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넬슨 Van Nelson | |
성별 | <colcolor=#222>남성 |
가족관계 | |
로버트 넬슨(부) | |
레아 넬슨(모) | |
레이 넬슨(형) | |
클린트 자일(외삼촌) | |
미오 넬슨(사촌) | |
지위 | |
前 견습 기사 | |
AB소드 | 30번검 아론다이트(XX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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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 넬슨(Van Nelson)은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의 A.E-2 네가 있는 마을의 주인공이다.2. 상세
행성 토발의 국가 중 하나인 리안의 장군 로버트 넬슨과 자일가 출신의 기사인 레아 넬슨의 둘째 아들이자 레이 넬슨의 동생. 중앙기사단의 견습기사로, 아버지와 형을 닮은 흑발에 안경캐. 쿨한 이미지지만 약간 마마 보이 기질도 보인다. 성격은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여리고 방황도 하지만 매우 올곧은 성격. 고집은 더 강한듯.어릴때부터 어머니 레아 넬슨의 영향으로 기사를 동경했고, 이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사단에 입단했다. 입단 이전까지 이안스쿨에 다녔고 검도 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다들 괴물이라 꺼렸고 검도부는 반만 있다가 반이 기사단에 입단하면서 폐부되었다. 기사단에서는 기사단 No.2 레니의 눈에 들어 그녀의 제자가 되었지만 대련 중 상대(레온하르트의 유망주)에게 중상을 입혀 도망치듯 토발로 돌아왔다고. 타이밍 적절하게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E-34가 아린을 침공했다. 한 끗발만 늦었어도 끔살당했을 것이다.
3. 작중 행적
주인공답지 않게 3화에서야 본격적으로 등장.[1] 이안스쿨의 학생들과 함께 푸른꽃이 떨어진 지역에 지원활동을 한다. 이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자 학생들도 후퇴하라는 전력공사 인부의 말에 "어른들이 지킬수 없으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부탁이니까 우리에게도 지킬 수 있게 해줘.. 잃은건 어른들만이 아니잖아... 우리도 더 이상 잃긴 싫어!"라며 따진다. 그 말에 마음이 움직인 책임자의 인정을 받고 그 후 이안스쿨 내에서 유명해졌다.
지원활동 이후 유명세가 달갑지 않던 반은 혼자 폐부되었던 검도부 건물로 간다. 그러다 건물 안에서 혼자 청소를 하고 있는 학생 시온과 만나게 된다. 과거 검도부 건물로 쓰였기에 시온이 검도부에 입단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시온에게 공간검도 경력을 묻지만 사실 대전쟁역사부실로 강탈하러 온 것이었다. 결국 양 쪽 다 부원이 한 명밖에 없기에 대전쟁역사연구부와 공간검도부를 통합해 서로의 부활동을 돕는 계기로 서로 상당히 친해진다. 그러나 시온이 반을 이끌고 석화된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전투용 호문클루스 이브 자일을 보러 제로 그라운드에 갔을 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반이 일방적으로 시온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13화에서는 아버지를 만나 보라는 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으로 찾아갔다가 그 곳을 습격한 테러리스트들과 대치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무서워하는 성격이라 떨면서 어째서 사람을 죽였냐 물어보지만 테러리스트는 내전과 전쟁을 반복하다 보면 죽이는게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며 어쩔땐 이렇게 복수할 힘을 준 기사단에게 고마운 기분까지 든다고 말한다. 그러자 레아와 시온을 떠올리면서 힘이 있어도, 죽음을 많이 봐도, 똑바로 걸어간 사람은 많아. 넌 그냥 쓰레기야. 라고 일갈하며 전투에 돌입한다.
적들을 기절만 시킨 탓에 깨어난 적들에게 역습당할 뻔 했지만, 마침 그 곳에서 아버지 경호를 하고 있던 형 레이 넬슨이 나타나 그들을 죽임으로써 구해진다. 반은 죽일 필요까지는 없는 게 아니냐고 항의하지만, 형에게 덤벼들었다가 피를 뿜을 정도로 얻어맞는다.
23 ~ 24화에서는 시온을 호위하기 위해 자신과 이안 학교 선생님이 타고 있던 장갑차를 습격한 남녀 용병 2인조를 처리한다. 나런 명대사 중 하나인 '너도 튼튼하면 좋겠네'는 이 용병 2인조 중 여자 용병과 싸울 때 나왔다.
28화에서는 '진짜 괴물은 시온이 아니라, 죽고 죽이는 관계 속에서 평생 용서하지도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아버지와 형'이라면서, 당신들이나 유타의 테러리스트나 다를 게 없다고 까댔다. 로버트의 정치쇼에 희생 제물이 된 시온을 구하려 하였으나 결국 레이븐 부대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고 아버지에게 한방 날리려 하다가 맞기까지 한다.[2] 이후 학교에서 더욱 고립되는 처지가 된다.
이후 38화부터 시온을 구출하기 위해 아저씨들과 함께 궤도 엘리베이터에 돌입. 육마일신류를 쓰게 되는데 실력이 굉장해서, 이삭과 재희를 사용하여 수많은 레이븐 슈츠 장착자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두 번째 마(魔) 흉사(凶蛇)로 빌딩에 검흔을 남기고 폭격맞은 듯한 흙먼지를 일으키는 등 한스에게 기사 클래스 이상으로 평가되거나 클린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단, 어디까지나 '사용할 수 있는' 거지 몸이 따라갈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한 번 쓸 때마다 부담이 엄청 쌓이는 듯. 근데 레이 넬슨은 이 위력이 본 사용자인 레니에 비해 10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육마일신류로 인한 몸의 부담, 더블제로 스피어[3]의 효과, 내적 갈등 등 이래저래 고생하다가 시온 팬클럽 아저씨들과 선생님의 백업에 힘입어 궤도엘리베이터 내부로 돌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직후 이사장 아저씨가 레이븐에게 끔살당해 정신줄을 놓고 분노하며 그를 비롯한 레이븐들을 토막내서 죽여버렸다. 직후 반을 "동료를 죽인 살인광 테러리스트"라 욕하면서[4] 눈물을 흘리며 돌진해온 또다른 레이븐의 머리를 찔러 죽이기도. 주위에 있던 나머지 적들까지 전부 죽일 뻔 했지만, 한스가 몸으로 반의 검을 막아서 겨우 멈췄다.
