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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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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 대표 체제
1.1. 문재인 선출과 혁신위원회 출범1.2. 혁신위원회의 공천 시스템 정비1.3. 분열의 징조와 박근혜 정부와의 싸움1.4. 정당 최초 온라인 입당시스템 구축1.5. 분당 사태
1.5.1. 끊이지 않는 내홍1.5.2. 당명 변경 추진
2. 제20대 총선 준비 체제3. 지지도

1. 문재인 대표 체제

1.1. 문재인 선출과 혁신위원회 출범

2015년 2월 8일에 열린 제1회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박지원 의원과의 치열한 선거전 끝에 대표로 당선이 되었다.

문재인 대표는 당내 유력한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경선 레이스 초반 대세론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박지원 의원의 당권ᆞ대권 분리론과[1] 경선 레이스 막판에 터진 여론조사 룰 변경 논란으로 인해 박지원 의원이 거세게 따라붙게 된다. 그러나 당일 결집한 대의원과 여론조사의 우세에 힘입어 총 45.35%의 득표율을 얻어 41.78%의 득표율을 얻은 박지원 의원과 12.92%의 득표율을 얻은 이인영 의원을 제치고 새 당대표로 공식 선출된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대여 대정부 강경 모드로의 전환을 시사했으나 동시에 2월 9일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행보를 밝혀 보수층 끌어안기에도 나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에 당내 온도차는 꽤 극명했다. 찬성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사실상 독재자인 두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 또한 강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강경파로 잘 알려진 정청래 최고위원은 친문계임에도 문재인 대표를 '히틀러에 참배한 유대인'으로 비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2]

한편, 문재인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게 된 최고위원에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의원이 당선되었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추미애 의원과 이용득 새정연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되었다.

2015년 2월 16일, 수많은 비리 의혹을 완전히 소명하지 못했던 이완구 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동의안 표결을 두고 참여할 것인가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의미로 불참할 것인가를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표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머릿수로 밀어붙여 이완구 총리 후보의 인준동의안 통과를 막지는 못했지만 반대표가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수(124명)보다 더 많이 나왔고 출산한 지 5일 밖에 안된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과 시어머니 상을 당한 진선미 의원도 상복 차림으로 표결에 참여하는 등 오랜만에 당이 결집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문재인 대표 체제는, 그러나 4.29 재보선에서 성완종 게이트에 따른 정권심판론과 소득주도성장론을 결합한 선거 전략에도 불구하고 홍보력의 부족, 야권 후보 난립과 후보들의 경쟁력 부족으로 인해 패배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는다. 비주류 측은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표의 사퇴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2015년 5월 7일, 비주류에 속하는 이종걸 의원(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이 범친노계 최재성 의원과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불과 5표 차이로 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인 2015년 5월 8일 언론에 공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재보선 패배에 관해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계속 사퇴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도 문제라며 비판했다. 이 말에 격분한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실제로 주승용 최고위원은 4.29 패배 이후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최고위원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으면서 정작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의 이러한 언행을 지적한 것이다.

거기에다, 그 자리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은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경로당에 들러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노래를 부르는(...) 웃지 못할 일도 이어서 벌어졌다. 본인 스스로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 최고위원의 다툼으로 인해 급냉각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좋게 바꿔보고자 그랬던 모양이다. 분위기 파악을 잘 못했던 것. 이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을 두고 언론에서는 봉숭아 학당이라며 비꼬았다.

재보선 패배와 최고위원회 사건으로 문재인 대표는 초계파 혁신 기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고 혁신위원장직을 안철수 의원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거부했다. 거기다 이미 전날 회동에서 거절하고 문재인 대표의 뜻으로 입장 표명을 미뤘던 것인데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의 선택을 강요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서 당의 내전은 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진보 논객으로 활동하던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전권을 허락한다면 혁신위원장 직을 못 맡을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혀 조국 교수가 맡게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으나, 최종적으론 2015년 5월 24일 김상곤경기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가 전권을 보장한 만큼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지, 그리고 이 혁신의 성패 여부가 2016년 총선2017년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비교해 홍보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소주인 '참이슬', '처음처럼'의 이름을 짓는데 참여한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인 손혜원씨를 당의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초선 비례대표 의원인 김광진, 홍보전문가 손혜원 씨, 진선미 의원, 진성준 의원과 시사평론가이자 작가인 이동형 씨가 함께 진행하는 정치 팟캐스트 방송인 진짜가 나타났다를 만들어 방영하기 시작하는 등 홍보력 보완에 착수했다. 특히 진짜가 나타났다의 경우, 팟캐스트 시사 부문에는 '노유진의 정치카페'와 '정봉주의 전국구', '김어준의 파파이스' 등등 쟁쟁한 방송들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4.29 재보선 패배로 양승조 사무총장이 물러나자 문재인 대표는 그의 후임으로 최재성 의원을 내정하였다. 지난 대선 정국 때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가 있어 국회의원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무총장직을 사적으로 유용할 위험이 낮고, 당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강경 색채가 뚜렷한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내정된 이유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종걸 원내대표와 유승희 최고위원이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데 반대하며 당무 거부에 나서기 시작했다. 김상곤 혁신위가 사무총장이 공천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중재안을 내놓고, 문재인 대표와의 담판을 통해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였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7월 13일에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2015년 7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혁신안이 당무위원회에서 가결되었다. 다만, 가장 파격적인 혁신안으로 손꼽혔던 최고위원제 폐지 및 5본부장 체제 도입은 비주류 측의 반대로 잠시 안건에서 보류되었다.

