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colcolor=#fff> 베누스 Venus | ||
| ||
<colbgcolor=#000> 이명 | 미의 여신 베누스(Venus, God of beauty) 타락한 여신 | |
성별 | 여성 | |
종족 | 신 | |
성우 | ||
프로필 |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신으로, GBL교가 위치해 있는 베히모스 유적지와 알프라이라 산의 영웅의 지하 무덤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고대의 요정들을 흑요정으로 만들어 지하로 숨어들게 한 장본인이며, 난쟁이들에게 황금굴을 알려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베누스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로는 폭군왕 타닉타르의 고발과 요정기사 룽겔에게 내린 7가지 과업 이야기가 있다. GBL교에 의해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연구 과정에서 베누스의 은총을 받아 헌터들만 늘어날 뿐 베누스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
[clearfix]
1. 개요
나의 소중한 나르시스.
그렇게 무서워하지 말거라.
이런, 역시 나를 원망하는구나.
그래. 너의 작은 머리로는 그럴 수 있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존재는 없더구나.
너희들은 언제나 유리한 방향으로 진실을 왜곡하곤 하지.
그리고 결국 처음 시작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은 채로
자신조차 불사를 욕심 속으로 거리낌 없이 몸을 던지곤 한단다.
네가 사랑한 요정은, 감히 나의 것을 넘보았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눈감아 주었단다.
그 욕심 많은 난쟁이의 왕이 직접 고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결국 나는 은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단다.
너희가 영웅이라 불렀던 기사는 내가 내린 과업을 모두 완수했었지.
나는 아직도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에 깊이 감명받았단다.
자신들의 저주를 풀어줄 영웅을 시기한 동료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결국 나는 그와의 약속을 지켜줄 수 없었단다.
그래. 너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소중히 여기었고, 지금도 너를 해칠 생각이 없단다.
너의 연인도, 너의 영웅도 소중히 여겨줄 수 있었단다.
하지만 너희의 욕심은 결국 내 생각을 바꾸고 말지.
너의 연인은 난쟁이의 왕이 죽인 것이나 다름없고,
너의 영웅은 자신의 동료에게 배신 당해 목숨을 잃었지.
나의 소중한 나르시스.
너는 결국 누구에게 죽을 것 같니?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신 중 하나로, 욕망과 미의 여신이다.그렇게 무서워하지 말거라.
이런, 역시 나를 원망하는구나.
그래. 너의 작은 머리로는 그럴 수 있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존재는 없더구나.
너희들은 언제나 유리한 방향으로 진실을 왜곡하곤 하지.
그리고 결국 처음 시작이 무엇이었는지도 잊은 채로
자신조차 불사를 욕심 속으로 거리낌 없이 몸을 던지곤 한단다.
네가 사랑한 요정은, 감히 나의 것을 넘보았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눈감아 주었단다.
그 욕심 많은 난쟁이의 왕이 직접 고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결국 나는 은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단다.
너희가 영웅이라 불렀던 기사는 내가 내린 과업을 모두 완수했었지.
나는 아직도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에 깊이 감명받았단다.
자신들의 저주를 풀어줄 영웅을 시기한 동료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야.
결국 나는 그와의 약속을 지켜줄 수 없었단다.
그래. 너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소중히 여기었고, 지금도 너를 해칠 생각이 없단다.
너의 연인도, 너의 영웅도 소중히 여겨줄 수 있었단다.
하지만 너희의 욕심은 결국 내 생각을 바꾸고 말지.
너의 연인은 난쟁이의 왕이 죽인 것이나 다름없고,
너의 영웅은 자신의 동료에게 배신 당해 목숨을 잃었지.
나의 소중한 나르시스.
너는 결국 누구에게 죽을 것 같니?
2. 상세
미의 여신, 베누스에 대한 이야기던전앤파이터 세계관에 나타나는 여러 신들 중에서도 칼로소 이상으로 많은 설정이 공개된 존재로, 대전이 이전부터 설정상으로 존재하던 신 중 하나다. 본래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수선화 나르시스를 공개적인 장소에 놓았을 정도로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자애로운 미의 여신이었지만 인간들에게 배신당한 이후로 성격이 심각하게 뒤틀려 버린 존재다.[1] 어떻게 보면 아라드 대륙의 굵직한 사건에 여기저기 끼어있는 원흉이기도 하며 상단의 프로필에 기제된 '타락한 여신' 이라는 멸칭도 이때문에 붙은 것이다.
3. 작중 행적
3.1. 선계의 여신, 타락하다
본디 베누스는 악한 신은 아니었다. 오히려 선계에선 베누스가 가장 인간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받던 신이었다.[2] 당시 선계는 아름다움을 숭상하고 추구하는 것이 미덕으로써 여겨졌고, 미를 따르는 이들이 많을수록 힘을 얻는 그녀였기에 자연스레 선계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교류하게 되었다.[3] 선계인들 역시 그런 그녀를 여신으로써 숭배하며 공경했고, 베누스 신앙은 선계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된다.그러나, 선계 밖, 아득히 머나먼 문명의 땅에서 온 기억과 안개의 신, 무가 등장하고 나서 달라진다. 사람들은 점차 아름다움보다는, 조화를 새로운 신앙의 대상으로써 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화를 따르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만 갔고, 안개신 무가 보다 더 많은 신앙을 받게 되면서 베누스의 권위가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베누스교의 위세 역시 자연스레 쇠퇴하게 된다.
여신으로써는 충분히 모욕이라 여길 수도 있는 상황이였으나, 그럼에도 선계를 위해 조화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며 자애롭고 포용력 있는 자세를 보였다. 쇠퇴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그녀를 믿고 공경하는 이들이 많았고, 이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수선화이자, 본질 그 자체인 "나르시스" 를 공개적인 자리에 보관하여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믿음과 사랑을 보였다.
그러나 누군가가 수선화 "나르시스"를 훔쳐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4] 이에 베누스는 인간들이 자신의 믿음과 사랑을 저버렸다고 생각하여 크게 상심했고, 몇날 며칠을 통곡했다. 이후 베누스는 수수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아닌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 즉 타락해버렸다. 타락한 그녀는 자신을 따르지 아니한 자들 모두를 "나르시스를 숨긴 자" 취급하고 헌터로 퇴화시켜버리는 "은총"을 내렸다. 그럼에도 베누스를 믿던 한 남겨진 일족이 베누스에게 나르시스를 건네주면 베누스가 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나르시스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 일족의 후예가 바로 불운의 포르스이다.
위의 사건은 천 년도 더 전에 벌어진 일로 나르시스를 찾아오겠노라 맹세한 포르스의 일족이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채 소식이 끊기자 선계인들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사라진 베누스는 선계를 떠나 아라드 대륙으로 내려갔으며, 선계에 남아있던 베누스 신앙은 그녀가 타락 후 벌인 끔찍한 행적으로 인해 극소수의 기록만을 남긴채 선계에서 잊혀지게 된다.
