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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225143><colcolor=#cddd50> 안나 하이아스 Anna Haias | |
| | |
| 종족 | 인간(순혈) |
| 성별 | 여자 |
| 생년월일 | D977년[1] 10월 10일[2] |
| 사망 | N15년 10월 34일(?)
|
| 나이 | 29세(N5) → 39세(N15) |
| 생일속성 | 대지(地/Kubera) 대지(地/Kubera) 대지(地/Kubera) |
| 신장 | 171cm |
| 체중 | 56kg(D995) → 63kg(N15) |
| 가슴둘레 | 75E(D995) → 80D(N15) |
| 직업 | 투사 |
| 가족관계 | (연인) 라오 리즈 (딸) 쿠베라 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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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쿠베라 리즈의 어머니이자 라오 리즈의 연인.[4] 그윽한 연두색 눈동자와 짙은 피부, 그리고 짙은 녹색의 장발을 지닌 장신의 미인. 눈과 머리 색이 조금 차이가 나는 순혈이다.[5]
2. 상세
한때 투사로서 창을 다뤘고 하프 투사들도 당해내지 못할 만큼 굉장했다고 하나, 현재는 은퇴했다. 마을에서 남편 없이 혼자서 딸인 쿠베라 리즈와 고아인 하스와 카즈 렌 형제를 돌봐 줄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다.연인인 라오 리즈와는 동갑내기로 투사대전 상대로 만나서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둘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는 아니었고, 라오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도 그와 절친했던 이와 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소수만이 알고 있다. 둘 다 진심으로 사랑한 것으로 보아, 결혼을 하지 않고 리즈를 낳은 데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라오의 주변 사람들이 너 없이 돌아가면 안나 얼굴 어떻게 보냐고 말하기도 하고 나중에 카르테에서 딸이 태어났다고 소식을 듣고 주변에 이야기했던 걸 보면 특별히 사귀는 데 문제가 있는 관계는 아니었을 듯하다.
초반부터 사망한 것 같지만 로레인 라르티아의 조사에서 마을의 사망자 수가 0으로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는 떡밥이 있다. 그리고 1부 1화를 보면 앞으로 리즈에게 일어날 일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여러 모로 떡밥투성이인 인물.
- [스포일러]
- 진실은 오히려 반대였다. 안나는 N5년 6월 34일에 진작에 사망했고, 그 이후의 안나는 신 쿠베라의 초월기에 의해 구현된 환상이었던 것.
3. 작중 행적
3.1. 1부
3.1.1. 챕터 1. 신의 이름을 가진 소녀
1부 1화에서 쿠베라 리즈의 방에 안나와 라오 리즈의 19세 시절 사진이 놓여있다. 안나가 생일 선물로 준비한 옷과 편지를 본 리즈가 "사랑해요!"라며 안기자 뒤돌아보는데 자세히 보면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이윽고 리즈가 버섯을 따오겠다며 나가자 혼자 남아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어딘가 쓸쓸한 모습이 해당 화의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와는 이질적이다.
2화 중반에 리즈의 회상에서 나오는데, 이때의 리즈는 신체 비율 등이 N5년 이전으로 보인다. 또한, 리즈에게 쿠베라 이름을 외부인에게 말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려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3부 ‘유한자’ 챕터에서 N5년의 리즈, 카즈 렌과 하스 렌 모두 쿠베라 이름을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이 회상은 확실히 N5년 이전이다.
- [스포일러]
- 리즈의 회상들 속 연도가 중요한 이유는 상술했듯이 N5년 6월 34일 이후의 안나는 신 쿠베라의 초월기에 의해 구현된 환상이었기 때문이다.
안나 하이아스: 쿠베라. 마을에만 있으면 괜찮겠지만 혹시나 마을 밖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절대로 이름을 가르쳐주면 안 된다.
쿠베라 리즈: 네? 왜요?
안나 하이아스: 그건 네 이름이 특별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2화 말에 마루나의 공격형 고유초월기인 '심홍의 새벽빛(Crimson Sunshine of Dawn)'에 다른 마을 사람들과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쿠베라 리즈: 네? 왜요?
안나 하이아스: 그건 네 이름이 특별하기 때문이지.
