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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B417E><colcolor=#ffffff> 브라흐마 Brahma | |
종족 | 신 |
계급 | 오선급 |
성별 | 여성 |
외모 나이 | 10대 초중반 (변경 가능) |
관할시간 | 4월 |
관할영역 원천속성 | 창조(造) + 질서[1] |
신체 | 145cm 37kg |
신전 위치 | 엘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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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 세계관의 창조신. 관장하는 개념은 창조와 질서. 우주를 구성하는 체계를 설계하는 데에는 다른 시초신들도 관여하지만, 직접 만들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브라흐마의 역할이다.[2]보라색 머리에 전반적으로 무심한 눈매와 분위기의 소유자이며, 늘 풍선껌을 씹는 모습이다. 작중에서 가장 자주 취하는 외견은 10대 초중반의 아이의 모습이다. 물론 신인 만큼 모습 변경이 자유로운지 1부 99화와 휴재 편엔 20대 초반의 성인 여성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패션은 꽤 다양한 편이어서 찜질방 패션, 잠옷 패션, 동양풍 복장[3] 등 등장할 때마다 은근 다양한 옷을 입고 나온다.[4]
이름의 유래이자 모티브가 된 존재는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이자 우주의 창조를 담당하는 브라흐마.[5]
2. 상세
우주의 시작과 끝을 관리하는 시초신의 일원으로, 개중에서도 차원을 아우르는 우주와 그 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직접 빚어내는 창조와 질서의 신이다. 말 그대로 창조신으로서, 나스티카와 자연신 같은 최초의 생명체를 포함한 이 우주의 모든 것은 브라흐마의 피조물이다.[6] 그렇기에 창조신으로서 자신의 피조물들 중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고 절대적인 중립을 표방한다.평소에는 시바와 함께 신계의 관저에서 기거하는데, 이 곳은 야마의 관저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있기에 시간의 흐름이 워낙 빠르고, 사선급 신들도 머리가 아파서 오래 버티기 힘든 차원이라고 한다.[7]. 신 쿠베라도 시초신들이 있는 곳은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빨라서 지상에서의 사건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며[8], 오선급 아스티카들도 마음대로 제 집 드나들 듯 왕래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초신 중에서도 칼리와 유난히 적대적인 걸로 보인다. 직접 칼리와 부딪히는 건 비슈누의 일이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피조물이 칼리의 손에 놀아나는 것에 분노한 탓인지 칼리 그 자체를 극도로 혐오한다. 지난 우주의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태초인류는 칼리의 주장에 동조해 불리한 위치를 자처하여 현 우주로 넘어왔는데 브라흐마는 이를 보고 칼리와 손잡았다고 실망하곤 본인의 손으로 이들을 멸망시키고 신인류를 만들기를 택했다.
과거편이 진행될수록 비슈누와 시바가 없는 틈을 타 오직 칼리와 손을 잡은 것이 마음에 안 든다고 독단적으로 태초인류를 멸망시키거나 비슈누가 구상하던 최상의 미래에 포함된 아이라바타를 오류수정이랍시고 제거해버리는 등 과거 행적이 드러나자 독자들에게 선택적 중립이라고 엄청나게 까인다. 비슈누가 있으면 반대할 것이라 본인 입으로 말했다.[9] 과거 행적이 드러날수록 점점 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다가 애초에 창조한 우주자체에 애착이고 뭐고 없는 모습을 대놓고 보이고 현재시점에서는 라일라를 통해 윌라르브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니 최종보스 후보로도 거론되는 중이다.
원전 신화의 브라흐마는 우주를 창조하고 나면 다음 번 우주를 창조하기 전까지는 할 일이 없어 탱자탱자 놀기만 하는 신이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창조의 오류를 수정하는 데에도 브라흐마의 힘이 필요하기에 이래저래 할 일이 많다. 특히 우주 전체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선 브라흐마의 힘이 필수적이기에 굵직굵직한 사건에는 거의 브라흐마가 끼어있는 편. 물론 자연신이나 생성신에 비해 일상적인 업무는 거의 없기에 대체로는 한가한 편에 속하는 모양이다.
칼리가 사라지고 비슈누와 시바가 대변동으로 사라진 지금 유일하게 남은 시초신이다. 단행본에 따르면 수로등 스케일이 큰 신급아이템을 뿌려서 시초신들 중 가장 약해졌으나, 작중 현재 시점으로는 유일하게 온전한 상태로 존재하는 시초신. 다만 우주를 창조하는 데에만 많은 힘을 썼고, 인간계에 존재하는 수로나 포탑, 결계도 전부 브라흐마의 신급 아이템, 즉 브라흐마의 일부이기에 현재로선 택도없이 약해진 상태라 직접 나서서 뭘 할 상황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권한은 있지만 능력이 없는 상태(…).
3부 37화에서 야마에게 한 말에 따르면, 꼭대기에서 버리고 온 것이 많은 듯 하다.
3부 117화에서 태초인류가 이전 우주에서 칼리와 손잡아 지금의 우주로 건너왔다는 이유로 신과 수라들이 그들을 쓸어버리는 것과 태초 브릴리스의 영혼이 온갖 저주를 다 받은 걸 방조하며 일말의 동정심도 품지 않는 모습[10]을 보여주면서 칼리 관련된 문제에서는 냉혹하다는 일면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타와 엮이고, 속박의 피와 회귀의 검을 받으며 칼리 쪽으로 기울어가는 리즈 대신 라일라를 최후의 쿠베라로 점찍은 것 같고, 찬드라는 이를 알아차린 뒤 수르야의 창에 스스로 찔려 죽으며 신계로 돌아갔다.[11] 그러나 306화에서 이름을 빼앗는 창의 능력은 두 시초신의 승인이 필요함이 밝혀지고, 313화에서는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빼앗을 당시 비슈누와 시바가 없는 틈을 타 칼리와 브라흐마 자신의 승인으로 이름을 빼앗았다는 것이 드러났다.[12]
신화 속의 브라흐마가 창조 이후엔 뒤로 빠져있는 이미지가 강하고, 이쪽 역시 창세기 이후로 일에서 손을 뗀 놀자판 한량 분위기를 풍기면서 등장했으나, 잘 보면 놀자판 분위기는 컨셉에 가깝고 창조 이후에도 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편으로 보였다. 그러나 3부 313화에서 드러난 행적을 통해 보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주어진 판을 스스로 엎어버린 뒤 애초에 의욕 없이[13] 새 판(새 우주)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최근의 '적극적인 활동'이 사실은 어떻게든 이번 우주의 멸망을 끌어당겨 판을 치워버릴 셈이라는 것만 확정되고 말았다.
3. 능력
창조와 질서 속성을 가진 시초신.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창조 속성 하나이며, 현 인류는 질서 속성이 아예 없으며 신들 중에서도 질서 속성은 브라흐마 하나뿐이라고 한다.[14][15]창조속성의 유일한 오선급 신이자 시초신답게, 자신이 원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신이다.[16] 그만큼 대규모의 신급아이템을 여럿 창조했으며 특히 결계와 포탑을 만들어준 이후로는 다른 시초신들에 비해 가장 약해진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어쨋건 칼리가 유타를 낳으면서 이름을 잃고 대변동 때 비슈누와 시바가 사라지면서 유일하게 멀쩡하게 남아있는 시초신이 되었다.
시초신들은 우주 창조 직후에는 힘이 엇비슷했으나 각자 힘의 크기가 크게 달라진 사건들이 여러 번 있었으며, 그 중 브라흐마는 결계와 포탑을 만들며 크게 약해졌다. 우주 전체를 잇는 통로인 수로, 도시 방어에 쓰이는 결계, 포탑[17][18], 인명검색시스템, 마법 시험 등에 쓰이는 마법 방어 시스템은 모두 브라흐마가 만든 것이다.
창조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반동이 수반되며 반동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에 창조와 반대되는 파괴의 힘 또한 가지고 있다. 어지간한 반동들은 브라흐마 본인의 힘으로 와해시킬 수 있지만, 우주 창조에 따른 반동은 브라흐마 본인이 가진 파괴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했기에 우주 창조에 대한 반동은 파괴신 시바가 집어 삼켰다고 한다. 브라흐마가 가진 파괴의 힘은 제약 조건이 많은 편이지만 조건이 갖추어지기만 하면 우주의 지도를 바꾸는 말도 안 되는 짓이 가능하다. 이토록 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창조신이지만 절대 중립을 지향하고 있기에 항상 자기의 피조물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한다. A에게 창을 준다면 B에게는 방패를 주는 식으로 말이다.
