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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35:22

셰일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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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압파쇄법3. 국제정치학적 의미
3.1. 산유국 지위 변경
3.1.1. 미국의 의도다?
3.2. 유가 변동 및 정세 변화3.3. 미국3.4. 중국3.5. 대한민국
4. 환경문제

1. 개요

Shale gas(oline)[1]

퇴적암셰일이 형성하는 지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석유를 의미한다. 퇴적물이 탄화물을 많이 함유하면 석유, 천연가스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대표적인 3대 에너지 자원이다.

세계적으로 석유 유전 지대와 많이 겹친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러시아 등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석유를 품은 셰일을 '오일 셰일 (oil shale)'이라고 부르고, 이것에서 추출한 석유를 '타이트 오일(tight oil)'이라고 부른다.[2] 천연가스를 품은 셰일은 딱히 그것을 지칭하는 고정된 보통명사가 없는 것 같지만 '가스가 풍부한 셰일(gas-rich shale)'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셰일에서 추출한 천연 가스와 석유를 가리켜 각각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이라고 한다. 참고로 석유를 머금은 셰일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추출한 합성 가스를 '셰일 오일 가스'라고 부르는데 간혹가다 줄여서 '셰일 가스'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경우 앞서 언급한 천연 가스인 '셰일 가스'와 이름이 같아 헷갈릴 수도 있다. 어쨌든 셰일 가스라는 이름은 캐내는 방법에서 기인할 뿐, 이 가스의 성분은 일반적인 천연가스와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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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추출물이 아직은 공정에 드는 단가가 높아서 경제적인 효용이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아직 비싸지만 가격 상승 및 자원 고갈 등의 화두에 대비해 연구 및 상업적 채취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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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페트롤리움쉐브론이 셰일 가스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이다.[3]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본격적인 개발에 뛰어들었다. 미국 내 주요 산지는 세계 최대 석유 부자 텍사스 주에서 대규모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셰일 가스까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 외에는 캐나다, 멕시코북아메리카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남아메리카, 호주, 중국, 터키, 카자흐스탄, 카타르, 알제리, 리비아, 수단 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에도 약간씩 매장되어 있다.

석유값의 영향을 받는 산업에도 대거 영향을 주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셰일가스 혁명 이전에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연비가 좋고 실용적인 중소형 차량과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각광을 받았으나, 셰일가스 혁명으로 석유값이 폭락하면서 SUV처럼 연비가 떨어지는 차종들도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가 전기차수소차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게 만든 것도 셰일 가스다. 기름값이 싸진다는 것 자체가 전기차나 수소차의 개발이 위축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업, 정확히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쇠퇴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높은 석유가격이 채굴원가가 비싼 해양석유 시추, 발굴에 대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셰일 가스로 인해 해양시추에 대한 채산성이 급감하면서 해양플랜트 및 드릴쉽의 발주가 싹 끊겨버린 것이다. 그 대신, LNG 운반선 대호황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4]

현인류의 에너지 고갈문제와 연관이 있다. 2000년대까지는 앞으로 석유가 3, 40년이면 고갈된다며 대체에너지를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자주 나왔으나, 인류가 200년 넘게 쓸 수 있는 걸로 추산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등장해버린 것.기사 물론 무한한 에너지는 아니니 고갈되겠으나, 적어도 현 세대 인간들이 살아있는 동안은 그럴 리가 없다. 단, 아직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이 낮아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한민국 같은 셰일가스도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의 경우에는 에너지 자립이 곧 강대국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핵융합, 원전 기술, 수소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5]

2. 수압파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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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킹 공법 개요

모래 + 물 + 화학물질의 혼합물을 고압으로 분사해서 채취해야 한다. 화학약품과 물을 섞어 고압으로 지층을 파쇄시켜 가스를 캐내는 공법을 프래킹 공법이라 하는데, 그 특성상 채굴 후 폐수로 심각한 지하수 오염 및 지반의 침식으로 인한 지반 침하 우려가 있어 셰일가스 개발 반대운동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정권을 잡은 바이든 행정부는 수압파쇄법을 연방정부가 소유한 공공용지에서 새로운 채굴 허가를 내주지 말자는 것이었다.#

3. 국제정치학적 의미

한때 신흥국의 부상과 더불어 절름발이가 되었다는 미국의 처지를 다시금 회복시키고 국제질서의 중심에서 죽지 않았음을 선포하게 된다. 반면 러시아 등 신흥국들은 엄청난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내상을 입게 된다.[6]

