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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8:06:27

맨체스터 시티 FC/2011-12 시즌

맨시티 11-12시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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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FC 역대 시즌
2008-09 2009-10 2010-11 2011-12
2012-13 2013-14 2014-15 2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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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FC 역대 정규 시즌
2010-11 시즌 2011-12 시즌 2012-13 시즌
맨체스터 시티 FC 2011-12 시즌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결과
프리미어 리그: 우승 (28승 5무 5패 89승점)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위 (3승 1무 2패)
유로파 리그: 16강 (3승 1패)
FA컵: 3라운드
풋볼 리그컵: 4강
FA 커뮤니티 실드: 준우승
전체 최다 득점: 세르히오 아구에로 (30골)
리그 최다 득점: 세르히오 아구에로 (23골)

1. 개요

파일:David Silva and Sergio Agero of Manchester City share a joke.jpg
Manchester City FC
맨체스터 시티 FC의 2011-12 시즌에 대한 문서.

2. 이적 시장

2.1. 여름 이적시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영입했다.아스날 FC에서 가엘 클리시, 사미르 나스리가 합류하였다. 또 FK 파르티잔의 유망주 스테판 사비치를 데려온다.

한편 우측 풀백으로 기용되던 제롬 보아텡이 포지션 기용에 불만을 느끼고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이 외에도 당시 조 하트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보장 받으려고 한 셰이 기븐아스톤 빌라 FC로 이적한다. 이적하고 최악의 폼을 보여주던 인테르나시오나우로 이적한다.

2009-10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던 파트리크 비에라가 은퇴를 하게 된다.

3.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 맨시티 4 - 0 스완지시티(에딘 제코, 세르히오 아궤로x2, 다비드 실바)
2라운드. 볼턴 2 - 3 맨시티(다비드 실바, 가레스 배리, 에딘 제코)
3R. 토트넘 1 - 5 맨시티(제코x4, 세르히오 아궤로)
4라운드. 맨시티 3 - 0 위건(세르히오 아궤로x3)
5라운드. 풀럼 2 - 2 맨시티(세르히오 아궤로x2)
6라운드. 맨시티 2 - 0 에버튼(마리오 발로텔리, 제임스 밀너)
7라운드. 블랙번 0 - 4 맨시티(애덤 존슨, 마리오 발로텔리, 사미르 나스리, 스테판 사비치)
8라운드. 맨시티 4 - 1 아스톤 빌라(마리오 발로텔리, 애덤 존슨, 뱅상 콩파니, 제임스 밀너)
9라운드. 맨유 1 - 6 맨시티(마리오 발로텔리x2, 세르히오 아궤로, 다비드 실바, 에딘 제코x2)
'SIX AND THE CITY'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하이라이트)
10라운드 맨시티 3 - 1 울버햄튼(에딘 제코, 알렉산더 콜라로프, 아담 존슨)
11라운드 퀸즈파크 2 - 3 맨시티(제코, 실바, 투레)
12라운드 맨시티 3 - 1 뉴캐슬(발로텔리, 리차즈, 아궤로)
13라운드 리버풀 1 - 1 맨시티(콤파니)
14라운드 맨시티 5 - 1 노리치(아궤로, 나스리, 야야 투레, 발로텔리, 아담 존슨)
15라운드 첼시 2 - 1 맨시티(발로텔리)
16라운드 맨시티 1 - 0 아스날(다비드 실바)
17라운드 맨시티 3 - 0 스토크 시티(아궤로x2, 아담 존슨)
1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0 - 0 맨시티
19라운드 선더랜드 1 - 0 맨시티
20라운드 맨시티 3 - 0 리버풀(아궤로, 야야 투레, 밀너)
21라운드 위건 0 - 1 맨시티(제코)
22라운드 맨시티 3 - 2 토트넘(나스리, 레스콧, 발로텔리)
23라운드 에버튼 1 - 0 맨시티
24라운드 맨시티 3 - 0 풀럼(아궤로, 베어드[자책골], 제코)
25라운드 아스톤 빌라 0 - 1 맨시티(레스콧)
26라운드 맨시티 3 - 0 블랙번(발로텔리, 아궤로, 제코)
27라운드 맨시티 2 - 0 볼튼(스타인손[자책골], 발로텔리)
28라운드 스완지 1 - 0 맨시티
29라운드 맨시티 2 - 1 첼시(아궤로, 나스리)
30라운드 스토크시티 1-1 맨시티(야야 투레)
31라운드 맨시티 3 - 3 선더랜드(발로텔리x2, 콜라로프)
32라운드 아스날 1 - 0 맨시티
33라운드 맨시티 4 - 0 웨스트브롬위치(아궤로x2, 테베즈, 다비드 실바)
34라운드 노리치 1 - 6 맨시티(테베즈x3, 아궤로x2, 아담 존슨)
35라운드 울버햄튼 0 - 2 맨시티(아궤로, 나스리)
36라운드 맨시티 1 - 0 맨유(콤파니)
37라운드 뉴캐슬 0 - 2 맨시티(야야 투레x2)
38라운드 맨시티 3 - 2 퀸즈파크(사발레타, 제코, 아궤로)