시초신이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애초에 다시 시작하고 싶은 우주를 억지로 관리하다 보니 재미가 없어서 꼭대기에 너무 많은 것을 버리고 온 듯하다. 시초신은 원래 우주를 초월한 존재이기에 인간적인 감정은 거의 갖고 있지 않으나, 인간형을 취하면서, 어느 정도 우주의 법칙에 얽매이며 인간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경향이 다른 시초신에 비해 더 심하다고 하며, 신 쿠베라를 통찰하지 못하는 경우가 옛날부터 꽤 있었다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신 쿠베라와 인드라를 통찰하지 못할 정도로 격이 떨어졌다. 물론 브라흐마가 격이 떨어진 이유는 꼭대기이므로, 만약에 꼭대기에 두고 온 걸 다시 되찾아온다면 언제든지 다시 격을 회복할 수 있기는 하다.
작가가 나스티카가 무조건 오선급 신보다 강하다는 반례로 브라흐마를 들었다. 제아무리 강한 나스티카도 신벌로 대충 신계 꼭대기 어디에 던져 버리면 머리가 터져 죽고, 수틀리면 0차원에 던져버리는 것도 가능한 것이니 나스티카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즉사기. 조건이 까다로울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나스티카가 오선급보다 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3.1. 고유초월기
고유초월기 신벌 (神罰) God's Punishment | |
시전 이미지 | |
시전 조건 | 대상이 브라흐마가 직접 만든 피조물일 것 |
사용 속성 | ?[19] |
효과 설명 | 질서를 어지럽히는 피조물을 다른 차원으로 날려버린다. |
상세 설명 | 조건은 대상이 브라흐마가 직접 만든 피조물일 것. 즉 대상 개체 자체를 브라흐마가 설계했어야 하기에, 우주와 함께 태어난 최초의 생명체들에게만 통하고 인간과 라크샤샤 이하의 수라, 칼리의 피조물인 타라카족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생성신에게 통할지 말지는 불명.[20] |
4. 작중 행적
4.1. 1부
1부 65, 67, 구배라의 일상 3, 80, 99 화에 약간씩 등장했다.4.2. 3부
챕터 40. 비틀어진 새3부 37화에서 재등장한다. 서류 정리를 하는 야마 옆에서 풍선껌을 씹으며 서류 정리를 도우며 함께 아그니와 그녀의 여자 얘기를 한다. 그 놈이 그냥 바보라서 그렇다고 짜증내는 야마에게 아그니 돌아오면 같이 꼭대기 가서 나만큼만 버리고 와 보면 세상이 어찌 흘러가든 마음에 평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챕터 42. 기로
3부 55화에서 찬드라가 시초신이 간다르바가 살아있는 미래가 최선의 미래라고 예언했다고 하고, 그 예언을 했던 시초신마저도 다 포기한 듯 손 놓고 있다는 말을 한 걸로 봐선 이 예언을 한 시초신은 브라흐마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비슈누와 시바 둘 중 하나였으면 사라졌다고 말했을 것이다. 야마에게 세상이 어찌 흘러가든 마음에 평화가 올 거라는 발언과도 부합한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통찰에 대해 떠들고 다녔던 시초신들은 비슈누와 칼리뿐이라는 점이다. 어찌되었건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
3부 57화 과거 회상에서 등장한다.[21] 신계로 찾아온 아그니가 간다르바의 학살 행위에 대해 따지자 다른 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그건 결국 너만의 문제니 꼭대기에 가서 정리하고 오면 해결될 문제이고 해탈한 자의 특권인데 왜 쓰지 않고 번뇌하고 있느냐, 온갖 괴로움을 다 떠안고 감정 소모하는 건 부질없으니 다른 신들처럼 다 버리고 무료한 삶을 버틸 즐거움만 가져오면 된다는 소리만 한다.
이에 아그니는 그 시스템은 태초에 자비심을 잊지 않게끔 하도록 만든거였는데 왜 즐거움만 쫒는 용도로 사용되냐며 결국 이 우주의 부조리함을 덮기 위해 그렇게 쓰이는게 아니냐고 따져든다.[22]
브라흐마는 그런 아그니에게 귀찮아하며 간다르바를 죽이는 걸 원한다면 적당한 무기를 줄 수는 있지만 죽일 방법은 아그니 본인이 찾아야 하며 그 긴 시간의 고통을 인내하며 극복할 자신이 있으면 도전해보라고 하면서 지옥불의 검(Sword of Hellfire)을 건네준다.[23]
나중에 야마와 인드라는 중립을 표방하는 브라흐마가 아그니에게 무기를 줬다는 사실에 꽤나 놀랐다. 중립답게 조건은 있지만 그에 대한 확실한 보답도 받을 수 있는 지옥불의 검의 효과에 놀랐기 때문. 야마가 이에 대해서 물어볼려고 했지만 도와주던 일도 내팽개치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야마는 이런 반응에 더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고.
3부 58화에서 시바, 비슈누와 함께 칼리에게 속아 그릇된 계약을 맺은 메나카에게 칼리와의 계약은 무를 수 없으니 이제부터 간다르바를 변화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남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완전히 성공하진 못하더라도 최대한의 성과를 올린 뒤 네 미래의 자식에게 그 역할을 물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우주를 적극적으로 지키려 하는 비슈누와는 달리 멸망하면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다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는 시바도 마찬가지.
3부 59화에서 아그니에게 이 우주는 이미 볼거리가 되었다고 무심하게 말하기도 했다.
챕터 45. 죄와 벌
3부 75화에서 신들이 간다르바가 인간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혼을 저승에서 대기하게 하는 걸로 룰을 바꿀지말지에 대해 토론하는 걸 풍선껌을 씹으면서 구경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3부 79화에서 정리될 기미가 안 보일 정도로 밀린 일이 어느 순간 사선급 신들 선에서 처리 가능할 정도로 바뀔 정도로 사망자가 현저히 줄어든 현상에 대해 수라도와 신계가 합심하고 싸우고 있으니 제아무리 타라카족이라도 세력이 꺾일 수밖에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는 야마에게 브라흐마는 내 생각은 좀 다르며, 나 혼자서 봉인할 수도 없는데 어렵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아무래도 상황이 진정돼서가 아니라, 칼리로 인해 회수되어야 할 영혼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챕터 46. 혼
3부 94화에서 꿈추적 중 도망가는 클로드를 잡기 위해 바위산, 눈밭, 바다 등등 여러 곳을 헤메다 지쳐 쓰러진 라일라를 깨웠다.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 대변동 시절 클로드 유이가 봤던 것과 똑같은, 후드를 쓴 사신 모습으로 나타났다. 라일라가 야마 아니냐고 물어보자, 아랫것들에게 일을 시켜도 결정적인 건 야마가 직접 하고 있기에 외부 개입은 어지간하면 힘들며 외부 개입이 가능한 존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 야마가 매우 신뢰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로서 클로드 유이가 대변동 때 만난 신이 브라흐마임이 밝혀졌다.[24] 여담으로 은근슬적 야마에게 '중요한 일에는 한번쯤 가보면 어때'라며 저승에서 자리를 비울것을 권하지만 야마 본인은 '어차피 수명을 걸고 소환하는 이상 대부분 절박한데, 그 소환 전부에 불려가줄수 없으니 모두 무시하는쪽이 옳다'며 거부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브라흐마는 속으로 '조금의 틈도 없다'며 깠다.[25] 꿈추적 중인 라일라 앞에 나타나 어린 클로드를 붙잡은 뒤 클로드를 데려가기 위해서 왔는지 아니면 클로드의 꿈에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왔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전자라면 클로드를 데려갈 수 있지만 꿈추적을 끝내야 하니 정보는 얻을 수 없으며, 후자라면 모든 정보는 내게 있으니 나랑 대화하면 되지만 대신 신탁을 위해 수명을 늘려줬던 클로드의 수명을 바로잡을 거라고 했다. 아그니가 이 싸움의 참여자는 비슈누, 칼리 둘뿐만이 아니라고 한 장면 바로 뒤이어 이 얘기가 나왔으니, 아무래도 그녀 역시 이 싸움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우주 창조 이후의 질서를 유지하는 건 비슈누밖에 없다 했으며, 절대중립을 표방한 브라흐마가 이 싸움에 참여한 이유가 그녀에 대한 남은 숙제이다. 또한, 야마의 소환 여부가 그녀가 원하는 미래상을 그리는데 필수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마가 소환을 거부하는 마음이 확고한 것을 확인하자 클로드에게 내린 신탁을 거두려고 했으며, 신탁을 내릴때 클로드에게 추가로 수명을 주어 야마를 소환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그녀가 이 게임에서 원하는 일에 야마가 필수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망설임없이 클로드를 택하는 라일라를 보고 브라흐마는 그를 깨워서 정보를 알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고, 라일라는 그건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찬드라가 자신에게 꿈추적을 시켜 의식을 잃은 동안 정보를 알아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브라흐마가 정보를 포기하고 클로드를 깨우는 건 신의 뜻에 어긋나는 짓이 아니냐고 하자, 라일라는 자신은 신의 뜻대로 살고 있는 게 아니라고 답했다. 브라흐마는 여태 너의 행보[26]는 신탁에 의한 것이 아니었냐고 물었고 라일라는 제 스승을 죽게 한 신이 좋아서도, 무서워서도, 그 신이 옳다고 생각해서 따르는 게 아니고, 당신이 정말로 신이라면 제 마음이 어디 있을지는 바로 아셔야 할 거라고 답했다.