"좋아하는 여자 정돈 자기 손으로 지키고 싶다"고 했지만, 그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꿈도 희망도 없는 수라의 길을 걸었다. 거기다 본인의 심성도 여리디 여려서 그 수라도 속에서 정신이 한없이 피폐해졌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괴물' 같은 아버지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자책한다.결국 아저씨들은 모두 죽고, 형과 대면하게 된다. 반에게 '지금까지 한 짓은 모두 덮어줄 테니 이쯤에서 물러서라'는 제안을 하나 반은 사람을 죽인 이상 자신 또한 구원의 여지가 없는 악당이고, 악당답게 가로막는다면 베어버리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하지만 마음을 굳힌 것도 잠시 탈탈탈탈 털리다가, 네 번째 마 나찰, 다섯번째 마 마선을 쓰면서 선전. 그러다 철신을 발동해 전력전개에 들어간 레이에게 박살...날 뻔 하다가 뒤가 없는 기술인 여섯번째 마 마왕을 발동시켜 레이를 쓰러뜨린다.
그 과정에서 팔 하나가 날아갔고, 마왕 쓰느라 심장도 파열된데다가 과다출혈까지 겹쳤다. 거기다 레이를 죽인 것처럼 보였다.[5] 정신을 놓았다가 기세를 보이다가 푹 고꾸라졌는데, 그 장면으로부터 장장 5화가 지난 후에야 클린트 자일을 베고 반을 구하러 온 시온과 다시 만난다.
좋아해 시온. 네가 좋아... 그리고 모두가 너를 좋아해.
너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어. 그러니까, 너를 짓누르는 것들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는 마.
살아줘.
59화에서 레이 넬슨의 도움으로 시온 자일과 함께 아직 살아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심장과 폐가 망가졌고, 자일의 우주생존용 보조 기관으로 겨우 연명중. 뇌손상이 심해 다시 눈을 뜨지 못 할 수도 있다고 한다.너는 축복 속에서 태어났어. 그러니까, 너를 짓누르는 것들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는 마.
살아줘.
68화에서 드디어 눈을 떴다. 눈 뜨기 전 육마를 넘은 영역, 즉 일신(一神)의 편린을 엿봤지만, 더욱 중요한 시온을 떠올리는 순간 레이가 남긴 마그네틱 포스 코어가 생체장갑(?)을 형성해 심장과 팔을 대체하여 정신을 차린다.
이 때에는 결국 시온에 집중하다 보니 일신의 편린을 잊어버렸지만, 레니의 언급에 따르면 육마까지 사용해 낼 수 있었다면 결국 어떻게든 일신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라는 후일 전개가 기대되는 새로운 떡밥이 심어졌다.
70화에서는 세계가 멸망하는 와중에 시온과 알콩달콩 첫 데이트를 한다.
71화에서 테러질을 한 자신에 대해 사람을 구할 자격이 없다는 둥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시온의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데 꼭 이유가 필요하냐"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72화에서 레이에게서 받은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통해 레이의 초상능력을 물려받은 듯, 시온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수많은 중력시를 만들어내고 하나로 모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동료를 잃은 레이븐 대장에게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도 시온을 죽이려 든 너희를 용서할 수 없어' 라고 말한다.[6] 이후 '다행히 인간은 교활하기 때문에, 서로를 용서할 순 없어도 같은 걸 지킬 순 있다' 고 독백하며 하늘을 향해 중력시를 겨누었다. 그러나 중력시를 잡는 것만으로도 육체가 못 버틴다. 레이는 이런 무게를 버텼던 거냐고 감탄할 정도.[7] 군함의 최대출력으로도 간신히 버티는 수준의 무게다.
마침내 쏘아낸 궁극의 하나+魔인 나선회랑은 상위괴수 다수의 실드를 박살 내면서 직진해 초거대 미스틸테인을 산산조각냈으나 히페리온 풀 버스트의 오로라 실드에 가로막힌다. 큰 데미지는 입지 않았으나 2식도 히페리온도 다소 당황한 눈치. 그리고 나선회랑의 궤적에는 그대로 나선형의 계단이 형성되었다. 중력시를 만들 때 수십개의 중력시를 꼬아가며 거대한 하나의 화살을 만들었는데, 그게 날아가면서 조금씩 풀려나오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시온과 서로 사망플래그를 주고받은 후 육마 일신과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동시 사용한 마철기 상태로[8] 추가무장 백아(흰 나방) 장비상태인 2식과 대치한다. 이 당시 반의 심장 묘사를 보면 이건 이미 생체 장기가 아니라 엔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히페리온보다 무섭다고 평가받는 2식을 상대할 수는 없었다.[9] 마철기는 일합에 박살나버렸고, 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10] 나가 떨어지며 2차 포격을 받으려는 때 급히 날아온 A-09와 레이븐 2기에게 구조된다. 잠시동안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으나 겨우 의식을 회복하고, 레이븐이 건네준 잃어버렸던 아론다이트를 들고 일어서 2식과의 2라운드를 준비한다.
A-09와 레이븐들의 마지막 지원에 힘입어 2식에게 도약하고, 무수한 빔공격들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마지막 마그네틱 포스 코어와 6마 마왕을 동시에 발동한 철의 마왕을 사용하여 2식의 추가무장을 파괴하는데 성공.
