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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0:27:41

메가입자포

1. 개요2. 원리3. 구조4. 용도5. 장단점6. 파생 장비

1. 개요

メガ粒子砲/Mega particle cannon(MPC)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우주세기 세계관에 등장하는 입자병기. 메가빔포(mega beam cannon, MBC)라고도 부른다.

2. 원리

메가 입자를 가속해 발사하는 입자투척기(입자포)다.

메가 입자를 만들기 위해서 제네레이터에서 미노프스키 입자를 메가입자포의 에너지 콘덴서에 보낸다. 콘덴서에서 고밀도의 I필드를 형성하여 미노스프키 입자를 압축시켜 메가 입자로 변형시키고, 이 메가 입자가 축퇴되며 방출되는 에너지를 이용해 입자를 광속에 가까운 초고속으로 가속해 발사한다.
아광속까지 가속된 이 초고속 미립자가 목표에 명중하면, 입자운동에너지가 거의 전부 열에너지로 전환되며 적중한 목표물에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하전입자 대신 메가 입자를 쏜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SF 작품들에서 나오는 입자병기하전입자포(이온 캐논)와 동일한 원리이다.

입자 빔이 초고속이므로 제대로 조준당하면 회피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입자 충돌 시 발생하는 초고열은 어떤 장갑재로도 완전히 막아낼 수 없다. 따라서 메가입자포에 대항하기 위해선 I 필드 배리어와 같은 특수한 역장방어막으로 이용해 입자 빔이 굴절하게 해야 한다. 아니면 빔 코팅 처리를 통해 입자 빔에 대한 장갑의 내성을 조금이나마 높여 피해를 어느 정도 경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진다.

원리는 똑같지만 제네레이터의 출력이나 한 번에 방사하는 입자의 양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기도 한다. 특히 모빌슈트가 사용하는 메가입자포 중 유별나게 큰 것을 메가빔 런처라 부르거나, "하이퍼"를 접두사로 붙여 그 위력이 남다름을 나타내는 일이 많다.

3. 구조

메가입자포의 핵심 시스템은 미노프스키 열핵반응로에서 메가입자를 공급받는 입자가속기(액셀러레이터)[1], 그리고 메가입자를 집속해 메가빔으로 만드는 입자수속기(콜리메이터) 두 가지이다. 이를 둘러싸고 초저온 냉각장치, 조준용 광학센서, 보호용 카울링 등이 배치된다.
모빌슈트용 메가입자포인 빔 라이플의 경우 입자가속기에 열핵반응로가 연결되는 대신 에너지 캡이라는 메가입자 컨덴서가 연결되며, 확산 메가입자포의 경우 메가입자를 빔이 아니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므로[2] 입자수속기가 대부분 생략된다.

대부분의 메가입자포는 길다란 포신이 달린 야포함포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포신 안에 입자수속기 코일이 직렬로 배치되어 있다. 허나 이는 튼튼한 포신으로 민감한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설계이며, 화약식 함포처럼 포신 자체가 메가빔의 화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3] 때문에 이런 함포형 포신이 없는 메가입자포도 있다. 대표적으로 화이트 베이스아가마의 양현에 수납되는 메가입자포는 입자수속기가 외부로 노출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넬 아가마의 경우 함 하부에 거대한 메가입자포가 장비되어 있는데 발사 시에만 입자수속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파일:SCV-70 MBC.jpg
화이트 베이스 양현에 수납된 메가입자포. 원래 화이트 베이스는 메가입자포가 이것 뿐이었으며 주포인 560밀리 함포는 함포탄을 발사하는 재래식 화포였다. 허나 자브로 정박 중에 주포도 메가입자포로 교체된다.

파일:Musai MBC.jpg
무사이의 함포는 모두 메가입자포이다. 무사이의 함포에서 포신만 떼어내 모빌슈트용 무기로 개조한 빔 바주카라는 무기도 있으나, 실전에서 주무기로 사용할 만한 물건은 못 됐다고 한다.

파일:SCVA-76.png
넬 아가마 선체 하부의 대형 메가입자포. 빔 수속기(빛나는 고리들)가 포 본체와 완전히 분리된 방식이다. 빔 수속을 위한 I필드를 생성하는 개폐식 필드 제네레이터들이 선체 하부에 배치된 것이 보인다.

뉴 건담의 원격 무기인 핀 판넬은 길다란 레일을 “ㄷ”자 형태로 접어 메가빔포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중심부에는 입자가속기가, 위아래 레일에는 입자수속기가 내장되어 있다.