3.2. 흑요정들의 전설, 홍옥의 저주
선계에서 아라드로 내려온 베누스는 요정과 인간, 난쟁이들에게 선계에서와 같이 미의 여신으로 숭상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 베누스는 선계에서 자신이 잃어버렸던 수선화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인간 소년 '나르시스'와 사랑에 빠진다.[5] 하지만 나르시스는 자신이 베누스에게 연정을 받고 있음을 알면서도 '라디아'라는 요정 소녀와 연애 중이었다. 이에 베누스만이 알고 있다는 황금맥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한 당시 난쟁이 왕국의 왕인 타닉타르가 나르시스가 라디아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고발했고, 이에 베누스는 격노해서 라디아가 살던 마을의 모든 요정들에게 저주를 내려 피부를 검게 만들었다. 이들이 바로 흑요정들의 시초이다. 나르시스는 피부가 검게 물든 라디아를 보고는 질겁해서 그녀를 떠났고, 이는 흑요정들이 현재까지도 인간들을 꺼리거나 혐오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물론 베누스도 자신에게 고자질한 타닉타르가 순수하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사적인 욕망을 위해 이 사단을 유도한 걸 알았기에 타닉타르를 포함한 난쟁이들에게도 '황금을 얻을수록 불행해지는 저주'를 내려 화풀이한다. 이후 사태의 전말을 깨달은 흑요정들은 군트람을 필두로 난쟁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 타닉타르를 참수하고 노이어페라를 점령하며 난쟁이들을 추방하는 것으로 피의 대가를 치르게 만들었다.물론 흑요정도 가만히 있던 건 아닌지라 난쟁이들을 정리하고 복수를 이뤄낸 뒤 어떻게든 베누스의 분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괴룡 기드로갈을 무찌른 펜네스 최고의 영웅 '요정기사 룽겔'이 직접 베누스 앞까지 찾아가 저주를 풀어달라며 읍소하는데 베누스는 애초에 풀어줄 생각이 없기에 일부러 그에게 불가능한 일곱 가지의 과제를 내리고 대신 이를 이뤄내면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약조한다. 룽겔은 온갖 고난을 넘어 일곱 과제를 모조리 달성하면서 저주를 풀어줄 생각이 없었던 베누스를 감복시키기까지 하지만, 평소에 룽겔을 시기하던 흑요정 한 명이 룽겔이 임무를 해결한 증거 중 하나인 베히모스의 눈물을 그냥 맹물로 도중에 바꿔치기하면서 이를 알아챈 베누스는 옳다구나 하며 이를 트집 잡으며 룽겔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사실상 억지를 부려 실패시킨 건 베누스 본인도 아는지라 자신 때문에 생고생을 거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룽겔은 원래의 요정의 모습으로 돌려주지만, 오히려 임무를 실패했는데 불구하고 혼자서 요정으로 돌아와 버린 룽겔이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자 그런 그의 위업을 기리고자 영웅의 지하무덤을 만들어 그를 안치하도록 했다. 그 이후 결과적으로 흑요정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룽겔마저 실패했단 소식을 들은 군트람은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그 절망감은 이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번지게 되었으며 결국 스스로 총대 메고 베누스에게 복수를 하겠단 일념하에 나르시스를 아주 잔인하게 살해한 뒤 베누스가 라디아 사건처럼 흑요정 전체에게 또 헛수작을 부리지 못하게 바로 자기 자신의 영혼을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유적지에 봉인해 버렸다. 베누스는 군트람이 벌인 일과 그가 품고 있던 진의를 파악했으나, 군트람의 의도대로 일이 끝나자마자 스스로 영혼을 유폐한 그를 언급하면서 흑요정에게 다시금 연좌제를 묻기도 애매했기에 결국 유적지에 봉인한 군트람의 영혼을 작중 시점까지 끝없이 고문하는 것으로 복수한다. 군트람의 사망이 못해도 아라드력 252년 이전[6]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아라드력 1007년인 현재까지 무려 약 8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군트람은 고문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거기에 자신의 옛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던 흑요정 음유시인 라르멘의 혀를 자르고 모험가에게 '날 유희거리로 삼은 대가로 내 힘을 되찾는 날 심장을 짓이겨버리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 걸 보면 순수하게 성격이 나쁜 인물로서는 작중에서 손에 꼽을 수준으로 성격이 매우 더럽다. 사도들 중에서 성격이 나쁘다던 사도 시로코도 베누스 앞에선 한 수 접어야 할 정도.[7] 현재 차원의 폭풍에 존재하는 강대한 힘 때문에 자신의 권능을 행사하는 걸 꺼리고 있다는 걸 보면, 한 번쯤은 베누스와도 정말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별개로 차원의 폭풍을 타고 베누스의 저주가 지하에서 새어 나와 흑요정들이 영향을 받아 머리가 바래지는 등 고통받고 있다. 홍옥의 저주에서도 모험가를 잊지 않았다고 하며 반드시 없애버리겠다고 말한다.
2024년 7월 개발자 노트에서 개발중인 베누스의 외형이 드러나고 2025년 공개될 컨텐츠에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베누스가 등장하는 컨텐츠는 레이드 형식은 아니라고 한다. 이후 2024년 8월 24일 DDC에서 중천 지역의 레기온 던전으로 드러났다.
3.3. 모험가와 만나다
2025년 2월 레기온 던전 미의 여신 베누스에서 등장한다. 역시나 모험가를 죽이려는 마음은 변치 않았는지, "편히 죽을 생각 따윈 집어 치워라", "네가 뭘 할 수 있냐", "찢어 죽여주마"등의 살벌한 대사를 뿜으며 모험가를 상대하는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선계의 범죄 조직 바니타스는 신을 죽이면 선계의 마법진 안티엔바이를 깨뜨려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에 안개신 무, 죽음의 신 우시르, 베누스를 노리고 있는데 무의 경우 실패, 우시르는 행방을 알 수 없기에[8] 베누스를 노리기로 하고 '마지막 수선화'라는 미끼를 준비해서 베누스를 폭주시킬 계획을 한다. 이를 위해 바니타스의 룬디어는 환요오괴에게 베누스의 거울만 있으면 마키아를 곧바로 강림시킬 수 있다며 입김을 불어넣었다.
선계의 전설에 따르면 선계에서 가장 큰 베히모스는 여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으나 신도들에게 배신당하여 악신이 되고 신전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달이 잠긴 호수에서 바니타스의 계략과 이를 위해 모험가를 저지하는 불신위괴 때문에 결국 베누스의 여신전이 있는 거대한 베히모스가 깨어나 이 과정에서 중천의 땅지기 카메린이 휩쓸려 여신전으로 떨어지고 베히모스는 중천의 이내로 무작정 돌진하고 있다.
3.4. 과거
모험가와 루드밀라, 테아스는 카메린을 구하기 위해 베히모스를 추격해 베누스의 여신전으로 들어간다. 한편 여신전에 먼저 떨어진 카메린은 베누스의 하수인 루디스와 세레이나를 조우하고 베히모스를 멈춰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베누스를 마주하러 간다. 이 과정에서 모험가 일행은 신전 곳곳에 있는 과거 신도들의 기록, 즉 베누스가 아라드로 내려오기 전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과거 베누스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애로운 미의 여신이었으며 인간을 진심으로 믿던 시절, 자신의 영혼이자 솔직하고 수수한 내면과 자신다움을 상징하는 '수선화 나르시스'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에 놔두었다. 나르시스는 베누스를 상징했고 베누스는 그런 아름다움을 상징했으며 나르시스를 공개적인 장소에 두는 것은 그만큼 인간들을 믿는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고 인간들 또한 베누스를 상징하는 수선화를 소중히 여기며 기도를 올리곤 했다.
허나 어느날 나르시스는 후드를 깊게 눌러쓴 남자에게 도둑맞고 도둑맞은 그 자리에는 어떤 인간의 오행이 뒤틀린 마법의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한다.[9] 나르시스를 잃은 베누스는 충격으로 슬픔에 빠졌고 인간들 앞에 나서지 않고 여신전에 틀어박혀 슬피우는 나날을 반복하며 여신전은 점점 쇠퇴하고 있었다. 이후 베누스의 가치관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수선화(내면)이 아닌 극단적인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것으로 변하며 온갖 것을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으로 치장하고 그녀의 신도들 또한 변해갔다. 그렇게 변한 자신을 따르지 않는 또 다른 신도들을 보고 이들이 나르시스를 숨긴 자들이라 여겨 그들에게 은총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그 저주는 끔찍하고 흉측한 모습의 괴물 헌터가 되는 것.