그리고 채터박스와 대치. 좀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미스틸테인과 융합한 히페리온 덕분에 2식이 침식 데미지를 입었다. 좀 덕을 보나 했지만, 2식이 그새 반의 패턴을 전부 파악해 실컷 얻어맞는다. 결국 심장을 대신하던 마그네틱 포스 코어가 꿰뚫려버렸다. 그 와중에 튼튼함만은 괴수같다며 칭찬받았다.[11]
거의 죽을 뻔한 걸 레이븐 부대가 막아주고, 그들 중 한 명[12]이 "너 때문에 동료도 다 죽고 지킬 건 너밖에 안남았다"며 분노하자 정신을 차린다.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났지만 이미 코어가 70% 이상 박살나면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에, 살아남은 시온과 레이븐 대장까지 데리고 대피해야 하는 상황. 채터박스가 피운 꽃들로 인해 멘붕하기 직전상태까지 가지만 시온의 말 한마디로 다시 정신을 차린다.
이후 레이븐의 팔에 달린 위치추적장치 덕분에 로버트로부터 구조받는다. 그렇게 아버지와 조우하지만 제대로된 대화는 나누지 않고,[13] 미스텔테인의 꽃밭을 저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우주로 나간다. 그저 움직이는 것조차 오래가지 못하는 상태지만 레이븐 슈츠[14]를 장착하여 근력은 어느정도 보강되었고, 한 팔을 희생한 시온의 마지막 신검으로 채터박스에게 접근하여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
눈이 검어지는 것을 쓰고도 탈탈 털린 주제에 그것마저 없이 뭘 어쩔 셈이냐는 채터박스의 조롱에도 시끄러워 죽겠으니 그 입이나 좀 다물라고 쿨하게 받아쳤지만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는지 채터박스에게 심장의 코어가 깨지고 만다. 그 후 골든웨폰을 이용한 포격에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왼쪽 다리마저 끊어지고 시온이 등장. 키스와 함께 아머드 블레이드를 건네받고 일신에 다다라 채터박스를 이긴다. 그후 일신의 반동으로 은색으로 변해가는 도중 시온과 함께 묘지에 들어가 미스텔테인을 파괴한다.
추가된 컷에서 일신의 부작용인지 머리가 새하얗게 된 상태가 된 반과 시온 자일로 보이는 인물들이 나왔다.
그리고 87화 중간에 잠깐 등장.
88화에서 빈민촌에서 시온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드러났으나, 자신의 남편과 동료들을 살해한 것에 원한을 품고 있던 레이븐 대장에게 코어가 저격당해 암살당한다. 쓰러지기 직전, 그녀에게 사과한 뒤 반을 찾으러 온 시온의 품에 안겨서 유언을 남기고 사망.[15][16]
이후 시신은 므네메이온의 기능으로 시온과 같이 무인행성[17]으로 워프되어서 매장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행성에 남아있는 흔적이 시온 혼자 살았다고 하기에는 이것저것 많지 않느냐 해서 반퀴벌레 답게 조금의 시간을 보내고 죽었다는 해석도 있고, 토발에서 시온의 품에 안겨있던 반은 시온에게 남기는 말을 끝으로 동공이 풀렸던 걸 보고 이미 토발에서 죽었다는 해석도 있다.[18]
시리즈 전체적인 면으로 봤을 때 앤을 제외하고[19] 공식적으로 괴수와 대화해본 첫 인물인데 죽어버려서 채터박스가 나불댔던 떡밥들은 당분간 빛을 보지 못할 듯.
같은 화에서 반에 대한 떡밥이 나왔는데, 레아가 시온의 친구로 만들어 주기 위해 낳은 아이라고 한다.
문 오프닝 128화에서 유리관 속에 들어있는 실루엣으로 재등장하였다. 유리관에 연결된 각종 선을 보면 단순한 유리관이 아닌 드라이가 시온과의 거래대가로 제공한 치유용 포트로 보인다. 즉, 죽지 않았다.[20]
4. 평가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기사, 절망편. 소중한 사람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전체를 적으로 돌렸고, 의도치 않았는 데다가 이후 자신이 목숨을 걸고 괴수를 격퇴하긴 했지만 하나의 행성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21]하지만 토발의 참상이 모두 반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건, 사람 해치는 걸 싫어하는 반이 테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로버트가 자신이 집권하여 토발을 구하겠다며 테러리스트를 사주해 무고한 시민을 전신 불구로 만들고 누명을 씌워 정치쇼에 이용, 마지막에는 생체실험의 모르모트로 쓰려고 했던 사건 때문이었다. 토발을 위해서고 뭐고, 애초에 인권은 불가침한 권리이기 때문에 설령 공익을 위해서라 하더라도 인권 침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
게다가 로버트의 집권에 시온의 희생은 필수불가결한 것도 아니었다. 이미 청화전쟁으로 기사단에 대한 토발의 악감정은 극에 달해 있었고, 친기사단 토발 정권 또한 학살 자행이나 무능한 대처를 비롯한 각종 실책이 드러남으로써 여론의 지지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와중이었다. 어나더 27화에서 나온 레이의 "이건 선거 이전에 이미 이 행성을 장악하고 있는게 우리라는 걸 과시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단지 여론의 흐름을 잡고 가기 위한 절차지" 라는 대사만 봐도 시온의 희생이 로버트의 집권에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편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셈이다.
결국 정치사건 조작을 통해 집권했고, 그 이후에도 인권 침해를 저지른 로버트 넬슨 정권은 그 정당성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의 궤도 엘리베이터 습격을 단순한 테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록 반 넬슨 자신은 작중에서 "저항할 방법이 별로 없는 소수는 결국 또 다른 악이 된다"고 자조했지만, 정부 단위의 범죄 행위와 사실 은폐를 저지하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인 시온을 구하고자 했던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22] 다른 작품처럼 용사나 마왕같이 정의 VS 악이 아닌 서로 다른 정의 VS 정의 혹은 악 VS 악인 것이다.