2015년 7월 17일 국가정보원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스마트폰 해킹을 통해 사람들을 도청하고 불법으로 감시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 정보 지키기 위원회'라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에는 신경민 의원, 문병호 의원, 우상호 의원, 송호창 의원, 김관영 의원 등 당내 인사 5명이 참여하며 '안랩(옛 안철수 연구소)'의 창업자이자 컴퓨터 보안전문가 출신인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직접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마트폰 해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시연해 보이는 한편, 중앙당사에서 일반인들의 휴대전화가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도청당하고 있거나 무단으로 감시에 이용되고 있는 상태인지 직접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누리당국정원을 쉴드 쳐주는 것에 맞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은 물론 국정조사, 특검까지 언급하였다. 하지만 국정원의 끈질긴 자료 제출 거부 등으로 인해 이 문제는 별다른 성과 없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고 말았다.

1.2. 혁신위원회의 공천 시스템 정비

2015년 7월 20일, 당의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 가운데 일부인 사무총장제 폐지 등을 당헌으로 확정했다. '사무총장제 폐지', '자당 소속 공직자의 부정부패로 인해 치러지는 재보선의 경우, 그 지역은 공천하지 않는다', '당원소환제 도입', '부정부패 연루자 당직 박탈' 등의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재석 395명 중 302명이 찬성해 가결된 것이다. 당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던 최재성 의원도 "어떠한 혁신에도 희생은 필요한 것"이라며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최재성 의원은 당의 총무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장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고위원제 폐지 및 5본부장 체제 도입'과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 등은 오는 9월 중앙위 상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런 셀프디스를 시전해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7월 24일, 문재인 대표는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디지털소통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종학 의원에게 온라인 당원 가입을 위한 시스템을 최단 시간내에 만들 것을 지시했다. 홍종학 의원은 이러한 입당 시스템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으며,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팀으로 꾸려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엄밀히 말해 온라인 입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요건이 복잡한 탓에 온라인 입당은 어려우므로, 개인 인증이 편해지는 방법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이 개정되는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본부장은 온라인 입당 시스템 구축을 홈페이지 개편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 중인데, 메인 화면에 온라인 당원 가입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5년 12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단의 항목을 참조하자.

8월 24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말다툼으로 최고위원직을 내던졌던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지 108일 만에 최고위원직에 복귀했다.

8월 26일, 허영일 부대변인이 자신의 SNS에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큰 일을 해냈고 김정은 위원장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본뜻을 설득력 있게 국민들께 전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자진 사퇴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9월 2일, 전북대에서 있었던 강연에서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前 대표가 혁신위를 비판하고 정풍운동을 주장하였다. 혁신의 범위가 공천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새로울 게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혁신위는 새로운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하였다.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었던 도중 안철수 前 대표가 전북대에서 있었던 자신의 공정성장론 좌담회에서 '혁신은 이미 실패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 좀 더 근본적인 정풍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혁신위를 비판하였다. 이에 김상곤 위원장 등 혁신위 관계자들은 '안철수 前 대표도 당이 이 상황까지 이른데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말만 하지 말고 혁신에 동참하라'라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안철수 前 대표는 '나에게 서운해하고 비난하지 말고 혁신안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라'라고 말하며 받아쳤다. 그리고 9월 6일 안철수 前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생각한 혁신의 방안을 제시한다고 한다.

9월 6일, 안철수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지도부와 혁신위원회를 다시 한 번 비판하였다. '낡은 진보 청산이나 당 부패 척결 문제는 시대적 흐름과 요구인데도 그 동안 당내 타성과 기득권에 막혀 금기시돼 왔다. 낡은 진보나 당 부패를 과감하게 청산하는 것이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베어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이고, 이것이 정풍운동이고 야당 바로세우기'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아 혁신위원회는 '안 의원이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맞섰다.

안철수 前 대표가 주장한 혁신 방안과 정풍운동의 범위,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내놓은 혁신, 정풍운동 방안이 주목을 받고 당내 인사, 야당 지지층의 호응을 받을시 2014년 7.30 재보선 참패 이후 자숙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전면에 나서 자신의 '새정치'의 내용을 국민 앞에 다시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할시 전임 당대표라는 사람이 혼란한 시기에 내부에 총질을 하고, 자기 정치에 과한 욕심을 부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주류 측과 비주류 측의 대결이 극에 다다랐다는 논조의 기사가 많지만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는 듯하고, 안철수 의원은 당의 미래에 대해 문재인 대표 등과 언제든지 만나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으며 주류 측에 속하는 최재성 총무본부장도 안 의원에게 "(당에 대한) 충정이 느껴진다."고 말한 만큼 일단 갈등은 서서히 봉합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았다.

