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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8:02

불타오르는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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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71585><colcolor=#ffffff> 바발 대사관 살인 사건
피해자 매니 코첸
알레바스트 대사관 살인 사건
피해자 아카이시 아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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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
2.1. 프롤로그2.2. 불타오르는 역전 전편2.3.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2.4.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22.5.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32.6.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2.7.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22.8.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3
3. 인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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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방문자 불타오르는 역전 역전의 표적

미츠루기와 미쿠모는 알레바스트와 바발 양국 대사관에 발송된 야타가라스의 예고장을 보고 직접 조사하러 가지만, 대사관에서 방화, 살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미쿠모가 용의자로 몰린다. 치외법권 지대에서 조사권이 없던 미츠루기는 국제 수사권을 지닌 메이의 부하를 자청해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다.

작중 시점은 1화의 사건을 해결하고 겨우 몇 시간 후 오전 시점에서 시작된다. 사건 해결을 한 게 아침 시간이 다 되어서니 결국 잠도 안 잔 듯.

2. 구성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프롤로그

나카마도 신지 사건(역전의 방문자)을 해결한 미츠루기.[1]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유있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런 미츠루기의 앞에 미쿠모가 나타난다. 미쿠모는 코도피아 대사관에 야타가라스가 예고장을 두고 갔다면서 잡으러 가야한다고 조른다. 누군가 장난친 일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짜 야타가라스 카즈라 히미코와는 악연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가보기로 한다.

코도피아 대사관에서는 토노사맨 쇼와 닌자 난쟈 쇼가 한창이었다. 코도피아 공국은 내란으로 인해 알레바스트 왕국과 바발 공화국 두 나라로 나뉜 후, 대사관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닌자 난쟈 쇼 직후 알레바스트 대사관에 야타가라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장내는 혼란에 빠지고 미쿠모는 알레바스트 대사관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거절당하자, 월담해서 들어가겠다며 멋대로 바발 대사관으로 가버리고 만다.[2] 그리고 그 직후 바발 대사관에 큰 화재가 발생한다.

2.2. 불타오르는 역전 전편

불이 꺼진 후 집무실에 와보니 시나가 미쿠모를 살인범으로 현장 체포한 상태였다. 그리고 불타버린 집무실의 바닥에는 시체가 있었다. 피해자는 매니 코첸이었다.

미쿠모가 자신은 야타가라스를 쫓아왔다가 놓쳤고, 살인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시나는 듣지 않는다. 바발 대사관은 치외법권이라 미츠루기에게 수사권이 없는 상황.
메이: 잠깐! 그 수사 나도 참가하도록 하지. 데미안 대사. 수사의 협력, 감사드립니다.
데미안: 뭘. 피해자인 매니 군은 내 비서다. 협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그 순간 바발의 대사 데미안 힌지와 함께 등장하는 카루마 메이. 미츠루기와는 달리 국제수사기관과 공조 중이던 메이는 데미안의 협력을 얻어 수사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츠루기: 카루마 검사의 조수로서 이번의 수사에 협력하고 싶다.
이토노코: 조...조수?!
메이: 레이지? 너 대체...?!
미츠루기: 잘 부탁한다. 데미안 대사.
데미안: 음. 카루마 검사, 미츠루기 검사.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이에 미츠루기는 즉석에서 카루마 검사의 조수를 자처하며 데미안에게 부탁해 수사에 참가한다. 카루마는 졸음이 오는 수사를 하면 자명종 채찍을 먹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수사에 합류시킨다.
이토노코: 야타가라스의 예고장이 온 일로...지방경찰에도 협력 요청이 있었슴다. 어쨌든 7년간 계속 쫓고 있는 먹이니까요! 이쪽으로서도 바라던 바임다!
미츠루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지 않은 상황이 되었는데...자네의 경비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게 되는군.
이토노코: 으...!!!
미츠루기: 다음 월급책정, 기대하고 있도록.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
이토노코: 이 이상 내려가면 소면도 못 먹슴다....

이토노코와 수사를 시작하지만 미쿠모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야타가라스를 보지 못했고, 침입 흔적도 없었다. 매니 코첸은 목 아래에 칼이 박혀 사망한 상태. 흉기는 바로 옆에 떨어진 진열장에 있던 3개의 나비 무늬 나이프 중 하나. 그리고 주머니에는 카즈라가 예전에 훔쳐갔던 야타가라스의 열쇠가 있었다.

매니는 데미안의 비서로서 인쇄를 비롯한 대사관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던 유능한 남자였다. 그리고 KG-8호 사건의 관계자라는 말에 사망자가 매니 코첸임을 깨닫는 미츠루기. 열쇠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나, 꽃과 나비 무늬로 봐서는 코도피아가 하나이던 시절에 쓰던 물건일거라고 추측해준다. 물론 야타가라스가 훔쳐간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매니와는 달리 데미안은 분리된 뒤에 대사관에 임명되었으니까. 어쨌든 카즈라-야타가라스의 열쇠-매니의 관계에서 무언가 커넥션을 느끼는 미츠루기.

마침 야타가라스의 열쇠가 바발에 있는 금고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해서 써보니 금고가 열렸다. 금고는 물론 비어있었다. 하지만 바닥과 벽면에 끼인 종이에서 금고의 문이 2개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 문을 열 열쇠는 또 야타가라스의 열쇠. 열쇠를 다시 나이프로 바꾸어 날을 열쇠 구멍에 끼어서 돌리는 구조였던 것.

이중금고안에 있는것은 충격적이게도 국제밀수조직에게 도둑맞은 미술품들과 정체불명의 서류였다. 어쩌면 야타가라스가 저 미술품들을 회수하러 온게 아닌가하는 가설을 세운다.

메이는 미츠루기에게 밀수조직의 회계서류를 보여준다. 종이의 재질이 코도피아 재질이기에 자연스레 밀수조직이 대사관에 있는 누군가로 좁혀진 것. 그리고 회계서류와 금고안의 서류는 한세트였다. 매니 코첸이 밀수조직의 보스였고, 그가 바발잉크를 비롯한 미술품을 밀수한것이 확실히 밝혀진다.

시나는 더 이상 시간 끌 거 없다면서 미쿠모를 끌고 가려고 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시나의 추리를 격파하기로 한다.
시나: 바발 대사관에 야타가라스가 들어온 건, 경찰도 확인했다. 화재의 혼란을 타서 바발을 털러 온 거겠지.
그리고, 그 소녀는 자신이 야타가라스라고 자칭했다.
뭣보다, 사체가 있는 이 방에는 그녀 이외... 아무도 없었다.

미츠루기가 야타가라스라면 열쇠와 금고 서류를 놔두고 갔을 리 없다고 하지만, 시나는 그녀가 2중 금고의 존재를 몰랐기에 훔치는데 실패한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녀가 흉기를 들고 있는걸 자기가 봤다고 증언한다.
시나: 시체의 상처와 나이프의 날 형태는 일치했다. 흉기인 나비 무늬 나이프를 들고 있던 그녀가 범인이다. 그녀는 진열장의 나이프를 꺼내 범행에 사용했겠지. 이 나이프는 3세트의 특별제. 같은 무늬의 것이 2개씩은 없다. 증거품과 증언, 전부 그녀를 가리킨다...반론의 여지는 없겠지.

