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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01:59:42

클로드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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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와 3부 사이의 기간에 브릴리스 루인을 대신해 불의 신관을 맡음.
: 신전 파괴로 인한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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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d52a9><colcolor=#fff> 클로드 유이
Claude Yui
파일:클로드 아난타.jpg
종족 인간(순혈)
성별 남자
생년월일 D988년
나이 13세(N0) → 18세(N5) → 28세(N15)
→ 29세(N16) → 36세(N23)
생일속성 죽음(死/Yama)
죽음(死/Yama)
죽음(死/Yama)
신장 176cm(굽 포함 181cm)
체중 63kg(N15) → 65kg(N23)
직업 마법사 : 린드할로우 죽음의 신관
마법등급 AA
마법랭킹 2위 → 3위 → 2위 → 4~5위 → 3~4위[1]
가족관계 (여동생) 아이리 유이
[스포일러]
원래는 여동생이 아니라 누나였다.[상세]

1. 개요2. 상세3. 떡밥4. 작중 행적
4.1. 1부
4.1.1. 챕터 4. AAA의 마법사4.1.2. 챕터 10. 불꽃이 내리는 밤
4.2. 2부
4.2.1. 챕터 15. 신의 무기4.2.2. 챕터 16. 경계4.2.3. 챕터 17. 반영4.2.4. 챕터 18. 검의 시험4.2.5. 챕터 19. 균열4.2.6. 챕터 20. 원한4.2.7. 챕터 21. 얼어붙은 눈물4.2.8. 챕터 23. 선4.2.9. 챕터 25. 잡을 수 없는 것4.2.10. 챕터 27. 최후의 보루4.2.11. 챕터 28. 비상4.2.12. 챕터 30. 낙화4.2.13. 챕터 31. 너와 나의 정의
4.3. 3부
4.3.1. 챕터 38. 붕괴4.3.2. 챕터 39. 생명의 가치4.3.3. 챕터 41. 너의 7년4.3.4. 챕터 44. 복수의 의미4.3.5. 챕터 46. 혼4.3.6. 챕터 47. 닿지 못한 말4.3.7. 챕터 48. 별리4.3.8. 챕터 49. 황금의 기사II4.3.9. 외전1~9
4.3.9.1. 외전7 남극탐험대
4.3.10. 챕터 52. 적4.3.11. 챕터 56. 유한자
5. 여담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아이리 유이의 오빠이다.
[스포일러]
사실 클로드는 원래 아이리보다 4살 어린 남동생이었다. 아이리가 D995년에 사고로 죽고 5년 후 대변동 때 브라흐마의 능력으로 부활하면서 클로드보다 1살 어려진 거였다. 그리고 기존과 다른 영혼으로 부활하면서 기억에 이상이 생겨 아이리는 이 사실을 3부 47화에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리는 진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이를 받아들이고 클로드를 변함없이 오빠로 대하고 있다.

2. 상세

파일:클로드 꿈추적 2.jpg}}} ||<width=27.6%>
파일:클로드 N5년 2.jpg
||
파일:클로드 N15년 2.jpg
||
13세(N0)[3] 18세(N5) 28세(N15)
파일:클로드 쌩얼.jpg}}} ||
파일:클로드 아난타.jpg
||
29세(N16) 36세(N23)
살짝 올라간 눈매가 아이리 유이와 닮았으며, 아이리와 같은 색의 보라색 머리와 눈을 가졌다. 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안경에 눈이 가려져서 그렇지 잘생긴 편이라고 한다. 2부 157화에서 안경 벗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직모에 가까웠고 주근깨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안경도 끼지 않았는데, 10주년 작가 채팅 이벤트를 통해 이때부터 시력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주근깨와 머리카락은 후천적인 변화라고 한다.[4]




3부 47화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그 개고생을 해서 누나 동생 살려놨는데 안 각별할 수가(...)}}}
다만, 이는 단순한 안부용은 아니고 도시 간 긴급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용도이기도 하다. 신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공문과는 달리 교환일기는 휴대성이 있어서 확인이 더 즉각적이고, 신전이 파괴되어 공문 시스템이 끊긴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환일기 세트는[9] 별도의 전송기기도 필요 없이 페이지 안에 일정 분량의 문자를 채우기만 하면 다른 수첩으로 전송되는데,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또한, 사용기간이 정해져있고 상대방으로부터 전송받은 내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일기를 확인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3부 29화에선 아이리는 클로드가 '브하바티 야마'를 쓰고 잠든 탓에 일기장을 확인하지 않자 이렇게 오래 확인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데 이상하다고 한다.


* 라일라 헤마와티
라일라를 짝사랑하고 있는 듯하다. 근데 라일라도 맨날 농땡이만 치는 그를 못마땅해하면서도 그를 신뢰하긴 하는 듯하다. 다만 이게 단순 짝사랑이라기엔 훨씬 진지한 감정인데, 사하 온이 직접 클로드에게 '넌 라일라 빼고는 그 누가 어떻게 되건[10]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을 정도이다. 특히 각종 주요 에피소드에서 알게 모르게 그녀를 목숨을 던져 가며 구하려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라일라가 찬드라를 소환할 때도 위험한 신이란 걸 알면서도 진심으로 그녀가 걱정돼서 뛰어가 말리려 했다.

작가 후기에 의하면 라일라가 뭘 하라고 하는데 별 의심도 없어서 먹어보라면 먹고, 잡아보라면 잡아서 그녀의 연구에 여러 번 이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3. 떡밥

2부 153에서 어떤 신에게 신탁을 받았다는 떡밥이 나왔고, 오선급 신인 찬드라의 통찰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로드의 배후는 최소한 찬드라와 동급 이상의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클로드가 죽음의 신관이어서 야마라는 추측이 많다.

3부 24화에서 라일라 헤마와티가 누구에게 신탁을 받았냐 하자 클로드는 자신이 죽음의 신관인데 누구겠냐고 얼버무린다.

3부 47화에서 클로드가 대변동 당시 엘라인 하이아스 옆의 후드 쓴 신에게 신탁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신은 아이리 유이를 되살려주고 클로드의 수명을 늘려줬기 때문에 역시 야마라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부 94화에서 클로드가 대변동 때 만난 신이 브라흐마임이 밝혀졌다. 브라흐마는 야마의 생사부 작성을 도와주곤 했는데, 이를 이용해 아이리를 살린다든가 클로드의 수명을 늘린다든가 했던 것이다.[11] 이에 반해 야마는 수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을 부르는 이들이 많다는 건 알지만, 모두에게 소환될 수는 없기에 공정성을 위해 모든 소환 요청을 계속 거절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흐마는 꿈추적 중인 라일라 앞에 나타나 어린 클로드를 붙잡은 뒤 클로드를 데려가기 위해서 왔는지 아니면 클로드의 꿈에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왔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전자라면 클로드를 데려갈 수 있지만 꿈추적을 끝내야 하니 정보는 얻을 수 없으며, 후자라면 모든 정보는 내게 있으니 나랑 대화하면 되지만 대신 신탁을 위해 수명을 늘려줬던 클로드의 수명을 바로잡을 거라고 했다.

이를 보면 아난타 부활 게임에서 브라흐마가 절대 중립을 포기하고 게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클로드는 '호티 비슈누'에 대해 알고 있는 등 아난타 부활에 대해 꽤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의 행적은 철저히 아난타 부활의 패 중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클로드가 2부 내내 하는 일이 ‘쿠베라’가 3명 남은 시점에서[12] 라일라 대신 쿠베라 리즈가 죽게 유도하는 것이었다.

3부 95화에서 클로드의 미로 같은 무의식은 신탁을 수행할 때 필요하기에 브라흐마가 신탁과 함께 준 것임이 밝혀졌다. 라일라가 정보와 클로드 중 클로드를 선택하자 브라흐마는 클로드의 신탁과 그의 마음 속 어둠을 함께 거두어갔다. 따라서 깨어난 이후의 클로드의 행보는 이전과 많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클로드는 현재 주연급을 제외하면 2명의 '쿠베라'와[13] 어느 정도 친밀도가 있고, 이들이 모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뒤집어서 말하면 이 둘이 대립하는 상황으로 갈 시 누군가를 선택해서 변수가 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4. 작중 행적

4.1. 1부

4.1.1. 챕터 4. AAA의 마법사

1부 25화에서 4명밖에 없는 AA의 실루엣으로 첫 등장. 나머지 셋은 로레인 라르티아, 사하 온, 그리고 라일라 헤마와티이다.

4.1.2. 챕터 10. 불꽃이 내리는 밤

1부 78화에서 저승문 앞까지 간 브릴리스 루인의 기억에서 아이리 유이, 루체 세이란라일라 헤마와티와 함께 등장하지만, 브릴리스는 이들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한다.

4.2. 2부

4.2.1. 챕터 15. 신의 무기

2부 17화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등장한다. 린드할로우 주변에 있던 수라들이 대부분 사라지자 휴가를 내고서 대지의 신전에 와 있다.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에게[14] 신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신 쿠베라의 신급아이템인 창과 갑옷을 보여달라 하지만 거절당한다.
[스포일러]
클로드는 거절당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이템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수많은 보안장치를 어렵게 해제해야 하고 리셋하는 건 더 어려워서 매우 번거롭고 보안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게 클로드가 의도하는 바이다. 보안장치가 모두 해제된 틈을 타 수라들이 아이템을 훔쳐가게 유도하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쿠베라’ 중 1인인 라일라 헤마와티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2부 시점에서는 수라들이 아난타 부활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은 '쿠베라' 3인을 다 죽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 아이템을 손에 넣으면 1명만 죽여도 되기 때문이다.

18화에서 '황금의 기사'의 힘을 발동하여 대지의 신전에 겨우 도착한 쿠베라 리즈유타를 보며 썩소를 지으며 "찾았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아 둘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하다.
[스포일러]
N5년의 클로드는 N23년으로부터 회귀한 리즈와 유타를 만나서 잠시 동안 동행했었기 때문에 둘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유타가 수라인 것도 알고 있었다.

파일: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jpg

19화에서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가 리즈와 유타에게 접근해서 말을 거는데, 아샤 라히로에 대한 쎄한 말을 한다.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 아샤 씨 일행분이시죠? […] 아샤 씨는 다른 일이 있으니[15] 먼저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 올라오는 것보다는 내려가는 게 훨씬 쉬울 거예요. 호호.

[…] 팔찌에 상응하는 대가는 이미 아샤 씨가 다 지불했으니까요.

쿠베라 리즈: 네? […]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 어머, 모르셨어요? […]

쿠베라 리즈: 근데 아샤가 왜 대가를 지불해요?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 그러게요.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장물죄도 없는 마당에,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돈을 지불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죠.

29명이나 죽여놓고도 '실수'라고 하는 분이
새삼스럽게 팔찌값에서 양심을 챙기실 리가 없는데...

쿠베라 리즈: ......?!

빨간 머리 대지의 신전 마법사: 어머, 일행 분 앞에서 실례했네요.

