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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01:06:57

RPK-16(소녀전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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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드러난 사실과 유저들의 추측

1. 개요

RPK-16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1.1. 편극광~13지역

12지역 후반부에 지휘관에게 메시지를 보낸 당사자로,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의 차단문 입구는 확보했으나 기지에 돌입한 안젤리아와 다른 리벨리온 소대원들과의 통신이 차단되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편극광 이벤트에서는 격리벽의 문을 열러 온 404소대와 만나면서 AK-15와 함께 등장한다. 안젤리아와 다른 소대원들과는 철혈의 기습으로 후퇴할 때 흩어졌으며, 함께 돌입한 K가 임시로 지휘를 맡아 임무를 속행했으나 그 K가 총에 맞고 쓰러지는 바람에 RPK가 대신 지휘를 맡았다. 하지만 인형이라는 한계 때문에 인간보다 지휘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상당히 고생했다고 한다. 404소대에게 현 상황을 인수인계한 뒤 지휘관의 제대와 합류해 보급을 받고 그리폰과 함께 기지 내부로 후퇴했다.

입구를 폭파한 뒤, 그리폰 제대와 함께 군의 진입을 저지할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군의 돌격병 부대가 시가지를 돌파해 바로 스타피쉬로 향하자 지휘관의 명령으로 AR소대와 함께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 1층에서 돌격병 부대를 따라잡았을 때는 예고르의 돌격병만 철혈의 포위망을 돌파해 스타피쉬로 향한 상황이었고, 예고르를 저지하기 위해 RPK-16은 안젤리아의 지시로 AK-15와 함께 지하 2층으로 향한다. 이후 지하 2층에서 소대원들과 함께 치열하게 예고르와 전투를 하며 그를 몰아붙이지만, 예고르의 반격으로 결국 소대원 전원이 전멸한다. 큰 손상을 입은 RPK-16은 AK-12에게 간신히 폭탄을 전달한 뒤 나머지는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완전히 정지된다.[1]

13전역에서는 다른 리벨리온과 합류한 이후의 일이 살짝 다루어졌는데, 예고르를 저지함과 동시에 지하가 수몰될 상황에서 안젤리아를 생환시킬 작전을 짜고 있었다. 온화한 성격답게 이런저런 농을 띄우며 안젤리아, 동료 소대원들과 함께 작전의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나, 한편으로는 AK-15에게 시비를 거는 AK-12에게서 AK-15를 변호하며 AK-12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2] 다만 그렇다고 AK-12와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고, AK-12와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며 안젤리아에게 다음에 부활할 때는 성능좋은 장비로 교체해 달라고 농담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의 전개는 편극광과 동일하다.

1.2. 이중난수

브레멘에서 안젤리아와 다른 리벨리온 소대원들과 함께 윌리엄의 추적에 나선다. 소대원들 전원이 인간으로 신분을 위장했으며, RPK-16의 코드네임은 레나테. 잠시 은신처에서 대기하다가 플로라 연구소 조사에 나서는데, 자신은 AK-12와 함께 연구소 근처의 화원 조사에 나섰다. 두 전술인형은 화원에서 꽃을 가꾸던 농부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캐물어보고, 조사 도중 자신을 관리자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나타난다. 농부가 자리를 뜨자 두 인형은 관리자를 자청한 인물이 진짜 관리자가 아님을 눈치챘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남자는 뭔가를 알려준다면서 두 인형을 어떤 방으로 안내하더니 냅다 방에 가둬버리고 두 인형은 무장 병력들과 대면하며 태연히 미소를 짓는다.

나중에 밝혀지길, 그 인물은 슈타지의 요원 J였으며 두 인형이 만난 병력도 슈타지 휘하의 병력이었다. 슈타지 또한 이 시설을 눈여겨보고 있었으며, 안젤리아가 위기에 처하자 나서서 돕게된 것. RPK-16은 도망치던 연구원 리오니를 붙잡아 심문[3] 끝에 핵심 정보가 있는 컴퓨터를 발견하지만, 이미 패러데우스에 대한 정보는 한참 전에 이미 지워져 있었다.

1주일 뒤 리벨리온 소대는 안젤리아 일행과 함께 버얼 고아원으로 향하는데, 고아원에서 만나기로 한 원장이 사망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안젤리아는 즉시 소대원들에게 정보를 수집할것을 지시했고, RPK-16은 고아원의 교사 클로네로부터 이전에도 고아원에서 아동 실종 사건이 있었으며 원장이 일이 커지면 고아원이 폐쇄당할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음을 알아낸다. 그리고 클로네 외에는 교직원들이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으나 원장이 죽기 전에 다 퇴근했고, 그 외에는 경비원과 잡역부 아담 정도가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는 정보를 듣고, 이 사실을 안젤리아에게 보고한다. 안젤리아가 사건을 해결한 뒤에는 범인의 습격으로 방공 터널에 빠진 AN-94의 소식을 전달한 후 먼저 고아원을 빠져나간다.