미쿠모의 말로는 남자를 쫓아들어갔다가 발치에 무언가가 있어서 무심코 줍고 불을 켰더니 그게 흉기였다고 한다. 흉기에는 미쿠모외의 지문은 없었다.

미츠루기는 칼날에만 피가 흥건하고 자루에는 피가 없다면서 찔러 죽인후에 칼날만 빼서 자루를 바꿔치기한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시나가 미쿠모가 바꿔치기한거라고 물고 늘어지지만, 칼날에 있는 무늬는 바발이 아니라 알레바스트의 꽃 무늬.

알레바스트에도 무늬만 다른 같은 나이프 3개가 있고, 미쿠모가 알레바스트에 간 적이 없으니, 알레바스트의 사람이 나이프를 가져와서 죽이고 칼날만 바발의 자루에 끼워서 두고 갔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쿠모는 풀려난다.

2.3.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

대사관에서 나오니 로가 화려하게 출석점호를 하면서 부하 생일날을 착각하는 개그를 하고 있었다.

메이와 미츠루기는 대사의 허락을 받았다며 조사를 해달라고 하지만, 로는 알레바스트의 담당은 자신이고 수사는 허락할 수 없다고 못박는다. 알레바스트 대사인 카니지도 로에게 일임했다며 수사를 거부한다. 그러나 데미안이 와서 직접 부탁하자 로는 어쩔 수 없이 허가한다.

수사권을 받고 나서 미쿠모는 뒤늦게 메이를 알아본다. 데미안은 매니의 원수와 진실을 갚아달라면서 쿠폰...을 주려다가 미츠루기가 거부하자 바발 잉크를 준다. 미츠루기가 잉크에 대해서 물어보자, 바발 잉크로 만든 정교한 위조 지폐가 퍼지고 있었고, 이때문에 잉크가 수출규제가 되었다고 가르쳐준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인쇄설비를 관리중인 매니에게 의심이 갔던 것.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폐 원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미쿠모와 이토노코에게 바발 쪽을 맡기고 대사관에 들어가자 토노사맨이 뛰쳐나온다.
토노사맨: !!!!
메이: 내 부하에게 무슨 짓을?!
토노사맨: !!!!
미츠루기: 네, 네놈은?!
야하리: 미츠루기여... 잘 와주었소이다...! 정말 힘들었소이다!!!

토노사맨은 역시나 야하리였다. 미츠루기의 이름을 알고 싸인을 해주었던건 이런 이유였다. 미츠루기는 뒤늦게서야 그걸 깨닫고 경악한다. 야하리 따위의 싸인을 받고, 야하리 따위의 무대 열연을 보고 감동했었으니...

야하리는 자기가 또 용의자가 되었다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피해자는 알레바스트에 도둑질하러 들어왔던 가면 마스크의 짝퉁, 괴도 ☆ 가면 마스크 2세. 본명 아카이시 아오이. 흉기는 토노사맨 소드로, 머리를 얻어맞아 사망. 손에는 쪽지를 들고 있었는데 지도와 함께 프리둑스 조각상을 훔쳐달라는 의뢰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기껏 들어와도 로는 방해하지 말라면서 여전히 비협조적. 그런데 바도가 들어와서 수사팀인 자신에게 보여줄 수 있냐고 하자 순순히 보여준다. 로는 미츠루기와 바도를 완전히 차별하고 있었다.

바도는 미츠루기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 카니지 대사의 연설식 전에 야타가라스가 나타났고, 대기실에 있어야 할 야하리는 어째선가 옥상 굴뚝에 있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산타클로스 하려고 굴뚝에 갔다는데...그러나 굴뚝에서 연기가 나서 돌아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스피어를 열심히 휘두르다가 구부러뜨려버리는 만행까지...

프리둑스 조각상을 조사해보니 토노사맨과 대사와 찍은 사진과 상의 방향이 달라져 있었다.

조사를 끝내자마자 히메사맨이 나타난다.
미츠루기: 히메사맨씨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당신에게 대답...
아줌마: .....
미츠루기: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아줌마: 훗...이건 이제 운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미츠루기: 그, 그런 바보같으으으으은!!!?
야하리: 이, 이럴수가?! 아줌마잖아아?!

히메사맨의 정체는 바로 아줌마였다. 히메사맨이 요통이었던건 그런 이유였던 것.

아줌마는 히메사맨역의 나나미가 병에 걸려 대타로 나온 사람이었다. 당시 아줌마는 옆방에서 난로를 켜고 허리를 덥히고 있었다. 게다가 스토커가 이상한 편지까지 보내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미츠루기에게 엉겨붙는다.

히메사맨과의 대면이 끝나자, 경찰이 경찰견 미사일을 데려왔다. 메이가 수사에 써먹기 위해 데려온 것. 미사일은 벽난로에서 토노사호떡과 아줌마가 입은듯한 후즐근한 여성용 내복을 발견했다. 아줌마에게 줘보니 옆방에서 난로로 말리고 있었다고 한다. 옆방에서 말리던 내복이 뜬금없이 대사관실에서 발견된 상황. 호떡은 대사관에서 직원에게 보내준 선물, 손수레에 넣어서 호떡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아줌마가 3상자 슬쩍했다.

미츠루기는 아줌마의 방과 집무실의 난로가 하나의 굴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내복이 여기까지 날아왔다는 점에서 벽난로에 옆방과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다고 할 수 있다.[3] 탐사를 마치고 나서 미츠루기는 야하리가 또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추궁을 한다.
야하리: 쇼 후에 로즈 가든에 손수레를 두고 대사관에 들어갔어. 그리고 나서 대사와 악수하고 사진을 찍은 뒤였지. 다음 차례까지 한가했으니까. 대사관 안을 어슬렁거렸어. 그랬더니 옥상에서 굴뚝을 찾았어. 있는 집이 드물잖아. 무심코 산타가 돼 보고 싶어졌어.

미츠루기는 보나마나 여자 문제로 굴뚝을 탔을거라며 나나미를 만나러간게 뻔하다고 답한다. 물론 당시 야하리는 나나미가 결근한것을 몰랐으니 만났다면 크나큰 재앙이 되었겠지만.
야하리: 내가 나나미를 만나러 가려고 했다고? 산타 기분으로 굴뚝까지 가고 연기가 나서 못 들어가서... 사람을 착각한 데다가, 연설 시간에는 지각하고 덤으로 살인의 용의자가 됐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 그런 부끄러운 일... 내가 할 리 없잖아!!!