이에 브라흐마는 찬드라가 네 그 마음을 아냐고 물어봤고, 라일라는 아는데도 부정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라일라의 대답과 선택이 마음에 든 브라흐마는 찬드라가 항상 비정한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흥밋거리 앞에서 불나방처럼 구는 버릇은 못 고쳤다, 그런 모습이 내 오랜 벗[27]을 닮았다, 그렇기에 매번 패배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뒤 수르야의 창[28]을 건네며, 네 신은 널 온전히 지켜줄 능력이 없으며 내게는 네가 죽는 미래가 보이니 네 스스로를 지키라는 말을 했다.[29]
이후 클로드의 미로같은 무의식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브라흐마는 클로드에게 주었던 신탁과 그의 마음 속 어둠을 모두 거두어가겠다고 했다.
떠나는 그를 보며 라일라는 뭔가 도움이 될 말을 해주실 수 없냐고 했고, 브라흐마는 내 다시는 이렇게 너를 만날 일도 없을테니 하나만 더 알려주겠다면서 이 자리에서 나를 움직였던 건 정보를 포기하고 클로드를 살려낸 너의 마음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잊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었다.[30]
챕터 47. 닿지 못한 말
3부 112화에서 초기 우주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 밝혀졌다. 킨나라에 의하면 먼저 용족의 성별을 남자로 고정시키고 감정을 무디게 만든 뒤 다음 대상을 킨나라족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연이어 113화에서 킨나라에게 창[31]을 만들어줘서 그녀가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빼앗을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킨나라가 아이라바타의 힘을 쓰려 하자 부작용이 발생했고 간다르바는 그런 식으로 두 개의 이름을 가졌다가 이름 자체가 산산히 쪼개져버린 자를 알고 있다고 하며 그 이름을 포기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3부 117화에서 브릴리스의 영혼 앞으로 신 쿠베라를 불렀다. 태초인류의 멸망을 방관한 이유를 묻는 신 쿠베라에게 자신이 창조한 이번 우주에 맞지도 않고, 칼리와 협력했던 전과가 있었기 때문에 현 우주에 맞는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게 맞다는 대답을 했다.[32] 그리고 쿠베라가 그들과는 달리 칼리와 손을 잡지 않고서 이번 우주로 넘어왔다는 걸 좋게 평가한 뒤, 이번 우주에서도 그 현명함을 지켜달라고 했다. 신 쿠베라가 그러면 왜 자신을 이곳으로 불렀는지 묻자, 브릴리스가 임신했던 아이의 영혼[33]이 그녀의 영혼과 함께 있으며[34], 이번 우주에서 태어난 영혼이라서 아직은 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함께 신들의 저주를 받았으며 아그니와 친했던 몇몇 신들의 축복이라도 받은 브릴리스와는 달리 어떠한 축복도 받질 못했다는 것을 알려준 다음 자신은 뭐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라며 말하고는 그의 곁을 떠났다.
챕터 48. 별리
3부 127화에서 찬드라의 회상을 통해 더 개입하면 낙원은 네게서 영원히 멀어질 것이니 방관하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35]
3부 129화에서 라일라는 테오와 싸우다 브라흐마가 클로드를 돌려주고 떠나기 직전 해준 말을 떠올리며 자신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티 브라흐마로 보호막을 만들어 무너져가는 벽의 잔해에 깔릴 처지에 놓인 신관후보들을 지켰다. 그리고 클로드를 통해 아이리에게 호티 비슈누의 진실을 알려줬고, 이 아이리가 똑같이 호티 비슈누로 되살아난 테오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테오가 보호막을 파괴한 직후 이 대화를 떠올리다 빈틈을 보여 라일라의 수르야의 창에 찔리게 되었다.
챕터 49. 황금의 기사II
3부 156화 생사부 중 자신이 점찍은 패인 라일라와[36] 그 패와 경쟁하게 되는 리즈가 있는 페이지를 보다 신계로 돌아온 찬드라를 만났다. 시초신 두 명을 동시에 적대하는 상태에서 너 혼자 뭐가 될 거 같냐면서 꼴좋다고 하자, 찬드라는 힘을 가진 누군가는 껌이나 씹고 계셨으니 저라도 나설 수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찬드라에게 자신은 약하고, 예전 같은 힘을 찾으려면 자신이 만들었던 신급아이템들도 거둬들여야하는데 그건 이 우주의 끝에나 할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서둘러봐야 저 아래에선 긴 시간이 흐른 뒤일테니 네가 이 싸움에 다시 끼어들 여지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찬드라가 자신을 멈춰세운 뒤, 자신이 칼리의 파편을 이용하여 타라카족의 중추에 다녀왔고 그 중추에 메나카가 있었다, 칼리가 메나카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다른 신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자 네가 찾은 메나카는 간다르바의 손에 소멸했으니 이제 와서 소용없다며 심드렁하게 답했다. 찬드라는 타라카가 소멸했다는 것에 놀라면서 그럼 타라카족이 제압된 거냐고 묻자, 이성을 잃고 날뛰던 타라카족은 타라카의 소멸과 함께 모두 정지했다고 답했다. 찬드라가 남은 문제는 아난타고, 그의 부활을 막는 건 라일라를 통해 제대로 간섭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 의해 어떻게든 해결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 활동하지 못하는 다른 시초신들보단 당신의 영향력이 더 크니, 라일라에게 그런 무기까지 쥐어주며 개입하신 건 다른 '쿠베라'보다 라일라를 더 지지한단 뜻 아니냐고 하자, 이젠 너에게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고 사라졌다.
이후 신계에서 다른 차원으로 나가는 관문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찬드라의 말을 떠올리며 건방진 녀석이라고 까자, 곁에 있던 야마가 날 말하는 거냐고 물어봤다. 네 얘기는 아니라고 답하자, 어디 나갈 채비라도 하시는 거냐고 물어봤다. 수라도로 가볼 참이라고 답한 뒤, 껌이나 씹으며 관망하기엔 판이 너무 기울어졌다고 했다. 야마가 타라카족도 거의 진정됐고, 상황은 나아지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당장은 표면적 왕으로서 중추를 장악하고 있는 타라카가 죽어 그렇게 보이지만 49제 이후 유타가 타라카족의 온전한 왕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타라카족은 귀여운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거라고 했다. 야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신데 혼자서 수라도를 가는 건 무리고, 차기 왕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거면 다른 신들을 시키라고 하자, 다른 신들도 나와 함께 움직일 거라 한 뒤, 고집불통으로 버티는 어느 신은 끝까지 일만 할 거라며 야마를 깠다.