다음 날, 안젤리아 일행과 함께 파월을 생포하러 난민 구역에 진입한다. 추격자들을 제압하며 파월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 뒤 안젤리아 일행이 파월을 생포하는 동안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으나 상황이 틀어져 파월 생포에 실패하자 안젤리아의 지시로 AK-15와 함께 도주하는 파월을 추격한다. 추격 도중 자신들을 쫓던 무장 병력들을 털어버린 뒤 AK-15에게 자신들이 캐낸 정보와 자신이 떠올린 계획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AK-15와 함께 무장 병력들의 근거지 하나를 털어버리고 그곳에 있던 자료를 확보하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RPK-16도 AK-15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다.

하지만 이는 자독당의 내통자가 안심하고 정체를 드러낼 때 내통자를 잡기 위해 안젤리아와 RPK-16이 짜낸 함정이었고, 리벨리온 소대가 전원 파괴된 줄 알았던 자독당의 내통자 홉스는 J를 때려눕힌 뒤 안젤리아를 협박하고 몰리도를 사살하려 하다가 대피소로 향하는 비밀 통로에 도착한 RPK-16과 AK-15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RPK-16은 AK-15와 함께 먼저 은신처로 이동한다.

1.3. 거울단계

브레멘에서의 일[4]로 안젤리아가 고문을 받고 있는 동안 소대원들과 떨어져서 구금당해 있었다. 그리폰의 조력으로 풀려난 이후 그리폰이 붙여준 라이트, J와 함께 안젤리아의 지휘 하에 패러데우스의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인간에 대한 동경심을 넘어 아예 노골적으로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내비치는데, 3세대 프로토타입 전술인형인 RO635를 보고는 RO635처럼 인간에 가까운 순수한 정신에 순수한 육체가 합쳐진다면 인간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해서 당사자인 RO635를 포함한 주변 인형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리오니를 상대로는 아예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말을 대놓고 하기도 한다.[5] 이런 모습은 다른 인물들에게도 적잖게 이상하게 비쳤는지, UMP45는 RPK-16을 보며 좋지않은 예감을 느꼈고 리오니는 안젤리아와 엮여서 딱히 좋은 일도 없었음에도 안젤리아에게 RPK-16에게서 그레이와 비슷한 인상을 느꼈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좀 이상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RPK-16은 별 문제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패러데우스가 안젤리아의 근거지를 습격했을 때는 자신의 몸을 방패삼아 안젤리아를 지키려고 분투했으며, 슈타지와 함께 리오니의 경호를 섰을 때는 독단적인 판단으로 리오니와 함께 현장을 이탈했다가 리오니를 잃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지만 어쨌건 판단 자체는 나름대로 근거[6]가 있었다. 리오니까지 잃고 안젤리아가 점점 더 조급해하자 진정하라고 충고를 하기도 하고, 양옥을 수색하려는 안젤리아에게 상층부와 의견을 조율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7] 하지만 안젤리아는 높으신 분들은 현장을 신경쓸 틈이 없으니 자신들이 직접 해야 한다고 반론하고, 안젤리아의 뜻을 꺾을 수 없음을 깨달은 RPK-16은 안젤리아의 지시에 순순히 따른다.
파일:GF_RPK-16의 배신.png
RPK-16: 제가 보기엔 말이죠, 인형에겐 절대 메꿀 수 없는 결함이 존재해요. 저희 인형은 진정한 고통이, 슬픔이, 쾌락이 무엇인지 몰라요. 삶과 죽음의 개념은 더더욱 이해하지 못하고요. 승리는 항상 인간의 것이고, 죽음은 언제나 인형의 몫인데... 결국 죽음을 온전하게 누리는 것도 인간이죠. 너무나도 황당한 모순이란 생각, 안 들어요?
안젤리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RPK-16: 저는요, 인간이 되고 싶어요. 오직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희비를, 생사를... 그리고, 미래를 체험하고 싶어요.

양옥 안으로 들어선 RPK-16은 자신과 안젤리아/AK-15로 조를 나누어 양옥을 수색하는데, RPK-16은 수색 도중 안젤리아를 찾아간다. 때마침 안젤리아는 라이트로부터 패러데우스가 공격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고, 안젤리아가 양옥 밖으로 나서려하자 RPK-16은 문을 닫고는 안젤리아 앞에서 자신이 느낀 인형의 문제점을 설파한 뒤, 대놓고 자신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느끼기 위해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까부터 RPK-16이 보인 행동에 불안함을 느낀 안젤리아는 권총을 뽑아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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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RPK-16: 패러데우스라면 제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어요. 패러데우스는 가능해요. 그들은 마인드맵 공간을 지닌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들이라면 절 뼈와 살로 이뤄진 육체에 넣어줄 수 있겠죠. 설령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언젠가는.

안젤리아: 패러데우스라니..... 너였어? 여태까지 계속 내 옆에 숨어있던 스파이가... 바로 너였어?!

