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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6-10-16 22:26:50

부영건설/논란


부영그룹은 조용한 기업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지방 곳곳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는 기업으로 낙인찍혀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남 지역인 마산, 진해, 부산지역에서는 부영건설이 적극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것에 반해, 많은 병크를 저지르는 안습함을 보였으니... 그 병크의 내용이 하도 길어져서 별도의 논란 항목을 마련하였다.

1. 마산 한국철강 부지 중금속 오염 부지 매입

부영건설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2003년 5월 마산의 한국철강 부지(24만9000㎡)를 1600억 원에 사들였다. 고철들을 재가공하여 철을 생산하는것으로 유명한, 한때 공기업으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한국철강은 원래 마산의 밥줄로서 현재의 마산합포구 해운동, 가포동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현재는 성산구 신촌동 창원국가산업단지 신촌단지로 이전, 마산지역에 있었던 시절보다 부지 규모는 현저히 작은 채로 운영되고 있다.) 한철은 박정희 정권때인 1960년대의 정부 국책사업으로 설립된 포스코와 같은 성격을 지닌 꽤 덩치있는 공기업이였다. 하지만 2003년 한국철강은 마산을 떠나 창원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본래의 크나큰 마산 해운동, 가포동 유휴부지를 부영건설에게 매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지를 부영건설은 매입 후 무려 약 10년동안이나 방치한 채 그 어떠한 손도 쓰지 않았다.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매우 긴 시간동안이나 방치한 이유는 부영건설에서 원래대로라면 매입 후 바로 자신들의 주업종인 임대아파트 건립에 착수하려 했으나 2005년 초 당시 마산시청 조사 결과 해당 부지가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이 드러났기에 아파트 건립 허가가 나지 않았다. 간혹가다 일부 지역민들이 부영그룹이 한철부지를 통하여 부동산 투기로 수익을 얻기 위한 꼼수로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비판했지만, 애초 부영건설이 한철 부지 방치로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시간을 질질 끈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설령 그러한 목적으로 방치했다 하더라도 어차피 이러한 행위는 부영건설 뿐만 아니라 많은 대기업들이 행하는 일이므로 그리 큰 논란거리로 조명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마산시청에서 조사하기 전 부터 부지의 중금속 오염여부를 알고 있었음에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다. 물론 이 문제 자체는 꼭 부영건설이 단독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다. 한국철강도 중금속 오염된 부지를 정화처리 하지 않고 부영건설에 매각했으니 양사 모두 도찐개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한국철강보다는 부영건설은 더 크게 질타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아무리 중금속에 오염되었음을 한국철강에서 알고 있음에도 어떠한 처리도 하지않고 팔았다고 하더라도 부영건설도 그걸 버젓이 알고 사들인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매입 즉시 중금속 오염 문제가 붉어진 것이 아니라 매입 이후 2년 뒤인 2005년에서야 부영건설 자체조사가 아닌 지자체조사로 카드뮴 등 9가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부영과 한국철강이 비용 부담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당시 마산지역환경단체들은 부영건설이나 한국철강이나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들이라는 시선으로 밖에 바라보지 않았다. 개객기들..

그러곤 무려 8년동안이나 한국철강이랑 부영건설이 서로 으르렁 거리며 재판하며 싸웠다.

결국 2013년 11월에야 부영건설에서 갖은 압박에 꼬리를 내리고 토양정화비용 200억원 전액 부담하면서 토양정화 문제는 이것으로 끝났다. 기사 그래도 부영이 양심적으로 꽤 고난이도 공법을 채용하여 토지정화를 시행하고, 부지 매입 12년만인 2015년에야 완료했으니... 안습.