5화에서 로엔 레노드, 페일 사이로페와 함께 리즈의 꿈에 나타나 생일을 축하해 주고 '리즈 하이아스'라는 가명을 지어준다. 리즈가 하스와 카즈는 아직 안 왔냐고 묻자 슬픈 표정을 짓고 "그 아이들은... 아직... 너와 만날 날이 남아있단다. 자... 이제 정말로 일어나야 할 시간이야, 리즈. 너와 함께할 친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렴..."이라 말하며 떠나고, 리즈는 잠에서 깬다.
3.1.2. 챕터 3. 잃어야 하는 슬픔
13화에서 로레인 라르티아가 쿠베라 리즈의 마을이 있던 곳으로 생존자 확인을 하러 가는데, 아이템을 이용한 조사에서 사망자 수가 0인 것으로 뜬다.3.1.3. 챕터 6. 돌아가고 싶은 날
41화에서 쿠베라 리즈가 N6년 이후의[6] 어느 날을 회상하면서 등장한다.쿠베라 리즈: 카즈가 학교 간다고 자랑해요! 나도 가고 싶어요! 그런데 이 이름은 마을 밖에서 말하면 안 되잖아요.
이름 바꿀래요. 바꾸고 학교 갈래요! [...]
안나 하이아스: 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해지는데? [...]
네가 태어나게 전에 아빠가 누군가에게 들었대.
곧 태어날 아이에게 '쿠베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15년 동안 그 이름으로 키우면
누구보다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러니까, 15년만 참자. 알았지?
15년만 참으면, 그 다음부턴 즐거운 일들만 가득할 거야.
이름 바꿀래요. 바꾸고 학교 갈래요! [...]
안나 하이아스: 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해지는데? [...]
네가 태어나게 전에 아빠가 누군가에게 들었대.
곧 태어날 아이에게 '쿠베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15년 동안 그 이름으로 키우면
누구보다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러니까, 15년만 참자. 알았지?
15년만 참으면, 그 다음부턴 즐거운 일들만 가득할 거야.
3.1.4. 챕터 7. 반(半)
49화 쿠베라 리즈의 회상에서 등장하는데, N5년 즈음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로엔 레노드: 쿠베라! 네 엄마는 하프 친구들도 당해내지 못할 만큼 굉장한 투사였어. 특히 몸매가
안나 하이아스: 헛소리 말고 비켜. 낙엽 쓸고 있는 거 안 보여?
로엔 레노드: 이거 봐. 창 쓰던 자세 나온다.
안나 하이아스: 헛소리 말고 비켜. 낙엽 쓸고 있는 거 안 보여?
로엔 레노드: 이거 봐. 창 쓰던 자세 나온다.
3.2. 2부
2부 11화에 쿠베라 리즈의 회상 속에서 등장하는데, 이때의 연도 역시 불명확하다. 안나와 라오 리즈의 D995년 사진을 보고 있는 리즈에게 이불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 하는데, 이불 양을 보면 딸을 강하게 키우는 듯하다. 아빠는 언제 오냐고 묻는 리즈에게 "음... 우리 쿠베라가 좀 더 많이 자라면."이라고 대답한다.
158화에 라오가 아샤 라히로에게 보여주는 사진에서 아기 리즈와 함께 등장한다. 리즈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찍어 보낸 건데, 대변동으로 전송시스템이 마비되어서 무려 5년이나 늦게 전송되었다고 한다.
3.3. 3부
3.3.1. 챕터 44. 복수의 의미
3부 68화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언급되었다. 쿠베라 리즈가 안나의 딸이라는 말에 하프 투사 클라리 우타스는 "안나는 그 때까지 살아있을 수가 없다." 라며, 안나는 붉은 하늘 사건 10년 전인 N5년에 이미 사망했다고 말한다. 즉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누구나 그녀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할 만한 일에 휘말렸다는 것.
덕분에 그간 리즈를 돌본 안나는 대체 정체가 뭐냐는 의문이 독자들 내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렌 형제와 리즈를 제외하면 애초에 리즈의 마을은 살아있는 인간이 없었을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리즈의 기억 중 어린 시절의 기억들마저도 상당수가 왜곡되거나 조작된 기억일 수 있다는 복선 + 어릴 적 리즈를 돌본 안나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던져저서 리즈의 과거사 추정이 더 복잡해졌다.