RPK-16: 드디어 제 말을 이해해 주셨네요. 기뻐요.
RPK-16은 오히려 자신이 먼저 안젤리아를 공격하고[8], 경악하는 안젤리아에게 자신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패러데우스에 붙었다는 사실을 실토한다. 본인이 밝힌 직접적인 계기는 바로 몰리도였는데, 이전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몰리도를 보고 마침내 확신했다고. 이에 안젤리아는 자기 곁에 있었던 스파이가 RPK-16이었나며 크게 당황한다.[9]
파일:GF_AK-15와 웃고있는 RPK-16.png
RPK-16은 안젤리아의 필사적인 저항에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안젤리아를 생포하려 하는데, 그 순간 현장에 AK-15가 나타난다. RPK-16은 치열한 싸움 끝에 AK-15에게 제압당하고[10], AK-15는 코어를 회수한 뒤 마인드맵 교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말하지만 RPK-16은 그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 일축하고, 역으로 이전같으면 바로 쐈을텐데 많이 변했다고 말하며 AK-15를 도발한다. 이에 AK-15가 RPK-16의 머리를 파괴하고 코어를 회수하려던 순간, 안젤리아를 붙잡고 현장에 난입한 그레이의 도움으로 RPK-16은 위기를 넘긴다.

자기 무장은 AK-15와 싸우면서 거의 다 쓴 관계로, RPK-16은 그레이의 꼬리를 공격하려던 AK-15의 대검에 권총 사격을 한 딱 한번을 제외하면 이런저런 말만 늘어놓으며 이전까지 동료였던 이들이 쓰러져가는 광경을 여유롭게 관전한다. 한참동안 싸움 구경을 하다가 AK-15와 라이트가 목숨을 걸어가며 만든 틈을 타 AN-94가 그레이를 공격하려 하자 그동안 숨겨뒀던 비장의 수인 백도어를 발동시켜 AN-94와 AK-15를 무력화시킨다.[11] 사태가 종료된 후 RPK-16은 자신이 장악해두었던 감시 카메라를 통해 현장으로 몰려오는 경찰들을 확인하자 바로 그레이에게 후퇴할 것을 건의했고, 그레이와 함께 생포한 안젤리아를 데리고 현장을 이탈한다.

1.4. 재귀정리

챕터 2에서 그레이와 함께 몰래 카메라로 AR소대를 감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등장한다. 그레이에게는 판도라라고 불리고 있으며, AR소대가 리벨리온에게 성능은 밀리지만, 그녀들이 지닌 상식을 벗어난 특별함을 강조한다. 패러데우스가 소체를 한 번 분해해서 검사한 뒤 다시 조립했는데, 마인드맵 만큼은 여전히 분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틸은 RPK-16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레이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한번 증명하라고 시키면 되는 일이야."라고 말하면서 패러데우스가 완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RPK-16에게 확실한 증거를 보이도록 할 것임을 암시한다.

챕터 4에서는 저택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척 하며 J를 보조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J를 패러데우스의 공장으로 유도한 뒤 습격이 벌어지자 자취를 감추었다. 굳이 J를 꾀어내서 슈타지 요원들을 공장에서 죽게 만든 이유는 앞서 말한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한 '증명'과 더불어 패러데우스와 유착관계인 독일 국방부가 멋대로 관계를 끊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대량으로 인명피해를 내서 은폐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후 J가 지휘관에게 구조 되면서 배신자라는 사실이 지휘관에게도 알려졌는데, 지휘관이나 다른사람들이나 인형이 자의로 배신 했다는 사실은 짐작조차 못하고 해킹으로 조종 당했거나 안젤리아를 인질로 협박 당해서 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하고 있다. 하지만 AN-94와 AK-15의 마인드 코어를 회수한 이상, 진상이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 AN-94, AK-15의 개조 스토리

거울 단계 이후 개조를 받은 AN-94, AK-15가 자신들이 처음 만들어진 과거 시점에 대한 회상을 하는 내용으로 AN-94, AK-15, AK-12, 마지막으로 RPK-16이 순서대로 만들어지고 서로 관계를 맺는 과정이 나온다.

AN-94의 개조 스토리에서는 편극광 시점에서 처음 만나는 것으로 등장한다. AN-94는 AK-12의 예전 파트너였던 AK-15와 같이 임무를 수행하는 것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 했다.[12] RPK-16은 AN-94에게 AK-12 입장에서는 AK-15보다는 AN-94가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위로한다. 예고르의 아레스를 막는 자살임무에서, RPK-16은 AK-15가 아무리 전면에서 시간을 잘 끈다고 해도 진짜 특공을 해야하는 AK-12를 결정적인 순간까지 엄호하는 AN-94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격려한다.