변해버린 미의 여신이 다시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습을 되찾길 바라며 어떤 일족은 고되고 불운한 길이 될지라도 끝까지 미의 여신을 믿고 따를 각오로 나르시스를 되찾기 위해 여신의 곁을 떠나기로 한다. 다만 그들조차 나르시스를 되찾아도 과연 그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한다. 이윽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먼저 떠난 일족은 아직 나르시스를 찾지 못했고 그 동안 미의 여신을 따르는 신도들은 줄어갔으며 베누스는 점점 피폐해지고 힘을 잃어갔다. 줄어가는 신앙심으로 스스로를 잃기 두려웠는지, 베누스는 다른 신으로 거듭나려는 것처럼 자신을 치장하는데만 신경쓰고 심기를 거스르는 자들에게 은총을 내리며 베히모스의 뱃 속에 가두어버리고 떠나려는 자들은 거울을 지키는 거인에게 처형당해 영혼만 남아 샘에 영원히 갇히는 나날만 반복해가며 선계에서도 지금같은 악신이 되었다. 결국 베누스는 선계를 버리고 공해 아래로 떠났으며 신전의 기록은 미의 여신전은 죽었다는 기록과 함께 마무리된다.
3.5. 미의 여신, 베누스
수하들의 안내로 베누스를 알현하게 된 카메린이 자신을 중천의 땅지기라 소개하자 베누스는 마이어의 말을 따라하는 앵무새라는 멸칭으로 부르며 죽음으로 숨긴 자신의 신전을 누가 마음대로 움직인 것인지 고할 것을 명령한다. 환란의 땅 요괴들의 소행이라는 답변을 들은 베누스는 고작 요괴들 따위에게 놀아난거냐며 허탈해하고 카메린의 불안함을 보고 자신의 베히모스가 땅지기의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 카메린은 베히모스를 멈춰줄 것을 요청했으나 베누스는 역으로 자신은 인간을 아주 잘 안다며 이런 소행에 인간이 빠져있을리 없고 베히모스가 부수려는 중천의 도시 이내에 그런 조력자들이 단 한 명도 없을 거라는 보장이 있냐며 거절한다. 그리고 증명하지 않고 입으로만 믿어달라며 말하는 미물들은 수없이 봐왔으며 선계는 천년동안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카메린에게 자신의 과업을 내린다. 이후 루디스와 세레이나에게 여신전에 올라탄 이들을 모두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사라진다.루디스와 세레이나는 요괴들을 처리하며 모험가를 만나고 그들과 맞부딪히지만 역부족으로 밀렸고 모험가를 눈치챈 베누스는 그들에게 자신의 앞으로 데려올 것을 명한다. 모험가를 마주한 베누스는 마침내 오랜 숙원의 날이 왔다며 즐거워하나 곧 자신에 대한 옛 기록을 봤다는 모험가의 말에 입을 다물라며 분노한다. 이후 모험가의 활약상을 전해들어온 베누스는 영웅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주겠다며 모험가에게도 과업을 내린다.
과업을 위해 안개속으로 빨려들어간 모험가는 그 동안 베누스의 과업을 위해 희생되어간 인간들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요정기사 룽겔과 카메린을 보게 된다. 이후 베히모스의 뱃 속, 혈옥으로 도착하게 된다. 베히모스의 뱃속에는 신을 저버린 죄인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희생된 신도들의 베누스에 관한 고찰이 이어진다. 아름다움은 삶의 시작과 끝을 상징했고 누구도 삶과 죽음을 정하거나 피할 수 없지만 아름다움은 인간의 선택권 아래에 있는 가치였기에 미의 여신은 인간에게 더욱 특별한 것이었다. 베누스는 그런 개념에서 태어난 신이었고 그렇기에 인간과 가장 가까운 신이었으며 그 아름다움에는 선악 기준없이 이기적이거나 남을 질투하는 마음 또한 아름다움으로 간주하던 시기였다. 그렇게 인간이 정의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많을수록 베누스는 가장 강력한 신이 될 수 있었고 반대로 그 기준이 줄어들면 약한 신이 될 수도 있었다. 이 때문에 베누스의 힘은 인간이 내리는 가치로만 정의되었고 달리말하면 인간의 뜻에 따라 신을 타락시킬 수도 있는 위험성도 가지기도 했다.
어느 날 구름없는 밤 사건이 일어난 선계를 마이어가 구하면서 안개신이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선계에는 조화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안개신의 안개는 모든 이들을 똑같이 품는 조화로움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며 인간들이 조화 아래에 내려놓을 아름다움이 많아지자 베누스에게 불리한 조건이 되어가고 있었다. 베누스는 그럼에도 선계를 위해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선계 또한 이상적인 세상이 되었지만 아름다움은 점점 좁은 범위 안에서 정의되고 정의되지 못한 아름다움이 점점 잊혀지면서 베누스의 권세는 나날이 약해졌다.
베누스의 행적을 읽어가던 모험가는 과업을 행하면서 베누스가 진정 원하던 것은 과거의 수수했던 미의 여신이었던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간파하고 일곱은 커녕 과업을 도중에 끝내는데 성공한다. 이를 지켜보던 베누스도 모험가라면 그럴 줄 알았다며 인정하지만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많은 것이 변했고 뒤틀린 운명이 되었다며 과연 모험가라면 끝까지 다른 이들과 다를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모험가가 신전에 진입하기 직전, 신도인 세레이나가 자신의 힘을 거둬가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힘이 부족할 것 같으냐는 베누스의 물음에 세레이나는 자신은 이미 모험가에게 패배한 몸이니 차라리 베누스에게 힘이 되어 함께하는 편이 낫다는 대답을 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루디스 또한 같은 부탁을 한다. 잠시 침묵 후 베누스는 이 둘의 부탁을 들어주겠다며 그녀들의 힘을 거둬 유물의 형태로 되돌린다. 이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모험가를 마주하며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인다.[10]
카메린과 테아스는 베누스의 행적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수선화를 되찾아올테니 지금 중천 도시로 향하는 베히모스의 돌진을 멈춰달라며 부탁하지만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천년동안 아래로 내려가 있는 동안 인간들은 뭐했냐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도 요구부터 하는 것은 다른 이들과 똑같다며 무시한다. 요격대와 블루호크가 베히모스의 돌진을 저지하려는 굉음을 듣자 본래 도시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저리 필사적으로 지키는 것을 보니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역으로 일행을 보고 이자리에서 모험가를 죽이면 베히모스를 멈춰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당연히 일행은 안개신을 구원하고 요괴들의 침공을 막아 선계를 구해준 모험가를 죽일 생각은 없으며 테아스는 이런 베누스의 태도에 분개해 소중한 것 하나 잃었다고 떼 쓰는 어린아이라며 사람들에게 잊혀진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면전에서 비난한다.
어린아이라는 비난을 들은 베누스는 자신도 어린아이 마냥 순진하게 인간을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진정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마음을 인간이 이해할리 없었다며 의자에서 내려와 신전을 황금으로 뒤덮힌 무도회장으로 바꾼다. 마지막 기회라며 모험가의 목을 바치라고 제안하지만 테아스는 그럴 바엔 자신들끼리 힘을 합쳐 베히모스를 막아낼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한다. 베누스는 그럼 어리석은 선택의 대가를 치뤄야겠다며 일행을 압도하지만 유일하게 모험가만이 일어나서 마주하려 들자 역시 찢어죽여야 속이 풀리겠다며 분노하고 전투에 들어간다.[11] 모험가와
밖으로 나온 베누스는 선계의 별빛은 오랜만이라며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존재라며 이제 진짜 벌을 내려주겠다며 비단 한 겹만 걸친 채 하늘에서 내려와 모험가를 상대한다. 모험가는 베누스의 힘이 완전하지 않지만 역시 신을 상대하는 것은 버겁다며 서로 지친 모습을 보여준다.[13] 모험가에게 밀린 사실에 베누스는 나르시스만 있었다면 이런 수모를 겪지 않았다며 분노한다.