증거를 대라고 우기자 미츠루기는 스토커의 편지를 보여준다.[4] 야하리는 음모라고 우기지만, 미츠루기가 토노사맨 싸인하고 필적감정 해볼까? 하자 금세 꼬리를 내린다.
로: 피해자인 가면 마스크 2세를 발견한 건, 바로 나다. 곁에는 토노사맨 소드... 피해자의 혈액이 묻어 있었지. 피해자는 이것으로 실컷 구타당한 것이겠지. 토노사맨의 대기실에 있어야 할 물건이 여기서 발견됐다. 그리고 이 흉기의 주인이... 용의자, 야하리 마사시란 말이지.

로는 흉기로 쓰인 토노사맨 소드가 야하리의 것이니 야하리가 범인이라면서 여전히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토노사맨 소드도, 토노사맨 스피어도 모조품이라 충격에 약해 실컷 구타했다면 검이 망가졌을 것이다.
로: 토노사맨 소드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지도 몰라. 이 상황에선 그런 결론으로도 되어버리는거지. 대사관은 구석구석 수사했지만 혈액반응이 나온 건 이 흉기뿐. 그렇게 되면 역시 흉기의 주인을 의심하게 되잖아?

하지만 구석구석 수사했어도 프리둑스 조각상만은 귀중품이라 함부로 조사할 수 없었다. 미츠루기는 상의 방향이 틀어진것을 근거로 동상을 흉기로 쓴거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상을 함부로 조사할 수 없으니 미츠루기의 주장을 입증할 방도는 없다. 로는 미츠루기의 요청에 따라 카니지에게 동상 조사 허가를 받으려하지만, 카니지가 그걸 거부한다. 로는 이판사판으로 강제로 허가없이 조사하기로 한다.
로: 핫! 대성공이구만, 검사 나리!!!! 이게 가면 마스크 2세 살해 진짜 흉기였단 말이군!

조사 결과 동상 머리에 루미놀 반응이 있었다. 동상으로 때려죽인 후에 피를 닦아낸 것. 그리고 바닥에는 지문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지문의 주인은 이미 죽어버린 매니 코첸. 즉 바발에 있던 동상이 알레바스트까지 이송되어 왔다는 뜻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진상을 알려줄 사람은 벌써 죽었기에 수사는 오리무중에 빠져버린다.

2.4.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2

메이에게 알레바스트 쪽을 맡기고 바발 쪽으로 왔지만 미쿠모와 이토노코는 아무것도 찾아낸 게 없었다. 끽해봐야 데미안이 준 녹색 랜턴뿐. 바발 잉크의 원료는 불에 태우면 녹색을 내며 불탄다고 한다. 미츠루기는 가증스러운 아줌마의 물품들을 이토노코에게 떠맡기고[5], 야하리의 싸인을 구겨서 버려버린다.

이후 데미안과 대화하면 데미안은 알레바스트의 프리둑스 조각상이 진품이고 바발의 조각상은 속이 텅 빈 도금된 가짜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본래 이 행사가 끝나면 두 나라가 다시 하나로 합쳐질 예정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데미안은 카니지와 교섭하여 '두 조각상 중 어느 쪽이 진짜인지 감정이 어렵다'라는 결론이 나오도록 하라는 바발 측의 임무를 맡았던 것. 미츠루기는 가짜 야타가라스가 양쪽에서 벌어진 사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확신하고,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알레바스트의 장미 정원으로 향한다. 출발하기 전 미쿠모는 미츠루기에게 야외무대에서 주운 젖어있는 기타 픽과,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카즈라의 향수를 전달한다.

장미 정원에서 메이와 로를 다시 만난 미츠루기. 이곳에서는 카니지가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카니지의 경호를 맡았던 로에 의하면 행사 진행을 위해 스포트라이트가 켜지자 야타가라스의 그림자가 화면에 비춰졌고, 이후 조명이 꺼지고 야타가라스는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조명이 꺼진 것은 외부 전원 콘센트가 빠진 것이 원인이었다. 미츠루기는 정원을 수색하면서[6] 야타가라스의 그림자는 정원에 있던 두 조각상을 겹쳐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내고, 이 사실을 토대로 야타가라스가 실제로 있었던 곳은 바발이며 알레바스트에는 그의 공범이 있었다는 추론을 제시한다.

이때 바도 형사가 야타가라스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며 사진 한 장을 제시한다.

파일:flying_yatagaras.jpg
미츠루기: 이... 이건 뭐지?!
메이: 야타가라스가... 하늘을 날고 있어...!
바도: ... 시대는 변하는 법이군... 인간... 뿐만 아니라... 증거도... 거짓말을 하는 시대가... 온 걸지도 모르겠어...
그것은 하늘을 날아 국경을 넘어가는 야타가라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바도에 의하면 이 사진은 바발 대사관 4층과 5층의 화재 진압이 끝난 직후에 촬영된 사진이며, 사진에 의하면 야타가라스는 바발 대사관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알레바스트 쪽으로 이동하였다.

메이는 사람이 하늘을 날다니 말도 안 된다며 경악하지만, 미츠루기가 자신은 딱 한 번 하늘을 나는 인간[역재3스포일러]을 둘러싼 재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자 메이 본인도 있었다고 기억해낸다. 미츠루기는 일단 가짜 야타가라스가 있었던 장소인 바발 대사관으로 다시 이동하기로 한다.

미쿠모와 함께 다시 매니의 집무실에 들어간 미츠루기는 데미안에게 하루 동안 무엇을 했냐고 물어본다. 데미안은 오전에 매니의 부탁에 따라 벽난로에서 서류들을 태웠으며, 태우는 도중 바발 잉크를 엎질러 매니에게 혼이 났다고 말한다. 또한 서류를 다 태운 후 잿더미를 청소하는 것을 깜빡했다고 덧붙인다. 또한 화재는 두 번 일어났으며, 첫 번째 화재는 4층과 5층에서, 두 번째 화재는 3층에서 일어났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이에 미츠루기는 앞서 조사하지 못했던 벽난로와 집무실 책상을 조사하고, 책상 위에서 뚜껑이 잠겨 있는 바발 잉크통을 발견한다. 그런데 데미안은 자신이 매니의 집무실에 들어가려고 했을 당시 문 앞에서 녹색 불꽃이 일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며 이상해한다. 미츠루기는 책상을 조사하다 서랍 안에서 후지산 모양의 메모지를 발견하고, 이것이 괴도 ☆ 가면 마스크 2세가 가지고 있던 메모지의 모양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후 이토노코 형사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오고, 미쿠모는 미츠루기와 이토노코의 조사를 토대로 도두기를 발동시킨다. 미츠루기는 대사관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누군가 괘종시계를 움직인 흔적을 발견하고, 시계 안에서 기다란 와이어를 발견한다. 또한 녹색 불꽃에 대한 데미안의 증언을 토대로 추론한 결과 데미안이 본 불꽃은 바발 잉크로 작성한 위조지폐를 태우면서 생긴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내고, 이를 통해 누군가 매니의 죄를 감추기 위해 증거를 은폐하려 시도했다고 추론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탐문하면서 이토노코가 미츠루기가 집무실에 도착하기 이전에 먼저 도착해 시나가 미쿠모를 연행해 가는 것을 막았다는 사실과, 알레바스트와 바발 양국의 대사 집무실은 좌우 대칭이라는 사실도 알아낸다. 미츠루기는 이를 바탕으로 알레바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발 집무실의 벽난로에도 회전문이 있을 것이라 추론한다. 그런데 벽난로를 살펴보니 있어야 할 잿더미가 없었다. 미츠루기는 없어진 잿더미는 범인이 회전문을 통해 옆 방으로 이동하면서 같이 이동했을 것이라 추론한다.