2.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부영건설 vs 마산

마산시가 실질적으로 없어졌으므로 창원이라고 명명해야 하지만.. 구 창원지역에서는 부영이 아파트 자체를 짓지도 않았을 뿐더러 지을 계획도 없기 때문에 부영이 저지르는 병크는 없다. 여전히 구 마산지역에서만 부영이 병크를 저지르고 있는데.. 한국철강 부지 병크도 모자라서 이제는 마산해양신도시 때문에 창원시와 또 물어뜯고 싸우며 땡깡을 피우고 있다. (...) 기사 ''' 하.. ㅅㅂ 이 땡깡은 즉슨, 창원시에게 무리한 사업 허가를 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앞전의 링크 기사에도 나와있다시피 창원시는 마산만 앞바다에 옛 마산항 제1부두를 포함하여 재개발하고, 인공섬 간척을 하여 '마산해양신도시' 라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시행중에 있는데, 이곳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프로젝트를 수주할 민간기업을 선정하여야 하나.. 마산해양신도시를 매립하고 있는 건설회사이자, 마산에 많은 매립을 시전한 현대산업개발은 철저히 매립에만 신경쓰기로 하고 도당체 전망이 안보이는 사업이니.. 해당 신도시에 세부적인 프로젝트 사업 투자는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창원시가 민간기업 선정에 큰 난항을 겪다가, 2016년 초 부영건설이 단독으로 사업의항을 보였다. 마산의 영원한 팬, 부영건설 이 과정에서 해양신도시에 걸맞게 창원시에서 지정해준 계획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해야하는데.. 문제는 마산만 인공섬에다가 복합 커뮤니티 단지는 적게 짓고, 지들이 잘하는 임대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대부분으로 짓겠다는 터무니 없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다. 본격 부영 워터파크 당연히 창원시청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라고 거절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이건 마산해양신도시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마산아재들을 비롯하여 마산시민들의 영원한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가포동의 뒷산을 한국철강 부지에 지들이 짓는 아파트 건립을 이유로 깎어버리려고 했다. ㅎㄷㄷ.. [1]이것도 창원시에서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어 하여 급기야 보온 안상수 창원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월영, 가포 주민들과 걷기 운동을 펼치며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그 결과 부영은 깨개갱... 뒷산깎기를 포기했다. 에이스 행불상수!

여담이지만, 마산에 부영건설이 소유한 부지가 많이 있다. 현재는 창원광장에 있는 한국은행 경남지부가 본래에는 리즈시절이였던 마산 창동 삼성생명 마산빌딩 옆에 있었는데.. 이 네모반듯한 부지가 부영건설 소유이다. 이곳에다가도 임대 오피스텔을 지으려는 둥 여러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가.. 지금은 유료주차장으로 임대 중.. 방치되고 있는 실정. 그리고 월영동 동아2차 남쪽 산 너머 있었던 옛 마산 예비군 훈련소도 사실 20년전 월영마을 개발 당시부터 부영이 매입하고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이 부지는 2014년에 부영에서 임대아파트를 건립에 착공하여 2016년 10월 현재 준공된 상태이다. 마산에 얼마 남지않은 대규모 부지에다가 한일합섬에 이어 한국철강 부지도 아파트 범벅으로 떡치레 되는게 서러워 죽겠는데, 그래도 이왕 지을것이면 간지나게 지을것이지.. 싸구려틱한 20년전 아파트 디자인 그대로 건립하여 멋대가리 하나 없다. 한국철강 부지 정화 후 현재 공사 진행중에 있는 월영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입주 예정일이 2018년 2월임에도 불구하고 조감도나 동 배치도를 보면 매우 싸구려틱하다. 무슨 '응답하라 엣날 아파트여!'를 재연하는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규모라도 작으면 그나마 나을것이 옛 마산 예비군 훈련소 자리에 짓는 가포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와, 한국철강 부지에 짓는 월영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를 모조리 다 합치면 무려 5천세대가 넘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된다. 당장 한철 부지에 짓는 아파트만 해도 4천세대가 넘는다. 그러니 월영동의 경관은 매우 안습할 것으로 보인다.

