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시리즈의 특수능력 | |||
나루호도 | 미츠루기 | 오도로키 | 코코네 |
사이코 록 | 로직 체스 | 잡아내다 | 심리 스코프 |
홈즈 | 미츠루기 일가 | 미쿠모 | 레이파 |
공동추리 | 로직 | 도두기 | 아니마의 비전 |
<colbgcolor=#050099><colcolor=white> 사이코 록 サイコ・ロック | Psyche Lock | |
아야사토 마요이에게 빙의한 아야사토 치히로 앞의 사이코 록 | |
등장 작품 | 역전재판 2, 역전재판 3, 역전재판 4, 역전재판 5, 역전재판 6 |
사용자 | 나루호도 류이치[1] |
사용 조건 | 곡옥이 필요 |
테마곡 | 역전재판 2 테마곡 사이코 록[2] |
역전재판 4 테마곡 마음의 자물쇠(사이코 록) 2007 | |
역전재판 5 테마곡 마음의 자물쇠(사이코 록) 2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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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サイコ・ロック / 사이코 록[4] / Psyche Lock
나루호도 류이치의 고유 능력. 역전재판 2부터 시작해서 본편 역전재판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시스템이다. 마음 속에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쇠사슬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물쇠가 나타난다.
2. 등장과 활용
역전재판 2 <재회, 그리고 역전>에서 나루호도 류이치가 아야사토 마요이에게서 받은 곡옥에 아야사토 하루미가 영력을 불어넣어 활성화한 뒤부터, 나루호도의 주위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붉은 자물쇠가 나타난다. <역전의 레시피>에서 나타난 바로는, 설령 나루호도가 곡옥을 잃어버렸어도 근처에 곡옥이 있으면 자물쇠가 보일 수 있다.분명 곡옥은 마요이가 준 것이지만, 마요이는 <도둑맞은 역전>에서 나루호도가 설명해 주기 전까지 거의 1년동안 그 곡옥이 무슨 용도인지, 사이코 록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아야사토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설명을 듣고 '우와, 그 곡옥에 그런 힘이 있었다니!' 하고 놀라고, 나루호도는 네가 준건데 네가 왜 모르냐고 어이없어한다. 반면 하루미는 곡옥을 활성화시켜준 장본인이기 때문에 나루호도가 사이코 록을 보고 놀라면 "지금 설마 보이시나요?"라고 정확히 캐치하기도 한다.
곡옥은 한번 활성화시키면 무제한 사용 가능한게 아니라 영력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게 <역전의 귀환>에서 밝혀진다. 그래도 하루미가 영력을 주입해서 부활시켰고, 뒤로 이런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처음으로 사이코 록을 들킨 게 바로 하루미. 심지어 하루미는 등장할 때마다 사이코 록이 하나씩은 보인다.
역전재판 3 <화려한 역전> 초반에 미츠루기 레이지는 감기에 걸려 쉬고 있는 나루호도에게서 변호사 배지와 함께 곡옥을 빌려 잠깐 사용하게 되는데, 사이코 록을 처음 봤을 때 주사위 자물쇠(さいころ錠, 사이코로조)[5]라고 불렀다. 그 외에도 어릴 때의 일을 잊지 못한 것인지 곡옥의 힘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6]
미츠루기의 '사이코로조' 드립을 시작으로 사이코 록이라는 단어를 헷갈리는 만담이 성행하기 시작했는데, 반 고조 형사는 최고(最高, 사이코)로 잘못 알아듣지를 않나, 심지어 키즈키 코코네는 사이키델릭 록 뮤직이라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북미판에서는 '사이키 락(록)'으로 변형되어 있고 미츠루기가 헷갈린 이름이 '사이코 록'이다.[7]
3. 해제
탐정 파트 진행 중, '대화하기'에서 대화를 이어가다가 상대가 진실을 숨기고 말을 꺼내지 않으려고 할 때면 배경이 반전되며 사이코 록이 등장한다. 이후 해당 항목에는 체크 대신 자물쇠 아이콘이 나타나 있다. 이 항목으로는 아무리 대화를 시도해봐야 진전이 없다.이후 '제시하기'에서 곡옥을 제시하거나(역전재판 3까지), '대화하기' 창 위에 뜬 곡옥 아이콘을 누르면 사이코 록이 다시 뜨면서 이를 해제할 수 있게 되고, 대화를 하면서 각 부분에 맞는 증거물을 제시해야 한다. [8]
증거물을 옳게 제시하면 사이코 록을 깨뜨릴 수 있다. 이것은 "굳게 닫힌 속마음"이 풀리고 있다는 비유적 표현이기 때문에 반드시 증거물 하나가 사이코 록 하나에 대응되는 것은 아니다. 사이코 록 하나를 깨뜨리기 위해서 여러 번 증거 제시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상대방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을 가져왔다면 아무리 많은 수의 사이코 록이라도 단번에 깨뜨릴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 분[9]과 이 분.