뭐 어차피 다 알고 같이 다니실 테니... 호호.
[스포일러]
이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는 클로드가 '브하바티 야마'로 빙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냥 단역이기에는 너무 쎄하게 행동하고, 17화에서는 말투가 평범했는데 여기에서는 갑자기 호호거리며 클로드스럽게 말하기 때문이다. 이 당시에 클로드는 아샤와 대화하고 있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시간대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고 클로드가 충분히 빙의를 했을 만한 틈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대
[펼치기 • 접기]
17화
  • 대지의 신전에서 클로드가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에게 시에라 시에스 만나게 해달라 함.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가 시에라는 아샤 만나고 있어서 안 된다 함. 클로드가 잘 됐다고 아샤 만나고 싶다고 함

18화
  • 클로드가 아샤 만나러 옴. 막 도착한 리즈와 유타 보고 “찾았다”라고 말함
    (이때 “찾았다”라고 말한 후 아무 행동도 안 했을 리가 없다. 이 둘에게 접근하기 위해 이후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에게 빙의해서 틈을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 리즈와 유타가 아샤와 시에라에게 합류하고 함께 식사함

19화
  • 아샤와 시에라가 마지막 몇 마디 나누는 동안 리즈와 유타는 밖에서 기다림
  • 아샤와 시에라에게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클로드 빙의)가 와서 클로드가 둘을 만나고 싶어한다 전함
  •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리즈와 유타에게 빨간 머리 신전마법사(클로드 빙의)가 접근해서 아샤는 다른 일(클로드와 만나는 일)이 있으니 먼저 내려가라 전함. 그리고 아샤에 대해 쎄한 말들을 하고 잠든 클로드의 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브하바티 야마'를 씀
  • 동 시간대에 아샤는 클로드 만나러 가는 길
    (그 시간 내에 클로드가 리즈, 유타와 잠깐 대화하고 본인 몸으로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다. 혹 수면제 시간이 약간 남아 있어서 본인 몸으로 돌아갔으나 아직 못 일어났었더라도 남이 보기엔 낮잠 자면서 아샤를 기다린 것처럼 보일 것이다.)

20화
  • 본인 몸으로 돌아온 클로드가 아샤와 대면

파일:immortal ananta revolution.jpg

20화에서 클로드는 아샤와 만나서 카드 놀이를 한다. 그는 아샤 앞에 각각 Immortal(불사자), Ananta(아난타),[16] Revolution이라[17] 쓰인 카드 세 장을 놓으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늘어놓는다.
클로드 유이: 당신이 졌어요. 아샤 라히로.

소문만큼 대단한 머리는 아니네요.
하긴, 그러니까 그렇게 질 게 뻔한 패를 들고 있지. [...]

죽음속성에도 무언마법이 있다는 거 알아요?
드문 특기지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가 있어. 문제는, 아주 가까이 가야 보인다는 거지. [...]

아샤 라히로. 행성 카르테에서 온, 출신불명의 고아.
마법자격증 획득 후 인명검색시스템을 쓰려고 했으나 동의를 받지 못했고, 1년 정도 활동하다가 3년간 잠적.

겨우 20살의 나이에, 마법사고에 의한 과실치사 29명. 밝혀진 게 이 정도이니 실제론 더 많겠지.
하지만 가장 수상한 건 신성친화도. 516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신성친화도. 난 전부터 그게 참 수상했어요. 근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까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 [...]
{{{#!folding [스포일러]
여기에는 두 가지 반전이 있다. 첫째, 아샤는 이미 죽을 날이 지난 상태이다. 클로드는 이를 보고 아샤의 배후에 초월적인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샤도 여기까지는 예상했을 것이다.

둘째, 클로드의 눈에는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의 죽을 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본명이 보인다.[18] 따라서 그가 아샤를 볼 때는 '아샤 라히로'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그녀가 모은 '쿠베라' 이름, 그리고 어쩌면 '아난타' 이름까지도 보일 것이다.

게다가 이후 챕터 28. '비상' (2부 117화)에서 클로드는 아샤에게 "여기서마저 결단을 못 내리면 그 아인 당신 수중에서 벗어날 테니 그 힘을 손에 넣을 기회가 사라져버릴 거예요."라고 말한다.

종합해 보면 클로드는 '쿠베라' 이름 뺏기 게임의 규칙을 알고 있고, 아샤가 '쿠베라'들을 죽일 때마다 신성친화도가 높아짐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샤가 죽을 날을 넘기고 살아있는 방법이 '호티 비슈누'의 부작용을 이용한 것임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 들고 있는 패를 버려요.
그걸론 못 이겨.
죽을 거야. 전부.

파일:knight victim.jpg

클로드는 마지막 말을 하며 아샤 앞에 새로운 카드 세 장을 놓는데, 첫째와 둘째 카드에는 각각 Knight(기사)Victim(희생양)이라 써있고, 셋째 카드는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스포일러]
첫째와 셋째 카드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나 둘째 카드는 리즈를 가리키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즉, 클로드는 아샤에게 라일라를 죽이는 대신 리즈를 죽이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4.2.2. 챕터 16. 경계

파일:madman nastika immortal.jpg

2부 23화에서는 시에라 시에스에게 신관으로서 책임감이 없다는 쓴 소리를 듣자 창이랑 갑옷만 보여주면 바로 간다고 한다.[19] 이에 시에라가 보안을 전부 해제해야 해서 보안이 위험해진다고 하자 그는 "아이템 보안보다는 도시 보안을 신경써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나간다. 이때 그가 놓고 간 카드에 쓰인 글씨는 Madman(미치광이), Nastika(나스티카), Immortal(불사자)이다.

파일:클로드 N15년.jpg

클로드는 25화에서 쿠베라 리즈를 만나 '중립의 활' 사고에 대해 묻고, 리즈가 의심 없이 대답을 해주자 보답으로 세 가지 질문에 답해주겠다고 한다. 26화에서 리즈는 첫 번째 질문으로 팔찌의 초월기에 대해 듣고, 두 번째 질문으로는 그 날 아침에 아샤 라히로에게 목이 졸렸던 일을 회상하며 마법사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묻는다. 클로드는 '호티 야마' 또는 '마루트' 마법이라고 답해주고, 아샤가 근처로 오는 걸 보고는 나머지 한 번의 질문 기회는 아껴두는 걸로 하자며 떠난다.

4.2.3. 챕터 17. 반영

클로드는 말로만 답을 한 게 아니라 정말로 '호티 야마' 마법(자연사하기 12시간 전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썼던 거였다. 이유는 아샤 라히로들고 있는 패 중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패'가 있다는 걸 모르는 거 같아 알려주려고 한 것이라 한다. 아샤가 자신을 찾아와 '호티 야마'를 풀어달라고 사정하길 바란 듯하나, 예상과는 전혀 달리 아샤는 조용히 살의를 내뿜으며 클로드에게 "만약 당신이 '호티 야마'를 풀어주지 않아서 리즈가 죽을 경우엔 당신도 같이 죽는 겁니다." 라고 위협하여(...) 클로드는 결국 아샤에게 데꿀멍하고 하는 수 없이 리즈에게 건 '호티 야마'를 풀어준 뒤 그녀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

4.2.4. 챕터 18. 검의 시험

2부 39화에서 아샤 라히로유타가 마지막 시험을 보고 나올 란 사이로페쿠베라 리즈를 기다리고 있을 때 유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글씨를 써서 이야기를 하자고 부른다. 유타의 시력이 탈인간급으로 좋은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스포일러]
상술했듯이 클로드는 이미 N5년부터 유타가 수라임을 알고 있었다.

4.2.5. 챕터 19. 균열

2부 49화에서 클로드는 란 사이로페와 함께 유타를 찾으러 갔다가 유타가 어떤 하프랑 싸우고 있었다는 정보를 듣자 '하프가 유타의 상대가 될 것 같냐'라며 상대는 하프가 아니었을 거라 하고, 실제로도 유타가 싸운 건 아난타족 라크샤사인 리아가라였다. 즉, 클로드는 유타가 라크샤사수라임을 진작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4.2.6. 챕터 20. 원한

시에라 시에스는 클로드가 구경하고 싶어하는 아이템의 보안을 끄기 꺼렸으나, 클로드의 성격을 잘 아는 동료 신관인 라일라 헤마와티린드할로우에서 보낸 편지를 2부 53화에서 받고선 결국 잠깐 보여주기로 결정한다.
[스포일러]
라일라는 클로드를 빨리 돌아오게 한다는 표면적인 이유와는 달리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랬을 확률이 높다.

그때 갑자기 유타가 찾아오자 클로드는 당황해서 "서... 설마 이제 와서 절 죽이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죠? 성장에 대해 알려주는 조건으로 '호티 야마'는 용서해주기로 했잖아요."라고 한다. 둘이 2부 39화에서 대화할 때 쿠베라 리즈에게 '호티 야마'를 건 것 때문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받은 듯하다(...). 다행히 유타가 클로드에게 온 건 충동을 이기지 못할 거 같아 리즈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4.2.7. 챕터 21. 얼어붙은 눈물

클로드는 구경하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 부르던 신급아이템을 2부 61화에서 시에라 시에스와 함께 보러 가는 길이다. 클로드가 문이 많다고 하자 시에라는 그게 다 보안을 위한 거고, 여는 것도 힘들지만 닫는 건 더 힘들다고 한다. 시에라는 그 아이템들의 보안이 유난히 철저한 이유는 다른 신급 아이템들과 달리 신이 그것을 가지러 오면 바로 내드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부분수라화가 아닌 완전수라화한 상태의 간다르바가 날뛰기 시작해서 클로드는 아이템을 보지 못하고 이 건은 보류된다.

70화에서 마법사들이 은신을 유지한 채 마루나와 간다르바를 공격하고 마루나를 본 쿠베라 리즈는 '회귀의 검'을 소환한다. 클로드는 유타와 함께 도시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눈이 안 좋아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는지 바로바로 파악하지 못한다. 71화에서 마루나와 리즈는 초월기를 쓰며 싸우고, 72화에서 유타는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옆에 있는 클로드는 자신은 아샤 라히로와 리즈가 도시 밖으로 나갔다는 말을 듣고 따라나온 것일 뿐이고 종이와 펜이 없어 유타가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지만, 유타가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죽어 갈 것이고, 그 누군가가 당신을 보증해주던 아샤나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리즈일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78화에서 사가라는 부하들을 데리고 아이템을 가지러 신전에 들어온다. 통로의 구조 자체가 미로여서 좀 고생했을 뿐, 클로드로 인해 보안장치는 모두 꺼진 상태였기 때문에 쉽게 가져간다.
[스포일러]
이로써 클로드는 목적을 달성하였다.

4.2.8. 챕터 23. 선

2부 81화에서 너 때문에 보안장치를 끄지 않았으면 수라들이 신급아이템을 가져가지 않았을 거라며 화를 내는 시에라 시에스에게 "네가 보안 시스템을 끌 때까지 수라들이 도시를 파괴하겠다고 협박했다면? 좋게 생각해. 결과적으론 잘 된 거야. 어차피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던 아이템, 옛다 너네 가져라~하고 줘 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라는 망언을 태연하게 지껄였다가 결국 이 말에 더더욱 분노한 시에라에게 얻어 맞았고, 정황상 아샤 라히로에게도 맞은 듯하다. 이후 아샤에게 점쾌 결과가 안 좋았다며 도시 밖에서 유타카사크 라조프가 만나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거 같다고 말하는 등, 이래저래 미래를 잘 맞히는 듯하다.