챕터 50. 시간의 무게
3부 180화에서 등장하는데, 마루나가 방어탑을 정지시키지 않자 자신이 직접 나타나 방어탑을 부수기 시작한다. 브라흐마는 치명상을 입어 죽어가는 연구원에게 악의를 품지 못해 수라들조차 의심하지 못하는 태초 인류를 질책하며 다음 생에서는 더 독기를 품고 발악하라는 경고와 함께 한때 태초 인류를 가장 우수한 피조물로 인정한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이후 브라흐마는 '너무 선의에만 치중된 것이 승리자의 특권을 내던지고 패배자들의 우주에 몸을 던질 정도의 결함을 낳았다'는 사실에 한탄하며 '가장 우수했던 피조물을 자기 손으로 망가뜨려야 한다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방어탑을 완전히 정지시킨다.
이후 신들의 연회로 추정되는 자리에서 아그니의 시종, 즉 자신이 죽인 연구원의 환생체 모습을 먼발치에서 쏘아보는 모습으로 잠시 등장. 그녀와 대비되게 비슈누는 아그니의 시종과 아그니, 바유, 수리야 등을 흥미롭다는 식으로 주시한다.
챕터 51. 이면
태초인류가 신들 외에도 킨나라족과 동맹을 맺은 지 10년 후 시점인 3부 193화에 브라흐마는 '이름의 힘을 빼앗는 창'을 찬드라를 포함한 태초인류 박멸파 신들[37]에 주었고, 찬드라는 이 창을 들고 아수라족 2인자인 라바나와 함께, 킨나라를 직접 찾아가서 태초 인류와의 동맹을 파기하라고 전한다.
챕터 52. 적
가능성의 우주의 브라흐마는 현재, 49일 후 유타의 왕위 계승과 더불어 4단계 성장으로 강해진 타라카족에 수라도와 수라들이 아예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수라도를 닫기로 결정했고,[38] 이후 신들에게 쓸모 있는 수라를 고르는 상황이라 한다.[39]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3부 285화에서는 마루트의 입으로 브라흐마 본인이 직접 나서서 신들과 수라들이 유타를 죽이는 쪽으로 상황을 유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마루트나 바루나가 말하는 것을 보면 부활한다는 것은 칼리의 거짓말이니 빨리 죽이는 것이 답이고, 자신이 유타를 확실히 죽일 수단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40][41].
3부 286화에서 그녀가 신들과 수라들을 총동원해 죽이려 드는 유타를 현 우주 최강인 브리트라가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부 287화에서 그녀가 직접 명령한 것인지 라바나 스스로 나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라바나가 브리트라에게 유타 처형파에 합류할 것을 이미 권했다는 사실을 브리트라 본인이 마루나에게 밝힌다.
3부 288화에서 "아무리 브리트라라도 수 만에 달하는 라크샤사들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 말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신들이 인간형의 브리트라의 힘을 제대로 모를 만큼 브리트라가 쓸데없이 잠이 너무 많았다고 말하며 수 만의 "라크샤사로는 시간끌기조차 벅찰 터"이니 참전을 꺼리는 나스티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전하라고 전하라 지시한다.
291화 ~ 294화 : 유타살해작전 내내 불안해하던 푸샨이 의문을 갖는다. 빛줄기에[42] 강한 신들을 투입하는 데, 왜 오선급 신인 브라흐마, 바루나, 인드라가 빠져있는지. 이에 라트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은 어차피 부활할테니 충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라지면 된다고 하지만, 푸샨은 이를 부정한다. 빛줄기에 투입된 신들은 부활하지 못하고 소멸한다고. 브라흐마는 불안해 하는 자신에게 이말을 하면서 푸샨이 도망가면 다른 신들로 대신하면되니 도망쳐도 된다고 말했다며 왜 그런 발언을 한건지 이상해한다. 때문에 정말로 타라카족을 무찌르는, 나아가 우주를 위한 일이 맞냐며 라트리와 아슈윈스에게 묻는다. 푸샨이 불안정해지자 신 쿠베라가 갑자기 나타나 대지속성을 대신 맡아준다.
그러자 아무말 없었던 브라흐마가 그를 노려보며 내려오라고 명령하는데, 신 쿠베라는 정녕 이 일이 우주를 위한다면 자신을 말려선 안된다고 거부한다.
갑자기 나타난 신 쿠베라를 브라흐마는 통찰하려 하지만 통하지 않아 불쾌한 놈이라고 중얼거힌다. 신 쿠베라는 '그 불쾌감은 읽어낼 수 없어서입나까' 하고 물으며 '예측대로만 흘러가면 이 우주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라고 덧붙힌다. 브라흐마는 그 말을 듣고 칼리에 물들었다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도, 그럼에도 아직은 신 쿠베라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칼리와 손잡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면 신세계의 코 앞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라 종용하며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허나 그 직후 신쿠베라는 수라도의 '대지'를 무너뜨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신 쿠베라의 대사로 브라흐마가 수라도를 온통 대지뿐인 세계로 만들면서, 그것이 창조주보다 강한 피조물을 자신의 충복에게 감시케 함으로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음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그런 대지가 배신한다면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신 쿠베라가 일부러 브라흐마의 장치 위에 올라 일부러 힘을 소모시키는 행동을 했던 것은, 일전에 아난타를 찌르며 2개가 된 이름의 힘을 감당하지 못했기에 쪼개져버린 쿠베라의 이름을 더욱더 약화시킴으로서, 반대로 그 당시에는 다루지 못했던 아난타의 이름을 다루기 위함이었다.
이를 본 브라흐마는 "그 이름을 사용한다는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나 하냐"고 묻지만, 반대로 신 쿠베라는 '"언젠가 '신'께서 말씀하셨다"며, "억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외면하지도, 도망치지도, 망각하지도 못한 채 모든 슬픔과 후회를 떠안고 가야 하는 존재. 그것이 '신'" 이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자신조차 떠올리면 한없이 죄책감에 짓눌려야 할 일조차도, 더이상 브라흐마가 기억하고 있지 못하자 그런 브라흐마를 두고 '괴로움을 덜기 위해 잊은 것들이 당신의 격 조차 끌어내렸다'며, "제 마음조차 들여다볼 수 없게 된 때부터, 당신이 승자가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 고 일갈한다.
브라흐마는 종족 단위의 성공작은 없더라도 개체 단위의 성공작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우주의 무엇이 너를 흔들었기에 그 끝에 미래가 없는 걸 알면서도 칼리와 함께 승리하려 했냐고 물으나, 신 쿠베라는 왜 자신이 칼리와 함께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냐고 되물으며, 승리자의 우주와 패배자의 우주 모두 겪은 이로서, 승리자에게 걸맞은 포상도 없고, 새 우주가 지난 우주보다 나을 것도 없는데, 이기나 지나 결국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만 반복할 뿐인 게 피조물들의 현실인데, 시초신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다음 우주라는 도피처가 있어 이 현실이 와닿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에 브라흐마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신 쿠베라도 다음 우주가 약속된 것은 마찬가지라 말하며
라는 신 쿠베라를 위로하는 척 자신을 포함해 모든 오선급 신들을 싸잡아 자기합리화를 늘어놓는데,
이에 신 쿠베라는 브라흐마의 말을 끊고
'누릴 자격'이라, 바로 그런 표현이 꼭대기가 본래의 용도에서 멀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질 되어 버린 꼭대기에
변질된 성정을 돌이킬 의지조차 없는 자들...
전 우주도 그랬고 그 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우주에서도 또 이런 일들은 반복되겠죠.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질 되어 버린 꼭대기에
변질된 성정을 돌이킬 의지조차 없는 자들...
전 우주도 그랬고 그 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우주에서도 또 이런 일들은 반복되겠죠.
라는 통렬한 비판을 날리고는, 다음 우주라는 도피처를 없애 이 우주를 최후의 우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며, 그렇게 된다면 당신들(시초신,아스티카)도 좀더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고 묻는다. 브라흐마는 설마 쿠베라가 이런 생각을 지니리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는지, 눈을 크게 뜨며 놀란다.
수라도가 무너지고 수라들은 차원의 문으로 떨어지면서 인간계로 떨어진다. 이 사태를 어찌할 방도가 없었던 브라흐마는 바루나, 인드라, 라바나와 같이 먼저 도망치며, 신 쿠베라가 칼리와 손을 잡아 혼돈 뿐인 우주를 만들려한다고 이를 간다.