어쨌든 보통은 증거물 1~2개에 록이 하나씩 깨지고, 스토리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는 비밀을 가진 증거품이라면 여러 개의 자물쇠를 깨뜨리기도 한다. 모든 록을 깨면 '해제 성공'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50%의 라이프가 회복되고, 잠겨 있었던 대화를 다시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증거물을 잘못 제시하면 정신력이 손상을 당해 라이프가 줄어들며, 모든 라이프가 줄어들면 1% 라이프로 다시 시작한다.[10] 즉 사이코 록을 진행하다가 게임오버 될 일은 없다는 이야기. 한마루의 한글패치판에서는 수명을 잃는다고 번역되었는데, 실제 경고문은 라이프가 없는 상태에서 사이코 록 해제를 계속 시도할 경우 마음이 부서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 역재 2는 수사/법정이 라이프를 공유했기 때문에 이 페널티와 상술한 보상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 역재 3과 4는 수사와 법정의 라이프가 서로 별도로 분리되긴 하지만 그래도 수사할 때 골치가 아파진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 이 페널티는 역전재판 5와 6에서는 사라졌다. 더군다나 전작들과 달리 사이코 록을 해제하려고 온갖 곳을 다 들쑤시고 다닐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모은 증거들만으로 즉시 풀 수 있다. 덕분에 난이도가 급하락.
사이코 록의 개수가 많을수록 난이도가 높거나, 그 사람이 숨긴 비밀이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때린다는 뜻이다.[11] 초반에는 많아야 세 개가 전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록의 개수가 늘어나 최대 다섯 개의 록이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다섯 개의 록을 보게 된다면, 매우 신경쓰는 것이 좋다. 스토리를 관통하는 치명적인 반전이 숨어 있기 때문. 무조건 풀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경우에 따라 탐정 파트에서 풀지 못하고 법정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록의 의미가 해명되는 경우도 있는데,[12] 5개짜리 록은 탐정 편에서 직접 푸는 것보다 법정까지 끌고 가서 추궁으로 밝혀내는 경우가 더 많다.[13]
4. 검은 사이코 록
黒いサイコ・ロック
역전재판 4에서 처음 등장한 사이코 록.
4의 마지막 시나리오 역전을 잇는 자의 메이슨 시스템에서 독방에 있는 가류 키리히토에게 왜 아루마지키 잭을 죽였냐고 물어보면 침묵이 흐르면서 5개의 사이코 록이 나타나는데, 붉은 자물쇠가 아닌 검은 자물쇠가 나타난다.
나루호도는 다른 록에 비해 굉장히 차갑고 어두운 감촉이 느껴진다고 했으며, 과연 자신이 이걸 풀 수 있을지 의문을 느꼈다. 곡옥 제시 버튼 자체도 아예 없고, 결국 작중에서 이 록은 끝까지 풀리지 않았다.