빔 라이플이 e-cap이라는 에너지 콘덴서[4]에 메가입자를 눌러 담았다가 폭발적으로 발사하는 무기인 것처럼, 메가입자포 역시 동력로에서 보내주는 메가입자를 콘덴서에 모았다가 한꺼번에 뿜어내는 무기다. 때문에 동력로의 단위시간당 출력보다 메가입자포의 출력이 훨씬 센 경우도 많이 있다. 순양함이나 구축함처럼 덩치가 거대한 것들은 추진에 필요한 동력이 워낙 크기에 주포 츨력이 동력로 출력을 초월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지만(예외는 있다), 모빌아머나 4세대 모빌슈트 중에는 동력로 출력의 수 배가 넘는 메가입자포를 주포로 탑재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대용량 콘덴서를 실을 공간이 넉넉한 거대 모빌아머들 중에는 한방에 산을 깎아내는 메가빔을 쏠 수 있는 것도 있었다(아프사라스 III 등). 더블제타 건담도 동력로 출력은 7천 킬로와트급이지만, 콘덴서에 모인 에너지를 한방에 방출할 경우 50 메가와트 출력의 메가빔이 뿜어져 나왔다. “저런 고위력의 메가빔을 쏘기에는 동력로 출력이 너무 낮은데?”라는 평가를 받는 기체들 중에는 덩치가 큰 것들이 많은 이유는 덩치가 클수록 콘덴서를 넉넉하게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동력로 출력이 너무 낮다면 콘덴서가 아무리 빵빵해도 연사는 불가능하다. 콘덴서에 메가입자를 다시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

4. 용도

우주세기 초기에 제작된 무장으로 전함들의 주 무장이지만, 그 특성상 제네레이터의 출력에 파워가 제한받을 수 밖에 없으며 기기 자체도 대형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빌슈트 사이즈의 병기에 장비시키는 건 힘들었다. 순양함인 살라미스급조차 기동력을 위해 메가입자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함포와 미사일을 주무기로 사용했으며, 마젤란급 전함의 경우 초기형은 주포인 7문의 메가입자포를 동시에 발사하는 것이 힘들어 순서대로 발사하는 방법을 택했을 정도다. 이럴진대 초소형 미노프스키 반응로 하나를 달랑 탑재한 모빌슈트가, 메가입자를 펑펑 쏴대는 무기를 주포로 장비한다는 것은 당시 기술로는 어려웠다.

그러나 지구연방군은 신형 주력 모빌슈트의 프로토타입인 RX-78 건담에게 빔 라이플이라는 메가입자포의 변종을 주포로 장비시키는 데 성공한다. 빔 라이플은 소위 E-CAP(에너지 캡)을 사용하는데, 에너지 캡이란 미리 미노프스키 입자를 고 에너지 상태로 압축해서 메가 입자로 변하기 직전의 상태로 담아두는 것이다. 충전은 기지 또는 모함의 에너지 콘덴서에서 하면 되며, 저 상태로 약간의 에너지만 가해도 빔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때문에 메가입자포의 입자 생성용 제네레이터(미놉스키 반응로) 및 입자 압축용 콘덴서가 필요없어, 비교적 소형이며 소요 동력도 낮으면서도 기존의 메가입자포와 동급의 화력을 지니는 휴대용 무장을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5]

물론 빔 라이플은 휴대가 간편한 대신 발사 횟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함의 메가빔포는 반응로에서 생성되는 메가입자를 계속 공급받지만, 빔 라이플은 출격 전에 충전해둔 입자를 모두 발사하고 나면 끝이다. 일례로 건담의 빔 라이플은 에너지 캡을 완전히 충전한 후 15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일년전쟁 당시 건담의 모함은, 건담이 교전하는 도중에 빔 라이플의 탄수가 바닥날 경우 여분의 빔 라이플을 캐터펄트로 사출해 건담에게 던져줌으로써 재보급을 하는 등의 위험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이를 보완하여, 입자를 충전한 소형 컨테이너를 라이플에 탈착시키는 방법으로 빔 라이플의 재장전이 가능한 탄창식 에너지 캡 모듈, 통칭 에너지 팩이 개발된다.