챕터 56. 유한자
295화 : 수라도에 대지가 없어지자, 바루나에게 힘을 주고는[43] 끝없는 물로 채울것을 명한다.[44]
이후 전황을 알아보는데, 상급수라들은 인간계에 동족 하급수라들이 살던 행성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쿠베라는 유타를 보호하기 위해 은신했다. 동시에 쿠베라 리즈와 유타가 사라졌으며 인간계의 타라카족은 잠잠한 상황이라고 한다. 때문에 둘이 저승의 관할 구역에서 사라진 것을 파악하고, 신들에게 소환에 응해 인간계로 가서 아난타 부활계획을 추진하라 명한다. 우주가 완전히 닫히는 것보단, 우주가 멸망하는 게 낫다면서.
더 이상 우주멸망이라는 목적을 숨기지 않고, 공헌자들은 다음우주로 데려 가주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쿠베라의 최종 보스로 확정되었다.[45][46][47]
또한 그동안 신 쿠베라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것이 '자신보다 격이 높던 존재가 입막음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것이 드러나고, 그 존재가 쿠베라보다 격이 떨어지게 되면서 억누를 수 없어지자 그동안 막혀있던 뒷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하면서 지난 3부가 진행되는 동안 쿠베라가 벌인 온간 깝깝한 언행 또한 이 양반 탓이라는게 드러났다.
리즈와 칼라빈카를 데리고 N5년의 윌라르브 리즈의 마을 근처로 찾아온 쿠베라는 지난 우주의 패배자들을 목격하며 현 우주와 지난 우주와의 연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현 우주의 인간과 신, 그리고 수라가 모두 '인간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는 것은 '인간형'이라는 형상을 가진 인간 종족이 이전 우주의 승리자였고, 이들을 축으로 우주를 생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인간, 즉 현생우주의 구인류는 "지지난 우주의 승리자이자 무한한 부활능력과 막강한 파괴능력, 그리고 선의를 모르는 괴수"인 지난 우주의 신의 의의를 최종 실험하기 위한 안티테제로서 지난우주에서 창조된 생명체였다. 부활능력 대신 전생을 통해 성장한다는 능력밖에 없던 지난우주의 인류는 그나마 조금씩 성장하며 문명을 쌓아 반항해보았으나 막강한 지난우주의 신들에게 공격에 결국 행성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멸망했고, 여기에 시초신 4인방[48]이 개입하여 이들에게 역전의 능력을 부여하기로 했다.
4명의 시초신들은 인류의 선택에 따라 각자 시초신이 제안하는 한가지 능력을 수여하겠다고 제안하는데, 이중 비슈누의 것으로 추정되는 제안인 "신들과 같은 부활능력"을 가지는 것은 그래봤자 신과의 싸움을 끝낼 방도가 없기에 이미 긴 싸움에 지친 인류로서는 탐탁지않은 선택이였고, 시바의 제안으로 추정되는 "적의 영혼마저 파괴하는 힘"은 아무리 숙적이라지만 영혼째로 파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거절했다. 결국 인류는 칼리의 제안으로 추정되는 "적을 부활이 불가능하도록 죽이는 힘"과 브라흐마의 제안으로 보이는 "적을 다른 차원에 가둬버리는 힘" 중에서 고민하다 가두는 힘을 선택했고, 이 힘을 이용해 싸워나가며 최종적으로 모든 신들을 제압하는데에 이른다. 이에 브라흐마는 지난 우주의 승리자가 된 인류의 모습을 취하면서 ""선의'야말로 생명체에 있어 올바른 모습이라는 나의 희망을 너희들이 증명해주었다"라며 크게 기뻐하며 그들을 축복했고, 그들을 사후세계로 데려다준 후 역할을 끝낸 우주를 닫고 다음 우주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 우주의 인류들에게는 모든 적이 보다 약하게 준비되어 원활한 승리가 가능할 우주와, 모든 적이 보다 강하게 준비되어 승리가 어려운 우주 중 하나를 골라 최종증명을 위해 다시 싸우거나, 혹은 싸움뿐인 미래를 피하기 위해 둘다 고르지않고 지난우주의 흔적과 함께 소멸하는 길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때 어떤이유에서인지 3명의 시초신은 자리를 비우고 칼리 만이 남아 지난 우주의 인류들에게 보다 어려운 우주를 고르는게 맞지 않냐고 설득한다. 칼리는 각각의 우주에서 두번 연속으로 패배한 피조물들은 영원한 소멸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난 우주의 인류가 어려운 우주를 고르지 않으면 그들의 적이였던 신들이 그 어려운 우주로 내쫓기며 확실하게 소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우주의 인류들은 이미 약자의 입장에서 승리를 얻은지라 비슷하게 승리할 가능성도 꽤 있고 그나마 이번의 승리자니까 한번은 져도 다음 기회가 있을테지만 저들에게는 기회가 없으니, 어떤 원수를 상대라도 영혼파괴만큼은 꺼리던 '선함'이 종특인 인류라면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하지 않겠냐며 누군가[49]가 반대의사를 내뱉어도 "이 모든걸 알면서 유리한 우주를 선택하는건 지난우주의 신들과 같은 학살자나 다름없다"고 다그쳐서 결국 여론을 어려운 우주를 고르게 만들었다. 결국 극소수의 인류가 유리한 우주를, 대부분의 인류가 불리한 우주를 고르고, 일부는 남아서 소멸을 선택하게 되고, 4명의 시초신중 칼리가 다음 우주 창조에 거부를 한 까닭에 다중우주의 편성이 불가능해져서 각기 다른 우주를 고른 인류는 유리한 쪽은 현우주의 '신'이, 불리한 쪽은 현 우주의 '인간'이 되어버리며, 다수의 선택에 따라 전체의 생존이 불리한 우주로서 '수라'라는 적대생명체가 창조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시바는 저 성격이면 대부분의 생명체가 소멸을 택할줄 알았는데 예상 외였다고 아쉬워하며[50], 비슈누는 칼리의 선동에 어려운 우주를 동포가 많아졌기에 그들의 행보를 가엾이 여기고 동참하기로 해서 소멸을 선택한 인류가 적어진것이라 분석한다. 브라흐마는 칼리의 손아귀에 모든 계획이 틀어져버렸다며 비슈누를 향해 이런 일이 될걸 예상했던거 아니냐고 화를 내지만, 비슈누는 당연히 미래예지를 안써도 예상가능한 범주였으며, 이정도는 그래도 내 목표[51]화합, '어느 한쪽의 멸망으로 타종족과의 싸움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타협하고 공생의 길을 찾는 것'. 지난 우주에서는 오랜 싸움에 지친 인류가 같은 부활능력을 손에 넣고 영원한 싸움을 반복하는 길을 포기한 시점에서 끊어진 가능성 이지만 현 우주에서는 불가능한 가능성이 아니었다고 한다.]상 용납할 수 있을 범위이기에 대비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 즉답한다. 시초신들 끼리도 각자 목표가 다른 오월동주의 상황인 만큼 다른 시초신들의 암약에는 대비를 못한 본인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브라흐마는 결국 "지난 우주 중에서도 내 최고 걸작인 현 우주의 쿠베라가 내 의도대로 잘 행동해왔으니, 내가 잘못된 게 아니다. 내 의도대로 안 움직이고 칼리의 꼬임 따위에 넘어간 대부분의 인류들이 못난 게 문제다."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어차피 승리자였기에 한 번은 살아남을 수 있으니 이번 우주는 빨리 포기하고 다음 우주로 넘어가자는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구인류 몰살에 손을 댄다.[52]
당연히 이 정신나간 독단에 다른 두 시초신은 분노를 표출한다. 시바는 지금껏 만들어온 우주에 불만이 있던건 다른 시초신들도 마찬가지지만 조금씩 참고 양보하면서 시작했는데 브라흐마 혼자 마음에 안든다고 땡깡을 부렸느냐며 꾸짖었고, 비슈누는 이런 상황이 될 가능성을 파악 못한 건 아니지만 브라흐마라면 선을 넘을 리가 없으니 일어나긴 힘들 거라고 생각해 방관했는데 설마 진짜로 일으켜버릴 줄은 몰랐다며 브라흐마가 자기 피조물들이 칼리의 꼬임에 넘어갔다는걸 못마땅해하는 주제에, 자기도 칼리의 도움으로 창의 힘을 사용할거라곤 예상 못했다고 지적한다. 브라흐마는 비슈누가 하듯이 일시적인 협력인데다 대가로 딱히 손해본 것도 없으니 문제없지 않냐고 항변하지만 브라흐마 손으로 구인류를 척살시키는 것 자체가 칼리의 의도였다고 하자 브라흐마도 그제서야 거기에 생각이 미친 듯 충격을 받는다. 그런 브라흐마를 보며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쉰 시바는 승리자이자 주인공이었던 구 인류가 사라지며 판이 다 망했으니 그냥 패자부활전용 우주로 써먹을까 아니면 다시 시작할까 묻는 시바에게 브라흐마는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하지만, 비슈누는 아직 자기 목표의 가능성이 완전한 제로는 아닌데다 누구 하나가 이렇게 독단적으로 다 엎어버리는 걸 인정했다간 전례로 남아 앞으로도 좋은 일이 없을테니 이대로 강행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시바가 비슈누를 편들면서 브라흐마는 다른 둘이 여기서 더 반발하면 그 반응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더 이상 항변도 못하고 흐지부지 헤어졌지만, 브라흐마는 호시탐탐 리셋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이후 N23년이 되어 비슈누와 시바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되자 마침내 우주멸망을 꾀하려 들게 된 게 현 상황이었던 것. 쿠베라는 이런 브라흐마에게 반발하여 시초신에게 좌지우지당하지 않는 우주를 만들고자 권한을 요구했고 그것이 아난타 살해의 흐름으로 이어진 상태였다.