키리히토가 잭을 죽인 이유는 마지막 재판에서 "잭이 자신을 거부하고 나루호도에게 의뢰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다. 키리히토는 겨우 포커 한 판 졌다고 자신의 변호를 거부한 잭에게 분노하고 있었는데[14], 여기에 후임으로 온 변호사가 하필이면 본인이 덜떨어진 2류 변호사라고 여겼던 나루호도 류이치였던 지라 삐뚤어지고 비대한 자존심의 소유자였던 그의 입장에서는 이걸 엄청난 치욕으로 느꼈던 것이다. 그가 가짜 증거를 준비한 것도 원래 잭의 변호를 성공하면 큰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무려 1000만 엔이라는 거액을 들여 준비해둔 것이었지만, 잭의 거절로 변호가 무산되자 치욕을 느껴 준비한 가짜 증거를 나루호도를 파멸시킬 미끼로 이용했다. 키리히토 왈, 잭은 죽어 마땅했고 나루호도 역시 마땅히 죄를 물은 것이라고.
이러한 사실은 마지막 재판에서 에세 도부로쿠 독살 사건과 자신을 연관시킬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키리히토가 의기양양하게 모든 것을 폭로할 때 알게 된다.
4에서는 검은 사이코 록이 나왔음에도 이게 무엇이며 왜 나왔는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록에 대한 진실은 후속작 역전재판 5에서 알 수 있다.
역전재판 5에서는 키즈키 코코네에게서 검은 사이코 록이 나타난다.
다만 이번엔 사이코 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아야사토 하루미가 나루호도 곁에 있었기에 이 검은 사이코 록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붉은 사이코 록은 자신이 고의로 숨기고 있는 비밀이었다면, 검은 사이코 록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무의식적으로 숨기려 하는 비밀, 즉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비밀이다. 무의식적으로 숨기는 비밀인 만큼 억지로 해제하려 하다간 자칫 그 사람의 마음까지 부서져 버릴 수 있다고. 항상 5개의 자물쇠가 걸리는 이유도 상기의 이유 때문으로 보이며, 검은 사이코 록에 휘감긴 쇠사슬들은 나루호도의 표현으로는 "심장에 무거운 사슬이 휘감겨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고 한다.
검은 자물쇠는 곡옥의 힘으로도 깰 수가 없고, 오로지 사이코 록을 만든 본인의 의지로만 깰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 억지로 비밀을 까발리고 나면 마음이 망가져 버린다고 한다. 이 부분은 역전재판 4의 가류 키리히토한테도 적용된 부분으로, 나루호도가 키리히토의 사이코 록을 보고 "내가 못 풀 것 같다"라고 했다. 키즈키 코코네 역시 나루호도가 사이코 록을 깬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사이코 록을 깼다. 5편에서 추가된 설정이기에 4편도 동일한지는 알 수 없으나, 키리히토의 검은 사이코 록 역시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열등감으로 인해 나타났음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 최종전에서 광소하며 미쳐버린 것 또한 법정에서의 추궁으로 검은 사이코 록이 억지로 깨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 [ 대역전재판 시리즈 관련 스포일러 ]
- 대역전재판 2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에서도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사람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원인이 된 기억은 자기도 모르게 봉인해버리는 법이라며 이 사이코 록이 생각나는 묘사가 아소기의 입을 통해서 언급된다. 에브리데이 미테르몽이라는 캐릭터가 프로페서 사건으로 인해 직장을 잃고 자살 시도까지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먹었기에 프로페서 사건에 관한 기억을 스스로 봉인하고 살아왔으나 심리 중 나루호도와 아소기가 추궁하며 프로페서 사건에 관한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하자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느끼며 결국 실신해버린다. 다행히 이후 미테르몽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받아들였기에 마음이 망가지지 않고 끝났다. 대역전재판 시리즈에는 사이코 록 시스템 자체가 없지만, 묘사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보아 만약 이때 미테르몽에게 곡옥을 들이댔다면 검은 사이코 록이 떠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5. 미묘한 성능
상대가 감추고 있다는 걸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사기 아이템 같지만, 스토리를 다 진행하고 나면 어째 미묘한 성능이라고 여겨지는 장면이 많다.무엇보다도, 스토리 중간에는 이 곡옥으로 확실하게 파헤치지 못하는 진실이 많다. 법정에서는 써먹지 않았으니 논외로 치더라도[15][16] 탐정 파트 중에서도 "숨기는 것이 있음을 알아낸다" 외에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이 정말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 혹은 의도적으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식으로 말한 내용 자체에는 거짓이 없거나, 의도적으로 거짓을 생략하고 진실만 말하는 경우 사이코 록이 아예 안 뜨기 때문이다. 단순히 거짓말을 한다는 점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질문을 잘못 할 경우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혼동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복잡하게 꼬인 사건에서는 오히려 없는 것만 못 하다.