그런데 이토노코의 증언에 의하면 시나가 집무실 옆 방에 있었기에 범인이 회전문을 통해 옆 방으로 이동했다면 시나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에 대한 언급 없이 미쿠모를 계속 범인으로 단정지었던 시나였기에 미츠루기는 시나를 의심하게 된다. 미츠루기는 일단 이토노코에게 괴도 ☆ 가면 마스크 2세가 가지고 있던 메모의 필적 감정을 의뢰하고, 벽난로를 통해 직접 옆 방으로 이동해 보라고 지시한다. 짬처리 이토노코에 의해 회전문이 움직이자 건너편에 있던 잉크 자국과 잿더미가 드러난다. 옆 방으로 이동했다가 돌아온 이토노코의 코트는 잉크가 묻어 더러워져 있었는데, 이를 본 미츠루기는 뭔가를 깨달았는지 씨익 웃으며 시나와 최후의 담판을 치르러 간다.

2.5. 불타오르는 역전 중편3

중립 극장 로비에서 메이, 로, 시나, 카니지와 마주친 미츠루기. 로는 위조지폐 때문에 서봉민국의 경제가 황폐해졌다며 밀수 조직에 대한 강한 적대심을 드러낸다. 카니지가 물러난 후 이토노코가 나타나 메모의 필적이 매니와 일치한다는 조사 결과를 알려준다.

곧 미츠루기는 시나가 집무실 옆 방에 있었는데도 어째서 야타가라스를 보지 못했는지를 추궁한다. 로가 자신의 부하를 의심하는 거냐며 반발하자 미츠루기는 우선 로를 설득하기로 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에게 증언을 시키고, 미쿠모는 자신은 코트를 입은 수상한 사람을 쫓아 집무실에 들어갔지만 어두컴컴하여 불을 켜보니 매니가 죽어 있었다고 증언한다. 로는 그 수상한 사람은 방이 어두운 틈을 타 문으로 다시 나갔을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미츠루기는 그러면 시나, 그리고 이토노코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자 로는 미츠루기가 사진을 근거로 하늘을 날아서 도망쳤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냐며 비웃지만, 미츠루기는 사진이 찍힌 시점은 첫 번째 화재가 일어난 직후이기에 미쿠모의 증언 시점 이전이라서 도주 경로를 증명하는 자료로 쓰일 수 없다고 반박한다. 이후 미츠루기가 로를 계속해서 압박하자 결국 시나가 직접 나선다.
시나: 바발의 첫 번째 화재 때는 화재 진압을 도왔다. 두 번째 화재 때는 바발에 나타난 야타가라스를 찾고 있었지. 그때 옆방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서 달려간 게 다야. 옆방에 있었던 내가 야타가라스를 볼 수는 없어. 그 소녀가 말하는 《야타가라스》가 진짜 있었던 건지... 의심스럽군.
이때 미츠루기는 매니의 집무실 벽난로에 있던 회전문의 존재를 공개하며, 범인이 옆방으로 이동했다면 시나와 분명히 마주쳤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한 시나가 옆방에 있었다는 진술도 애초에 거짓말이며, 시나 본인이 코트를 입고 쫓기다가 벽난로를 통해 옆방으로 이동한 후, 다시 시나로서 등장해 미쿠모를 체포한 것이 아니냐고 추론한다. 그러자 시나는 갑자기 누군가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폭소하더니 회전문이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지적한다. 이에 미츠루기는 잿더미가 이동한 사실을 제시하고, 시나와 최후의 결판을 내자고 맞선다.
시나: 당신은 《벽난로의 회전문이 사용됐다》는 증명을 했을 뿐이야. 나는 《야타가라스가 벽난로를 통과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했어. 벽난로의 회전문을 쓴 게 누군지... 알려주는 증거품을 보여줘. 애초에 바발 대사관은 우리가 총출동해 수색을 마쳤어. 매니의 집무실에서도 수상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지.
그러자 미츠루기는 괘종시계 안에서 발견한 와이어를 제시하며 시나의 주장을 손쉽게 반박한다. 또한 매니의 집무실에서 위조지폐를 태운 흔적을 발견했다는 사실도 밝힌다. 시나는 이러한 사실을 도두기를 통해 발견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것은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러자 미츠루기는 수사관들이 시나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는 점에 착안해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시나가 묵었던 집무실 옆방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무실 옆방을 조사하고 온 이토노코는 화장품, 코트, 신발을 가져온다. 시나는 모두 자신의 소지품이라며 회수하려 하지만, 미츠루기는 코트에 바발 잉크가 묻었다는 점과 잿더미가 묻어 코트가 더러워진 점을 근거로 시나가 회전문을 통과했다고 주장한다. 시나가 얼룩이 바발 잉크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하자 미츠루기는 코트를 태워서 잉크의 종류를 확인하자고 말한다. 코트를 태우자 녹색 불꽃이 일면서 얼룩이 바발 잉크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미츠루기는 시나가 7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인 카즈라 히미코임을 확신하고, 미쿠모가 자신에게 맡긴 카즈라의 향수까지 제시하며 지문을 비교해 보자고 압박한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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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또 다시... 너한테 정체를 들킬 줄이야... 아하하... 진짜로 짜릿짜릿했어. 미츠루기 검사!
시나의 정체는 역시나 카즈라 히미코였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여 있을 때 카즈라는 도두기 때문에 정체가 들통났다며, 너희 아버지처럼 끝까지 자신을 방해한다며 미쿠모를 도발한다. 이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미쿠모가 카즈라에게 달려들지만, 카즈라는 미쿠모를 손쉽게 제압하고 그녀에게 총을 겨누며 미츠루기 일행을 협박한다. 그리고 카즈라는 야타가라스의 진실을 밝힌다.
카즈라: 넌 내가 가짜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안됐네. 나는 진짜 야타가라스야.
미쿠모: 그럴 리가 없어! 왜냐면 아빠가 도두기를...!
카즈라: 아하하! 있잖아, 미츠루기 검사. 야타가라스에게는 세 개의 다리가 있어. 무슨 뜻인지 알겠어?
미츠루기: 세 개의 다리라고?
(회상)
바도: 야타가라스의 특별한 점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 어떤 건물의 어디에 훔칠 물건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점. 둘! 온갖 경비 시스템을 돌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점.
(회상 끝)
미츠루기: 서, 설마!
카즈라: 눈치챘나 보네. 야타가라스의... 진짜 정체를!
('둘 다 아니다' 선택)
미츠루기: 야타가라스의 정체는 이치조 쿠로도 카즈라 히미코도 아니야. 그리고 둘 다이기도 했다.
카즈라: 하하! 정답이야!
미쿠모: 마, 말도 안 돼!
미츠루기: 대도둑 야타가라스... 그런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미쿠모: 미츠루기 씨! 그럴 수가... 싫어요! 전 안 믿어요!
미츠루기: 야타가라스의 특징은 세 가지다. 하나. 어떤 건물의 어디에 훔칠 물건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점. 변호사라면 법률 자문을 통해 대기업 내부를 알 기회도 있겠지. 둘. 온갖 경비 시스템을 돌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점. 검사라면 범죄 노하우를 숙지하고 있지...
???: 그리고... 셋. 절도 현장에 단서를 일절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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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루기: 바, 바도 형사!
바도: ... 증거가 없는 게 당연하지. 담당 형사가... 증거를 은폐했으니까...
바로 그때, 바도 형사가 나타나 카즈라에게 총을 겨눈다. 바도 형사가 바로 세 번째 야타가라스였던 것. 바도가 카즈라에게 강한 적의를 드러내자 카즈라는 오랜만이라며, 야타가라스는 최고의 팀이었다고 회상한다. 미쿠모가 그런데 왜 자기 아빠를 죽인 거냐며 항변하자 카즈라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일 수밖에 없었다며, 미쿠모를 사살하려고 하고 바도는 그런 카즈라를 쏘려고 했으나...