87화에서 테오 라칸의 시신을 얼음 속에서 꺼내는 문제로 루츠 사이로페, 아샤와 의논한다. 누군가가 테오를 되살릴 수 있으면 되살리려고 얼음 속에다 가둬둔 걸로 결론난다. 그런데 아샤가 혹시 죽은 사람의 수명도 볼 수 있냐고 묻자, 클로드는 지금 이 상황에 죽은 사람의 수명 따위가 궁금하냐고 되묻는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루츠가 이 얼음의 정체를 파악해서 테오의 시신을 옮길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며 화제를 돌린 채 다른 사람들과 의논을 시작하자 클로드는 우리도 얼음을 제거할 방법이나 찾아보자고 말하지만, 아샤는 카드게임 후에 했던 말은 다 알고 있어서 한 말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자 클로드는 정색까지 하면서 아주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아샤가 비슈누의 부활 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는 게 알려지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며, "그녀는 적어도 당신에겐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대체 누굴 위해서 그녀를 살리려는 겁니까?"라고 묻는다.
[스포일러]
이후 챕터 30. '낙화' (2부 133화)에서 단서가 주어지는데, 테오가 죽으면 트리플 무속성인 카즈 렌이 혼돈의 신관이 되고, 그의 생존을 쿠베라 리즈가 알게 되기 때문에 아샤가 테오를 살리려 하는 것이다. 즉, 리즈를 철저하고 교묘하게 고립시켜 자신의 뜻대로 휘두르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샤는 결국 '호티 비슈누'로 테오를 살리고, 클로드는 '맡아줄 사람이 없는 것 같지도 않고, 정 안되면 혼자서도 어떻게든 살아나갈 성격인 데다 어찌 살든 수명이 10년도 채 남지 않은 아이는 더 이상 신경쓰지 말고 그냥 놔두면 된다.'라고 말하는데, 아샤가 자신에 대해 많이 조사한 것 같지만 중요한 건 모른다며 "제가 리즈를 버린다는 건 그런 식으로 끝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에 대해선 더는 말하지 않는다.
[스포일러]
클로드 말대로 아샤가 리즈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리즈는 더 넓은 세상을 만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얻을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아샤가 가장 경계하는 가능성이다. 아샤는 오직 라오 리즈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리즈를 죽이지 않는 방식을 택하고자 노력할 뿐, 리즈 자체를 위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따라서 아샤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리즈를 살리되 재능을 펼칠 기회는 없도록 바로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구속하고 가스라이팅하거나, 아니면 아예 죽여 버리거나.

그 후 계속 대지의 신전에서 가끔 회의할 일이 있으면 회의할 뿐, 신문 뒤적거리면서 퍼즐게임하고 혼자서 맛집 탐방 다니는 식으로 한가로이 지내고 있었는데 라일라 헤마와티가 칼리블룸으로 지원요청을 보내자, '침묵의 감옥'[20] 안에 갇힌 채 마법사 부대와 함께 린드할로우로 갈 수라화 상태의 카사크의 등에 강제로 태워진다(...). 자신은 칼리블룸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남게 해달라고 호소하나 무시당하는데, 정작 린드할로우로 가는 도중엔 조용히 있어서 카사크가 먼저 말을 건다. 클로드는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도록 신경 쓰면서 슬쩍, 유타를 어떻게든 인간 편에 잡아두려고 사람들에게 일부러 유타의 위험성을 안 말해줬다며, 최소한 아샤에게라도 알려줬어야 했다고 말한다.

카사크는 유타에게 나쁜 꿍꿍잇속이 없는 건 분명하고 아버지(타크사카)를 봤기에 아무리 위험한 수라라도 사랑을 하면 변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꽤 낙천적으로 반응하는데, 클로드는 '그 사랑이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직 성장하기 전, 충동을 견딜 수 없어 유타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왔을 때 유타가 쿠베라 리즈의 목만 보였고 물어 뜯고 싶었다고 대답한 거 때문에 유타가 느끼는 감정이 일반적인 사랑이 아닐 수 있다고 짐작하고 있어서로 추정된다.

4.2.9. 챕터 25. 잡을 수 없는 것

클로드는 카사크 라조프와 이야기가 통해 도중에 내렸는지, 2부 99화에서 급히 칼리블룸 마법조합으로 뛰어온다. 급히 할 말이 있다고 한 뒤에 기침을 하고 말을 더듬다가 갑자기 생생해져서는 자신이 저녁을 못 먹어서 그런데 뭐 좀 먹고 얘기하자고 말한다. 그 뒤에 목이 마르니 우선 마실 것 좀 달라고 하자 아샤 라히로가 '호티 바루나'로 클로드에게 물을 끼얹고는 그리 급한 거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라고 한다.

클로드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는지, 그 후에 100화에서 유타쿠베라 리즈를 물어뜯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클로드를 포함한 마법사들과 사람들이 리즈 일행이 묵는 숙소에 도착해 현장을 목격한다. 클로드는 상황을 이해하고는 태연하게 리즈에겐 자기재생이 있으니 유타에게 살해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리즈의 희생을 전제로 잘 된 거라고 말한다.

이후 101화에서에는 깨어난 리즈가 이 일에 대한 기억을 못한다는 말을 듣자, 만약에 유타가 돌아왔을 때 리즈가 그에게 두려움을 가지게 되면 곤란한데 기억이 없으니까 예전처럼 유타를 대해줄 거니 다행이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발끈한 란 사이로페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개념이 아예 없냐고 말하자 '이런 건 먹히는 쪽이 멍청할 정도로 착해야 하는데, 리즈는 도시를 위해 희생하라면 할 성격'이라고 태연히 말한다. 루츠 사이로페가 유타가 떠날 건 예측 못했냐고 지적하니까, 유타가 리즈의 목만 보였고 물어 뜯고 싶었다고 말했을 때만 해도 리즈의 곁은 떠나도 도시를 떠나지 않았으니 이번에 떠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유타가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 거 같지만, 수라가 뭔가에 꽂힌다는 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돌아올 거라고 말한다.

이후 리즈에게 가려는 란에게 자신에겐 같이 리즈를 보러 가겠냐고 안 물어보냐고 묻는데, 란이 바로 넌 필요 없다고 대답하자 좀 무안해진 듯하다.[21]

4.2.10. 챕터 27. 최후의 보루

2부 111화에서 에어로플래토로 갈 예정인 수송선이 있는 곳으로 온 클로드는 직원들에게 낮에 보낼 택배를 제 때 접수하지 못해서 지금 맡겨도 되냐고 묻는다. 직원들이 허락해주자 그는 고맙다면서 직원들끼리 회식을 하라며 약간의 돈을 주고, 자신이 직접 택배물을 갖다 놓겠다며 수송선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가 향한 곳은 택배물을 싣는 곳과 반대편에 있는 동력실.

이곳에 있던 루츠 사이로페가 대체 무슨 볼 일로 서성거리고 있냐고 묻자 그건 자기가 묻고 싶은 말이라고 되묻는다. 루츠가 창조브랜드 아트람의 대표로서 수송선을 체크하러 온 거라고 대답하자 그런 체크는 여기 사람들이 알아서 하는 거니 루츠가 직접 올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하는데, 루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클로드는 길을 잘못 들었고 이럴 줄 알았으면 택배는 그냥 직원들에게 맡겨두고 갈 걸 그랬다며, 길을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말하고는 반대편으로 간다. 하지만 루츠가 동력실로 추정되는 방으로 들어가자 멈춰 섰다가 조종실 쪽으로 향한다.

4.2.11. 챕터 28. 비상

2부 115~118화에서는 에어로플래토로 가는 도중에 수송선의 조종실에서 수평유지장치가 고장나는 비상사태가 일어난다. 나중에 136화에서 명시적으로 나오지만, 이 시점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이는 물론 클로드가 꾸민 일이다.
115화에서 갈색 머리 수송선 여직원이 아샤 라히로에게 택배를 전달한다. 아샤가 상자를 열어보자 안에 들어있던 쿠베라 리즈 모양 인형이 터짐과 동시에 수송선이 크게 흔들린다.

파일:갈색 머리 수송선 직원.jpg
117화에서 아샤는 자신에게 택배물을 주고 갔던 갈색 머리 직원을 만난다. 그 직원은 "저기, 오해 마세요. 이 사람은 상관 없어요."라고 말하고, 아샤는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인간을 상대로 그런 마법을 쓰다니."라고 묻는다. 그러자 직원은 아샤에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당신이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은 없는거 아니에요?"라고 말한다.{{{#!folding [스포일러]
아샤는 수많은 인간을 상대로 '호티 마루트'와 '호티 비슈누' 등의 마법을 사용하여 이들을 살해하고 마법 연습까지 했다.}}}
직원은 이어서 당신이 워낙 갈팡질팡 삽질만 하며 상황을 악화시켜서 나서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섰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마저 결단을 못 내리면 그 아인 당신 수중에서 벗어날 테니 그 힘을 손에 넣을 기회가 사라져버릴 거예요."라고 한다. 아샤가 놀라는 기색을 보이자 직원은 이 싸움에 스스로 참여한 사람도 신탁을 받은 사람도 당신 혼자만 있는 게 아니고 그 중엔 이미 당신을 적으로 규정한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folding [스포일러]
이때 신탁을 받은 인물로 라일라 헤마와티, 사하 온미르하 시몬이 나온다. 이 중 이미 아샤를 적으로 규정했다는 인물은 사하이다. 사하는 2부 132화에서, 라일라는 142화에서 신탁을 받았음이 밝혀졌고 142화에는 라일라가 '쿠베라'라는 떡밥도 묘사되어 있다. 미르하는 177화에서 신탁을 받았음이 밝혀졌다.}}}
또한, "당신이 그 아일 데리고 에어로플래토에 가서 뭘 할 계획인지는 알겠는데, 그거 희대의 삽질이 될 테니까 제가 기회를 만들어줬을 때 마음을 바꾸는 것이 좋을 거예요."라고 말한다.{{{#!folding [스포일러]
아샤가 리즈를 데리고 에어로플래토에 가서 29인 과실치사 건에 대한 재심판을 받으면 리즈도 아샤의 쿠베라 연쇄살인에 대해 알게 된다. 클로드는 아샤가 리즈에게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힌 후 자신을 도울지 말지 선택권을 주려 한다고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짐작은 부분적으로만 옳았다. 아샤는 이후 모든 것을 알게 된 리즈에게 신 쿠베라(마나스빈)를 직접 처치할 기회를 주긴 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배려일 뿐 그 직전에 리즈에게 온갖 상처를 주는 말들을 퍼부어 기력이 떨어진 리즈가 초월기 한 번 못 써보게 만드는 등 사실상 리즈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진심으로 리즈를 위하는 마음은 없으나 라오 리즈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리즈를 위해 할 만큼 했다"라고 자기합리화할 수 있을 정도로만 베풀어준 것이다.}}}
120화에서 수송선이 에어로플래토에 무사히 착륙한 후 갈색 머리 직원은 화물칸에서 자고 있었다는 이유로 다른 직원에게 혼나고 있고, 자신이 잠든 이유와 리즈에게 엘리베이터를 가르쳐준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온다. 그런데 그때 클로드가 숨어서 리즈를 지켜보고 있다. 즉, 그 직원은 클로드가 '브하바티 야마'로 빙의한 것이었다. 클로드가 수송선 직원에게 빙의까지 한 걸 보면 아샤가 하는 일에 클로드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듯하다.

리즈는 그 직원에게 다가가 네가 가르쳐준 엘리베이터는 사실 비상탈출캡슐이었고 다음엔 실수하지 말라는 말을 한 뒤 아샤에게 간다. 클로드는 이를 지켜본 뒤, 아샤가 리즈를 위한다면 공격하지 말았어야 하고 죽이려면 즉사시켰어야 하는데 그 거리에서 계산 천재가 '호티 마루트'를 실패했을 리 없다고 중얼거리다가 뭔가 알아차렸는지, "아...무섭네요. 정말 무서운 여자야, 아샤 라히로. 이제 리즈 양에게 이 도시는, 죽기보다 끔찍한 곳으로 기억되겠군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스포일러]
클로드는 아샤가 리즈의 목숨으로 도박을 했음을 간파한 것이다. 아샤는 리즈가 신쿠의 조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만약 치명상을 입혔을 때 리즈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 짐작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고, 살아돌아오지 않더라도 리즈의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리즈를 즉사시키지 않은 것이었다.

