의족이 스카에 의해 분리되자 연금술이 막혀서 무력하게 살해당했다.[51] 에드 일행조차 신체 일부를 바친다.같은 리바운드와 '진리를 보고 버틴다.'같은 리바운드를 선불하고 합장 연성으로 연금술을 난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52] 언덕 위에 서서 멀찍이 떨어진 마을을 통째로 불태운 전적이 있다.[53] 갑작스런 강풍으로 도화선이 중간에 끊어지거나 불씨가 흩어지는 등.[54] 엔비의 안구를 정조준해 발화시키는 장면이다.[55] 평소대로라면 고화력 화염은 오른손, 핀포인트 사격은 왼손을 이용한다. 그러나 엔비 전에서 최후반에 극대노 상태가 되어 그런거 상관 없이 마구 불꽃을 쏘아 댔다.[56] 불이 붙는 속도 이상으로 움직이는 대상은 피할 수 있지만, 작중에서 이게 가능한 인물은 브래드레이밖에 없었다.[57] 다만 신체 능력이 낮은 엔비와 몸이 땔감인 그리드를 빼면 머스탱이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러스트만 해도 한 번은 두뇌전으로, 두 번째는 재생력에 기댄 근성으로 하마터면 머스탱을 죽일 뻔하기도 했다. 프라이드의 경우, 상술했듯이 머스탱의 연금술 자체가 불을 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불꽃의 빛을 원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내기 어렵다. 물론 화력만으로도 프라이드에게 위협적이긴 하지만, 프라이드는 영리하므로 머스탱과 정면승부를 할 리는 없으며 어둠 속에서 기습하는 선택을 할 텐데 그럼 머스탱이 대처하기 어렵다. 슬로스의 경우, 러스트도 근성으로 버텼는데 호문쿨루스 최고의 육체 스펙을 지닌 데다가 통각에 둔한 슬로스라면 몸이 불타면서도 머스탱에게 돌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리비에가 쏜 소이탄을 맞고도 멀쩡히 걸어나온 바 있다.[58] 여담으로 스카는 작중에 머스탱의 불꽃을 상대한 적이 없다. 처음에는 비가 와서, 다음은 엘릭 형제의 낚시 때문에, 그 다음은 스카가 주인공 쪽에 붙었기 때문. 대신에 스카는 약속의 날 당시 인형 병사와 엔비가 불타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머스탱의 불꽃을 보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원거리에서 불꽃을 펑펑 날려대는 로이 머스탱의 불꽃의 연금술은 직접 맞붙어야만 싸움이 성립되는 근거리 능력을 가진 스카의 최대 천적이다.[59] 2003년판 애니에서는 성냥을 사용하거나, 주변에 전투의 여파로 널린 화재를 끌어다 쓰는 응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60] 불꽃의 연금술은 대기의 먼지를 도화선으로 사용하기에 습도가 높으면 먹통이 된다. 이것 때문에 리자에게 무능한 건 비오는 날에만 하라며 핀잔을 들었다.[61] 기화에 의한 냉각, 분자 진동에 의한 끓음.[62] 머스탱의 성장 방향을 지켜보다가 전수할 예정이라 했으나, 끝까지 물려주길 망설였는지 병환으로 죽을 때 까지도 알려주지 않았고 최후에도 리자에게 마음에 안든다 싶으면 안알려줘도 그만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능력의 사용은 둘째치고 그 능력덕분에 이슈발에서 받은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베르톨트의 의심이 아예 헛된건 아니었다.[63] 이 탓에 후술할 방 한 칸 태우기 후 러스트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려고 들어왔을 때 러스트가 보이지 않음에도 입술에 고열로 휘발된 인간의 지방질이 달라붙어 끈적거리는 거 하나만으로 러스트가 공격을 피하지 못했고 이 방 어딘가에 있다는 걸 알아낼 정도다.[64] 작중 직접적인 싸움은 없었으나 특히 프라이드와의 상성차이가 압도적이다. 불을 일으키는 능력의 특성상 빛도 함께 생기기에 에드워드일행과는 달리 섬광탄이라는 요소를 쓸 필요도 없이 주변을 적당히 불로 두르기만 해도 프라이드를 쫓아낼 수 있다.[65]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비, 즉 눈물을 이야기하는것이다. 더불어, 휴즈가 죽어가는 상황에도 아무것도 못 한 자신을 비 오는 날의 자신에 빗대어 무능하다고 자조하는 것이기도 하다.[66] 평소 인체연성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 그였음에도 이때만큼은 머릿속에서 인체연성 이론을 필사적으로 짜맞추고 있었다. 