일년 전쟁 당시, 비록 모빌슈트 기술은 지온 공국이 연방보다 선발주자였지만 빔 라이플 기술은 지온이 연방을 따라잡지 못했다. 허나 지온은 어떻게든 루나 티타늄이라는 막강한 장갑재를 꿰뚫을 화포류가 필요했기에, 고육지책으로 소형화된 메가빔포를 장비한 모빌슈트들을 개발하게 된다. 곡그를 필두로 즈고크, 앗가이, 족크 등의 수륙양용 모빌슈트들이 주로 메가입자포를 탑재하였는데[6], 역시 모빌슈트용 미노프스키 반응로에서 얻어지는 메가입자의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에 입자빔을 마음껏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때문에 이들은 모두 강력한 근접전 무장이나 미사일 등을 장비하여 빔무기의 빈틈을 커버하는 방법을 썼다. 반면 모빌아머는 모빌슈트보다 큰 동력로를 갖기 때문에 대개 메가입자포를 주무장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지온이 연방 수준의 모빌슈트용 빔무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사실상 전쟁이 다 끝나가는 무렵으로, 신형 주력 양산기인 겔구그가 본격적인 빔 라이플을 장비하고 있다. 허나 이 시점에서도 빔 라이플과 E-캡의 양산이 쉽지 않아, 메가입자포를 주포로 사용하는 겔구그 캐논이라는 변종이 병행 생산되었다.[7] 허나 일년전쟁 이후에는 모빌슈트가 빔 라이플이 아닌 메가입자포를 장비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모빌슈트[8]급을 초월하는 강력한 동력원을 탑재하고 있어서, 메가입자포를 주포로 활용함에 곤란함이 없는 모빌슈트다. 곡그퀸 만사 등이 대표적으로, 일반적인 모빌슈트보다 덩치가 큰 기체들이 많다. 허나 그 중에는 덩치가 작으면서 출력은 높은 기체도 간혹 있다. 예를 들어 출력과 기동력을 소형화시키는데 몰빵한 바이알란.

두 번째 유형은 메가입자포와 빔 라이플을 함께 가진 모빌슈트다. 소위 4세대인 고출력 모빌슈트 중에 이런 기체가 많으며, 이런 기체들은 빔 라이플의 잔탄이 소진되더라도 메가입자포를 이용해 계속 싸울 수 있다. 또한 이와는 달리 자쿠 III처럼 원래는 메가입자포만 사용하려 했으나 화력 부족으로 결국 빔 라이플이 추가된 기체도 있다.

세 번째 유형은 메가입자포와 빔 라이플의 하이브리드인 무기를 가진 모빌슈트로, S 건담, 제타 플러스, 건담 F91 등이 이에 해당한다. S 건담의 빔 스마트건과 F91의 VSBR은 모빌슈트 본체의 동력로와 직결된 메가입자포이면서도 자체 에너지 캡을 갖고 있다. 때문에 모빌슈트 본체에서 떼어내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며, 본체에 연결된 상태에서는 동력로로부터 메가입자를 보충받아 에너지 캡을 충전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가변형 모빌슈트 중에는 변형 상태에서의 사용을 위해 빔 라이플 대신 메가입자포를 갖고 있는 기체들도 있다(갸프랑 등). 또한 ZZ 건담의 더블 빔 라이플은 이름만 빔 라이플이며, 독립된 동력로까지 장비된 소형 메가 빔 런처다. 즉 에너지 캡도 에너지 팩도 없이 무한정 발사가 가능한 물건. 하지만 발사하는 빔이 워낙 고에너지라, 200회 정도 발사하면 포신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9]

사이코뮤 병기의 경우, 메가빔포와 빔 라이플 중 하나가 탑재된다. 엘메스의 주무기였던 비트는 제네레이터와 컨덴서를 내장하고 있는 독립된 원격조종 공격기로 메가빔포를 장비하고 있었으며. 큐베레이 등의 주무기인 판넬은 에너지 캡 방식으로 모함(?)인 모빌슈트로부터 메가입자를 충전받는 방식이다.[10]비트는 가동시간과 화력이 뛰어난 반면 판넬은 소형이며 운동능력이 우수하여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5. 장단점

