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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 아라후네 엘 → 우미노 쇼코 | ||
피해자 | 아라후네 료지 | ||
재판장 | 재판장 | ||
변호사 | 나루호도 류이치 | ||
검사 | 유가미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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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도로키: ...... 어? 부소장님. 그 배지...!
코코네: 축하드려요! 변호사 배지를 다시 다셨군요!
오도로키: 나루호도 소장님 복귀 후, 첫 의뢰인은...
놀랍게도.. 수족관의 범고래였다!
코코네: 특별편은 특별하니까, 특별하게 제가 노래를 하기도 하고
특별하게 하미가 활약하기도 하며
특별하게 선배님은 사무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도로키: 난, 현장에 없구나...
「역전재판 5」 특별편 '역전의 귀환'
코코네: 자 소장님! 어서 가요!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에피소드 소개 트레일러
코코네: 축하드려요! 변호사 배지를 다시 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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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수족관의 범고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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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5」 특별편 '역전의 귀환'
코코네: 자 소장님! 어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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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5의 DLC 에피소드.
2. 구성
이 에피소드는 나루호도로 플레이하고 코코네가 보조로 출연하며 둘째 날 탐정 파트에서는 수시로 하루미가 동행해서 조사를 도우며, 오도로키는 동행은 안 하지만 역시 조사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하루미는 두 번째 재판 때 수족관에 남아 화상 대화를 통한 재판 진행을 돕는다.
본편의 큰 이야기 축에서 벗어난 개별적인 사건이지만 끊임없이 법의 암흑시대를 다루던 본편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밝으며, 본편에선 잘 묘사되지 않은 나루호도의 재기 과정이 여기서 묘사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루호도 셀렉션 시절의 느낌을 추구하고 있어 예전의 그 느낌으로 나루호도를 조작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분량은 최종화와 견줄 만큼 상당하고, 본편 이상으로 많은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며, 잠시 뿐이지만 과학수사 요소도 나온다. 완성도도 높고 평가도 좋지만, 오히려 완성도가 높고 평가가 좋기 때문에 본편을 나눠 팔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1] 이후 이러한 문제는 역전재판 6에서도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에서 똑같이 발생한다.[2] 다음 편이 등장한다면 같은 방식을 차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논란은 현재진행형.
시리즈 최초로 동물이 피고인인 재판이 진행된 에피소드이다. 동물을 심문한 재판은 있어도 아예 동물을 피고인으로서 진행한 에피소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나루호도가 예전에 앵무새를 심문한 전적으로 동물 변호를 맡게 됐고, 검사인 유가미가 나루호도 일행의 조사를 보고 단순 사고사 처리 예정이였던 이 사건을 살해혐의의 피고인으로서 동물을 기소하면서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재판이 성립했다(...)
여러모로 역전재판 2의 역전 서커스 에피소드와 비슷한 에피소드다. 피고인 해적 자매 에일즈의 무대 분장 역시 분홍색 별을 포인트로 짙은 분홍색을 섞은 전체적인 의상 컬러 톤이 맥시밀리언 갤럭티카를 연상하게 한다. 그 외에도 재판 첫날에는 무죄 판결이 나오나, 변호측의 증명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곧바로 다른 죄로 기소되어 다시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점에서는 도둑맞은 역전과도 유사한 점이 있다.[3]
이 에피소드를 플레이할 경우, 적어도 4화 돌입 이전 시점에는 플레이하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다. 4-5화는 사실상 한 에피소드로 취급되어 중간에 끼면 작중 흐름이 깨지기 쉬우며, 엔딩을 보고 나서 DLC를 플레이할 경우 어떠한 인물 때문에 몰입을 극도로 해칠 가능성이 높다. 최적기는 2편을 클리어한 직후에 이 에피소드를 하는 것이 좋다. 시열대도 2편의 직후에 이 에피소드이기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가벼운 분위기로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피고로 나오는 범고래가 꽤 귀엽다는 점도 그 분위기를 더해준다.
2.1. 탐정 1일차
2.1.1. 탐정 1일차 시작
변호사 배지를 막 되찾은 나루호도 류이치, 그에게 의뢰인 우미노 쇼코가 찾아온다. 아라후네 수족관의 관장인 아라후네 료지가 피살되었으며 용의자 아라후네 엘(이하 에일)의 친구 자격으로 변호를 부탁하기 위해 왔다고. 나루호도는 변호를 받아들이고 키즈키 코코네와 함께 아라후네 수족관으로 향한다. 사건 현장으로 가는 도중 터널 수조에서 광고지를 하나 발견한다.- 해적 쇼 광고지 : 펭귄이 들고 있었다. (에일을 노리는 새로운 라이벌! 냉혹한 붉은 수염이 붉은 스카프를 휘날리며 등장! 해골 바위 안에 숨겨진 금화를 손에 넣는 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용의자 에일은 범고래였고 쇼코는 에일의 트레이너였다.[4] 애초에 쇼코는 과거 나루호도가 동물을 신문해서 피고인의 무죄판결을 받아냈다는 걸 듣고 에일 또한 동물이라는 프레임 없이 도와줄 거라 생각하고 찾아왔다고 한다.
오늘 오전 10시10분에 고객용 통로에서 범고래용 수조를 본 한 손님이 비명을 질렀고, 이에 쇼코와 경비원이 수조로 와보니 수족관 관장이 해적 쇼 의상을 입은 채 수조 가장자리에 죽어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에 현장에는 피해자와 에일만 있었고 주위에 흉기가 될 만한 것은 없었다. 범고래는 물 속에서 몸통 박치기로 먹이를 사냥한다고 하는데, 이를 근거로 경찰은 에일이 피해자를 수조 안으로 끌고 들어가 몸통 박치기하여 사망하게 했다고 추정 중.
- 범고래용 수조 단면도 : 수조는 수심 20미터이다.
다만 경찰은 본 건을 사건성이 없는 단순한 사고로 판단하여 부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재판조차 열리지 않게 된다. 나루호도는 반 형사에게 현장을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반 형사는 자신의 '정의'를 생각하며 승낙한다. 사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에일 외에 다른 범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반 형사는 현장에 흉기가 없었다고 하였으나, 정말로 그러한지 검증할 필요가 느껴진다.
2.1.2. 범고래를 구할 방법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에일은 쇼코가 부는 호루라기를 통해 지시를 알아듣는다. 신호를 외우면 누구나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 에일은 피해자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 쇼에 사용하는 문어 모형의 다리가 하나 부러진 듯 하다.
- 에일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비록 한 곡 뿐이지만.
2.1.3. 탐문 시작
나루호도는 반 형사를 만나 에일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정적인 증거, CCTV 영상을 보게 된다.[5] 약간 애매한 증거라 나루호도와 코코네는 조사를 더 이어가보기로 한다. 생물실험실에서 CCTV를 관리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일행은 생물실험실로 향한다.- CCTV 영상 : 범고래용 수조를 관객용 통로에서 촬영한 영상. 오전10시에 녹화 시작. 에일이 피해자를 공격한 순간일까?
생물실험실에서 일행은 우라토리 레이카라는 여성을 만난다. 나루호도는 직원이 아님에도 아직 여기 있는 걸 근거로 사건과의 관련성을 질문하고, 그 대답으로 사이코 록을 받는다. 아무래도 사이코록을 해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라고할 때, 하필 타이밍도 안 좋게 곡옥의 영력이 다 떨어져버린다. 영력을 어딘가에서 채울 방법이 없을까?
당장은 더 이상 할 게 없었기에 일행은 생물실험실을 나와 다시 사건 현장으로 향하고, 가는 길에 수족관의 신입 사육사인 이츠카 이쿠야를 만나게 된다. 탐문으로 크게 얻은 건 없고 수족관 내부를 돌아다니는 펭귄, '라이플'을 본다면 먹이를 줄 수 있냐고 부탁받는다.[6]
2.1.4. 새로운 사건 관계자
현장에 도착하고 일행은 '라이플'의 무전기를 발견한다. 자주 탈출해서 무전기를 붙여줬다고. 전 직원이 이러한 무전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관내 방송도 할 수 있다고 한다.곧 라이플을 발견하고 잡으러 쫓아가던 중 일행은 학교 수학여행으로 견학 온 아야사토 하루미와 우연히 만난다.[7] 라이플이 너무 귀여워서 기념품으로 펭귄 달력도 사버렸다고 한다.