또한 사이코 록 해제 후 나오는 대화에서 거짓이 있더라도 추가적인 사이코 록이 나오지 않는데, 시스템적으로 이중 거짓말을 한다면 굉장히 복잡해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 [ 사례 ]
- 우선 곡옥을 처음 사용하는 <재회, 그리고 역전>만 보더라도, 나루호도는 하나카 노도카를 추궁해서 그녀가 교통사고로 언니인 하나카 미미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클리어하면 다 알 수 있듯 이는 반쪽짜리 진실이다.[진실1]
<안녕히, 역전>에선 아예 곡옥을 이용해서 의뢰인 오오토로 신고에게 노골적으로 살인의 여부를 물어보았고, 이때 "나는 살인을 하지 않았다"는 오오토로의 답변에 록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를 신뢰하고 변호를 맡았지만 역시 헛다리를 짚었다. 오오토로의 말 자체는 거짓이 아니었기 때문에 곡옥이 아예 반응조차 않은 것이다.[진실2] 전파탐지 조사 이후 하루미와의 대화에서도 나오지만 나루호도는 '살인 의뢰자도 마찬가지로 살인자다' → '하지만 오오토로에게는 사이코 록이 보이지 않았다' → '따라서 오오토로는 살인을 의뢰하지 않았다' 순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등 사이코 록의 효력을 과대평가하여 정확한 추리가 늦어지는 역효과도 생겨났다.
<도둑맞은 역전>에서는 호시이다케 아이가를 추궁할 때 사이코 록이 발동해 칠지도에 머리를 맞고 기절해 괴도를 못 봤다는 사실을 끌어내지만 나중에 가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난다.[진실3]
<화려한 역전>은 마지막 재판 직전 아야메의 사이코 록을 해제해 증언을 얻어내긴 했지만...[진실4]
<별이 된 역전>에서도 마찬가지로 반 고조가 변호사들에게 협력적인 이유를 물었을 때 우주센터 폭파 예고 사실이 함구되었으며 유가미 진 검사는 망령이라도 씌인 게 아닌지 초조해서 걱정된다고 증언하지만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실상은 달랐다.[진실5]
이렇듯 곡옥으로 이끌어낸 이야기 중에는 오히려 사건을 더 미궁으로 빠뜨리는 거짓 정보도 상당수 있었다. 설령 상대의 비밀을 까발린다 해도 그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더 이상 소용이 없다. 또한 만약 악의는 없다 치더라도 야하리처럼 답이 없는 상대라면 사이코 록을 해제하더라도 또 다른 부분에서 사이코 록이 등장해버리기 때문에...
게다가 사이코 록을 통해 상대가 거짓말을 하거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는 건 항상 중요한 순간마다다. 이러한 묘사가 캐릭터에게서 "감추고 있는 건 더 이상 없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오오토로 같이 나루호도가 극단적으로 단편적인 질문만 했을 경우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클리셰로 넘어간다 쳐도 노도카나 아야메 같이 숨겨진 반전이 있었을 경우 그럼 왜 록이 그 때는 다 해제되고 더 남아있지 않았는가[22] 하는 것이 문제가 되며, 추리에도 지장을 준다.[23] 즉, 거짓말 탐지기로서의 기능 면에서 완전히 실격이다.
물론 적어도 그 시점에서는 거짓이더라도 정보 자체는 늘어나기 때문에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다. 적어도 하나카 노도카를 통해 그녀에게 죽은 언니가 있다는 정보를 알았고 오오토로 신고가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으니까.