3. 진해화학 부지 중금속 오염 부지 매입 및 방치논란

마산의 한국철강 부지도 모자라서 진해에서도 중금속 오염 부지를 시원하게 매입해드셨으니.. 앞써 소개한 한국철강 부지는 그나마 매입 후 2년 뒤에 지자체의 꾸준한 합의로 민사소송이라도 벌여 일찌감치 토양오염정화에 관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조짐이라도 보였는데.. 진해화학[2]터 같은 경우는 진해화학이 일찌감치 IMF으로 부도나서 파산해버리는 바람에 진해화학과 토양오염에 대해 합의할 것도 없이 2003년 과감히 마산 한국철강과 맞먹는 대규모 부지인 장천동 진해화학 터를 매입했다. 그 이후 무려 10년 이상이나 오염된 채로 방치했다. 한철 부지 8년도 모자라 진해화학 터는 10년이다. 물론 부영의 사유지이기 때문에 부영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환경을 생각하면 매우 부도덕한 행위임은 분명하다. 진해화학 터도 매입 당시 한국철강과 판박이로 중금속에 심히 오염된 부지임을 뻔히 알면서 매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 조사는 2006년에 이루어졌는데, 그 뒤로 부영그룹은 그 누구에게도 한국철강처럼 중금속 오염에 관해 하소연 할 곳이 없기에 그냥 쌩까고 부지를 방치했다. 이러한 행위는 지역사회의 영원한 적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그래도 2013년부터 창원시와 여러모로 소통하며 해결해나가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이곳도 마산 한철터와 마찬가지로 부영그룹이 꽤나 큰 자비를 들여 토양오염을 정화한다고 한다.
한국철강 부지건은 2013년 추진 이후 열심히 정화삽을 들었으나.. 진해화학 터는 비로소 2016년 1월에야 정화삽을 텄는데, 한국철강처럼 시원시원하게 토양오염을 정화하지 않고 찔끔찔끔 진행 중에 있다.. 이곳도 정화가 완료되면 마찬가지로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해 환경단체는 빡쳐서 아파트 건립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그래야지

4. 동남권 알짜배기 땅은 다 싹쓸이, 그 비결은 무엇인가

2016년 현재 타 건설회사들은 건설경기가 좋지 않기에 건설수주에 많이 소극적인 상태인데, 부영건설은 반대로 재정상태가 매우 좋기 때문에 옛부터 지금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유명했다. 그 결과 노른자위 땅이나 수익이 날법한 굵직굵직한 주택 사업 부지들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매입하고 있다. 물론 돈이 많기 때문에 그러는 거겠지만은 너무나도 공격적으로 여럿 부지들을 싹쓸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부산 시내의 옛 대우버스 차고지도 부영건설이 적극적으로 매입을 했는가 하면, 부산신항 북측컨테이너부두 배후 신도시의 거의 모든 공동주택 부지 블럭들을 싹쓸이 했다. 그리고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바로 앞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신호택지지구 내 모든 부지들 또한 모조리 싹쓸이하여 아파트를 건립하였다.[3] 한국철강 부지를 비롯하여 마산 곳곳에 소유하고 있는 부지들도 그렇고, 진해화학 부지를 비롯하여 진해 부산신항 배후주거단지 부지 싹쓸이도 그렇고, 그냥 닥치는 대로 모조리 다 부지를 매입했기에.. 지역민들은 부영의 위력에 놀라워하는 것을 넘어 의구심을 살 정도라고 한다. 물론 판단은 알아서 하는거지만은.. 물론 부영이 갖은 굵직한 부지들을 동남권 지역인 마산, 진해, 부산에서 싹쓸이 했다는것이 불법행위로 일궈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는 논란거리라고 보기에는 다소 억지스러움이 있지만은, 너무나도 일사천리로 쉽게쉽게 특정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있는 부영건설의 태도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1] 가포뒷산은 앞써 기술한 한국철강 부지 바로 뒤에 있는 조그만한 야산이며, 이곳에 가포 MBC AM송신소가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송신소도 부영 아파트 개발에 묶여 철거를 앞두고 있는 상태..[2] 일부 사업장은 한화에서 매입 후 한화L&C 진해공장으로 사용중이다.[3] 신호택지지구 내 부영건설이 매입한 부지들은 신호대교 건너편의 명지오션시티 퀸덤아파트를 시공한 영조주택에서 몽땅 보유하고 있었던 부지이다. 하지만 영조주택이 부도가 나서 아파트 건립을 할 수 없게 되자 토지 소유권이 법원으로 갔고, 그 이후 통 크게 부영이 매입했다고 보는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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