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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7:08:03

모하비 황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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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환경2.2. 세력2.3. 치안2.4. 시설2.5. 거주민2.6. 경제2.7. 군사 및 기술적 가치
3. 여담

1. 개요

Mojave Wasteland

폴아웃: 뉴 베가스의 배경이 되는 무법지대로, 구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모하비 사막이다. 남부로는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전쟁 전 미국의 두번째로 큰 사막지대였다. 일찍이 핵전쟁이 발발하자 이곳의 라스 베가스와 그 일대로도 무려 77개의 핵탄두가 발사되었으나, 핵전쟁을 예견한 미스터 하우스의 노력으로 49개는 목표 지점에 도착하기도 전에 무력화되었고 21개는 요격, 나머지 7개만 황무지에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방사능의 영향을 덜 받는 청정 지역이 될 수 있었다. 7개의 핵투하 지역에선 방사선이 무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블랙 마운틴, 매스키트 캠핑장, 미루나무 절벽이 있다.[1]

2. 상세

2.1. 환경

핵전쟁의 위협에서 피해를 적게 받은 도시인 뉴 베가스가 위치하고 있다. 폴아웃 3의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수도 황무지에 비하면 사람 사는 동네라는 인상이 비교적 풍기는 곳이다. 허허벌판 대부분엔 미친 레이더들과 온갖 괴물들이 뛰놀고 있는 수도 황무지와 달리 모하비는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마을들이 존재하고 각 지역에 NCR 군대가 초소를 세우고 주요 지역에 기지를 세워 방어하고 있어 정상적인 사람 보기가 어렵지 않다. 폴아웃 3에서는 플레이어가 볼트를 나서 처음으로 가는 메가톤은 폐품과 고철을 쌓아 만들어 보기도 칙칙하고 마을 한가운데 불발된 핵폭탄이 처박혀있어 더더욱 음습해 보이지만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처음 시작하는 마을인 굿스프링스는 말 그대로 조용한 시골 마을같은 느낌이다.

음식으로 넘어가도 상당히 양호한데 라드로치 고기라도 억지로 씹어 넘겨야 했던 수도 황무지와 달리 모하비 황무지엔 자그마치 미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노박, 굿스프링스 같은 작은 마을에서도 빅 호너, 브라민 스테이크 정돈 어렵잖게 먹고 살며 프리사이드의 노점상도 가장 싼 게 다람쥐 고기 조각인 수준에, 아예 스트립에 들어가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브라민 웰링턴을 썰 수 있다.

자연환경도 미국의 수도라서 핵무기를 있는대로 얻어맞아 곳곳이 마굴같은 수도 황무지와 달리 미스터 하우스 덕에 핵무기 대부분을 요격하는데 성공한 모하비는 대전쟁 이후 기준으로는 살기 매우 좋은 축에 속한다. 군데군데 맑은 물이 나오고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곳곳에서 목축업이나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2] 다만 방사능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애초에 지역이 사막지대다 보니 습도는 낮아도 기온이 상당히 높아 돌아다니는 NCR 군인들이나 NCR 레인저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모하비 황무지를 순찰하다보면 차라리 핵겨울을 그리워하게 될 거다'라고 농담 할 정도이고, 농업같은 경우는 사막 지대에서 후버 댐의 물을 퍼다 쓰는지라 폴아웃 세계관 기준으로 자연환경이 좋은 거지 객관적으로 자연환경이 좋은 동네라고 보긴 힘들다.[3]

이렇듯 모하비 황무지의 엄청난 자원과 기술의 존재가 모하비의 가치를 더더욱 높이고 있다. 문명 재건에 필수적인 전력은 후버 댐헬리오스 원에서 반영구적으로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후버 댐의 미드 호수에서 가득한 깨끗한 물을 통해 개간 사업과 식수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다. 무엇보다 거기다 천재이자 유능한 사업가 미스터 하우스의 뉴 베가스는 핵전쟁의 여파를 받지 않은 대부분의 땅과 깨끗한 물, 각종 고급 기술을 그득이 쌓아놓고 있기까지 하다.