사실 이런 미묘한 성능은 의도된 것이다. 사이코 록이 첫 등장한 것은 역전재판 2였는데, 벌써 여기서부터 사이코 록 때문에 크게 물먹는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사이코 록으로만 다 해결하면 법정 파트의 의미가 사라질 것이고, 변호사가 주인공인 게임답게 '법정에서는 증거품으로 승부한다' 라는 모토에 걸맞도록 사이코 록의 활약을 조절했다고 볼 수 있다. 당장 후속작들에서 나온 시스템인 잡아내다와 심리 스코프가 핍진성 면에서 비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24]
따라서 사이코 록은 역전재판의 메인 소재 중 하나인 영매를 수사파트에 녹여내 수사파트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게임에 액션과 연출을 부여해주는 장치라고 보는 게 좋다. 실제로 사이코 록은 거짓말 간파 기능보다 스토리적 임팩트로서 더 요긴하게 사용된다. 수집한 증거물과 논리로 상대의 방어를 서서히 깨뜨리든지 단 한 번에 분쇄하든지[25] 나름대로의 손맛이 있다.[26]
6. 기타
- 후배 변호사인 오도로키 호스케의 잡아내다와 수단은 다르지만 효과인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에선 완벽히 동일하다. 나루호도가 '곡옥의 영력'을 통해 보여지는 자물쇠를 통해 알아낸다면 오도로키는 '본인의 핏줄로 전해 내려오는 초감각'을 통해 상대의 버릇을 캐치하여 알아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 이 시스템 때문에 나루호도가 템빨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특히 역재3에서 미츠루기가 잠깐 곡옥을 빌렸을 때도 사이코 록이 보였고,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는 로직과 로직 체스등 자력으로 진실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좀 더 말이 나왔다. 하지만 곡옥이 해주는 건 상대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만 알려주며 증거품의 힘을 빌리든 말로 해결하든 록을 해제하는 건 결국 나루호도 본인의 실력이다.[27]
- 사슬이 전개될 때의 음질이 GBA·NDS판과 모바일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스르르륵'하는 맑은 소리를 내는 DS판과는 달리 모바일에서는 '까가가각'거리는 괴악한 소리가 나온다. 역전재판 3에서는 사이코 록을 풀 때 렉이 심각해서, 다섯 개짜리 록을 푸는 데 30분이 걸렸다는 사례도 있다.
- 역전재판 3 제5화 <화려한 역전>에서는 사이코 록의 자물쇠와 동일하게 생긴 실물 자물쇠[28]가 등장한다. 그래서 스토리 진행 중 수사 팀이 그것을 해제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는다. 즉 곡옥으로 보는 사이코 록은 해당 자물쇠를 기반으로 한 심상인 셈이다.
- 역전검사 시리즈에선 미츠루기가 "이번에는 마음의 자물쇠도 안 보이고."라든지, 어떤 인물에게 로직 체스를 시도할 때 "마음이 부서져 버릴지도 모른다."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사이코 록 드립을 친다.
- 역전재판 1의 소생하는 역전에서도 유사한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대화 구조가 있다. 처음에는 대답해주지 않지만, 특정 증거품을 제시해서 화제를 이끌어낸 뒤 계속해서 당사자의 질문에 맞춰 추가로 2개의 증거물을 제시해야 새로운 대화가 열린다. 역전재판 1 시점에서 사이코 록은 없지만 역전재판 3 뒤에 만들어진 추가 시나리오라서 제작진이 어떻게든 사이코 록을 등장시키기 위해 한 조치로 보인다.
- 역전재판 4에서는 사이코 록이 떴을 때 터치 스크린에 뜬 곡옥을 터치하면 3D로 모델링 된 곡옥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연출이 있었지만 5 이후부터는 곡옥을 터치하는 것만 빼면은 이전 작품들 처럼 나루호도가 받아랏! 이라고 외치는 걸로 돌아왔다.