우주공간에서 수십, 수백 킬로미터 거리에서 고속 이동하는 목표물을 미사일이나 포탄으로 명중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다. 반면 메가입자의 빔은 아광속으로 움직이므로 명중률이 크게 올라간다. 파괴력 또한 출중하여, MS 규격의 실탄병기는 루나 티타늄 합금 같이 일부 재질에 막히기도 하지만 메가빔 직격은 루나 티타늄 합금마저 순식간에 녹여버리고 목표물은 메가입자가 물체를 관통하며 발생하는 열에너지와 충격파[11]로 인해 파괴된다.빔 코팅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 이상 메가빔을 막거나 견뎌낼 수 있는 장갑판은 사실상 전무하며, 코팅마저도 한 두발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이다. 모빌슈트들이 방패를 장비하는 이유도 이런 메가빔을 동체나 콕핏에 직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메가입자포는 미사일이나 탄체를 발사하는 재래식 포보다 훨씬 가볍다. 함포탄은 엄청나게 무거우며[12] 미사일도 연료(추진제) 때문에 상당히 무겁다.[13] 화약으로 발사하는 포는 충격과 열에 견디기 위해 포신이 두꺼운 금속으로 제작된다. 반면 메가입자는 미립자이므로 무게는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가벼운데다 우주선 엔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융합로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입자라 따로 싣고 다닐 필요도 없다. 포신도 재래식 포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아예 포신이 없어도 발사에는 지장이 없다.[14] 현실에서도 대포가 가벼운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우주선에 장비하는 무장이 질량이 가볍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허나 메가빔은 광선(빛)이 아니기 때문에 진공에서도 완전한 직진을 하지 않으며, 특히 출력이 매우 높은 메가빔을 충분한 집속(collimation) 없이 발사하면 빔의 궤적을 제어하기가 매우 힘들다. 우주전함처럼 빔 집속에 충분한 동력을 가진 경우나 빔 라이플처럼 빔의 출력이 낮은 경우 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초기형 메가 바주카 런처처럼 빔의 출력은 높은데 집속 코일은 충분치 않은 경우 명중 여부가 운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빔의 제어가 불량하다. 여기다 우주공간에 미노프스키 입자가 짙게 살포되어 있을 경우 메가입자와 간섭을 일으켜 빔의 직진성이 더 떨어지며, I필드라도 전개되어 있는 날에는 빔이 꺾이거나 흩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집속시킨 메가빔도, 아주 먼 거리를 날아가면 반드시 흩어진다. 이는 지구 대기 내에서뿐 아니라 진공의 우주에서도 마찬가지다. 메가빔은 서로 반발하려는 메가입자를 강력한 I필드를 이용해 억지로 묶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빔포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순간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물론 아광속으로 날아가므로 수백 킬로미터 정도는 문제 없이 빔이 유지되지만, 우주에서는 만 킬로미터 단위의 거리에서 포격을 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초장거리 공격에는 메가빔을 쓰기 어렵다. 이런 용도로는 촛점을 맞춰 집중시킨 태양빛이나 초대형 레이저 같은 것을 쓰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실탄 병기에 비해 사용탄종이 사실상 철갑탄 역할인 메가 빔 하나 뿐이기 때문에 범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대보병 전투 같은 경우 그냥 고폭탄이나 열압탄을 사용하면 되는 실탄에 비해 메가입자포나 빔 라이플은 그냥 운 좋게 맞기만을 바라며 연사할 수밖에 없는 것. 메가빔은 고속 입자의 운동에너지를 파괴력으로 전환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목표물이 튼튼한 장갑을 두른 경우에만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경차량 같은 경우 그냥 빔 궤적에 구멍만 뚫리고 무사히 살아나가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하며, 심지어 사람이 모빌슈트의 빔 라이플에 맞아도 맞은 자리만 날아갈 뿐이다.[15] 이에 비해 로켓 같은 폭발물은 충격파와 고열로 주변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므로, 좀 빗나가더라도 차량이나 병력에게 확실하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시대에서나 빔 병기만 하나 달랑 장비한 기종은 드물며 대개 수류탄, 로켓 등의 고폭탄을 사용할 수 있는 실체탄 병기를 함께 장비하는 기종이 대부분이었다.[16]

쏘는데 에너지가 대량으로 필요한 지라 전함급이라고 해도 정박이나 보급을 받는 중이라던가 해서 핵융합로를 꺼놨었다면 메가입자포 발사까지 에너지를 채우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17] 실탄포는 장전만 해놨더면 격발만 하면 되는데 비하면 명백한 단점. 때문에 우주전함도 메가입자포만 장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미사일 등의 보조 무장을 반드시 장비한다.

메가빔은 곡사가 불가능해 능선이나 장애물 뒤에 있는 목표에 포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 어차피 중력 하(즉 지구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주목적인 무기는 아니지만... 다만 리플렉터라는 특수한 장치로 반사하듯이 빔의 방향을 바꿀 수는 있다. 능선 뒤의 목표를 꼭 공격해야만 한다면 아프사라스 III처럼 초강력 메가빔을 쏴서 아예 능선을 녹여 꿰뚫고 공격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듯 메가입자포는 만능이 아니라 명확한 장단점이 있는 화기이며,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주카포나 미사일, 로켓, 심지어 백병전용 무기 등의 예비 무장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6. 파생 장비