이후 리즈가 정신계 초월기에 갇혀 강제로 떠올린 과거 기억에 의하면 유아기 당시의 리즈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신 쿠베라를 소환하려 들었다. 즉 N5년의 이 소환 이전에 마을이 이미 파괴되고 모두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리즈가 이때까지 자랐던 마을과 마을 사람들은 하스와 카즈 렌 같은 예외를 뺀 거의 모두가 환상일 가능성이 높다.
3.3.2. 챕터 53. 아난타
마성마법 단절 선언 시점의 타이탈리카를 배경으로 한 3부 에피소드인 아난타에서 라오 리즈가 마루나에게 언급한다. 그 당시, 시초신보다도 강한 세계 최강자라는 이유로 태초부터 온 우주의 죄악을 짊어지던 아난타는, 그 시점에서 한계를 맞이하여 다른 시간에서 데려온 라오에게, 자신의 신전에서 그 죄악을 대신 부담해 주길 부탁했다.라오는 그 부탁을 받아들여 라오와 비슷한 시간대로 되돌아가고자 시공을 방황하다 그 시대로 떨어진 마루나와 함께 시간의 신전에 틀어박히게 되었는데, 이 때 심심해서 D995년의 투사대전 얘기나 대전 상대로 만나 가까워진 안나의 이야기를 한다.[7] 라오는 안나에 대해, 숨 쉬듯 가까이 있다 보니 바뀌는 게 어색해서, 그래서 더 망설일 수 밖에 없어서 아직 고백을 못한 상태라고 한다.
3.3.3. 챕터 54. 심연
3부 242화부터 연재된 ‘심연’ 챕터는 아난타의 허물이 란 사이로페를 지브릴 아제스가 죽은 N5년으로 보내면서 시작된다. 파멸의 신전 터에 떨어진 란은 지브릴이 라크샤사 떼를 쓸어버리는 가운데, 시간의 통로에서 봤던 수라도 뭣도 아닌 괴물들 사이에 방치되어 습격받는 여자아이를 구한다. 란은 아이를 안고 정신 없이 도망치다가 우연히 쿠베라 리즈가 살던 마을을 발견한다.246화에서 안나 본인이 등장하는데, 하스 렌과 함께, 란이 안고 온 아이가 지브릴의 딸인 브릴리스 루인임을 알아본다. 그제야 아이의 정체를 깨달은 란이 아이를 죽이려는 게 아니면 그런 위험한 곳에 왜 버려두냐고 하자 안나는 잠시 침묵하더니, 사람마다 나름의 사정이란 게 있는 법이라며 의미심장한 얼굴로 집 안의 리즈를 바라본다.
- [스포일러]
- 이후 ‘유한자’ 챕터에서 안나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진짜 신 쿠베라는 지브릴에게 응원단식으로 소환되어 있었고, 안나에게는 신 쿠베라의 모습을 한 마나스빈이 나타나 신탁을 내렸던 것이다. 짐작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조만간 파멸의 신전 터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수라들이 나타나 아테라 인근의 사람이 살 만한 곳은 모두 파괴할 것이다.
2. 아이들을 지키려면 아이들 셋만 마을에 두고 너희 어른들은 모두 숲으로 피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존재들[8]이 나타나 마을을 폐허로 만들어서 수라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반면, 너희 어른들은 109명이나 모여 있어서 수라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로부터 최대한 멀어져야 수라들이 아이들의 존재를 눈치 채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그리고 이때, 네 딸에게 소환서를 주어서 신을 소환하는지 시험을 해야 한다. 신을 소환하지 않는다면 아이를 나의 후보로 택하고 지켜주겠다. 그러나 만약 아이가 뭔가를 소환했다고 한다면 그건 더 이상 네 딸이 아니라는 뜻이니 그때부턴 그저 운명에 맡기는 정도로 소극적인 방법을 택해선 안 된다. 일말의 정도 남기지 말고, 굳게 마음 먹어라. 기필코 죽여야 한다. 너희가 살아남을 방법은 그것뿐이니.