3.1. 산유국 지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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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셰일가스 혁명에 힘입어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를 제치고 2018년에 오일 생산량 1위 국가로 도약했다. 이런 미국발 셰일 가스 혁명은 OPEC과 러시아 등 기존 산유국들에게는 재앙이 되고 있다. 유류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이 세계 최초로 셰일 가스를 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2014년 중반기부터 점차 석유값이 하향세를 보이자 세계 각지의 산유국들과 러시아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석유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감산 결의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를 오히려 경쟁국들[7]과 미국 셰일 업계를 고사시킬 기회로 보고 선수를 쳐서 감산 결의안을 무시하고 석유 생산량을 급속히 늘려서 석유 값이 폭락했다. 덕택에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이란, 캐나다 등 주요 산유국들이 엿을 먹었으며 미국의 셰일 업계도 다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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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있듯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1배럴당 생산원가는 10 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은 생산원가가 배럴당 36달러나 된다. 그런데 미국의 셰일업계는 사기업이라 유가 50~60달러 정도면 나머지는 그대로 기업의 이익이 되지만 중동 산유국이나 베네수엘라, 러시아의 경우 국영 석유기업이 국가 재정을 거의 책임지는 구조다 보니 유가 50불 정도로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예를들어 사우디의 경우 배럴당 50불에 원유를 수출하면 생산원가가 10불이니 40불이 이익이 되는 것은 맞으나 국가 재정이 균형을 이루려면 적어도 유가가 84불 이상은 되어야 한다. 즉 기업은 직원들 봉급 주고 회사 유지비와 세금 정도 부담할 여력이 있다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산유국은 이런 국영 석유기업 유지비용 이외에도 국가 공공부문을 석유산업의 수익으로 유지해야 하는 추가 부담이 있는 것이다. 산유국이라도 미국이나 중국 같은 공업 국가는 저유가 상황에 대형차 같이 기름 많이 소비하고 단가도 높은 제품을 생산, 판매해 비가 올 때 우산을 팔고 맑은 날 짚신을 파는 것 같은 유가 리스크가 적은 국가 경제를 구축할 수 있지만 산업 수준이 낮아 천수답 경제를 유지하는 대부분의 산유국들에겐 이야기가 다르다.

단기적 저유가라면 국채 발행 같은걸로 큰 문제 없이 버틸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저유가가 지속되면 국민들을 위한 각종 보조금같은 복지 혜택을 줄여야 하는데 중동 왕정국가나 러시아 같은 경우 국민들의 불만을 복지혜택으로 무마하면서 정권이 유지되는 구조(빵과 민주주의를 교환)라 정부의 시혜성 복지 지출이 줄어들면 현재의 이란처럼 정정 불안 요인이 커진다.

하지만 유가가 떨어져서, 국가 재정 태반을 유가로 유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아 결국 대규모 국채 발행을 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2015년 하반기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덕분에 타 산유국으로부터 셰일 업계를 족친다면서 왜 우리까지 망하게 만들려 하느냐고 욕을 먹는 중. 덩달아 미국과 짠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일부 밀덕 커뮤니티에서 미국과 사우디가 짜고 크림 반도를 반환시킨 러시아를 엿먹이기 위해 사우디가 석유를 증산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유가 치킨 게임 때문에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도 상당히 삐걱대고 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라는 반박도 나온다. 기사

사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석유 시장에서 미국 셰일 업계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기 위해서다. 과거 산유국이 몇 되지 않을 때는 담합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으나, 석유 최대 소비국인 미국에서 셰일 가스가 등장한 이상 기존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소는 큰 의미가 없다. 셰일 가스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유가가 높아지면 미국은 셰일 업체에 투자를 더 많이 하면 그만이기 때문. 그러면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는 더 높아지고, 석유 하나만 믿고 정치와 외교, 경제를 지탱한 산유국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산유국들 입장에선 막대한 재정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셰일 가스와의 점유율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는 벼랑 끝 상태인 셈이다.