- 달력 : 하루미가 수족관에서 산 펭귄 모양 달력. 왠지 먹이에서 나는 비린내가 난다. 하루미에게서도 조금 나는 거 같기도.
라이플을 데려오기 위해 코코네는 먹이를 던졌지만 에일이 기뻐하면서 낚아채버린다. 이에 쇼코는 "원래 에일은 이 시간에 먹이를 먹지 않는다" 라며 이상해한다. 다른 동물은 전부 이쿠야가 먹이를 주지만 에일은 쇼코와 피해자만 먹이를 주며, 오늘 아침에는 피해자 아라후네 료지가 주기로 했었다. 먹이를 먹었다면 배가 충분히 부를텐데, 무슨 일일까?
의문은 일단 뒤로 하고, 나루호도는 하루미에게 부탁하여 곡옥의 영력을 다시 채운다. 하루미는 라이플을 데리고 갔고, 이에 쇼코가 이야기하길 오늘 아침에 하루미가 직원용 통로에 있었고 이에 형사가 하루미에게 사정 청취를 했다고 한다. 왜 하루미가 직원용 통로에 있었을까? 나루호도는 직접 물어보기 위해 하루미를 따라 나간다.
2.1.5. 사이코 록 시작
하루미를 따라가자 이쿠야에게 라이플을 인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루호도는 하루미에게 이쿠야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사이코 록이 나타났다.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하루미가 사건 당시에 직원용 통로에 있었음, 그리고 아까부터 하루미와 달력에서 나던 은은한 비린내에 대해 언급하자 하루미는 진실을 털어놓기로 한다.수학여행으로 수족관에 처음 온 하루미, 기념품 샵에 정신이 팔려버려 길을 잃어버렸다. 당황하여 하루미는 길을 헤매다가 직원용 통로에 가버렸고 조리실로 들어가 이쿠야를 만났다. 말을 걸었더니 놀라 들고 있던 생선들을 쏟아버렸고 그 과정에서 하루미의 옷에도 생선 비린내가 배었다. 이걸 근데 왜 비밀로 한 걸까? 당시 이쿠야는 자신이 조리실에 있었던 사실을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달력에 뭐가 적혀 있다. 하루미와 이쿠야의 달력이 뒤바뀐 모양이다.
- 달력 : 이쿠야의 물건으로 추정. 10시 10분에 하루미의 것과 바뀌었다. (오전 7시 관장님과 범고래용 수조에서 약속)
나루호도 일행은 우라토리의 사이코 록을 풀어 그녀가 이 사건의 목격자임을 알아낸다. 동시에 그녀가 논픽션작가임도 알게 된다. 그녀는 1년 가까이 범고래 에일을 취재해왔으며 오늘도 일종의 잠입취재로 에일을 보기 위해 왔다. 그런데 통로를 지나던 중 스피커를 통해 범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그녀는 범고래용 수조로 향했다. 거기서 그녀는 해적 쇼 의상을 입은 관장에게서 해적 모자를 빼앗고 몸을 깨물어 살해하는 에일의 모습을 목격했다. 만약 이 증언이 모두 사실이라면 사고사로 종결될 게 유력해보인다. 과연 그럴까? 일행은 사건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사건 현장으로 떠난다.
2.1.6. 사건성을 증명할 방법
재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재조사하려던 와중에 에일이 코코네에게 공을 던지며 현장의 물건이 흐트러졌다. 알고보니 에일이 배구 묘기를 부릴 때 조련사가 서는 위치에 코코네가 서 있었기에 일어난 헤프닝.
- 흐트러진 물건 뒷편에 부숴진 문어 다리 하나가 있다.
- 에일이 훈련할 때 쓰는 인형이 있다. 위험한 묘기는 연습하며 익힌다고.
- 사체 주위에서 피 묻은 금화가 1개 발견되었다.
- 수조 바닥에 떨어져 있던 금화까지 하면 총 300개로, 약 3kg가량 된다.
조사 결과를 통해 나루호도는 금화꾸러미를 자루에 넣어 둔기로 썼을 가능성을 떠올린다. 금화 자루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걸리지만, 일단 사건성을 입증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이에 처음에는 사고사로 여겨 재판없이 살처분 예정이였던 걸 유가미 진이 반쯤 흥미로 에일을 아라후네 료지 살해혐의로 정식으로 기소하여 범고래가 피고인인 재판이 성립된다.
2.2. 법정 1일차
2.2.1. 법정 1일차 시작
유가미 검사의 기소요지 진술에 의하면 현장에서 범고래 외의 다른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부검감정서 또한 나온 상태.- 아라후네의 부검감정서 : 사인은 두부손상에 의한 뇌타박상. 전신에 타박흔이 있으며 범고래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중.
첫 증인으로 나온 우라토리 레이카는 범고래가 피해자를 물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실제로 CCTV 영상의 뒷 부분에서 에일이 피해자를 깨물은 장면이 발견되며, 추가로 촬영한 시신 사진에서도 에일이 실제로 물었음이 입증된다. 즉, 에일은 피해자를 죽인 후 깨물었다는 것.
- CCTV 영상 : 에일이 10시9분에 해골 바위에 몸통박치기를 한 뒤, 10시10분에 피해자를 깨물음
- 시신 사진 : 피해자의 오른쪽 손목에 이상한 멍이 존재. 옷의 왼쪽 옆구리 쪽에 범고래 이빨 자국이 존재. 무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피해자는 에일의 몸통박치기에 의해 죽은 것일까? 우라토리는 해골 바위에 가려져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목격한 장면이 1년 전의 '그' 장면과 똑같았기에 그렇게 추론했던 것이다. 이미 전적이 있는 범고래였다니,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 살의를 품은 범고래 : 1년 전 사건을 다룬 논픽션. 우라토리가 썼다. (범고래 에일이 조련사를 살해했다는 내용. 무전기에 범고래의 이빨자국이 남아 있는 사진. 1년 전에 에일은 쇼 도중에 조련사에게 박치기를 하고 물었다.)
2.2.2. 우라토리 레이카 심리 분석
유가미 검사는 이어서 우라토리에게 보고 들은 것 모두를 증언하라고 말한다. 우라토리는 범고래가 1년 전과 똑같은 해적 쇼 노래를 불렀다며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증언에 모순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나루호도는 코코네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범고래는 1년 전 사건과 같은 행동을 보였어요. (무감정)
제가 수조에 다가서자... (무감정)
범고래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죠. (놀람)
박치기하는 모습을 볼 땐 괜찮았는데... (슬픔) (놀람)
해적 모자와 피해자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고 크게 비명을 질렀죠! (슬픔) (놀람)
제가 수조에 다가서자... (무감정)
범고래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죠. (놀람)
박치기하는 모습을 볼 땐 괜찮았는데... (슬픔) (놀람)
해적 모자와 피해자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고 크게 비명을 질렀죠! (슬픔) (놀람)
감정의 강도를 비교해보니, 우라토리는 박치기하는 모습이 사체가 떠오르는 광경보다 더 무서웠던 모양이다. 이를 지적하자 우라토리는 기억났다며, 범고래가 박치기할 때 피해자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졌다고 증언한다. 지금보니 CCTV 영상도 흑백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종류의 액체가 물 속에서 뿜어지는 게 확인된다. 오히려 더 불리한 상황이 되었지만, 아직 우라토리가 이야기하지 않은 게 있다. 진실을 찾기 위해 나루호도는 좀 더 깊게 분석해보기로 한다.
범고래는 1년 전 사건과 같은 행동을 보였어요. (무감정)
제가 수조에 다가서자... (무감정)
범고래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죠. (놀람)
박치기를 한 후에 물에 피가 보여서 덜컥 겁이 났어요. (슬픔) (놀람)
해적 모자와 피해자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고 크게 비명을 질렀죠! (슬픔) (놀람)
제가 수조에 다가서자... (무감정)
범고래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죠. (놀람)
박치기를 한 후에 물에 피가 보여서 덜컥 겁이 났어요. (슬픔) (놀람)
해적 모자와 피해자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고 크게 비명을 질렀죠! (슬픔) (놀람)
이전 증언보다 강도가 낮아진 모습. 우라토리는 범고래가 해적 모자를 뒤집어쓰자 피가 안 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이 말은 즉, 우라토리가 본 피는 사실 에일의 머리에서 난 피였다는 게 된다. 더 나아가서, 우라토리가 목격한 장면은 범행 순간이 아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2.2.3. 사건 순서
유가미 검사는 목격한 장면이 범행 순간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요구한다. 나루호도는 10시에서 10시10분 사이의 CCTV 영상을 모두 확인하고, 피해자의 사체가 찍혀있지 않음을 지적한다. 즉, 피해자는 10시 이전에 이미 사망하여 해골 바위에 가려졌던 것이다. 추가적으로 나루호도는 어제 찾은 피 묻은 금화를 통해 다른 진범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한다.그렇다면 왜 에일은 1년 전과 똑같은 행동을 취한 것일까? 나루호도는 발상을 역전하기로 한다. '에일이 1년 전과 똑같은 행동을 취한 이유'를 생각하는 대신, '에일이 취한 행동으로 무엇이 발생했는가'를 떠올리기로 한다. 에일의 행동으로 인해 목격자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하자. 호루라기를 통해 에일을 조종하고, 에일이 사람을 공격한 것처럼 위장하여 목격자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진범의 노림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자 유가미는 방금 나루호도가 언급한 금화 300개와 금화자루를 증거로 제출하며 여기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에일은 피해자의 행동을 이용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할 증인, 이츠카 이쿠야를 증인석에 소환한다.