4.3. 외전
5. 평가
중립주의를 표방하는 신이라지만, 작중 시간으로부터 1000년 전, 인간들이 마성마법을 버리자 그에 분노한 나스티카들이 미래에 인간들이 살 가능성을 가진 행성들을 비롯해 인간이 사는 행성 그레스반에 살고 있던 인간들의 영혼을 소멸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인간들의 선택의 결과라고 방관하다가 피해가 더 커지고 나서야 겨우 결계를 만들어주는데[53] 라크샤샤 4단계에게도 쉽게 깨지고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결계와 포탑을 내어준다던지[54], 태초인류를 멸망시킨 이유에 창조주는 나다, 라는 식으로 대충 대답하고 신과 태초인류 사이서 태어난 영혼을 본인 입으로 직접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다면서 태어나자마자 축복없이 저주만 한가득 받았는데도 그에 대한 조치를 자신이 아닌 신 쿠베라한테 떠넘기는 등[55] 여태껏 보여온 작중 행보들 때문에 유사 중립주의라고 까인다.[56][57][58][59]게다가 2부 후반부와, 3부가 끝나고 시작된 휴재에서 수라 각 종족의 왕과 2인자들이 뭔가 하나같이 다 문제가 있었다는 식으로 묘사되자 독자들 사이에서는 브라흐마가 우주를 제대로 창조한 게 맞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용족 2인자는 전 우주와 달리 이상할 정도로 강력해서 비슈누가 이를 제어하기 위해 직접 움직일 정도였고, 가루다족 태초 2인자는 너무 강력해서 오류 취급받아 우주 초창기에 제거되었다. 간다르바족은 왕은 본래 왕은 메나카의 영혼이 되었어야 했는데 정작 간다르바가 된 존재는 원래 이름조차 받을 수 없는 미물이었다는 반전이 있으며[60], 킨나라족 역시 2인자 아이라바타가 킨나라왕보다 더 강력[61] 했고, 이후 종족 내전까지 겪었다. 3부 첫 외전의 내용에서는 야크샤족 2인자 역시, 창조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이상할 정도의 선한 성향을 지녀 스스로 3인자보다 더 약화되었다.
다만 처음부터 모든 피조물을 완전히 의도대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설정이었다. 애시당초 그게 가능했으면 시초신들이 이렇게 고생할 일도, 이 모든 일이 발생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창조와 질서의 신인 브라흐마와 동등한 신격을 가진 혼돈의 신이 존재하는 이상, 우주의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초신이며, 방관과 개입 그 사이 어딘가에서 애매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슈누나 칼리처럼 명확한 목표의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비슈누에게 한 말을 보면 시초신에게 주어진 정말 말 그대로 무한한 시간을 반복하는 것에 지쳐버린 듯.
3부에서 태초인류와 브라흐마의 진상이 밝혀졌는데, 의외로 태초인류는 브라흐마가 가장 총애하던, 스스로도 완성작이라 자신했던 피조물이었다. 그러나 전 우주에서 태초인류의 대다수는 브라흐마의 기대를 저버리고 칼리와 붙었으며, 승리자의 특권까지 포기하고 자의로 패배자의 우주를 택했다, 이를 보고 너무 선의에 치우치도록 만든 것이 잘못이라 생각한 모양. 작중 브라흐마는 태초인류의 선의와 타종족에 대한 포용정신을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자기의 테러로 죽어가는 태초인류 여성에게 보여준 브라흐마의 태도가 건조하면서도 무섭다고 평하는 독자들도 있다. 은근히 무서운 부분이 전개될수록 속속들이 드러나는 신. 특히나 "비슈누가 돌아오면 저 인간들을 없앨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통해 태초인류 몰살은 브라흐마의 독단에 가까운게 드러났다.
그리고 그렇게 진행된 태초 인류 멸살이 결국 대변동이라는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우주는 그가 치워버린 인간들의 원한이 무수히 잔재된 우주가 되었는데 브라흐마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불명. 어쩌면 이 우주가 더 이상 아무 희망도 없다라는 말을 한 것도, 새롭게 창조한 인간들에게 우대는 커녕 냉소적으로 대하는 것도 본인이 한 짓에 대한 현실부정 혹은 좌절이 담긴 걸지도 모르며, 결국 이것이 사실이자 가장 큰 이유로 드러났다. 물론 메나카가 칼리에게 속아 넘어간 이유도 크겠지만 말이다.[62][63]
마루트는 일찍부터 브라흐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보면, 다음 우주로 넘어갈 영혼들만 지독하게 편애한 모양이다. 우주의 생명체를 직접 설계하고 창조하는 존재이니 만큼 신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성공작과 실패작으로 판단하는 가치기준을 가지게 된 것. 이 때문에 현 우주는 아주 오래 전에 이미 포기한 모양이며, 신 쿠베라가 직접 언급하길 기억 중 일부까지도 꼭대기에 버리고 와 신 쿠베라를 통찰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고 한다.
6. 여담
- 휴재를 빙자한 특별편에서는 침대에서 TV편성표를 보던 중 카레곰이 독자와 캐릭터들에게 화형당할 뻔한 것을 발견하고는 그만두라면서 등장한다. 하도 출연이 적어서 인물들이 알아보지 못하자 고유초월기 '신벌'로 이들을 다른 차원으로 날려버리며... "누가 그래? 나 처음본다고. 네 번씩이나 출연했는데."라고 말하는데 인물들이 반박하자 '신벌신벌신벌신벌'이라며 초월기를 난사해댄다.