마나스빈이 안나에게 이러한 신탁을 내린 것은,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어린 리즈가 찐쿠를 소환하게 하여 그가 본래의 성정을 되찾게 하고[9] 리즈는 안나로 하여금 죽이게 해서 쿠베라 이름의 힘은 회수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리즈가 찐쿠 소환에 성공할 것을 예상하고 일부러 책을 건네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나는 브릴리스가 폐허에 방치되어 있던 것에 대해, 지브릴이 자신과 비슷한 신탁을 받았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즉, 그날 밤만큼은 살아있는 인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곳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
이후 안나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깨워서 파멸의 신전 터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근처까지 괴물이 따라왔었다는 란의 말을 들려준다. 그런데 그 소식에 그 누구도 불안해 하지 않고 "그럼 바로 움직여야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안나씨. 오늘에야 은혜를 갚을 때군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후, 하스가 깨워서 나온 리즈의 손을 잡아주는데, 이 모습을 보고 란이 타임 패러독스를 피하고자 마을 밖으로 나서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247화에서 리즈에게 신 쿠베라 소환 방법이 적힌 책을 준 것이, 달리 말하면 리즈가 신쿠를 소환하도록 유도한 것이 안나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258화에서 안나는 신쿠가 소환된 걸 보고 사색이 되어 절망한다. 신쿠가 리즈를 데리고 안나의 앞에 나타나자 안나는 오히려 리즈의 앞에 나타났던 괴물들을 두둔하는 발언까지 하면서 신쿠에게 리즈를 다시 돌려 보내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신쿠는 안나에게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명분이 없다며 거절하고 안나는 이제 와서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하냐며 따진다. 신쿠가 안나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반응하자 안나는 그제서야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훨씬 크게 꼬인 걸 직감했는지 리즈에게 신쿠는 가짜이니 어서 떨어지라고 소리 지른다.
- [스포일러]
- 그러나 상술했듯이 실상은 반대였다. 리즈를 데리고 안나 앞에 나타난 존재는 진짜 신 쿠베라가 맞지만, 안나에게 신탁을 내렸던 존재는 그의 모습을 한 마나스빈이었다.
안나가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마나스빈은 어른들이 아이들로부터 멀어져서 수라들의 시선을 끌어야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신탁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 말대로 했더니 신쿠가 도리어 리즈를 다시 안나에게 데려왔기 때문. 게다가 리즈가 무언가를 소환하면 기필코 죽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신쿠가 리즈에게 소환되어 버리면서 하술할 "부정적 결과 " 가 나타난 셈이다. 그리고 안나는 신쿠가 자신이 내린 신탁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안나에게 이전에 나타났던 존재와는 다른 존재임을 눈치 챈 것이다.
259화에서 신쿠는 그런 안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부탁은 들어줬으니 원래 자리로 가보겠다며 리즈의 이드하 에투 소환을 해제하고 응원단의 모습으로 지브릴에게 돌아간다. 안나는 '당신 딸에겐 소환 재능이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뭔가를 소환했다고 한다면 그건...'이라는 발언들을 떠올리고 리즈를 경계하지만, 울먹이는 리즈를 보고 이내 마음이 약해져 "쿠베라...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리즈를 끌어안는다. 안나의 품에 안긴 리즈의 공포에 질린 눈에 하늘을 활보하는 가루다족 수라 무리가 들어온다.
- [스포일러]
- 두 발언 모두 ‘유한자’ 챕터에서 직접 나왔는데, '당신 딸에겐 소환 재능이 없습니다'라는 발언은 N23년에서 온 리즈가, '만약 아이가 뭔가를 소환했다고 한다면 그건...'이라는 발언은 신 쿠베라의 모습을 한 마나스빈이 한 것이었다.