2.2.4. 이츠카 이쿠야 신문
10시 10분경 이쿠야는 2층 직원 휴게실에 있었다가 현장의 큰 소리로 인해 범고래 수조 입구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봤고 흩어진 금화를 목격했다. 범고래는 배구 묘기를 선보이는 동안 인간이 정위치에 있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 이쿠야는 범고래가 이 사실을 이용해 피해자의 머리 위에 쌓아둔 물건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주장한다. 추가로 유가미 검사는 에일이 배구 묘기를 하다가 물건 아래에 깔린 천을 힘껏 빼내 짐을 떨어지게 하였고, 그 과정에서 짐에 있던 금화자루가 피해자의 머리 위에 떨어져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한다. 짐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자는 범고래 에일뿐이다라는 대전제가 서 있는 이상, 이 주장을 무너뜨리기는 어려워보인다.그런데 이쿠야는 왜 현장에 들어가지도 않았을까? 정확히는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못' 들어간 것이었다. 출입하기 위한 카드키가 없었기 때문.
당장 주장을 무너뜨리기는 힘들어보니 나루호도는 꼼수를 써보기로 한다. 10시10분에 이쿠야는 하루미와 1층 조리실에서 만나 달력이 뒤바뀌었다. 즉, 이쿠야는 범고래용 수조에서 난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러면 이 증언은 어떻게 한 것일까? 사실 이쿠야는 이 이야기를 쇼코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이에 유가미 검사는 소리를 들은 당사자인 우미노 쇼코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2.2.5. 우미노 쇼코 신문
나루호도는 휴정시간 동안 이쿠야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물었고, 쇼코가 법정에 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신 증언했다고 답한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일까. 이쿠야는 달력을 휴게실에서 주웠다고 말하며 그 펭귄달력이 쇼코의 것 같다고 답한다. 쇼코 선배가 의심받지 않게 하고싶었다고. 이후 이쿠야는 쇼코를 대신하여 범고래 에일을 돌보러 떠난다.- 달력 : 쇼코의 물건으로 추정. 20일 오전 7시에 관장님과 범고래용 수조에서 약속.
사건 당시 쇼코는 에일이 낸 큰 소리를 들었지만 무전기 너머로 들린 우라토리의 비명에 우선 집중했다. 우라토리와 이야기를 한 뒤 경비원과 범고래용 수조에 들어갔더니 어질러진 물건 사이로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다. 다만 에일의 큰 소리와 무전기의 비명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쇼코에 의하면, 당시 현장에는 새로운 쇼에 쓸 소품들이 있었다. 어제 펭귄이 나눠준 광고지가 바로 그 내용이었다. 새로운 쇼에서 피해자의 의상은 변하지 않는다.
- 해적 쇼 광고지 : 에일을 노리는 새로운 라이벌! 냉혹한 붉은 수염이 붉은 스카프를 휘날리며 등장! 해골 바위 안에 숨겨진 금화를 손에 넣는 자는 누구일까?!
피해자의 의상이 그대로라는 점이 걸린다. 시신 사진에서 피해자는 목에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치만 자세히 보니 붉은 스카프가 목에 얹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러면 모순이 사라질까? 붉은 스카프는 새로운 쇼의 소품이므로 짐이 떨어질 때 같이 쏟아졌을 것이다. 사진과 같이 얹어지기 위해서는 짐이 무너지던 시점에 이미 피해자는 사망했어야 하고, 그 말은 즉 붉은 스카프와 함께 떨어진 금화 자루는 흉기가 아니다라는 게 된다.
2.2.6. 진짜 사인
그렇다면 진짜 사인은 무엇일까?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시신은 어떻게 수조 안에 잠겨 있었을까? 수조에 물이 있으면 부력때문에 가라앉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 반대로 수조에 물이 없었다면 어떨까? 순식간에 수조의 바닥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나루호도는 피해자가 물 빠진 수조에서 추락사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면 부검감정서에서의 전신 타박흔이 설명된다. 진범은 그럼 범고래에게 어떻게 지시한 것일까? 나루호도는 쇼코에게 에일이 할 수 있는 묘기에 대해 물었고, 현재 미공개 묘기 중 '인명구조 묘기'가 있음을 듣는다. 나루호도는 범인이 인명구조 묘기를 이용하여 에일에게 시신을 수면으로 건져 오도록 지시했을 것이라 주장한다.재판장은 변호측의 가설을 인정하며 검찰측에게 재주사를 요청하나, 타이밍 좋게 부검감정서 최신본이 도착한다. 내용을 살펴보니 '사인은 약 20미터 높이에서의 추락사'. 순식간에 변호측의 주장이 입증된 셈.
- 아라후네의 부검감정서 : 사망추정시각은 20일 0시~10시. 사인은 약 20미터 높이에서의 추락사. 현장 수조 바닥에서 천장까지는 30미터이며 수조에 추락했다고 추정됨. 사후 두부에 충격이 가해진 흔적이 존재.
결정적인 증거로 인해 피고인 에일의 범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 상황. 역재 시리즈 중에는 특이하게도, 진범을 알지 못하지만 무죄 판결이 내려진다.[8] 에일의 무죄 판결에 쇼코는 기뻐하고, 화상 전화 상으로 에일도 기뻐하며, 이쿠야도 좋아하면서 축하 선물로 에일에게 다량의 물고기 먹이를 뿌린다.
하지만 그 때문에 역으로 의뢰인인 우미노 쇼코에게 범행 가능성이 생겨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다. 체포의 이유는 세 가지. 하나는 에일에게 위장공작을 지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범고래용 수조에 들어가기 위한 카드키를 피해자와 우미노 쇼코 둘만이 갖고 있으며, 사건 발생 전날 밤에 우미노 쇼코가 카드키를 통해 마지막으로 출입했고 그 이후 출입한 사람이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사건 발생 전에 우미노 쇼코와 피해자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는 목격담의 존재다. 이 때 유가미는 처음부터 범고래와 트레이너 모두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하면서 심리를 통해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나온 것에 대해 나루호도 측에게 비꼬듯이 감사를 표하게 된다.[9] 그렇게 재판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폐정한다.
2.3. 탐정 2일차
2.3.1. 탐정 2일차 시작
다시 현장에 가니 경찰이 범고래용 수조에서 물을 빼고 조사하고 있다. 반 형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쇼코는 사건 당일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수조 대청소를 위해 현장에 들어왔다. 쇼코의 약을 전달해달라 부탁받고 나루호도는 먼저 수족관을 탐문하기로 한다.2.3.2. 탐문 시작
생물실험실에서 나루호도는 어제 만나지 못했던, 아라후네 수족관의 수의사인 스고모리 가쿠를 만난다.[10] 왜 어제 없었는가 했더니 1달에 1번 마릴린 수족관에 가는데 어제가 그 날이었다. 가쿠는 관장의 부탁으로 아라후네 수족관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그 덕에 연구실 설비도 꽤 후하게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당장 모니터에 크게 뜬 화면은 수족관 생물들의 전자 진료 기록으로,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알 수 있게 해놨다고.어제 알아냈듯이 고객용 통로의 CCTV도 이 생물실험실에서 관리하는데, 사건 당일 0시쯤 쇼코와 피해자가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CCTV를 통해 목격했다고 한다. 나루호도는 가쿠에게 탈출한 라이플을 데려와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터널 수조로 향한다.