미국이 석유 국제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부상한 것은 단순한 국제 공급량 증가 이외에도 기존 산유국들 입장에서는 뼈아픈 것이 기존엔 석유를 공급하는 산유국가와 석유를 소비하는 산업국가가 분리되어 있어 산유국은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산업국가들을 압박하기 위해 손을 잡기가 쉬웠으나 미국은 국제시장 주요 석유 공급자라고 하더라도 국가의 경제의 방점은 석유생산보다는 첨단 산업에 찍혀있어 선진국 경제를 압박할 정도의 고유가를 지지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더 암울한 점은 산유국으로서는 지금의 상태를 타개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사실 자원으로만 먹고 사는 자원 강국은 그 한계가 명확하다. 자원이 끝장나는 순간 국가도 끝장나기 때문이다. 유가가 너무 높아지면 셰일가스는 물론 대체에너지 개발에 큰 투자가 이루어지며 석유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산유국의 지위를 흔들 것이고, 유가가 너무 낮아지면 산유국의 경제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3.1.1. 미국의 의도다?

일부에선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석유를 팔아서 군비를 확충하고 있으니 석유값을 폭락시켜서 ISIL의 군비를 줄이는 효과와 우크라이나에서 서방과 충돌한 러시아에게 직격탄을 먹이는 효과가 동시에 있기 때문에 이런 셰일 가스로 인한 저유가 사태가 미국의 큰 그림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IS의 석유판매는 이라크 유정을 불법으로 점령하여 터키에 밀매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그 양이 아주 많지도 않다. 많아야 월 3천만 달러에 불과한데, 이런 자금이 얼마나 된다고 월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국제 석유 매출가에 장난을 치겠는가? 게다가 저유가 여파로 미국의 셰일 업체들도 줄줄이 쓰러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부 밀덕들의 주장처럼 적국을 손보기 위해 미국이 저유가를 조장했다는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단 미국에서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자국 셰일 가스 업체를 도산시켜 일자리를 줄이는 정책은 아무리 대외 관계에서 미국에 이득을 가져다줘도 실시하기 힘들다.

다만 미국의 의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반미 노선의 베네수엘라가 석유값 폭락으로 휘청거리고[8] 이란이 반미 노선을 접고 핵 협상에 나서고, 러시아가 간신히 모라토리움을 피하는 등 미국에게 기분이 좋은 일이 벌어진 것도 사실이다. 근데 우방국인 캐나다나 사우디의 상황을 보았을 때 미국의 우방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 요컨대 미국이 의도했다기엔 팀킬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거의 미국의 지원을 받고있는 현 이라크 정부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싸우는 리비아 신정부도 무능하고 부패하다보니 휘청대고 있다. 그러니까 저유가가 IS에 어느 정도는 타격을 가할 수 있겠지만, 이와 싸우는 이라크, 리비아 정부도 저유가 때문에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산유국 나이지리아도 현재 재정 위기로 휘청대고 있으며, 이런 혼란을 틈타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보코 하람이 날뛰고 있다. 저유가가 미국이 원하는 국제 정세를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의도했다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고 그냥 미국이 자국 경제 부흥책으로 내놓은 정책이 나비 효과로 돌아왔다고 보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셰일가스 때문에 미국이 (반미성향의) 산유국들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2016년 당시에는 셰일 덕분에 석유로 유명한 국가들의 경제가 어려워질것이란 분석이 있었다.UPI기사 일부 논객들이 셰일 혁명 이라면서 미국이 유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이야기하는 주장이 있었는데 미국 또한 대규모 유전을 가지고 있고, 저유가가 되면 미국의 석유산업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입게 된다. 사실 유정사업보다는 셰일 가스 산업은 저유가에 더 큰 타격을 입는다. 이미 전통적인 유정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은 뽑아먹은지 오래고, 초기투자비용에 비해 생산비용이 크지 않아서 저유가기조가 지속되면 수익은 좀 줄겠지만 적자는 안보는데 셰일가스는 상기했다시피 초기투자비용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도 굉장히 비싸서 저유가가 지속되면 적자를 본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순수익이 줄어드는 것과 적자가 지속된다는 건 천지차이다.[9]

또한 미국은 이라크 전쟁 이후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에[10] 미국이 휘청거릴 만큼의 오일 쇼크 사태가 재발하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다[11] 중장기적인 충격은 무시할 만한게 아니여서 정치적으로도 미국 내 산업구조를 통째로 재편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일을 벌릴 필요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음모론자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주장처럼 미국이 큰 그림으로 저유가를 만들었다는 음모론을 신봉하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다.

