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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7 23:45:13

샘이 깊은 물


1. 베이퍼웨어 드라마2. 월간 여성지

1. 베이퍼웨어 드라마

파일:SBS 로고.svg 용비어천가 시리즈
뿌리깊은 나무
(2011년 / 세종)
육룡이 나르샤
(2015년 ~ 2016년 / 여말선초)
샘이 깊은 물
( - / 세조)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에 이은 용비어천가 시리즈 마지막 작품. 계유정난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수 년째 제작되지 않으면서 잊혀져 가고 있다가 결국 제작 소식이 없어서 무산이 되었다.

뿌리깊은 나무만큼은 아니었지만 육룡이 나르샤도 나름 파급력이나 시청률 흥행도 성공해서 의외라는 의견도 있지만, 당장 그 이전에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방영되기 전에 시기가 약간 겹쳤던 공주의 남자가 계유정난을 다룬적이 있고, 2013년에 관상이 계유정난을 다루는 등 이미 많은 사극에서 다룬 소재인데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들 왈 이 시절은 전작들과 달리 그들 기준 악역들만 득시글해서 창작 욕구가 좀 떨어지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2]

2. 월간 여성지

뿌리깊은 나무와 함께 한창기가 설립한 월간지 중 하나. 1984년 11월에 창간했고 2001년 11월에 폐간했다.

[1] 실제 훈민정음과 그를 둘러싼 갈등이라는 기획 의도가 확실했던 뿌리 깊은 나무, 여말선초라는 단골소재를 바탕으로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을 공식적으로 표방하며 자연스럽게 내용 연결이 가능했던 육룡이 나르샤와 다르게 샘이 깊은 물은 계유정난을 주 소재로 하는 만큼 전작에서 주조연들이 쌓은 노력과 성과들 상당수가 여기 와선 물거품이 되는 걸 넘어 소중한 사람들까지도 무참히 죽여버리는 패륜적이고 암울한 전개가 무조건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훈민정음세조는 오히려 권장한 케이스긴 했다. 억압한건 후대의 연산군. 연산군은 자신을 비방한 투서가 언문(한글)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이유로 언문 사용을 금지시키고, 배우는 것과 사용은 물론 이를 보고도 묵인하는 자를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사실 권선징악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연산군 스토리를 샘이 깊은 물의 주제로 택하는게 더 나을지도.) 게다가 계유정난 자체가 세조를 엄청 미화하는 걸로 악명높은 정하연 작가조차 쉴드가 어려울 정도로 워낙 막장이었던 탓에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 세조(수양대군)를 입체적인 인물로 설정하여 수준급 연기력의 배우 캐스팅을 통해 어찌어찌 묘사한다고 해도 위선적이고 잔악한 면모만 드러나기 쉬운데다 실록상에 세조의 성장환경도 어렸을 적 세종-소헌왕후 부부와 잠시 떨어져서 양육된 것과 종친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진 상황에서 세종 이외에 단종의 보호자인 소헌왕후-현덕왕후-문종의 부재로 권력을 노리기가 원활해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삐뚤어질 이유조차 없다.[2] 물론 이전 작들도 이방지무휼이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워서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로 흐른다거나, 지나치게 가벼운 분위기를 막고 이 인물들의 위기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결말로 지나치게 김이 빠지는 분위기를 막아내었기에 이러한 방식을 시도해볼법도 하지만 계유정난은 실제 역사도 비교적 무난하게 흘러갔던 육룡이 나르샤의 위화도 회군, 애초에 사건들이 대부분 창작이었던 뿌리깊은 나무의 훈민정음 창제와 달리 조정 중신들이 떼거리로 죽임을 당한 반정이다. 그나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위화도 회군은 정도전 등의 조선 건국이란 당위성으로,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은 이후 이방원과는 가치관이 다른 세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떻게 어떻게 희망 섞인 미래라도 그려낸데 비해 계유정난은 그런 것도 없다. (그나마 세조는 말년에 병으로 고생하고 불교에 귀의하는 등 일말의 죄책감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계유정난은 시리즈물로 인물들에게 정을 붙이던 용비어천가 시리즈의 말미를 장식하기엔 참 계륵같은 사건이긴 하다. 그나마 세조의 손자인 성종까지 이어지면 조선의 발전상이랍시고 묘사할 건덕지라도 있긴 한데 사실 성종도 마냥 선역으로 그리기엔 좀 막힌 측면도 있는 인물인데다 세조 시대 땐 어린애라 접점이 적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