3.1. 전반기

2011년 8월 15일에 열린 리그 첫 경기는 승격팀인 스완지 시티와의 안방 경기. 세르히오 아궤로의 데뷔 경기였는데 아궤로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거두었다. 2차전 볼턴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는 볼턴의 역습으로 고전하는가 했지만 그래도 3:2로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8월 28일에 벌어진 3차전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 2년전에는 토트넘에게 밀려 리그 4강을 놓쳤고 전번 시즌에는 비록 1승 1무로 앞서긴 해도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그런데, 에딘 제코의 4골 폭발과 아궤로의 1골로 토트넘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거뒀다.

4라운드 위건과의 안방 경기에서 주포 아궤로의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5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아궤로의 2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두골을 내리 허용하며 5연승에는 실패하였다.

6라운드 상대는 안방이지만 홈원정 가리지 않고 맨시티에 강한 에버튼 FC와의 경기. 에버튼은 이전 8경기 맨시티를 상대로 7승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2분에 나온 마리오 발로텔리의 강력한 슈팅에 이은 선제골과 후반 43분에 나온 제임스 밀너의 맨시티에서의 첫 리그골에 힘입어 에버튼에 2-0 완승을 거둔다. 득점을 기록한 두 명 모두 교체 투입된 선수다. 맨유가 스토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맨시티는 6라운드 기준 맨유와 같은 5승 1무를 거두며 골득실에 밀려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안방인 3경기는 무실점으로 이겼고 원정에서도 2승 1무를 거두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토트넘 원정을 5:1로 이겼다는 점이 초반부에 기대를 많이 모으게 하고 있다.

10월 1일 7라운드 블랙번 원정에서는 주중 테베스의 항명이라는 뒤숭숭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4골을 몰아넣으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맨유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은 1 차이로 좁혔다. 전반 아구에로를 부상으로 잃었으나 후반 발로텔리가 골포스트를 맞추더니 후반 11분에 나온 아담 존슨의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14분 발로텔리의 발리슛, 후반 28분 나스리의 굴절된 슛, 후반 42분 스테판 사비치의 맨시티 데뷔골을 묶어 4골차를 만들었다.

8라운드 앞서 열린 경기에서 맨유가 리버풀 원정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맨시티는 홈에서 아스톤빌라를 손쉽게 4-1로 제압하며 맨유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선두에 등극했다. 경기 초반 조 하트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슈팅을 막아낸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는 멋진 오버헤드킥 골로 맨시티에 선취골을 안겨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그리고 후반 2분 아스톤빌라 수비수 스테판 워녹의 클리어링 미스를 틈타 아담 존슨이 추가골을 넣었고 5분 뒤에는 코너킥에서 뱅상 콤파니의 헤딩으로 점수는 3-0이 됐다. 후반 20분 워녹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제임스 밀너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점수는 4-1이 됐다. 홈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밀너는 과거 소속팀을 상대로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1년 10월 23일 9라운드 맨유 원정 경기에서 발로텔리와 에딘 제코의 멀티골, 아궤로와 다비드 실바의 골로 무려 6:1이란 대승을 거두었다.[1] 특히 6:1이라는 큰 점수차로 맨유를 이긴 건 1926년 1월 이후로 무려 85년 만이며, 맨유 원정에서 이렇게 크게 이길 줄 누구도 예상 못했던 터라 맨시티 팬들은 이를 역사적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이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는 (공식 1골 1도움) 6골 중 5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 승리로 맨유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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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 6:1 기념 6일 동안 전품목 10% 할인행사