반대로 그 덕분에 모하비 황무지에는 다양한 세력들이 굴러 들어와 황무지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빅 엠티에서 도망쳐 번식한 카사도르나이트스토커에, 라드스콜피온데스클로 같은 위험한 생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핀드, 파우더 갱같은 불한당들이 발생하여 거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거대 세력인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카이사르의 군단은 전쟁 상태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까지 들어와 있다. 여기에 자신만의 독자 세력을 만들려고 하는 미스터 하우스와, 이 모든 세력들을 타도하고 모하비를 독립시키려는 아나키스트, 그리고 예측불허의 와일드 카드까지 존재하여 수도 황무지 부럽지 않게 위험한 지역이 되어버렸다.

2.2. 세력

게임 시점에서는 NCR이 카이사르의 군단과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각각 후버 댐헬리오스 원에서 박살내고 몰아내는데 성공하여 모하비 황무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였다. 각 세력의 특성상 거주민들의 현 입장에서는 모두 다 똑같은 도둑놈들이지만 카이사르의 군단은 약탈, 학살이 일상적에 여자, 노인, 약자는 노예로 만드는 막장 짝퉁 로마인 집단이고 BoS는 시대가 지나면서 기술을 왜 모으는 지 스스로 잊어버리고 그저 고급 기술을 독점하려는 성질 때문에 그나마 민주주의를 이념을 삼고 있는 NCR이 그나마 지지받고있다.

BoS는 막강한 NCR의 물량공세에 구성원의 반이 몰살당하여 모하비의 히든 밸리에 숨어 NCR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있고 카이사르의 군단은 후버 댐의 콜로라도 강 동쪽으로 쫒겨나 후버 댐에서 대치중이다. 다만 BoS와의 오랜 전쟁 도중 중앙금고가 말 그대로 아작나버려 NCR의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있고 카이사르의 군단은 곳곳에서 소규모로 침입하여 거주민과 NCR 기지를 공격하고 있는데다가, 군단의 지원을 몰래 받는 핀드나 파우더 갱같은 범죄자 집단이 속출하여 모하비의 치안이 상당히 불안정하다. 이렇게 안 그래도 흔들리는 NCR의 통치권을 더욱 흔드는 미스터 하우스뉴 베가스는 NCR과의 조약으로 독자적 지위를 확보하고 NCR 시민들의 돈을 마구 빨아들이고 있다. 뉴 베가스를 지배하거나 병합시키기는 커녕 찬밥 취급이나 받아 뉴 베가스 구석에 대사관을 설치하고 비무장 헌병들을 주둔시키고 있다. 덤으로 외곽의 프리사이드의 킹의 갱단도 어쩌지 못해서 NCR 시민들은 뉴 베가스에서는 호구, 지갑, 불법 거주민 취급받는 실정이다.

북부는 부머라는 초특급 화력덕후 토착 부족의 영역 외에는 미개발지이며, 그나마도 산지로 둘러싸여서 개발도 못한다. 동부는 콜로라도 강의 영토 대부분이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넘어온 상태. 남부는 모하비 전초기지 등 NCR의 몇몇 거점과 닙튼을 제외하면 사람이 거의 없는 지역이고,그 닙튼마저 시장의 삽질로 인해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남부 최고의 초소인 캠프 서치라이트는 카이사르의 군단의 테러에 의해 방사능에 찌든 폐허가 되어버렸고. 물자부족으로 프림 점령 사태가 일어나 교도소 탈환에도 애를 먹고 있을 지경이다.

다만 모하비 익스프레스크림슨 캐러밴, 건 러너스와 같은 메이저 기업(?)들이 영업을 하는 등 그나마 문명화가 된 곳이다. 독립 캐러밴들도 심심치 않게 영업을 하며, 또한 묵시록의 추종자들이 NCR 캠프 주변으로 의료 및 기술 봉사 사업을 해서 황무지인들의 복지와 교육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런 굵직한 지역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치안은 개판이고 위험도도 무지하게 높다.