AK-15의 개조 스토리에서는 AK-12와의 전투에서 패배했던 일과 AK-12와 AN-94가 팀을 맺고 큰 활약을 하자 뭔가를 느꼈는지 쇼에게 파트너를 요구하자 그 말에 답하며 등장한다. 자신을 울프팩 프로젝트 4호기라고 말하며 소개한다. AK-15는 RPK-16을 보고 AK-12보다도 약해서 의구심은 들었지만 그래도 뭘 할 수 있냐는 물음에 AK-15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말에 파트너로 삼는다. 그리고 소개를 할 때 쇼는 RPK-16을 '판도라'라고 무의식으로 말하려다가 RPK-16으로 정정하며 말한다.[13] 이후 그말처럼 전투 이외의 것을 RPK-16에게 맡기고 활약했다. 그리고 거울단계 시점에서 자신을 믿냐는 회상을 하며 네 말처럼 믿었다고 했으며 AK-15는 AK-12와 AN-94를 부러워했다.

그 후 AK-15는 RPK-16만큼은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고 싶다는 것과 AN-94 역시 AK-15의 입장을 헤아리며 자신 역시 그러고 싶다는 언급을 봐서는 다음에 만날 때는 서로 대치하게 될 듯하다.

1.6. 고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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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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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PK16_Nyto.png

이때까지 시킨 일을 잘해줬고 신뢰도 생겼기 때문인지 그레이가 직접 패러데우스가 되었다고 인정하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찾아온 거라고 하자 상당히 기뻐하며 패러데우스 기지에 간다. 그리고 기지에서 콜레다라는 니토에게 안젤리아를 부탁한다며 말할 때 콜레다는 이런다고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냐고 하자 용서는 바라지 않는다는 말을 한 후 패러데우스의 기술로 개조를 받아 니토가 되었다.[14]
파일:GF_M16A1과 RPK-16_1.png
파일:GF_M16A1과 RPK-16_2.png
그 후 M16이 안젤리아가 있는 장소를 알기 위해 찾는 도중 만나자 M16을 도발한다. 게다가 자유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벌이기도 하는데 심지어는 우리 서로 배신자이지 않냐며 도발하자 M16은 격하게 너랑 똑같은 취급하지 말라고 하자 어디가 다른 거냐며 안젤리아 구출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여기에 왔으면서 AR소대를 돕는 척하고 있다며 속죄하기 위해서 그런 거냐는 말로 M16을 더더욱 격하게 만들어 포스 쉴드를 깨게 만든다. 그런데도 배신했는데도 용서를 찾으려고 해서 상당히 재밌지 않냐며 배신한 M16이 페르시카가 만든 유일한 인간형인 것 같다며 더더욱 대수롭지 않게 도발하며 압도당하지만 사실 시간을 끌기 위해서 도발한 거였으며 M16에게 공격당해 어깨가 탈골되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준비한 함정에 빠뜨린다. 그래도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페르시카가 만든 인형의 한계를 보고 싶다며 대화를 하면서 대치한다. 그런 과정에서 냉정함을 되찾은 M16은 상대가 내가 아니었다면 성공했을 거라는 말에 드물게 표정을 찡그렸으며 노림수를 파악한 M16은 RPK-16의 함정에서 벗어난 후 반격을 하고, RPK-16는 이전에 AK-15한테 당했던 것처럼 M16의 주먹 세례를 받고 피떡이 된다.[15] 그런데 갑자기 M16에게 찾는 것은 여기 없다는 말에 M16은 RPK-16의 무언가를 눈치 채고 그런 것 같다며 그 자리를 떠난다. RPK-16은 M16의 공격으로 얼굴에 난 피를 핥으며 네메이란에게 M16이 거기로 가고 있다고 보고한다.

1.7. 만성쇼크

파일:GF_안젤리아의 몸을 차지한 RPK-16_1.png
파일:GF_안젤리아의 몸을 차지한 RPK-16_2.png
파일:GF_안젤리아의 몸을 차지한 RPK-16_3.png
파일:GF_안젤리아의 몸을 차지한 RPK-16_4.png
반가워요, 안젤리아.
이 순간, 저는 당신, 당신은 저예요.

지휘관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안젤리아에게 테세우스의 배 역설을 말함과 동시에 기억 속에서의 자신이 무엇으로 등장했는지 말하고[16] 심신이 지친 안젤리아 대신 종착역까지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 이윽고 RO635에게 건네 받은 철완을 뒤로 한 채 거울을 보고 미소짓는 것으로 의식이 사망한 안젤리아의 몸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1.8. 영전하

파일:NPC_Embla_RPK_3.png

주역으로 등장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한다.
선배, 만약 결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저는 당신의 손에 끝나기를 바라요. 그게 아마 당신의 바람이기도 하겠죠?

파일:NPC_Embla_RPK_0.png

파우스트의 리허설 회장에서 메피스토역의 배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첫등장했다. 그 후 카페에서 작업 거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엠블라 페트로프스카'라는 이름을 댄다.[17] 잭 오 랜턴 얘기를 한 후 바쁘다며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작업 거는 사람이 라떼 한 잔을 사주겠다며 마시고 가라 권유하지만 감사 인사만 할 뿐 거절하며 카페를 나선다.