위의 논리들에 대해서 반박을 하자면
OPEC 국가들이 치킨 게임을 하면서 국제유가가 이렇게까지 하락하는 큰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폭락해도 다른 산유국처럼 자국내 오일 산업의 교통정리를 딱히 하지 않은 것은 미국 정부가 이런 기조를 용인하고 이용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소련 시절의 강대국으로 회귀를 바라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으로 미국이 얻는 전략적인 이득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다. 다만 환경규제 여론이 커지는 등 비용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저유가에선 셰일오일채굴도 지속가능하지 않으므로 더 이상 40달러 밑으로의 하락은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내려갈만큼 내려간 현재는 셰일채굴보다 세계경기추세가 유가변화에 더 큰 요인이 되는 상황이다.

2020년에 마이너스 유가를 찍고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는듯 싶었으나, 미국이 달러 발권력을 동원하여 엄청난 돈을 양적완화로 뿌렸고 사우디 왕세자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UAE를 정치/외교적으로 압박을 하여 러시아와 빠른 감산합의를 하도록 만들어 유가를 회복시켰다. 위에서 설명한 돈(양적완화), 지정학적 영향력(미국의 중동 군사력), 정보력(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협상 과정을 알고 UAE와 사우디의 관계이용) 이 유가를 통제하게 만들었다.

3.2. 유가 변동 및 정세 변화

전망이야 현재 어떻게 되었든, 2015년 12월 셰일가스로 인한 유가하락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까지도 나오는 상황이라 OPEC에서 감산을 통한 석유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 제제가 풀린 이란과 전쟁으로 돈이 부족한 러시아가 주요 수입원인 원유 판매를 포기할 리가 없는 데다, 사우디도 원유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을 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관측이 있어 저유가 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란은 아예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고 대놓고 선언하기도 했고.

2015년 러시아와 중동의 국내정세에 전쟁이나 외교적 압박보다도 더 큰 위협수단으로 다가오고 있고 실제로 중동의 경우 석유수입으로 의존해오던 왕실들의 권력이 위험해질 것이란 분석까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게다가 원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세계적 규모의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중. 2016년 들어서는 석유값이 오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는 일까지 벌어지는데다가 석유값 하락의 여파가 쿠웨이트에까지 미쳐서 총선에서 야당이 약진하는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사우디와 이란도 좌불안석인 상태가 되었고 종국에는 공멸하고 말것이라는 두려움이 퍼지면서 일단 석유감산이 성사되었다.

2018년 3월 국제유가는 20달러가 아닌 60달러대 초반에 형성되어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LNG 수요폭발로 조선업계에서는 수익이 큰 LNG선 수요 폭발로 다시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6월 국제 유가가 70달러대를 찍고 서서히 하강하고 있다. 셰일가스의 폭발적 증산으로 인한 영향이 서서히 보이는 듯하다. 유가예상에 따르면 큰 경기변동이 없는 한 장기적으로는 셰일가스의 가격경쟁력에 한계가 되는 가격선을 최저로 해서 50달러~60달러대 선에서 박스권을 그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3월 놀랍게도 유가는 20.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미국 셰일 가스 견제를 위한 의도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9년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펜더믹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WTI 선물가격은 -37.63 (2020년4월20일) 까지 내려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고, 4월말 현재 10달러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1월의 경우 유가는 55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상황에서 생산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배럴당 유가가 130달러 선으로 폭등했다. 이후 미국의 전략비축유 공급과 경제 침체 불안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10월 기준으로 70~80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3.3. 미국

일부 논자들이 셰일 가스와 오일을 채취할 수 있게 됨으로서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로 추락하던 미국이 살아났다고 분석하는 연구자들이 있다. 하지만 저유가 덕에 살아나는 건 꼭 미국뿐만이 아니기 때문에,[13] 딱히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산유국들이 셰일 가스도 같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셰일 가스와 오일때문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생산량에서 1위에 오를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미국이 에너지에 대해 자립함으로써 더 이상 중동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들어서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셰일업계의 성장이 줄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OPEC 국가들이 점유율 사수전략을 계속해서 쓰기 때문에[14] 셰일가스가 생각보다 별로 돈이 되지 않게 되면서 중소유전이 줄줄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셰일가스 채취량은 줄어든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줄지는 않았고 대형셰일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파산한 업체가 적은데다가 유가가 좀 올라댔다싶으면 셰일업체가 생산을 재개할것이라는 두려움때문에 사우디와 이란, 러시아에서 손해를 메꾼다는 명목으로 증산을 감행했기에 여전히 유가는 배럴당 40-50달러선에 머물렀다.