어머니를 연성하려 했던 엘릭 형제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 심지어 머스탱은 엘릭 형제에게 국가 연금술사를 권유하기 위해 리젬블에 처음 갔을때 엘릭 형제의 집에 남아있던 인체연성의 흔적을 보고 어린 에드의 멱살을 잡고 화낸 적이 있던 사람이다.[67] 휴즈를 살해한 자은 대충 짐작이 가지만 어디의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으며, 자세하게 답하라는 로이의 명령에도 말할 수 없다고 하고는 직후 묻지도 않던 엘릭 형제가 며칠 전까지 센트럴에 있었음을 알린다. 이에 로이가 '그들이 찾는 물건'은 발견했냐고 묻자 어떤 건지 묻지도 않고 바로 전설적인 물건이라 못 찾았다고 답해서 휴즈를 죽인 건 개인이 아닌 조직이고 대령보다 지위가 높은 상층부가 입막음을 명령했으며, 로이가 알렉스에게 알려준 적 없는 현자의 돌이 관련됐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68] 로이는 그를 전우라 칭했지만, 녹스는 이슈발이라는 거대한 실험장 안에서 로이가 태우면 자신이 부검했다며 공범자라 칭했다.[69] 머스탱: ...그래, 속을 만도 하군. 너, 왕가슴 좋아하지? / 하보크: 좋아 죽죠, 왕가슴!(원작과 브라더후드 공통)[70] 러스트의 눈 앞에는 알폰스가 로이의 화염을 막으려고 세워 둔 벽이 가로막고있고, 뒤에는 공격자인 로이가 기습을 가해 으르렁대고 있으니, 말 그대로 '기동력이 제거된' 상황이라 할 수 있다.[71] 한국판 성우인 성완경이 홍쇼에 출연했을 때 인상적이었던 대사로 언급했다.[72] 의외로 피는 점성이 높지 않다. 손가락으로 눌러본다면 모를까 그러면 연성진을 그리는 것도 어렵다. 더불어 머스탱이 있던 방안에는 아직 습기가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적이 아직 살아있는데 연성진을 그린 피가 흘러내려서 연성진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투를 위해서라도 상처를 내서 연성진을 그린 덕분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었다.[73] 상기된 휴즈의 '군이 위험하다'는 유언 아닌 유언은 군부에 위기가 왔다는 게 아니라 군부 자체가 위험한 존재이다라는 의미였다.[74] 이후 본인은 폰, 비숍, 나이트, 룩, 퀸 다 잃고 킹만 남은 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체크메이트는 아니라는 말로 여전히 맞설 것을 다짐한다.[75] 수족들이 잘려나간 처지였지만 오히려 이 수족들이 여럿으로 퍼지다 보니 여러 곳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글래먼, 올리비에 등을 끌어들이는 등 세력 확대에도 나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감시망을 뚫고 의견교환을 이루기도 했다.[76] 16컷동안 언급된 이름을 조합하면 다음과 같다. 스카(S), 엘릭(E), 루시(L), 아이작(I), 마일즈(M), 배커니어(B), 레베카(R), 암스트롱(A), 더브(D), 라이선더(L), 에드가(E), 요크(Y), 아이다(I), 슈가(S), 하보크(H), 오스카(O), 마이크(M), 유니(U), 노라(N), 찰리(C), 유니(U), 루시(L), 유니(U), 스탈링(S). 모두 합치면 SELIM BRADLEY IS HOMUNCULUS(셀림 브래드레이는 호문쿨루스) 가 된다.[77] 이때 머스탱은 "듣고 싶었던 말이지만, 듣고 싶지 않았다." 라는 아이러니한 말을 한다.[78] 이때 로이와 부하들의 대화를 보면 브래드레이 부인 개인의 심리적 안위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총통이 행방불명이라는) 진실을 말했다 기절하면 움직일 때 귀찮다', '차라리 기절한 편이 옮기기 쉽지 않나' 등등. 브레다 역시 라디오국에서 대총통 테러 사건을 밝힌 뒤, 부인이 쇼크로 쓰러지건 말건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들의 군사행동의 정당성만 홍보하고 있다. 머스탱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적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79] 딱히 의역이나 번역 없이 일본판 원문을 그대로 옮긴 번역이다.