산책하는 동안 인간이 느끼는 감상을 하던 도중, 몰리도로부터 잘 되어가냐는 통신을 듣는다. 그러자 엠블라는 파우스트의 전단지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면 어떠냐는 질문을 건네고, 몰리도의 자신은 영혼이 없어서 의미가 없으며, 본인은 메피스토펠레스가 좋기에 오히려 그쪽에게 묻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아쉽다고 한다. 엠블라는 답답한 네메아란과 시비 거는 브라메드보단 자신과 대화하는 게 더 재밌지 않냐고 묻지만, 오히려 감시하는 입장이기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을 듣는다. 그런 몰리도에게 자신의 근처에 없지 않냐 묻고, 몰리도가 이에 어떻게 아냐고 묻자 자신 역시 예리하다는 답을 건낸다. 그녀와 대화하며 몰리도는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예전만큼 온순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말한다. 이에 안젤리아와 섞어서 그런 듯하다고 얼버무리고, 이후 상황을 묻자 리벨리온이 시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미 때는 늦었기에 다행인 것 같다고 말하는 몰리도에게 리벨리온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며 특히 AK-12는 행동력이 강하기에 마음만 먹으면 헤엄쳐서라도 당신 눈 앞에 나타나 사살할 것이라는 경고 아닌 경고를 보내지만, 몰리도는 그럼 축하한다며 소원을 이루길 바란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몰리도와의 통신을 종료한다.

시간이 지나 대철교의 난간에 기대어 마인강의 물결을 감상하던 도중, AK-15가 기습해 오나 이를 피한다. 왜 바로 목을 노리지 않는 거냐는 물음과 함께 처음 만난 게 AK-15라서 기쁘다는 말을 하지만 AK-15는 대답 대신 총을 쏘는 것으로 화답한다. 그녀에게 총을 겨눈 AK-15는 RPK-16에게 질문에 답하라며 일갈한다. 하지만 자신은 이제 인간이기에 엠블라 페트로프스카라고 지었으니 이렇게 부르라고 한 것과 안젤리아를 들먹이자, AK-15는 재차 총구를 심장에 겨눈다. 또한 RPK-16이 말을 부정하고 왜 이런 짓을 벌인 거냐 묻지만, 안젤리아의 MP433를 쏘아 위기에서 벗어나며, 이에 AK-15는 안젤리아가 쓰던 총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며 분노한다. 그 틈을 타 난간을 붙잡고 아래에 뛰어내린 후 AK-15를 도발한다. 어쨌든 인간보다 강한 인형이기에 붙잡히려고 하는 순간 연막탄을 떨어뜨려 자신의 이름이 답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도망친 RPK-16은 패러데우스에서 하달한 임무에 따르러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할로윈 밤에 큰 소란을 일으키면서 방송으로 전술인형이 인간의 몸으로 갈아타는걸 전 세계에 보여줘서 다른 인간들도 몸을 갈아타서 영원의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를 준비한다.

하지만 리벨리온 소대가 난입하고 또한 RPK-16의 배신으로 패러데우스의 계획은 완전히 꼬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유적이 인간에게 준 선물임을 알았으니까, 인간을 타락으로 이끄는 원죄, "판도라"임을.
거기에 RPK-16이 이 기술이 "유적의 기술로 되었다"라는 말을 섞어서 전 세계에 유적 기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버린 것. 아이러니하게도 패러데우스에서 지어준 이름이 "판도라" 인데, 말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 세계에 유적 기술의 대단함과 위험성이라는 원죄를 퍼트렸다.[18]

그리고 자세한 내막이 드러나는데 RPK-16의 정체는 창조자 쇼의 연구 보조 AI였던 나쟈로 밝혀지고 자신이 RPK-16이 되었을 때 쇼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쇼의 소원이었던 '유적 기술에 대항한다는 것'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즉, 이후의 행동은 쇼를 위한 것이었던 것.

파일:GF_영전하_CG월페이퍼3.jpg

유감이네요, 선배가 엉엉 우는 모습을 못 봐서. 그럼... 대신, 선배의 웃음을 가져갈게요. 멈추어라, 너는 그토록 아름다우니!

그렇게 극장에 돌입한 리벨리온을 휘하의 페러데우스 부대를 통해 제압을 시도하나, 결국 AK-12에 의해 저지당하고 총상을 입는다.

엠블라, 그러니까 RPK-16의 계획은 성공은 했지만 당연히 AK-12의 입장상 납득할 수 없었으며 용서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고 그래도 동료였던 정으로 5분 줄테니 유언이 있으면 말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AK-12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후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그런 AK-12에게 사살당한 뒤 RPK-16의 전신인 보조 AI 나쟈 역시 삭제되는 것으로 끝을 맞이했다.