당시 2016년에 와서는 유가에 따라 산업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위에서 파산한 업체가 적었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좀비상태에서 그냥 맹목적으로 생산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들이 오히려 증산을 택하는 바람에 산업전체의 수익성을 더 악화시켰고, 그 결과 1위 기업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도 있긴 있었다. 그나마 연말 OPEC 감산 결정으로 몇몇 회사들은 겨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으나 이미 파산이 진행 중인 업체들은 채권단과 전쟁 중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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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셰일가스전 분포

그러나 당시 위 예측은 2018년 시점에서 봤을 때 조금은 빗나간 것으로 나타난다. 사우디는 애초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고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로선 환경 규제 또한 셰일 증산을 막을 크리티컬한 요인도 아니다. 최신 장공수평정 시추와 다중수압파쇄 기술 개발로 현재 제2의 셰일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의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미국 셰일가스 평균 손익분기유가로 2016년 35달러, 2017년 36.15달러를 예상했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셰일업계의 엄청난 기술혁명으로 셰일가스의 손익분기유가가 2014년 70~80달러에서 2017년 30~40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국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맨해튼연구소가 2016년 5월에 발표한 '빅데이터 이즈 더 뉴 오일(Big data is the new oil)'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 개발에 고지능 DOF(Digital Oil Field) 기술이 도입돼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이 셰일 2.0을 이끌어내면 현재의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여 손익분기유가를 25달러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기술개발에 들어간 원가가 너무 커서 개별 채굴기업들의 재정상태는 많이 나쁜 상황이라 하며, 따라서 셰일오일이 국제유가상승을 억제시키는 요인이긴 해도 2015년처럼 유가하락을 이끄는 요인까진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5월 시점에서 국제 유가가 70달러을 돌파하며 미국 셰일 업계가 유전에 불붙은 것마냥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텍사스에 주로 분포했던 셰일 유전이 점차 북상하면서 영역을 넓혀,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혹자는 이를 위해 트럼프가 중동을 흔든 것이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폭발적 증산을 통해 국제유가가 머지않아 하락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820946 다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원가 문제도 있고 지난 위기를 계기로 업계가 과점 상태로 변하고 있기에 유가 급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셰일가스의 수출 중가를 저해하는 인프라 병목 현상이 몇 년 내 해소된다면 셰일가스의 위력은 상상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셰일가스의 힘으로 미국이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45년 만에 세계 1위 산유국의 위치를 탈환했다고 한다. 기사 다만 환경규제나 기술원가 등으로 인해 유가에는 더 이상 영향을 주지 못하고 박스권을 만들고 있다.

장기적으로 큰 변수가 있었는데, 미국에너지정보관리국에 의하면 셰일오일의 전체적인 생산피크는 2025년에 도달하고 2035년이면 미국내의 셰일오일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잠시 있었다. 그러나 2018년 12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 기존 미국 석유 매장량보다 더 많은 463억 배럴짜리 신규 거대 유전이 발견됨에 따라 미래의 셰일오일 생산 불능으로 인한 미국 에너지자립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났다. 기사

2019년 9월에는 최초로 석유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석유 자급자족이 예상된다.

그러나 2018년에 적힌 장밋빛 전망은 2022년 시점에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상황이었다. 60달러 이하의 저유가가 오래 유지되면서 대다수의 미국 셰일업체가 고사하여 2016년 대비 셰일 생산량이 반토막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정제소들마저 줄줄이 캐파를 줄여버리며 당분간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소비를 따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여러 통계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측정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셰일업계의 선구자격 기업인 체셔피크 에너지[15]가 상황에 따라 실적이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4월 화이팅페트롤리엄에 이어서 또다시 대형 셰일가스 생산기업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체셔피크 에너지의 주가는 183.4달러였지만 6월 26일에는 11.85달러로 주가가 93.5% 낮아졌다. 결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수(200개 이상)의 셰일가스 생산기업의 재무구조가 조금 약해졌고, 채권만기일이 도래하고 있는데다가 이자를 낼 여력도 없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으로 인한 석유수요 저하 예상, 고질적인 저유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유가가 한번 마이너스 37.63달러를 찍은 바가 있다. 한편, 체셔피크 에너지는 1분기에 83억 달러의 재정적인 손실[16]을 잠시 입었다.

