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야, 야, 야,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햇!"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캐릭터 중 하나로, 나름 긴 역사를 지닌 봉숭아 학당에서 명캐릭터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름 중 하나이다. 물론 아무래도 유머 자체가 옛날 유행을 잘 모르는 저연령층에게는 먹히기가 힘들어서 초대 에이스였던 심현섭의 심맹구, 정종철의 옥동자 등 전 세대를 아우른 인기를 얻은 캐릭터에는 못 미쳤지만[1], 당시 활발해지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독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
얼굴을 뒤덮은 5대5 단발머리에 빨간 목토시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2004년 7월 18일[2]에 입학해 이후 1년 3개월여 동안 마치 15 ~ 20년 전 과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듯한 촌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당해 갓 데뷔한 신인이던 유세윤을 로얄로드처럼 데뷔하자마자 개그계 스타로 만들었다. 그래서 유세윤은 실질적으로 무명 시절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위 복학생의 속성을 반영하여 시대가 지난 복고풍 물건들을 최신 유행이라며 들고 나왔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때의 방송분에서는 1988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워크맨이나 라디오를 들고 틀거나, 박남정 춤을 추거나... 마치 군대를 한 10년 이상은 갔다 온 듯한 시대착오적 복장이 특징이다.
등장할 때 마다 "야, 야, 야,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햇!"을 외치면서 분위기를 정리한다.[3] 매주 컨셉을 잡고 나오는데, 선생(주로 박준형)이 의상에 대해 물으면 "이게 바로 최신 유행하는 OOO 옷 아닙니까!" 라며 자랑하는데 모두 7/80년대 유행했던 옷을 입고 나온다. 그리고 옷을 설명할 때 중요한 부분은 "~해주는 정도의 쎈쓰!!!"를 외치며 유달리 강조한다.
또 한창 설명하다가 "야, 너희들 내가 복학생이라고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라고 말하며[4] 자신도 첨단유행을 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신 아이템'을 꺼내 드는데, 알고 보면 이것 역시 잊혀진 추억의 아이템. 마지막으로 선생이 딴죽을 걸며 들어가라고 하면, 유달리 툭 튀어나온 오리궁둥이를 들이밀며 "선생님 X 칼라파워!"
아무리 봐도 촌스럽고 유치한 패션 감각과 개그를 간지나는 최신품인 것 마냥 막 들이대는 유세윤의 능청스러움이 포인트인 캐릭터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여담으로, 박미선이 선생님일 때 박미선이 자신이 떠나는 날임을 밝히자 당시 급우들과 함께 나미와 붐붐의 노래 인디언 인형처럼을 틀어 춤을 춘 뒤 그동안 고마웠다며 인사한 뒤 박미선을 떠나보냈다. 이후부터 후임자로 부임한 박준형이 똥칼라파워를 당하게 된다.
2007년 400회 특집과 2011년 7월 3일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에서는 개콘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출연했기 때문에 리얼 복학생이 되었다.
2017년 5월 21일 개그콘서트 900회특집 2탄에 다시 출연했으며, 복학생 방영 당시에 있던 요소인 싸이월드를 언급했다.
여담으로, 2005년 300회 특집에서도 "야, 야, 야,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햇!"으로 등장을 했지만, 정작 자신보다 후배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전원이 유세윤의 기수보다 선배들밖에(...) 없어서 "여기 니 밑에 하나도 없어! 이 놈아!" 라고(...) 타박을 받았다. # 심지어 같이 나왔던 동기 장동민(경비)보다도 1살 어리다. 그리고 나서 할 말을 잃어버린 유세윤은 "제 위로(...) 다 조용히 하세요!!"라고 정정한다.
[1] 물론 언급한 두 캐릭터에 비해서 전세대를 아우르는 인기에는 조금 못미쳤다는 뜻이지 복학생 캐릭터는 같은 옹달샘(코미디언)에 장동민의 경비(봉숭아 학당)와 함께 봉숭아학당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였다. 오히려 당시 심맹구, 옥동자 캐릭터가 하차할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봉숭아학당의 핵심 에이스 역할 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유세윤하면 딱 떠올리는 캐릭터가 복학생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던 캐릭터이다.[2] 당시 벌 서는 학생으로 윤성호와 김준호도 등장했으나, 다른 등장인물(빠라빠라빠라윤 윤석주, 대신맨 조세호, 불청객 김병만, 다중이 박성호, 림궤순 강유미, 허필버그 허승재, 참예슬 강주희)에 밀려서 대사를 하는 장면이 없었다.[3] 언제부터인가 이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출연진들이 자리에서 나자빠진다.(...) 300회 특집에선 밑이 자기 밑의 후배들이란 뜻으로 나왔다. 그 예로 뒤에서 박성호가 "나 13기야!"하고 말했다.[4] 2005년 1월에 한 관객이 "네~"하고 대답한 이후 관객들이 대답해주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