9월 7일,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10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흔히 문재인의 당대표 시절 활동을 논할때 주로 거론되는 '시스템 공천'이 바로 이것이다. 시스템 공천의 주요 내용으로는

1. 국민공천단 만들기
국회의원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들로 구성하여 '국민공천단'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현재 새정연의 당헌ᆞ당규에는 선거인단을 시민 60%, 권리당원 40%로 구성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를 시민 100%로 바꾼다는 뜻이다. 다만 '안심번호'(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임시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것)가 도입되지 못한다면[3] 시민 70%, 권리당원 30%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2. 국회의원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또한 국회의원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 득표자와 2위 득표자가 1:1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3. 국회의원 경선의 가산점 제도를 정비했다.
정치 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여성, 청년, 장애인에게 부여되던 가산점을 2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선출직 공직자(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구청장, 지방의원 등등)가 자신의 임기를 4분 3도 못 채우면 10% 감점하기로 했다.

4. 비례대표 공천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비례대표는 당선권(새정연의 경우는 보통 1번~20번 대 초반에 배치된 비례대표가 당선권이다)에 정치 신인과 민생복지 전문가를 우선 공천토록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상위 순번에 배치하기로 했다.

5. 비례대표 의원이 중간에 지역구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선을 통과하도록 의무화했다.

9월 9일, 김상곤 혁신위가 내놓은 공천 혁신안이 새정연 당무위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오는 16일에 중앙위원회 통과 만을 남겨놓은 상태. 문재인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하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과되더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영상

그동안 이른바 범친노로 분류되어 현 당의 주류 세력과 가까운 정세균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과감한 결단'을 제안해왔고,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내년 총선에 대해 최악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정세균은 무엇보다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 의원이니 더더욱 그 위기감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도 정세균 의원이 천정배, 정동영, 손학규 등과의 연석회의를 구성하자는 제의에 대해 아주 공감가는 제안이며, 특별히 (정 의원과) 사전 논의를 한 바는 없지만 생각하는 해법이 같은 것 같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9월 11일, 문재인 대표와 새정연 중진 의원들의 대표자 자격으로 나온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간의 심야 회동이 이루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16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열되, 재신임 투표는 원래 일정에서 뒤로 미루긴 하지만 추석 전에는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9월 14일, 새정연의 7개 시도당 위원장(부산, 대구, 울산, 충남, 강원, 경북, 경남)들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비주류 측에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이제 당내 분란과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당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합의한 중앙위원회 및 재신임 투표 일정을 더는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9월 15일, 혁신안 중앙위 의결과 당대표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와 의견 대립을 벌였던 안철수 의원이 문 대표와 만나 약 2시간 정도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9월 16일, 혁신위원회의 10차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해 중앙위원회가 소집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총 417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했다. 비주류 측은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였으나 관례대로 기명 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자 6~10명이 그냥 나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 밖에 다른 용무로 인하여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을 뺀 나머지 중앙위원들은 박수를 치면서 10차 혁신안에 대한 압도적 찬성을 표시하였다. 그리하여 혁신위원회의 10차 혁신안이 통과되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써 새정연 혁신의 기틀이 마련됐다.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오는 23일, 우리 당을 국민과 당원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박한 의견을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원회가 끝난 뒤 "오늘 처리한 제도 혁신 외에 우리 당의 문화를 바꾸고 또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본질적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혁신안 가결이 본인의 재신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공언한 대로 추석 전에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혀 재신임 투표 또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천명했다.

9월 18일, 새정연의 중진 의원들이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면 의원과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재 지도 체제를 중심으로 (문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중진 의원들은 계속되는 비주류 진영의 문재인 흔들기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5년 12월에 문재인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이 이때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일침을 날렸을 정도.

그리고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재신임 투표 실시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안이 중앙위에서 통과된 것 자체가 문 대표의 재신임과 같다며 중진 의원들과 비주류에게 당의 기강을 바로 잡고 통합과 단결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동안 재신임 투표 절차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러나 중진 의원들에 이어서 혁신위까지도 재신임을 거둬달라고 하자 문재인 대표도 이번에는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하여 문 대표는 9월 18일 오전 중진 회동에서 오는 20일 당무위원 & 국회의원 합동 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주류 측이 합동 총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비주류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총회 소집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주류 측 인사로 분류되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재신임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 본부장은 비주류 측의 이러한 반응은 무조건 당대표가 물러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증거라며 이것은 당대표 흔들기를 넘어서 당의 단합을 위한 대표의 재신임 요청 자체를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이 최 본부장의 의사 표명을 문 대표의 공식 입장으로 이해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하자 최 본부장은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는 대답을 해 문 대표의 의중도 어느 정도 반영되었음을 시사했다.

이런 자중지란 속에서 9월 20일 새정치민주연합 합동 총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비주류 의원 20여 명은 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참해 버렸다.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확인하였고 비주류 측의 공세에 대해서 묵과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회의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뜻을 밝혔고 회의에 불참한 비주류 의원들은 '셀프 재신임'이라며 그 결과에 구속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9월 21일,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문재인 대표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을 접기로 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 대변인을 통해 '제 뜻을 거두고 모든 분들의 충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 분열의 징조와 박근혜 정부와의 싸움

9월 22일, 비주류 박주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그는 새정연이 국민으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주장하며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 정치 세력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주선 의원은 2012년 대선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려고 했다가 지지자들의 반대로 철회했고 여러 차례의 구속과 석방,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전력, '스팀 차단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던 인물이었고,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 7.30 재보선은 문재인 당시 의원의 단식 때문에 졌다'고 주장했다가 사실 관계가 조금도 맞지 않음이 드러나[4] 역관광당한 적도 있는 인물.