2021년 1월 20일에 트럼프와 달리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 바이든이 취임하며, 수압파쇄법을 규제하기로 하였다.

2023년 기술혁신으로 생산비 감소와 생산량 증가가 상당하다. 미국에서 하루 생산된 양이 예상을 상회하는 1300만 배럴을 넘었고 그로 인해 OPEC+가 대규모 감산을 하였으나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3.4.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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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자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이 3대 보유국으로 많이 선정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위치상의 문제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크다. 셰일가스 추출은 엄청난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데[17] 주요 매장지역이 안그래도 물이 부족한 몽골 고원이나 동북 3성, 신장 일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

기사 적지 않은 매장량을 가진 중국도 2010년대 부랴부랴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대규모로 채취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셰일 가스를 상업적으로 퍼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갖춘 셰일 가스를 뽑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프라 역시 부족한 편.

위의 기사 역시 중국은 물이 부족하다거나 혹은 채취가 쉽지 않은 곳에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어도 캐내지 못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여 서부나 내몽골 뿐만 아니라 황해와 맞닿은 대규모 하천 하류지역(창장, 황허 등등)에 대규모 셰일 가스전이 있기 때문에 물 부족으로 캐내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은 기우라고 하는 주장도 있으나 중국의 물부족 지대는 서부와 내몽골만이 아니다. 동부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산둥성, 허베이성, 베이징, 톈진은 국제 공인 기준에 따르면 극도의 수자원 부족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 처지. 또한 황하의 많은 줄기들이 황해로 이어지지 못한 채 끊어져 있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많은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 수자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결과로, 중국의 환경파괴 문제를 언급할때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중국 물 부족 상황을 나타내는 자료와 기사.기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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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셰일가스(页岩气 ; 혈암가스) 분포

중국의 셰일가스는 3,500m이상의 깊은 위치의 셰일가스가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일반적으로 대륙셰일보다 해양셰일이 질이 좋다고 하는데, 쓰촨성의 양쯔강 유역, 위구르 남쪽의 타림 분지 등의 지역등은 해양셰일이고, 오르도스 분지, 위구르 북쪽의 준가르 분지, 만주의 송랴오 분지등은 대륙셰일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시노펙, 페트로차이나등의 중국 기업이 주로 쓰촨, 충칭이나 구이저우 등에서 탐사,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량은 2012년 2억 [math(m^{3})]에서 2017년 100억 [math(m^{3})]로 생산능력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정부 예산 균형 유지에 필요한 유가 (배럴미국 달러)
2012 2013 2014 2015E 2016E
파일:알제리 국기.svg 알제리 125 111 130 111 110
파일:바레인 국기.svg 바레인 119 125 123 106 105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98 116 102 93 98
파일:이라크 국기.svg 이라크 103 115 107 71 75
파일:쿠웨이트 국기.svg 쿠웨이트 49 42 57 56 60
파일:리비아 국기.svg 리비아 63 111 206 215 142
파일:오만 국기.svg 오만 80 98 108 87 88
파일:카타르 국기.svg 카타르 63 61 59 48 59
파일:사우디아라비아 국기.svg 사우디아라비아 78 89 111 104 84
파일:아랍에미리트 국기.svg 아랍에미리트 70 70 74 78 75
파일:예멘 국기.svg 예멘 237 215 160 164 163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106 108 100 85 80
출처: IMF, IIF, Citi Research[18]

한편으론 중국의 대규모 셰일가스 대규모 채취는 한국에 더욱 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즉,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산업 못지 않게 한국의 석유 가공산업이나 조선 산업, 거기에 철강 산업까지도 완전히 박살날 우려가 있다. 기사 중국이 석유가공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2000년대에는 한국측이 정유로 중국에 석유가공품을 수출하여 쏠쏠히 재미를 봤는데, 2010년대 들어 중국 측의 석유플랜트가 충분히 갖춰진데다 중국이 셰일 가스-오일을 자체 가공하기 때문에, 더이상 한국에서 가공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 더욱이 셰일 가스의 활황은 유조선 수요나 시추선과 같은 해양플랜트 수요를 더욱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미 저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조선업 경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한 중국의 물 부족 문제와 기술력 문제, 그리고 아래에서 언급할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19][20]는 생각보다 그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 역시 셰일가스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다.