아샤가 리즈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그제야 명확하게 알게 된 클로드는, 그녀가 리즈를 데리고 에어로플래토에서 하려는 일이 단순히 리즈를 위해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밝힌 후 자신을 도울지 말지 선택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휘두르려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4.2.12. 챕터 30. 낙화

2부 129화에서 사하 온란 사이로페 앞에 나타난다. 란이 "너 대체 어디서 수송선을 타고 여기 온 거야?"라고 묻자, 클로드는 칼리블룸에서 에어로플래토로 향하는 수송선에 아샤 라히로에게 줄 선물 하나 실으려고 탔다가 그만 잠들어 버렸는데 깨고 보니 에어로플래토였다고 대답한다. 자신도 뭔가 도울 게 있을까 해서 대마법사회의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하는데, 사하는 "네 도움 필요없으니 관 둬. 이번 재판에서 날 도울 AA는 란 하나로 충분하다. 다른 AA들과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상종 안 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미제사건 3건이 살인으로 확인되면 사형 판결까지 나올 수 있는데...사형집행인은 구하셨어요?"라고 물으며 자신이 사형집행인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사하는 이 제안을 거절한다.
133화에서 투표를 하고 온 루체 세이란아이리 유이에게 "아샤가 남을 위해서 호티 비슈누를 써주지 않은 건 결국 자신의 호티 비슈누 사용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을 텐데... 그런데 왜 혼돈의 신관은 살려낸 걸까? 그 때 호티 비슈누를 공개함으로 인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잖아. 아샤가 이 상황을 예상 못하진 않았을 거고..."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그야 물론, 테오 누님을 살려놓는 편이 더 이득이 될 거라고 판단해서겠죠?"라며 루체의 말에 답해준다. 그리고 테오 라칸을 되살린 건 신경써봤자 소용없으며 그게 아샤에게 변명 거리가 된다면 진작 아샤가 말하든 미르하 시몬이 말하든 했을 텐데, 둘 다 아무 말도 않는 걸 보면 변명거리가 안 되거나 테오를 되살린 이유를 밝히는 게 오히려 아샤에게 불리한 근거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도 말한다.
[스포일러]
이 바로 뒤에 나오는 장면은 미르하의 비서 레더 헤일로가 카즈 렌에 대한 문서를 보는 모습이다. 아샤가 테오를 살린 이유를 직접 암시해준 셈인데, 상술했듯이 테오가 죽으면 트리플 무속성인 카즈가 혼돈의 신관이 되고, 그의 생존을 쿠베라 리즈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즉, 아샤는 리즈를 철저하고 교묘하게 고립시켜 자신의 뜻대로 휘두르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테오를 살린 것이다.

이후 아샤의 최후 발언을 듣는 자리에서, '호티 야마'에 걸린 아샤는 머리카락 길이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어진 것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인데, 이건 아샤의 수명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거라 모두가 놀란다. 이를 본 사하가 134화에서 클로드에게 "넌 이미 알고 있었겠군."이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죠. 저렇게 수명이 얼마 남지도 않은 사람은 뻔히 보이니까요. 근데 제가 말해봤자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라서 말이에요."라고 말한 뒤 "저렇게나 수명이 짧은 사람이, 이런 거창하고 번거로운 범죄를 저질러 가면서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할 것 같나요? 어차피 얼마 못가서 죽을 텐데."라고 말한다.
[스포일러]
상술했듯이 이때 아샤는 사실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게 아니라 아예 죽을 날을 넘긴 상태였고, 클로드는 죽음속성 무언마법 '사신의 눈'으로 이것까지도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이때 쿠베라 리즈가 갑자기 사하에게 "제가 아샤 대신 말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어보자, 사하는 "그래. 말해 봐, 리즈 하이아스. 최근에 가장 아샤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으로서."라며 허락하자 리즈는 사하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회귀의 검'을 소환하고는 자신은 아샤가 보증하고 있던 사람이고, 아테라에서 이곳 에어로플래토에 올 때까지 쭉 아샤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한다. 단순히 동정심이라면 자신에게 돈을 주거나 다른 보호자를 알아봐주는 정도로 헤어졌을 텐데, 아샤가 자신을 데리고 대지의 신전이며 혼돈의 신전이며 찾아다닌 이유는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아샤가 하려는 일이 같기 때문에 도와준 거라 생각된다고 말하더니 죽을 각오로 일생일대의 일을 이루려고 하기에 그 후의 수명이 얼마나 있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사하가 "아샤가 널 도와서 이루려는 일이 뭐지?"라고 묻자 리즈는 붉은 하늘 사건을 일으킨 상급수라를 죽이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사람들은 이 말에 놀라고, 리즈가 자신에 대해 더 밝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미르하가 "제가 이어서 보충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리즈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리즈가 자리에 앉자 미르하는 "리즈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르테의 멸망 역시 상급수라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만약 아샤가 상급수라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복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신탁을 받았던 거라면... 그게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지금 아샤를 사형시키는 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클로드도 "안 그래도 상급수라들이 위협하는 마당에, 신성친화도 1만이 넘는 마법사를 이런 식으로 죽일 순 없지요. 아샤의 마법능력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든 간에 그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입니다."라며 그녀의 말에 찬성하더니,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면[22] 일단은 사형을 보류하고 살려줘도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수명도 얼마 없는 사람이니까요."라고 말한 뒤 모두를 위해서 더 나은 방향이 뭐라고 생각하냐며 아샤를 옹호한다. 이에 사하는 어쩔 수 없이 아샤의 사형을 보류한다.

4.2.13. 챕터 31. 너와 나의 정의

2부 136화에서 루츠 사이로페틸다 멜리엇이 엘로스에서 유타의 도움을 받아 수송선 내에 있는 64개의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수송선 수평유지장치 고장은 클로드가 한 일임이 밝혀진다.

138화에 사하 온미르하 시몬과 자신의 동생 아이리 유이, 그리고 로레인 라르티아와 함께 모여 회의를 한다. 이번 대마법사회의의 진짜 목적은 아샤 라히로의 재판이 아니라, 할 일 없는 상위랭커 마법사들을 에어플레토로 오게 만들어 에어로플래토린드할로우 상공으로 이동할 때 다 같이 가게 하기 위해서임을 클로드가 간파한다. 그러나 곧 여동생인 아이리가 "특히 오빠같은 인간 말이지"라며 허를 찌른다.

142화에서는 에어로플래토가 린드할로우 상공에 도착한다. 장기간 죽음의 신관 직무를 유기한 클로드는 라일라 헤마와티에게 신나게 얻어터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비상 시였기 때문인지 클로드가 순순히 결계를 맡겠다고 하자 별 일 없었다. 그런데 린드할로우와 에어로플래토에 도착한 아그니가 죽음의 결계가 제일 약하니 자기가 맡겠다고 하고, 이를 들은 클로드는 148화에서 결계를 안 맡아도 된다고 좋아하며 슬쩍 빠져나가려다 라일라에게 붙잡힌다. 라일라는 결계를 안 맡을 거면 수라들과 싸우기라도 하라며 클로드를 끌고 간다.

153화에서 라일라는 클로드에게 새로 개발된 수면제를 제공해 준다. 즉시 잠들 정도로 강력함에도 부작용은 탈모 단 한 가지로 최소화했다고 한다.

파일:파란 머리 죽음의 신전 마법사.jpg

그 직후 아샤가 라일라를 죽이려고 하자 클로드는 라일라가 준 수면제를 복용하고 '브하바티 야마'로 파란 머리 죽음의 신전 마법사에게 빙의해 훼방을 놓는다.[23] 아샤가 금방 마음을 바꾸고 몸을 돌리자 이렇게 쉽게 바꿀 거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쿠베라 리즈를 지키며 삽질했냐고 묻지만 어쨌든 라일라가 표적에서 벗어났으니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긴다.
[스포일러]
그러나 아샤는 154화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무려 행성 1인자인 사하 온을 살해해 버린다.

클로드는 기껏 이렇게 온갖 수를 동원해서 아샤의 발걸음을 돌리지만,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라일라가 도시를 구하기 위해 찬드라를 소환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평소엔 사용하지 않던 순간이동까지 사용한 그는 곧 수라들이 물러갈 거라며 라일라를 저지하려 한다.[24] 하지만 찬드라는 이미 소환되어 있고, 그는 클로드가 수라들이 곧 물러갈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추궁한다.

157화에서 클로드는 수라들이 공격을 멈춘 것을 보고 괜히 라일라가 소환마법으로 수명을 쓸까 봐 그걸 막기 위해 달려왔다고 둘러댄다. 그러나 찬드라는 클로드의 생각이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며 클로드에게 신탁을 내린 신이 누구냐고 추궁하고, 클로드는 웃으면서 "누군지는 말 못하겠다."라며 배짱을 부린다. 오선급 신인 찬드라가 클로드를 제대로 통찰하지 못한다는 건 클로드의 배후에 최소 찬드라와 동급인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며, 클로드가 죽음속성 트리플이고 죽음의 신관이기 때문에 이 배후가 야마일 거라고 추측된다.
[스포일러]
그러나 상술했듯이 클로드에게 신탁을 준 신은 3부 94화에서 브라흐마로 밝혀졌다.

파일:찬드라 클로드.jpg

클로드는 불성실한 대답 때문에 찬드라에게 불경죄로 고문을 받을 뻔하지만 라일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그 뒤 왜 찬드라님에게 개기냐며 라일라에게 두들겨 맞는다.

4.3. 3부

4.3.1. 챕터 38. 붕괴

파일:클로드 가발.jpg

3부 24화에서 린드할로우 신전공용구역에서 라일라 헤마와티와 함께 등장한다. 보다시피 헤어라인이 매우 어색해졌는데, 사실은 '브하바티 야마'를 위해 사용하던 강력한 수면제의 유일한 부작용이 바로 탈모(...)이기 때문. 즉 가발이다!

클로드는 칼리블룸에 공문을 보내려 했지만 그쪽 통신망이 마비되었다고 말하는데, 라일라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하자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자애롭던 누님... 죽어가는 생명 하나에 눈물 펑펑 쏟을 줄 알던 그 누님은 어디로 갔을까..."라고 말하며 본인이 어렸을 때 알던 라일라의 모습을 회상한다. 라일라가 너도 마찬가지라며 역딜을 걸자 자신보다 심한 사람이 있다며 아샤 라히로를 거론한다. 둘은 그런 중요한 인물에 대해 그때까지 잊고 있다가 갑자기 떠올린 것에 이상함을 느끼는데, 클로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클로드 유이: 애초에 그 여잔 수명이 N13년까지였고, N16년 싸움에 참여할 기회를 특별히 부여받은 것뿐이에요.

그때 제대로 해서 승자가 되거나, 아니면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수명을 다했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자기가 이기지 못할 것 같다고 해서, 아무도 못 이기게 게임판을 엎어버린 거예요.
그리곤 7년간 자기 존재를 지우고 기다리다가... 기회를 엿봐서 나타나려고 하는 거죠. 한 마디로 그냥 반칙 참가자예요.
라일라가 이를 듣고 대체 누구에게 신탁을 받은 거냐고 묻자 자신이 죽음의 신관인데 누구겠냐며 얼버무린다.
[스포일러]
이 때문에 클로드에게 신탁을 준 신이 야마일 것이라고 추측되었으나 상술했듯이 94화에서 브라흐마로 밝혀졌다.

그리고 아샤의 존재감이 돌아온 순간 아테라에 있던 브릴리스 루인은 충격을 받은 듯 쓰러지는데, 눈 앞에 보이는 형상은 맨발에 흰 잠옷 차림의 어린 아샤이다.
[스포일러]
브릴리스의 정체는 태초부터 환생을 거듭해오던 아그니의 혼약자였다. N16년에 아샤에게 공격당했을 때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이유는, 전생에 어린 아샤에게 살해당한 기억이 터져나오려 했기 때문이었다.[25] 각성하려는 의지와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 사이의 갈등이 정신적 충격으로 나타났던 것. 이러한 내적 갈등은 아샤가 7년 간 사라지면서 보류되었지만, N23년 아샤의 귀환으로 다시 시작되었던 것이다.