2.3. 치안

Somewhere in Nevada..
주요 세력들이 힘싸움을 벌이는 데다가 높은 방사능 오염으로 필수 물자가 부족하고, 다양한 변이체들이 들끓는 수도 황무지에 비하면 문자 그대로 '낙원'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다만 모하비 지역을 장악한 NCR과 이에 맞서는 군단 사이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지역 치안 수준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나빠진 편이다. 주요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구울 같은 변이체들을 흔히 볼 수 있고, 라드 스콜피온이나 객코같은 위험한 생물들도 서식하고 있는 상황.[4] 게다가 NCR의 후방 병력 차출로 인해 다수의 레이더 세력이 황무지인과 캐러밴들을 습격하는 사례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5] 또 NCR와 군단의 접경지역에는 군단 타격조가 돌아다니며 황무지인과 캐러밴을 습격하기도 한다.

NCR이 전적으로 모하비 황무지의 치안을 도맡고 있지만 모하비 지부 총사령관이란 작자가 워낙 무능하다보니 결과가 시원치 않다. 여기 거주민이 NCR에 불만인게 대표적으로 치안 문제를 꼽을 정도. 모하비에만 1만명의 대군이 들어왔지만 그 대군의 상태가 심히 말이 아니고, 너무 넓은 지역에 병력을 뿌려놨을 뿐더러 뉴 베가스에서 슬론으로 통하는 길목이 데스클로 천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모하비 남부에 파견된 병력은 보급도 제대로 못 받는 등 내부적으로도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서 제 기능을 온전히 다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각 지방의 치안 문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당장 모하비 황무지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들은 대부분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각 세력의 등쌀에 휘말려 본디 자기들이 살던 터전을 잃었거나, 언제 NCR 내지는 군단의 마수가 뻗칠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NCR의 정책 실패 때문에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교도소는 폭동이 일어나 범죄자들이 파우더 갱이라는 범죄 집단을 결성했고 바이퍼 건슬링어나 자칼 갱과 같은 중소규모 레이더에서 뉴 베가스 외곽은 핀드라는 무시못할 레이더 부족까지 난립해 주요 도로를 제외하면 전부 개판이다. 심지어는 핀드들이 NCR 모하비 지부의 본진인 캠프 맥캐런도 공격해대는 막장 상황에, 조금씩 NCR의 세력을 잠식하는 군단은 덤이다.

로딩 화면의 언급에 따르면 NCR은 치안엔 별 관심 없고 모든 분쟁은 살인으로 귀결된다고 나온다. 수도 황무지보다얀 낫지만 사실상 총체적인 난국이다. 다만 뉴 베가스미스터 하우스시큐리트론들이, 프리사이드는 킹의 갱단이 어느 정도 치안을 확립한지라 그나마 꽤 나은 편이고 웨스트사이드나 북부 뉴 베가스 지역은 거주민들이 자경단을 운용해서 조금 낫다. 또한 NCR의 보급로 및 주요 거점과 그 인근 마을들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사실 의외로 카이사르의 군단의 주요 거점지와 보급로들도 안전한 편이긴 하다. 평소 행각이 개막장이긴 하지만, 군단과 친한 세력이라면 오히려 NCR보다 더 확실하게 지켜주기 때문이다. 이는 군단과 거래하는 캐러밴 상인은 물론, 심지어 NCR 소속인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조차 인정한 점이다. 중립인 라울 테하다헬게이트 애리조나에선 차라리 군단이 평화유지군으로 보일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4. 시설

일단 도시의 기능을 거의 온전히 보유한 뉴 베가스, 발전소 겸 수자원을 저장하는 후버 댐의 존재만으로도 수도 황무지에 비해 상당히 사정이 여유롭다고 할수 있다. 수도 황무지과는 다르게 미스터 하우스가 대부분의 핵미사일을 요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설들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으며, 그 덕에 모하비에 산재해있는 굿스프링스, 프림, 닙튼, 노박, 제이콥스타운 등의 거주지들은 폐품을 기반으로 쌓아올려진 수도 황무지메가톤, 빅 타운, 아르푸, 파라다이스 폴스 등과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전쟁 전에 지어진 성한 건물들을 기반으로 한다.

