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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0:22:15

무하마드 핫산

파일:WWE시절의 무하마드 핫산.jpg
본명 Marc Julian Copani
링네임 Muhammad Hassan
생년월일 1981년 11월 7일([age(1981-11-07)]세)
출생지 미국 뉴욕시라큐스[1]
189cm[2]
몸무게 110kg
피니쉬 무브 리버스 STO, 카멜 클러치
테마곡 Arab Americans[3]

1. 개요2. 생애
2.1. WWE에 프로레슬러 겸 RAW로 입문2.2. 스맥다운 이적 및 테러리스트 기믹 논란2.3. 프로레슬링계 은퇴와 이후, 그리고 복귀
3. 특징4. 여담

1. 개요

미국교사, 前 프로레슬러.

WWE에서 2004년 12월~2005년 7월까지 반미 아랍인 기믹으로 활동했던 프로레슬러였다. 본명은 마크 줄리언 코패니(Marc Julian Copani)로, WWE에선 "무하마드 핫산"이란 링네임을 사용했다.

9.11 테러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인해 촉발된 미국 내의 반아랍 정서를 이용해 테러리스트를 연상케하는 기믹으로 활동했으나 정치적 무리수가 너무 심했던 각본 문제 등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큰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은 WWE에서 단기간 활동하다 주최측이 정해준 기믹과 각본에 충실했던 이유로 방출되는 비운을 맛보았다.

2. 생애

2.1. WWE에 프로레슬러 겸 RAW로 입문

무하마드 핫산의 본명은 마크 코패니(Marc Copani)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요르단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무하마드 핫산이란 이름은 단순한 링네임에 불과하며, 실상은 뉴욕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미국인이었다. 게다가 아랍인 기믹과 달리 무슬림도 아니고 철저하게 이탈리아계에 정체성을 두고 있었다. 사실, 남유럽인과 중동인의 외모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기도 하다.

1998년에는 뉴욕 시러큐스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이후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다. 마크 코패니는 프로레슬러 커리어를 밟고자 마음먹고는 대학을 중퇴하였고, 2002년에는 WWE 산하단체였던 OVW에 입단하여 "마크 매그너스(Mark Magnus)"라는 링네임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 당시 마크 코패니의 모습은 훗날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랍인 기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2004년, WWE에서는 반미 아랍인 기믹의 프로레슬러를 양성하려는 계획 하에 OVW의 선수들을 물색했는데, OVW의 임원 중 한 사람이었던 짐 코넷(Jim Cornette)이 마크 코패니에게 이 기믹을 가지고 WWE에 데뷔할 것을 제안했다. 코패니는 코넷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후 "무하마드 핫산"이라는 링네임으로 WWE에 데뷔하게 되었다.

Hello. My name is Muhammad Hassan. I am an Arab American. I grew up right here in America.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무하마드 핫산입니다. 저는 아랍계 미국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파일:Hassan&Daivari.jpg
2004년 12월 13일, 마침내 WWE에 입성한 무하마드 핫산은 동료 프로레슬러인 호스로 디바리(Khosrow Daivari)를 매니저로 동반한 아랍인 무슬림 기믹의 프로레슬러로 등장하여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바리는 무하마드 핫산이 WWE에서 방출될 때까지 그의 매니저로 활동했는데, 핫산이 영어로 뭔가 말을 하면 자신은 곁에 있다가 그 내용을 페르시아어로 통역해 말하곤 했다. 이란아랍의 관계가 얼마나 나쁜지를 생각하면 우스꽝스러운 일이지만, 아랍어와 페르시아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 관중들에게는 그럴싸하게 들린 편이었다.

프로모션 영상에 첫 등장한 무하마드 핫산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서 아랍인들이 부당한 편견과 차별대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 한편 자신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링에 오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초창기엔 헐크 호건 시대의 전형적인 아랍 악당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스테레오 타입의 반미 아랍 악당이 되었다.

WWE에서 첫 등장은 믹 폴리의 말을 끊으며 등장한 것이었다. 믹 폴리가 이라크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미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 끼어들어 미군들을 "Gutless Coward(배짱도 없는 겁쟁이들)"이라고 놀리며 믹 폴리와 날을 세웠다.