10월 29일, 10라운드에서 주중 칼링컵에서 상대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연승 및 공식경기 6연승으로 승점 5점차 선두를 이어갔다. 전반은 웨인 헤네시 골키퍼에 막혀 0:0이었으나 후반 7분 아구에로가 전방 압박을 통해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미스킥 실수를 유도했고 에딘 제코가 빈 골문에 득점에 성공하여 선취골을 얻었다. 후반 21분에는 다비드 실바의 슈팅을 헤네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콜라로프 앞으로 가져다줘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콤파니의 퇴장 및 스티븐 헌트의 PK 성공으로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가 추가시간에 아담 존슨의 감아차기로 쐐기를 박았다.

11월 5일, 11R QPR 원정[2]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리그 6연승, 공식경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1라운드까지 10승 1무로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제이 보스로이드에게 전반 28분 선제골을 내주며 시작했으나 전반 종료 전 에딘 제코의 골로 동점을 이루었다. 다비드 실바의 역전골이 있었지만 QPR은 헬거슨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루었다. 다행히 후반 29분에 나온 야야 투레의 헤딩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12라운드까지 공식 경기 9연승과 리그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12라운드에선 7승 4무로 무패를 달리며 3위를 기록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안방에서 3:1로 이기며 올시즌 첫 패배를 안겨줬다. 그리고 다음 리그 13라운드는 리버풀 FC 원정,14라운드는 노리치 시티 안방, 15라운드가 첼시 FC 원정,16라운드가 아스날 FC 안방 경기이다. 노리치를 빼면 그야말로 빅 4 팀들과의 연전인데 여기서 승리 여부에 따라 리그 1위를 굳게 지킬 여부가 판가름 날 듯 싶다.

우선 11월 27일에 벌어진 13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선 1:1로 비겼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 원정에서 0:3으로 완패당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지만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곧바로 자책골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아쉬운 결과. 하지만 이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가 들어온 지 18분 만에 두 번의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에 일방적으로 밀렸고, 맨시티는 조 하트의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 덕에 패전을 면했다. 맨시티는 14라운드 노리치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14경기에서 12승2무.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12월 13일 첼시 원정 경기에서 선취 득점을 했으나 이후 클리시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열세와 페널티킥 허용으로 1:2로 역전패하며 무패행진을 끝냈다. 밀리지 않은 경기였기에 더더욱 아쉬웠을 듯. 맨유의 승리로 인해 승점차는 2점이 됐다. 12월 18일에는 안방에서 리그 8경기 무패의 상승세 아스날을 1:0으로 제압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다비드 실바가 결승골을 기록했고, 조 하트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세이브를 여러 차례 기록했다. 이어 12월 21일 17라운드에서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부임 2주년을 맞아 스토크 시티를 안방에서 3:0으로 연파하면서 리그 1위를 지켰다. 아구에로가 2골, 아담 존슨이 1골을 넣었다. 2010년 12월 20일 에버튼전 홈 패배 이후 1년 홈 무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풀럼과 나폴리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무승부를 거뒀을 뿐 나머지 경기 결과는 전승이다.(27승 2무) 1929년 이후 82년 만의 크리스마스 선두는 덤이다.

