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8:36:24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이곳은 폐쇄된 교통 시설입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교통 시설은 폐쇄되어 더 이상 운영하지 않습니다.


1. 개요2. 상세3. 중간 정류소4. 시내버스 노선5. 과거 운행정보
5.1. 운행했던 노선

1. 개요

울산광역시 동구 내진길 9 (방어동)에 있었던 시외버스 정류장.

2. 상세

매표 기능은 상실된 지 오래 되어 단순 승하차와 박차장 기능만 있다. 이 낙후해 보이는 건물은 2001년에 지었다고 한다. 매표소는 물론 버스 시간 등을 물어 볼 기본적인 안내시설이나 인력도 없어서 이용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는 정식 버스 터미널이 아닌 데다가, 관할지인 울산 동구청에서는 시설개선지원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나몰라라하고 있는 상태. 동구청에는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이 언제부터 운영됐는지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방어진 도시재생사업 구역에서 이 정류장은 제외된 상태다.

이 터미널이 몰락한 결정적 이유중 하나가 조선업의 침체였다. 조선업의 특성상 한번 일감이 끊기면 다시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일감을 수주해와도 현장까지 오는 데 약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며 이마저도 여러 이유로 현장까지 오기도 전에 취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따라서 조선업의 경우 기술력만큼이나 일감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 과거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기술자들 중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많이 이직을 하는 추세였다. 이에따라 조선업 종사자들이 방어진을 떠나면서 시외버스 수요가 점차 줄고 있었다.[1]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하자 버스회사들이 앞다투어 방어진발 노선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한때 동서울, 강릉행까지 있었던 방어진발 시외버스는 노포행 심야까지 폐지되면서 터미널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2]. 현재는 관광버스등의 주차장으로 사용중이다. 현재 방어진일대에서 에서 버스를 수용할 정도의 공간을 가진곳이 사실상 여기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방어진일대가 딱히 관광지도 아님을 감안하면 개발도 쉽지않아 상당기간 버스 주차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어진, 동구일대 에서 부산을 가는경우 124번, 401번등을 타고 태화강역에서 동해선을 타는 쪽으로 패턴이 상당히 잡힌 상황이다. 시간도 과거 시외버스시절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요금도 저렴한데다가 전철의 특성상 정시도착이 거의 보장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동래이북지역을 다녔거나 심야를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 정도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3. 중간 정류소

파일:방어진_중간정류소.png

4. 시내버스 노선

터미널 북쪽 남쪽의 골목길에 각각 마을버스 31번, 36번이 정차하지만, 막차가 이르고 배차간격이 넓다. 큰길(꽃바위로)로 조금만 나가면 훨씬 더 많은 시내버스 노선들이 자주 다니므로, 굳이 마을버스를 기다릴 이유는 없다. 또한, 방어진 인근이 목적지가 아니라면, 중간 정류소인 동울산우체국, 현대백화점, 남목이 모두 큰길(방어진순환도로)의 시내버스 정류소와 인접해 있어,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5. 과거 운행정보

모든 노선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구간 이용은 푸른교통 부산종합 노선을 제외하면 불가능했다.

홈페이지가 없고 예매사이트 조회도 되지 않고 울산광역시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를 매우 드물게 했다. 부산 노선은 푸른교통이 홈페이지를 잘 관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조회하면 되고, 나머지 노선은 인터넷 블로그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야 했다.

방어진 연장 구간의 마지막 정류소인 양정(현대자동차)에서 매표 직원이 버스에 탑승하여 현금을 받고 승차권을 발권했고, 해운대고속해운대 노선만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2018년신용카드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이 전 노선에 구축되면서, 방어진 출발 노선의 인터넷/모바일 예매도 가능해졌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한 승객들과 구별하기 위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할 때 승차권을 회수하므로, 이 때까지 승차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거나 내릴 때보다 2,800원을 더 내야 하는데도 제법 수요가 있었다. 타 지역으로 떠날 때는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시각이 방어진 출발시각에 50분을 더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방어진 출발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유리하지는 않았다. 아산로 경유, 124번, 133번, 울산대교 경유 1401번을 타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차량을 이용하는 게 노선망, 시간대도 훨씬 많았다. 단 이들 노선을 이용하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기까지는 신호등을 1번이나 2번 건너야 하는데 이 신호대기가 만만치 않아서 다 와서 차를 놓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 속 편하게 방어진 출발차량을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었다. 방어진 출발차보다 울산터미널 출발차가 더 빠를 경우 승객을 울산터미널 출발차로 인계하기도 했다.

반면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는 제법 효용이 있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근처 도로에서 중간 하차하고 곧장 출발하는지라 시내버스와 비교할 때 시간적인 메리트가 충분했다. 특히 시내버스가 끊기는 심야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 삼산동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각자의 집에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그 곳에서부터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124번, 133번, 1401번은 강적이었다. 봉수로 지역은 1401번, 남목을 비롯한 방어진순환도로 지역은 133번, 방어진 지역은 124번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유리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어진까지 중간 경유 정류소는 지금과 동일했다. 모든 중간 정류소는 목적지를 방어진으로 발권했고, 운임이 동일했다.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중간 정류소(태화, 신복 등)에서 하차한 승객을 모두 세어 승차권 개수와 비교하기 때문에, 울산으로 발권하고 하차하지 않은 승객을 잡아낼 수 있었다. 버스 기사가 내리라고 해도 나타나지 않으면 남아있는 승객의 승차권을 전수조사하여 방어진인지 확인하기도 했는데, 대체로 잘 지키는 편이어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다.

이후 남아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차하는 정류소를 물어보는데, 남목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없으면 안산들로(남목우회도로)를 경유, 승객 전부가 방어진 종점으로 가면 아산로현대미포조선 → 문현삼거리 경유를 하는 등 승객 유무에 따라 운행경로를 변경했기 때문에 제 때 대답을 잘 하도록 주의해야 했다.

5.1. 운행했던 노선



[1] 2022년 기준 조선업이 다시 살아나는 추세임에도 과거 조선으로 잘 나가던 도시들이 좀처럼 활기를 못 찾는 것도 과거 조선업의 핵심 종사자들이 다른지역, 심지어 해외로도 떠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고 무인화 등이 매우 잘 되어있어도 결국 경제를 돌리는건 사람이다.[2] 당시에도 주차장만 사용중이었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필요하면 인근 방어진 공동어시장에서 해결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