파일:로1.webp
로: ... 끝이다. 시나.
미쿠모: 앗...! 다리가...!
미츠루기: 로 수사관...!
카즈라: 크윽...
바도: 너...! 내 권총 앞에 튀어나오다니... 위험하게 무슨 짓이냐!
로: 바도 형사... 미안하군. 이 녀석한테 어떤 과거가 있든, 설령 스파이라고 해도 내 부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부하의 잘못은 내가 책임지겠다. 당신의 총에 맞게 둘 순 없어!
로가 카즈라에게 달려들어 미쿠모를 구하고, 카즈라 대신 다리에 총을 맞는다. 로가 카즈라를 구속하는 동안 이토노코가 몸 수색을 진행하자 흉기와 바꿔치기한 바발 칼이 발견된다. 미츠루기는 이를 근거로 매니를 살해한 범인이 카즈라라고 확언하지만, 카즈라는 미츠루기의 추리에는 두 가지 틀린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미츠루기는 카즈라가 야외무대에서 미쿠모에게 모습을 들키자 도망친 후 미쿠모에게 살해 혐의를 뒤집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카즈라는 처음부터 미쿠모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유인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한 이를 통해 도두기를 되찾으려고 했다는 자신의 목적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이치조 쿠로가 7년 전 도두기를 이용해 코도피아 대사관에 잠입해서 '야타가라스의 열쇠'를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미츠루기 일행이 카즈라에게 배신한 이유를 추궁하자, 카즈라는 자신은 처음부터 배신자였으며 자신의 보스는 처음부터 똑같았고 지금도 그렇다고 답변한다. 이에 미츠루기는 아직 밀수 조직의 보스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츠루기가 바발 대사관에 불을 지른 이유를 추궁하자 카즈라는 위조지폐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로는 그렇다면 왜 두 번 불을 지른 것인지 의문을 품지만, 카즈라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이제는 당신들이 해결할 일이라고 답한다. 이렇게 카즈라는 로에게 연행되어 가는데, 미쿠모가 떨어진 비녀를 주워 카즈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다. 카즈라는 미쿠모에게 비녀의 처분을 맡기고 미쿠모는 자신이 가지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카즈라는 미츠루기에게 자신은 오늘 밤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고 로에게 연행된다. 미쿠모는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미츠루기에게 비녀를 맡기고, 미츠루기는 비녀에 흙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이어서 미츠루기 일행은 바도 형사와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바도는 정년 퇴직할 예정이었으며, 바도는 야타가라스의 전설은 오늘로써 끝났다며 미츠루기에게 뒷일을 부탁한다. 그러면서 미츠루기에게 KG-8호 사건에 대한 수사 자료를 건네주는데, 그것은 미츠루기의 집무실에서 훔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미츠루기는 전날 자신에게 총을 겨눈 괴한의 정체가 바도 형사임을 깨닫는다.

이후 바도 형사는 야타가라스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야타가라스는 바도, 이치조, 카즈라 세 사람이 KG-8호 사건이 흐지부지되면서 법의 한계를 실감하고 결성한 조직으로, 밀수 조직과 관련된 회사의 악행을 파해쳐 왔다. 그러나 카즈라는 밀수 조직의 스파이였고, 본명과 진짜 정체까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인물이었다. 결국 이치조가 카즈라에게 살해당하면서 야타가라스는 와해되었던 것이다.

바도는 수사 자료에 이치조가 매니의 유죄를 증명하기 위해 제시하려 했던 증거품을 끼워넣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밀수 조직의 보스가 조직원에게 직접 보내는 검은색 '지령 카드'로, KG-8호 사건의 피해자 카즈라 유코의 혈흔이 묻어 있었다. 바도는 밀수 조직의 보스가 항상 세 발 까마귀 마크를 사용한다는 점을 이용해 야타가라스도 동일한 마크를 사용해 조직에게 하얀색 경고장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토노코에게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주는데, 이것은 역전의 방문자에서 범인이 숨기려고 했었던 그 증거품이었다. 미츠루기가 이 증거품들은 위법적으로 수집되었기에 쓸 수 없다고 말하자, 바도는 "법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싸울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미츠루기가 '법에 한계는 없고 사람이 멋대로 한계를 정하는 것'이라며 반박하자 바도는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놀라고, 이토노코에게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라고 지시하며 연행되며 퇴장한다.

2.6.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

미츠루기 일행은 바도 형사가 맡기고 간 비디오 테이프의 내용을 확인해 보기로 한다. 영상에는 칼을 든 매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미츠루기는 비디오를 둘러보다 매니가 타고 온 차에 코도피아 국기가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차가 코도피아 관용차라고 추론한다.