WWE RAW에서 첫 경기를 가진 핫산은 이후 몇달에 걸쳐 크리스 제리코, 크리스 벤와, 서전 슬로터, 숀 마이클스, 헐크 호건 등의 거물급 선수들과 경기를 가지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차 주가가 올라가게 되었다. 크리스 제리코 같은 경우 주로 Hightlight Reel 중간에 난입하여 제리코를 화나게 하였다. 서전 슬로터는 미국 국수주의 컨셉이라 무하마드 핫산과 경기를 했지만 져버렸다. 발 비너스와 허리케인도 그와 붙었는데, 당시 자버급 선수였던만큼 무하마드 핫산을 상대로 졌다. 타지리, 윌리엄 리갈 태그팀도 핫산, 디바리 태그팀을 상대했다.

크리스 벤와와도 상당히 갈등을 많이 겪었는데 크리스 벤와 vs 핫산 경기 중 다이빙 헤드벗 관련 실수로 인해 경기가 진행되지 않자 핫산이 로블로를 날려서 경기가 흐지부지 끝나기도 했다. 크리스 벤와와 핫산은 스맥다운에서도 만나게 된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무하마드 핫산은 핫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었다. 190cm를 넘는 거구에 준수한 외모, 기량이나 연기력도 신인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당시 미국의 반이슬람-아랍 감정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어그로를 잘 끌면서 악역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해지던 차였다.

로얄럼블에 출전했다가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이 선, 악역 가리지 않고 모두 핫산을 다굴하다가 그를 제거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WWE에서 핫산을 꽤 독한 악역으로 키울 계획인 듯 보였다. 그리고 나서 스카티 투 하티가 등장하니까 분노를 참지 못해 그를 공격하고 나서야 퇴장했다.

레슬매니아 21에서 유진이 연설하는 도중 그와 그의 매니저 디바리가 나타나 유진을 구타했는데, 갑툭튀로 등장한 헐크 호건이 나타나 유진을 구하고 두 사람들을 링으로 내보냈다. 다음 날, 그들을 만난 숀 마이클스를 비난하고 구타 했지만, WWE 백 래쉬(2005)에서 헐크 호건, 숀 마이클스와 경기를 가져 패배했다. 화가 난 하산은 경기에 졌다고 비난을 하며 디바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5월 30일,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바티스타와 만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경기를 가졌고, DQ승으로 하산이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디바리와 함께 바티스타에게 엄청난 폭행을 당했다.[4]

일주일 후, 아쉽게도 바티스타와의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하산은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셸턴 벤자민과 만나 자기 파트너 디바리와 2 대 1 핸디캡 매치 타이틀 경기를 가졌다. 하산이 타이틀전에서 다 이긴 시합을, 벤자민이 발을 로프에 올려 경기는 재게됐으므로 또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 날,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나타나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타났으나, 고민 해결은 커녕 스티브 오스틴에게 스터너를 당했다. 하산은 IC 타이틀 기회를 놓친것을 비난하며 WWE 시스템이 X같다고 욕을 퍼부었다.

한편 핫산은 경기에서 지는 일들이 늘면서 언제부턴가 경기에서 지고나면 매니저인 디바리를 때리기 시작했는데, 이 일로 인해서 곧 핫산이 자신을 막대하는걸 더 이상 참지못한 디바리가 핫산한테 똑같이 폭력으로 응수하면서 결별을 선언하는 식으로 핫산과 갈라질법한 상황이 왔지만 의외로 핫산과 갈라서지 않고 관계가 유지되었다.

그후, 핫산은 2005년 중반 드래프트를 통해 스맥다운으로 이적하였다.

2.2. 스맥다운 이적 및 테러리스트 기믹 논란

스맥다운으로 이적한 핫산은 JBL부커 T, 시어도어 롱, 크리스 벤와, 빅 쇼의 회의를 방해하다 그들에게 맞고 링 밖으로 내보내져 빅쇼와 상대하게 되었다.[5]
"크리스 벤와. 크리퍼씨, 넌 날 RAW에서 한 번도 제대로 못 이겼어![6] 부커 T. 5관왕 챔피언씨, 넌 5관왕 패배자야! 빅쇼, 넌 뭐야? 거인이면 다야? 매 주 밤마다 이길 수 있어! JBL, 넌 다른 미국인들처럼 아무 것도 아닌 포기한 녀석이야!"
- 2005년 6월 23일, 스맥다운에서 무하마드 핫산의 명대사

빅쇼와의 매치에서 디바리가 빅쇼를 방해하는 동안 핫산이 빅쇼에게 체어샷을 날려 핫산의 시원한 첫 데뷔 승리를 거두었다.