나루호도는 터널 수조에서 우라토리와 만난다. 그녀는 피해자의 지인인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아 1년 전 사고를 조사중이었으며, 어제는 1년 전 조련사의 기일이었다고 한다. 본 사건과 1년 전 사건이 같은 날짜에 일어났다는 것.
자연스럽게 오늘 재판 얘기로 넘어왔는데, 에일의 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니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라토리가 들은 에일의 노래는 1년 전 바뀌기 전의 해적 쇼 노래였다. 분명히 쇼코는 에일이 1곡만 부를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우라토리가 들은 노래는 대체 뭐였을까?
1년 전 사고 당시 에일은 '위험 생물 감시 센터'에 의해 살처분 요청을 받았으나 관장이 이를 무마시켰다. 우라토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관장과 가쿠 수의사는 1달에 1번 이 수족관에서 모습을 감추는데 그 때마다 거액의 돈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 둘이 센터에 뇌물을 주는 게 아닐까 의심하며 계속 조사중이라고.
잠시 시간이 붕 떠서 나루호도와 코코네는 사무소에 들러 과학수사 도구를 챙기고, 하루미와 함께 다시 범고래용 수조로 향한다.
2.3.3. 범고래용 수조 재조사
반 형사는 이쿠야가 쇼코의 대청소를 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듣기 위해 행사무대로 사라졌고, 나루호도 일행은 재조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재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해골 바위에 루미놀 시약 반응이 나타난다.[11] 관장이 추락사했을 때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 에일의 몸 곳곳에서 루미놀 시약 반응이 나타난다. 어제 우라토리는 에일이 모자를 쓰자 피가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즉, 상처는 모자 아래에만 났다는 건데... 그렇다면 이 혈흔은 누구의 혈흔인걸까?
나루호도는 조사 도중 에일이 축 처져서 수조에 가라앉고 있는 걸 확인하고 급히 가쿠를 부른다. 가쿠는 해적 깃발처럼 생긴 범고래용 들 것을 준비하여 기중기를 통해 에일을 수조 밖으로 먼저 올리라고 지시한다. 에일을 올린 뒤 가쿠가 응급처치를 하던 중 위장에서 이물질을 발견하여 빼낸다.
상황은 일단락되었고 하루미는 걱정하며 가쿠에게 에일이 이상해진 원인을 묻지만, 가쿠는 적당히 대답을 회피하며 가버린다. 뭔가 냄새를 맡은 나루호도, 가쿠가 빼낸 이물질을 조사해보니 생선 사이에 '3Z'라고 적힌 정체불명의 캡슐이 존재한다. 가쿠에게 직접 묻기에는 더 방어적인 태세를 갖출 것 같으니 후에 사무소의 오도로키에게 협조를 구하기로 한다. 일행은 이제 행사 무대로 가서 조사를 이어가기로 한다.
2.3.4. 행사 무대 조사
이쿠야가 쇼코의 대청소를 도왔다고 했는데, 그는 이동용 들 것에 에일을 눕혀서 기중기를 이용해 범고래용 수조에서 행사 무대로 옮겼고 대청소하는 동안 에일을 돌봐줬다. 범고래용 수조와 행사 무대가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기중기를 쓸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범고래용 수조에서 스위치를 눌러야 한다고 한다.행사 무대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쇼에 내걸 수제작 간판이 있으며 쇼코가 제작했다. 사건 전날 심야부터 말리고 있었으며, 간판 배경이 불가사리로 장식되어 있다. 한쪽에 불가사리 대신 분홍색 나뭇잎 모양이 있는게 위화감이 든다.
- 간판에 해골 바위가 그려져 있다. 다른 소품은 다 범고래용 수조 밖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왜 해골 바위는 수조 안에 있었을까?
- 행사 무대는 범고래용 수조와 깊이가 같다.
- 원래 피해자는 새로운 쇼에 쇼코를 출연시키지 않으려고 했다는 소문이 있다.
- 행사 무대 안쪽 수조 사다리에서 이쿠야의 부자연스러운 지문이 검출됐다. 사다리 왼쪽에서 오른손 지문이 나왔는데, 사다리 위에서 오른손으로 잡아 남은 것으로 추정.
조사 중 유가미 검사가 찾아와서 이쿠야를 검찰측 증인으로 소환한다. 이쿠야가 반발하며 에일에게 누가 먹이를 줄지 묻자 하루미가 임시로라도 돕고싶다고 나선다. 다만 내일 재판을 중계하려면 직원용 휴대전화가 필요한데 하루미에게는 없다. 그래서 이쿠야의 휴대 전화를 하루만 빌리기로 하고, 이쿠야는 유가미와 함께 사라진다. 타이밍 좋게 라이플을 발견하여 하루미는 수족관으로 향하고, 나루호도와 코코네는 사무소로 돌아가서 아까 에일의 위장에서 발견한 캡슐을 오도로키에게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슬슬 쇼코를 면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일행은 구치소로 향한다.
2.3.5. 우미노 쇼코 면회
쇼코는 원래 오전 4시부터 피해자와 같이 하기로 예정된 대청소였으나, 피해자와의 말다툼때문에 껄끄러워 1시간 일찍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는 오지 않아 혼자 완료했다.에일의 인명구조 묘기의 원리는 직원 모두가 알고 있으나, 묘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기에 조련사만이 가능하다. 또한 에일은 1가지 지시에 1가지 묘기만 부린다. 즉, 노래와 인명구조 묘기를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 우라토리가 들은 노래의 정체가 미지수다.
나루호도는 쇼코에게 달력을 건네주지만 자기 것이 아니라고 답한다. 이 달력의 주인은 사건 당일에 피해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혹시 진범의 것일까?
- 달력 : 쇼코의 것이 아니다. 20일 오전 7시에 관장님과 범고래용 수조에서 약속.
나루호도는 반 형사에게 부탁받은대로 약을 전달해주면서 쇼코가 사실 심장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건 당일 0시에도 쇼코는 관장에게 심장병 이야기를 했는데 관장은 걱정했고, 그래서 새로운 쇼에 쇼코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결정한다.[12]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더라도 쇼코는 반드시 쇼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어제가 바로 쇼코의 선배 조련사인 나츠카제 스즈미의 기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쇼코는 쇼에 출연하여 1년 전의 일이 사건이 아니고 사고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
그 마음은 곧 행동으로 이어져, 쇼코는 대청소를 하면서 해골 바위를 범고래용 수조에 옮겼다. 중요한 소품이 물에 잠겨버렸으니 새로운 쇼를 선보이지 못할 것이고, 그러면 쇼코가 출연하는 기존 쇼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해골 바위에 혈흔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피해자는 대청소가 끝난 후에 사망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쇼코는 선배인 스즈미와 각별한 사이였다. 노래와 인명구조 묘기를 만든 사람도 스즈미였다. 그러면서 쇼코는 스즈미의 유품인, '수호 부적'을 꺼내며 스즈미처럼 훌륭한 조련사가 되기로 맹세했다고 말한다. 들어보니 연인과 맞춘 커플 수호 부적이라고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서 줄곧 자신이 갖고 있었다고.
또한 피해자는 스즈미의 유품인 '무전기'를 항상 소중히 갖고 다녔다고 한다. 쇼 도중에 범고래가 스즈미를 물고 수면까지 옮겼는데, 그 과정에서 무전기에 범고래 이빨 자국이 남았다. 피해자는 그 사고를 잊지 않기 위해 그 무전기를 사용했다고. 그런데 이상하다. 시신 사진을 보면 피해자는 무전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범인이 사후 갖고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무전기는 어디갔으며 왜 가져간 것일까?
쇼코는 스즈미가 죽고 나서 가쿠 수의사가 범고래를 안락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안락사용 독약을 방에 항상 구비해두며, 만약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바로 살처분했을 거라 한다. 현재로는 가쿠 수의사가 제일 의심되는 상황. 나루호도 일행은 가쿠를 만나러 수족관에 향한다.
