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물리학 전공 선생이자 안젤리아 학생 시절의 스승. 제3차 세계 대전 때 베슬란 제1 중학교의 교사였던 쿠즈민 선생이 전장에서 죽자 대신해 선생으로 부임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원래는 미국에서 볼티모어 존 홉킨스 대학의 교수이자 유적기구에서 "성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연구원이었으나 학술적 부정행위가 발각되어 미국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신소련의 베슬란(2047년~2050년), 모스크바(2051년), 독일 베를린(2058년)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독일의 루돌프 폰 오버슈타인 장관에게 회유받아 밑에서 "성배" 프로젝트의 후속 연구인 "헬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그레이 박사와도 연이 있는데, 그레이 박사와 여러번 편지를 주고받거나 연구에 도움을 받기도 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2051년의 그레이 박사는 "만약 과거의 선배(마사 마이트너)를 만나봤다면, 당신도 선배가 얼마나 눈부신 사람인지 바로 알았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굉장히 시니컬한 성격으로 예전에는 원본 그레이가 존경할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었으나 딸의 죽음으로 타락해 그레이는 그녀에게 실망해 손절을 했고 안젤리아는 현재 그녀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 사실은 과거에도 탐구를 위해서라면 반인륜적 연구에도 손을 대는 등 뒤틀린 면모가 있었다. 패러데우스도 그녀의 행적을 보곤 혀를 내두를 정도다.
죽은 딸을 되살리기 위해 그녀가 만든 사나를 보면 그녀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알 수 있는데 사나는 그녀를 어머니로 여기지 않고 있고 그녀가 사나를 딸로 여긴 적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에서 사나를 부활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이제는 인간성마저 잃은 것으로 보인다.
[1] 아서 흄은 그가 추구하는 영생, 그리고 죽은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서 인류 지성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딸을 살리고 싶은 마사는 그 연구를 바탕으로 사나를 만들었으며, 윌리엄 역시 루니샤를 되살리기 위해서 이 둘의 연구를 바탕으로 온갖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큰 해를 끼치고 있다.[2] 베슬란 사건 이후 딸 사나 마이트너의 사망을 알게 되었을 때 쓸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