같은 날, 문재인 대표가 당 지도부 인사들을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그간 여러 차례의 갈등으로 인해 생긴 상처와 흠집을 치료하고 봉합하여 당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한다. 노컷뉴스 기사

9월 23일,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혁신위원회는 새정연을 이끌었던 거물급 의원 & 중진 의원들(이해찬, 문희상, 정세균, 안철수, 김한길, 문재인)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탈당과 신당 창당은 최대의 해당 행위(당을 해치는 행위)로, 탈당한 후 신당을 창당했던 사람들은 절대로 다시 받아줘선 안 된다며 천정배 의원 등과의 통합을 거부했다.

그리고 평소 지도부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던 조경태 의원[5]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 행위자로 규정하고 강력 조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재판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다음 총선에서 후보 신청 자체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측이 정치적인 이유로 야당 의원들을 억지로 잡아넣기 위해 표적 수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밀심사를 받게 하는 쪽으로 보완책을 마련했다.

혁신위원이었던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은 아무 관심이 없다는 인상비평이 난무했지만, 정당과 정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혁신안을 무시, 외면하거나 형해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간과하지 않겠다. 사적으로는 100여일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을 참을 수 없고, 더 중요하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계파 갈등에 골몰하여 결국 공도공망(함께 무너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손실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혁신위가 당대표급 의원들에게 새정연 약세 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 구성원 누구나 희생하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혁신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비주류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병 지역은 서민과 중산층이 모여사는 곳이며 주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다고 한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부했다.

그리고 비리나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 현재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에 있는 비주류 박지원 의원은 본인 SNS에 "검찰에게 당 공천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 당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고, 정권 교체에 누가 필요한지 국민이 판단하리라 믿는다"는 글을 남겨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마찬가지로 재판 중에 있는 신계륜, 신학용 의원은 "혁신위 방안에는 동의하나 정치적 표적 사정에 의한 경우 등은 정밀 심사를 통해 구제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지난 5월 '공갈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정청래 의원을 최고위원직에 복권시키기로 했다. 윤리심판원은 당 혁신안이 발표되었고 정 의원과 다투었던 주승용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돌아온 만큼,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최고위원회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윤리심판원의 위원들 모두가 정 의원의 복권에 찬성하였다고 밝혔다.

9월 24일, 비주류 조경태 의원이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해당 행위자로 규정하고 강력 조처할 것을 요구한 것에 맞서서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원회, 윤리심판원은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나를 제명시켜라"라며 크게 반발하였다. 조 의원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였기 때문에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누가 해당 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 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만 당을 함께 하자는 것이냐"며 반분하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본인 스스로 당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하였으나 호남에서 천정배 의원이 만들고 있는 신당에 러브콜이 온다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9월 28일,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 내년 선거구 획정과 공천 제도 등을 논의했다. 두 당대표는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안심 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지만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새정연 - 새누리 양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2+2 회동'을 제안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새 회담을 제안할 게 아니라 양당 대표간 합의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하며 "양당 대표가 합의한 일을 야합이라 비난하며 무산시키려 하는 것도 신의를 저버리는 일인데 이런 상황에서 느닷 없이 만나자니 그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의 말 한 마디면 양당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마저 뒤집어 버리는 새누리당이 무슨 권한이 있어서 만나자는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결국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내분에 집중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꼼수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논의가 필요하다면 양당 대표가 합의한 대로 장차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면 될 일이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역 의원들 중 성적이 부진한 하위 20%의 의원들을 골라냄으로서 사실상 내년 총선 물갈이의 칼자루를 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조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내정되었는데, 비주류 측은 조은 교수가 친노 측 인사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비주류로 분류되는 추미애 최고위원은 대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부영 전 의장은 당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정계를 떠난 사람이니 위원장직을 사심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러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최고위원의 의견에 주승용 최고위원 등 일부 비주류 인사들도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는 추 최고위원의 개인적 의견일 뿐 이부영 전 의장의 입장을 들어보지는 못한 상태이고 이부영 전 의장도 오랫동안 정계에 몸담았던 인물이라 현역 의원들과 친분 관계가 있어서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하는 우려가 나왔다. 그리고 재야 시민 사회의 원로인 김상근 목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이 와중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지지율은 무려 13.1%나 올라 30%대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치열한 계파 대립을 벌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부 갈등이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는 중이라는 점과, 호남 신당의 지지세가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다는 점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주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사

10월 5일 '국민예산마켓'을 오픈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은 10월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예산을 제안하고, 이를 새정연 의원이 구매해 예산 심사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이웃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이나 위험한 도로를 개보수하기 위한 사업 등등 내 주변 및 동네에 필요한 예산을 국민이 직접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홈페이지