카메린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을 것이라며 수선화를 되찾아줄테니 베히모스를 멈춰달라 부탁하고 테아스는 믿음이 필요하다면 이쪽에서 먼저 내보이겠다며 호소하지만 베누스는 여전히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이런 결말도 괜찮다며 달관한다. 그러자 룬디어의 지시를 받고 상황을 지켜보던 포르스가 천년동안 달려왔다면 믿어주겠냐는 말과 함께 등장한다. 베누스는 포르스를 보고 배신자의 일족이 드디어 나타났냐며 조소하지만 포르스는 자신을 포함한 베누스를 벗어난 신도들은 단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며 천년동안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왔고 베누스에 대한 기록을 남겨오고 기다려왔으며 그러니 다시 한번 믿음을 보여줄 기회를 줄 것과 그동안 불행에 고통받아오고 속박당한 이들을 저주로부터 해방해줄 것을 요청한다.
베누스는 자신을 떠난 배신자들에게 믿음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살려주는 것만으로도 자비라고 나르시스를 되찾아오지 않는 이상 배신자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윽박지른다. 그러자 포르스는 나르시스만 있다면 다시 믿음을 보여주시는 것이냐는 물음에 베누스는 나르시스를 되찾았냐며 되물으며 찾았다면 느끼지 못할리가 없다며 자신의 영혼을 보여줄 것을 재촉한다. 포르스가 자신의 바램은 오직 우리를 다시 한번 똑바로 봐줄 것이라고 말하자 나르시스를 되찾는다면 베히모스를 멈춰주고 모두에게 다시 기회를 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거의 자애로운 신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오직 그것 하나뿐이라며 이전까지 있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간절한 태도로 대한다.
마침내 포르스를 통해 자신의 영혼 그 자체인 수선화, 나르시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자신이 찾던 것이 맞다며 이전과 같은 나다웠던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며 황홀해한다. 허나 나르시스가 손에 닿으려는 찰나 수선화는 갑자기 허공에서 가루 마냥 그대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천년 동안 그렇게 모든 믿음을 져버리고 애타게 찾던 자신의 영혼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베누스는 이성을 잃고 절규한다. 바니타스의 진짜 계략도 모른 채[14] 이용당한 포르스는 당황하지만 베누스는 직후 이 더러운 기운을 잊을 것 같냐며 감히 자신을 기만하려 들었다며 모든 분노를 뿜어내어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고 분노와 욕망만 남은 모습인 '폭주하는 욕망의 현신'이 된다. 이미 기만에 진저리가 난 베누스는 세상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며 일갈하고 힘을 해방한 뒤 모험가를 마구 구타한다. 모험가가 어느 정도 맞서지만 신에 걸맞게 강력한 모습을 내뿜어 밀리는데,[15] 하늘에서 베누스의 과업에 의해 별이 된 희생자들이 베누스를 저지한다. 베누스는 별들에게 자신을 방해하는 거냐며 꾸짖지만 자신들은 그저 기다렸을 뿐이라며 오히려 붙잡은건 베누스이며 그녀가 사라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들이 직접 베누스에게 떨어져 그녀의 힘을 잃게 만든다.
격전 끝에 모험가와 같이 탈진 직전까지 간 베누스는 힘을 잃고 흑발에 알몸이 되어 주저앉고[16] 과거의 자신을 되찾고 싶었을 뿐인 자신을 끝까지 기만하고 방해하는 세상과 패배라는 굴욕을 안겨준 모험가를 증오하며 마이어와 똑같은 불쾌한 위선자라며 일갈한다. 그런 그녀의 눈 앞에 룬디어가 갑작스레 나타나 베누스를 꼬드기고 모험가는 그녀를 저지하려 하나 라르고, 루브라, 마흐나발이 나타나 포위하고, 안 그래도 하나만 덤벼도 위험한 환요오괴 셋이 공격해오는데다 이전의 격전으로 탈진 직전 상태가 된 모험가는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그나마 요격대의 합류로 모험가는 위기를 넘겼지만 룬디어는 오히려 이런 구도를 역이용해 자신이 모험가와 마이어를 적대한다는 사실을 어필한다. 마이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들은 베누스는 실성한 듯이 웃으며 곧이곧대로 룬디어의 역성문 포탈 너머로 사라진다. 베누스와 요괴들을 포탈 너머로 보낸 룬디어는 모험가에게 사실 베히모스를 깨워 이내로 돌진하도록 조종한 것은 자신이었다며 베누스에겐 굳이 그럴 힘도 이유도 없었다며 모두 자신의 짓임을 밝힌 뒤 비웃으며 사라진다.[17]
환란의 땅 어딘가에 도착하게 된 베누스는 요마왕 마키아의 고치를 보고 이게 마이어와 무슨 상관이냐며 묻자 룬디어는 요괴들과 바니타스 역시 마이어에게 버려진 자들이라며 그가 창조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며 다시 깨어났을 땐 만족할 세상이라며 회유한다. 베누스는 또 실성한듯이 웃다가 자신은 인간 뿐만 아니라 요괴도 믿지 않는다며 룬디어를 보고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음을 간파한다. 그럼에도 디레지에의 기운이 가진 욕망은 자신과 다를 바 없음을 알아보고 이용당해 주겠다며 스스로 거대한 거울이 되어 디레지에의 고치를 비춘 뒤 사라진다.[18] 결국 소망을 비추는 거울을 통해 디레지에의 일부지만 그 실체가 강림하고 말았고 그대로 환란의 땅에서 뿜어져나와 이내를 집어삼키고 만다. 한 발 앞서 중천으로 넘어와있던 안개신 무가 안개로 도시 전체가 삼켜지는 것은 막았지만 이내 외곽은 디레지에에게 잠식당했다. 이후 무는 베누스의 선택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한편, 의도치 않게 베누스를 배신해 삶의 의욕을 잃고 디레지에의 독기에 죽어가는 포르스 앞에 나르시스의 꽃잎이 나타나며 베누스와 포르스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음을 암시한다.
4. 평가
"어째서 당신을 사람들이 잊었는지 알겠군요. 당신은 그저 소중한 것 하나를 잃었다고 모두에게 떼쓰는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요격대 테아스
요격대 테아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저지른 악행이 면죄되지는 않아/않아요."[19]
"그렇다고 하더라도 베누스가 저지른 일을... 우리에게 저지른 일을 안다면 마냥 안타깝게 여길 수만은 없어."[20]
모험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베누스가 저지른 일을... 우리에게 저지른 일을 안다면 마냥 안타깝게 여길 수만은 없어."[20]
모험가
베누스 던전 스토리를 통해 드러난 베누스의 캐릭터성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본래 아름다움의 정의에 기반해 존재를 유지해온, 인간에게 자애로운 신이었고 그녀 또한 인간을 믿으면서 자신의 영혼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은 그만큼 인간을 사랑하고 믿는다는 증거였다. 허나 안개신의 등장과 마이어의 지도 하에 이루어진 조화라는 새로운 정의가 선계에 세워진 이후로 베누스에 대한 신앙심이 점점 줄어들었고 설상가상 마이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바니타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의 영혼까지 도둑맞아가며 힘을 잃기 시작했다.