1월 2일 리버풀과의 안방 경기와 21일 토트넘과의 안방 경기, 3월 17일 첼시와의 28라운드 안방 경기를 빼고 죄다 중하위팀과의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리그 1위를 지킬 듯. 4월 7일 30라운드 아스날 원정 경기가 그나마 고비(?) 하여튼 전번 시즌까지 지적되던 원정 경기에서 첼시전을 제외하고 리버풀,맨유,토트넘 전에서 완승,무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18R 웨스트브롬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맨유와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1위를 간신히 지켰다. 리그에서 첫 무득점 경기로 역시 만만하지 않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다. 시즌 종료때까지 맨유와 치열한 1위 경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즌 막판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가 정말 중요한 매치업이 될 듯 하다. 다만 맨시티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맨유는 시즌 전반기동안 강팀들과 주로 홈경기를 치른 반면 맨시티는 대부분 강팀들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는 점. 후반기에는 맨시티가 강팀들과 주로 홈경기를, 맨유가 강팀들과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심지어 시즌 막판 리그 판도를 가를 맨체스터 더비도 맨시티 홈에서 치러진다. 게다가 맨유가 19라운드 블랙번 로버스 경기를 안방에서 패하는 통에 맨시티가 더 유리해 보이지만 그런 맨시티도 19라운드 선더랜드 원정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서 93분 막판(정확히는 92분 40초 무렵)에 지동원에게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맨체스터 두 팀의 동시 패배. 2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4경기 연속 리그 원정 경기 무승이다.

3.2. 후반기

1월 4일 20라운드 안방 경기에선 리버풀 FC를 화풀이하듯이 전번 시즌과 똑같은 3:0으로 뭉개버렸다. 그리고 맨유가 뉴캐슬에게 3:0으로 대패하면서 다시 단독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으면서 전반기의 폭발같은 공격력이 많이 줄어든 점이 보인다.

21라운드 경기인 꼴찌인 위건 애슬레틱 원정에서 에딘 제코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거의 두 달 만에 원정 경기에서 이겼다. 제코는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을 점프 헤딩슛으로 시즌 14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알 합시 골키퍼에 가로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위건 역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조 하트는 스완지의 미셸 포름과 함께 리그에서 공동으로 가장 많은 시즌 9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2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안방 경기는 사미르 나스리와 레스콧이 각각 한골씩 2골을 먼저 넣었으나 베일과 데포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막판까지 꽤 고전했다. 토트넘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둔 것과 대조적.그나마 90분 넘어서 발로텔리의 패널티킥 골로 3:2로 가까스로 이기면서 올 시즌 토트넘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발로텔리가 스콧 파커의 얼굴을 고의로 밟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23라운드 에버튼 원정에서 1:0으로 패하면서 시즌 3패째로 맨유와 똑같은 17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골득실로 앞서 리그 1위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에 막강한 모습이 많이 사라져버리고 있다. 리그 우승 장담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만치니 감독 재계약도 타격을 받을 듯.

24라운드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3:0으로 클린시트 하며 에버튼 원정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 또 이 경기 폭설과 아까운 눈이 내리면서 한바탕 볼거리를 선사 했다. 그리고 경기 내용은 상당히 괜찮았다. 아담존슨의 페널티 유도와 제코의 골등등 괜찮았다. 그리고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이적한 피사로의 데뷔 경기이기도 했다. 또 역시 이 경기의 백미는 발로텔리의 매직쇼와 알바들의 눈을 치우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경기의 외적인것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25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맨유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꽤나 답답한 경기 내용을 유지했으나 레스콧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후반 추가시간 조하트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반사신경을 보여준 결정적 선방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적선수들간의 대결이 흥미로운 경기였는데, 맨시티에서 빌라로 이적한 셰이 기븐, 리차드 던과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밀너, 배리가 모두 좋거나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맨시티 유스출신으로 현재 빌라에서 뛰고있는 아일랜드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짧은 활약을 보였다. 26라운드와 27라운드 강등권의 블랙번과 볼튼에 홈에서 각각 3:0과 2:0으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9연승을 거두며 맨유가 지난해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그러나 3월 11일 28라운드, 승격팀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고전 끝에 0:1로 패하며 맨유에게 리그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던 끝에 막판 80분 넘어서 실점을 당했다.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던 상대이지만 첼시와 비기고 아스날에 이기는 등 중위권으로 저력을 보이던 팀이기에 우습게 볼 팀이 아니긴 했다.