10월 28일 치러진 10.28 재보선에서 또 패배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파묻혀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탓인지 전체 투표율이 20.1%로 매우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이 선거에서 새정연은 광역의원 2명을 당선시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근거지인 호남에서도 전남 함평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연 소속의 정정희 후보가 당선되었지만(득표율 47.25%), 야권신당 세력인 천정배 의원 측 이재인 후보(35.5%)와 박준영 전 전남지사 측 설명수 후보(17.2%)의 총 득표율(52.7%)보다 낮았고,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64.47%) 전남 신안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3위에 그쳐 무소속 최승환 후보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11월 4일,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하자, 문재인 대표는 대국민 담화를 열어 "압도적 국민 (반대) 여론을 무시한 국정교과서 강행은 독재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들께서 불복종 운동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 담화. 2분 24초부터 시작 이 담화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담화에 대한 반론 차원으로 실시되었는데, 그날 황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생중계했던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이날 문 대표의 대국민 담화 생중계 요청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1.4. 정당 최초 온라인 입당시스템 구축

2015년 12월 16일 정당 사상 최초로 온라인-모바일 입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노력의 첫 결실이라고 볼 만하다. 온라인 당원 가입은 ‘공인인증서’(범용), 아이핀(I-PIN), 휴대전화 본인 인증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 일부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탈당 및 복당의 경우에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다.

그간 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시·도 지구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 팩스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5년 8월 정당법이 바뀌면서 모바일 입당이 법률적으로 가능해졌고, 법 개정 직후부터 모바일 입당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해 4개월 간의 작업 끝에 시스템을 출시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입당 인증 게시물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5년 8월에 정당법이 개정되기 전까진 온라인 입당은 불가능했다. 그 전까지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당원가입 신청을 했더라도 자신이 서명한 입당원서를 스캔한뒤 이메일로 첨부해 보내거나 팩스 또는 지역구 당사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지 않으면 당원이 될 수 없었으며 (겉으로는 온라인 당원가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당의 온라인 사이트 회원가입일 뿐이고 당원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직접 서명한 입당서류를 어떤 방식으로든 제출해야만 했다. 이런 과정없이 당원으로 받아들였다면 정당법을 위반한 것) 2015년 8월 11일 정당법 제4장 정당의 입당·탈당, 제23조(입당) 항목이 개정됨으로써 온라인에서 본인인증을 통한 입당절차를 통해 정당 가입이 가능해 졌다. 개정된 정당법은 법률지식정보시스템 정당법 항목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시민-노회찬정의당 소속 인물들이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에서 온라인 입당은 우리 당이 먼저라고 주장했지만 이쪽은 입당 과정 일부를 온라인으로 하는 정도라서[6] 정의당이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하긴 힘들다.

2015년 12월 17일, 온라인 입당 시스템 시작 만 하루 만에 온라인 입당 신청자가 2만 명, 만 이틀이 안돼서 3만 명을 넘어섰고[7], 다음날인 18일 8시 30분 기준으로 4만 4천명을 돌파하더니,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5만 2천명을 넘어섰다. 22일 기준 6만 5천명을 돌파했다.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 캠페인 송을 작곡했던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도 온라인으로 입당했다고 알려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권리당원은 2015년 2월 전당대회 기준으로 26만여 명이었는데, 그의 20%가 넘는 규모의 신규 당원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입당한 것.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시당 권리당원이 4만여 명 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8]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권리당원 중 1년 내내 당비를 납부한 진성 당원은 2013년 기준 4만 1000여명[9].

당원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은 2014년에 적발돼 대규모 검찰 조사까지 받았던 당비 대납 사태와 이와 관련된 페이퍼 당원(유령 당원) 등의 폐습을 끊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암암리에 벌어졌던 당비 대납 사건이 2014년 6.4 지방선거 중 전남도지사 경선 도중에 크게 터진 적이 있고,2014년 기사 2015년에는 새누리당의 사례로 다시 지적되었다.2015년 기사

이 당비 대납은 당내 세력 불리기를 위해서 돈을 대고 명의만 당원인 유령당원직을 유지하면서 공천이나 경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식의 비정상적인 당원 모집이다. 그냥 입당 원서를 들이밀며 '여기 싸인해' 하며 입당을 요구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강제로 가입하라고 윽박지르거나 가입이 된 지조차 모르게 개인정보를 불법 이용해서 가입시키는 악질 행위도 있다.

하지만 2015년 12월 온라인 입당 열풍은 수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매달 최소 천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면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로 나선 것[10]이니 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가입 과정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당 권역을 선택하도록 되어있기에 지역당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당비 대납 폐단과 지역당 활성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

이런 온라인 입당 움직임에 비주류 의원들은 '온라인 입당 시스템이 친노 성향 당원을 늘리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에 입당한 당원들은 당헌 당규[11]20대 총선에 출마할 국회의원 공천에 참여할 수 없고, 2016년 재보궐 선거나 19대 대선 후보 선출, 그 이후 국회의원 및 당내 경선에서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당 지도부에서 추진 중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시행되면 여론조사 비율이 70%~100%로 커지기 때문에 권리당원의 비율이 줄어들 여지도 있는 바, 비주류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꼼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국회의원이 자기 당의 당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옳으냐'하는 비판이 있다.