2. 드러난 사실과 유저들의 추측[19]

[ 사실 외 추측성 글 포함. 사실부분은 밑줄. ]

고정점 스토리에서 안젤리아에 의해 밝혀진 그리폰의 속셈에 의하면 윌리엄을 자기 휘하에 두고 그가 지닌 힘을 차지할 속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이전 과정에서 RPK-16이 훈작사가 잠입시킨 이중간첩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이전 거울단계에서도 배신자라기엔 패러데우스 시설의 배후를 살피는듯한 묘사라던지, AN-94와 AK-15의 백도어를 마지막 순간까지 가동시키지 않아 그레이를 애먹이는 등 행적에 묘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리폰과 연락을 하던 신원미상의 정보원이 자신의 상황을 이카로스에 비유하는 것평소 이상한 비유를 쓰곤 하던 RPK를 연상시켰기에 정보원=RPK-16이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다. #

그리고 이 정보원은 고정점에서도 그리폰에게 "몰리도윌리엄에게 루니샤에 대한 정보를 가져와 용서받고 승격의 기회까지 얻었다."는 정보를 유출한다. 그 시점 패러데우스의 본거지에 있는 것은 윌리엄 / 윌리엄 휘하의 니토들과 패러데우스 병력 / 침투 준비중이던 지휘관의 특공대 / RPK-16 이 전부인데, 윌리엄과 패러데우스가 자신들의 최중요기밀인 루니샤를 그리폰에게 흘릴 턱이 없고, 특공대는 몰리도가 윌리엄을 알현하는 시점엔 전원 외부에서 계획 세우는 중이었던 데다가 패러데우스의 재밍 + 블랙존의 극한 환경 때문에 외부 연락도 불가능하고, 거기다 G&K 생존자들을 인질삼아 작전을 중지할것을 강요하던 그리폰의 면전에다 지휘관이 연락을 끊어버릴 정도로 사이가 틀어진지라 이쪽에서도 그리폰에게 메일을 보냈을 가능성이 없다. 즉, 정보원이 될 수 있는 건 RPK-16뿐인 것.

또한 RPK-16이 안젤리아에게 새로 배정한 콜레다라는 니토는, RPK에게 쏘아붙이는 언행이나, 안젤리아가 그 인상에서 뭔가 익숙함을 느끼거나, 안젤리아가 특이점 ~ 난류연속에서 붕괴액 폭탄으로 입은 상처만 정확하게 소독하고 간 점에서 이 전 스토리에서 앞으로의 행적이 불투명해진 AK-12이 조종중인 니토인 것이 암시된다. 이후에도 M16A1에게 한참 죽빵을 맞은 뒤이긴 하지만 '이쪽 탑에는 안젤리아가 없다'고 넌지시 알려줘서 특공대의 수색범위를 좁혀주고, M16A1도 죽빵을 때린 뒤 대검으로 RPK-16을 죽이려 하다가 "너였냐?"라고 말한 뒤 죽이지 않은 걸로 봐서 사실 진짜로 패러데우스에 전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모르게 어필 중. 나중에 22중 곤경에서 M16이 RPK-16으로부터 패러데우스의 정보가 들어있는 USB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이중간첩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영전하에서 RPK-16의 회상에서 그리폰과 통신을 한 걸 보면 그리폰의 명령을 들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이에 따라 새로 제기되는 두 가지 의문은 대체 언제부터 그리폰 라이언의 정보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는가 내지는 아예 RPK의 분석 불가능한 마인드맵부터가 첩자로 쓰기 위한 용도로 그리폰의 입김이 닿은 결과물인가, 그리고 진짜 배신자도 아니면서 왜 니토로 개조되고 있는 중인가. RPK의 평소 인간을 흥미롭게 생각하는 언행과 그리폰이 "대가는 얼마든지 말하도록."이라고 한 걸 생각하면 RPK의 니토화는 그리폰의 별다른 터치 없이 독단적인 일탈일 가능성도 있지만... 여기까지도 그리폰이 지시한 임무일 가능성도 높다. 어느쪽이든 패러데우스는 자신들의 최신 기술을 그리폰의 손길이 닿는 곳에다 대놓고 갖다 바친 격이고 그리폰은 통제 어려운 요원 하나를 그럴듯한 미끼로 던져준 후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은 채 엄청난 이득을 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패러데우스는 RPK-16을 의심한다. 왜냐하면 올가와 네메아란이 RPK-16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마인드맵을 읽을 수 없어서 의심스럽다는 올가의 말에 네메아란이 윌리엄은 RPK-16의 진의를 알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그쪽과 소통해야할 시기인데, 판도라 혹은 그녀의 배후는 이미 충분한 성의를 보였다는 말을 했는데 그쪽은 지휘관 일행, 그녀의 배후는 그리폰이라고 가정한다면 즉 패러데우스는 RPK-16의 의도를 어느 정도 꿰뚫어봤다는 걸 알 수 있다. RPK-16을 패러데우스로 인정한 건 위의 말처럼 성의를 보였기에 삯을 준 것이라고 언급한다.