2.3.6. 아라후네 수족관의 비밀
생물실험실에서 가쿠, 하루미, 그리고 라이플과 만난다.[13] 라이플의 상태가 살짝 이상하여 가쿠가 조사해보니 발바닥이 분홍색이다. 뭔가 분홍색인 것을 밟아서 물든 것 정도로 보인다. 조사해보니 위장에 이물질이 발견되어 가쿠가 빼내니, 스즈미의 수호부적이었다. 쇼코의 것이 여기 있을 리는 없고, 연인과 커플로 맞췄다고 했으니 스즈미 연인의 수호부적으로 보인다. 라이플의 위에서 왜 이런 게 나온 것일까?가쿠는 의문의 기계를 들여다보며 라이플이 언제 먹은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계에 대해 묻자 사이코 록이 나타나 풀게 된다.[14] 이 기계는 미국에서 개발한 최신 생태 조사 기기, <머신건>이며[15] 수족관 생물들의 거의 모든 생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사해보니 라이플은 사건 당일 오전 4시 경에 이물질을 먹었다라고 나오며, 추가적으로, 에일은 사건 전날 밤부터 사건 당일 점심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성능의 기계를 왜 사이코 록까지 보이며 감추려고 한 것일까? 해외에서는 사용이 승인된 물건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아 불법이라고 한다. 관장은 법보다 더 우선되는 것이 있다며 사용을 허가해줬지만 들키면 위험하기에 다른 직원들에게는 비밀로 했다고. 그러자...
코코네 : 하지만... 법을 어기면 안 돼요!
가쿠 : 법을 어겨야만 구할 수 있는 생명도 있어. 관련 법이 생길 때까지 죽어가는 동물을 보고만 있으란 소리야?
코코네 : 윽... 그, 그런 뜻이 아니에요...
나루호도 : 저는 내일 재판에서 이 증거품을 제시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가쿠 씨와 아라후네 수족관이 고발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쿠 : 뭐, 그게 형씨 일이라면 말릴 생각은 없어. 나는 내 신념을 따랐을 뿐이야. 후회하지 않아.
나루호도 : ...알겠습니다.
가쿠 : 법을 어겨야만 구할 수 있는 생명도 있어. 관련 법이 생길 때까지 죽어가는 동물을 보고만 있으란 소리야?
코코네 : 윽... 그, 그런 뜻이 아니에요...
나루호도 : 저는 내일 재판에서 이 증거품을 제시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가쿠 씨와 아라후네 수족관이 고발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쿠 : 뭐, 그게 형씨 일이라면 말릴 생각은 없어. 나는 내 신념을 따랐을 뿐이야. 후회하지 않아.
나루호도 : ...알겠습니다.
이 때 가쿠에게 위험 생물 감시 센터로부터 에일의 안락사를 두고 전화가 온다. 가쿠는 에일이 결백하기에 필요없다고 화를 낸다. 가쿠는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만약 동물이 인간을 공격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안락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약 캡슐을 하나 꺼내는데 에일의 위장에서 발견했던 바로 그 캡슐이다. 그렇다면 가쿠는 에일을 죽이려고 했던 것일까?
한편, 대화 도중 증거품 '달력'이 가쿠의 것임이 판명된다. 스즈미로부터 받은 달력의 샘플이었으며, 사건 당일 오전 7시에 약속한 건 사실이나 피해자는 오지 않았다고 답한다.
나루호도는 우라토리의 말을 떠올린다. 관장과 가쿠가 1달에 1번 모습을 감출 때마다 거액의 돈이 빠져나간 상황. 나루호도는 가쿠에게 '아라후네 수족관에 숨겨진 비밀'이 이번 살인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지 않냐고 질문한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사이코 록 5개였다. 이 때, 타이밍도 좋게 반 형사가 등장하여 가쿠를 검찰측 증인으로 데려가버린다.
때마침 오도로키로부터 전화가 와서 캡슐에 대해 듣게 된다. 이 캡슐은 <바로자3Z>란 이름의 강력한 수면제라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가쿠 수의사가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을 알게 된다. 분명 방금 안락사용 독약으로 이 캡슐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렇다면 에일이 익사할 뻔한 건 이 수면제를 먹었기 때문인걸까? 추가적으로 1년 전 나츠카제 스즈미는 우미노 쇼코와 똑같은 심장병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루미는 내일 수족관에 머물며 에일과 라이플을 돌보기로 한다. 나루호도는 내일 반드시 쇼코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하며 사무소로 돌아간다.
2.4. 법정 2일차
2.4.1. 법정 2일차 시작
과거, 스즈미는 묘기 훈련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냈다. 직원용 휴대전화가 성능이 되게 좋아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도 다 녹음된다고. 그 남자친구가 혹시 가쿠였을까? 쇼코는 직감적이긴 하지만, 아닐 거 같다고 답한다. 그렇지만 어제 가쿠는 스즈미의 수호 부적을 보고 크게 당혹스러워했다. 둘은 과거에 무슨 관계였던 것일까? 의문을 뒤로한 채 나루호도는 법정에 들어선다.유가미는 첫 증인으로 가쿠 수의사를 소환한다. 원래는 이쿠야 사육사를 소환하려 했으나 소환에 불응하여 대신 세운 것이라고 한다. 가쿠는 쇼코가 사건 당일 밤에 현장에서 수조 물을 빼고 청소를 했다고 증언한다. 청소가 아니면 수조 물을 빼는 일이 없기에 피고인만이 범행이 가능했다는 것.
다만 억지로 한다면 할 수는 있었다. 당장 어제 현장 조사 때에도 칸막이를 설치한 채 수조 바닥을 조사했으니 말이다. 청소 시간대 말고도 물이 빠졌던 시간이 과연 존재할까? 나루호도는 펭귄달력에 적힌, 오전 7시 가쿠와 피해자의 약속을 언급한다. 만약 이 시간에 칸막이를 설치한 채 물을 빼놨더라면 가쿠도 범행이 가능했다. 오전 7시에 범고래용 수조에서 피해자와의 만남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을까? 에일의 몸 곳곳에서 나타났던 루미놀 시약 반응이 걸린다. '피해자는 에일의 눈 앞에서 살해당했으며 그 피가 에일의 몸에 튀었다' 이것이 나루호도의 가설이다.
어제 에일이 익사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혹시 그것도 에일을 목격자로 여겨 두려웠던 가쿠의 범행이 아니었을까? 가쿠가 대량의 수면제를 구매했다는 정보도 이에 들어맞아보인다. 하지만 나루호도의 주장이 가쿠의 프라이드를 건드린 모양이다. 수의사가 자신이 관리하는 동물을 죽이려고 했다니. 가쿠는 분노하며 반박한다. 수면제는 자신이 산 게 맞지만, 누군가가 연구실에서 훔쳐갔다는 것이다. 즉, 증거로는 빈약하다는 것.
또한 에일을 치료한 당사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어필한다. 다만 <머신건>을 통해 에일의 위기를 바로 알아차렸을텐데 직접 구하러 오지 않았음에 대해 나루호도는 지적한다.[16] 이에 가쿠는 경찰 조사 중에 <머신건>이 작동하지 않아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해명한다. 유가미 검사는 그 얘기를 듣고 웃으며, 경찰 측이 범고래용 수조 바닥의 테이블에서 <머신건> 센서로 추측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물이 없으면 센서가 작동하지 않기에 <머신건> 또한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머신건> 기록에 의하면 센서 스위치는 사건 당일 청소 시간과 어제 경찰 조사 시간에 꺼졌다고 한다. 칸막이를 이용한다면 변호측의 주장대로 물을 뺄 수는 있긴 하나 테이블이 해골 바위 부근에 있었기에 센서 스위치가 꺼지게 된다. 센서 스위치가 추가로 꺼진 기록이 없다는 것은 즉, 대청소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뺀 적이 없다는 게 된다. 검찰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소리다.
나루호도는 다시 수면제를 언급하지만, 유가미는 그 수면제를 '언제' 먹었느냐를 지적한다. 어제 종일 현장에는 경찰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수면제를 먹이기 위해서는 먹이에 섞어 먹여야만 한다. 그러면서 유가미는 어제 재판 중에 먹이를 준 인물, 피고인을 언급한다. 나루호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추리의 방향을 바꾼다. 어제 피고인만이 먹이를 줬는가? 아니었다. 무죄 판결 이후 이츠카 이쿠야가 대량의 먹이를 준 일이 있었다. 유가미도 이를 빠르게 인정하며 이츠카 이쿠야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가쿠는 나가기 전, 나루호도에게 어제 라이플의 위에서 나온 수호부적을 건네며, 누구의 물건인지 잘 알아보라고 얘기한다.
2.4.2. 이츠카 이쿠야 신문
이쿠야를 소환하여 증언을 요청했는데, 명백하게 쇼코를 감싸기 위한 거짓증언이다. 다만 이쿠야의 에일을 향한 적의가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 에일을 죽이려한 것 같다.다만 이렇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청소 때를 제외하고는 범고래용 수조의 물을 뺀 적이 없다. 그리고 대청소 때에 범고래용 수조에 출입가능했던 인물은 피고인과 피해자뿐이다. 따라서 피고인만이 범행이 가능했다." 이 명제를 깨뜨려야만 무죄로 갈 수 있게 된다.