결국 베누스는 살기 위한 몸부림인지 아름다움의 정의를 외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기 시작하여 자신의 정의를 다시 세우고 신도들까지 변질되어가며 다른 의미의 신으로 변모한다. 그러나 모험가는 베누스의 과업을 수행하다가 그녀가 진정 원하는 것은 과거의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을 유추해내 과업을 도중에 끝내기까지 했고 이를 지켜보던 베누스도 모험가라면 역시 깨달을 줄 알았다며 인정한다. 최종결전 직전 그녀의 앞에 나타난 수선화 나르시스는 바니타스의 페이크였으나 보자마자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간절한 태도로 나오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
물론 그 후에 그녀가 그동안 벌이고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저지르는 모든 악행과 만행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들이므로 이제 와서 참작해 줄 수도 없다. 모험가도 베누스의 과거 행적을 읽어가며 변모한 이유를 이해하지만 그녀가 저지른 만행은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베누스 본인도 이미 뒤틀린 운명이라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며 이내로 돌진하는 베히모스를 막기는 커녕 일행을 보고 모험가를 죽이도록 회유하려 했다.
이후로도 자신의 태도를 고집하는데 나르시스를 찾아보려는 노력은 커녕 인간들이 알아서 되찾아오길 기다리기만 하고 누군가의 소행이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했으나[21] 이를 인간 전체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하며 신으로써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아름다움의 기준을 바꾸고 자신에게 쓴소리(진언)를 하는 신도들을 괴물로 만들어 베히모스의 뱃 속에 가둬버리거나 과업을 내려 형체를 잃은 하늘의 별로 만들기까지 했다. 심지어 떠나려는 자들로 인해 자신의 치부가 들킬까봐 그들을 헌터라는 흉측한 괴물로 만들거나 베히모스의 깊은 곳에 유폐시키는 행위까지 하는 등 인간에 대한 믿음도 나르시스를 눈 앞에 되찾아오기까진 아무도 믿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신도들을 몰락시켜가는 나날만 보냈다. 이런 행적은 아라드에 내려와서도 비슷했는데, 자신의 심기를 거스른 존재 하나 잡겠다고 정작 그 범인을 잡으려 들기보단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22]
자신의 영혼을 도둑맞았다고는 하나 그 후 선계에서 저지른 악행만해도 이 정도인데 아라드로 내려와서 행한 악행까지 생각하면 이만한 악신도 없다. 그녀의 전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테아스가 베누스의 회유를 들어줄 바엔 그냥 자신들끼리 해결하겠다고 거절하고 면전에서 떼쓰는 어린아이라고 괜히 비난한 게 아닌 셈이다.
그외에도 군트람을 포함한 몇몇 이들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고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사망할 경우 그대로 지옥에 떨어져 태초의 공포를 목도하는 것이 확정된다.[23]
5. 베누스 관련 던전
6.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빨간색 - 적대관계.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 흑요정 -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악연. 원래 요정이었던 흑요정들은 베누스의 저주를 받아 영문도 모른 채 본래의 힘을 잃고 피부가 검게 변색되는 끔찍한 저주에 걸렸다. 베누스 자신은 나름 나르시스를 존중하는 의미로 모른 척 덮어주고, 난쟁이들의 왕이 고변한 탓에 신의 위세를 생각해 저주를 내렸다는 말로 나르시스를 달랬지만 실상은 대놓고 자신의 것을 노린 요정 라디아와 그녀의 일족 및 자신을 속이던 나르시스를 조롱한 셈. 베누스의 뒤틀린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군트람 - 펜네스 왕국 초대 군주이자 現 펜네스 왕국의 군주인 메이아의 선조. 군트람은 흑요정들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한 영웅 룽겔의 노력이 산산조각났다는 것을 알게 되자 곧장 나르시스를 찾아가 그를 잔인하게 죽여버린 뒤 베누스가 보복하기 전에 서둘러 자신의 영혼을 홍옥의 저주에 봉인함으로서 생을 마감한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베누스는 군트람이 가당치도 않은 시도를 했다며 군트람의 영혼을 현재까지도 고통스럽게 고문하고 있다.
- 요정기사 룽겔 - 룽겔은 흑요정의 저주를 풀고자 베누스의 일곱 가지 시련을 해냈지만 딱 한 가지 임무는 어떤 흑요정이 룽겔을 시기하여 베히모스의 눈물을 맹물로 바꿔치기를 하는 바람에 저주를 풀지 못했다.[24] 하지만 실패하라고 내놓은 모든 임무를 사실상 완벽하게 수행한 룽겔의 영웅적인 위업에 진심으로 감격한 베누스는 적어도 룽겔만큼은 원래 요정의 모습으로 되돌려 주었지만 룽겔은 이에 절망하여 자결해버린다. 그런데 홍옥의 저주에서 때때로 네임드 몬스터로 출현하고 있는 걸 보면, 성불한 것과는 별개로 베누스의 힘이 그의 형태를 얻어 돌아다니고 있기도 한 모양. 만약 본인이라면 죽어서도 성불 못하고 베누스한테 붙들린 상태라는 것인데 확인사살로 베누스가 과업을 완수해보라며 보낸 공간 속에서는 무수히 많은 도전자들의 과거가 새겨져 있었고, 개중에는 룽겔 역시 그 안개 속에 헤매는 걸 보면 그의 존재 역시 이미 베누스에게 박제된 지 오래였다는 말도 될 것이다.
- 폭군왕 타닉타르 - 난쟁이들의 왕인 타닉타르는 나르시스와 요정 소녀 라디아의 밀회를 우연히 목격한 뒤 베누스에게 밀고했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노이어페라와 황금굴을 하사받았지만 베누스는 타닉타르의 탐욕을 아니꼬워했는지 황금을 탐할수록 점점 불행해지는 저주를 건 뒤 이를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닉타르는 이를 무시한 채 황금을 계속 탐하다가 진상을 깨달은 흑요정들에 의해 노이어페라를 빼앗기고 흑요정들의 왕인 군트람에게 참수된다.
- 나르시스 - 자신이 사랑했던 인간 소년.[25] 흑요정이 베누스의 저주를 받게 된 최대 원인으로 훗날 펜네스 왕국 초대 군주 군트람에 의해 아주 처참하게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개요 아래에 나온 베누스의 설명을 본다면 펜네스 왕국 초대 국왕 군트람, 요정기사 룽겔처럼 죽어서도 영혼은 베누스에게 속박되어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심지어 원래 유저들의 인식과는 달리,[26] 나르시스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것은 물론, 말이 사랑이지, 사실상 가축을 속박하듯 철저히 자신을 옭아매 사랑했던 요정 라디아와 그녀의 마을에 자리한 요정들 전원을 저주해 검은 피부를 갖게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베누스를 매우 증오하고 경멸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베누스는 그런 나르시스의 내면을 잘 알고 있었던 건 물론, 오히려 고통스러워하는 나르시스를 보며 넌 어떻게 죽게 될 것 같냐며 나르시스의 증오를 즐기고 있었다. 이쯤 되면 사실상 나르시스를 연인이 아니라 광대로 여기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을 지경.[27]
- 모험가 - 토착 신들 중에서는 모험가와 굉장히 사이가 나쁘다. 모험 퀘스트에서 자신의 치부를 노래로 만든 흑요정 음유시인 라르멘의 혀를 잘라버린 뒤 라르멘을 찾으러 온 모험가에게 "날 유희거리로 삼은 대가로 내 힘을 되찾는 날 심장을 짓이겨버리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고 홍옥의 저주에서 다시 재회할 때 베누스가 모험가를 기억하고 있고, 제일 먼저 심장을 짓이겨 주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으며 그 날은 머지 않았다는 찝찝한 암시를 하며 물러난다. 다만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모험가의 기록을 보고 나름 영웅 대접해주며 과업을 내리는데, 한편으로는 모험가라면 나르시스를 되찾아주길 기대했던 모양[28]이지만 포르스가 찾아온 나르시스가 파괴되자 두 번이나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베누스는 격노하며 폭주하고 자신의 폭주의 힘에서도 계속 버틴 모험가를 성가셔하며 가장 먼저 없애려고 한다. 그럼에도 모험가라는 인간[29] 따위에게 처음으로 패배라는 굴욕을 맛보게 되고, 그 굴욕을 안겨 준 모험가를 이제 하찮은 미물이 아닌 반드시 갈기갈기 찢어 버려야 속이 풀리는 최악의 적으로 인식한다.