263화에서 칼라빈카, 란, 마루나에 의해 삼파티가 이끄는 가루다족 라크샤사들의 인간 쿠베라 섬멸작전이 실패하고, 가루다족 라크샤사들에 의해 폐허가 된 곳들을 신쿠가 복원한다. 소환사인 지브릴의 숨이 끊어진 후에도 버티는 것에 한계가 와서 돌아가려던 찰나, 다시 리즈의 소환에 불려간다. 두 번이나 강제 소환 당하자 신쿠는 놀라서 어떻게 한 거냐고 묻는데, 리즈가 인간과 가루다족 라크샤사의 피바다에서 울고 있어서 할 말을 잃는다.[10] 리즈는 그런 신쿠의 옷자락을 붙잡고 엄마를 돌려달라고 애원한다. 즉, 안나를 포함한 마을 어른들은 모두 이 날, N5년 6월 34일에 사망한 것.
264화에서 카즈 렌이 자다 깨보니 고향 마을은 복원되어 있고, 리즈는 안나와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르고 있다. 정황상 신쿠가 리즈를 위해 파괴된 마을을 복구하고 죽은 마을 사람들의 환상을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 안나를 포함한 마을 어른들은 아침에 돌아온 것으로, 리즈는 하스, 카즈와 평안히 과자나 먹으며 놀다 잤던 것으로, 카즈는 리즈의 자서전을 뺏다가 가장 먼저 잤다가 맨 나중에 깬 것으로 카즈를 제외한 모두의 기억이 조작되어 있었다. 이에 카즈는 아예 도시로 가서 브릴리스를 데려갔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폐허가 된 마을을 봤잖냐고 물어보려고 마음 먹는데, 꼬맹이 모습의 신쿠가 어느 쪽이 꿈인 게 나을 거라 생각하냐 묻더니, 한 줌의 평화마저 놓치고 싶지 않다면, 리즈가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 입 다무는 편이 좋을 거라고 경고한다. 결국 1부에서 사망자 수가 0으로 뜬 것은 N15년 그 날, 마을에 진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3.3.4. 챕터 56. 유한자
유타와 쿠베라 리즈가 N5년, 정확히는 란 사이로페가 시간여행으로 도착한 시점의 직전(6월 31일)으로 시간 이동해 신 쿠베라를 찾고자 아테라로 오면서[11] 안나가 3부 302화에서 재차 등장한다. 리즈는 타임 패러독스 때문에 원래 미래로 못 돌아갈까 봐 그녀를 비롯한 고향 사람들에게 간섭하지 않고자 했으나 시간 여행의 법칙상 있어선 안 되는 과거의 자신이 공존하는 것, 고향 마을 사람들 대다수가 호티 비슈누의 부작용을 응용한 아샤 라히로처럼 본디 수명을 넘어서 살아있는 이인 것 등 이상한 일이 많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안나를 만난다. 그러곤신성친화도가 0이라...
실패하면 수명만 잃을 마법책은 주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요?
당신 딸에겐 소환 재능이 없습니다.
라 말한다.실패하면 수명만 잃을 마법책은 주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요?
당신 딸에겐 소환 재능이 없습니다.
303화에서 안나는 눈 앞에 나타나 아이에게 소환 마법서를 주지 말라고 하는 리즈를 신쿠의 대리인으로 착각하고, 리즈 역시 그 착각을 정정하지 않는다. 리즈는 그렇게 안나와 대화하며 리즈의 신성 친화도가 0인데도 안나가 소환 마법서를 준 이유, 그리고 신쿠가 소환된 것을 보고 그녀가 절망한 이유에 대한 단서를 알아낸다.
안나의 말에 의하면 신쿠를 포함한 신들은 여러 후보를 관리하고 있었고, 지금의 리즈보다는 훨씬 뛰어난 후보들이 많았기에 신쿠는 아테라의 지브릴 아제스에게 소환되어 머무르고 있었는데, 동시에 안나에게도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 [스포일러]
- 상술했듯이 지브릴에게 소환되어 있던 존재는 진짜 신 쿠베라가 맞지만, 안나에게 접촉한 존재는 사실 그의 모습을 한 마나스빈이었다.
신쿠는 안나에게 리즈의 신성친화도가 0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후보에 두고 시험할 기회로써 소환 마법서를 아이에게 맡기라고 말하고
만약 아이가 뭔가를 소환했다고 한다면 그건
더 이상 네 딸이 아니라는 뜻이니
그때부턴 그저 운명에 맡기는 정도로 소극적인 방법을 택해선 안 된다.
일말의 정도 남기지 말고, 굳게 마음 먹어라.