나루호도는 발상을 역전하기로 한다. '쇼코 씨가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이유'를 찾는 대신 '쇼코 씨 이외의 인물이 범행을 저지를 방법'을 찾기로 한다. 현재 이 명제는 사건 현장은 범고래용 수조였다라는 대전제가 있기에 성립된다. 만약 이 대전제가 깨진다면 어떻게 될까? 사건 현장이 실은 범고래용 수조가 아니었다면??
나루호도는 진짜 범행현장은 행사 무대였다라고 주장한다. 시신은 살해 후 기중기와 범고래용 들 것을 통해 옮겨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유가미는 그것들이 범고래용 수조 쪽에서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반박한다. 범고래용 수조에 들어간 사람은 피고인뿐이기에 사건 현장이 달라진다고 해도 상황은 그대로라는 것이 검찰측 주장이다.
확실히 피고인만이 시신을 옮기는 게 가능하다. 나루호도는 이걸 기반으로, 피고인은 해골바위를 옮기면서 시신도 같이 옮겼다라는 가설을 주장한다. 당시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범인은 시신을 해골 바위 안에 넣어 짐으로 위장했다. 대청소가 끝나고 행사 무대에 있었던 이쿠야가 시신이 담긴 해골 바위를 싣고 피고인에게 무전기로 알렸다. 피고인은 범고래용 수조에서 기중기를 조작하여 해골 바위를 옮긴 것이다. 만약 이 가설을 받아들인다면 어제 재판에서의 의문점도 해소가 된다. 우라토리가 사건을 목격했을 당시 에일은 해골 바위에 박치기했고 그 결과 시신이 나타났다. 이는 해골 바위 안에 시신이 있었기 때문. 나루호도는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해골 바위 안을 조사해달라 요청한다.
2.4.3. 이츠카 이쿠야 심리 분석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제일 의심스러운 사람은 대청소 당시 행사 무대에 있었던 이쿠야다. 이쿠야는 해골 바위 속에 시신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관장이 행사 무대에서 에일에게 살해되었다고 말한다. 또 엉망진창인 증언, 특히 슬픔과 분노가 폭주한 모습. 코코네는 심리 분석을 하며 폭주한 감정부터 진정시켜보기로 한다.이쿠야는 관객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당시 시간대로 볼 때 전혀 말이 안 되는 증언이다. 이를 지적하자 이쿠야의 폭주한 슬픔이 감소한다. "관객"이라는 요소가 이쿠야의 기억에 슬픔으로 각인되었다는 건데, 혹시 1년 전 사건과 이번 사건이 겹쳐 보인 것 아닐까? 이쿠야는 인정하며, 1년 전에 범고래가 사람을 죽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답한다.
그런데 이게 전부일까? 그러기엔 너무나 큰 슬픔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쩌면 그 사건의 피해자였던 나츠카제 스즈미와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루호도는 아까 가쿠에게서 받은 수호부적을 조사해보는데, 그 안에는 이쿠야와 스즈미가 나란히 찍혀있는 사진이 있었다. 즉, 이쿠야는 스즈미의 연인이었다. 갑작스레 자신의 연인을 잃은 사건이기에 그토록 큰 슬픔을 느낀 것이다.
그렇기에 이쿠야의 분노가 폭주한 이유도 짐작이 간다. 1년 전 자신의 연인을 죽인 에일이다. 범고래에게 분노를 느끼는 건 자연스럽다. 이쿠야는 인정하며 자신은 범고래가 살인을 저질렀음을 증명하기 위해 사육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고백한다. 코코네는 감정의 폭주가 진정되었다며 마지막 심리 분석을 해보자고 한다.
행사 무대에서 범고래가 선장님을 팍 쳐서 던져올렸습니다! (슬픔) (분노)
선장님은 수면으로 곤두박질치며 충격을 받으셨죠. (슬픔) (분노)
선장님의 시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슬픔) (분노)
쇼코 선배는 그저 범고래의 죄를 덮으려고 시신을 이동시켰을 뿐입니다! (슬픔) (분노)
범고래가 시신을 꺼내는 모습을 작가님이 보게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픔) (분노)
선장님은 수면으로 곤두박질치며 충격을 받으셨죠. (슬픔) (분노)
선장님의 시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슬픔) (분노)
쇼코 선배는 그저 범고래의 죄를 덮으려고 시신을 이동시켰을 뿐입니다! (슬픔) (분노)
범고래가 시신을 꺼내는 모습을 작가님이 보게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픔) (분노)
마지막 증언이 걸린다. 분명 놀랐다고 말하면서도 전혀 놀람의 감정이 없다. 애초에 우라토리가 그 장면을 목격하는 건 진범의 노림수였다. 나루호도는 진범이 이쿠야이기에, 계획대로 흘러갔기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여기까지 밝혀내자 이쿠야는...
이렇게 각성을 해버린다.
이쿠야는 우라토리에게 일부러 보여줬다는 걸 인정하지만, 그 이유로 범고래가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고 해명하며 자신은 관장을 죽일 동기조차 없다고 반박한다. 나루호도는 이를 인정하며, 이쿠야는 처음부터 에일을 죽이기 위해 행사 무대 수조의 물을 뺐고 관장은 그 과정에서 추락사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쿠야가 제대로 에일을 돌보지 않았다는 정황도 찾을 수 있다. <머신건>의 기록에 의하면 사건 전날 밤부터 에일은 먹이를 먹지 못했기 때문.
코코네가 여기서 의문을 제기한다. 에일이 먹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러면 그 남은 먹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머신건>의 기록을 보니 라이플이 의심된다. 이쿠야는 라이플이 온 적이 없다고 답하지만, 실제로 라이플이 왔다는 증거도 있다. 라이플의 발바닥은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사건 전날 심야부터 행사 무대에서 말리고 있던 수제작 간판에는 분홍색 나뭇잎 모양이 찍혀 있었다. 이 나뭇잎이 라이플의 발자국이란 것이다. 즉, 라이플이 행사 무대에 와서 남은 먹이를 먹었다.
그런데 왜 이쿠야는 라이플이 왔는지 몰랐을까? 아니, 라이플이 와서 먹이를 먹는 동안 대체 이쿠야는 어디에 있었을까? 나루호도는 이쿠야가 진범이라는 전제 하에 추리를 이어간다. 당시 이쿠야는 에일을 죽이기 위해 수조의 물을 빼냈으며, 그 사이에 피해자가 추락사했다. 이쿠야는 시신의 뒷처리와 에일의 처리를 동시에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는 수조 밑바닥으로 내려와 시신을 해골 바위에 넣어 피고에게 해골 바위를 옮기게 했다. 그 뒤 아침에 에일에게 지시를 내려 노래와 인명구조 묘기를 시킴으로써 우라토리가 시신을 목격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에일이 안락사되었다면 계획이 성공했을 것이다. 왜 이쿠야는 라이플이 왔는지 몰랐을까? 그 당시 이쿠야는 시신을 해골 바위에 넣느라 정신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설에는 문제가 있다. 이 추리에는 이쿠야가 범고래에게 묘기를 지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당연히 평범한 사육사에게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 절망한 나루호도, 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는 없다. 나루호도는 범고래 에일을 증인으로 소환하겠다고 요청한다. 이쿠야가 묘기를 지시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초강수를 둔 나루호도.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이며 담당관에게 TV 중계를 요청하며 10분간의 휴정을 갖게 된다.
2.4.4. 1년전 사건의 진상
휴정시간, 가쿠의 1년 전 사건에 대한 묘사로 인해 스즈미가 심장병으로 인한 발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게 된다. 가쿠는 정말로 에일을 살처분할 생각이었을까? 가쿠와 피해자는 처음부터 살처분따위 생각하지도 않았다. 수면제를 이용하여 보여주기 식으로 하고 적당히 때를 봐서 도망치게 할 계획이었다고.우라토리는 이번 재판의 결말이 어떠하든 그 진실을 논픽션 책으로 낼 계획이라고 한다. 설령 <살의를 품은 범고래>의 내용과 정반대일지라도 말이다. 우라토리는 진실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의뢰인이 이쿠야임을 공개한다. 의뢰인에 대한 비밀 보장을 명분으로 진실을 숨기기는 싫었다고.