- 도적 - 흑요정 출신인 도적에게 있어서 베누스는 깊게 얽혀 있는 악연으로 베누스 역시 도적을 죄인이라 칭하며 그냥 모험가들보다도 지독하게 혐오한다. 이 때문에 도적은 베누스와 만났을 때 네 직업 모두 진 각성기를 기반으로 하는 고유 스크립트를 통해 베누스를 탈탈 털어버린다. 특히 사령술사의 경우 베누스가 소환한 별들이 태초의 공포가 강림하자 사라진 뒤 그대로 아케론의 열쇠로 베누스를 찍어버리고, 로그는 베누스가 소환한 별보다 더 빠른 쾌속의 성으로 베누스를 베어버렸다. 도적은 아예 일족의 저주의 근원을 없애버리려 했으나, 바니타스와 환요오괴의 방해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 기억과 안개의 신 무 - 원래 베누스교는 선계에서 영향력 있는 종교 중 하나였지만 안개신 무의 등장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베누스 교단 쇠퇴 원인이 되었다. 결국 베누스 레기온의 시나리오 스토리에서 베누스가 디레지에를 깨워버리는 선택을 하자 이를 안타까워한다.
- 바니타스 - 바니타스는 마지막 수선화를 이용해 베누스를 폭주시켜서 안티엔바이의 마법진을 파괴할 계획을 하지만 진짜 계획은 베누스를 이용하여 요마왕 마키아의 강림을 앞당기는 것이다.[30]
- 불운의 포르스 - 바니타스의 조직원이자 자신이 속한 베누스 교단의 신도. 베누스가 그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포르스는 베누스를 진심으로 믿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에도 나타나지 않아 믿음을 포기했지만 믿음을 포기한 지금도 베누스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그는 베누스가 아랫 세계 아라드에서는 타락한 여신이라며 경멸의 대상이 된 신이라는 것과 과거부터 현재진행형으로 저지르는 그녀의 악행을 모른다. 그렇게 마침내 선별자 룬디어에게 전설의 수선화로 일족의 숙원을 끝낼 수 있다며 모험가와 전투에 지친 베누스를 직접 마주하나 룬디어의 계략으로 인해 수선화 자체가 파괴당해 베누스는 결국 인간에게 또 배신당했다며 분노하다 디레지에의 부활에 이용당하고 만다.[31] 룬디어에게 장기말처럼 놀아나고 그런 룬디어 때문에 의도치 않게 베누스의 마지막 믿음을 자신의 손으로 배반하게 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어찌된 영문인지 소멸했을 터인 수선화가 나타나 자살하려던 포르스를 저지한다.
- 대마법사 마이어 - 무와 함께 선계인들에게서 믿음을 거두게 한 원인. 폭주 이후 모험가, 일개 필멸자 따위에게 굴욕적으로 당하자 모험가에게 마이어가 느껴진다며 그를 선으로 포장한 불쾌하고 더러운 존재라고 말하며 분노한다. 공교롭게도 바니타스 역시 마이어를 증오하는 조직이었고, 목적이 서로 같다고 생각한 그녀는 기꺼이 바니타스에게 이용당해주기로 결심하고 소망을 비추는 거울로 요마왕 마키아(=디레지에)의 강림을 앞당기는데 일조한다.
- 세레이나, 루디스 - 베누스가 창조한 피조물이자 심복들. 자세한 내용은 문단 참고.
7. 추종자
7.1. 베누스 교단
고대 문명의 미의 여신인 베누스를 숭배하는 고대 종교. 그들이 어떤 집단인지는 알려진 것이 없는 상태이다.
다만, GBL교의 창시자 레슬리 베이그란스가 베히모스에 올랐을 때, 베누스 여신을 모시던 신전과 그들이 남긴 방대한 지식을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알프라이라 산에 위치한 영웅의 지하무덤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GBL교의 창시자 레슬리 베이그란스가 베히모스에 올랐을 때, 베누스 여신을 모시던 신전과 그들이 남긴 방대한 지식을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알프라이라 산에 위치한 영웅의 지하무덤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 베누스를 섬기던 베누스 교단이 존재했긴 했지만 현 시대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레슬리 베이그란스가 베히모스의 등 위에서 그들이 남긴 방대한 지식들과 그들의 신전을 발견하고 "끝없는 탐구를 통해 궁극의 지식을 완성하여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취지의 단체인 GBL(Grand Blue Lore)을 설립하게 된다. GBL 설립 이후에도 GBL교 신도들 중에는 베누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나타났으나, 개중에는 점차 베누스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헌터'[32]라는 뒤틀린 괴물로 변하는 등 결과는 매우 처참했다.[33]
선계 추가 이후 베히모스가 원래 선계에 살던 신수라는 것과 베누스 교단의 근원도 선계라는게 밝혀진다. 다만 현재는 그 잔재조차 찾을 수 없는 지경인데, 원래는 꽤 융성했던 교단이었지만 안개의 신 무의 등장 이후 사람들이 다른 신들을 외면한 채 안개신을 더 따르기 시작하며 교세가 점차 약해져 현재는 신도를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도태되어 몰락했으며 몇 없는 신도인 불운의 포르스마저 기약없는 세월간 그녀를 믿고 기다려왔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주지 않는 베누스에게 절망해 믿음을 등졌다. 그래도 일단 신자 출신인 포르스가 있다는 점에서 교단 자체는 어떻게든 숨이 붙어 있었던 모양으로 보였지만 미의 여신전의 에픽 퀘스트에서 교단의 신도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결국 베누스의 축복이라는 저주 때문에 헌터로 변질되어버리고 떠나려는 자들은 자신의 치부가 알려지기 싫어하는 베누스에 의해서 혈옥에 갇히는 등 베누스의 화풀이에 피해를 입은 끝에 베누스 교단은 죽었다는 기록을 남겼으며 사실상 포르스만이 유일하게 남은 신도다.
7.1.1. 세레이나 & 루디스
|
자조하는 세레이나 (Self-Scorning Sereina) |
미의 여신 베누스의 신전인 벨라오디움을 지키는 피조물. 베누스가 타락하기 전부터 미의 여신을 따랐던 신도였으며, 현재는 베누스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신전을 지키고 있다. 미의 여신을 따르는 신도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스스로 끊임없이 이를 부정하고 깎아내린다. 언제나 다른 이가 가진 아름다움만을 찾아내며, 자신이 가장 아름답지 못한 면과 비교하며 자신을 한없이 볼품없다고 여기며 자조하곤 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베누스에 대한 신앙은 날이 갈수록 커졌고, 베누스가 나르시스를 잃었을 때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것만을 바라보고 있다. |
|
자신이 넘치는 루디스 (Confident Ludis) |
미의 여신 베누스의 신전인 벨라오디움을 지키는 피조물. 베누스가 타락하기 전부터 미의 여신을 따랐던 신도였으며, 현재는 베누스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신전을 지키고 있다. 루디스는 항상 남의 외모를 평가하기를 좋아했고, 자신보다 못생기고, 추한 것들은 무시하는 철저히 외면의 아름다움에 심취했었다. 베누스는 그런 루디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빛났고,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베누스가 나르시스를 잃고 악하게 변모할 때에도,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베누스를 바라보며 오히려 더 깊은 신앙을 유지했고, 단 한치도 여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
베누스가 타락하기 전부터 베누스를 섬겨왔으며, 베누스가 타락한 후에는 오히려 더 베누스에 대한 신앙을 유지하여 베누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 베누스의 피조물들. 포르스 일족까지 떠난 이후 사실상 베누스 옆을 지키고 있는 유이한 신도들이다. 둘의 성향이 정반대이지만 베누스를 향한 마음은 둘이 똑같다. 버퍼 고유 장비의 네이밍으로 보아 세레이나는 세공사, 루디스는 재단사.
