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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6:49:43

배트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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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종류

1. 개요

Bat Signal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건.

제임스 고든배트맨을 부를 때마다 사용하는 탐조등이다. 고담시 경찰청 지붕에 설치되어있다. 탐조등에는 박쥐 모양의 마크가 붙어 있으며 하늘에 투사하면 배트맨의 상징이 나타난다. 모티브는 배트맨과 마찬가지로 무성 영화 <박쥐>의 배트 시그널. 단 그 영화에서는 살인 예고를 할 때 쓰였다.

2. 특징

영화판에서도 그 역할은 변함없으며 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에서는 기존 역할처럼 단순히 배트맨을 호출할 때만 사용. 다만 매우 급할때는 고든이 배트맨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비상연락처가 있는듯.

팀 버튼배트맨(1989년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배트맨이 직접 만들어 '고담은 항상 악당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위험할 땐 이걸 켜서 나를 부르시오' 라는 편지와 함께 제임스 고든에게 전해준다. 팀 버튼 감독 영화들에서는 항상 영화 마지막에 배트 시그널이 켜진 모습과 함께 끝난다.

배트맨 포에버에선 히로인 체이스 메리디언 박사가 배트맨을 만나려는 사적인 용도로 멋대로 사용하자 배트맨이 와서 "배트 시그널은 삐삐가 아니오"라고 훈계하는 장면이 있고, 리들러가 배트 시그널을 자신의 시그니처 마크인 ?의 점으로 사용하며 배트맨을 도발하기도 하는가 하면, 배트맨과 로빈에선 배트맨과 로빈 마크를 겹쳐서 쓰고 있었는데, 배트맨과 로빈이 포이즌 아이비의 이간질로 사이가 험악해졌을 때 아이비가 로빈의 것만 떼내어 자신의 아지트에 설치해 로빈을 유인하는 용도로 썼다.

크리스토퍼 놀란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얽히게 된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배트맨을 완전히 신뢰하게 된 고든이 배트맨의 첫 활동이었던 카르미네 팔코네를 잡아 조명에 걸어놓은 것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나온다. <다크 나이트>에서는 배트 시그널을 비추는 날은 배트맨이 나타나는 날로 범죄자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굳어졌지만[1] 배트맨이 하비 덴트, 경찰 살인 누명을 쓰면서 잠적했을 때 고든이 직접 도끼로 깨버렸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고담시민들에게 자신이 돌아왔다는 걸 알리기 위해 다리 위에 배트 시그널 모양으로 불을 붙인다. 이어지는 웅장한 BGM과 함께 불타는 시그널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엔딩에서 고든이 수리되어 있는 배트 시그널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쓰다듬는다.[2]

고든이 옥상에 만든 공식(?) 배트 시그널만 카운트할 경우, 정리하면 <배트맨 비긴즈>의 엔딩에서 처음 만들어 졌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시점에선 이미 배트맨이 악당의 누명을 쓰고 배트 시그널이 파괴된 상태기 때문에 가장 자주 쓰인 건 단연 <다크 나이트> 시절이다. 켜진 횟수는 비긴즈 엔딩에서 1번, 다크나이트 도입부에서 고든이 1번, 초반부에 하비 덴트가 1번, 중반부 고든이 없는 경찰들이 1번(고든의 죽음에 격분한 배트맨은 그 배후인 마로니를 잡으러 갔기 때문에 오지 않았다.)으로 총 4번이 된다. 엔딩에서 고든이 도끼로 부술 때 켜져 있던 것까지 합하면 5번이 된다.

은근히 굴욕을 많이 당한다. 코믹스 이슈 중 하나인 노 맨스 랜드[3]와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는 부숴지기도 하고 프랭크 밀러가 담당한 올스타 배트맨과 로빈[4]에서는 배트 시그널 대신 그린 랜턴 할 조던의 그린 랜턴 마크가 떠서 배트맨이 경악하는 장면도 있다. <배트맨 포에버>에선 리들러가 거대한 물음표를 배트맨 상징 위에 띄워 배트맨 상징이 물음표 점이 되기도 하고,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에서도 박쥐 모양을 거꾸로 뒤집고 할로윈 호박 같은 모습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며 올빼미 법정 이슈에서는 부엉이 모양으로 바뀌기까지 했다.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에서 패러디한적이 있는데, 스파이더맨은 제임슨 시장이 만든 스파이더 시그널(...)을 보고 "악당들에게 자기 위치를 까발리는 멍청한 짓"이라고 깠다. 그러나 배트 시그널은 애당초 배트맨을 호출한다는 목적보다는 배트맨이 활동한다는 메시지를 범죄자들에게 알리는 심볼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시민의 친구라는 친근한 이미지의 스파이더맨과 달리 배트맨은 범죄자들의 공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통하는 것.[5]