가쿠는 어제 헤어지기 전에 언급했던 '아라후네 수족관에 숨겨진 비밀'을 다시 말한다. 사이코 록 5개짜리라 직접 밝히긴 심적으로 껄끄러웠는지 힌트를 던져주는데, 범고래의 노래에 집중하라고 툭 던진다. 마침 휴정 시간이 끝나 나루호도와 코코네는 다시 법정으로 향한다.
2.4.5. 아라후네 엘 신문
TV화면을 통해 하루미와 함께 증인석에 선 아라후네 엘. 일단 증언을 하긴 하는데, 별 영양가가 없다.나루호도는 하루미에게 훈련용 인형을 미리 수조에 넣은 채, 이쿠야의 휴대전화에서 스즈미가 묘기를 지시한 영상을 찾아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인명구조 묘기를 호루라기로 지시하는 동영상을 재생해달라고 부탁한다. 휴대전화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에일이 인명구조 묘기를 훌륭히 해낸다. 이어서 나루호도는 하루미에게 노래묘기 영상을 부탁하고, 마찬가지로 에일이 노래를 잘 불러낸다. 이로써 증명되었다. 이쿠야는 휴대전화를 통해 에일에게 묘기를 지시할 수 있었다.
나루호도는 하루미에게 동영상을 전송해달라 부탁하여 증거물로 제출하는데, 법정에서 재생해보니 1년 전에 스즈미가 에일과 묘기를 연습했던 풍경이 보인다. 그런데 동영상에서 에일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지금 해적쇼 노래보다는 어제 우라토리가 불렀던 노래와 더 비슷해보인다.
2.4.6. 마지막 신문
유가미는 이쿠야가 범고래에게 지시할 수 있었음은 인정하나, 피고인도 이쿠야와 같은 조건이라고 반박한다. 과연 그럴까? 우라토리는 해적쇼 노래와 인명구조 묘기를 목격했다. 그렇지만 에일은 2가지 묘기를 동시에 할 수 없다. 즉, 피고인의 호루라기로는 재현이 불가능하다.그런데 피고가 불가능하면 이쿠야도 불가능한 것 아닐까? 아니, 애초에 그 장면은 어떻게 연출된 것일까? '2가지 묘기를 동시에 할 수 없다'를 대전제로 삼으면, 목격한 2가지 묘기 중 하나가 가짜라는 얘기가 된다. 인명구조 묘기는 사건 당일에 실제로 에일이 선보였으니, 노래가 가짜로 추정된다. 실제로 현재 에일이 부를 수 있는 해적쇼 노래와 우라토리가 들었던 해적쇼 노래는 다르다. 범인은 휴대전화에 녹음된 1년 전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에일이 부른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치만 우라토리는 범고래가 눈 앞에서 불렀다고 증언했는데, 범인은 녹음된 노래를 어떻게 틀었던 것일까? 나루호도는 고객용 통로의 스피커를 언급한다. 무전기로 관내 방송을 해버린다면, 스피커로 노래를 들려주고 에일에게 인명구조 묘기를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이쿠야는 최후의 증언을 한다.[17] 대청소가 끝나고 무전기를 떨어뜨려 고장이 났기 때문에 나루호도가 말한 트릭이 불가능했다는 이쿠야. 제출한 무전기를 보니 실제로도 고장이 난 듯 보인다. 뭔가 없을까? 나루호도는 그 무전기를 조사하여 무전기에 이빨자국이 남아 있는 걸 발견한다.
피해자는 스즈미의 유품인 무전기를 항상 갖고 다녔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혹시 이쿠야가 제출한 무전기는 피해자의 무전기가 아닐까? 증거는 무전기의 이빨자국이다. 스즈미의 유품인, 피해자의 무전기에는 1년 전에 범고래에 의해 이빨 자국이 났다. 피해자의 무전기를 가져갈 수 있던 사람은 진범뿐이므로 만약 제출한 무전기가 정말 피해자의 무전기라면 이는 이쿠야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이에 이쿠야는 반박한다. 자기도 에일에게 당해서 무전기에 이빨 자국이 난 거라고.
이 흐름에 대해 나루호도는 법정에 설명하면서, 현재 해적 쇼 영상의 에일의 이빨과 1년 전 훈련 영상의 범고래의 이빨이 서로 다름을 지적한다. 1년 전 영상에서는 이빨이 하나 빠져있지만 현재 영상에서는 이빨이 모두 나 있기 때문에, 두 영상의 범고래가 서로 다름을 증명할 수 있다. 즉, 지금의 에일은 제출된 무전기의 이빨자국을 낼 수 없다. 역시 제출된 무전기는 피해자의 것이었다. 나루호도가 이를 증명해내자 이쿠야는 무너진다.[18]
2.4.7. 두 사건의 진상
피고인도 우물쭈물거리다가 나루호도의 주장을 인정한다. 현재의 에일은 2대 엘이며 쇼코는 과거의 1대 범고래를 엘이라고 불렀는데, 엘과 에일은 범고래 자매였다고 한다. 해변으로 밀려온 자매를 수족관 관장이 구한 거였는데, 그 당시 에일은 몸이 쇠약하여 가쿠 수의사가 계속 치료했고, 두 마리 모두 관장을 잘 따랐기에 아라후네 수족관에서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왜 이 사실을 수족관에서 숨기고 있었을까? 쇼코는 1년 전 사고 이후 엘이 위험 생물 감시 센터의 요청 하에 살처분되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당시 피해자와 가쿠 수의사는 한 마리를 살처분했으니 나머지 한 마리는 살려달라고 부탁하여 겨우 살렸다. 그래서 1년 전 사고 이후 관장은 "여동생 범고래를 아라후네 엘 이름으로 해적 쇼에 내보내자. 언니 엘이 죽은 사실은 때가 될 때까지 밝히지 말도록." 이라 지시했다. 이 사실은 수족관 내에서도 일부 관계자만이 알고 있었고, 당연히 이쿠야는 몰랐다.
이쿠야는 에일이 언젠가 쇼코를 해칠 수도 있겠다라는 두려움으로, 대청소 때 에일을 죽이기 위해 수조의 물을 뺐다. 그런데 관장이 이를 눈치채고 에일을 보호하려고 했고, 그로 인해 관장을 죽였다고 시인한다.
여기서 유가미는 한 가지 사실을 밝힌다. 어제 법정에서 잠깐 언급했던 피해자 시신의 오른쪽 손목에 남은 멍, 그것은 이쿠야의 손자국이었다. 왜 그런 손자국이 남았던 것일까. 유가미는 그것이 피해자와 이쿠야 사이의 몸싸움에서 난 자국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인다.
모든 게 끝나고 쇼코의 무죄판결만을 기다리면 되는 상황. 그러나 나루호도는 여기서 위화감을 느낀다. 정말로 몸싸움을 하다가 그런 손자국이 난 것일까? 뭔가 찝찝한 나루호도, 무죄판결 직전 잠깐! 을 외친다. 나루호도는 행사 무대에서 발견한 이쿠야의 부자연스러운 지문을 제시한다. 이쿠야는 왜인지 모르지만 사다리 위쪽에서 사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피해자의 오른 손목에는 강한 힘으로 움켜쥔 이쿠야의 손자국이 남아있다. 이를 조합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를까. 이쿠야가 피해자를 구하려는 모습이 바로 연상된다.
과연 그 날 밤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쿠야는 직접 설명하기를, 당시 관장은 행사 무대의 물을 뺀 걸 알아차리고는 범고래를 살리기 위해 물을 채우려고 수조 부근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그러다가 발을 삐끗해서 수조 안으로 떨어졌고, 이쿠야는 사다리를 잡은 채 살리려고 손목을 붙잡았으나 관장은 이쿠야까지 같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홀로 수조에 떨어졌다. 피해자의 사인은 사고사였던 것.
왜 이쿠야는 이를 밝히지 않았을까.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범고래가 실은 스즈미와 관련 없는 2대 엘이라는 사실을 듣고 자신에 대한 혐오가 들었고, 죽음으로 속죄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여기서 나루호도는 1대 엘 또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힌다. 스즈미는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하필 해적 쇼에 출연했을 때 심장발작을 일으켜, 늦은 구조로 인해 익사한 것이었음을 전한다. 1대 엘이 스즈미를 문 것은 인명구조를 위해 한 것이었다고.