[1] 현실의 입자가속기와는 전혀 다른 장치. 현실의 입자가속기는 거대한 레일과 초전도 전자석 등을 이용해 입자를 가속하지만, 메가입자는 입자가 축퇴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입자를 가속한다.[2] 때문에 확산메가입자포는 엄밀히 말하면 빔포가 아니지만, 흔히 확산메가빔포라고도 불린다.[3] 화약을 점화해 발사하는 현실의 포는 포신 내부에서 장약의 연소 가스에 의해 탄자가 가속되기 때문에 포신 길이 = 탄의 위력(또는 사거리)의 등식이 성립한다. 포신이 짧은 포는 아무리 장약을 많이 넣어봐야 화염만 엄청나게 발생할 뿐 탄의 위력/사거리는 증가하지 않는다.[4] e-cap의 cap은 capacitor, 즉 콘덴서의 약어다.[5] 건담이 전함급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당시는 아직 우주세기 초반이었다.[6] 사실 메가입자포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미노프스키 반응로에서 생성되는 입자의 양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바로 냉각이다. 그런데 수륙양용 모빌슈트의 경우 바닷물로 식힐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메가입자포를 달 수 있었던 것.[7] 원래는 건담의 빔 라이플은 양산품이 아니며, 빔 스프레이 건은 엄밀히 말해 빔 라이플과는 좀 다른 물건이기에 겔구그의 빔 라이플이 최초의 양산형 빔 라이플이라는 설정이었다. 허나 나중에 설정파괴로 악명높은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 육전형 건담과 짐 스나이퍼 커스텀이 이미 양산형 빔 라이플을 장비했다는 설정이 끼워넣어지며 이 설정이 뒤집히고 말았다.[8] 흔히 혼동하는 사이코 건담은 모빌아머다.[9] 사실 ZZ 건담은 저 세 가지 유형에 모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모빌슈트급을 초월하는 강력한 동력원을 탑재하고 있으며(물론 한계가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긴 하지만) 메가입자포인 하이메가 캐논을 갖고 있고, 또 따로 더블 빔 라이플도 함께 갖고 있는데 이 더블 빔 라이플은 메가입자포와 빔 라이플의 하이브리드이기 때문.[10] 다만 큐베레이를 위시한 Z ~ ZZ 시기의 판넬, 인컴 병기는 기술 부족으로 빔 건 수준의 위력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을 직접 공격하는 용도보다는 관절 등 장갑이 적은 부위를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11] 진공의 우주공간에서 충격파가 발생할까 싶겠지만, 초고온으로 인해 금속이 증발하면서 발생한 플라즈마가 급속히 팽창하는 것이 충격파로 작용한다. 단, 이는 밀도가 높은 재질(예를 들어 장갑판 등의 금속)에 빔이 명중했을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다.[12] 현실의 전함 함포탄은 탄두(발사되어 날아가는 부분) 무게만도 1톤이 넘는다.[13] 대함 미사일인 경우 약 700킬로그램.[14] 화이트 베이스의 양현 메가입자포처럼 포신 없이 입자 집속장치를 노출시킨 메가입자포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약간의 공격으로도 메가입자포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15] 물론 몸통이나 머리에 맞으면 당연히 죽는다. 실제로 그레미 토토제타 건담의 빔 라이플에 맞아 죽었다.[16] 그 드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디 오이다. 처음부터 우주전용으로만 설계한 기체이기 때문.[17] 샤아가 루나2 근방에서 보급을 받을 때 화이트베이스의 기습을 받자 출력부족으로 메가입자포로 반격을 하는데 한참 걸렸다. 발사 출력까지 5분이나 걸린다고.[18] 메가 바주카 런처는 기동전사 제타 건담에 등장했고 롱 레인지 빔 라이플은 08소대에 등장했다.[19] 하지만 영화의 스마트건은 총에 서보(액츄에이터)가 달려서 사수의 눈이 바라보는 목표물에 총이 자동 조준된다는 의미인데, S건담은 그 자체가 인공지능 로봇(모빌슈트)이니 총에 별도로 자동 조준 장치를 달 이유가 있는지 의문.[20] 에도 확산 메가입자포가 탑재되어 있다. 다만 모빌슈트라 출력이 그리 높지 않아서 눈뽕 역할밖에 못 한다.[21] 단, 최강이라 하긴 힘든게 고트라탄의 메가 빔 캐논은 빛의 날개로 상쇄된 뒤에도 함대 단위로 타격을 줄 정도였고, V2도 어설트와 버스터 장비의 빔병기들은 그 못지않은 위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