아캄버스의 작품들에선 퀘스트 장소로 찾아가기 편하도록 퀘스트 장소나 목표의 상공에 배트맨 마크를 비춰준다. 배트 시그널이 비춰주는 건 아니고 그냥 편의상 만들어놨을 뿐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선 GCPD의 옥상에 하나가 배치되어 있다. 해당 장소의 리들러의 수수께끼 정답인 건 덤.

배트맨 v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에서는 배트맨이 직접 작동시키고 빛으로 슈퍼맨을 유인하여 전등 옆에 있는 배트맨과 배트 시그널의 빛이 비추는 곳에 떠있는 슈퍼맨의 구도로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You know sh*t's real when batman calls batman"(배트맨이 배트맨을 호출할 정도면 말 다한거죠.)라는 말도 나왔다.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제임스 고든이 배트맨한테 패러데몬 사건의 진상을 물어보기 위해서 배트 시그널을 직접 켠다.

레고 배트맨 무비에선 고든이 자신의 후임 청장으로 부임한 딸 바바라에게 배트 시그널 스위치를 인수인계 해준다.

더 배트맨에서도 등장하고, 여전히 제임스 고든배트맨을 호출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등장. 하지만 아직 고든은 아직 경위라서 그런지, 작중 배트 시그널은 GCPD 경찰청 옥상이 아닌 초고층 폐건물에 있다. 캣우먼이 한번 사용하기도 한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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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세계관의 배트 시그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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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의 배트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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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의 배트 시그널

[1] 실제로 배트맨이 출동하지 않더라도 범죄 억제를 하는 효과도 있다. 작중 불법 물품을 거래하던 양아치가 하늘에 배트 시그널을 보고선, 상대가 "배트맨을 만날 확률은 복권 당첨되는 것보다 적다고!"라고 하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도망친다.[2] 수리된 시그널의 박쥐 마크는 흰색인데 이는 배트맨이 어둠의 기사에서 벗어나 백기사처럼 도시의 희망이 된 것을 의미한다.[3] 이 때 배트맨은 베인 때문에 허리를 다쳐 은신했는데, 고든은 이걸 배트맨이 고담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착각해서 부하 경찰이 겨우겨우 복구한 것을 보고는 '이런 헛된 희망 따윈 필요 없다'면서 부숴버렸다.[4] 악명높은 그 영화가 아닌 그래픽 노블로, 배트맨 팬들에게 괴작 취급 받는 작품. 이 그래픽 노블에서 배트맨은 말 그대로 진짜 정신병자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다. 그런데 배트맨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거의 막장이다. 슈퍼맨은 날 수 있는 주제에 플래시마냥 바다 위를 뛰어 가질 않나, 그린 랜턴 할 조던핫도그나 먹으면서 파워 링으로 배트 시그널 흉내나 낸다. 그래서 배트맨으로부터 "켄트(슈퍼맨)보다 더 한심하다"고 까였다.[5] 다크 나이트더 배트맨에서 이런 부분이 세세하게 나오는데, 배트 시그널이 하늘에 뜨자 폭력배부터 마약상, 은행강도까지 고담에 활개치던 온갖 범죄자들이 겁에 질려 죄다 조기 폐업해 버리고 배트맨이 실제로 그 자리에 없는데도 그림자가 진 어두운 골목길만 보고도 두려움에 떨면서 도망칠 정도다. 다만 이 시절의 스파이디는 정체가 거시기해서 배트맨 못지않은 무자비한 다크 히어로로 행동하던 시절이라 잘 먹혔을 수도?[6] 당시 영화 특수효과가 대부분 그랬듯 실사화면 위에 애니메이션 셀화를 겹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