또한 토발은 강경한 반 기사단 노선을 걷고 있었으니 향후 기사단에 의해 제거될 수밖에 없었다. 반 기사단 파벌의 군대를 홀로 끝장내는 탑소드 드라이 레온하르트가 토발을 주시하고 있었고, 극단적인 친 기사단파인 절대방위선 수호자들 역시 토발을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23] 설령 반의 테러나 채터박스가 아예 없었고 레이, 클린트, 므네메이온을 비롯한 각종 전력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토발이 이들에게 대항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잘 살펴보면 Another episode-2 네가 있는 마을과 Main episode-0 Pray의 전개양상이 정 반대임을 알 수 있다. 소중한 사람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전체를 적으로 돌렸고, 그 모습은 전체를 구하기 위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자기 손으로 죽인 앤 마이어와는 대조적이다. 반의 소중한 사람인 시온은 반과 함께 모두를 구하려고 하지만 앤의 소중한 사람인 프레이는 앤 이외의 모두를, 심지어 동족인 괴수도 없애버리려 하는 것도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어떤 팬들은 "다른 에피소드는 단행본으로 내면서 이 에피소드를 프레이 편 바로 다음에 배치한 이유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전개를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드라마를 살리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5. 재능
자일가의 혈통을 물려받았지만, 피가 많이 희석되어 있어서 자일가 치고는 스펙이 상당히 떨어진다. 명망높은 무가 출신이지만 스펙은 평기사 수준으로 자일가 기본 능력중 하나인 가상중력자 '그라비티 디바이스'도 생성하지 못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체내에서 생성은 되는데, 자기 의지로 활성화시킬 수 없어서 제대로 못 써먹는다. 따라서 중력을 기반으로 하는 자일가의 무술과 검술은 못 배우는거나 다름없고, 테크니컬하게 검과 검을 마주하는, 그러니까 일반적인 검술에도 소질이 없어서 형한테는 기사재능이 없는 걸로 평가되기도 했다.[24] 다만 자일 혈통답게 몸이 유난히 튼튼하다는 게 작중 여러 번 언급된다. 맷집만큼은 순혈 당주급 이상의 맷집이라고.일반적인 기사의 재능은 별로 없지만 의외의 자질로 '베는 것에 홀릴 수 있는 마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 덕분에 레니가 눈여겨 보고 자신만 쓸 수 있던 검술인 육마일신류(六魔一神類)를 가르쳤다. 하지만 레니가 쓸 때에 비하면 위력도 1% 정도 밖에 안 나오는 데다가[25] 쓸수록 몸이 망가진다. 피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트라우마가 있어서 초반엔 육마일신류는 아예 봉인하고 공간검도나 화권 등을 주로 썼다.
Another.ep 35화의 레니의 언급에 의하면 유일한 피의 능력인 감지능력을 통제하는 순간 괴물이 될 것이라고 하며, 37화에서는 궁극의 카운터 어태커가 될 것이라고 한다. 보통의 천재들과는 다른 종류의 천재성을 가졌던 셈. 이게 얼마나 무서운 소리냐면, 기사단 No.2가 직접 괴물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작중에서도 토발로 귀환한 이유가 기사단의 주요 가문인 레온하르트 가의 유망주를 박살냈다가 얻은 트라우마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레이 넬슨의 동생답게 노력한다면 마스터나이트가 됐을 법한 인물이었다.
나이트런의 기사들이 얼마나 초인인지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해서, 평기사급이라는 신체능력으로도 다른 강화인간이나 사이보그들을 몽땅 처발라버린다. 맨손으로 두터운 벽을 부수고, 경호원들을 학살하던 전투 혈족의 두 다리를 로우킥 한 방에 절단하고, 대 전차 빔포도 버텨내는 대 괴수 사이보그의 장갑에 주먹으로 자국을 낸다.
육마 마왕을 사용했을 때의 전투력은 레이의 평가에 의하면 탑랭커 기사 수준. 단순한 마스터나이트를 넘어 기사단 상위 10% 안에 든다는 소리다. 주위 사람들에게 약하다, 재능이 없다 하면서 까이고 평가절하 당하는데, 까는 사람들이 괴물급이라 그렇지 반 역시 충분히 강하고 잠재력 역시 상당하다. 기사단 굴지의 방어력을 지녔다는 레이에게 몇 번이나 상처를 입혔고, 레이가 봐주었다곤 하나 결국엔 쓰러뜨렸으며, 레이의 능력을 이식 받은 이후에는 철신과 육마일신을 접목해 수많은 상위괴수들을 썰었다. 심지어 영식급 전투력과 수많은 추가무장을 지닌 채터박스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그것도 중도에 자퇴한 풋내기 견습기사가 말이다. 프레이제 2식에 의해 수많은 평기사와 마스터 나이트가 희생된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활약이 분명하다.
정리하자면, 대인전이나 대 괴수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견습기사가 해내기에는 터무니 없는 수준의 공적과 성장속도를 보여준 셈이다.
6. 초상능력
6.1. 관성시(慣性示)
중력과 관성의 시각화. 발동하면 동공 중심이 열리며 그 안에서 노란 동공이 나타난다. 자세한 능력은 불명이지만, 대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일 혈통에서 제대로 발현된 거의 유일한 능력. 하지만 육마일신류와 만나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육마 마왕을 사용하는 중에는 역안에 묻혀서인지 묘사되지 않는다. 반의 경우에는 능력을 높이면 안쪽의 노란 동공 외에 동공 바깥쪽도 파랗게 변한다.