기필코 죽여야 한다.
너희가 살아남을 방법은 그것뿐이니.
라는 신탁을 내렸던 것이다.더 이상 네 딸이 아니라는 뜻이니
그때부턴 그저 운명에 맡기는 정도로 소극적인 방법을 택해선 안 된다.
일말의 정도 남기지 말고, 굳게 마음 먹어라.
기필코 죽여야 한다.
너희가 살아남을 방법은 그것뿐이니.
그랬는데 신쿠의 대리인으로 보이는 존재가 와서 리즈에게 소환 마법서를 주지 말라고 하자,
헌데 이상하네요. 제 딸의 신성친화도가 0인 건 저도 압니다만 그럼에도 제 딸을 후보에 두고, 시험할 기회를 주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책을 주지 말기를 바라는 건... 시험할 가치도 없다는 뜻인가요?
아이 아빠가 긴 시간에 걸쳐 지키려 노력해 온 아이입니다.
좀 더 훗날까지 지켜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
혹여 아이가 이 책을 받은 후 부정적인 결과를 내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이전엔 일방적으로 신탁을 내리고 가버리셔서, 이 말을 전하지 못했습니다만
저희는 아이를 죽이면서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애 아빠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그 손을 잡은 사람들인 것을요.
라고 이전에 내린 신탁에 대한 대답까지 덤으로 덧붙여 말한다. 이제 와서 책을 주지 말기를 바라는 건... 시험할 가치도 없다는 뜻인가요?
아이 아빠가 긴 시간에 걸쳐 지키려 노력해 온 아이입니다.
좀 더 훗날까지 지켜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
혹여 아이가 이 책을 받은 후 부정적인 결과를 내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이전엔 일방적으로 신탁을 내리고 가버리셔서, 이 말을 전하지 못했습니다만
저희는 아이를 죽이면서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애 아빠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그 손을 잡은 사람들인 것을요.
그러곤 대리인의 답을 기다리는데, 당연히 리즈는 자초지종을 모르지만, 신쿠의 대리인이 아닌 걸 들켜선 안 되었기에 신쿠 소환 실패 = 부정적인 결과라는 전제 하에
아이는 여전히 후보입니다.
부정적인 결과도 없을 거고요.
라 답한다. 부정적인 결과도 없을 거고요.
그러나 안나와 신쿠가 규정한 부정적인 결과란 반대로 소환 성공을 뜻했기에 안나는 소환될 일은 없을 거란 뜻이냐고, 어차피 실패할 걸 알면서 왜 이 책을 주고 시험하라고 하신 거냐고 따진다.
리즈는 소환에 실패하는 게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이며 소환 마법서는 실패를 바라고 일부로 준 것이냐고 생각하며 놀란다. 하지만 N5년 자신이 신쿠를 불러냈을 때, 그가 조금 의아해하긴 했어도 그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을 근거로 신쿠는 지브릴이 곧 죽을 걸 알고 새로운 소환사를 찾기 위해 책을 줬다는 것이 더 합리적인 답이며, 아마 자신 말고도 여러 쿠베라들이 책을 받았으나 때마침 자신이 제일 먼저 소환을 시도했을 뿐이라 추측한다.
- [스포일러]
- 이는 당시 리즈가 알고 있던 정보만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추측이었으나, 리즈가 마나스빈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빗나간 추측이 되었다.
진짜 신 쿠베라는 리즈가 자신을 소환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쿠는 259화에서 안나에게 데려다 달라는 리즈의 부탁만 들어두고 바로 리즈의 이드하 에투 소환을 해제하고 응원단의 모습으로 지브릴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263화에서 지브릴이 죽자 흐릿해지는 자신의 손을 보며 "돌아갈 시간이군"이라 말했지만, 직후에 리즈에 의해 다시 예상치 못하게 강제소환되었다. 즉, 신쿠가 지브릴이 곧 죽을 걸 알고 새로운 소환사를 찾기 위해 책을 줬다는 리즈의 추측은 틀린 것이었다. 이는 모두 신쿠가 아니라 마나스빈의 소행이었다.
여기까지 추측한 리즈는, 불안해하며 거듭 캐묻는 어머니에게
결과가 어떻든... 신께선 그 앨 죽이지 않기로 마음먹으셨기 때문입니다.