그 외 써먹지를 못해서 계륵이긴 하지만 헬리오스 원 발전소라든가, 부머들이 점령하고 있는 넬리스 공군 기지 등 상당히 가치 있는 시설들이 온전히 보존돼있다. 다만 전쟁 전 네바다 사막은 요충지도 뭣도 아니었기 때문에 군사시설은 상당히 적은 편으로, 넬리스 공군기지나 브라더후드가 점거한 히든 밸리, 소규모 벙커 두어개, 옛 핵실험장 등이 전부다.[6]

또한 NCR이 자체적으로 대규모 농업 단지를 조성하여 식량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그 결과는 신통치 않긴 하지만 적어도 황량한 사막에서 이정도나마 농사라도 짓는것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오래된 엔클레이브의 소규모 기지도 모하비 황무지에 숨겨져있다.

수도 황무지에 많던 지하철 시설은 없다. 유일하게 넬리스 공군 기지쪽에 구 철도 터널이 있는데 엄중하게 잠겨있고 들어가보면 페럴 구울과 지뢰밖에 없다. 이는 모하비 자체가 대도시가 많은 지역이 아니다보니 철도의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모하비 황무지의 모델인 네바다 주엔 철도 시스템이 없다. 넬리스 공군 기지의 철도는 군사 기지라서 만든 군용 목적 철도에 불과하고 제대로 된 철도 시스템은 아니다.

2.5. 거주민

모하비의 대표적인 대도시라 할 수 있는 뉴 베가스의 경우는 거의 전쟁 전 시절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며 치안이며 모든 게 확립된 이상적인 도시이지만 노른자인 스트립은 입장하는 데에만 소지금 2000캡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7] 그나마도 실질적인 거주민들은 미스터 하우스가 복속시킨 부족민들이고 대부분은 한두번 오가는 관광객들이나 도박꾼들로만 구성되어있다.

NCR의 거주민들에게 있어선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뉴 베가스의 유흥 장소들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최근에 존재가 알려진, 즉 거주하는데 있어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제대로 된 문명을 갖춘 지역이기 때문. 슬론의 식당 주인이나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도 이 새로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건너온 사람들이다.

그나마 정착하려는 NCR에서 건너온 이주민들도 문화나 경제적 수준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토착민과 융화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토착민들 간에 충돌이 빈번한 편으로 토착민들은 NCR 이주민을 불법거주자라고 욕하고 NCR 이주민들은 토착민들을 촌놈이라고 업신여기고 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것은 특히 NCR 이주민이 많은 프리사이드북부 베가스 광장이다.

그래도 수도 황무지쪽 보다는 온전히 돌아가는 군소 마을이 상당히 많다. 이미 카이사르의 군단에 짓밞힌 닙튼도 그 전에는 시장도 뽑고 NCR과 군단 양쪽과 거래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마을이었고 굿스프링이나 노박, 프림 등도 규모가 큰 마을이다. 수도 황무지에서 그나마 사람 거주지라 할 수 있는 메가톤이나 리벳 시티, 캔터베리 커먼스 등에 비하면 대조적이라 할수 있다.

2.6. 경제

물 든 냉장고 하나를 두고 네다섯명이 총을 쏴대는 수도 황무지보다는 경제적으로 나은 편이다. 10캡만 내면 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시설도 있고,[8] 뉴 베가스의 발달한 유흥 문화 자체가 모하비의 황무지인들에게 생존 외에도 캡을 소비할 만한 여유가 있음을 증명한다.