RPK-16의 이중간첩, 안젤리아나 지휘관 입장에서 삼중간첩으로 활약한 여파는, 현 시점에서 오버슈타인 일가라는 동독 수뇌부의 빽으로 패러데우스라는 거대 단체를 거느리며 루크사트주의(로사트리즘)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윌리엄이 정작 역붕괴: 베이커리 작전에서는 루련에 빌붙어 암약하게 된 것만 봐도 상당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소녀전선2: 망명 도입부에서 지휘관과 그리폰 간의 분위기가 고정점 때와도 비교가 안 될 만큼 험악해진 걸 보면 지휘관 측도 결국 이 진상을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간첩이긴 하지만 어쨌든 패러데우스에 RPK-16을 침투시키기 위해 수많은 인명의 희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므로 이를 알게되면 지휘관 성격 상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안젤리아는 장기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지휘관 역시 안젤리아가 실패할 때를 대비한 보험이자 장기말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폰의 교활함을 알 수 있는 부분.

영전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녀는 AN-94와 AK-15 개조 스토리에서 등장한 쇼 박사의 연구 보조 AI 나쟈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RPK-16은 그 당시 미완성이었는데 완성시키지도 못하고 제작자 쇼는 사망하고 만다. 남은 작업은 페르시카가 담당해 RPK-16을 완성시켰다. 어째서 RPK-16이 RO635와 페르시카에게 흥미를 가졌는지 밝혀진다. 그녀의 기반 명령은 쇼의 소원을(유적기술에 대적할 것) 이루는 것이었다. 쇼가 죽은 후 그녀는 그 기반 명령을 토대로 움직었다. 즉 인간이 되었지만 그녀는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는 인형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일들은 쇼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이며 RPK-16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마지막에 AK-12에게 살해당한 것 역시 그녀의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다.

한 유저가 RPK-16의 행동원리를 추측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소녀전선 캐릭터의 행동방식은 두 가지 분류가 있다. 첫 번째는 대의, 더 큰 선, 새로운 질서 등으로 포장해놨지만 기저에 손익 계산이 우선이라 내 이익이 된다면 타인을 희생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손익 중심의 방식'으로, 그리폰, 오버슈타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나름대로 선이 있으니 그걸 넘는 건 시켜도 하지 않고 (다만 필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실행하는 경우는 있다) 큰 희생을 치루는 대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건 절대로 하지않는 '정신적 가치 중심의 방식'으로, 안젤리아, 지휘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RPK-16은 이 두 가지 기준으로 모든 행보를 설명하기가 힘든데, 왜냐하면 '손익 중심의 방식'으로는 안젤리아의 의지를 받을 이유가 없고, '정신적 가치 중심의 방식'으로는 편 가르지 않고 둘 다 통수를 쳐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RPK-16의 행동 원리를 두 단계로 나눈다면 설명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RPK-16의 핵심적인 명령은 "쇼의 의지를 따르는 것"이다. 인간이 되기 전 RPK-16으로 활동할 때는 나쟈로서의 경험으로 인해 본인을 절대적 충성을 맹세한 존재로 소개했고, 창조주인 쇼의 "도구는 어디까지나 도구"라는 스탠스에 영향을 받아 자신은 충성스런 도구이며 도구한테 가치 판단은 무의미하기에 '손익 중심 방식'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폰으로부터 패러데우스의 정보를 가져와라는 미션을 받았을 때 안젤리아가 영민했던 시절에는 안젤리아를 충실히 따라가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으나, 거울단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자 결국 이용가치가 떨어져서 적당한 시점에 배신해버린 것이다. 양옥에 들어가는 걸 말린 이유가 손익을 계산하고 있는 거라면 납득이 된다. 만약 안젤리아가 정신을 차린다면 아직 붙을 만하겠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망할 것이니 안젤리아를 팔아버린 것이다. 나중에 본색을 드러낼 때도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말은 거짓은 아니지만) 이중 스파이란 사실을 말할 수는 없으니 RPK-16이 말한 것처럼 동기를 말한 것이다. 즉, 이때 RPK-16 입장에서는 침투해서 정보를 얻으려면 안젤리아를 넘기는 게 가장 빠르고 덤으로 인간도 될 수 있으니, 한 마디로 도구로서 움직인 것.

그 후 목적을 이뤘으니 이제서야 인간이 된 RPK-16은 자신의 의지대로 뭔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 안젤리아의 의지를 이어받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게 되었기에 가치 판단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기 시작해 패러데우스를 배신한 것이다. RPK-16 입장에서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었기 때문에 후회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RPK-16이 선택할 수 있었던 건 목적지를 정하는 게 아니라 목적지에 가려고 할 때 어떤 교통수단을 고를지에 대한 선택 밖에 없었던 것. #