6.2. 마그네틱 포스 코어(Magnetic force core)
반의 오른팔과 심장을 대체하는 금속 의체 |
박살이 났음에도 여전히 심장으로 기능하는 코어 |
레이 넬슨에게서 받은 마그네틱 포스 코어. 이를 통해 레이처럼 자기력과 철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출력은 레이의 20%에 불과하다고. 그럼에도 신체 수복에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7. 보유 기술
7.1. 화권(花拳)
맨손 격투술. 이름처럼 꽃과 관련된 이미지를 담은 기술인듯 한데, 이것만으로도 기사 이하의 상대는 모조리 박살났다. 그러나 레니에겐 얼치기 화권 따위라면서 공간검도와 함께 싸잡아서 까였다.- 나팔꽃 (喇叭)
양 주먹을 빠르게 연발로 먹이는 기술. - 나팔꽃 二式
양 주먹으로 하는 나팔꽃과는 다르게 왼주먹과 왼다리 무릎치기를 연발로 먹이는 기술. - 개화(開化)
나팔꽃에 이어지는 철산고 비스무리한 어깨치기. - 목련(木蓮)
옆차기.
7.2. 육마일신류
- 이삭
: 하단 가로 베기. 그러나 당시 상황[26]으로 보면 그냥 가로 베기일 수도. 수많은 레이븐들의 다리를 단칼에 절단해버린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등장.
- 마선축지(魔線縮地)
: 보법으로 추정. 이름 때문에 5마 마선을 이용한것으로도 보인다. 이후에는 공중전만 줄창 하기 때문인지 등장하지 않는다.
- 첫 번째 마(魔): 재희(災姬)
: 관성관측을 이용한 자동반응 무차별 카운터를 근육의 파열에 가까운 진동으로 실현시키는 것. 레니는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했지만, 반은 자신의 감지능력을 바탕으로 어레인지했다. 레니 왈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궁극의 카운터 어태커[27]가 될 수 있는 기술.
- 두 번째 마(魔): 흉사(凶蛇)
: 흉한, 혹은 '불길한 뱀'. 칼날을 다른 손으로 잡았다가 튕기듯 휘둘러 거대한 참격을 날리는 기술. 그러나 이는 반의 어레인지고, 레니는 그냥 검을 휘둘러서 사용한다. 본래 파동을 이용한 지향성 공격이지만[28], 반은 자기 피 속의 비활성 상태의 중력소자를 칼날에 압축해 참격으로 억지로 발동, 흩뿌려 구현했다. 원리나 연출이 신검 초중발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아크메이지 대원들은 클린트를 떠올리기도 했다. - 흉사(凶蛇) 이면(裏面) 쌍마사(雙魔蛇) : 검을 튕기기 직전 검에 스핀을 가하자 칼날이 두 개로 갈라지며 X자로 두 발의 흉사를 날린다. 레이를 벽으로 날려버렸지만, 마그네틱 포스 코어에 막혔다.
- 세 번째 마(魔): 마경회천(魔境回天)
- 마경회천 삼도천 적풍 (魔境回天 三途川 赤風)
회전하면서 붉은 소용돌이가 나타난다. 일종의 강화판.
: 무게중심과 몸 내부의 모든 에너지를 극한까지 끝에 집중, 편향 회전시켜 극단의 단방향 회전운동을 흩뿌린다. 해석하자면 칼 끝에 온 힘을 모아 매우 빠르게 회전하면서 베는 기술. 반의 경우, 중력소자 특유의 무게중심 이동능력이 가미되었을 수 있다. 레니의 버젼은 아직 불명.
- 네 번째 마(魔): 나찰(羅刹)
: 검을 반쯤 뽑은 상태에서 다시 납도하면 참격이 날아가는 기술. 일단 발동하면 탑랭커인 레이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아무리 봐도 납도술 같지만 작중에서는 발도술이라고 부른다. 육마 특유의 마기를 응축해서 칼집대용으로 쓸 수 있어서 의외로 칼집이 필수는 아니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위력적이기도 해서, 이 때부터 레이에게 제대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본인이 받는 반동이 더 컸다. 거기다 명중률도 떨어져서, 앉아서 쓸 때도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고 공중에선 1미터 이상 빗나갔다.
- 다섯 번째 마(魔): 마선(魔線)
: 찌르기를 날리는 기술. 작중 연출은 빔이 나가는 것 같다. 위의 다른 기술들보다 조금 수수해보이지만, 위력은 의외로 막강해서 레이의 몸을 뚫을 수 있다.[29] 위의 모든 기술들이 하지 못한 위업을 달성해냈다. 검의 부스트 기능을 빌리자 압축된 고철덩어리의 왕마저 잘라버리기도. - 마선 이식 난선(魔線 二式 亂線)
마선(魔線)을 여러 발 쏘는 기술. - 마선나찰 만화경 (魔線羅刹 萬華鏡)
: 아론다이트의 칼집의 고유기능인 "관성편향부스터"를 이용한 공격. 이름으로 보아 마선과 나찰을 합한 응용기인 듯. 부스터를 이리저리 전개해서 마치 거울처럼 마선을 반사시켜 공격한다. 거울에 반사될 때마다 가속이 붙어 위력이 증가한다. 단, 이 관성편향부스터는 아론다이트로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하는 듯 하다.[30]
반에게는 신체내구도상 부스터 전개가 4장이 한계였으나, 부작용을 무시하고 어거지로 54장까지 전개시켰다. - 나인 부스트(Nine Boost) - 부스터를 9장 전개하는 기술. 처음에는 이 기술로 레이의 초중량검 "고철덩어리의 왕"을 자르고 레이에게도 큰 피해를 주었지만, 곧바로 레이가 철신(鐵神)을 전개해서 실패.
- 에이틴 부스트(Eighteen Boost) - 부스터를 18장 전개. 레이에게 간단히 막혔다.
- 피프티 포 부스트(Fifty-four Boost) - 남은 부스터 54장을 전부 사용한 공격이었지만 철신에 막힌다.