상당한 규모의 온라인 입당 신청이 탈당을 주저하던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결심하는 심정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하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라 중복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며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문용식 새정연 디지털홍보위원장(아프리카 TV 창업주이기도 하다)은 이 주장에 대해 이미 입당한 사람이 중복 입당을 하는 건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12월 22일, 만 번째 입당 신청자인 원주호 씨와 3만 번째 입당 신청자인 박성준 씨, 그리고 최연소 입당 신청자인 대학생 이수현(19) 군과 정소영(19) 양이 문재인 대표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문 대표는 입당 독려 차원 및 감사 차원에서 만번 째 입당하는 신청자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었다. 문재인 대표는 신규 당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온라인 당원 가입이 현재 당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보다 더 큰 응원과 격려는 없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

1.5. 분당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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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끊이지 않는 내홍

2015년 4월 천정배 전 의원이 탈당하고, 9월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탈당하여 각자 신당을 추진했다. 초기에는 이들의 근거지인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뛰어넘는 선호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11월 이후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간 갈등이 점점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2015년 9월, 혁신위원회의 혁신을 실패로 규정하고 혁신안을 제시했다. 그 내용과 혁신위원회의 반박과 재반박은 안철수/정치의 정풍운동 참조. 문재인 대표는 처음엔 안철수 의원의 혁신안이 김상곤 혁신위의 기존 혁신안과 중복되는 내용 등이 있다며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중에 문재인 + 안철수 + 박원순이 함께 당을 이끌어나가자는 '문*안*박 연대'를 제시했다.[12] 안철수 전 대표는 '문안박 연대'가 혁신의 핵심이 될 수 없다며 거절하였고 혁신 전당대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제시한 혁신안은 받아들이겠으나 혁신 전당대회는 총선을 1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며[13] 정당하게 뽑힌 당대표를 갑자기 새로 뽑을 명분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12월부터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비주류 측이 집단 탈당을 통한 분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12월 6일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 사퇴를 압박하면서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탈당 불사를 외친 상태이다. 이에 12월 7일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문병호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를 끌어안지 못하면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하면서 분당이 일어날 것이라 경고했다. 기사 이에 동아일보를 통해 나온 지하철역 비유 반응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재인은 사당역, 비주류는 분당역, 안철수는 신당역[14] 그러나 12월 10일, 문병호 의원은 그동안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문 의원 개인의 사적 의견이라며 언론이 이를 기정사실인 것마냥 서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월 8일 문재인 대표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요구한 혁신 전당대회에 대해 "힘을 합쳐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이길까 말까한 상황인데 총선을 코 앞에 둔 현 시점에 서로 대결하고 분열하기 쉬운 전당대회를 선택할 순 없으며 전당대회에서 대결해 끝을 내자는 제안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문재인 자신이 제안한 것이라 미덥지 못하다면 안철수 의원이 보다 더 현실적이고 미더운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이 공동 창업주이기도 한데 대표 물러나라는 본인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하여 탈당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비주류 세력의 탈당 언급에 대해서도 자신이 성과가 낮은 하위 20%로 평가 받아 공천 탈락 대상이 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당을 떠난다면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탈당설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단지 자신에 대한 압박용 카드라 생각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혁신 전당대회를 주장했던 비주류계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으며[15], 마찬가지로 비주류 인사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당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당무를 거부하려면 당직을 사퇴하는 게 도리"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 대표는 주승용 최고위원과 오영식 최고위원의 사퇴로 인해 빚어진 최고위원회의의 후유증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의 정족수를 아예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했고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을 아울러야 하는데 특정 계파의 편에 서서 당무를 거부하는 건 문제"라며 비판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당무 거부를 계속할 경우 인사 교체를 할 수밖에 없다며 면직을 경고했다. 이에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처음엔 물러날 생각이었으나 사퇴하라는 요구를 받으니 이제는 못 하겠다. 정치적 자존심의 문제'(...)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12월 1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재인 대표는 즉각 후임 인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을 지역구로 한 의원들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탈당은 언급하지 않으나 혁신전대의 수용과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과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은 당무를 거부했으며, 광주의 7명의 국회의원 중 6명은 구당모임에서 혁신 전대의 수용을 요구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이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직에 앉히고 문재인, 안철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안건은 문재인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를 전제해야하는 일이라 문 대표 측이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비주류 측도 문재인 대표가 당권에서 아예 물러나길 원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그리고 사퇴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김한길 전 공동대표라 생각한다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비주류계의 수장이기도 한 김한길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12월 10일~11일에 야권 통합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지지율이 1주일 사이에 무려 9.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국회의원에 따르면 사실상 탈당이 유력하다고한다. 기사 네이버 다음 네이트(기사 삭제방지를 위해 네이버/다음/네이트 링크도 추가) 12월 13일 오전 11시에 안철수 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 좀 더 자세한 기사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를 만류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가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새벽, 안철수 의원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안철수을 만나지 못했다.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 50여명은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철회하고 문재인 대표가 무한 책임을 질 것을 호소하는 의원 74명 명의[16]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결국 2015년 12월 13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 안에서 당을 바꿔보려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으며 당 밖에서 당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하자 비주류 모임인 '구당모임'은 문 대표에게 안 전 대표 탈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재차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호응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내 비주류 진영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을 떠나면 그를 따라 함께 당을 나올 것처럼 이야기하던 기존의 주장과는 달리 문병호 의원, 유성엽 의원, 황주홍 의원, 최원식 의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사들이 정작 탈당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도 탈당에는 선을 그었고, 마찬가지로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윤장현 광주시장과 주철현 여수시장도 안철수 의원을 따라 당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 밖의 비주류 인사들도 탈당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며 그간의 입장을 뒤집든지, 아니면 애매모호한 대답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17일, 탈당이 유력시되던 비주류 소속 문병호(인천 부평갑),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이 탈당했다. 그리고 같은 날, 주류 진영의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공언한 대로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는 혁신에 앞서 자신이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자 한다며 운을 뗀 뒤, 불출마를 선택한 대신 강력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였다. 그는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을 지을 솥을 자기 손으로 깨뜨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월 20일, 비주류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탈당했다. 추가적인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은 광주, 전남의 몇몇 의원들이며 수도권이 지역구인 비주류 중진이나 계파 수장이 탈당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의원들의 평가가 공개되는 1월 중순을 기점으로 그 직전과 직후까지가 고비.