이때 카니지가 나타나 수사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다. 미츠루기 일행이 난처해하는 사이, 로가 다시 나타나 가면 마스크 2세 살인 사건의 진범은 카루마 메이라고 주장한다. 미츠루기 일행은 전원 충격에 빠지지만, 로는 메이가 카니지가 연설하기 직전 그를 부르러 집무실에 갔다는 점을 근거로 범인은 메이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알레바스트 집무실을 다시 한 번 수색해도 되냐고 부탁한다. 카니지는 진범을 잡기 위해 흔쾌히 허락한다. 집무실에서 미츠루기는 메이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로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로: 알레바스트 칼이 바발에서 흉기로 사용됐어. 그리고 가면 마스크 2세를 살해한 흉기는 바발 프리둑스 조각상이다. 이 두 가지만이 난공불락의 국경을 넘어 반대편 나라에 갔어. 그렇게 이동할 수 있는 건 사건 직후에 양국을 왕복한 누님뿐이야.
미츠루기는 바발 프리둑스 조각상이 이동했다면 알레바스트 프리둑스 조각상도 이동했지 않냐며 반박한다. 로는 그래봤자 국경을 넘나든 사람이 메이밖에 없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미츠루기는 이를 반박하기 위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야타가라스의 사진을 제시한다. 로는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없다며 비웃지만 미츠루기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해 하늘을 날아다닌 존재는 사람이 아닌, 바발의 프리둑스 조각상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미츠루기는 메이가 집무실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메이: 이미 말한 것처럼... 알레바스트에서 경비를 맡았어. 토노사맨인지 뭔지가 집무실로 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 일단 장미 정원으로 돌아가 경비 상황을 확인했지. 준비가 끝났길래 카니지 대사를 부르러 집무실로 돌아왔어.
미츠루기가 집무실에서 카니지를 만난 부분에 대해 추궁하자 메이는 카니지는 창가에 있는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며 총 네 송이였다고 답한다. 그러나 사건 조사 당시 꽃은 두 송이밖에 없었기에 미츠루기는 위화감을 느끼고 화분을 다시 조사해 보기로 한다.

조사 결과 화분에는 꽃이 뽑힌 흔적이 두 군데 있었다. 미츠루기는 이 흔적은 꽃의 지지대가 뽑힌 흔적이라며 그 증거로 흙이 묻은 비녀를 제시하고, 알레바스트에 있어야 할 물건이 어째서 바발에 있던 시나의 수중에 들어갔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미츠루기는 그 답으로 집무실에 있는 석궁을 제시하며 지지대는 화살로 사용된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그러나 로는 이러한 결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로: 조각상에 야타가라스 의상을 입혀 알레바스트로 옮겼다고? 여기서 석궁으로 발사했다 쳐도 조각상이 날아갈 리가 없잖아! 말해두겠는데, 프리둑스 조각상에 날개는 달리지 않았어. 당신은 좀 더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미츠루기는 화살에 묶인 것은 조각상이 아닌 와이어라고 주장한다. 알레바스트 대사관 5층에서 바발 대사관 3층으로 와이어가 묶인 화살이 발사되었던 것이다. 로는 그렇다면 바발 조각상은 3층에서 5층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미츠루기는 이에 대한 답으로 '원 운동'을 제시한다. 각 집무실에 와이어의 양 끝을 묶어 레일을 완성하고, 그것을 통해 조각상을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로는 두 조각상의 무게가 똑같다면 중간에 멈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바발의 조각상이 속이 텅 빈 가품이었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미츠루기는 이러한 트릭을 완성한 장치로 집무실 내에 있던 실링 팬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범인은 대사관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추론하며 카니지 대사를 진범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그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바발의 조각상을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조각상 내부에 위조지폐의 원판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카니지는 여기까지 알아낼 줄은 몰랐다며 밀수 조직의 보스는 매니라고 발뺌한다. 로가 시치미 떼지 말라며 윽박지르지만, 카니지는 로에게 방금 전까지 메이를 의심했으면서 추리가 너무 쉽게 바뀐다고 지적한다. 그러자 로는 처음부터 자신의 표적은 카니지였으며, 집무실을 조사하기 위해 메이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척을 했던 것이라고 진실을 밝힌다. 카니지는 자신이 밀수 조직의 보스라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이에 미츠루기는 바도 형사에게 받은 결정적인 증거들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 내적 갈등에 빠진다.
미츠루기: 나는 카루마 고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다. 야타가라스가 고른 길도... 부정했다! 그렇다면... 나의 신념이란 뭐지? '진상'을 추구하면 내 손을 더럽히게 되고... '정의'를 추구하면 진상을 놓치게 된다...! '법'이란 뭐지? '정의'란 뭐지? '검사'가 선택해야 할 길은... 어느 쪽이지?! 그 선택을... 지금 내 손으로 내려야만 한다...!
미츠루기는 고뇌 끝에 '법의 한계는 사람이 정한 것이며, 따라서 사람이 한계를 뛰어넘을 때 법 또한 한계를 뛰어넘는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바도 형사가 제공한 증거를 제시하게 된다. 비디오를 보면서 밀수 조직과 KG-8호 사건의 연관성을 하나씩 지적하자, 카니지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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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지는 코도피아는 이미 사라진 나라이기에 관용차 운용기록도 다 폐기되었을 거라며, 자신이 사건 당일 차에 탑승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미츠루기는 창문에 비친 훈장을 근거로 카니지가 관용차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 훈장을 받은 사람은 카니지가 유일했기 때문. 카니지는 순간 당황하는 듯하지만 곧 여유를 되찾고, 미츠루기는 카니지의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에 의문을 품는다.

그 이유는 카니지는 이중 치외 법권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면 마스크 2세 살인 사건은 알레바스트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알레바스트의 법정에서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며, 카니지는 알레바스트의 주일 대사로서 일본에서 재판을 받지 않을 권리 또한 가지고 있었다. 또한 카니지는 가면 마스크를 죽인 것은 정당방위라며, 자신이 가면 마스크에게 공격을 받아 죽을 뻔했다고 말하며 그 증거로 목덜미에 난 부상 자국과 흉기인 분재용 가위를 제시한다. 따라서 카니지는 본국으로 돌아가 자수하여 본국에서 처벌을 받겠다고 말하며, 미츠루기 일행의 강제 퇴거 수속 절차를 밟겠다고 말하면서 퇴장한다.