1주일 후, 6월 30일, 스맥다운 챔피언십 경기에서 핫산은 벤와한테 당하며 10~11시 방향 코너에 태그를 하려다가, 갑자기 언더테이커가 보이자 그를 이유불문 펀치를 날렸다. 화가 난 언더테이커는 경기하다 말고 핫산을 두들겨 링 밖으로 내보내고, 체어샷까지 맞아 둘 다 DQ패로 판정되어 챔피언십에서 탈락했다.

파일:언더테이커에게 카멜 클러치를 건 핫산.jpg

무하마드 핫산은 언더테이커와 대립하게 되는데, 2005년 7월 4일의 스맥다운 녹화현장[7]에서 그의 프로레슬링 커리어는 본인의 잘못과 무관하게 몰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맥다운의 단장이었던 시어도어 롱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 2005에서 언더테이커와 무하마드 핫산의 경기 대진을 잡고는, 곧바로 무하마드 핫산의 매니저인 디바리를 링에 보내 언더테이커와 경기를 치르게 했다. 경기를 앞두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디바리에게 무하마드 핫산은 무언가 있다는 듯이 안심시켰다. 이후에도 디바리를 어거지로 경기에 참여시키며 결국 디바리는 언더테이커에게 처참히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를 맞고 패했는데, 무하마드 핫산은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웃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하는 포즈를 취했다. 그 순간 위장색 바지를 입고 검은 복면을 쓴 괴한들[8]이 난입해 핫산과 함께 언더테이커를 무참히 린치한 후 링을 빠져나갔다.[9]
문제의 세그먼트 동영상[10]
7월 14일에 있었던 세그먼트에서 자신을 테러리스트라고 발언하면서 팬들에게 엄청난 야유와 욕을 먹으며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자 결국 WWE 측은 무하마드 핫산을 메인이벤터급 악역으로 키운다는 당초의 계획을 포기했고, 급기야는 아예 핫산의 기믹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11] 아무리 각본이라고 해도, 테러리스트 기믹은 확실히 도를 넘은 것이었으며, 심지어 과거 핫산 이전의 반미 기믹 선수들을 봐도 같은 아랍계인 아이언 쉬크이라크군이나[12] 중동 테러리스트들을 대동하지 않았고, 냉전 당시에 소련 기믹이었던 니콜라이 볼코프, 보리스 주코프, 이반 콜로프 등도 소련군들을 대동하는 모습은 없었다.

파일:The Last Ride with Muhammad Hassan.gif
그리하여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 2005에서 무하마드 핫산은 언더테이커에게 패한 후 타이탄트론 부근 입장로에서 라스트 라이드를 맞고 스테이지 아래로 추락하는 비참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WWE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후 한동안 WWE에서 아랍계나 반미 기믹의 프로레슬러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2010년대 후반에도 WWE에선 미국인은 무조건 정의롭고, 반미 아랍인은 스테레오 타입의 전형적인 악당으로 그리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보였다.

무하마드 핫산은 언더테이커와의 대립으로 주가를 더욱 올린 후, 최후에는 WWE 섬머슬램(2005)에서 데이브 바티스타를 꺾고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엄청난 푸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13] 잘못된 각본에 희생되어 2005년 9월 21일 WWE의 방출 통보를 받고 만 23세에 프로레슬링 업계를 떠났다. 결국 핫산에게 주어지려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은 이후 바티스타의 부상으로 인해 타이틀이 걸린 배틀로얄 매치가 벌어져 최후에 마크 헨리를 꺾은 커트 앵글이 차지하게 되었고, 이후 얼마간 마크 헨리와 커트 앵글의 대립이 이어졌다. 즉, 핫산이 WWE한테서 버림받지 않았더라면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된 이후엔 거진 최종보스급의 엄청난 강자로 복귀하게된 마크 헨리랑 대립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외에도 바비 래쉴리, 핀레이, MVP, 켄 케네디, 우마가, 빅 대디 V, 그레이트 칼리 등 마크 헨리 이후 급부상하거나 데뷔한 메인이벤터들, 하이 미드카더들이나 몬스터 기믹 선수들과도 대립하는 푸쉬가 주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 외에 존 시나를 상대로 WWE 챔피언에 도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14], 이 푸쉬가 실현되었다면 브랜드를 대표하는 챔피언의 자리에서 존 시나와 대립하는 엄청난 장면도 연출할 수 있었다.