25화에서 클로드는 라일라에게 꿈추적을 통해 브릴리스를 깨우라고 하지만 라일라는 브릴리스의 정신상태를 우려하여 거부한다. 클로드가 무리하게 브릴리스의 꿈추적을 종용한 이유는 브릴리스가 잘못되어 아그니의 상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찬드라 소환자인 라일라에게 더 큰 책임감을 지우게 될까 봐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라일라를 위했기 때문에 브릴리스의 정신상태가 망가지든 말든 당장 브릴리스를 깨워서 아그니의 소환 상태가 개선되는 것이 중요했 것이다.

4.3.2. 챕터 39. 생명의 가치

3부 26화에서 찬드라라일라 헤마와티브릴리스 루인에게 데려가려고 린드할로우에 도착하자, 라일라는 이전 화에서 꿈추적을 시도하길 거부했음에도 어쩐 일이지 미리 준비까지 하고 있다 바로 따라나선다. 아테라에 도착해 꿈추적을 시도한 라일라는 브릴리스의 꿈속에서 N12년 초의 엘로스로 온다.

파일:라일라(클로드).jpg

27화에서부터 라일라는 꿈추적 중 이상현상을 겪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하 온이 나타나 라일라에게 인사하며 말을 건다.

28화에서 꿈주인인 브릴리스가 모르는 정보들이 꿈에 나오는 등 이상현상이 점점 심해진다. 갑자기 심하게 피를 흘리기 시작한 사하는 브릴리스를 구하라며 라일라를 브릴리스에게 인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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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에서 브릴리스가 있는 곳 근처에 도착한 사하는 라일라를 클로드라고 부른다. 사실 지금까지 라일라처럼 보였던 건 클로드였고, 그는 라일라가 꿈추적을 하려 하지 않자 '브하바티 야마' 마법을 써서 라일라를 조종해 여기까지 왔던 것이었다.[26] 사하는 라일라 대신 날 죽게 만든 게 너였는데 죽어가는 내 모습을 보니 조금은 책임감을 느끼냐고 한다. 그리고 라일라의 이해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하라고 충고하며 사라진다.

30화에서 클로드는 N12년의 마지막 살인을 저지른 아샤 라히로와 그걸 목격한 브릴리스와 대면한다. 클로드는 브릴리스를 깨우기 위해 여기가 꿈속임을 자각시키려 하지만 소용이 없고, 곧바로 아샤에게 '호티 인드라'를 맞는다. 아샤는 그에게 당신은 브릴리스가 아닌 라일라를 위해 여기에 왔을 테고, 그토록 친애하는 라일라를 계속 보고 싶다면 꿈추적을 그만두라고 협박한다. 꿈속 아샤의 말과 행동이 마치 자신의 생각을 읽듯이 나온다는 걸 안 클로드는 자신이 어릴 적에 라일라가 다음과 같이 물었던 것을 회상한다.

파일:클로드 라일라 과거.jpg
라일라 헤마와티: 클로드. 넌 수면제를 먹어야 브하바티 야마를 쓸 수 있잖아. 그럼 그때마다 꿈을 꾸는 기분이니?
클로드는 자신이 여기 오기 전에 수면제를 먹었던 것을 떠올리고, 이 꿈에서 브릴리스가 모르는 정보가 나오던 이유를 깨닫는다. 그건 바로 클로드가 수면제를 먹고 라일라의 몸에 빙의했기 때문에 클로드 역시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이었다.[27]

클로드는 브릴리스에게 여기가 꿈속임을 자각시키기 위해 일종의 충격요법을 시도한다. 브릴리스가 아샤에게 '브하바티 인드라' 공격을 당하도록 유도해, N16년에 에어로플래토의 천공탑에서 아샤에게 실제로 '브하바티 인드라'를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클로드가 자신을 희생하며 아샤를 도발하자 아샤는 그가 대변동 때 이미 죽었어야 하는 사람이고, 너무 오래 살았으니 이제 죽으라며 '브하바티 인드라'를 시전한다.
[스포일러]
47화에서 드러나길, 클로드는 대변동 때 죽을 운명이었지만 브라흐마가 구해주었다. 브라흐마는 그 후 클로드에게 신탁을 내리며, 그가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명을 200년으로 늘려주었다.

주변 모든 생명체에게 퍼져나가는 '브하바티 인드라'의 특성상 브릴리스에게도 공격이 닿고, 어느새 N23년의 모습을 한 브릴리스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여 31화에서 아샤를 물리친다.
[스포일러]
상술했듯이 브릴리스는 N16년에 아샤에게 공격당했을 때 전생에 어린 아샤에게 살해당한 기억이 터져나오려 하면서, 각성하려는 의지와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 사이의 갈등이 정신적 충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적 갈등은 아샤가 7년 간 사라지면서 보류되었지만 N23년 아샤의 귀환으로 다시 시작되었고, 그 결과 빠져든 것이 이 출구 없는 꿈이었다. 그리고 브릴리스는 이 꿈에서 클로드로 인해 아샤에게 다시금 공격받았고, 결국 수많은 전생들의 기억이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브릴리스와 클로드의 과거 대화가 나오는데, 브릴리스의 머리 길이로 보아 N17년 즈음으로 보인다.[28]
파일:브릴리스 클로드.jpg
파일:클로드 유이.jpg
브릴리스 루인: 다들 그러더라고요. 클로드씨가 이 행성에서 무언마법에 가장 뛰어날 거라고. [...] 이상하죠? 무언마법을 잘 다룰수록 인간성을 상실해간다고 하는데...

클로드 유이: 아, 순서가 반대예요. 인간성을 상실한 다음에 무언마법을 잘 쓰게 되는 거죠.

브릴리스 루인: 하지만 제 주변 마법사들은 대부분 무언마법을 잘 쓰시는데... 전 그분들이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클로드 유이: 그 미묘한 차이를 모르시는구나...
그런 게 있어요. '어떤 일'을[29]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란 거...

당신 주변 마법사들은 대부분, 대변동을 거치면서 그 '어떤 일'을 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 앞으로도 그냥 지금처럼 살아요.

당신 정도 되는 마법사가... 지금까지 그 가치를 지키며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인 거니까.
그러나 클로드의 조언이 무색하게 브릴리스는 무언마법을 깨우쳐 아샤를 물리치고, 그 결과 꿈에서 깨어나지만 클로드는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브하바티 야마'가 풀려 원래 몸으로 돌아온 라일라는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는데, 꿈에서 깨어난 브릴리스는 이미 '화천의 곤' 초월기를 이용해 칼리블룸으로 떠난 후이다. 라일라는 찬드라의 이동형 초월기를 통해 브릴리스를 따라간다.

4.3.3. 챕터 41. 너의 7년

3부 46화에서 아이리 유이는 꿈추적 이후 중태에 빠진 클로드를 간호하고 있다. 그때 마오가[30] 들어와서 아이리를 위로하며, "아까 찬드라님도 와서 보시고는 언제 깨어나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를 잘 해두라고 하셨거든."이라며 클로드가 곧 깨어날 거라 한다. 그리고 아이리에게 서류봉투를 건네주며, 예전에 클로드가 자신이 아이리에게 직접 전해줄 수 없는 상황이면 대신 전해달라 부탁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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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가 봉투를 열어보자, 서류 첫 장에는 "호티 비슈누로 부활한 것은 이전과 다른 영혼이다."라는 충격적인 글귀가 적혀있다.

47화에서 해당 서류의 내용이 회상 형식으로 밝혀지며 클로드가 의외로 매우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대변동 당시 13살이었던 클로드가 건물 잔해에 깔려 죽어가는 현장에 엘라인 하이아스와 후드를 쓴 어떤 존재가 함께 찾아온다. 그 존재가 클로드를 보며 "너도 참 비참한 인생이로군."이라 하자 그는 자신은 어차피 남은 수명이 얼마 없으니 수명이 많이 남은 채로 죽었던 누나를 살려달라고 부탁하며, 선반에 유골함이 있다고 한다.[31] 엘라인이 그 아이는 5년 전쯤 사고로 죽은 아이라 하자, 클로드는 엘라인이 당시에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하며 돈 많은 사람들만 살려주고 자신의 부탁은 들어주지 않았다고 원망 섞인 말을 한다.

하지만 후드를 쓴 존재는 엘라인이 아이리를 되살려주지 않은 것은 '호티 비슈누'로 살아난 존재가 '진짜'가 아니기 때문이라 한다. 원래는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은 이름이 처리되기 전까지 이승에서 대기하게 되어 있었고, 그때 '호티 비슈누'를 쓰면 그 영혼을 그대로 불러와 생전 그대로 살려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대기 중인 영혼들마저 다 소멸시켜버리는 나스티카가 있었기 때문에, 신들은 그에게서 영혼을 지키기 위해 사망 판정 이후 영혼이 저승으로 이동하도록 룰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승은 비슈누의 힘조차 개입할 수 없는 공간이라 이름이 처리되기 전에 '호티 비슈누'를 쓰더라도, 그 몸에 원래 있던 영혼은 데려올 수 없게 된 거라 한다. 엘라인에 의하면 이는 고위 마법사들 사이엔 꽤 퍼진 이야기이지만, 신을 통해 직접 듣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클로드 역시 이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생전 모습 그대로에 가진 능력, 생전의 기억, 사소한 습관까지 다 똑같은데 어떻게 가짜라 할 수 있냐고 한다. 후드를 쓴 존재는 그런 것들은 영혼과 상관이 없다고 답한다. 힘과 지능은 육체가 가진 능력이고 지나온 삶은 뇌에 저장되는 것이며, 습관은 몸에 배는 것, 성격은 그 기억과 습관이 바탕이 되는 것이고, 영혼은 그저 육체의 정보를 읽어들여 자아를 갖고 행동하게만 해주는 에너지일 뿐이라 한다. 그리고 육체가 완전히 사망한 영혼은 아주 강렬한 기억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며, 새로운 몸을 받으면 그 몸의 기억과 습관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 한다. 영혼 그 자체에 모든 것을 담고 행동하는 것은 오직 신뿐이고, 과거에는 영혼에 기억을 담는 인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멸망해 버렸다고 한다. 이어서 현세의 인류는 이들과는 달리 오직 몸에 저장된 정보와 그걸 움직이는 에너지로 구성된 생물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클로드는 이걸 듣고 나서도 그럼 어차피 똑같은 건데 왜 가짜 취급을 하냐고 한다. 기억과 습관이 전부 몸에 저장되고, 죽고 난 뒤 영혼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라면 결국 몸이 자아를 결정하는 거고 영혼은 몸을 깨어나게 하는 동력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클로드는 같은 자아에 다른 동력장치가 달렸다고 해서 가짜 취급할 수 있냐고 일침을 놓으며, 자신이라면 되살아난 사람도 생전과 똑같이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에 후드를 쓴 존재는 신들 사이에서도 본질이 어느 쪽인지 의견이 갈린다며 클로드의 말을 인정해준다. 그 존재는 클로드의 부탁에 따라 아이리를 사고를 당하기 전 날의 상태로 되살려주겠다며, 흘러간 시간 동안 클로드 혼자 자라버렸으니 아이리는 이제는 더 이상 그의 누나가 아닌 동생이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호티 비슈누'로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유골을 부활시키지 못하며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이니 다른 이에게 절대로 발설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이어서 아이리는 자신이 아니라 엘라인이 부활시킨 거로 하고 사고를 당한 것도 5년 전이 아닌 지금으로 말을 맞추라 지시한다. 엘라인은 이에 응하며 아이리에게는 사고로 인한 기억이상이 온 거라 일러두고, 사고 당일에 교류했던 아그웬 라조프에게는 특별히 따로 연락을 해두겠다고 한다.[32]