당연히 베누스와 대적하려는 모험가를 만나고 싸웠지만 전투에서 패배해 힘의 격차를 느꼈고, 베누스도 너희들의 상대가 아니라며 물러나게 했다. 이후 세레이나가 자신의 힘은 모험가를 저지하기엔 부족하니 차라리 여신의 힘으로 돌아가 보탬이 되는 것이 낫다며 루디스도 같은 의견을 낸다. 베누스는 잠시 침묵 후 둘의 선택을 들어주며 세레이나와 루디스는 유물의 형태로 되돌아가서 베누스에게 힘을 보태준다. 그 후 베누스가 결국 힘을 잃으면서 자연스레 둘도 사망.
사족으로 루디스의 경우 재단사라는 설정 답게 반쪽 가위의 모습을 한 검을 사용하는데, 타 매체에서 모티브를 자주 따오는 네오플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킬라킬의 오마주다.
8. 아트 갤러리
9. 여담
-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직접적인 모티브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프로디테/비너스이며, 자신의 분노를 산 요정들에게 피부색이 검게 물드는 저주를 내려 다크 엘프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정은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아주라와 동일하다.
물론 인격은 하늘과 땅 차이라 아주라에게 매우 실례된다파탄난 인격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보인 속좁고 찌질한 일면들을 집결시켜 놓은 형태이다.
- 아라드 토착 신 중에서 모험가와 가장 사이가 나쁜 신으로 모험가를 어떻게든 죽여 자신의 분노를 풀려고 하고 있다. 모험가 입장에선 천만다행(?)으로 차원의 폭풍 덕분에 베누스에게 당하지 않았고 폭풍으로 인해 영향력을 퍼뜨리지 못한 사이에 자신과 대적 할만큼 강해져 버렸다. 이에 대한 시사인지 신이라는 아주 강력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베누스 관련 컨텐츠는 레이드가 아닌 레기온 급으로 격하되었다.[34]
- 이전엔 베누스의 외형은 GBL여신전에 있는 벽화와 동상, 타락한 알소르 등 위에 나오는 환영 등을 보며 그 외형을 짐작할 수 있었다.
- 대전이 이전에 로리안 코르나로의 대사에서 베누스가 언급된 적이 있었다.
-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흑요정과 질긴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사룡 스피라찌하고 유사하다. 또한 마찬가지로 흑요정과의 악연이 있으며 선계에서의 재등장이 예고되어있다는 점은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와도 같다. 또한 신도들의 믿음이 줄어들며 약해지다 타락했다는 점은 프레이-이시스와 비슷하다. 프레이와의 차이점은 자신의 손으로 베누스 교단을 스스로 없애버렸다는 점이다. 자신의 치부가 외부로 알려지기 싫어서 떠나려는 자들, 변질되어가는 자신에게 진언하는 자까지 헌터라는 괴물로 만들어버린다. 안개신 무가 베누스 교단의 쇠퇴의 계기이자 원인일지 몰라도 베누스 교단을 망하게 만든 건 베누스 자신이다.
- 아트워크가 제대로 공개된 것은 2024년 DDC로 사악하기 그지없는 작중 행적과 별개로 수려한 일러스트
와 가슴의 점덕분에 호평이 많다. 여기에 베누스를 살짝 보여주고 마무리하려는데 한 유저가 라이브 채팅창에서 '베누스 월페이퍼나 주고 가라'는 내용이 조명되는 바람에 라이브 종료 후 당일날 진짜로 베누스 월페이퍼를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덤으로 라이브 월페이퍼까지 준비중에 있다고 예고했으며 약 1달 뒤에 완성되어 공개되었다.
- 오른쪽 가슴에 점이 있다. 공개된 일러스트 4종과 1-2페이즈 전환 애니메이션에서도 일관되게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신체적 특징인듯 하다.
9.1. 테마곡
미의 여신 베누스 미의 전당 보스 BGM
- 가사 [ 펼치기 · 접기 ]
- >Ira (분노)Invidia (질투)
Furor (격노)
Odium (증오)
Acer es! (예리하구나.)
Levis es! (가볍구나.)
Vilis es! (천박하구나.)
Ira (분노)
Furor (격노)
Sequere! (쫓아보거라!)
미의 여신 베누스 대예배당 세바스티온 BGM
미의 여신 베누스 찬사의 광장 BGM
미의 여신 베누스 파괴된 벨라오디움 BGM (강림 난이도)
10.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아는 관용적인 신이었으나 배신당한 이후 나쁜 의미의 신으로 변질되어 버렸다.[2] 인간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만큼 인간에게 받는 영향 또한 큰 신이었다고 한다.[3] 아름다움은 개인이 아름답다고 판단한 모든 개념을 포괄하였고,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연적인 감정들 역시 그 대상으로써 포함되었다. 개념의 뿌리부터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였다.[4] 이때 현장에서는 바니타스 특유의 부조화로 왜곡된 오행의 마나가 감지되었다고 한다. 선별자 룬디어가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나르시스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점에서 이미 바니타스는 신적 존재들의 조화를 깨뜨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으며 베누스의 타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5] 정말 이름이 나르시스였는지, 베누스가 총애의 의미로 붙인 애칭인지는 불명[6] 252년에 폭군 발라크르가 즉위하여 흑요정의 여러 부족들을 통합했다고 한다.[7] 심지어 이후 흑요정 권사 율크레스가 흑요정들을 잡아먹던 괴조 록과 베누스가 창조한 황금의 사자를 토벌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아 흑요정들이 지하로 숨어 들어간 후에도 자기 피조물을 보내 괴롭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8] 루브라가 죽음의 여신전에서 죽음의 관조자 신도인 비시마를 인귀화시켜 우시르를 유인하려 했지만 비시마의 저항에 더해 세니르와 모험가가 저지하는 바람에 실패했다.[9] 이후 마이어와 필적할 실력의 마법사가 아닌 이상 신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되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인물중에서 대놓고 마이어와 적대적이면서 오행을 뒤튼 역성문 마법을 마이어와 필적하는 수준으로 쓸 인물은 로페즈 하나뿐이다. 인상착의도 아스라한 무의 장막 공개 당시와 유사하게 서술된다.[10] 세레이나와 루디스는 베누스가 타락하기 전부터 따라왔던 충직한 신도들이었으며 베누스의 힘으로 생명을 유지해가며 신전을 지켜온 이들이다. 그런 신도들이 힘을 거둬가달라는 것은 스스로 쓸모없다며 생명을 거둬가달라는 셈이나 마찬가지고 그 발단이 모험가에게 있으니 신경질을 내는 것. 물론 모험가 입장에서는 사도 디레지에의 부활을 막아야 하는데다 당장 도시 하나가 베히모스에게 박살나게 생겼으니 필사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었다.[11] 시나리오를 진행중인 캐릭터가 쿠노이치, 섀도우 댄서일 경우 추가로 진각성기로 역관광시키는 연출이 나온다. 베누스가 선조들과 똑같이 만들어주겠다며 황금빛 천을 화면에 빼곡히 덮는데, 쿠노이치는 천년 넘게 이어진 저주 속에서도 선조들의 염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며 천을 불태워버리고 섀도우 댄서는 네 저주 때문에 일족이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며 천을 모조리 베어버린다.[12] 단순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시나리오에서 던전 전용 기믹인 찬사의 비단을 이용하라는 가이드가 출력된다. 