2019년 3월 쓰촨성 네이장(內江)과 즈공(自貢) 일대에서 셰일가스 1,247억㎥가 매장된 가스전이 발견되었다. 1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추산된다.#

한편 광둥성 앞바다는 유전 지대로 이쪽에도 셰일가스가 조금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언급이 없다.[21]

3.5.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경우는 물가보다는 조선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메이저 조선사[22] 대다수가 2015년 각각 1조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는데, 이는 고유가 시절 산유국들이 주문한 채유시설에 관련된 해양플랜트들을 셰일 가스의 영향으로 인한 유가 하락 및 채산성 감소로 무더기로 취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떻게든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선박 건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그렇기에 기술 및 경험이 부족한 해양플랜트 사업에 무모하게 저가 수주로 뛰어들었다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일정 지연 및 위약금 지불 등이 발생해서 타격이 더 커졌다.

그러나 오히려 셰일가스로 인해 미국은 LNG의 공급과잉 상태가 되었으며 중국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LNG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제 2 의 LNG 소비국이 되었다. 결국 LNG의 국가간 거대한 이송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LNG선박의 세계적인 발주 러쉬를 이끌어내어 지금 한국 3대 조선소의 전성기 부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2019년이 되자 이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23]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 조선업이 활황으로 돌아선 것은 아직 아닌데, LNG선 수요의 특성상 건조 가능한 조선소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에너지 산업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부울경 지역과 일부 전라도 지역(군산, 영암 등)에 매우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 2020년대 현재까지 부울경권의 인구감소가 심각하며 대한민국 조선업은 언론의 희망적인 기사와는 달리 빅3에서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거나 근로자들이 조선업에 대한 희망이 없어 조선소를 이탈하는 등 불황을 전혀 타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용을 창출하려면 해양플랜트가 수주되어야 하는데 계속되는 저유가 시대에서 발주 자체가 거의 없어졌고 LNG선은 그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조선업/연도별 국내 조선업 현황 문서 참조.