-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 한국어 번역에서 각각 회차 초반부엔 "락"으로 표기하다 후반부엔 "록"으로 표기한다. 3에서는 그냥 락이라고 한다.
역전재판 3의 하루미에게 사이코 록 5개가 나타날 때, 가운데의 자물쇠가 화면 위로 옮겨가는 등 자물쇠의 위치가 바뀐다. 이것은 보통의 캐릭터들의 가슴 정도 높이에 나타나는 사이코 록이 키가 작은 하루미를 완전히 가려버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키니 주지는 기존의 사이코 록 배열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얼굴의 일부가 살짝 가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HD 버전 한정. 다른 버전에서는 얼굴이 가려지지 않는다.
역전재판 애니에서는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없었으나[29], 오오토로 신고가 자기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5개의 사이코 록이 박살나는 장면이 나온다.[30] 모르는 사람들에겐 신고의 숨겨두었던 본성이 드러난다는 걸 상징하는 연출이 되고, 아는 사람들에겐 놀라움과 향수를 느끼게 해준 적절한 연출.
7. 록이 나타나는 사람들
굵은 글씨는 각 작품에서 등장한 사이코 록의 최다 개수. 해제 불가의 검은 사이코 록들과 별개로 해제할 수 있는 빨간 사이코 록의 최다 개수도 굵게 처리한다.[1] 화려한 역전 스토리 중 미츠루기 레이지가 임시로 사용.[2] 역전재판 3에도 사용된다.[3] 역전재판 6에도 사용된다.[4] 정발판에서는 "사이코 록"과 "사이코 락"으로 표기가 왔다갔다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사이코 록이 맞다.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사이코 록"으로 정착된 듯 하다. 비공식 한글패치에서는 일관되게 "사이코 록"으로 나오지만 역전재판 4 한글패치판에서는 "사이코 락"으로 표기되었다.[5] 비공식 한글패치판은 사이클론, 피쳐폰 정발판은 사이클 록. 그러나 HD 및 셀렉션 정발판에서는 미츠루기도 사이코 록을 제대로 부른다. 명백한 캐릭터 붕괴. 사이클롭스라고 번안했더라면 반다이 남코가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며 태클을 걸었을 듯.[6] 미츠루기 시점에서 곡옥에 대한 정보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라고 적어놓았다. 한글패치 판에서는 아예 "장난하나?" 로 노골적으로 번역했다. 영력이 없거나 믿음이 없다면 그만큼 애들 장난처럼 말도 안 되는 일처럼 여겨질 여지가 적지 않기에 그런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할 듯.[7] 참고로 문법적으로는 영판처럼 사이키 록이 맞는 말이다. psycho는 개별 단어가 아닌 접두어이기 때문에 마음의 자물쇠라는 말을 쓰려면 마음, 정신을 뜻하는 psyche라는 단어가 오는 것이 옳다. 또한 영어에서 psycho는 사이코패스의 준말이기도 해서 어감이 좋지 않는 단어다. 그래서 북미판 미츠루기가 잘 못 부른 '사이코 록'은 "정신 나간 자물쇠" 정도의 의미로 볼 수도 있다.[8] 이는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닌텐도 DS의 차이로, 2버튼 식인 게임보이 어드밴스에서는 사이코 록을 위한 커맨드 버튼 할당이 불가하여 제시했지만 DS는 4버튼식이라 가능했던 것[9] 이쪽은 증거물이 아니라 뇌물에 가깝다.[10] 즉, 약 0.5분량이라 보면 된다. 이 상태로 법정으로 가면 꽤 긴장된다. 다만 대부분의 사이코 록은 법정 전에 풀리고 풀었을때 라이프 50%회복이 있으므로 실제로 1% 가지고 법정 갈 일은 거의 없다.[11] <안녕히, 역전>의 아줌마는 제외. 사이코 록 4개가 나오지만 선물 한 개에 전부 다 깨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의미가 없는 록이었다.[12] 화려한 역전에서 3개를 깼다가 다시 생긴 5개를 법정까지 가져가서 풀어내는 경우도 있다.