대신 무기값과 갑옷 값은 장난 아니게 비싸다. 총 한두 정만 사도 캡이 우수수 깨진다. 모하비에는 건 러너스 같은 제대로 된 생산업체도 있고 크림슨 캐러밴 같은 대규모 유통 업체도 있으니 오히려 무기값이 저렴해야 정상같지만, NCR카이사르의 군단을 비롯한 여러 진영이 사방에서 전투를 벌이며 무기를 닥치는 대로 사들여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이 상당히 비싼 데에 반해 무기는 굉장히 값싼 동부의 지역들과 달리, 모하비 황무지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물도 흔하고 식생도 풍부해서 그런지, 식료품과 의약품 물가는 훨씬 싸다. NCR은 원활한 식량 조달을 위해 NCR 공동경작지을 만들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물관리부터 식량 수요예측까지 하고 있다. 일단 동부의 수도 황무지는 말할 것도 없고 좀 사람 살 만한 커먼웰스보다도 확연히 풍족해보이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2.7. 군사 및 기술적 가치

상기의 사례는 모하비 황무지는 수도 황무지와는 달리 군사시설이 거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군사적 가치로는 다소 부족한 편으로 보인다. 수도 황무지는 말 그대로 수도였던 만큼 각종 요새나 군사시설들이 밀집되어 전쟁 전의 총기류나 군복, 폭발물이나 에너지 병기들도 상당히 굴러다니고 ICBM이 보관된 요새초강력 핵무기가 보관된 요새도 있었다.

반면에 모하비 황무지에는 넬리스 공군 기지히든 밸리 벙커를 제외하면 군사 시설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도 황무지에 비해 군사적 가치가 적어보인다. 그나마도 해당 기지들은 현 점거자들이 외부에 배타적인 입장이라 기술 교류도 잘 안된다.

전쟁 전에도 중요한 군사 거점이 아니었고 전쟁 후에도 한동안 분쟁의 중심부로 떠오르지 않은 지역이라 미사일이나 핵은 커녕 고작 야포나 엔클레이브 잔당들이 가져놓은 버티버드 한 대외에는 전쟁 전에 민간에서 쓰던 무기나 전쟁 후에 레이더나 황무지인, NCR이나 카이사르의 군단의 영향으로 들여온 무기들밖에 없다. 모하비에 굴러다니는 총기들은 리볼버, 레버액션 등 전쟁 전 시점에서도 군에서 도태된 지 한참 됐을 총기들만이 주로 보인다.

다만 단순히 기술적 유산이 많은것이 아닌,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장기적으로 보탬이 될만한 인프라까지 갖춰본다면 모하비 황무지는 꽤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후버 댐에서는 깨끗한 물과 이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활발하며, 헬리오스 원은 비록 순수한 발전 목적이 아닌 실험적인 목적이 더 강해서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마찬가지로 대규모 태양열 발전이 가능하다. 당장 폴아웃 3에서 제임스와 동료들이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으나 수질 정화를 우선시했던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 그것도 혼자서 한 것도 아니고 브라더후드의 지원까지 받아야 겨우 진행되었는데, 모하비는 이미 각종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는 다 갖춰져있고 방사능 돌연변이도 적은 만큼 치안도 훨씬 낫기 때문에 본작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인 싸움만 해결된다면 (기술 발전을 등한시하는 시저의 군단이 정복하는게 아닌 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9]

그리고 미스터 하우스는 살아있는 기술력의 보고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낼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모두가 먹고 살 걱정을 할 때 혼자서 우주 진출 계획까지 일정을 딱딱 맞춰서 세우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정도로 원대한 기술 개발 계획을 지닌 인물은 아직까지 없다. 물론 미스터 하우스 외의 루트라면 이 부분은 해당되지 않겠지만.