3월 21일 29라운드, 첼시 FC에게 2:1 극적인 역전승으로 맨유를 1점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퍼거슨 감독이 첼시에게 맨시티가 지길 바란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후반 첼시가 먼저 득점했을 때 퍼거슨이 기뻐했을 듯. 하지만 결과는 퍼거슨 뜻대로 되지 않았다. 카를로스 테베스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의 항명 파동 이후 가진 첫 복귀전에서 교체 출전해서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월 24일 30라운드 상대는 스토크 시티 원정.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후반기 상황을 보면 쉽게 이길지 의문시되는데 그나마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크라우치에 인생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다가 야야 투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이 되었다. 그리고 맨유가 30차전,풀럼 경기를 이기는 바람에 승점 3점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3월 31일 31차전 선더랜드와의 안방 경기에서도 선취득점을 당하면서 1:3으로 패색이 짙다가[3] 후반 막판에 가까스로 콜라로프의 동점골로 3:3으로 비겼다. 결국 만치니 감독도 우승 장담이 어렵다고 할 상황에 처했다. 맨유가 강등권인 블랙번 로버스를 이기면 이젠 5점차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로텔리와 콜라로프가 선더랜드전에서 프리킥을 자신이 차겠다고 말다툼을 벌인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다. 발로텔리의 추격골이 터졌을 때 만치니 감독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4월 2일 맨유가 블랙번 원정경기를 이기면서 승점차는 5점이 되었다.

4월 8일 32차전은 바로 아스날 원정이다. 안방에서도 어렵게 이기던 아스날이었고 31차전에서 강등권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1:2로 패하는 바람에 아스날은 4강권을 위하여 맨시티전에서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거니와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 부진을 보이는 맨시티가 이기긴 어려워 보인다. 결국 경기 내내 고전하다가 후반 막판에 중원에 있던 다비드 피사로가 볼을 탈취당하자마자 미켈 아르테타에게 중거리슛으로 1골을 허용하며 0-1으로 패했고 1승 2무 2패 부진 속에 맨유와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게다가 발로텔리가 전반전 바카리 사냐의 무릎을 고의로 발로 찬 데[4] 이어 경기종료 직전 또다시 사냐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하며 만치니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유로2012 출전 자격을 운운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만치니 감독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에게 공개 사죄를 했다. 발로텔리는 어리석은 퇴장의 결과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제 남은 3경기는 하위팀들 경기라서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승점 차가 이렇게 벌어진 상황에서 맨유가 이제 남은 하위권들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36차전인 맨시티 안방 경기인 맨체스터 더비를 이긴다고 해봐야 44년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그나마 4월 11일 33차전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4:0으로 이겼는데 맨유가 강등권인 위건 애슬레틱 원정에서 패하는 바람에 5점으로 좁혀지면서 앞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론 맨시티도 남은 강등권 및 하위팀들과 경기를 긴장해야 할 듯 싶다.위건 전을 봐도 19위 위건과 1위 맨유와의 경기는 떨어지지 않았듯이. 이날 아구에로가 2골을 넣었고 2어시를 추가하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무엇보다도 돌아온 테베즈는 아구에로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다비드 실바는 칩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4월 14일 34차전 노리치 시티 원정에선 모처럼 테베즈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둬들였다. 테베즈는 골프 세레머니를 하는 패기를 보였다.

4월 22일 35차전 상대는 강등이 거의 확정된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다른 팀 경기여부에 따라 강등이 모면될 희망이라도 있었기에 필사적인 울버햄튼이었지만 결국 2:0으로 맨시티가 이겼다. 울버햄튼은 강등. 더불어 울버햄튼전 직전 맨유가 안방에서 에버튼에게 4:4 난타전 끝에 비겨버리는 바람에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다음 36차전 맨체스터 더비 여부에 따라 리그 1위로 올라설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퍼거슨 경까지도 에버튼전 무승부로 맨체스터 더비가 우승을 판가름할 일이라고 인터뷰로 밝혔듯이. 44년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다시 생겼다.



그리고 4월 30일 리그 결승전과 같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주장 빈센트 콤파니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2경기를 남겨두고 골득실로 맨유를 제치고 드디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선 맨유와는 달리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맨시티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맨유는 유효슈팅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퍼거슨과 만치니는 경기장 안에서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아궤로의 장인어른이 관람했고 리암 갤러거의 모습도 보였다.