[13] 5개짜리 사이코 록은 총 8개 나오는데, 풀렸는지 아닌지 나오지 않는 키리히토의 록을 뺀 7개 중 4개는 법정에서 풀렸다. 나머지 3개 중 1개도 1~2개만으로 풀린다.[14] 정말 포커 때문에 변호를 거부한 것은 아니고, 미누키가 말하길 포커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본성이 보인다고 잭이 말했다고 한다. 즉, 잭은 키리히토와 포커를 하면서 내면에 숨겨진 그의 악마같은 본성을 파악하고 변호를 거절했던 것.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키리히토는 겨우 포커 한 판 패배한 것 때문에 자신의 변호를 거부한 거냐면서 솔직히 지금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15] 잡아내다가 들은 악평을 생각하면 법정 파트에서 쓰이지 않은 것은 오히려 다행이다. 심문 중에 뜬금없이 사이코 록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증인이 위증을 한다고 주장하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법정에서는 증거품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잡아내다나 사이코 록으로는 그럴 수가 없다. 그나마 잡아내다는 "이러이러한 제스처가 수상하다. 당신은 지금 이상하리만큼 긴장하고 있다. 왜 그렇게 긴장하는가." 라고 압박하는 방법이라도 있었지만 사이코 록은 아예 방법이 없다.[16] 애시당초 사이코 록은 오컬트이므로 법정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 차라리 잡아내다는 사람의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알아내는 것이므로 적어도 거짓말 탐지기 수준은 되며 적어도 논리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진실1] 본 에피소드의 노도카는 교통사고 후 성형수술로 동생의 신분을 도용한 하나카 미미였다. 이를 알고 증언을 다시 보면 교통사고에 대한 증언은 하나카 미미 시점에서 보면 전부 거짓이다. 다만 노도카의 입장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시점에서 보면 거짓은 아니기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식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진실2] 오오토로는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살인 의뢰를 한 것이라 해당 사건은 살인사건이 아니라 살인교사 사건이었고, 오오토로가 죽이지 않았단 말 자체는 거짓말은 아니었다. 곡옥만 믿고 있던 나루호도는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사실 나루호도가 좀더 포괄적인 질문을 여러 번 했다면 오오토로가 사건에 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도 있었겠지만, 작중 전개상 오오토로를 진범으로 확정하고 다른 질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나중으로 나온다.[진실3] 말하자면 아이가는 "혼자 머릿속에 꾸미고 있던 시나리오"를 들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며, 곡옥은 이것에 반응했던 것이다. 이렇게 '거짓말 자체를 숨기고 싶어하는 경우'는 사이코 록을 해제해서 알아내봤자 어차피 진실과 멀어지는 황당한 결과마저 생긴다.[진실4] 사이코 록이 해제된 사람은 아야메가 아니라 치나미였다. 즉 사이코 록이 풀리긴 했지만, 눈 앞의 대상이 아야메가 아니라 치나미라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았다.[진실5] 애초에 함구를 시킨 것도 반 본인이었고 무엇보다 유가미에게 씌인 망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반 고조 본인이었다. 정확히는 작중 시점에서 그 '망령'이 반 고조를 사칭하고 있었다.