이는 베누스 레기온 던전에 대한 힌트로 실제로 레기온의 베누스가 무력화에 들어갈 경우 찬사의 비단을 맞추면 무력화 시간이 늘어나 클리어에 도움을 준다.[13] 신전 때처럼 시나리오를 진행중인 캐릭터가 도적일 경우 추가 연출로 베누스가 저 하늘의 선조들처럼 만들어주겠다며 별들을 불러내는데 각 직업별로 베누스의 별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역관광시킨다. 로그의 경우 저 별은 베누스의 것이 아닌 자신의 쾌속의 성이라며 베어버리고 사령술사는 태초의 공포 모로스를 강림시켜 별들을 역으로 물러나게 해 베누스를 당황시킨다.[14] 바니타스는 마이어의 주도 하에 세워진 선계의 그릇된 질서를 부수기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는데, 이를 위해 신의 힘을 무너뜨리려고 암약하고 있었다. 안개신 무는 모험가와 클라디스로 인해 실패, 이후 죽음의 신인 우시르를 노리는 듯 했으나 비시마를 비롯한 죽음의 관조자들을 살해해 죽음의 등불을 꺼뜨린 사이 베히모스를 부활시켜 베누스를 깨우고 포르스에게 일부러 그녀의 앞에서 타이밍 좋게 수선화를 건네줄 것을 강조했다. 즉, 안개신 차선책으로 노리던 것은 베누스였고 그녀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도록 만들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고 노린 셈이다.[15] 다만 모험가는 안개의 영향으로 힘이 온전하지 않은데다 달이 잠긴 호수에서 격전을 펼치고 직후 바로 베히모스를 쫓아와 헌터나 베누스의 추종자들과 싸우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봐야 한다. 물론 베누스 역시 전성기 시절의 힘이 아니라고 한 만큼 서로 전력으로 맞 부딪혔다고 보기는 어렵다.[16] 가슴 앞부분만 팔로 가리고 엉덩이 사이로 머리카락이 들어간 것 외엔 몸이 완전히 드러나있다. 검열판에선 엉덩이 부분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져있다.[17] 사실 베누스는 스토리 내내 자신이 베히모스를 조종하고 있다는 말은 한 적이 없었다.[18] 정확히는 힘의 회복을 위해서 잠든 것이다.[19] 각 전직 별 성향에 따라 존대와 반말 둘 중 하나가 나온다.[20] 도적 전용 대사[21] 서술상 나르시스를 훔쳐간 것은 로페즈의 소행으로 보이며 로페즈가 마이어와 실력이 필적할 대마법사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인은 커녕 실력자 조차 그 범인을 잡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심지어 베누스는 로페즈의 존재도 모르고 별자리 성문이 들어간 마법이라는 것만 알고 자신의 나르시스와 신앙심까지 앗아간 원흉이 마이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건지 그를 극도로 증오한다. 과정과 범인의 사연을 깊게 따지고 보면 마이어가 근본적인 원인인 것은 맞으나 애먼데 화풀이하고 있는거나 다름없다.[22]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인간을 홀린 요정 한 명 때문에 요정 일족 전체에게 저주를 내렸고, 바니타스가 수선화를 훔쳐갔다고 스스로 변질되고 인간을 불신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신도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유린(화풀이)했으며 당장 도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선계인을 보고 과거 자신의 수선화를 훔쳐간 범인의 일족이 저 도시에 단 한 명도 없다는 보장이 있냐며 무시하고 계속 신으로써의 오만한 태도를 고집했다.[23] 너무나도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에 레미디오스의 신계에는 당연히 못가고, 망자의 혼을 모욕하는 행위를 현재진행형으로 해왔기에 카론의 명계에도 갈 수 없다.[24] 사실 베누스는 애초에 저주를 풀 생각이 없었으며 그에 장단을 맞춰준 것 뿐이었다. 처음부터 과업 자체가 수행하면 할수록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그 끝에 모순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신념 자체가 붕괴되도록 만드는 일종의 저주였다. 근데 룽겔은 어떻게 이걸 끝까지 전부 견뎌내고 과업 일곱 개 전부를 완수해냈다. 괜히 베누스가 룽겔만큼은 그 영웅심을 인정한 게 아니었던 것. 때문에 그녀 입장에서는 배신자 흑요정이 벌인 수작이 오히려 흥미로웠을 것이다.[25] 자신의 영혼이었던 수선화 '나르시스'와 같은 이름을 지니다 보니 베누스가 특히 마음에 들어한 모양이다.[26] 과거 스토리를 통해 유저들은 나르시스를 무려 여신 베누스를 상대로 양다리를 걸친 간 큰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27] 군트람과 요정기사 룽겔, 폭군왕 타닉타르의 스토리를 보면 뭔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나르시스는 군트람에게 죽기 전까지 몇 백 년 동안 소년의 모습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아무래도 베누스는 나르시스가 늙어가는 것을 보고싶지 않았기에 불로를 준 것으로 보인다.[28] 안 그래도 모험가가 나르시스를 되돌려준다고 제안하자 현재의 모습은 다 버리고 이전의 자애로웠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다. 베누스가 나르시스에 집착하는 정도를 보면 이 말은 진실일 확률이 매우 높다.[29] 말이 서로 다른 종족이지 베누스 입장에서는 모두 인간이다.[30] 여태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본다면 나르시스(수선화)를 훔친 진범은 부조화의 로페즈로 보인다.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포르스 자신만 몰랐을 뿐, 처음부터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존재에게 놀아났던 셈이다. 아니, 1000년 넘게 베누스와 베누스 교단 자체를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가지고 논 것이다. 더 나아가 아랫세계 아라드인, 특히 흑요정들은 그 작자의 이기적인 목적 때문에 타락한 베누스의 저주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고통받아왔다. 괜히 흑요정 출신 모험가인 도적의 관련 스크립트가 나온 게 아닌 것.[31] 당연하게도 포르스는 진심으로 믿었던 자신의 주신인 베누스를 배반할 생각이 없었다. 베누스에게 넘겨주는 순간 사라지도록 조치해 둔 수선화를 준 바니타스에게 완전히 이용만 당한 셈.[32] 인게임에서 사냥꾼 쿠란이 이 헌터라는 괴물을 사냥하면서 유명해졌다. 사족으로 플레이어 모험가의 직업군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33] 연옥의 마스터 헌터, 베누스의 여신전 타락한 알소르 등에 있는 날개같은 것은 베누스의 발톱이라는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34] 2024년 11월 22일 던파 페스티벌 1부 업데이트 발표를 통해 강림 난이도라 명명된 해방 난이도와 비슷한 엔드 컨텐츠가 예고되었는데 이 점으로 보아 완전히 약한 신은 아니고 영향력이 약해져 본인도 약해졌다는 등의 새로운 설정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모험가는 이전에 대마법사의 차원회랑과 어둑섬을 통해 베누스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매우 강력한 신들(초월자, 외신)을 상대해본 경력이 있으니 어찌되든 모험가는 베누스에게 일방적으로 당할만한 존재가 아닌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