[1] 3부 89화에서 칼리가 질서와 창조의 힘이라고 언급했고 297화에서 질서 속성이라고 언급하며 나머지 속성은 질서로 확정되었다. 질서 속성은 신들 중에서도 오직 브라흐마만이 가지고 있으며, 현 인류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2] 비슈누는 유지 및 관리, 시바는 우주 창조의 반동 흡수와 차원의 틈새 제거. '여러 우주'를 만드는데 칼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보아 칼리는 '다양성' 혹은 '분화'를 담당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이번 우주에서 칼리는 창세에 협조하지도 않았고, 결함있는 위험한 이름들을 훔쳐서는 온갖 깽판만 치는 상태다(…).[3] 한복과 유사함.[4] 제법 편하게 옷을 입고다녔던 1부와 달리 3부에선 주로 정복 스타일을 많이 입고 다닌다.[5] 시초신들은 모두 성별전환이 가능하다. 브라흐마는 본편 3부 182화에서 방어탑에서 자신을 목격했던 브릴리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남성화했다.[6] 타라카족만 예외적으로 브라흐마의 피조물이 아니다. 시초신들은 칼리가 우주가 창조될 당시 손을 써서 만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7] 야마가 신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관저를 둔 것이 수명 청탁을 막기 위함이었다. 인간의 수명을 늘려달라고 청탁이 오면, 야마의 관저에서는 잠깐 실랑이하는 동안 인간의 수명은 이미 끝나 버리기에 청탁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야마의 관저보다도 시간이 더 빠른 곳이다.[8] 그 탓에 지상에서 뭔가 큰일이 벌어질 때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친다며 투덜대기도 했다. 관저에서 보일 정도로 큰 사건이 흔한 일도 아닐텐데, 그런 취급인것.[9] 특히 아난타가 그리던 최상의 미래에는 아이라바타와 야크샤가 전부 포함되어있었는데 아이라바타는 브라흐마가, 야크샤는 비슈누가 없애버린걸 생각하면 아난타가 미치는것도 이해가 간다.[10] 대신 소수의 신에게 축복은 받은 태초 브릴리스 영혼과 달리, 별개의 혼이지만 축복없이 저주만 받은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아이에게 쿠베라를 강제로 데러와 축복을 걸도록 했다. 정작 자신은 브릴리스의 아이의 영혼에게도 별다른 동정심을 보이지도 않고 축복을 걸어주지도 않았지만.[11] 절대 중립을 표방한 브라흐마가 움직였다는 것은 상황이 브라흐마가 나서지 않을수 없다는 것으로 보이며, 칼리에게 망할 바에는 그냥 본인이 우주를 소멸시키고 다른 우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12] 이에 비슈누는 '칼리와 손잡았다는 이유로 피조물을 멸망시키면서 자신도 칼리와 손잡았다'며 통렬하게 비판했다.[13] 지난 우주의 승리자들을 독단적으로 삭제한 꼴을 보고서 시바는 '승리자가 거의 사라져버렸으니 패자부활전을 하던가 아예 끝내버리자'고 했지만, 비슈누는 '한 시초신의 독단으로 판을 엎어버리는걸 용인하면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것을 반대했다. 다시말해 지금의 브라흐마는 벌을 받는 중이며, 그녀에게 현 우주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룰 가능성이 전무한 감옥에 불과하다.[14] 창조 속성을 가진 신은 브라흐마 말고도 존재하고, 가장 희귀한 속성이긴 하지만 하지만 나스티카들 중에서도 있다.[15] 수명과 상관없이 이름을 찾는 능력은 죽음이 아닌 질서의 능력이라고 한다. 브라흐마의 신급아이템인 인명검색시스템 역시 질서의 힘을 담고 있기에 이름을 찾을 수 있는 것.[16] 신이라면 누구나 신급 아이템을 만들 수 있지만, 아이템을 만들 때 정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의 힘이 담길까 뿐이며 그 힘이 어떤 기능으로 발현될지는 랜덤이다(…). 창조속성의 신들은 그나마 그 방향을 제어할 수 있으나 온전히 자기 뜻대로 창조할 수 있는 신은 브라흐마 뿐.[17] 태초인류는 과거에 자발적으로 방어탑을 만들었는데 마루나는 이걸 보고 미래의 포탑보다도 더 강력하다면서, 인간들끼리도 이걸 만드는데 브라흐마는 포탑을 너무 대충 만든 것 같다고 깠다. 리아가라는 브라흐마가 절대 중립이라서 수라에게는 공격할 기회를, 인간에게는 방어할 기회를 주기 위해 완벽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추측했다. 다만 원래 결계는 인간이 맡는 게 아니라 신, 그것도 대변동 이전에 인간계 페널티조차 없었던 신이 맡는 것으로 전제되어 만들어진 물건이고, 신이 맡는 결계는 신의 힘을 증폭시키며 상급수라의 접근을 원천차단하는 강력한 아이템이었다. 심지어 대변동 이전에는 행성과 존망을 같이하는 행성신들이 결계를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초선~이선급 신의 힘으로 나스티카도 막을 수 있는 아이템이면 약하다고 보기 어렵다. 대변동 이후에 신들이 신계로 돌아가면서 인간이 결계와 포탑을 맡게 되면서 약화된 것이 문제이지...[18] 상급수라가 도시 검문소에서 난리를 치면 행성 밖으로 추방된다.[19] 창조속성 신인 브라흐마의 초월기의 속성이 굳이 ?인 것으로 보아, 그리고 효과가 어떻게 봐도 창조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아 브라흐마만이 가지고 있는 질서 속성의 초월기로 추정된다.[20] 생성신의 경우 브라흐마가 만든 1차 피조물들에 의해 형성된 2차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가령 인간이 의술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의술이라는 관할영역이 생기면 의술의 신이 나타나는 식.[21] 이 때는 동양풍 복장에 삿갓을 쓴 성인 여성의 모습. 예전의 찜찔방 복장은 안 나오고 요샌 옷을 이쁘게 갖춰입고 나오신다 농담삼아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건 과거 회상이므로 작중 시점보다 과거고, 따라서 반대로 잘 차려입다 시간이 지나며 대충 껴입는 스타일로 바뀐 셈이다. 사실 시간이 흐를 수록 현세에 미련이 없어지며 망하면 다시 만들자는 생각이 강해지는만큼, 점점 더 나태해지는 무관심한 방관자라는 이미지를 복장에서도 표현하고 있다 볼 수 있을듯. 물론 3부 37화처럼 나름대로 깔끔하게 입기도 하지만...[22] 이후에 찬드라의 꼭대기에 대한 언급과 같이 생각해보면 처음 의도는 신들은 해탈해서 깨달음을 얻는게 가능하지만 해탈을 해버리면 모든 의지가 사라져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감정은 모두 없어지더라도 자비심만은 남겨서 약자를 돕고 본인을 희생하는 정신으로 움직이는 선한 수호자에 가까운 존재로 살아가는게 꼭대기의 의도였지만 우주가 워낙 막장으로 흘러가자 번뇌와 고민들로 고통스러워하는 신들이 이러한 고민조차 꼭대기에 버리고 즐거움만 가져오는 식으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23] 아그니가 지옥불의 검을 자신의 신급아이템을 이용해서 소환하는 이유가 다름아닌 아그니 자신이 만든 아이템이 아니었기에 지옥에 놔두고 소환했던 것이었다.[24] 야마의 생사부 작성을 도와주곤 했었는데, 이를 이용해 아이리를 살린다던가 클로드의 수명을 늘리던가 했던 모양.[25] 좀 악의적으로 볼 경우 그동안 야마를 도우며 신뢰를 받아온것이 야마가 자리를 비웠을 때 저승을 장악해서 무언가를 하기위해 사전작업한것으로 볼 여지가 있을정도.[26] 라일라라는 가명을 썼던 것, 찬드라를 소환했던 것 등등.[27] 칼리는 이전 우주에서 승리했다고 하니, 비슈누라는 추측이 많다.[28] 빛의 신 수르야가 만든 신급 아이템. 목표물이 스스로의 죄를 얼마나 무겁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피해가 달라진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 자보다 뉘우치는 자에게 더 피해가 강하게 들어가며, 찬드라는 예전에 이 창에 죽도록 당해봤다고 한다.[29] 라일라가 3부 시점에서 쿠베라 리즈와 함께 쿠베라의 이름을 갖고 있는 유이한 자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라일라 역시 리즈를 제외한 다른 모든 쿠베라의 이름 사용자들처럼 그 이름을 가진 자들을 노리고 죽이려드는 자들에게 죽고 쿠베라 리즈에게 쿠베라라는 이름의 힘이 하나로 규합되리라는 추측이 있다.[30] 역으로 라일라가 정보를 더 우선시했다면 브라흐마는 움직이지 않았으리라는 말도 나온다.[31] 간다르바가 알기론 훗날의 쿠베라가 쓰는 것과 색만 다른 동일한 창이다.[32] 칼리는 나머지 세 시초신과 적대적이니 브라흐마가 칼리와 손잡은 구인류를 곱게 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덤으로 칼리와 손잡은 태초인류에게 내가 그들을 용서할 것 같냐말하기까지 했다.[33] 즉, 태초 브릴리스와 아그니의 사산아. 이 영혼의 정체는 현재 불분명.