- 재마 연식마룡 (災魔 連式魔龍)
: 흉사 이면 쌍마사, 삼마 마경회천, 오마 마선을 합친 검기를 날리는 연계기술. 기사단 굴지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는 레이의 방어를 정면으로 뚫어버렸다.
- 여섯 번째 마(魔): 마왕(魔王)
검은 오오라 | 심장을 코어로 삼는 모습 |
여섯 번째 마 마왕 |
발동 동작은 마체변환식. 발동하면 심장이 검은 구체로 압축되고, 가슴팍이 터져 구멍이 뚫리고 거기서 피가 흘러나오며 이내 몸에서 검은 오오라가 뿜어져 나온다. 이 때 눈의 흰자가 검어진다.
레니曰 인간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기 위한 마술이며, 동시에 살아가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 기술이기도 하다. 즉 뒤가 없다. A급 이상의 재생자(regenerator)나 리버서(rebirther), 혹은 레니같은 커서(curser)[31] 같은 능력을 지녀야만 제대로 쓸 수 있다.
생성되는 검은 오오라는 검과 신체를 강화하며, 물리력을 지녔기에 골절 등의 중상은 물론이고 아예 절단된 신체도 대체한다.[32] 단, 회복이라기 보단 광전사의 갑주가 철심을 박아 골절된 뼈를 고정하는것 처럼 싸우는 데 지장이 없게 하는 것에 불과하며 육마가 끝나면 부상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오오라를 조종해 비행과 방어까지 가능. 특히 신체능력이 대폭 상승해 평기사 수준이었던 반의 스펙이 탑랭커 레벨까지 올라갔다.
레니가 말하길 사실 본편에서 다뤄진 반의 마왕은 애송이인 반이 썼기 때문에 한참 약화된 버전으로, 진짜 육마의 힘은 반의 것과는 격이 다른 하늘이 열려 요새마저 파괴하는 힘이라고 한다.
- 마왕검 7식(魔王劍 七式)
자세를 잡으며 언급.
- 최종육마 마검 영(魔劍 零)
오오라를 전부 칼날에 집중시킨다. 반은 이걸로 레이가 마지막으로 꺼내든 기술인 궁극의 하나를 깼다.
7.3. 마철기(魔鐵技)
레이 넬슨에게서 받은 마그네틱 포스 코어와 육마일신류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 본인은 '익숙하지도 않은 걸 두 개나 동시에 쓰면서 몸이 버틸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듯 하다. 가장 먼저 쌍검을 만들어냈으나 얼마 못가 2식에 의해 박살나버렸다.- 나선 회랑
궁극의 하나(eins)에 마를 합해 사용하는 기술. 물론 레이처럼 중력을 맘대로 다루는 수준도 아니고, 자기력도 마그네틱 포스 코어에 의존해서 사용하는 거라 제대로 드는 것도 어렵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철을 압축해서 만들어내는 궁극의 하나를 이용한 기술이라 하중도 무지막지하다.[33] 간신히 조준만 하고 c 알키오네에 내장된 레일건 시스템을 이용해 발사하긴 했지만, 어쨌건 위력은 발군이라 거대 더블제로 스피어를 박살낸 뒤 히페리온 풀 버스트에 닿는 나선 회랑을 만들어냈다. 발사 반동으로 반의 금속 팔은 반쯤 부스러졌다. - 철의 마왕
마지막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이용한 '철신'과 육마일신류의 제6마 '마왕'을 함께 사용한 것. 이 상태로 제1마 '재희'를 사용해서 백아에 달린 한 팔을 박살냈다. - 최종육마 마검 영 철기 오버 플룸(最終六魔 魔劍 零 鐵技 Over Plume)
'plume(깃털)'이라는 단어 그대로 최종육마 마검 영에 철신을 구성하던 철조각들을 깃털처럼 빽빽히 붙인 다음 참격을 가한다. D형 추가무장 백아가 이 일격에 산산조각났다.
7.4. 기타 검술
- 공간 검도
유서 깊은 검술로, 상대를 상처 없이 제압하는 활인술에 해당한다. - 레온하르트 고검류 "무명 베기"
: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온하르트 가의 검술이다. 레온하르트의 고검류와도 뿌리가 통하는 데다 프레이식과 관련이 있는 육마일신류에도 변형되어 전파되었다고. 단순한 내려베기이나 양 팔이 시야를 가리지 않게 오른쪽으로 몰리는 자세가 포인트다.
8. 명대사
어른들이서 지킬 수 없었으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부탁이니까. 우리에게도 지킬 수 있게 해줘.. 잃은 건... 어른들만이 아니잖아...! 우리도.... 더 이상 잃긴 싫어.
그때도 생각했지만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려면 필요한 건... 이런 트로피가 아니라 너같이 청소하는 녀석이었던 거야 분명. 청소 도와줄게. 나도 끼워주지 않을래?
힘이 있어도, 죽음을 많이 봐도, 똑바로 걸어간 사람은 많아. 넌 그냥 쓰레기야.
할 수 있어. 그거 알아? 너 사실 꽤 좋은 녀석이거든. 등 떠밀어주는 사람과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돼. 등은 떠밀어 줄게.
괴물은 아버지와 형이야. 유타의 테러리스트들도 형도 아버지도 같아. 겨우 알 것 같아. ....죽인다고 죽이고.... 평생 용서하지 못한 채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괴물이 되는 거야 분명. 나도 그랬어. 하지만. ...시온은 괴물은 되지 않아.... 그녀는 아직도 사람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지켜낼 수 있는 인간이야.
바보냐!!! 찔끔거리지 마!!!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친구를 지켜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시온 넌... 누군가를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야.
난 너무 약해서... ...못나서..... ....언제나 네 탓으로 돌릴 뿐이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해. 널 구하는 것조차. 그래도 이것만은 전하고 싶었어. 같이 기뻐한 것도 즐거워한 것도 아픈 것도 분노를 향한 것도 너를 향해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은 채 고민하고 생각하고 미워하고 화내고 이렇게 널 마주 보고 서있을 수 있어. 널 용서하진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시온 네가 있어줘서 정말 기뻤어. 그것만은... 진심이야.