사실 핫산의 경우 언더테이커와의 대립 이후 기존의 무하마드 핫산 기믹을 버리고 새 기믹으로 재데뷔 하는 방법도 있었겠으나, 이미 무하마드 핫산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있어서 이 또한 어려웠기에, 새 기믹으로 바꿔도 복면을 쓴게 아니라면 사람들이 계속 무하마드 핫산으로 인식할테니 그냥 방출 시킨 것이기도 했다.

이 당시 언더테이커는 하이든라히, 루터 레인즈 등 그 당시에 잘만 키우면 성공할만한 유망주들과 대립하고, 랜디 오턴과도 대립해서 랜디를 탑힐로 키워주는 역할을 한뒤 3개월간 공백을 가지다가 복귀하자마자 핫산과 대립을 한 것이었다. 핫산의 경우는 아예 언더테이커와의 대립 이후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을 WWE가 미리 정해놨었으나, 일이 커지자 결국 백지화 된 것이었다.

한편 핫산이 이렇게 사라진 이후 디바리는 잠시 안보이다가 핫산의 테마곡을 그대로 이어받고, 자신의 개인 타이탄트론도 생긴채로 돌아왔는데, 커트 앵글의 동료로 갈아탔다가 얼마후 MNM+마크 헨리한테 붙었고, 이후 WWE에서 방출될때까지 핫산의 테마곡을 디바리가 끝까지 썼다.

2.3. 프로레슬링계 은퇴와 이후, 그리고 복귀

WWE에서 방출된 이후, 아예 프로레슬링계에서 은퇴한 마크 코파니는 로스앤젤레스로 옮겨가 그곳에서 잠깐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한후, 배우와 작가 일을 겸업하였다. 그리고 WWE에서 JTG와 크라임 타임이란 태그팀으로 활동했던 섀드 가스파드(Shad Gaspard)와 함께 《ASSASSIN & SON》이라는 그래픽 노블을 발표했는데,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

2010년 쯤에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교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2011년부터는 한니발 고등학교(Hannibal High School)에서 세계사와 사회 과목 교사로 지내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회 과목도, 서구 사회와 아랍 사회의 차이점에 관련된 분야를 가르쳤다고 한다. WWE에서 활동하면서 이 부분에서 느낀게 많았던듯. 가끔 프로레슬링 사인회 등에 디바리와 함께 참석하였던 적이 있다.

2018년 4월 28일, WWE에서 방출당하고 프로레슬링에서 은퇴한지 13년만에 다시 프로레슬러로 복귀하였다. 복귀전 영상 The Dynasty 레슬링 단체에서 주최한 Dynasty King of Thrones 라는 이벤트에 참가해서 파파돈을 꺾으며 복귀. 링네임도 그대로 '무하마드 핫산'을 사용했고, 테마곡도 'Arab Americans' 로 등장했다. 이후에 Dynasty 헤비웨이트 챔피언인 '빈 하민'을 꺾고 챔피언에도 올랐지만, 지속적으로 프로레슬링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벨트를 반납하였다.

2022년 기준으로, 뉴욕시 풀턴 중학교 (New York Fulton Junior High School) 에서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직 사진1현직 사진2 2021년에 있었던 한 레슬링 매체와의 인터뷰에 밝힌바에 따르면, 현재 자신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 프로레슬링을 은퇴한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라, 교장 선생이 전직 프로레슬링 선수였다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3. 특징