한편 DLC 지역들은 <정직한 마음>을 제외하면 엄청난 기술력들을 보여주긴 하나 일단 해당 장소들은 모하비가 아니기 때문에 모하비의 가능성과 연결되지는 않으므로 제외된다. 다만, 배달부가 해당 지역들과의 접점이 있었다는 내용이 정식으로 인정될 경우 해당 지역의 기술력들이 배달부라는 연결점을 통해서 모하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추가되는 셈이다. 정리한다면...

3. 여담

상기한대로 모하비 자체는 유산이랄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엔클레이브는 버티버드 간이 보급소를 세운 거 외에는 딱히 개입하지 않았다. 다만 모하비나 시에라 마드레는 과거 시점에서는 단지 개인 사업가의 사업장이였으니 그렇다고 쳐도 빅 엠티나 디바이드 같이 명백한 미군의 유산이 남아있는 지역들조차 엔클레이브가 간섭한 흔적이 아예 없는건 다소 의외인데, 폴아웃 76 발매 이전까지는 순전히 외부에서 접근하기엔 난이도가 높아서 엔클레이브도 딱히 손을 못댄 것으로 여겨졌으나 폴아웃 76의 발매 이후 추가된 설정은 엔클레이브라고 해도 미국 내 모든 설비와 특성을 완전히 파악한건 아니였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당장의 핵전쟁과 그 여파를 피하는데 급급해서 모든 유산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 설정[12]이 추가됨으로서 어째서 모하비 및 DLC 지역들을 방치했는지가 드러났다.

짝퉁 FEV 실험이 벌어지고, 방사능이 섞인 볼트 87에서 이성을 잃은 변종 슈퍼 뮤턴트가 끊임없이 나오는 수도 황무지와는 달리 모하비 황무지의 슈퍼뮤턴트들은 마스터에 의해 생겨난 1세대 내지는 엔클레이브 실험으로 만들어진 2세대 슈퍼뮤턴트이기 때문에 그렇게 흔하진 않고 블랙 마운틴제이콥스타운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이콥스타운의 뮤턴트들은 공격적이지 않다. 물론 타비사와 블랙마운틴의 뮤턴트들은 인간들을 싫어하는 편이고[13] 인간들도 뮤턴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14] 그래도 웨스트사이드에서 핀드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슈퍼뮤턴트라든가, 슈퍼뮤턴트 마을인 제이콥스타운에 사는 인간 의사 등 예외는 존재한다. 거기다 제이콥스타운의 슈퍼뮤턴트들 내지는 조용히 지내려 하는 슈퍼뮤턴트 대다수가 선한 카르마다. 동부 슈퍼뮤턴트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사실 폴아웃 3폴아웃: 뉴 베가스의 작중 흐름이 다른게, 수도 황무지의 화두가 인류의 생존이었다면[15], 이곳 모하비 황무지의 화두는 패권싸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배경부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겠다.

모하비 황무지의 실존지역 몇몇을 촬영한 영상. 프림과 뉴 베가스의 모습이 실제와 흡사하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디렉터였던 조쉬 소여에 따르면, 모하비 황무지는 실제 지형의 1:25 축척으로 구현되었다고 한다. 대신 축척을 그대로 따르면 콜로라도 강이 점프로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지기 때문에 더 넓게 구현했으며, 또한 미드 호수도 축척보다 조금 더 크게 구현되었다고 한다.

폴아웃 4에서도 로렌조 캐봇 퀘스트에서 언급된다. 로렌조 캐봇의 아들, 잭 캐봇의 말로는, 로렌조의 연구에 따르면 모하비 황무지의 지하 어딘가에 외계인 도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폴아웃 76에서는 화이트스프링 리조트에서 피난민 둘이서 말 싸움을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모하비 황무지에서도 들리겠다'는 식의 농담성 대사로 잠시 언급된다.