2.7.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2

미츠루기 일행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미쿠모가 '카니지 대사가 저렇게 우리를 쫓아내려 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추론을 제시하고, 이에 힘입어 미츠루기 일행은 각자 흩어져 다시 조사를 시작하기로 한다. 미츠루기는 미쿠모와 함께 중립 극장 로비를 조사하다가 카니지가 토노사맨, 그리고 데미안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카니지가 꽃다발 속에 매니를 죽인 흉기인 칼자루를 숨겨 반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를 통해 범행 장소가 치외 법권이 미치지 못하는 중립 극장에서 벌어졌다는 사실도 추론해 낸다. 또한, 바발 대사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 과정에서 위조지폐와 그 원판이 처분되었을 것이라고 추론하며, 카니지가 매니에게 밀수 범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살해 동기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조사를 마치자 메이가 알레바스트와 바발 대사관의 CCTV 영상을 확보하여 돌아온다. 먼저 알레바스트의 CCTV 영상을 조사하는데, 미츠루기는 토노사맨이 대기실에서 끌어서 옮긴 손수레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는 점에 의문을 표한다. 바발의 CCTV 영상에서는 매니가 직접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츠루기 일행은 시체가 이동한 방법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때 카니지가 나타나 미츠루기 일행을 내쫓으려 하고, 자신은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겠다고 뻔뻔하게 선포한다. 그러자 데미안이 등장해 아주 잠깐만 어울려 달라고 요구하자 카니지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미츠루기 일행과 논쟁을 시작한다.
카니지: 그나저나 이해가 안 되는구먼... 왜 날 의심하는 거지? 자네들의 가설에 따르면 나와 매니는 밀수 공범자잖나? 그렇다면 공범인 매니를 죽일 동기가 없지. 뭐, 아무튼... 나는 알레바스트에 있었네. 바발에서 매니를 죽일 수는 없어... 이게 알리바이일세.
미츠루기는 매니의 노트를 제시하며, 카니지와 매니가 서로를 제거하기 위한 쌍통수 공작을 펼치고 있었음으로 카니지에게는 매니를 살해할 동기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카니지는 동기와 살의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면서, 질문은 하나만 듣는다고 했으니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려고 한다. 그때 미쿠모가 자신의 아버지인 이치조 쿠로의 수첩을 제시하며 여기에 카니지의 악행이 전부 담겨 있다고 폭로하고, 미츠루기와 한 번 더 논쟁을 벌여서 카니지가 이기면 도두기와 수첩을 모두 주겠다고 제안한다. 카니지는 야타가라스가 언급되자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시 한 번 미츠루기와 논쟁을 벌인다.
카니지: 매니와는 이 영세 중립 극장에서 만난 게 마지막일세. 조금 전에 말했듯이 그 후에는 계속 알레바스트에 있었어. 아무튼 매니와는 그 후로 만나지 않았네. 내가 매니를 살해할 시간 자체가 없지 않나?
미츠루기는 곧바로 흉기인 칼자루가 담긴 사진을 제시하며 매니는 중립 극장에서 살해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카니지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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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카니지... 당신에게는 더 이상 치외 법권 같은 건 없어. (중략) 당신은 대사에서 해임됐어. 오늘, 바로 이 시간부로!
로가 등장해 자신이 인터폴과 알레바스트 왕실의 인맥을 총동원해 카니지를 대사에서 해임시켰다는 엄청난 소식을 전한다. 이로써 카니지의 이중 치외 법권 중 하나가 소멸되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카니지는 망연자실하지만, 곧바로 다시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고 우긴다.
카니지: 내가 이 극장에서 꽃다발에 든 칼로 매니를 죽였다고? 꽃다발은 극장에 장식되어 있었네! 누구나 칼을 빼낼 수 있었겠지. 게다가 매니의 시신은 바발에서 발견됐잖나? 내가 영세 중립 극장에서 시신을 옮길 수 있었을 리가 없지!
미츠루기는 토노사맨의 손수레를 제시하며, 카니지가 이것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매니의 시신을 옮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아직 추측에 불과했기에 카니지는 이번에야말로 도망가려고 하지만, 이토노코가 야외 무대에 있던 손수레를 발견해 가져오면서 손수레를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손수레 안쪽에서 누군가의 혈흔이 발견된다. 미츠루기는 이를 토대로 카니지가 극장에서 매니를 살해한 후 아무것도 모르는 토노사맨으로 하여금 그의 시신을 옮기도록 하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시신에 공작을 가했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미츠루기는 시신을 바발로 옮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카니지에게 집무실로 돌아간 후 한 일에 대해 증언하도록 요구한다.
카니지: 알레바스트에 돌아가 토노사맨과 악수하며 사진을 찍었다네. 그 후 연설을 시작하려던 순간, 야타가라스가 나타났지. 나는 국보가 걱정돼서 급히 내 집무실로 갔네.
미츠루기는 이 증언에서 모순을 찾아내지 못한다. 미츠루기 일행이 망연자실하고 있던 그때, 뜬금없이 야하리와 아줌마가 등장한다. 엉겨붙는 아줌마에 당황한 미츠루기는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야하리는 물에 젖은 와카사맨 인형을 가지고 있었다. 미쿠모가 이에 대해 궁금해하자 야하리는 바발 쪽 연못에서 찾았다고 답변한다. 그러자 미츠루기는 대사관이 좌우대칭이라는 점에 착안해 알레바스트와 마찬가지로 바발 쪽에도 연못이 있고, 두 연못을 잇는 수로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론을 제시한다. 이토노코가 조사한 결과 야외 무대 아래에 저수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나 로는 시신 같은 커다란 물체가 어떻게 수로를 통과하였는지를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니지가 이에 기고만장해지자 미츠루기는 화재를 진압하느라 애초에 수로에 물이 없었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쉬웠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미츠루기는 카니지가 손수레에 담긴 매니의 시신을 물에 띄우고, 연못의 급수전를 잠궈 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다가 화재를 틈타 시나가 시신을 바발 쪽으로 옮기면 다시 급수전을 작동시켜 물에 뜨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시체 이동의 트릭을 완전히 간파한다. 카니지가 증거를 대라며 우기자 미츠루기는 미쿠모가 주운 젖은 기타 픽을 제시한다. 그것은 사실 기타 픽이 아닌, 매니를 죽인 흉기인 칼자루에서 떨어진 문양의 조각이었다[8]. 매니의 시신이 연못의 수로를 통해 옮겨졌다는 주장에 대한 완벽한 증거였던 것이다. 그러나 카니지는 끝까지 완벽한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우기고, 미츠루기는 다시 카니지에게 증언을 요구한다. 정말 끈질기다

2.8. 불타오르는 역전 후편3

미츠루기는 카니지가 사건 발생 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증언할 것을 요청한다. 카니지는 토노사맨 쇼를 보고 있었다고 답한다.
카니지: 맨 뒷줄에서 쇼를 봤지만, 무대는 밝고 객석은 어두웠으니... 내가 객석에 있었다는 걸 다른 관객이 증명하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쇼 내용은 기억하고 있네. 그걸로 증명되지 않겠나? 그 감동은 가슴에 똑똑히 남았네. 결코 잊을 수 없지.
미츠루기가 카니지에게 쇼 내용을 기억하냐고 추궁하자 카니지는 토노사맨의 필살기인 '토노사맨 장마 찌르기'가 인상 깊었다고 답한다. 그런데 그날 공연에서는 야하리가 토노사맨 스피어를 망가뜨리는 바람에 장마 찌르기를 시연하지 못했다. 미츠루기가 이를 지적하자, 카니지는 화장실에 가느라 필살기를 쓰는 부분만 보지 못했다고 빠져나간다. 이때 미츠루기는 "쇼의 클라이맥스 때 자리를 뜨는 당신에게... 토노사맨의 팬이라 말할 자격은 없소!"라며 분노한다. 토노사맨 광팬 인증 그러자 야하리가 난입하여 자신은 카니지가 토노사맨 광팬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토노사맨 장마 찌르기는 스태프 중 일부만 알 정도의 극비 정보였는데 카니지가 이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놀라워한다.