12월 23일, 비주류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이 탈당했다. 그는 2013년 7월 16일 남성 기자 3명과 여성 기자 4명과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음담패설을 내뱉었다가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한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 낡은 진보 청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렇게 된다면 광주 8석 중에 4석이 무소속인 셈인데, 광주가 원래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새정련에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호남 국회의원들을 내치고 새 사람들을 후보로 보내라는 호남 민심의 요구가 뜨거운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안이고, 광주 국회의원들의 연쇄 탈당은 사실상 본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대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탈당이 곧 광주 민심의 이탈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임내현 의원을 신당에 받아들인 건 막말을 하는 정치인과는 손잡지 않겠다던 안철수 의원의 기존 입장과 정확히 배치되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 측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야권 신당 세력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교체 대상이 신당에 합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은 과거 2007년 열린우리당의 붕괴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다. 계파 정치로 인한 당내 내홍과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러시, 그리고 당 밖에서의 신당 창당 움직임까지. 다만 그때는 집단 탈당이었다면 지금은 한 명씩 연달아 탈당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같은 날, 문재인 대표는 본인 SNS에 탈당과 분열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엊그제까지만 해도 개혁의 대상이었던 사람들이 혁신의 주체인양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당의 내홍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러면서 대여 투쟁과 혁신안 추진, 신인 영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을 덧붙였다.

12월 28일 최재천(서울 성동갑) 의원이 탈당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초의 서울 지역 탈당이다. 같은 날 예전부터 탈당설이 돌던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도 탈당했다. 권은희 의원은 천정배 신당으로 불리는 국민회의나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하다. 이로써 야당의 심장으로 불리던 광주에서 최초로 반에 미치지 못하는 의석만을 차지하게 되었다.

같은 날, 윤장현 광주시장이 탈당할 수 있다고 발표하여 기존의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번복했다. 광주 지역의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탈당, 탈당 고려 상태고 상당수의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원들도 탈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2. 당명 변경 추진

7월 30일, 당의 홍보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손혜원 위원장은 지금의 당명 "새정치민주연합"은 부르기가 어렵고 브랜드 가치도 낮다며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015년 2월 당대표 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안철수 의원의 동의를 얻어 '새정치민주당'으로, 박지원 당시 후보는 '민주당'으로 당의 이름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전당대회 이후 당명 개정 논의는 안철수 의원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현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등록한 원외 정당이 있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쓸 수 없다. 재미있게도 이건 새누리당도 마찬가지. 원외 정당 중 새누리당의 전 이름을 주워서 쓰고 있는 정당인 한나라당이 있다.

결국 12월 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당의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무려 73%가 나와 당명 개정에 본격 착수했다. 12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받으며 민주주의, 경제민주화, 민생, 국민 통합, 진리정의, 복지국가, 혁신, 남북통일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언론에서는 당명 개정을 놓고 이른바 '안철수 지우기'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전부터 당의 이름이 너무 길고 부르기도 어려워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고, 12월 13일 안철수 의원이 당을 떠나면서 당명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사실상 없어진 듯하다. 어차피 새정치연합이라는 이름의 지분을 가진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계속 '새정치'라는 이름을 사용 할 수 없었다. 실제로 당명 응모 결과 '민주'라는 단어가 제일 많았고 그다음이 국민, 경제, 민생 순이었으며, '새정치'는 거의 없었다고 전해진다. 원외에 민주당[17]이라는 당이 있어서 당명 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OOO 민주당처럼 민주당이라는 3글자 앞에 어떤 명칭을 부가하고, 대신 약칭을 민주당으로 쓰는 방안을 대안으로 고려했다.

2015년 12월 23일, 손혜원 위원장이 공식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 시즌 2에서 밝히길, 무려 3,200여개의 국민 제안을 7시간 동안 선별해서 최종 5가지 안을 추렸고, 여론조사를 통해 하나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네이밍 전문가 손혜원 위원장이 전율을 느낀 것이라고 밝혀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 당명 개정 날짜는 2016년 1월 15일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당의 로고도 새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27일, 공식적으로 5개 안이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이라는것이 공개 되었는데. 새정치민주당은 '새정치'라는 단어에 심한 염증을 느끼는 지지층의 정서상 낙점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 뜻이 유사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민주당'도 낙점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다. 고로 가장 유력한 후보가 '희망민주당'과 '민주소나무당'으로 굳어졌다.