[1] 볼트 34는 내전 중에 볼트 내부 반응로가 손상을 입어서 피폭이 된 케이스다. 내전의 끝에 볼트 34를 빠져나간 세력이 부머이며, 캠프 서치라이트울페스 인컬타에 의해 방사능 테러가 일어나 주둔 중이던 NCR 군대 대부분이 죽거나 구울화된 케이스.[2] 클래식 폴아웃에서도 목축업과 농업은 이루어졌으나,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볼트나 캐러밴 교역 지대로 한정되었다.[3] 4편의 커먼웰스와 비교해봐도 전반적인 사정은 모하비 쪽이 훨씬 나은 반면 물과 식량 생산량은 커먼웰스가 오히려 우위일 정도다.[4] 물론 중무장 슈퍼 뮤턴트들이 대놓고 기지를 차린 수도 황무지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에 불과하긴 하다.[5] NCR 주둔지에서 거리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레이더들의 전초기지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6] NCR이 점거하고 있는 캠프 맥캐런은 현재 맥캐런 국제공항으로, 민간공항이다.[7] 다른 방법으론 과학 스킬 90 체크로 시큐리트론을 해킹하거나 믹앤랄프의 위조 여권을 보여주면된다. NCR과 매우 친하다면 캠프 맥캐런의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갈 수 있다.[8] 심지어 이것도 무상으로 퍼줄 수가 있는데도 정치적 갈등 때문에 일부러 소액을 받는 것이다.[9] 설령 시저의 군단이 모하비를 재패하는 결말로 가더라도 작중에서도 지적되었듯 지나치게 거대한 영토는 군단을 자멸로 이끄는 약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군단이 모하비를 재패한것으로 인해 역으로 와해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이후에 다른 세력이 일어나서 발전할테니, 다른 세력이 모하비를 재패했을때에 비해 출발점이 늦어질 뿐 종국에는 발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10] 되려 씽크 탱크들은 이 일에 대하여 핵무기 덕분에 빅 엠티의 조경이 좋아졌다고 했다.[11] 연구하던 개체들이 황무지로 탈출했다. 책임자는 아니라고 잡아떼고, 나이트스토커의 생식능력을 제거했기때문에 번식은 불가능하다고 큰소리 치지만..[12] 예컨데 폴아웃 2에서는 볼트를 강제로 개방하고 주민들을 잡아가던 엔클레이브가 폴아웃 3에서는 아무리 쇠락했다고 하더라도 어째서 볼트들을 건드리지 않았는지(심지어 볼트 101은 통신까지 주고받은적 있다)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는데 폴아웃 76에서 엔클레이브는 볼트 출입 코드나 강제 개방 방법 등은 알고 있어도 정작 볼트의 구체적인 위치는 몰라서 통신만 가능했을 뿐 접근은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 엔클레이브조차 미국의 모든 유산들 다 알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13] 하지만 타비사만 사라지면 남은 뮤턴트들은 인간을 적대하지 않는다. 타비사가 블랙 마운틴 인근 뮤턴트들을 멍청한 2세대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별 생각 없이 명령에만 따르는 것이였을지도. 게다가 타비사는 설득해서 생각을 바꿀수도 있다.[14] 예를 들어, NCR은 용병들을 고용해서 서북부 ,구석에 위치한 슈퍼뮤턴트의 마을 제이콥스타운의 뮤턴트에게 계속 시비를 건다. 유혈사태까지 가지는 않지만 슈퍼뮤턴트들이 키우는 빅호너를 사살하는 등 시비를 거는데, 슈퍼뮤턴트들을 도발하여 전쟁할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런 점에서 슈퍼뮤턴트와 인간의 관계가 덮어놓고 싸울 정도로 험악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적대감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NCR이 이런 짓을 벌인 건 일부 슈퍼뮤턴트들이 방목장의 빅호너, 브라민을 습격해서 손실을 입은 방목업자들이 정부에 집단으로 항의하는 바람에 이들을 소탕하려 하는 목적이었다. 문제는 진범인 블랙 마운틴 놔 두고 조용히 살려는 애먼 제이콥스타운에 가서 깽판친 것.[15] 황무지인들을 몰살내지는 지배하려는 엔클레이브 VS 황무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려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외로운 방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