[1] 물론 이들은 AR소대같은 특이케이스가 아니니 그냥 백업된 마인드맵과 새 소체로 얼마든지 재등장이 가능하니 문제는 없다. 오히려 본인은 이를 특권이라 여기며 자신들을 연민하는 안젤리아를 이상하게 여겼다.[2] 이때 자신의 마인드맵에 백업을 해두라는 말에 저번과 똑같다고 말하거나 AK-15를 변호하며 적어도 누군가를 따라하려 하진 않는다는 말로 AK-12의 신경을 긁은 모습에서 RPK-16이 리벨리온 소대에 들어가기 전에 AK-12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으며,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AK-12에게는 민감한 문제였는지 어지간한 비아냥도 여유롭게 흘려넘기는 AK-12가 정색하며 노려봤을 정도.[3] 말이 심문이지 고문에 가깝게 다뤘다. 리오니를 바닥에 엎어지게 넘어뜨리곤 한 팔을 비틀어 꺾어 제잡한 뒤, 질문에 딴소릴 할 때마다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그렇게 손가락 2개를 부러뜨리면서 한 말도 "아직 기회는 3번 더 있다"였어서, 이후 거울단계 스토리에서 볼 수 있듯 RPK-16은 존재 자체가 리오니에게 심각한 트라우마가 되었다.[4] 정확히 말하면 이쪽은 안젤리아를 고문할 핑계거리가 필요한 것에 불과했고, 진짜 목적은 안젤리아가 팔디스키 기지에서 본 것을 알아내는 것이었다.[5] 어느 정도냐면 AK-12와 RPK-16 그리고 AK-15하고 엮이기 싫어서 자는 척했던 AR-15가 눈을 번쩍 떴으며 원래 RO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RPK-16이 나타나자 AK-12는 아무 말 없이 무시했으며 AK-15도 그냥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는데 RPK-16에게 시선을 집중할 정도였으며 리오니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RPK-16을 보고는 더더욱 섬뜩함을 느꼈다.[6] 실재로 슈타지와 패러데우스의 전력 차는 컸고, J가 (이때까진 죽은걸로 생각한) 라이트 때문에 집중력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7]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권유해서 안젤리아가 갑자기 왜 그렇게 신중해졌나고 묻자 본인 왈,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는 게 바로 이런 건가 봐요."[8] 다만 가급적 치명상은 피하고 생포하려 했는데, RPK-16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협조해야 하는 입장인만큼, 이는 패러데우스 측의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9]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놓고 언급되지 않으나, 창고 습격 건은 그레이가 격하게 분노하며 배신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언급한만큼 개입했음이 확정되었다.[10] 총격전에서는 그럭저럭 비등하게 싸웠으나, 총알이 다 떨어지고 육탄전으로 들어가자 소체 성능의 차이 때문에 순식간에 패배했다.[11] 진작에 썼으면 손쉽게 해결될 일이라 직후 그레이가 왜 진작에 안 썼냐고 따지는데, RPK-16은 심플하게 마지막까지 아껴야 비장의 수라고 답한다. 옛 동료에게도 잔인하다는 말에 희생 없인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쌈박한 한마디를 던진 것은 덤.[12] 이미 AK-12와 AN-94는 많은 공적으로 인정받았음에도 AN-94는 '프로토타입' 시절 겪었던 아픔을 떨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자신 대신 AK-15가 AK-12의 파트너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는 상황.[13] 쇼의 처음 계획에서 RPK-16는 없었던 인형이었다. 쇼는 원래부터 창조자를 거스를 수 있는 인공지능이 진짜 지성을 가졌다는 주장을 했는데, AN-94, AK-15, AK-12 모두 인간적이고 각자 반항심이 있는 성격이지만 어쨌든 인간의 의지를 거역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쇼는 이들이 '인간처럼' 반발하고 서로 갈등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RPK-16를 만들었다. 이것을 쇼 스스로도 무모한 실험이라고 표현했지만 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페레데우스 조차 속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했던 마인드맵의 봉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인간에 대한 배신 행위를 보면, 마인드맵에 인간을 따르도록 하는 제약을 풀어두고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기는 조치를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14] 그래도 아직 미완성인지 호스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였다.[15] 이 반격이 점착폭탄을 옆구리에 붙이고 터트린 것이고 주먹질로 마구 패고 대검으로 끝장내려 했는데 M16이 "너였냐?" 라고 말한 뒤에 동작을 멈춘다. 이후 묘사를 보면 바닥에 주저앉아 당장이라도 죽을거 같은 모습이라고 나오는데 M16이 죽일려면 충분히 죽일수 있었는데 아마도 RPK-16의 비밀을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전하 스토리에서 그 내막이 밝혀지는데, 22중 곤경에서 등장한 '라플라스의 악마'가 RPK-16이었고 이를 확인한 M16이 공격을 멈춘 것이다.[16] 학생 시절 기억에서는 시니아, 소위 시절 기억에서는 알렉산더, 지휘관 시절 기억에서는 LAMG, 요원 시절 기억에서는 자기 자신[17] 엠블라는 북유럽 신화의 시조여성, 페트로프스카는 자신의 창조자 서맨사 쇼의 본명에서 따왔다.[18] 소녀전선 그리폰 기밀문서 설정집에는 반유적 극단주의조직인 판도라(Pandora)의 1992년에 벌인 모스크바와 뉴욕에서 테러활동과 그 직후 발표한 성명문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해당 성명문에 "불을 훔치려는 욕망은 인간의 원죄이다."(The urge to steal fire is mankind's original sin.)라고 기술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부분이다.[19] 실질적으로 드러난 사실들을 토대로 이뤄진 추측으로 이뤄짐. 추측을 제외한 실제로 드러난 사실인 부분은 밑줄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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