라며 리즈가 살아남는다고 확답하는데, 그 답을 끝마치기도 전에 안나는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에요. 항상 불안했는데...
이걸로 마음을 놓을 수 있겠네요.
비록 저희가 사라지더라도...
신께서 이 아이를 살펴준다면. 적어도...
애 아빠와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은 것일 테니까요.
이 감사의 마음을
그분께 꼭 전해주세요.
라고 진심으로 안도하며 감사한다.정말 다행이에요. 항상 불안했는데...
이걸로 마음을 놓을 수 있겠네요.
비록 저희가 사라지더라도...
신께서 이 아이를 살펴준다면. 적어도...
애 아빠와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은 것일 테니까요.
이 감사의 마음을
그분께 꼭 전해주세요.
어머니가 자신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안도하는 모습에 리즈는 오직 슬픈 미소를 지으며 "...네."라 대답하고는 원래 하려던 대로 딸에게 소환마법서를 주라 말하며 돌아간다.
이를 통해 흑막까지는 아니어도 무언가 속셈이 있어서 리즈를 키웠다거나 하는 추측들이 불식되었으며 안나는 순수하게 딸을 아끼고 걱정하던 어머니였음이 드러났다. 또한 리즈의 마을은 라오 리즈가 시간을 넘나들며 살려낸 사람들의 마을이고 라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면(= 리즈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신들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선인들이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306화에서 N5년 6월 34일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자세히 나온다. 리즈에 의해 두 번째로 소환된 신쿠가 주변을 둘러보니 인간들, 그리고 수라들까지 모두가 죽어있다. 대체 누가 그랬는지 의문을 가지는데, 신쿠의 옷자락을 붙잡은 리즈의 발치에 작은 돌들이 마치 대지 속성 능력의 영향을 받은 듯 공중에 떠있다. 신쿠는 리즈에게 네가 한 거냐고 묻는다.
307화에서 리즈는 아니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린다. 259화에서 안나의 품에 안긴 리즈의 눈에 가루다족 수라 무리가 들어오는 장면이 나오고, 곧이어 일대에 폭발이 일자 안나는 리즈를 밀쳐내 지키고 자신은 사망한다. 신쿠는 원래 리즈를 위해 마을의 환상을 만들어주는 일까지는 하지 않으려 했으나, 그 순간 통찰로 리즈의 성장 후 모습이 보인다. 신쿠는 리즈의 미래 모습이 자신이 태초에 만난 존재와 같은 것을 보고 무언가를 깨닫고 리즈의 소원을 들어준다. 이후 이어지는 내용이 264화인 것.
[1] 블로그에서 라오 리즈가 안나와 동갑이라고 언급되어 있다.[2] 생일이 딸보다 두 주 빠르고 생일속성이 같다.[3] 정확한 사망일은 3부 300화에서 언급되었다.[4] 라오가 카르테에서 윌라르브로 돌아오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5] 붉은 눈과 연분홍색 머리를 가진 탈리스 루인도 비슷한 경우이다.[6] 3부 308화에서 연도가 언급되었다.[7] 참고로 라오가 만난 라크샤사들 중 4단계 라크샤사 정도 되면 연애 경험도 자식들도 수두룩해서 마루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데, 마루나는 같은 단계의 라크샤사들보다 나이는 많으면서 1천살짜리 모태 솔로라 여자친구 얘기에 대해서 특히 짜증을 냈다.[8] 지난 우주의 신들[9] 실제로 이때 소환 이후로 찐쿠는 쿠베라들을 죽이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10] 이때 리즈는 색이 없는 흑백인데, 작가 왈 여러 가지 이유로 색을 없애고 흑백으로 칠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 와닿는다는 독자들이 많다고. 실제로 그 장면의 리즈는 매우 안타깝다.[11] 엄밀히 말하자면 소환 마법으로 신쿠를 불러 N23년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에게 소환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자 왔다. 이미 소환사가 있다면 같은 차원에 있어도 소환사가 벽이 되어 수명이 크게 깎이는데, 시한부 신세인 리즈로선 그렇게 되었다간 100% 사망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