5월 6일에 벌어진 37차전 뉴캐슬 원정 경기. 이날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로 올라 갈 수 있었던 뉴캐슬이 총력을 다하여 70분이 되어가도록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때 만치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후반 17분 만치니는 공격형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을 투입했고, 야야 투레를 전진배치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드디어 아야 투레의 골이 터지면서 곧이어 아야 투레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둬들이며 고비이던 뉴캐슬 원정도 승리로 장식했다. 여담으로 맨시티가 마지막으로 1부리그 우승을 했던 44년 전, 우승을 확정지었던 장소가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였다. 당시 뉴캐슬을 4:3으로 이기면서 맨유의 추격을 뿌리치고 디비전 1에서 우승했다.

이제 남은 마지막 경기는 강등권에서 고전 중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안방 경기이다. 퀸스파크 원정에선 3:2로 맨시티가 진땀승으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맨시티 안방이고 그야말로 총력을 다할 경기이니 퀸스파크는 지못미. 물론 퀸즈파크도 강등 탈출을 위하여 1승이 시급할테니 필사적이겠지만. 결국 마지막 38라운드 여부 및 맨유의 선덜랜드전 경기 여부가 남았다.

그리고...

3.3. 2012.5.13. 38R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마지막 38차전,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는 QPR 상대로 홈경기라 간단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그 말대로 전반전 파블로 사발레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맨시티였지만, 퀸즈파크에게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2번째 골은 멘탈 끝판왕 조이 바튼이 퇴장 당하면서[5]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허용했기에 더 안타까운 상황. 맨유가 같은 시간 선덜랜드 원정을 1:0으로 이겨 두 골이 더 필요해진 상황에서 정규 시간을 다 보내게 되었다. 보아스가 빙의되어 쪼그려 앉아있던 만치니도, 뻥슛을 날리던 선수들도, 울기 직전의 홈팬들도 멘붕을 시작하며 그동안 잘 해놓고 막판에 홈에서 우승을 놓치는구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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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4분 동안 극적으로 에딘 제코세르히오 아궤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2로 재역전,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역대 축구사를 뒤져보더라도 흔치 않을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 내며 거머쥔 우승. 절망에 빠져 있던 맨시티 팬들은 그야말로 광란의 4분을 보냈다. 특히 아궤로의 결승골 당시 경기 중계를 맡았던 마틴 타일러"Balotelli... AGUEROOOOO~!!!!"라고 외친 이 코멘트는 최고의 경기 멘트로 꼽혔다.

한편 선덜랜드 원정 경기를 먼저 끝낸 후에 맨시티의 2:2 대치 상황을 들은 맨유의 필 존스조니 에반스는 웃통을 까고 있었고, 박지성은 웃으면서 필드에 나왔고, 퍼거슨 경 역시 필드에 나왔으나 1분 뒤에 기적과도 같은 아궤로의 결승골이 나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직전 잔류가 확정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진 QPR 원정 팬들이 모두 하나되어 맨시티를 응원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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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1부 리그 통산 3번째 우승

이렇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44년 간의 기나긴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극적인 우승. 이 우승을 통해 맨시티는 2011-12 시즌을 성공적인 시즌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또한 파격적인 5년 재계약을 이끌어내며 맨시티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 후 경질당하게 된다

여담으로 이 날 맨시티는 총 44번의 슈팅을 날려서 44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재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4. FA컵

그리고 FA컵 조추첨에서 또 다시 맨유와 맨체스터 더비를 벌이게 되었다. 그것도 일찌감치 64강전 예선에서, 2012년 1월 8일에 맨시티 안방에서 경기를 벌인다.

FA컵에선 맨유에게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였다가 후반전 2골을 넣으며 반격했지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무엇보다 크리스 포이 주심의 판정으로 논란이 된 경기였다.

콤파니가 아리송한 판정으로 전반 12분만에 퇴장당하여 10명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심판 판정 문제로 FA컵 2연패 도전은 좌절되었다.