클로드는 엘라인에게 좀 전에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아이리를 부탁한다. 후드를 쓴 존재가 엘라인에게 떠넘기지 말고 스스로 챙기라 하자 그는 자신이 그곳에서 살아나더라도 한 달 뒤면 수명이 끝난다고 답한다. 그러자 그 존재는 클로드를 짓누르고 있던 건물 잔해를 치워버리며 자신이 아무런 대가 없이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클로드는 앞으로 살아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그의 수명을 200년으로 늘려줄 테니 아이리를 돌려받은 은혜는 살아가면서 갚으라 한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이 존재가 야마일 거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
[스포일러]
그러나 94화에서 이 존재는 야마가 아니라 브라흐마임이 밝혀졌다. 사실 아이리를 살린 방식이 복선이었는데, 자세히 보면 창조속성 초월기로 복원한 듯하다. 그리고 해당 화에서 암시되지만, 브라흐마가 클로드의 수명에 개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평소 야마의 일 처리를 자주 도와주었기 때문이었다. 클로드는 순혈인데 수명을 200년씩으로나 늘린 것은 야마를 소환하게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초월적인 존재가 유능한 인재에게 접근해서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자신의 계획에 써먹는 것은 비슈누 모습의 '시간'이 N5년에 어린 아샤 라히로에게 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가족, 즉 아이리를 살리고 그 대가로 평생의 몸값을 지불하게 되었으니 지금까지 보인 그의 기행들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여태껏 클로드가 보인 행적들, 즉 '쿠베라' 살인아난타 부활 관련 행적들이[33] 소원의 대가인 듯하다.[34]

4.3.4. 챕터 44. 복수의 의미

3부 66화에서도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라일라 헤마와티찬드라의 요청을 받고 그에게 꿈추적을 시도해보기로 한다. 찬드라는 신탁을 통해 자신의 통찰로도 보이지 않는 비밀을 가진 그가 자아를 상실해 있을 때 그 비밀을 파헤쳐보고 싶어했다.[35]

4.3.5. 챕터 46. 혼

3부 90화에서 재등장한다. 라일라 헤마와티가 그에게 계속 꿈추적을 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의 의식은 찾아내진 못한 상태이다. 그의 꿈이 미로같은 탓에 라일라는 그곳에서 헤메다 막다른 길에 들어서게 되는 상황을 계속해서 겪었던 듯하다.

94화에서 라일라는 소년 모습의 클로드를 겨우 찾아내지만, 그는 계속 도망가기만 한다. 바위산, 바다, 눈밭 등등 별별 장애물이 나오는 걸로 봐선 그의 정신상태가 매우 복잡하다고 짐작 가능하다. 이후 계속 클로드를 쫓다가 지쳐 쓰러진 라일라 앞에 후드를 쓴 신이 나타난다.
라일라 헤마와티: 당신은 클로드에게 신탁을 내렸다는... 죽음의 신 '야마'님이십니까?

후드를 쓴 신: 클로드가 그리 말하던가?

라일라 헤마와티: 직접적으로 그리 말한 적은 없지만, 클로드의 누이가 죽은 지 5년이 지나서 갑자기 살아난 일이 있습니다.
그런 부활이 가능할 만한 신은 죽음의 신밖에 없지 않습니까? 클로드가 죽음속성 트리플이기도 하고요.

후드를 쓴 신: 그래. 확실히 클로드는 죽음의 신관이고, '죽음'은 야마의 관할이지.
아랫것들한테 일을 시켜도 결정적인 처리는 야마가 직접 하고 있으니, 어지간해선 외부 개입이 있기 힘들 거다. [...]

외부 개입이 가능한 존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 야마가 매우 신뢰하는 존재겠지.
이어서 나오는 장면은 여느 때처럼 야마의 일 처리를 도와주고 있는 브라흐마이다. 브라흐마는 라일라의 꿈추적에 개입하는 동시에 야마와도 대화한다.
브라흐마: 그런데 야마. 요즘 인간계에서 너 부르는 소환주문 좀 들리지 않던?

야마: 당연히 아주 많이 들리죠. 다 무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데에 일일이 응해줄 여유 따위 없으니까요.

브라흐마: 그래... 그렇겠지 넌 워낙 바쁘니까... 근데 요즘 상황이 이러니까 말이야. 중요한 일에는 한 번쯤 나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네 일은 내가 전부 해줄 테니...

야마: '중요한 일'이요?

수명을 포기하고 소환을 시도하는 인간들은 대개 절박한 상황입니다. 어느 것이 중하고 어느 것이 가볍다고 할 수 없는 문제고,
모두에게 소환될 수 없다면 모두를 무시하는 게 옳습니다.

브라흐마(독백): .......

고지식한 놈... 조금의 틈도 없네.
역시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파일:클로드 꿈추적.jpg

브라흐마는 곧이어 꿈추적 속에서 클로드를 붙잡고 라일라에게 정보를 포기하고 클로드를 살릴지, 아니면 클로드를 포기하고 정보를 얻을 건지 선택하라고 한다.

즉, 야마는 클로드 쪽에는 관심도 둔 적이 없으며 그의 행적으로 추측되었던 것은 전부 브라흐마가 꾸민 일이었던 것이다. 야마는 클로드에게 신탁을 내려주기는커녕 본일 일을 하기에도 바쁘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 청렴한 성격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브라흐마는 클로드를 통해 야마가 인간계에 소환되는 상황을 유도하고자 했지만 야마가 전혀 관심을 안 보이니 클로드를 포기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라일라에게 클로드 목숨의 선택권을 준 것은 그녀를 자신의 새로운 패로 모색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95화에서 라일라는 정보와 클로드의 목숨 중 망설임 없이 클로드의 목숨을 고른다. 브라흐마는 라일라에게 아이템을 하사하며, 클로드에게 내렸던 신탁과 미로 같은 무의식을 모두 거두어간다. 덕분에 클로드는 드디어 다시 깨어난다. 그러나 깨어나자마자 라일라에게 존칭을 안 쓴다며 찬드라에게 뺨을 맞는다. 허나 이번 화에서 라일라가 보여준 행적은 클로드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 공리주의자이자 인간적인 감정이 거의 없는 라일라가 모두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정보보다는 클로드와 함께 지냈던 을 거의 고민없이 택했기 때문.

96화에서 깨어난 직후, 라일라는 브라흐마가 준 아이템을 클로드에게 만지게 한다. 클로드는 여지껏 그랬던 것처럼 별 의심 없이 덥석 만지지만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 "닿는 것만으로 문제가 생기는 아이템은 아닌 것 같군요."라는 라일라의 말을 듣고 일종의 실험이 목적이었다는 걸 알게 된 클로드는 뒤늦게 화들짝 놀란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아이템은 수르야의 창으로, 창에 닿은 사람이 가진 죄책감의 양만큼 데미지를 준다.[36] 클로드가 신탁을 수행하는 데 이 마음 속 어둠이 필요해서 같이 주었으니 이 둘 모두 거두어가겠다고 브라흐마가 말한 걸로 봐서는, 클로드는 브라흐마의 목적을 위해 수행했던 일련의 행동들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기억이 몽땅 날아가면서 자기가 뭔 짓을 했는지도 까먹었으니 죄책감도 없는 것. 그러나 나중에 보면 무언마법 실력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오는데, 이유는 브라흐마를 만나기 전에도 이미 무언마법에 능했기 때문이다.

클로드는 라일라가 찬드라에게 목욕시중같은 건 소환사의 책무가 아니라 하며 나가는 걸 보고, 라일라에게 목욕시중이라니 제가 잘못 들었냐고 기가 찬다는 듯이 말했다가 존칭을 또 안 붙인다며 찬드라에게 화풀이당한다.

4.3.6. 챕터 47. 닿지 못한 말

3부 101화에서 나오길, 마오에게 자신이 깨어나지 못하면 아이리 유이에게 '호티 비슈누'의 진실에 관한 서류를 전해달라 부탁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브라흐마가 클로드에게 내린 신탁 중에서 아이리에게 '호티 비슈누'의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37] 깨어나기 전과 다르게 통찰도 통한다. 그래도 신성친화도는 그대로라 신관 역할은 수행 가능하기에 업무를 맡고는 있다. 깨어나기 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며,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마오를 부를 때 할멈이라 부르고 있다. 테오 라칸에게 부활금지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한 것 또한 잊어버렸다.

119화에선 타티아가 죽음의 결계를 부순 탓에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38], 죽음의 신전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칼리블룸에 있는 아이리에게 죽음의 결계가 깨졌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그가 가지고 있던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교환일기를 펼쳐 편지를 쓴다. 아이리는 교환일기를 확인하고, 이 사실을 칼리블룸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러 간다.

4.3.7. 챕터 48. 별리

3부 129화에서 정신을 차리고 부활금지명단에 테오 라칸의 이름이 올라갔는데 자신은 몰랐다는 것과 칼리블룸이 공격받는 것을 의아해하며 부활금지명단을 확인하러 제단 쪽에 가려 하지만, 여자 신관후보들이 본인이 신관이라는 걸 자각하라며 기절시킨 뒤 어깨에 둘러메고 결계석으로 데려간다.

4.3.8. 챕터 49. 황금의 기사II

3부 151화에서 린드할로우 앞에서 쓰러져 있던 쿠베라 리즈는 152화에서 검문소로 찾아온 린드할로우 교수 카일 플로루시에게 타티아가 준 명함을 내밀며 클로드와 아는 사이라며 클로드를 만나게 해달라 한다. 카일은 클로드가 리즈를 모르면 거짓말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거라고 경고한다.

클로드는 브라흐마의 신탁으로 벌인 일들에 대한 기억을 잊은 상태이기 때문에 리즈를 못 알아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53화에서 그는 처음엔 알아보지 못하다 얼굴을 자세히 보고 나선 알아본다. 리즈를 알아본 클로드는 129화에서 확인해보고 싶었던 부활금지명단을 확인하러 가기 위해 손님이랑 단 둘이 얘기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한다. 어둠의 신관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 결계석을 지켜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마오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클로드가 나가는 걸 방해하려고 하지만, 리즈는 이들을 막고 클로드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알고 보니 클로드는 리즈 자체는 기억하고 있으나, 그녀와 엮였을 때의 일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리고 일단 자기가 볼 일을 보고 난 뒤 널 위한 공문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리즈는 클로드가 2부 시절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기로 했고, 마지막 하나가 남았다고 하며 자신의 죽을 날이 언제인지 묻는다. 그러자 클로드는 내가 어차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니 약속한 질문이 몇 갠지 부풀려도 될 텐데, 왜 굳이 하나만 남았다 하냐고 되묻는다. 리즈가 약속한 게 한 가진데 그걸 왜 부풀리냐며 속일 생각 따위 아예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클로드는 박장대소하며 리즈가 부자되긴 글렀다고 한다.
[스포일러]
클로드가 브라흐마의 신탁으로 수행하던 일들은 다 잊었는데 리즈가 누구인지는 기억하는 이유는, 상술했듯이 그가 N5년에 N23년으로부터 회귀한 리즈와 유타를 만나서 잠시 동안 동행했었기 때문이다.

리즈가 자신의 수명이 짧은 건 알고 있고, 마음의 준비는 다 되어있으니 말씀해달라고 하자 원래 이런 거 말해주면 안 되는데, 리즈가 너무 안타까워서 말해줘야겠다고 한다. 그리고 귓속말로 남은 수명을 알려주고, 리즈는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인다. 클로드는 리즈에게 이왕이면 너 같은 애가 오래 살아야 하는데 참 세상이 부조리하다며, 뭘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는 몰라도 네 자신이 뒷전이 되어있진 않은지 한 번 생각해봐라, 다른 무언가의 꽁무니만 쫓기엔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다고 조언해준다.