[22] 두 번 숨긴 비밀은 못 깬다는 설정이 있다면 그것은 설정 충돌이다. 화려한 역전에서 미츠루기가 야하리의 사이코 록을 깰 때, 3개 짜리를 깨고도 아직 야하리가 사실을 숨기고 있자 5개 짜리 사이코 록이 또 나온 바 있다.[23] 예를 들면 노도카에게 '언니가 죽지 않았습니까' 라고 질문을 했을 때, 노도카는 본인이 사실 언니인 미미였고, 이 상황에서 이미 '언니가 죽었다' 는 정보는 거짓말이고 숨겨진 마음과 자신이 아는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다.[24] 아니마의 비전도 그런 면이 없지는 않지만 이 기능을 이용하는 곳이 영매를 숭상시하는 쿠라인 왕국의 법정 뿐이므로 핍진성적인 면에서는 충분하다. 애초에 그런 나라니까.[25] 아줌마의 굳게 닫힌 4개의 사이코 록처럼 개그 장면용으로 쓰거나, 텐류사이 에리스의 정체가 밝혀질 때 비키니 주지의 5개가 한 번에 깨지는 장면 등등.[26] 게임 시스템상 그냥 법정 파트 처럼 대화 후 증거 제시만으로 해도 사이코 록과 큰 차이는 없다. 실제로 사이코 록이 나오기 전인 1편에서는 대화로 제시할 만한 증거를 알아내서 제시 후 정보를 얻음이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페널티가 없어서 브루트 포스로도 뚫을 수 있어서 문제였지만.[27] 사이코 록이 발동된 상태에서 벌어진 대화들은 다 멈춰진 시간 속의 영적인 행위라든지 해서 실제로 서로 한 대화는 없고 현실에서는 알아서 진실을 말하게 된다...라는 설정이라면 몰라도 본작에서는 상대도 사이코 록 상태에서 나루호도와 나눈 대화를 다 기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사이코 록 자체가 보이는 건 몰라도 해제하는 건 결국 사용자의 역량에 달렸다.[28] 이 자물쇠는 '암호 자물쇠'라 불리며, 쿠라인의 비보 중 하나라고 한다. 자물쇠를 채우는 방법이 수백가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채운 사람이 아니면 해제가 힘들다고. 덕분에 처음에는 아야메가, 이후에는 비키니가 이것을 해제했는데 본인이 채운 게 아니었기에 그 수백가지의 방법을 일일이 다 시험해서 열었다. 수행당이 하필이면 지진이 잦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강제로 부수는 방법을 쓸 수 없었기 때문.[29] 사이코 록 자체가 전술했듯 게임적 액션성 요소를 담당하는 지라 곡옥에 의한 화면 반전과 사슬 묘사를 영상매체에 담기엔 다소 부적절한 면이 있었을 것이다. 원작에서 록을 풀어서 알아내는 사실은 역전재판 1 시절처럼 추리와 추궁을 통해 알아낸다.[30] 원작에서는 나루호도의 추궁으로 이미 2개를 깨고 그 뒤에 정체를 알아내면서 나머지 3개가 박살난다.[31] 1일차 탐정편.[32] 2일차 탐정편.[33] 풀 수는 없으며, 보이기만 하고 법정으로 넘어간다. 대신 2일차 탐정파트에서 풀 수 있다.[34] 하지만 이 사이코 록 4개는 후지미노 이사오의 사인지 하나만 있다면 몽땅 부술 수 있기에 사실상 난이도는 1개짜리 사이코 록보다도 낮다.[35] 1일차 탐정편. 마지막 1개는 대화만으로 깨지기 때문에 사실상 3개이다.[36] 2일차 탐정편.[37] 2개를 부순 후 남은 3개는 한꺼번에 깨지므로 사실상 3개이다.[38] 2일차 탐정편 극 후반부에 야하리의 3개짜리 사이코 록을 해제하고 나면 나타나는데 해제하지 않고 그냥 법정편으로 넘어가므로 일단 굵게 표기하지 않는다.[39] 2일차 탐정편, 3일차 법정편. 5개의 사이코 록들은 해제할 수 없는 관계로 굵게 표기하지 않는다.[40] 3일차 탐정편.[스포일러] 1일차, 2일차 탐정편의 아야메와 다른 인물이다. 자세한 것은 미야나기 치나미 문서 참고.[42] 이쪽도 한방에 다 깨진다. 다만 이쪽은 어떤 인물의 정체에 대한 중요한 스포일러가 존재한다.[43] 시리즈 통틀어 사실상 유일하게 자물쇠 5개를 전부 해제하는 경우이다.[44] 고작 한 개인데도 푸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제시를 총합 3번 해야 하므로 사실상 3개짜리 록으로 봐도 될 수준.[45] 해제하지 못한 채 탐정 파트가 끝나기 때문에 굵게 표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