'민주소나무당'이라는 이름은 꽤나 파격적인 이름이라 호불호가 뚜렷한 편이다. 찬성하는 쪽은 과거 민주당의 상징이 소나무였다는 점과 소나무의 상징적 이미지인 '일편단심', 그리고 곧고 푸른 소나무 같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라는 점을 들어 지지 의사를 밝힌다. 특이해 보일 수 있는 어감에 대해선 '처음은 이상하나 인상에 깊게 남는데다가 나중에는 입에도 착착 붙더라'고 말한다. 게다가 '민주소나무당'의 약칭으로 '민솔당'이라는 이름이 유력시되는데 이 '민솔당'이라는 이름이 어감이 예쁘고 당명의 의미를 훼손 없이 함축하므로 이 점에 큰 메리트를 두고 있다.

'희망민주당'의 경우는 민주소나무당에 비하면 그 이름은 무난한 편이다. 그래서 '민주소나무당'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북해하는 지지층이 주로 이 이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찬성 측은 '희망'이란 단어가 가치중립적인 단어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헬조선으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민생난과 부와 기회의 격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온갖 인재성 사고들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버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희망'이라는 점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키워드라 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예상을 깨고 2015년 12월 28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1야당의 이름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다.

2. 제20대 총선 준비 체제

2015년 12월 18일 문재인 대표는 최재천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 이목희 의원을 내정하였다. 이목희 의원은 당내 강성개혁파이자 노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략공천 관리 위원장에는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던 김성곤 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에 백재현 의원, 예비후보자 이의신청처리위원장에 김근태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김근태 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구 갑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인 인재근 의원, 비례대표 선출규정 TF팀장에는 홍익표 의원을 임명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며 인재 영입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에 따르면 경제민주화와 재벌들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사회 운동을 해왔던 '재벌 저승사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당에 대해서 여지를 남겨두긴 했지만 2015년 12월 27일 현재 확답을 주지는 않은 상태.[18]

진보 인사인 정찬모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울산광역시 방문과 총선 출마 권유를 수락했으며, 김한길 &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에게도 복당 권유가 오가고 있다.

2015년 12월 27일, 새정치민주연합 합류가 유력시되던 프로파일러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에 합류할 뜻을 밝혔다.표창원 교수의 기자회견 전문

3.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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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 나갈 사람이 당권까지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린다는 취지.[2] 사실 안철수, 김한길 체제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던 친문계 입장에선 문재인의 이러한 행보가 좀 뜬금없긴 했을 것이다. 사실 문재인 본인도 2012년 대선땐 독재자 묘소엔 참배 안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대선에서 지고 난 이후 태도가 바뀐 것. (여담으로 안철수의 경우는 다 참배하긴 하나, 2017년 대선땐 현충원에서 일반사병 묘역부터 먼저 참배했다. 애초에 이런 문화 자체가 한국만의 좀 특수한 논란이기도 하다. 미국만 해도 대통령들이 사망하면 주로 고향에 묻히지 한곳에 묻히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 참고로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고향에 묻혔다.)[3] 법안이 일단 국회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를 통과하긴 했는데 20대 총선 때 실시할 수 있을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한다. 2015년 12월 14일 이 안건이 정치개혁특위에서 통과되었다.[4] 문재인 당시 의원이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본인도 김영오 씨가 단식을 그만둘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나선 게 2014년 8월의 일이다. 즉, 문 의원의 단식은 7.30 재보선이 끝난 다음의 일이다.[5] 이후 새누리당으로 이적한다.[6] 입당 원서 작성을 온라인으로 할수 있었다. 출력해서 서명해야 하는건 같지만.[7] 이에 17일, 문재인 대표가 유튜브에 축사를 남기기도 했다.[8] 2월 전당대회 새정치민주연합 권리당원을 정리해놓은 기사는 여기에.[9] 당비를 중단하거나 한 번만 냈던 유령당원을 제외한, 사실상 정당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당원의 숫자다. 민주통합당에서 이름만 바뀐 새정치민주연합의 실질적 권리당원 숫자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중론.[10] 물론 입당신청을 한 신규당원이 전부 당비를 납부한 것은 아니다.[11] 6개월 이상 당적을 유지해야 하고 최근 12개월 6회 이상 당비 납부[12] 문안박 연대의 기본 아이디어는 일찍이 이철희도 비슷한 안을 내놓은 바 있고, 당내에서도 친노, 비노 중진 의원들이 제안했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제안을 받는 형태로 문안박 연대를 꺼낸 것.[13] 찬성측에서는 지난 18,19대 총선도 비슷한 날짜에 전당대회를 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반대 측에서는 촉박한 전당대회를 열었던 게 총선의 주된 패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면 보통 2~3개월이 소요되는데 그럼 총선을 준비할 시간은 포기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맞섰다. 안철수 의원조차도 시간 부족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이 아닌 '혁신의 의지만 있다면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답변만 내놨을 뿐이었다(...)[14] 여담으로 분당역은 존재하지 않는 역이다.[15] 사퇴를 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악마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16] 20여명은 전화로 동의를 구했다고 전해진다.[17] 김민석 전 의원이 이 원외 민주당을 이끌고 있다. 이후 신기남 의원이 이곳에 합류해 잠시 원내정당으로 있다가, 총선 이후로 다시 원외정당이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이 당과 합당하였다.[18] 장하성 교수는 한때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했던 사람이며 새정치연합(2013년)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는 인물이었으나, 안 의원의 갑작스런 민주당 합당으로 현재는 결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