주로 남자, 여자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여자가 섹시한 포즈를 취할 때(스테이시 키블러) 분위기를 깨면서 등장한다. 아랍풍 음악에 락과 힙합을 섞은 노래가 재생되고, 야유가 펼쳐진다. 디바리와 무하마드 핫산이 등장하고, 둘이서 오만한 포즈를 취하며 무하마드 핫산이 침을 탁 뱉고 마이크를 잡고는 "이게 미국이다. 내가 본 건 항상 이랬다. 여성에 대한 존중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다."라고 얼핏보면 맞는 말 같지만 실상은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주장에 불과한 말을 한다. 당시 제리 롤러는 "저놈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분위기 깰 수 있는 순간에만 등장한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를 잡기 전 디바리가 페르시아어로 그를 소개하기도 한다. 무하마드 핫산은 그러면서 항상 미국에 대한 조롱, 멸시를 늘어놓는다. 자주 쓰는 단어는 "Prejudice(편견)", "Hypocritical(위선적인)" 등이다. 그의 사상은 911 이후 미국인들의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해졌고, 그 전에도 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믹상) 자신과 같은 아랍계 미국인들마저 욕하는데, 그들이 약해빠졌다고 말하며 자신처럼 아랍인임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숨기고 다닌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디바리가 항상 마이크를 넘겨받고 알 수 없는 페르시아어로 소리지르는데, 어차피 못알아들으니 관객들은 야유만 하게 된다. 디바리가 자주 쓰는 단어는 삿대질하면서 쓰는 "Shoma(شما)"인데, "너"라는 뜻이다.

미국의 각 주에서도 같은 맥락의 연설을 하였고, 캐나다, 영국에서도 그들을 미국만큼 욕하였다. 캐나다는 가식적인 사람들이라고 하고[15] 캐나다 정부의 정책도 욕하는 등 나름 심도있게 이들을 자극했다. 영국은 제국주의의 시작이라고 하면서 깠다. 특이한 것은 2005년 2월 무하마드 핫산이 활동할 당시 WWE RAW가 일본에서 경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이 때만은 나오지 않았다.

항상 경기 시작 이전 그냥 싸우는 법이 없다. 꼭 마이크를 잡고 뭐라고 말을 한 뒤에 싸움을 시작한다. 그래서 제리 롤러가 "넌 말하러 온 게 아니고 레슬링을 하러 온 거다"라고 일침을 놨다. 해설마저도 이들을 상대론 노골적으로 편파적이고 토론 사건 이후로는 더욱 심해졌다.

경기 스타일은 별 거 없다. 그냥 힘이 좀 세고, 디바리와 함께 반칙을 통하여 승리를 거머쥐는 스타일이다. 젊은 레슬러 치고는 동작이 좋은 편이지만 특출난 건 없고, 카멜 클러치를 하기 전, 알라에게 기도를 드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취하곤 카멜 클러치를 가하는 것이 인상적이긴 하다. 경기가 아닐 때는, 카멜 클러치 도중 디바리가 마이크를 잡고 카멜 클러치를 당하는 희생양 앞에서 페르시아어로 폭언을 고래고래 내지른다. 디바리는 경기 중에도 짜증날 정도로 핫산을 연호하며 떠들고 이게 레슬러와 관객들의 심기를 건드리곤 한다.

핫산과 디바리는 반칙을 일삼는 게 일상인데, 핫산은 늘 "나는 부당하게 대우를 받았다" 혹은 "나는 정정당당하게 붙어서 이겼지만 편견 탓에 레슬매니아에 참가하지 못했다" 라는 식으로 가식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 둘은 워낙 불쌍하게 털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RAW에서 로얄럼블할 때 다굴당하거나 바티스타한테 피가 철철 날 정도로 개털렸다. 스맥다운에서도 언더테이커가 필요 이상으로 무하마드 핫산에게 의자 찜질을 가했다. 또한 언더테이커가 디바리와 매치를 가졌을 때, 디바리가 심히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런 부분들이 몇몇 관객들의 동정을 사고, 현재도 무하마드 핫산 팬들이 단지 "재밌는 기믹"정도가 아니라 "그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미국이라는 나라의 의표를 찌르는 사람이었다"라고 하며 동정표를 주는 이유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무하마드 핫산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인상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그의 연설에 의해서 유튜브에서 무하마드 핫산 영상을 찾아보는 PC성향 미국인들이 그의 사상 자체를 두둔하고, 당시 관객들을 욕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WWE가 원한 것은 "약자를 가장한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며, 언더도그마 성향인 아랍계 미국인 악역" 무하마드 핫산이었고, 당시 핫산의 기믹 자체도 가식적이고 위선자형이며 언더도그마 성향인 악역이었다. 악역이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환호하면 분위기는 당연히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아무튼 매우 특이한 캐릭터인 무하마드 핫산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는 인상적인 캐릭터로 남았다. PG 시대에 접어든 이후 스토리가 점차적으로 유아적으로 변하면서 그 때의 스토리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무하마드 핫산 같은 사람은 나올 수 없다고 아쉬워하고는 한다.