154화에서 리즈와 클로드는 부활금지명판의 명패들이 있는 제단에 도착한다. 클로드가 테오 라칸의 명패가 사라진 것을 이상해하자, 리즈가 명패가 이동하거나 사라지는 일은 없냐고 물어본다. 클로드는 이름의 주인이 죽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사라진다고 답하고, 테오의 영혼이 부활금지명단에 명패를 올렸을 시절과는 다른 영혼일 가능성을 제시한 뒤 리즈에게 그녀는 이미 부활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 그저 부활을 막기 위해 이름을 올린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호티 비슈누' 관련 사실을 알고 나면 부활금지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꽤 있었고 그 이유는 영혼이 자신의 본질이라 생각하는 관점에서 보면 영혼이 바뀌면 자신의 인생을 도둑맞는다고 여기기 때문이었다고 하며 얼떨결에 '호티 비슈누' 괴담이 사실인 것을 인정해버리는 태도를 보인다. 리즈가 영혼이 바뀐다는 얘기를 다른 이들과 달리 사실처럼 말한다고 하자, 클로드는 그냥 괴담이었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실수했다고 한다.

리즈가 쉬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자, 클로드는 '호티 비슈누' 괴담이 정말로 사실인 걸 알면 너도나도 부활금지명단에 이름을 올리려고 할 것이고, 뛰어난 개인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을 때 그걸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호티 비슈누'인데, 이 명단 때문에 부활도 못해 그대로 그 개인의 역량을 상실하게 된다면 공동체의 손실이 크다 보니 이게 사실이 아니라 괴담처럼 알려져 왔다고 답한다.

리즈가 공동체를 위해 사실이 괴담으로 취급받아 개인이 진실을 알고 선택할 기회는 사라졌다고 하자, 그것도 대변동 이전 얘기고 대변동 이후로 비슈누 마법은 사라진 것과 다름없어 여기 이름을 올리러 오는 사람도 매우 뜸하게 되었다고 한다. 리즈가 아주 뜸하다는 건 아예 없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비슈누 마법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여기 이름을 올릴 이유가 있었던 거냐고 물어보자, 여기 이름을 올리는 건 부활한 적이 있냐 없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이미 부활한 적이 있는 테오는 다른 영혼이 이 몸을 쓰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이름을 올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여기에 이름을 올렸을 거라고 답한다. 즉, 테오가 이름을 올린 건 "나는 이 부활을 원치 않았다. 남의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이 인생은 최초의 영혼이 책임져야 한다."라는 의미라는 것.

155화에서 클로드는 리즈를 위한 공문을 보내준다. 리즈가 그 옆에 쌓여있는 건 다른 도시에서 온 공문인지 묻자 이를 확인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테라 생존자 6511명 확인>
현재 아테라의 신전, 마법조합은 모두 파괴되어
공문 전달이 불가능하며, 추가 소식은 창조브랜드
브리모를 통해 칼리블룸을 거쳐 전달됩니다.
그러나 클로드는 무슨 이유인지 "미안. 역시 이건 못 보여주겠다. '부자 되린 글러버린 리즈양.'"이라 말하고 공문을 구겨버린다.

클로드는 또한 공문을 통해 테오가 다쳤다가 '호티 아슈윈스'로 회복된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이를 포함해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테오가 살아났지만 기억이 7년 전으로 돌아간 이유를[39] 추정한 뒤, 아이리 유이와 자신이 주고받은 교환일기의 남은 페이지를 확인하는데 다 채워져있는 것에 대해 놀란다. 그리고 리즈에게 어디 가서 '호티 비슈누'의 진실과 이를 부정하고 되돌리는 방법 등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리즈가 그런 것 치곤 저에게 거리낌 없이 퍼트리고 있다고 하자, 남들은 너를 '회귀의 검' 소유자로서만 볼지 몰라도 내 눈에는 부자 되긴 글러먹은 성격, 짧은 수명 앞에 초연한 태도, 수명과 나란히 보이는 본명 등 특별한 것들이 더 많아 보이니 너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한다.

본명이 바뀌면 수명도 변하냐는 리즈의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본명은 바뀌지 않지만 드물게 바뀌기도 한다고 한 뒤 격이 높은 이름일수록, 이름에 대한 소유권이 명확할수록, 또 그 이름을 제대로 사용할수록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다. 그리고 리즈에게 내가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언젠가 리즈 스스로가 본인에게 위화감을 느끼고, 어딘지 딱 짚어 말하기 힘든 뭔가가 바뀌었다는 걸 느끼면 나를 찾아오라고 하기 위해서였다, 찾아오면 신을 곤란하게 하는 방법이라도 다 써서 너를 되돌려놓겠다고 말하고 짊어진 것이 무겁겠지만 힘내라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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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클로드의 눈에 보이는 리즈의 수명이 끝나는 시점은 N23년 10월 34일 10시이고, 본명은 Kubera Leez Ananta이다. 리즈가 아난타와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을 거라는 추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리즈는 자신이 아난타의 이름을 가진 걸 모르고 있고 클로드도 그걸 알려주진 않는다.[40][41]

160화에서 린드할로우로 찾아온 아그니와 리즈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다 나와 있어도 되니 엿듣는 건 그만하란 아그니의 말을 듣고 모습을 드러낸다. 클로드가 아그니를 찬양하면서 찬드라를 험담하자, 아그니는 신 앞에서 대놓고 다른 신 험담하지 말라, 찬드라가 알면 어쩔 거냐고 한다. 그러자 클로드는 무심코 찬드라가 어차피 들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한다. 리즈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자 클로드는 자신이 숨겼던 공문이 찬드라가 신계로 돌아갔다는 것이었음을 밝히고, 그 타라카족 놈들은 어디까지 진화할 셈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리즈는 수라도에서 들었던, 유타를 살려두면 느리지만 확실하게 멸망으로 향하게 되는 건 사실이니 네가 결심해서 유타를 죽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동요한다. 하지만 유타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으니 나까지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다. 리즈가 축 처진 모습을 보이자 클로드는 리즈양 성격에 많이 힘들어할 거 같아서 숨겼는데, 화났냐고 한다. 이후 마루나가 검문소를 통해 전해준 창을 보고 이 창이 '황금의 기사' 의 일부임을 알아챈다. '황금의 기사'는 팔찌 아니냐고 묻는 리즈에게 원래 '황금의 기사'는 신 쿠베라의 무기와 갑옷을 전체적으로 칭하는 말이었지만, 인간이 쓸 수 있는 건 팔찌뿐이라 일반적으로 팔찌의 이름처럼 불린 거라 설명해준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저 창도 '황금의 기사'지만, 무슨 용도로 어떻게 쓰는지는 모른다고 말한다.

4.3.9. 외전1~9

4.3.9.1. 외전7 남극탐험대
시에라, 루츠, 클라리, 루체는 찬드라의 명으로 남극으로 파편을 회수하러 떠난다. 남극에서 땅이 흔들리고 일행 앞에 거대한 코끼리 모양의 수라가 나타난다. 이들은 지진을 일으키는 수라가 D933에 목격된 라크샤사임을 알아본다. 그들은 이 수라가 대변동 전에 죽어서 대변동 때도 수라도로 이동되지 않았으며, 이후 파편이 시체의 동력원으로 작용하게 된 거라 추측한다. 곧이어 도착한 아그니는 수라를 손쉽게 정리하는데, 갑자기 수라의 촉수가 위험하게 뻗어나온다. 시에라는 마지막 남은 기력으로 '브하바티 쿠베라'를 사용해 아그니를 보호한다. 비록 주문이 바로 풀려서 아그니가 그를 잡아줘야 하지만, 아그니는 신을 걱정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나중에 이 얘기를 들은 클로드가 신이 라크샤사를 처리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냐며 시에라를 놀리자, 그는 클로드의 가발을 잡아뜯는 상상을 한다.

4.3.10. 챕터 52. 적

3부 201화에 나온 가능성으로 남겨진 우주에서 클로드는 라일라 헤마와티가 꿈추적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한다. 정황상 이 우주의 라일라는 클로드가 지닌 정보를 택하고 클로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4.3.11. 챕터 56. 유한자

파일:클로드 N5년 2.jpg

3부 296화에서 과거의 클로드가 등장한다. '브하바티 야마' 연구를 위해 '동족이나 동맹종족 살해 경험이 풍부할 것'이란 조건을 만족하는 수라를 찾고자 사냥하고 있는데,[42] 수라도 붕괴로 N23년의 수라도로부터 떨어진 쿠베라 리즈유타를 만난다.

여러 단서에도 불구하고[43] 그저 현재의 인간계로 떨어졌다 착각하는 리즈가 자신을 자신의 남동생 또는 숨겨둔 자식쯤으로 오해하자 클로드 유이에겐 남동생은 없고 숨겨둔 자식은 더더욱 없다고 당황하며 정정한다. 그러나, 아직도 과거인지 모르고 착각하는 리즈와는 다르게, 자신을 신관이라 칭하는 리즈가 미래인임을 짐작했는지 자연스럽게 본명을 숨기고 마오라고[44] 사칭한다.

그러곤 리즈의 호의를 받아들여 그녀와 함께 목적지인 린드할로우로 가기로 한다. 유타의 수명을 보지 못한다는 것과, 유타가 리즈를 깨물려 한 것과 비정상적인 맷집을 가진 걸 보고, 유타가 인간화가 가능한 상급수라, 그것도 동족&동맹종족도 가리지 않고 포식했음을 간파한 그는, 리즈가 그들을 공격해오는 가루다족 수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제가 바라는 조건을 충족한다 여기는 유타에게 '브하바티 야마'를 실험하고자 한다.[45] 그러나 이러한 의도를 통찰한 칼리가 유타에게 빙의해서 클로드를 제압해 버린다.

297화에서 클로드는 수명과 관계없이 유한자의 이름을 볼 수 있는 힘, 즉 질서의 힘을 들키는 바람에 자신의 배후에 브라흐마가 있다는 사실을 칼리에게 들켜버린다. 그러나 그때 리즈가 달려오자 칼리는 유타 행세를 하며, 지금은 린드할로우보다는 팔찌를 되찾으러 수로를 통해 칼리블룸에 가는 게 낫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칼리가 웃는 얼굴로 협박을 해 클로드도 어쩔 수 없이 동행한다. 수로에서 리즈가 자는 사이 칼리는 리즈의 망토를 통해 클로드와 대화하는데, 그를 브라흐마의 패라고 부른다.

298화에서 칼리는 클로드가 없는 곳에서 대화하자며 리즈를 부르더니, 지금은 과거인 것 같으니 단서를 얻으려면 신 쿠베라를 소환해야 한다며 팔찌를 찾으러 가자고 한다. 그리고 여기가 과거인 걸 이상 클로드와 더 이상 엮이지 않는 게 좋아 보인다며 그를 수로에 두고 떠난다.

300화에서 칼리블룸 결계 밖으로 막 벗어난 리즈와 유타에게 클로드가 '호티 바유'를 써서 쫓아온다. 그는 "두 분 여기 계셨네요! 칼리블룸까지 같이 가자고 해놓고 저만 놔두고 가버리다니, 너무했어요! 자는 동안 인사도 없이!!"라고 외친다. 리즈가 사과하자 "그럼 뭐... 전 애초에 칼리블룸에 볼 일이 없었으니 대충 이 근처 마을에서 시간 보내다가 린드할로우 근처의 수라들이 잠잠해졌다는 소식이 들리면 돌아가 봐야겠네요."라고 말한다.

이후, 리즈가 신쿠를 소환하려는 걸 알고는 소환마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신쿠가 지금 소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셋은 아테라로 가기로 한다. 아테라로 가기 전에 칼리블룸 근처의 한 마을로 가서 리즈와 유타 대신에 수소문하는데, 이때도 제법 유명인인 것인지 린드할로우의 클로드 유이 아니냐고 누군가 물어보자, 자신의 본명이 언급되기 전에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고 말을 자르며 제 본명을 리즈에게 감춘다. 이때 가게 내의 달력이 가리키는 날짜는 N5년 6월 31일로, 리즈의 마을이 파괴되기 3일 전이다.