지금 결론 내지 않아도 돼. 그냥. 왜 그랬냐고 멱살을 잡고 따져. 손을 뿌리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모든 게 드러난 그 녀석의 얼빠진 얼굴에 대고 욕을 하든 분노를 뱉어내든 불쌍하다 동정을 하든 마주 보고 쏟아내. 감정에 충실히 말이야. 용서를 하든 영원히 증오를 하든 상관없어.
난 도망쳐 버렸어. 마주 보는 것에서 도망쳤지. 어쩔지 모르고 피하기만 했어. 그게 더욱 아프다는 걸 몰랐거든. 난 말야 이제야 겨우 마주 보려고 해. 받아들이라든지 그런 게 아니야. ....어떤 결론을 내든지 나처럼 도망치지만 마. 시온을 찾아서... ....같이 마주보자.
적어도 좋아하는 여자 정도는 지킬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어요. 레니: 풉
한 사람을 위해 여기 모든 사람의 떠들썩한 축제를 망치고 싶어요. 같이 세계의 적이 돼보지 않을래요?
그래 결국 시온의 마음을 지켜주는 건 도망친 내가 아니야. 너희지. 가슴에 전해진 따뜻함과 이 손에 담긴 마음. 목숨을 걸고 전해줄게.
시온. 내가 원하는 미래엔 네가 있어야 해.
난 말야 악당이 될 거야. 원하는 게 있다면 빼앗고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죽이는 악인.
악당답게 나도 형도 같이 지옥으로 가자. 구원받는 건 딱 한 사람만 있으면 돼....
..잘못은... 없어지지 않아... ..나도.. 형도.. 이미 글러먹었어. 단지... 그녀만은.... 시온만은 잘못되지 않았어. 그녀만은 구원받지 않으면 안 돼.....
..좋아해... ..시온.. 네가 좋아. 그리고 모두 너를 좋아해. 넌 축복 속에서 태어났어 시온.. 그러니까 너를 짓누르는 것들 때문에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지 마. 살아줘.
내가 옆에 있을게. 난 언제나 네 편이 될 거야. 그러니까.. 울지 마, 시온.
다행히 인간은 교활하다. 서로를 용서할 순 없어도 같은 걸 지킬 순 있다. 누군가를 죽이고도.. 우리는 아직 사람이고 싶은 것일까? [35]
가실까요 공주님.[36]
더럽게 말 많네. 시끄러우니까 입 좀 닫아. 수다쟁이. 그러니까. 죽어 괴수.
내 차례가 온거구나. 미안 ..했어.
시.... ..온.. 난... 어떤..... 꿈을... 꿀까..?
(시온: 어디로 갈까요?) 너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아.
9. 기타
- 사용하는 AB소드의 이름이 아론다이트라는 점, 수감된 여자 하나를 구하기 위해 본래 자신의 동료 혹은 가족이었을 사람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가며 나아가는[37]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랜슬롯이 모티브로 여겨진다.
- 몸을 돌보지 않는 근성가이이며 반쯤 죽었다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팔을 복구하며 되살아나고 마인드는 시온 only인 등 묘하게 히페리온과 비슷한 면이 있다.
- 원래 반의 초기설정은 여자였다고 한다. 초기설정이 남자였던 앤이었기에 프레이와 끈적끈적한 사이가 남아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초기설정이 여자여서 시온과 뜨뜻미지근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38] 이후에는 이란성 쌍둥이로 하나는 시온을 좋아해서 하나는 우정으로 둘이 쌍으로 깽판치려다가 여자쪽은 미오로 변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루트에서 시온의 러브라인이 로버트 넬슨이 될 예정이었다고...반이 여자에서 남자로 변한 이유는 나런에 남캐가 적어서. 사실 작가는 여주인공이 오빠한테 애정의 펀치로 두드려맞는 걸 그려보고 싶었다고.
- 작가가 말하길, 초안에서는 타이니 중장과 반이 충돌해, 반의 3~5마 정도 사용하게 한 뒤 패배, 이후 반이 6마를 레이를 상대로 사용한다는 시나리오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30년 전의 동료들(시온+로버트+아크메이지 부대)이 다시 뭉쳐서 반을 도와준다는 훈훈한 스토리였다고 한다.