그렇게 모든 진실이 다 밝혀진 뒤, 우미노 쇼코는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
2.4.8. 폐정 후
하루미는 승소를 축하해주고, 쇼코도 나루호도에게 감사를 표한다. 가쿠는 쇼코에게 당분간은 심장병때문이라도 해적 쇼를 쉬라고 조언한다. 불법으로 <머신건>을 사용한 건 들켜버렸지만, 우라토리가 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따지면서 법 개정을 위해 힘써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리고 가쿠는 한 가지 비밀을 털어놓는다. 가쿠의 달력에 적혀 있었던 '오전 7시에 선장님과 범고래용 수조에서 약속'. 이건 '마릴린 수족관'의 범고래용 수조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라고 한다. 가쿠와 관장은 매달 1번씩 마릴린 수족관에 갔는데, 이는 1대 범고래 엘을 살처분한 척하고 마릴린 수족관에 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액의 돈이 빠져나갔던 건 무지막지한 양육비 때문이었다고. 모든 진실이 밝혀졌기에 조만간 아라후네 수족관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나루호도는 쇼코가 건강을 회복하여 해적쇼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족관에 방문한다. 1대 엘이 수족관에 복귀하여 범고래가 2마리가 되었다. 우라토리는 새로운 책을 낸 기념으로 수족관의 생물실험실에서 사인회를 열었는데, 가쿠의 <머신건> 사용 허가를 받아 와줘서 할 말이 없다고(...) 이쿠야는 어느새 출소하여 해적 쇼의 새로운 붉은 수염이 되어 돌아왔다.
3. 인물 파일
나루호도 류이치 (34) | |||
(1인칭 시점 인물.) | |||
키즈키 코코네 (18) | |||
우리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신입 변호사. 심리학을 공부했다. | |||
오도로키 호스케 (23) | |||
우리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열정넘치는 변호사. 큰 목소리가 특징이다. | |||
나루호도 미누키 (16) | |||
대마술사를 꿈꾸는 내 딸. 8년 전에 양녀로 맞아들였다. | |||
우미노 쇼코 (22) | |||
해적쇼 출연자. 범고래 조련사. 범고래와 친구라고 한다. | |||
반 고조 (33) | |||
사건 담당형사. 말과 행동은 요란하지만 정의의 형사라고 한다. | |||
아라후네 엘 (??) | |||
아라후네 수족관 암컷 범고래. | |||
아라후네 료지 (57) | |||
아라후네 수족관 관장. 범고래용 수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
우라토리 레이카 (36) | |||
범고래가 수족관 관장을 공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논픽션 작가다. | |||
이츠카 이쿠야 (21) | |||
아라후네 수족관 신입 사육사. 노래와 동물을 좋아한다고 한다. | |||
라이플[19] (??) | |||
아라후네 수족관 펭귄. | |||
아야사토 하루미 (17) | |||
영매사가 되려고 열심히 수행하는 여자아이. 굉장한 영력을 지녔다. | |||
유가미 진 (28) | |||
수감자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검사. 심리학을 깊이 연구해 본인만의 법정전술을 구사한다. | |||
스고모리 가쿠 (40) | |||
아라후네 수족관 전속 수의사. | |||
나츠카제 스즈미 (22[20]) | |||
고인. 전 수족관 조련사 |
3.1. 그 외 인물
- 스나이퍼(スナイパー/Sniper)
가쿠의 머리 속에 숨어 사는 아기펭귄. 저격수마냥 만지려는 사람을 물어대서[21] 스나이퍼라는 이름이다. 라이플의 새끼인데,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처음 본 게 가쿠라서 가쿠를 엄마로 생각하고 있어 친엄마인 라이플을 외면한다. 가쿠의 머그샷 오른쪽 위에 있는 조그만 펭귄이 스나이퍼이다. 가쿠의 머릿속을 헤집어 다니거나 청진기를 갖다대주곤 하는 모션이 있다. 머리카락 사이에서 뿅뿅거리며 튀어나오거나 삐약삐약거리는게 장난아니게 귀엽다. 스나이퍼 덕분에 가쿠가 이 에피소드 캐릭터 중 제일 인기가 높다.
- 히키타 원장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며 나츠카제 스즈미가 생전에 심장병 약을 처방받았다는 정보를 오도로키에게 알려준다. 참고로 당연히 알겠지만 히키타 원장 이 인물이 아닌 진짜 히키타 원장이다.
4. 관련 문서
[1] 만약 본편에 삽입되었다면 2화와 3화 사이에 들어가면 시간 순으로도 적절하다. 그리고 4화와 5화를 합쳐서 한 회차로 만들었으면 역전검사 2만큼 길고 알찬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특별히 다른 이야기도 아니고 연계된 에피소드를 굳이 추가 에피소드라는 이름으로 유료화한 것. 마지막 에피소드를 굳이 쪼개고 이 에피소드를 추가 DLC로 받게한 시점에서 이전과 달리 캡콤은 비난을 피할 수 없다.[2] 다만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은 구성이나 시점이나 DLC로 나와도 별 위화감이 없어서 큰 논란은 없는 편.[3]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피고인이 아예 바뀐다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4] 참고로 돌고래가 피고인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역전검사의 기획안에 존재했다가 폐기된 소재였다. 당초 기획안에는 돌고래에게밖에 마음을 열지 않는 소녀 때문에 미츠루기가 돌고래와 친해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걸 적당히 변형해서 재활용한 듯.[5] 증거품을 철저히 지키겠다 말하고 바로 뒤에 전화받으러 증거를 두고 간 반 형사는 덤이다.[6] 이 먹이를 나중에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 가서 오도로키에게 제시하면 반응이 상당히 가관이다. 오도로키를 거의 전속 요리사 취급해버리는 모습(...) 시간이 난다면 호루라기도 제시해보자. 오도로키의 개인기를 볼 수 있을지도.[7] 하루미에 대한 나루호도의 독백을 보면 변호사 배지를 박탈당한 이후에도 종종 사무소에 놀러왔다고 한다. 미누키보다 언니라서 미누키도 잘 챙겨줬다고.[8] 별이 된 역전과 비슷하다. 둘 다 후속 법정으로 전개된다는 점도 유사하다.[9] 인명구조 곡예를 나루호도가 보여달라고 했을 때 유가미는 자기 뜻대로 되는 듯 별 신경도 안 쓰며 느긋하게 속이 시원해질만큼 많이 해 보라고. 라며 느긋하게 받아넘겼다.[10] 가쿠의 풍성한 머리 안에서 라이플의 새끼 '스나이퍼'가 살고 있는데, 외모도 그렇고 모션도 그렇고 하나같이 상당히 귀여운 편.[11] 혈흔을 감식하는 데에 사용되는 지시약이다.[12] 범고래용 수조에서 문어 모형의 다리가 부러진 게 이 때문이었다. 관장의 결정에 쇼코가 너무 서러워서 청소하기 전에 몰래 울고 있자, 에일이 위로하기 위해 묘기를 부려줬다. 크라켄에게 공을 던져 쓰러뜨리는 장면을 재현했는데, 힘이 과해버려서 부숴지게 된 것이라고.[13] 가쿠 머리의 스나이퍼 반응이 상당히 귀여운 건 덤이다.[14] 해제하는 과정에서, 1년 전 사고 이후 쇼코가 강하게 반대하여 가쿠가 카드키를 받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에일을 가쿠로부터 지키기 위해 반대했던 것.[15] 어떤 병에 걸려도 "건"강하게 만드는 "머신"이라는 뜻으로, "머신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16] 전날 나루호도가 법정에 증거품으로 제시할 것이라곤 말했지만, 이렇게 바로 제시할 줄은 몰랐는지 가쿠는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17] 랩을 하면서 비트에 맞게 증언하는 게 참 특이하다.[18] 증인석이 해적선처럼 휘청휘청거리는 연출 끝에 이쿠야가 증인석에 감옥처럼 갇히는 연출이 예술이다.[19] 자식인 스나이퍼와 함게 저격 소총의 이름을 딴, 아라후네 수족관에 있는 펭귄. 항상 탈출을 염원하고 있으며 매번 수족관에서 탈출을 시도한다고 한다.[20] 향년 나이. 파일에서는 고인으로 나오지만 작중 1년 전 사망했고, 우미노 쇼코가 자신보다 1살 많다고 함으로 역산하면 향년 22세임을 알수있다.[21] 실제로 펭귄은 공격성이 굉장히 강하다. 귀엽다고 가까이 보다가는 눈을 공격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