4. 여담


[1] 각본상으로는 아랍계가 많이 사는 미시간디트로이트[2] 6피트 2인치[3] 이슬람교 기도문에 중동풍 음악을 살짝 끼워넣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슬람 교도들의 항의를 받았고, 탈단 이후에는 디바리의 개인 테마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4] 머리에 피까지 흘리며 구타 당했다.[5] 이들은 존 시나의 WWE 챔피언십에 나갔다가 시나와 그의 타이틀이 RAW로 이적해 대신 "스맥다운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챔피언십 도전권을 갖는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6] 2005년 2월 28일, RAW에서 벤와와 상대를 했지만, 로우블로우로 인해 DQ패를 받았던 적이 있다.[7] TV 방영은 2005년 7월 7일[8] 온라인 월드 오브 레슬링의 편집자에 의하면 테러리스트로 변장한 인물들이 모두 미국 국적의 프로레슬러로 발 비너스, 셰인 형제인 마이크 셰인과 토드 셰인, 마이크 녹스, 데릭 네이커크로 확인되었다.#[9] 이는 누가 보더라도 테러리스트를 연상시킬만하게 자극적이었고 무리수 가득했던 각본이었는지라 그 자체로도 논란이 될 여지가 충분했었는데, 하필 2005년 7월 7일 영국에서 파키스탄계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2005년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가 일어나 4명의 범인을 포함한 56명의 사망자와 700명 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당일 방송된 스맥다운에서 무하마드 핫산이 언더테이커를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린치한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타고 방영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10] 이 영상은 TV 미방영분이다.[11] 이후 핫산의 변호사 토마스 휘트니가 등장해 그의 행동에 대해 전 세계와 팬들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언더테이커가 나타나 그를 없앤 뒤 그레이트 아메리칸 배쉬에서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12] 다만 이후 서전 슬로터가 매국노 기믹으로 잠시 턴힐 했을때 본인이 이라크군 기믹으로 등장하긴 했었다.[13] 만일 이게 실현되었다면 최연소 월드 챔피언 기록이 갱신되었을 것이다.[14] 경기 결과는 완패였으나 그전의 새그먼트에서 말빨로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15] 캐나다에서 제리코와 설전을 벌일 당시, 누군가가 관객석에서 "CANADA RESPECTS HASSAN"이라는 카드를 펼쳤었는데 핫산이 캐나다를 계속 욕하자 그게 접혔다.[16] 스티브 오스틴은 텍사스 출신의 전형적인 레드넥인데다가 뭔가 네오나치를 연상시키는 스킨헤드 이미지, 금발(삭발했지만)에 푸른 눈의 "아리아인"형 외형인게 극렬 보수가 떠오르지만, 사실은 이와 180도 다르게 동성결혼을 지지함과 동시에 미국내 혐오 스트레오타입 중 하나인 기독교에 기반한 반동성애를 비난한다던지, 활동 당시에도 여러 진보/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던 진보성향자다.[17] 쉘턴 벤자민은 흑인으로, 알다시피 현재 미국 내에서 아랍인과 함께 정치적 올바름에 보호받는 주요 대상들 중 하나인데, 이건 즉, 컨셉상 팀킬을 일으켜버린 것이나 다름없다.[18] 그렇다고 헴즈가 저 불링에 주도한건 절대 아니다. 소수의 고참들이 주도하고 다른 레슬러들이 억지로 따른 것에 가까우며 오히려 이 쓰레기 같은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한탄한 레슬러들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인터뷰한 사람이 헴즈이며, 아예 개인적인 조사로 이 사달을 낸 주동자가 누군지도 알아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개하지 못했다.[19] 물론 앵글은 카멜 클러치가 게레로 가문의 것인것을 알고있었다. 일종의 신입 골탕먹이기 였던 셈. 나중에 코파니에게 다가와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상황이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적어도 니가 겁쟁이가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았겠군, 안 그래?"[20] 그러나 상술했듯이 핫산의 테러리스트 기믹이 논란이 되어 기믹 자체를 폐기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핫산한테 새 기믹을 준다고 해도 팬들은 계속 그를 무하마드 핫산으로 볼테니 방출이 불가피했던게 사실이다.[21] AEW가 투잡을 뛰는 브릿 베이커를 배려한 계약을 체결한 선례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교사 일과 레슬링 일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