5. 풋볼 리그컵

2011년 9월 21일 칼링컵 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유리몸의 대명사 오언 하그리브스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런데 경기 후 하그리브스는 갑자기 맨유 의료진이 자신을 마치 기니피그처럼 다뤘다면서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다. 뜬금없이 한 소리인데다가 계약 기간 거의 전부를 부상으로 빠졌고 그래도 계약해지를 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해준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게다가 맨시티와 계약할 당시에 비난하는 맨유팬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해한다면서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고 그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퍼거슨 감독이 그의 처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하며 옹호해주기까지 했는데 더더욱 배은망덕한 노릇. 인터뷰 뒤에 맨유 측이 공식 반박을 했는데 최선을 다해 치료를 했으며 맨시티와 계약할 때 그쪽에 관련 의료기록을 전부 제공했으며 맨시티 의료진도 적절한 치료였다고 동의했다고. 맨유의 공식 반론 이후에 하그리브스 측에서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장기간 재활훈련하면서 쌓인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분을 토해내느라 엉뚱한 상대를 잡고 화풀이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후로 그나마 그를 지지해주던 맨유팬들은 거의 다 떨어져나갔으며 이후에 다시 그가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나자 이전과는 달리 모두 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덕분에 그의 별명은 기니피리브스, 기니피그 선수가 되었다.

10월 26일, 맨유 원정 6:1 대승 이후 치러진 첫 경기인 칼링컵 4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5:2로 대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스코어가 5:1이 되었을 때 관중석에 또다시 6:1을 원하는 관중들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1월 29일, 칼링컵 8강 아스날 원정에서 후반 38분 터진 세르히오 아궤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2012년 1월 12일, 26일에 벌어질 칼링컵 4강전은 1월 3일 리그에서 만났던 리버풀 FC과 재격돌을 하게 되었다. FA컵에선 일찍 탈락했기에 36년만의 칼링컵 우승에 더 여력을 쏟을 수 있을 듯. 그런데, 1차전에서 리버풀에게 안방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패널티킥으로 1:0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첫 안방 패배를 당했다.결국 26일에 벌어진 원정에선 2:2로 비기면서 탈락, 36년만의 칼링컵 우승 도전은 실패했다.

6. UEF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조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비야레알과 같은 조가 되었다. 이 조는 본격적인 시합이 일어나기 전에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면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의 2강체제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아무래도 팀의 경험 부족 때문인지 1차전 나폴리와의 홈경기는 1:1로 비기더니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는 2:0으로 졌다. 특히 전반 초반 이후에는 별 다른 공격도 하지 못한데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아예 반코트 경기로 일방적으로 얻어맞았기 때문에 맨시티의 챔스 도전은 험난해보인다.

심지어 뮌헨 원정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카를로스 테베스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며 항명파동을 일으켰다. 만치니 감독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든지 테베스는 맨시티에서는 끝이라고 선언했다. 테베스는 다음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팀 동료와 축구 관계자 심지어 팬들조차 믿어주지 않았다. 비단 빡친 것은 감독 뿐만이 아닌 듯 맨시티는 2주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테베스는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등 유유자적하게 지내다 다음해 2월이 되어서야 팀에 복귀하였다.

리그와 리그컵들은 이렇게 순항중이지만, 챔피언스리그 32강 예선에선 고전하였다. 10월 18일에 있었던 조별예선 3차전, 조꼴찌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가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승리, 챔피언스리그 첫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11월 2일에 열린 4차전 비야레알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같은날 뮌헨에 패한 나폴리를 제치고 조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1월 22일 죽음의 나폴리 원정에서 에딘손 카바니에게 2골을 허용하며 2:1로 패배, 1경기를 남겨두고 조3위로 내려앉았다. 2위 나폴리의 승점은 승점 8점, 3위 맨시티는 7점.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2월 7일에 있을 마지막 6차전을 반드시 이기고 나폴리가 꼴찌 비야레알 원정에서 지거나 비겨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맨시티는 결국 뮌헨을 2:0으로 이기며 설욕은 했으나[6] 나폴리가 비야레알을 이기는 바람에 조3위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 2시즌 연속으로 유로파 리그에 나가게 되었다. 나폴리와의 안방 경기를 비긴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되었다.