301화에서 N5년 6월 34일에 마을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리즈를 위해 유타가 금지된 이동기술을 써 셋은 다시 아테라 부근으로 돌아간다. 리즈와 유타는 정보를 얻기 위해 클로드를 마을로 들여보낸다. 그런데 클로드의 눈에는 마을 사람들이 온통 죽은 날짜를 넘긴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 어린 리즈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무한자이다.

302화에서 클로드가 N5년의 리즈에게 이름을 묻자 카즈 렌이 리즈의 입을 틀어막으며 수상한 사람한테 말해주지 말라고 한다. 이때 클로드 눈에 카즈와 하스 형제는 이름만 보이고 죽을 날은 보이지 않아 클로드는 이들이 수명이 넉넉한 유한자라 추정한다. 그때 로엔 레노드와 페일 사이로페가 나타나 "외부인이라면 저희랑 먼저 대화하시죠. 무슨 용건으로 여기까지 오신 건지... 신분증은 있으세요?"라고 말하며 경계한다.

이때 클로드 눈에 둘의 이름과 죽을 날이 보이는데, 페일의 수명은 그나마 조금 남았지만 로엔의 죽을 날은 N4년 6월 33일로 이미 1년 가까이 지난 상태이다. 클로드는 로엔을 꺼림칙해하며 페일에게 둘이서만 얘기하자고 한다. 로엔은 "뭐야 왜 노골적으로 날 피해요? 기분 나쁘게!"라고 말하지만 클로드는 변명을 둘러대고 페일과 함께 자리를 뜬다.

페일과 대화 후 마을을 빠져나온 클로드는 유타와 리즈에게 마을 사람들이 극소수를 제외하곤 전부 죽을 날을 이미 넘긴 상태라 전한다. 충격받은 리즈는 얼굴을 가리고 직접 안나 하이아스를 만나 대화를 한다.

안나와 대화를 한 뒤 마을에서 빠져나온 리즈는 303화에서 마을 근처의 절벽 위에서[46] 유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그때 유타가 멀리 산봉우리 위에 서있는 신쿠를 발견하여 304화에서 그를 따라잡기 위해 또 다시 금지된 이동기술을 써서 리즈와 함께 이동한다. 절벽 아래에서 리즈와 유타가 대화를 끝내기를 기다리고 있던 클로드는 "와... 쟤들 또 난 버리고 가버리네."라고 한다.

그리고 돌아서며 "근데 누님, 은신까지 쓰고 이런 데서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하는데, 그의 옆에 있는 인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른 복장을 한 라일라 헤마와티이다.

5. 여담



[1] 자세한 내용은 마법사(쿠베라) 마법랭킹 문단 참고.[상세] 아래 챕터 41. 너의 7년 문단 참고.[3] 라일라 헤마와티가 N23년에 꿈추적을 하면서 맞닥뜨린 모습이다.[4] 주근깨와 머리카락은 자연스러운 신체적 변화인지에 대해 질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후천적인 변화라고 답변하였다.[5] 16=4²≤실제값<4³=64[6] 4=4¹실제값<4²=16[7] 419 4304=4¹¹ 실제값<4¹² =1677 7216[8] 2부에서 아그니도 클로드의 죽음의 결계가 약하다면서 자기가 대신 맡겠다 한 적이 있다.[9] 클로드는 책 타입, 아이리는 수첩 타입.[10] 물론 클로드 본인도(...)[11] 사실 아이리를 살린 방식도 복선이었다. 자세히 보면 창조속성 초월기로 복원한 듯하다.[12] 쿠베라 리즈, 사하 온과 라일라[13] 리즈와 라일라[14] 사실 마법사가 맞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작중 나온 신전 소속 인물들은 보초병 외에는 신전마법사였으므로 편의상 마법사로 기재한다.[15] 시에라 시에스와 함께 클로드를 만나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16] 카드에 그려진 그림은 아난타의 수라형[17] 카드에 그려진 그림은 '회귀의 검'[18] 이는 죽음속성 능력이 아니라 브라흐마가 부여한 질서속성 능력이다.[19] 클로드가 아이템에 집착하는 이유는 위 챕터 15. 신의 무기 문단의 '스포일러' 참고.[20] 주로 마법범죄자를 호송하는데 쓰이는 아이템으로, 여기에 갇힌 사람은 마법주문 말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주문이 아닌 말은 할 수 있다.[21] 이런 클로드의 태도에 욕을 하는 독자도 많지만, 클로드의 목적은 유타가 식욕인지 사랑인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리즈 곁에 있는 것보다는 어느 쪽으로든 판단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그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거라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클로드 입장에서는 최상급 라크샤사인 유타가 흥분하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유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변호해 주려고 그랬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누군가는 이런 망언을 할 필요가 있었단 얘기.
[22] 아샤는 '쿠베라' 이름을 가진 인간들만 죽였기 때문[23] 대지의 신전에서 신급아이템을 보여달라고 보안장치를 꺼달라 한 것은 수라들이 신급아이템을 훔쳐가게 해 라일라가 죽는 걸 막으려고 한 것이었다. 이 신급아이템을 훔쳐가서 남은 '쿠베라'를 3인을 다 죽여야하는게 1명으로 줄었다.[24] 이 시점에서 '쿠베라' 이름을 가진 인간이 1명 죽으면 아난타의 부활이 시작되어 린드할로우 근처의 수로 입구에서 수직 형상의 빛이 비치게 된다. 클로드는 이 빛이 비치기 시작한 것을 보고 수라들이 목적을 달성했음을 알고 당연히 수라들이 물러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사가라는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여건만 되면 린드할로우를 부숴버리려고 했기 때문에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후퇴한 이유는 삼파티마루나가 도시 공격을 멈춰 결계를 깰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 게다가 사가라가 붙잡아두고 있던 아그니를 구하기 위해 찬드라와 카사크 라조프까지 가세했고, 사가라가 초월기로 조종하고 있던 유타가 금지된 이동기술을 쓰자 사가라 몸에도 무리가 와서 자리를 피했다.
[25] 그 생에서는 간다르바의 공격으로 멸망한 그레스반에서 아그니의 도움으로 살아남았고, 이후 비슈누 모습의 '시간'에게 어떤 내기를 제안받고 시간의 처형장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그곳에서 어린 아샤에게 살해당함으로써 내기에서 패배했다.[26] 클로드는 어둠속성이 없는 트리플 야마이기 때문에, 본래라면 어둠속성 무언마법인 꿈추적을 쓸 수 없다.[27] 그런데 정체가 클로드의 꿈 속 인물임이 작중 연출로 사실상 제시된 아샤와 달리, 사하는 무언가 실체가 있는 존재임이 암시되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당시 모습으로 바뀌어가며 점점 피를 흘리다 결국 사라졌고, 사라지기 전에는 클로드에게 "네 생각대로, 난 꿈이 아냐. 하지만 넌 꿈이지."라는 말도 했다. 따라서 사하의 정체는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이다.[28] 3부 98화에서 아그웬 라조프가 브릴리스를 루츠 사이로페, 시에라 시에스 및 클로드와 소개팅을 시켜줬음이 언급되었는데, 이 장면은 클로드와의 소개팅 장면으로 보인다.[29] 생명의 가치를 저울질하여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살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30] 클로드 다음으로 죽음마법을 잘하는 죽음속성 트리플로, 2부 때는 언급만 되다 3부 34화에서 처음 등장했다.[31] 클로드가 이 존재를 보자마자 이런 부탁을 한 것을 보면 그의 정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2] 따라서 아이리는 '호티 비슈누' 마법으로 살아난 게 아니라, 이 신의 초월기로 추정되는 능력으로 살아난 것이다.[33] 아샤에게 쿠베라 리즈를 죽이라고 유도, 그 연장선인 수송선 폭파, 대지의 신전 보안시스템 해제, 또 다른 '쿠베라'인 라일라 헤마와티가 죽지 않게 하는 것 등[34] 아샤나 사가라의 경우, 아난타의 힘을 줄 거라는 일종의 후불식 개념이라면 클로드는 동생을 살리는 소원을 선불식으로 이루고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35] 실은 시에라 시에스에게 좀 더 중요한 정보가 있어서 그걸 더 보고 싶어했지만 시에라의 꿈은 이미 타라카족에 잠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추적을 시도하는 라일라마저 위험에 빠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클로드부터 먼저 하자고 한 것.[36] 수르야의 창을 브라흐마가 가지고 있어서 수르야가 죽었다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37] 테오 라칸은 이것 덕분에 같은 처지인 아이리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라일라 헤마와티와의 싸움에서 이를 떠올리다 라일라에게 수르야의 창에 찔리게 되며 사가라 일당 + 타라카의 의도와 달리 테오는 라일라를 죽이지 못하게 된다.

참고로 이때의 테오 안에는 메나카 영혼이 들어가 있고, 테오의 진짜 영혼은 타라카 안에 들어가 있다.
[38] 쓰러졌지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39] '호티 비슈누' 마법으로 부활당했던 과거를 부정하고 현실적으로 돌이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독립되어야 할 죽음 영역이 침범당한 것에 대한 반발같은 것이라고 한다. 비슈누에 대한 불경죄를 넘어서 반역이나 다름없는 것이기에, 죽음의 신관에게만 전해져오는 것이라고 한다.[40] 클로드는 아샤 라히로에게 리즈를 버리라고 자극하던 시절에도 리즈의 수명과 이름을 확인한 묘사가 있었으니 아난타의 이름이 있는 것도 확인했을 것이다. 그럼 아샤에게 리즈를 죽이게 유도한 행위는 또 한 명의 '쿠베라'를 죽임과 동시에 아난타를 죽이는 행위이기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당시 클로드의 실제 목적은 라일라 헤마와티를 죽지 않게 하는 것뿐이 아니라 리즈가 죽으면 뭔가 큰 영향이 있어서 그걸 유도했을 가능성도 점쳐지는 중이다.
[41] 클로드는 브라흐마의 영향을 받던 2부에선 아샤에게 리즈를 죽이라고 종용했만, 브라흐마의 영향에서 벗어난 3부에서는 리즈를 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리즈를 죽이라고 종용했다는 거도 엄밀히 말하면 라일라는 건드리지 말라는 미필적 고의에 가깝지, 리즈 자체에게 악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리고 3부에서 리즈에게 호의적인 게 브라흐마가 어둠을 걷어간 영향인지, 아니면 리즈의 본명과 관하여 잘 대해줘야 할 이유가 생긴 건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사하 온이 죽으면서 아샤가 굳이 라일라를 노릴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해서인지는 불명확하다.
[42] '브하바티 야마' 마법이 통하려면, 대상이 시전자보다 신성친화도가 낮아야 하며, 신성친화도가 없는 수라일 경우 동족이나 동맹종족 살해 경험이 많을수록 이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43] 타라카화하지도 않은 일반 가루다족 수라들이 넘쳐나는 것, 수라 사냥꾼을 피하지도 않고 집요하게 선공하는 것, 공표된 지 꽤 된 타라카화를 클로드가 모르는 것.[44] 클로드 다음 가는 죽음속성 트리플이자 클로드를 어릴 때부터 돌봐준 나이 많은 마법사이다.[45] 단지 자신의 사리사욕 때문만은 아니고, 리즈가 수라들의 난폭함 때문에 곤란하다고 했으니 내 마법이 성공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이유를 속으로 댄다.[46] 리즈가 1부 초반에 자신도 모르게 '축지'를 사용해 내려온 그 절벽이다.[47] 탈모 + 클로드[48] 참고로 란은 그런 리즈와 클로드를 보고 땀을 흘리며 조용히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