[34] 신들이 이걸 알고 저주를 걸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 물론 브릴리스에 대한 저주도 지들이 보복받기 싫어서 건 것이고 신들의 마인드 자체부터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한다면) 불량함 그 자체임을 고려해보면 그 아이의 영혼이 함께 있다는 걸 알았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35] 브라흐마가 이리 경고한 걸 보면 찬드라는 낙원에서 멀어질 짓을 이전에도 해 왔던 듯하다.[36] 리즈의 생몰년은 정확히 나왔지만, 라일라의 수명이 끝나는 날은 언제인지 나오지 않았다.[37] 사실상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신이 여기 속한다.[38] 바로 닫는 것이 아니라 선택받은 수라들의 탈출을 위해 일단은 냅두고 있다.[39] 브라흐마의 선택을 받지 못한 수라는 상황을 설명한 셰스의 말 대로 도태되었고, 그런 소수의 생존자들은 사가라의 아난타 부활 계획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40] 다만 마루트가 말한대로 워낙 수상쩍은 구석이 많고 이전부터 브라흐마가 현 우주를 지속시키는데 회의감을 드러냈던 적이 많은지라, 사실 이는 다 거짓말이고 그냥 우주를 빨리 멸망시키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41] 문제는 유타가 왕위를 계승하게 내버려두면 우주가 멸망하게 될 거라는 것 또한 엄연히 사실이라는 것. 이 때문에 라오 리즈에게 호의적이자 그나마 신들 중에선 양심이 좀 있는 바유조차 차라리 부활한 아난타는 최소한 재앙일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협상을 시도한 판국이다.[42] 빛줄기는 신의 힘을 빨아들여 동작하는 장치다.[43] 지금까지 흡수한 이름의 힘들인지, 아니면 "수라도 관리 권한"인지 밝혀지지 않았다.[44] 비슈누가 간다르바에게 말했던 바다가 이것이냐는 추측이 있다.[45] 이때 인드라의 한쪽 눈이 클로즈업이 되었는데, 이를 두고 인드라가 브라흐마를 배신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46] 다만 3부 예고에 나온 존재와 리즈의 혈투 때문에 브라흐마만이 최종 보스 역할을 맡지는 않을 듯 하다.[47] 여지껏 나왔던 인드라의 행동원리는 우주를 지키기위함인데 이제와서 우주멸망을 강요하는 브라흐마와의 사이가 좋을거라고 기대하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 일이다. 더불어 쿠베라의 말 마따나 이미 승리한 전적이 있는 이전 우주의 존재들과 현 우주의 태초인류도 결국은 생존을 위해 아둥바둥 발버둥치다가 결국 시초신의 설계와 원함대로 발버둥친 것이 무색하리만치 허망히 쓸려갔고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쿠베라에게 새로운 우주로 갈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것 역시도 사실상 기망에 불과한 발언에 불과하다.[48] 참고로 현우주의 생명체들이 지난우주의 승리자인 인류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는것 처럼 지난 우주의 이들 역시 지지난 우주의 승리자들의 모습인 괴수형을 따르고 있었다.[49] 브라흐마가 지난인류의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몰래 창조해서 끼워넣었던 지난우주의 쿠베라[50] 이에 따르면 시바가 바라는 목표는 모든 생명체가 존재하지않는 절대적인 무 가 아닌가 추정된다.[51] 브라흐마가 구인류 멸망을 초래한 후 시점에서 밝히길 비슈누의 목표는[52] 이 시점부터 점차 브라흐마는 쿠베라를 통찰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인간의 형태를 띄게 되어 다들 감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지만, 브라흐마의 경우는 다른 시초신들보다도 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다는 것.[53] 비슈누는 마성마법 사태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인간들과 행성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해주길 요청했고 시바는 마성마법 사태 이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수라들을 전부 수라도에 가둬둬야 한다는 식으로 강경하게 나가기도 했지만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54] 마루나는 태초인류가 만든 방어탑이랑 비교하며 브라흐마가 포탑이랑 결계를 너무 대충 만들었다고 까댔고 사가라 일당도 결계에 허점이 너무 많다며 의아해 했다. 단, 이것은 수라들 역시 브라흐마의 창조물이니 수라에게는 공격의 기회를, 인간에게는 방어의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중립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애초에 대변동 이전 결계는 모두 소환된 신들이 맡았는데 이때 결계는 너무 강력하여 아주 약한 행성신이 결계를 만들어도 나스티카도 행성을 건드릴 수 없는 수준이었다. 너무 인간 쪽에게 유리하다는 불만이 있어서 결계의 범위를 행성에서 도시 하나로 제한했을 정도. 결계 시스템이 라크샤샤에게도 쉽게 깨질 수 있을 정도로 약화된 것은 작중 시점상 겨우 20년이 조금 지난 일이다.[55] 만약에라도 신 쿠베라마저 축복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이 영혼은 우주가 끝날 때까지 불행한 인생만을 반복했을 수도 있었다.[56] 단 태초 인류들에 대한 냉랭한 태도 같은 경우 칼리와 결탁했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걸로 보인다. 반전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나온 칼리의 행적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기 때문. 작중 칼리에 대한 브라흐마의 태도는 거의 혐오에 가깝다.[57] 다만 의문인 것은 칼리와 연관이 없을 현생인류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았다. 태초인류야 칼리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밉보였다 치더라도 태초인류를 없애고 만든 현생인류도 거진 방치하다시피하고 그나마 수라에 의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뒤에야 챙겨주긴 했지만 마루나나 사가라가 가진 의문처럼 제대로 되지 않은 포탑과 결계를 주고서는 중립을 표방한다는 점이다.[58] 우주 창조 이전 승리자가 되었던 태초 인류들이 자기 기대를 저버리고 칼리의 설득에 넘어간 시점에서부터 애초에 이 우주를 포기한 상황이었다는것이 밝혀지면서 의문이 풀렸다. 자신이 내던진 판을 꾸역꾸역 붙들면서 우주의 유지를 택한 다른 시초신들에게 밉보였다간 브라흐마 입장에선 중요한 '다음 우주'가 꼬일 수 있어서 밉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활동하고 있는것이 이런 '유사 중립주의'태도였던것. 어떤 면에선 칼리만큼이나 현 우주의 멸망을 원하는 신이었다.[59] 정작 웃긴 것은 칼리를 미워하기에 칼리와 손 잡은 태초인류를 미워해서 그들을 멸절시키는데 칼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브적브[60] 다만 간다르바의 경우 이름을 받지 못했어야할 미물이 '훔쳤다'라는 주장이 있다. 갓태어난 아기의 모습이던 간다르바가 주체적으로 행위를 할 순 없었을테니 발언자인 칼리가 판을 까놨을 가능성이 크다.[61] 독자들의 추측으로는 킨나라는 수라형은 코끼리 아이라바타의 수라형이 말인 걸 감안해서, 본래 킨나라는 2인자 아이라바타 이름이었고, 2인자 아이라바타는 킨나라의 이름이었는데, 바꿔서 부여된게 아닌가라 본다. 대변동이 일어나기 전 시점의 과거편에서 쿠베라와 야마, 그리고 당시 가루다족의 2인자인 비나타와 아카샤가 킨나라와 대립하는데, 쿠베라가 이름을 뺏는 창으로 킨나라를 찔렀을 때, 이 때 킨나라는 자신과 마성마법을 계약한 인간에게 킨나라 이름을 넘겨주고 아이라바타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창의 본래 용도는 오류를 수정하고자 있는 것이라며 지금 내게는 오류가 없는 것이다 말하며 당황한 쿠베라를 비웃었다.[62] 속단하긴 이르지만 인드라가 난동을 부릴 때 비슈누와의 대화에서 이 무한한 시간을 반복하는 것도 질렸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칼리를 막으려고 한 행동이 실패로 끝나거나(이전의 우주들) 죽 쒀서 개 준 꼴만 되었기에(태초인류)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63] 메나카가 칼리에게 넘어가지 않고 비슈누의 뜻대로 흘러갔다면 그나마 일말의 미련이라도 남았겠지만, 그것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이 시간을 반복하는 것도 질렸다고 말할 정도로 손을 놔버린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