[80] 엔비가 도중에 휴즈로 변신해도 망설임없이 불꽃을 쏴갈겼다. 휴즈는 죽어서 이제 없다고 하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말하는건 덤. 게다가 보통의 경우 머스탱은 화염을 발사하기 위해 핑거 스냅을, 그것도 딱 한 번만 사용하지만 엔비와 싸울 때는 1초에 한 번씩 써서 스무 발 가까이 화염을 연사했다.[81] 에드: "먼저 거울에 가서 비친 댁의 얼굴을 들여다 봐. 그런 꼬라지로 탑이 되시겠다고? 이게 대령이 원하던 거였어!?" 스카: "격정에 휩쓸려 짐승의 길로 떨어질 셈인가? 그것도 좋지. 난 타인의 복수를 막을 자격은 없어. 다만 짐승의 길로 떨어진 자가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떤 세상을 이끌어 나갈지 볼만하군."[82] 이 말을 하기 직전 쓰러진 리자가 곁눈질로 위쪽을 바라보고 이에 로이가 무언가를 눈치채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잠시 후 잠파노젤소, 메이의 기습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이후 리자가 '용케 알아차렸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구원이 온 것을 눈치채고 한 말인 듯. 단 이후 얘기하기를 이때의 리자의 눈빛에 대해 인체연성 같은 짓 하면 쏴 죽여버리겠다라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고.[83] 브레드레이가 칼 두자루로 양손을 박아버려서 발화포 장갑도 찢어지고 연성진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몸으로 압박해서 탈출이 불가능하였다.[84] 다른 이들은 신체 일부를 통째로 뺏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처참한 안면 붕괴를 묘사하지 않기 위한 것, 혹은 망막이나 시신경계를 빼앗긴 것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실제로 똑같이 인체연성으로 눈을 잃은 맹목의 연금술사 쥬드는 눈만 아니라 눈 주위까지 타버렸기 때문이다.[85]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앞을 보라. 그리고 항상 기억하라.[86] 2009년판 애니메이션은 이 장면에 대한 묘사가 다르다. 현자의 돌에 의해 시력이 복원되는 것은 같지만 여기서는 마르코의 요청사항을 머스탱이 먼저 거론하고, 마르코를 데려온 녹스 또한 이를 듣고서 말할 수고를 덜었다고 한다. 그 후 마르코가 이슈발을 위해 돌로 머스탱을 치료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하고, 이에 머스탱은 돌이 되어버린 이슈발인과 강철이 화낼지도 모른다고 독백하지만 결국 치료해줄 것을 요청한다. 대신 '자신보다 먼저 치료가 필요한 자'가 있다며 자신의 차례를 한 번 미루는데, 그는 바로…[87] 호문클로수와 수도 없이 싸워 온 로이 일행이 영부인은 인질로 가치가 없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킹 브레드레이는 사건이 어떻게 처리 되더라도 사살 대상이 아닐 수 없으며, 영부인을 데리고 지켜 온 것도 킹 브레드레이 정부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 뒤를 잇는 권력이라는 명분이 필요 했기 때문이다.[88] 글래먼이 대총통이 된 이유가 당시 고위 장성들은 모두 호문클로스 쪽 인물이었기 때문에 마땅한 후보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권력의 중추는 로이 머스탱이 될 수 밖에 없다.[89] 작중 종료 시점, 진리를 본 연금술사 세 명 중 한 명이다. 전투력에서는 이즈미 커티스와는 어느정도 비교가 가능하고, 알폰스도 전투력에서는 머스탱 밑이다.[90] 2003년판의 오리지널 설정. 원작에서 록벨 부부를 살해한 것은 스카이다.[91] 이 설정으로 인해 구작에선 에드에게 있어 은인인 동시에 친구 부모의 원수인 딜레마적인 관계다.[92] 북미판에서는 "당신이 몇 번이나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죽음을 속여왔는지는 몰라도, 이젠 아니야. 끝이다."[93] 국내 더빙판은 "킹 브래드레이. 당신은 몇 번이나 죽어야... 진짜로 죽을까?"