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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5-01 09:16:52

명감석



1. 개요2. 상세3. 기록을 보는 방법

1. 개요

학생들의 공포괴담 終에서 등장하는 붉은색 수정. 1장의 후반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지겹도록 보게 될 존재.

명감석이라는 이름 자체는 5장에서 세윤화의 입을 통해서 처음 나오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서, 정말 빠르면 1장이 끝나자마자 볼 수도 있다.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명감석(冥感石)에 관한 기록
1장

생명체의 부정적인 감정을 결정화시킨 수정.
(밝을 명이 아닌 어두울 명을 쓴다)
불길한 붉은 빛을 내는 성질이 있다. 감정이 농축될수록 크기가 커지고 더욱 강렬하게 빛난다.
포유류의 감정이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관없는 모양이다.
이하 주로 소재가 되는 감정.
공포, 절망, 분노, 증오, 원망, 초조, 후회, 좌절, 불안, 야욕, 실망, 불쾌, 고독, 질투, 확신없는 희망.
2-1장

명감석이 내뿜는 붉은 빛은 '부정적인 감정'.
이 수정의 근처에 있기만 해도 온 몸에 한기가 돌며 심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이 때 마음의 방벽에 자그마한 구멍이 뚫려있거나 혹은 이 과정에서 뚫려버린다면 온갖 악감정이 넘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전이(轉移)'라고 부른다. 명감석에 축적된 감정이 주변 포유류에게 암세포처럼 전이되는 것. 이때 감정은 소모되지 않고 오히려 증폭된다.
2-2장

본인은 기억 못할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에게 폭언을 내뱉거나 경우에 따라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물론 이 반응도 사람마다 달라서, 극심한 조울증 증세를 보이는가하면 동공이 풀린 채 아무 말 없이 최면상태에 빠진 모습도 관찰됐다. 명감석의 정체를 빠삭하게 꿰뚫고 있거나 정말로 정신이 튼튼한 사람은 약간의 불쾌감만 느껴질 뿐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당연히 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지금까지 단 1명도 해당된 적이 없어서 그저 가설로 치부하는 중이다. 철회해야할까? 만약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기꺼이 조수로 삼을 의향이 있다.
3-1장

작을 때는 곡괭이까지 갈 필요도 없이 각목 같은 둔기로 내려쳐도 쉽게 부서진다. 사람보다도 더 큰 개체는 물리적으로는 파괴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중장비로도 안 부서지면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해보지는 못했다.
3-2장

얼마 후 잘 깨지는 건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크기가 크든 작든 깨지는 순간 깨진 그릇에 담겨있던 물이 넘쳐 주변 물체를 적시듯, '감정'은 근처 포유류에게 물들어 '전이'와 비슷한 현상을 일으킨다. 어쩌면 '전이'보다 더 심할지도 모른다. 페인트를 바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어쓰는 거니까. 오히려 내려쳐도 멀쩡하기를 바라야할 형편이다. 만약 가까운 곳에 '전이'될 포유류가 없거나 있어도 불가능(이 경우 역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하다면 수정의 파편이 48시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재구성됨을 관찰했다.
4장

언제부터 명감석이 생겨났는지 계속 파악 중이다. 본격적으로 관찰된 시점은 2012년 2월말부터. 물론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드물게 관찰됐다. 결코 사람이 만든 건 아니다.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사람이 만들지 않았다하더라도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 괴상한 수정을 어떻게 이용할지 상상도 안 가지만 말이다.
5-1장

명감석에 내 기운을 사용해봤다. 불협화음 그 자체. 전혀 섞이지 못하고 물과 기름. 같은 극성처럼 갈라진다. 어느 정도 거칠게 다루면 산산조각 나버린다. 물리적으로 파괴했을 때와는 차이가 컸다. '감정'은 파괴와 함께 완전 소실되어버리고 파편마저 붉은색이 아닌 보라색이다.
5-2장

보라색 파편은 무슨 수를 써도 재활용이 안 됐다. 그저 부산물. 쓰레기. 언뜻 보면 자수정처럼 생기긴 했다.
여기서부터는 2회차를 진행해야만 볼 수 있다.
5-3장

이번엔 이미 박살난 명감석에 기운을 사용해봤다. 색깔은 보라색이 되었지만 외형은 매우 깔끔하게 복구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복구과정에서 '감정'의 소실까지 관찰되었다. 하지만 느껴지는 파장은 그대로... 이거라면... 활용할 수 있겠어. 분명 눈속임용으로도 좋을 거야.
6-1 ~ 6-10장

(모든 기록이 전소(全燒)되었다. 남은 기록은 없다.)
전소된 6장들은 게임 내에서 볼 수 없다. 누가, 언제 불태웠는지도 가르쳐주지 않으며 내용 또한 전혀 나오지 않는다.
7-1장

손찬빙에게 희생당할 뻔 했던 사람을 몰래 내 거처로 데려왔다. 이미 그 사람의 마음은 여기저기 망가져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 정신적인 고문이 한창일 때 데려와서 그런지 두려움에 가득 차있었다. 나의 호의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사람이 제대로 된 방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3일 정도는 괜찮았다. 내가 미처 가려놓지 못한 명감석에 호기심을 갖기 전까지는... 말이다.
7-2장

그 사람이 머물렀던 방엔 아무도 없었고, 크고 작은 명감석이 곳곳에 솟아있었다. 마치 어느 한곳을 중심으로 둥글게 퍼져나간 모양새였기에...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7-3장

내 불길한 예상은 전혀 틀리지 않았다. 감정이 결정화된 것으로 모자라 감정의 주체마저 결정화되어버렸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포유류가 이렇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기원을 처음부터 다시 쫓아야하나...? ... 내가 데리고 있던 사람이 이 지랄이 났는데 난 지금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지?
7-4장

진정해야한다. 나까지 내 감정도 아닌, 저깟 수정이 내뿜는 감정에 먹혀서는 안 돼. 마음을 더 굳게 먹을 필요가 있다. 그 미친놈도 무의식중에 해낸 걸 내가 해내지 못할 일은 절대 없어. 우선 방부터 깨끗하게 치워놔야지... 오늘도 여러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인다. 원인을 몰랐다면 나 또한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 세윤화

3. 기록을 보는 방법

'우연', '접근', '침식'의 선택지에서 만약의 경우를 고르면 그 챕터가 끝나갈 때 기록이 단계적으로 공개된다. 5-3장과 그 이후는 2회차를 진행하면서 앞선 3번의 선택지를 전부 만약의 경우로 선택하고 '습격' 챕터를 완료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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