[1] 사실 1화에서 레아의 전화를 받을 때 살짝 나왔다.[2] 쓰레기 몇과 곧 죽을 기사 하나면 싸게 먹히다는 로버트의 대답 탓이다.[3] 레이븐이 쓰는 창. 미스틸테인의 효과를 받아 맞은 대상과 그 주변을 침식, 혹은 오염 시키는 듯하다. 물론 히페리온 부활 후에는 그냥 이쑤시개...[4] 반의 입장에서는 레이븐 부대야말로 자기들을 위해 죄없는 시온을 해친 악한 군인이다.[5] 사실 이 때 레이는 살아있었고 이후 반에게 마그네틱 포스 코어를 전해주고 반과 시온이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게 해 준 다음 히페리온에 의해 사망한다.[6] 사실 독자들은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보는데다 서사 자체가 반과 시온의 심리를 훨씬 더 자세히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레이븐 대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우세하다. 시온은 토발과 로버트 넬슨에 의해 희생당한 억울하고 비극적인 피해자이며 반은 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이 무게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도, 피하지도 않고,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레이븐 대장은 반을 살인자 라고 부르며 마치 자신이 잃은 것만 생각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역겨운 이기주의자에 불과하다. 물론 작가는 계속해서 서로의 입장을 보여주며 '사람을 죽인 시점에서 이미 다같은 쓰레기' 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지고 이를 지적하는 베댓이 있긴 하나 바로 반박 베댓이 올라와 있다. 사실 작가의 메시지는 작가의 메시지일 뿐, 그를 독자들이 무비판적,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 시 결국 총체적인 판단은 각자의 몫.[7] 물론 레이도 맨몸으로 이런 걸 들고 휘두른 건 아니지만.[8] 본인曰 '익숙하지 못한 걸 두 개나 동시에 쓰면서 살아남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9] 물론 이 말을 한 오리지널 키메라는 히페리온을 직접 만나본 적이 없으니 히페리온<2식이라 보는 건 무리.[10] 자기장을 이용한 방어는 빔 공격에 대해 높은 상성을 발휘하지만, 반은 형의 20%정도 힘밖에 낼 수 없는 상태에 불완전하기까지 하다고 한다.[11] DC코트도 파워드 슈트도 없이 상위괴수의 노심공격을 그저 맨몸으로 버틴 거다. 그 드라이 레온하르트가 육체 스펙이 쩔음을 증명할 때 동일한 행동(DC코드 없이 상위괴수 공격 버티기)을 한걸 생각하면.[12] 계속 반과 대치하던 레이븐 부대의 세 대장들 중 여자. 이름이 언급되질 않아서인지 독립 문서가 개설될 법도 한데 아직 개설되지 않고 있다.[13] 대신 손을 한 번 잡음으로써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달한 듯 하다.[14] 본래 레이 넬슨 전용으로 개발된 타입-R. 다수의 스러스터를 탑재해 공간전투에 특화된 타입이다. 말하자면 마그네틱 포스 코어에 이어 물려받은 형의 두 번째 유산.[15] 이때 '몇 번이나 구멍났던 심장은 레일건 정도로 간단히 뚫리는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몸이 멀쩡하면 레일건을 버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16] 저 레이븐 대장은 결국 반을 죽인 데에 대한 회한과 복수가 끝난 것에 대한 허무감이 겹쳐 자살한다.[17] 수십년 후 노인이 된 미오 넬슨이 발견하고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이름을 시온이라고 붙였다.[18] 작가가 반이 죽는 건 피할 수 없었다라고 언급했었다.[19] 여왕 프레이와 한 대화를 제외하더라도, 프레이가 죽은 후 자살하려는 앤과 영식 피어가 짧은 대화를 나눈다.[20] 드라이도 아직 시온과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떡밥을 날렸기에 부활해서 시온과 함께 다시 AL과 얽매여 스토리에 관계될 가능성도 있다.[21] 상당수의 레이븐 부대가 반에게 죽거나 불구가 되었고, 레이 넬슨은 제로브레이커에다 히페리온과 상성이 좋은 원거리형 기사다.[22] 결정적으로 반 혼자만 나선 것이 아니다. 그저 정치쇼를 위해 과거의 혁혁한 공을 세운 전쟁영웅을 악역으로 몰아세운 처사는 현역을 은퇴하고 민간에 동화된 삶을 살던 30년된 전우들까지 반기를 들게 할 만큼 상궤를 벗어난 행동이었다. 하다못해 이들이 적법한 절차로 항의했을때 유도리있게 회유하는 반응조차 없었다. 희생양으로 삼고 그렇게 오래 추적했으면서도 반에게 도발까지 시전한, 그야말로 로버트 넬슨의 일차원적이고 미숙한 정치행위는 토발 파탄의 불씨가 되고 말았다.[23] 가로우 라타만 해도 기사단에 군사 도발을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군부 전원을 숙청한 인물이다.[24] "기사? 하지 마 인마. 넌 재능이 없어."[25] 일부 기술은 재현하지 못해서 자기식으로 어레인지해서 써먹는다. 자체적으로는 활성화시키질 못하는 체내의 중력소자를 칼에 피를 묻혀서 강제로 파동기를 땜빵한다.[26] 죽이지 않으려고 팔다리만 잘랐다.[27] 미래예측은 말 그대로 '예측'이라 빗나가면 땡이지만, (작중 묘사로는) 관성 시각화는 상대의 공격 시점과 방향을 실제적으로 관측하는거라 발동조건이 더 안정적인 셈.[28] 레니가 쓰는 흉사의 연출은 프레이식의 현월에 가깝다.[29] 게다가 직접 접촉하지도 않은 바닥이 그 여파만으로 녹은채로 파였다.[30] 레이를 향해 난선을 날리는 동안에 아론다이트 칼집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듯 한 모습이 보였다.[31] 자신에게 올 피해를 제물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피하는 것. 제물이 죽으면 자기한테까지 돌아온다.[32] 반의 경우 오른팔의 절단면에서 검은 기운이 뭉쳐 팔로서 동작했고 부러진 다리 역시 검은 기운으로 지탱하여 문제 없이 움직였다.[33] 소형기라고는 하지만 함선이 버티질 못하고 기울어진다. 여기에 와이어를 이용해서 다른 함선과 무게를 나눠서야 간신히 선체를 들어올린 수준. 아니, 이것도 정확히 말하면 조준을 위해 앞 부분을 들어올리는 것에 그쳤다. 무게를 나눠 받은것도 아니라, 뒷 부분이 내려간 동안 앞 부분은 그나마 버티게 만든 수준.[34] 경호원 여러 명을 맨다리로 순식간에 끔살시켜버린 살인청부업자 여고생이 신나게 때렸어도 피멍 정도 밖에 안 들자 “이 오빠는 튼튼하다”고 말했는데, 이 대사 이후 로우킥 한방으로 다리를 절단해버렸다.[35] 자신을 증오하는 대위의 말을 들은 후 독백.[36] 이에 대한 시온의 답은 ''예 왕자님.''[37] 랜슬롯도 동료 기사 가웨인의 동생인 가레스를 포함한 많은 병사들을 죽였다.[38] 작가曰 좋아한다면서 둘이 뽀뽀 한 번 안하는 건전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