그러나 챔스 우승팀챔스 준우승 팀을 모두 이긴 유일한 팀이 되었다 카더라

7. UEFA 유로파 리그

유로파 리그 32강 조추첨에선 전번 대회 우승팀인 FC 포르투와 경기를 벌이게 된다. 포르투를 이길 경우엔 스포르팅 CP(포르투갈):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승자와 16강을 치르며 이 대회에서 맨유와 경기를 가지려면 서로 결승에 가야한다.

32강전 첫 경기인 포르투 원정에서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이 과정에서 6명이 경고를 받는 과격한 플레이가 있었다.그리고 2차전 안방 경기에선 후반에 터진 공격력으로 4:0으로 거뜬하게 16강에 올라 스포르팅 CP와 16강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스포르팅과의 1차전 원정은 0:1로 졌으며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2차점 홈경기는 결국 허무하게 2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하는가 싶더니 후반전 들어 아궤로, 발로텔리 pk, 아궤로 이렇게 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스포르팅의 결사항전 태세에 맞서 무섭게 몰아치나 경기는 후반 50분까지 추가골 없이 흘러갔다. 후반 50분 종료 직전 필사적인 코너킥 상황에서 걷어낸 공을 맨시티가 재차 올린 것이 공격을 위해 올라와 있던 조하트 골키퍼 머리에 닿았다. 허나 공은 스포르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러고도 다시 골대를 살짝 스쳐서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공이 다시 올라오고 쇄도하는 조하트가 보이면서 공이 살짝 골대를 스치기까진 팬 안티 불문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던 순간... 스포르팅 수비가 대놓고 조 하트의 셔츠를 잡으며 늘어졌으니 차라리 노련하게 넘어졌다면 어땠을까 등 만감이 교차하던 순간이었다. 1967-68 시즌 UEFA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44년이란 긴 세월을 건너 유럽 무대 우승을 향해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맨시티에겐 몹시도 아쉽고도 극적인 순간이었다. 내년을 기약하자.

8. 총평


1967-68 시즌 이후 44년 만에 1부리그 우승,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에 성공한 감격적인 시즌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황금기를 열어낸,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시즌으로 꼽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년차인 2017-18 시즌부터는 매 시즌 자주 우승하는 팀이 되었고 잉글랜드 역대 2번째 트레블에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연속 리그우승도 성공시켰지만 이때만 해도 결코 맨시티는 손쉽게 당연히 우승하는 팀이 절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11-12 시즌은 맨시티 팬들이 더욱 특별하게 여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옆집 맨유에 6:1 대승으로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하며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맨유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던 시즌 중반 경험 부족의 약점을 드러내며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서는 선두를 맨유에 빼앗겼다. 그리고 시즌 종료까지 단 6경기 만을 남긴 32라운드 시점에서는 승점 8점차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에 제대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국 홈에서 열린 맨유와의 더비전을 승리하며 극적으로 선두를 탈환해냈고 최종전에서는 어이없게 약팀 QPR을 상대로 리그 우승을 놓치는 듯 했지만 추가 시간에 기적이 일어나면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경기로 44년 리그 무관을 끊어냈다.


[1] 1974년 이후 2번째 맨유전 원정 경기 승리로, 첫 번째는 2008년에 1:0으로 승리한 경기이다. 물론 맨시티 안방에선 크게 이긴 적이 여러 번 있고, 이 경기 이전에 맨시티가 가장 크게 맨유를 이긴 건 1989년 9월 홈에서 5-1로 이긴 경기이다.[2] QPR은 직전 홈경기에서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물론 11:9의 수적 우세에 힘입은, '포이스토리'로 유명한 그 경기다.[3]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홈팬들도 있었다.[4] 심판진이 이를 발견하지 못하여 운좋게 레드카드를 면했다.[5] 주심 몰래 카를로스 테베즈의 턱을 가격하여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와중에 세르히오 아궤로의 뒤로 다가가 발로 차버리는 천하의 개쌍놈짓까지 저지르고 말았다.[6] 설욕은 아닌 게 뮌헨은 이미 조 1위를 편안하게 확정짓고 2진으로 상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