[94] 어리석다는 발언은 유해를 가져온 셀림을 향한 격노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간성으로 약점을 노출한 자기자신을 후회하는 의미의 말이기도 하다.[95] 이를 제외하면 대니 블로슈가 네임드 캐릭터 중에서 계급이 제일 낮다.[96] 샴발라 개봉 연도[97] 매스 휴즈도 경찰관으로 출현.[98] 아무래도 감독이 로이 머스탱이 이슈발 학살의 전과가 큰 만큼 마냥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극 중 비중 있게 등장하는 이슈발 학살에 투입된 국가 연금술사 중 행복한 결말을 맞은 사람이 거의 없다. 바스크 글렌, 팀 마르코, 졸프 J. 킴블리는 모두 끔살당했고, 로이는 한쪽 눈 실명에 계급을 자진해서 강등했고 PTSD까지 겪고 있다. 그나마 멀쩡한건 암스트롱 소령인데 사실 암스트롱도 동부 내란 당시 중령으로 일시적으로 승진됐지만 이후 소령으로 계급이 좌천됐다(단 이 중령 승진은 브래드레이가 머스탱과 암스트롱을 죽이려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승진시킨 것이기 때문에 브래드레이 사후 암스트롱이 스스로 강등을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99] 휴즈를 다시 살리고 싶어했다는 뜻이다.[100]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PTSD에 시달리는 장면이 빈번히 등장했으나, 원작이나 FA에서는 로이가 트라우마나 죄책감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은 직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101] 은시계가 상징하는 국가 연금술사라는 직함은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로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주요한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자신의 손으로 조국의 국민들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국가 연금술사이기 때문에 로이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죄의식에 고통받았지만, 옛 친구가 쏜 총탄으로부터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국가 연금술사이기 때문이었다.[102] 작중에서 유일하게 에드에게 손찌검을 했던 순간이었다.[103] 당시 엘릭 형제는 11세(에드)/10세(알)였으나 자료 미비로 인해 그는 엘릭 형제가 31세/30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104] 여담이지만 머스탱은 제물 5인 중 반 호엔하임이즈미 커티스의 얼굴을 본 적도 통성명한 적도 없다. 최후반 제물들이 모인 장소에서 처음 두 사람을 만났지만 머스탱은 실명 상태였기 때문. 심지어 호엔하임과는 대화조차 한 적이 없다.[105] 복수를 위한 것이라면 자기 목숨을 내버릴 수도 있지만, 리자는 죽게 할 수 없어 엔비의 복수를 멈춘다.[106] 로이는 자신을 믿고 불꽃의 연금술을 전해준 리자에게 이슈발의 대량 학살을 목도하게 하며 이미 한 차례 심적 고통을 준 바 있다. 이번에는 광기어린 복수심에 사로잡혀 그 연금술로 살인을 저지르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리자에게 자신이 믿고 따르는 상사를 정말 쏴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슬픔까지 안겨주었다.[107] 이때 리자의 상황은 바로 몇 분 전에 정체를 알아버린 셀림 브래드레이에게 나는 언제나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는 경고&살해 협박까지 받았던 직후였다.[108] 이전에도 머스탱은 자신과 통화하던 중 글러트니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빠진 리자를 구원해준 적이 있었다. 상부의 감시를 받던 그는 작전상 사령부를 이탈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으나, 수화기 너머로 대답 없는 총성만이 들려오자 휴즈가 죽었던 날을 떠올리며 자리를 박차고 달려갔다.[109] 밸리: 누님, 이 자식은 누구에요?
호크아이: 좀 얌전히 있을 수 없어?!
머스탱: ...비켜주게, 중위. 오늘의 화력은 다소 굉장할 거야.
밸리: ?