4. 환경문제

셰일 가스는 채취 특성상 공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수압파쇄법으로 지하수가 오염된다. 또한, 셰일이 포함된 지층을 완전히 균열시켜 가스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도 많다. 이미 미국의 셰일 유정 근처 지대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지진이 빈발하면서 셰일퀘이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태이다. 관련기사 셰일가스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에서는 셰일가스 추출중인 곳 옆에 살고 있는 가정에서 물에 불을 붙이면 타오르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지하수에 가스가 새어들어가서 불이 붙는 것.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연방차원의 규제가 소극적인 편에 머무르고 있으나 이후 정세에 따라서 비용을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프랑스[24]는 이미 셰일 가스 채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각 주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셰일 가스 채취비용을 높일 수 있으며, 고로 셰일 가스로 인한 저유가는 계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셰일 가스 때문에 재래 유전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20년대 재래유전발 고유가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1] 여기서의 gas는 기체가 아니라, gasoline의 준말이다.[2] 셰일 오일이라는 이름이 혼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IEA(국제 에너지 기구)와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 타이트 오일(tight oil)로 명칭을 바꿨다.[3] 아나다코 역시 옥시덴탈의 소유 기업이다.[4] 이것이 대한민국 조선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해양플랜트를 미래 먹거리로 밀었다가 폭망하여 중국에 1위를 내주고, 자칫 구조조정으로 업계 자체가 망할 수도 있었지만 버티는 동안 대세가 바뀌어 LNG 운반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제대로된 품질로 만들수 없는 LNG 운반선 수요를 쓸어와 대한민국 조선업계가 다시 일어설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NG운반선을 건조할 시설이 한국내에서 빅3(삼성, 대우, 현대)에 한정되어 있는 등의 문제로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체로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한다.[5] 비슷한 사정인 일본을 보면 후쿠시마 때문에 원전의 수를 늘리기 힘들게 되면서 재생에너지와 특히 수소인프라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스터빈형 수소발전기를 개발해 실제로 운용하고 있다.[6] 그리고 특히 러시아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엄청난 무리수를 쓰게 된다.[7] 특히 이란과 러시아다. 이들 두 나라는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권의 편을 들기 때문에 사우디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유가가 예상 이상으로 장기화 되고 셰일 업계도 큰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오래 버티고 있는 중이라 사우디도 점차 골골대는 중이다.[8] 물가 폭등으로 2017년 2월 의회선거에서 여당인 연합사회당(PSUV)이 야당 연합에게 입법권을 내어주는 참패를 겪었다.[9] 상기 내용과는 다르게 저유가가 지속되면 셰일가스를 채취하는 리그기의 수를 줄이기 때문에 셰일가스 업체가 타격은 입을 수 있으나 미국 전체로 봤을 땐 그 타격은 미미하고 미국은 에너지 자급률이 90%다. GDP(전체 국내총생산)에서도 에너지 수입에 대한 비중은 1%다. 유전 지대들이 타격을 입은건 맞으나 그게 오직 석유값의 폭락이 주 원인은 아니다. 다만, 미국의 에너지자급률이 90%에 달하는 것에 비해 에너지 수입량 자체는 꽤 많은데, 미국 동부에 밀집된 셰일가스를 서부로 수송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 한 술 더 떠 캐나다는 주요 석유산지인 앨버타 등 서부의 석유를 온타리오 등 동부로 수송하는 송유관이 거의 없다. 이런 연유로 캐나다 동부에 들어가는 가스와 석유는 미국의 주요 셰일가스 지대에서 공급되며, 미국 각 주 등지에 공급되는 가스와 석유는 캐나다 앨버타 쪽에서도 많이 공급된다.[10] 중동의 반미기조가 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미친 곳 하나만 빼면 걸프 전쟁이라크 전쟁이라는 2번의 전쟁을 치르면서 이전처럼 대놓고 미국에게 엿을 먹이려 들거나 반기를 드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된다. 이라크, 아프간, 리비아가 미국한테 대들었다 개박살이 나는 걸 실시간으로 봤기 때문이다.[11] 심지어 미국은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수틀리면 산유국들과 의절하고 자급자족해도 단기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이 단기적인 기간 동안 산유국들이 다 죽을 것이다. 실제로 말려 죽이기로 작정하면 베네수엘라사례가 나온다.[12] 미국의 달러는 자원의 결제 수단이다 즉 원하면 원하는만큼 찍어낼 수 있다.[13] 아래 설명하겠지만 한국-중국-일본 또한 에너지 수입국이기 때문에 저유가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저유가가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일부 기여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는 석유화학 재가공산업과 조선업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서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했다.[14]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만 국가에서 석유 생산량을 급속히 늘리고 석유값을 싸게 받으니 타 OPEC 국가들도 따라서 석유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기는 하다. 특히 감산을 주장하는 베네수엘라나 나이지리아, 알제리는 재정이 취약하고 석유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혼자만 감산해서 석유값을 떠받칠 정도로 생산량이 많지 않으니 당연한 현상.[15]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홈구장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의 명명권을 가진 기업이다.[16] 한화 약 9조 9,849억원[17] 순수한 액체상태 프로페인, 즉 LPG로도 추출이 가능은 하다. 2010년대 초반에 캐나다에서 개발한 기술.[18] 파일:https_%2F%2Fblogs-images.forbes.com%2Fsarazervos%2Ffiles%2F2015%2F12%2Foil-fiscal-JPG (1).jpg[19] 무엇보다도 중국의 물 부족이 심각한데 셰일가스 개발이 지하수를 오염시킬수 있다는 문제는 상당한 딜레마를 안겨줄것으로 보인다.[20] 그리고 중국내에서 고도성장 시절때와 달리 미세먼지와 지하수 고갈같은 환경 이슈들이 워낙 커서, 다칭유전이나 희토류 개발처럼 덮어놓고 개발은 불가능에 가까워 졌다.[21] 중국 광동지방과 가까운 홍콩은 라마 섬 앞바다에 유전이 있다. 이 곳에 셰일가스도 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22]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있다.[23] 전세계 300여곳의 조선소 중 150여 곳이 문을 닫을 거라는 전망이 외신을 탔는데 그 중 90%가 중국 조선소다. 이는 중국이 물량은 많이 쏟아낼지언정 취역 후 2년만에 폐급이 될 정도로 저질 벌크선을 찍어내기 일쑤였고, 그러다보니 한국 조선소와의 치킨게임에서 결국 패배한 탓이 크다. 같은 LNG선이라도 한국은 가성비가 잘 맞는 물건이고 중국은 싼게 비지떡이었다.[24] 폴란드와 함께 유럽에서는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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