이에 미츠루기가 추궁하자 야하리는 토노사맨 장마 찌르기는 쇼 시작 직전에 이름이 정해졌고, 감독이 쇼 시작 5분 전 대기실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어 놓았다고 설명한다. 미츠루기는 이를 토대로 카니지가 토노사맨의 필살기 이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대기실의 화이트보드를 보는 방법밖에 없었으며, 이로써 시신을 담은 손수레와 카니지가 동일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카니지는 화장실 위치를 물어보려고 대기실에 잠시 들른 것뿐이며 기술 이름은 그때 본 것이라고 해명한다. 미츠루기는 대기실을 조사하려고 하나, 대기실은 이미 로가 조사를 마친 상태였고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카니지가 이번에야말로 도망치려 하자 이번에는 아줌마가 난입한다. 아줌마가 미츠루기에게 힘내라고 토노사 호떡을 주자 미츠루기 일행은 전원 정색한다(...). 그러자 아줌마는 화를 내며 길길이 날뛰면서, 자신이 공수한 토노사 호떡이 태양이 그려진 특제품인 줄 알았는데 똑같은 맛이었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에 미츠루기는 의문을 표하고, 그동안의 의문들을 종합하여 범인은 시신을 손수레에 담기 위해 토노사 호떡을 손수레에서 치웠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인 매니의 피가 호떡 포장에 묻은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운다. 그러나 카니지는 그것이 자신이 범인이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그런데 감식관이 혈흔을 분석해 보니 매니와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았다. 예상 밖의 결과에 미츠루기 일행은 모두 충격에 빠지고, 카니지는 미츠루기 일행을 조롱하며 이번에야말로 도망가려 한다. 미츠루기는 어떻게든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내려 한다.
미츠루기: ... 궁지로 몰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궁지에 몰려있었군. 이럴 때... 그 녀석이라면 어떻게 할까...? 아무리 불리한 상황도 역전하는 힘을 가진 그 남자라면... 역전...? 그래...! 발상을 역전하는 거다! 《이 피가 누구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구의 피가 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자...![9]
미츠루기는 피해자의 피가 아니라면 그것은 범인의 피일 것이라고 추론해 내고, 카니지가 주장하는 '가면 마스크 2세에게 찔린 상처'가 가위의 형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미츠루기는 그 상처는 오히려 매니가 소유하고 있던 야타가라스의 열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야타가라스의 열쇠는 칼로도, 열쇠로도 변할 수 있기에 극장에도 손쉽게 반입이 가능했던 것. 미츠루기는 야타가라스의 열쇠는 매니의 금고를 여는 데 쓰였기 때문에 카니지는 그것을 처분하지 못하고 매니에게 밀수 조직의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매니의 수트 속에 넣어 놓았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파일:Alba_Breakdown.gif파일:external/images.wikia.com/Alba_Defeated_1.gif
모든 진실이 드러나자 카니지는 매니가 배신하는 바람에 일이 다 어그러졌다며 발악하지만, 미츠루기가 '당신은 일본과 알레바스트 양국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며, 어느 쪽이든 게임 오버'라고 말하며 조롱을 그대로 받아쳐주자 괴성을 지르며 늙은 나무마냥 폭삭 삭아버린다.

며칠 뒤, 카니지의 재판에 출석하게 된 미츠루기와 이토노코. 미쿠모도 미츠루기의 성대모사를 하며 등장한다. 이때 로가 등장하여 미츠루기에게 감사를 표한다. 미츠루기 또한 로 덕분에 카니지를 체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둘은 각자의 방식대로 진실을 계속 찾아가기로 약속한다. 이후 법정이 개정하고 미츠루기는 검사석에 들어선다.
미츠루기: 법정을 떠난 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 감각은... 상당히 오랜만에 느끼는 것 같군.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기합을 넣어야겠어...
파일:attachment/bubble-objection(japanese).gif

3. 인물 파일

파일:미츠루기p.png 미츠루기 레이지 (26)
(1인칭 시점 인물)

파일:미쿠모p.webp 이치조 미쿠모 (17)
2대 《야타가라스》를 자칭하는 소녀.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쫓고 있다.

파일:쿠로p.webp 이치조 쿠로 (고인)
《야타가라스》 3인조의 중심 인물이었으나 카즈라 히미코에게 살해당했다.

파일:카즈라p.webp 카즈라 히미코 (29)
7년 전, 미쿠모의 친부를 살해. 《야타가라스》 3인조에 숨어든 조직의 부하.

파일:이토노코p.webp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32)
관할 경찰서의 형사. 살인 초동수사 담당. 통칭 이토노코 형사.[

파일:시나p.webp 시나 (??)
로 수사관의 우수한 비서. 하지만 진짜 정체는 위장한 카즈라 히미코였다.

파일:메이p.webp 카루마 메이 (19)


파일:다미안.webp 데미안 힌지 (37)


파일:마니p.webp 매니 코첸 (31)


파일:시류p.webp 로 시류 (27)


파일:카네이지.webp 카니지 온레드 (72)


파일:야하리p.webp 야하리 마사시 (25)


파일:바도p.webp 바도 잇테츠 (60)


파일:괴도2세.webp 괴도☆가면마스크 2세 (29)


파일:히줌마p.webp 아줌마 (??)




[1] 원래 이 사건은 역전검사에서 제일 먼저 나오지만 시간상으로는 네 번째이다. 참고로 역전검사 에피소드의 시간상 순서는 4(과거 회상)-2(귀국일 오전)-3(귀국일 오후)-1(귀국일 밤)-5(다음날)로 에피소드 1~4까지 고작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2] 알레바스트와 달리 바발 쪽 경비는 미쿠모가 들어가겠다니까 그냥 프리패스로 들여보내준다(...).[3] 이 때 메이가 여성용 내복을 움켜쥐고 흥분하고 있다며 불결하다고 채찍질한다.[4] 워낙 악필이라 나나미(七三)를 히미(ヒミ)로 보이게 썼다. 문장 상 얼핏 보면 히미는 너(키미/キミ)의 오기로 보인다. 한국어 번역은 비공식 번역판에서는 아예 히메사맨 배우의 이름을 개명해서 카오리/가오리/카오루로 번역, 정식발매판에서는 나나미/나님/내님으로 번역되었다.[5] 이토노코도 아줌마는 질색이었는지 우연히 만나면 돌려주겠지만 못 만나면 적당히 처분하겠다고 한다.[6] 연못을 조사하면 갑자기 야하리가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데, 와카사맨 인형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대화를 마치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간다(...)[역재3스포일러] 역전재판 3의 최중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8] 이 부분에서 모순이 발생하는데, 미츠루기는 살해 시 조각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살해 이전의 칼이 찍힌 꽃다발 사진에서도 조각 하나가 빠져 있기에 살해할 때 떨어진 조각일 수는 없다. 조각이 하나 빠진 형태의 문양을 플레이어에게 힌트로 제시하려다 보니 발생한 모순으로 보인다.[9] 미츠루기는 해당 사건에서 자신 주변인물들 모두에게 하나하나씩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았는데, 최종적으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은인이자 절친을 연상하여 감명을 받고 결말을 매듭 지으면서 결과적으로 나루호도의 도움까지 받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지와 미츠루기가 역전검사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의미깊은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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