[110] 엘릭 형제에게 국가 연금술사직을 권하며 했던 말. 이때까지 절망 속에서 무기력하게 있던 에드를 격발시킨 말이며, 플라스크 속 난쟁이와의 최종결전 후 알폰스를 구하러 가기 직전에 에드가 마지막으로 회상한 장면이기도 하다.[111] 순직한 매스 휴즈의 무덤 앞에서 한 대사. 실제로 비는 하늘이 아닌 로이의 눈에서 내리고 있었다.[112] 단순히 슬픔을 은유적으로 비로 빗댄 것만이 아니라, '비가 오면 무능해지는' 자신의 약점을 빗대어 친구를 지켜내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슬픈 대사.[113] 만약 이것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머스탱이 국가의 꼭대기인 대총통의 자리에 오를 경우 모든 사람을 지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야말로 이상론.[114] '죽을 때까지 죽여주마' 대사는 로이 머스탱의 한국 성우 성완경홍쇼에 출연해서 로이 머스탱의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뽑았다.[115] 휴즈도 생전에 머스탱 등의 연금술사들이 벌이는 난데없는 전투에 휘말릴 때마다 ‘괴물들의 깜짝 쇼’, ‘기인열전’ 등의 표현을 한 적이 있었다.[116] 러스트의 공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버린 탓에 절망해 자신을 버리라고 하는 쟝에게 한 말.[117] 반란을 일으켜 군권을 장악하려는 머스탱이 센트럴의 지하도에서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에게 내린 명령. 자신의 부하라는 이유로 변방으로 내몰리거나 인질로 잡히거나 ‘머스탱의 개’라는 비아냥까지 들으면도, 끝까지 그를 따르고자 목숨을 걸고 달려온 충성스러운 자들이었기에. 다만 단행본 정발판에는 중간 내용이 짤렸다.[118] 에드와 '520센즈의 약속'과 같은 맥락을 띠면서 기어코 쫓아온 옛 부하를 반기는 명대사다.[119] 현자의 돌에 희생당한 이슈발인들이 과연 그 현자의 돌을 자신에게 쓰는 걸 용인할지에 대해서[120] 일본에서는 로이리자 커플을 로이x호크아이 줄여서 로이아이라고 일컫는데, 611을 일본어로 읽으면 로이아이이다. 때문에 이 날만 되면 전세계의 커뮤니티에서 로이×리자 관련 팬아트나 소설이 쏟아져나온다. 참고로 에드x윈리의 날도 있다. 5월 3일.[121] 무시무시한 인기를 끌었던 2차 커플링이기도 하다. 영어권 위키 왈 "The series is also popular within amateur writers who produce dōjinshi ...some of which focused on romantic interactions between Edward Elric and Roy Mustang." 오리지널 방영 당시 공식 애니 일러스트에서도 이들을 노린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라디오에서 주인공 성우가 직접 밀어줬던 조합으로도 유명하다. 로이 x 에드워드의 날도 있다. 작중 520센즈를 빌려준데서 착안한 5월 20일.[122] 여담으로, 인기 높으면 구르는 이 바닥답게 에드랑 엮일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수로 등장한다. 물론 공일 때도 가끔 있다.[123] 휴리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지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힘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브레다는 개 공포증이 있고, 엘릭 형제는 여행 중이라 힘들며, 쟝은 장난으로 먹는다고 했다가 기각당했으며 펄만도 기숙사라 키우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후 하야테호는 리자가 맡아 기른다.[124] 로이의 부하들 중 한명인 쟝 하보크가 작중에서 암스트롱에게 직접적으로 준수한 외모라는 평을 받은 공식 미남인데 팬북에 따르면 로이의 부하들에게 있어서 로이는 얼굴로든 지위로든 두뇌로든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125] 엘릭 형제는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 윈리는 엘릭 형제가 몸을 되찾을 때까지 옆에서 도와주며 지켜봐주는 것. 로이와 올리비에는 대총통이 되어 나라를 바꾸는 것. 린은 싱의 황제가 되는 것. 란팡과 후는 린을 지키는 것. 리자를 비롯한 로이의 부하들은 로이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것. 호엔하임은 호문쿨루스의 야심을 막고 트리샤랑 같이 늙어 죽어가는 것.[126] 영웅은 보통 독음 '에이오'로 발음하지만, 인명으로는 '히데오'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