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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2 09:55:55

부챗살

파일:소 실루엣_White.svg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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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eatherbladeChosen.jpg

1. 개요2. 맛3. 기타

1. 개요


소고기의 특수 부위 중 하나. 소의 앞다리 위쪽 부분, 즉 어깨뼈 바깥쪽 하단부에 있는 부채 모양의 근육으로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낙엽살’이라고도 불린다. 영어로는 Oyster Blade, Feather Blade, Flat Iron, Top Blade 등으로 불린다. 소 한 마리당 약 4kg 정도 생산되며 썰어 놓으면 왕의 좌우로 시녀들이 들고 서 있던 깃털 부채 모양이 된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영어의 Blade는 정형하기 전 모양이 칼 같이 길어서 붙은 것.

2.

맛은 다른 부위보다 마블링이 적지만 근육 자체가 질기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고 살코기 맛이 진하게 느껴지며, 무엇보다도 구이용 소고기치고 가격이 착한 편이기 때문에 소고기가 비싼 한국인들에게 안심의 대체재로서 특히 사랑받는 부위다. 스테이크용 저가 부위로 부채보다 싼 척아이롤(목등심)도 있지만, 척아이롤은 마블링과 육향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 굽는 게 가능하다 뿐이지 사실상 스튜나 국거리용으로 더 적합한 부위이고, 부채보다 맛있는 부위인 안심, 등심, 채끝살은 가격이 못해도 부챗살의 1.5~2배는 된다. 부챗살만큼 풍미가 있으면서도 저렴한 부위는 없는 셈. 간혹 대형마트에서 미국산/호주산 기준으로 100g 당 2천원 아래로 팔 때가 있는데, 스테이크용 고기를 찾던 중 봤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자. 하지만 너무 싼 부채살은 정형도 엉망이고 맛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부챗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운데 박힌 힘줄인데, 보통 세로로 썰어 정형하면 피할 수 없이 힘줄을 씹어야 하기 때문에 쫄깃하다와 식감이 이상하다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상단의 영상에서 제이미 올리버는 이 부챗살을 안심, 등심, 꽃등심보다도 더 맛있는데 훨씬 저렴하다며 극찬했지만, 힘줄은 맘에 안 든다면서 한국에서 흔히 보는 세로썰기가 아닌 가로썰기로 힘줄을 빼버리고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은 대신 웰던으로 익히면 오히려 쫄깃해진다고 설명한다.[1] 실제로 레어일 때는 이빨도 잘 안 들어가던 이 힘줄이 웰던으로 익히면 적당히 존득하면서도 힘줄의 젤라틴질 덕분에 짝짝 달라붙는 환상적인 식감이 된다. 백종원이 상기한 설명을 하면서 조리했듯이 굽다가 힘줄과 살을 분리해도 되고 제이미 올리버처럼 굽기 전에 힘줄을 떼어내 함께 구워도 된다. 힘줄 부위가 고기보다 얇기 때문에 같이 조리하면 자연스럽게 힘줄만 웰던으로 알맞게 익고, 그렇지 않더라도 고기 레스팅 하는 시간에 힘줄 좀 더 익혀주면 된다.

육향이 강해서 다른 구이용 부위처럼 지방만 살짝 익게 구워서 육즙이 풍부하게 구워 먹는다면 비릿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육즙은 아깝더라도 삼겹살 처럼 바싹 구우면 힘줄도 쫀득쫀득해지고 육향도 덜해져서 먹기 좋아진다. 다른 부위처럼 오래 굽는다고해서 질기거나 퍽퍽해지지는 않는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맛에도 불구하고 육향때문에 부챗살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좀 오래 구워서 먹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테이크에서는 가성비로 먹는 적당히 맛있는 정도의 부위지만, 국거리용이나 스튜 같은 요리용으로 쓴다면 약간 비싸지만 차고 넘칠 정도로 맛있는 부위가 된다. 이런 식으로 이용한다면 중간의 힘줄이 젤라틴화 되어 입에서 녹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 진다.

3. 기타



[1] 하지만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웰던으로 먹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웬만한 정육점에서는 가로썰기로 힘줄을 떼어버리고 준다.[2] 스테이크 무한리필집이나 대학가 등지의 스테이크집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