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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규 리그와 컵대회 2연패를 달성한 시즌으로 4년만의 리그 우승이자 네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는 최정예 선발을 내세웠고 컵대회는 주로 후보나 신인 선수를 출격시켜 더블을 달성했다.
2. K리그
14개 팀이 참가해 각팀과 홈&원정 2경기씩 총 26경기가 열렸다.2.1. 정규 리그
2.1.1. 전반기 (1R~13R)
라운드 | 날짜 | 상대팀 | 장소 | 점수 | 결과 |
1 | 3월 9일(일) | 대전 시티즌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0 | 승 |
2 | 3월 16일(일) | 성남 일화 | 탄천 종합 운동장 | 2:2 | 무 |
3 | 3월 29일(토) | 경남 FC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3:0 | 승 |
4 | 4월 5일(토) | 부산 아이파크 |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 0:2 | 승 |
5 | 4월 13일(일) | FC 서울 | 서울 월드컵 경기장 | 0:2 | 승 |
6 | 4월 20일(일) | 울산 현대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0 | 승 |
7 | 4월 26일(토) | 제주 유나이티드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1 | 승 |
8 | 5월 5일(월) | 전북 현대 | 전주 월드컵 경기장 | 1:2 | 승 |
9 | 5월 10일(토) | 대구 FC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3:2 | 승 |
10 | 5월 18일(일) | 광주 상무 | 광주 월드컵 경기장 | 2:5 | 승 |
11 | 5월 24일(토) | 포항 스틸러스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1:0 | 승 |
12 | 6월 28일(토) | 전남 드래곤즈 | 광양 축구 전용구장 | 0:2 | 승 |
13 | 7월 5일(토) | 인천 유나이티드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0 | 승 |
개막전은 대전과의 홈 경기로 에두의 두 골로 2:0으로 이겼다. 2라운드 성남 원정에서는 이관우의 왼발 중거리슛 및 프리킥으로[1] 만든 데뷔 첫 2골 원맨쇼로 2:2로 비겼다. 이후 11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며 전반기가 끝난 시점 12승 1무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모든 팀과 한번씩 맞붙고 무패를 기록하며 이때의 강력함은 지금도 회자된다.
3라운드 비가 오는 날씨에 열린 경남과의 홈경기는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경남 아크 정면에서 마토의 패스를 이어받은 신영록이 다시 밖으로 내준 볼을 안효연이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전반 33분 에두가 경남 아크 왼쪽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신영록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에는 서동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
4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에두의 두 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3승 1무로 시즌 첫 선두에 등극했다. 전반 18분 수원 안효연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에두가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44분 부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역습을 따내 에두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
5라운드 서울과의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 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한 신영록의 맹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2007년 3월 삼성하우젠컵 맞대결에서 1-4로 패한 뒤 5연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
6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선 신영록과 에두의 골로 2:0 완승을 거둬 K리그 역대 최다인 무실점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성남과의 승점 2점차 선두다. #
7라운드 홈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서동현과 박현범의 연속골로 심영성이 한 골 만회한 제주에 2-1 승리를 거뒀다.[2] 8연승과 함께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 2위 성남과 3위 서울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 5점차로 벌렸다.
어린이날에 열린 8라운드 최하위 전북 원정에서 후반 47분에 터진 조용태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005년 10월부터 이어진 전북전 무승(5무2패)에서 벗어났고 리그 6연승과 함께 승점 22점으로 2,3위 성남과 서울과의 승점차는 7점차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독주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양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까지 던져준 롱 스로인을 전북 수비수 강민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앞에 있던 에두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25분 프리킥 위기에서 조재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7분 백지훈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용태가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이 이겼다.#
13라운드까지 우승권 순위
순위 | 팀 | 승 | 무 | 패 | 승점 |
1위 | 수원 삼성 | 12 | 1 | 0 | 37점 |
2위 | 성남 일화 | 8 | 4 | 1 | 28점 |
3위 | FC 서울 | 7 | 5 | 1 | 26점 |
2.1.2. 후반기 (14R~26R)
라운드 | 날짜 | 상대팀 | 장소 | 점수 | 결과 |
14 | 7월 13일(일) | 대전 시티즌 | 대전 월드컵 경기장 | 1:0 | 패 |
15 | 7월 20일(일) | 성남 일화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0:1 | 패 |
16 | 8월 23일(토) | 경남 FC | 창원 종합 운동장 | 0:1 | 승 |
17 | 8월 31일(일) | 부산 아이파크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1:1 | 무 |
18 | 9월 13일(토) | 울산 현대 | 울산 문수 경기장 | 2:1 | 패 |
19 | 9월 20일(토) | 제주 유나이티드 | 제주 종합 운동장 | 3:1 | 패 |
20 | 9월 27일(토) | 전북 현대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5 | 패 |
21 | 10월 5일(일) | 대구 FC | 대구 월드컵 경기장 | 1:2 | 승 |
22 | 10월 18일(토) | 광주 상무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2:0 | 승 |
23 | 10월 26일(토) | 포항 스틸러스 | 포항 스틸야드 | 0:0 | 무 |
24 | 10월 29일(수) | FC 서울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0:1 | 패 |
25 | 11월 1일(토) | 전남 드래곤즈 | 수원 월드컵 경기장 | 3:0 | 승 |
26 | 11월 9일(일) | 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월드컵 경기장 | 1:3 | 승 |
7월 13일 대전 원정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인다. 이후 성남에게 홈에서 첫 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17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는 정성훈에 일격을 맞는 등 허둥대다 종료 직전 김대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러나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부산전을 의외로 고전해 승점을 놓친 점은 수원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부산전 이후 울산-제주-서울과의 3연전에서 전부 패해 4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친다. 특히 울산전 패배로 4월 20일 이후 5개월만에 성남에게 1위를 뺏겼고 홈에서 전북에게 당한 2-5 패배는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치욕적인 경기였으며[3] FC 서울에 골득실차 1점이 뒤진 3위로 추락한다. 이후 대구전 승리로 서울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한다.
10월 26일 23라운드는 성남(당시 1위, 47점)과 서울(3위, 45점)의 맞대결이 있었고 수원(2위, 47점)은 포항 원정을 떠나는데 서울이 성남을 잡고 수원은 포항과 비기면서 서울이 오랜만에 선두에 올랐고(48점) 수원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점 뒤져 2위가 되었다. 성남은 3위로 추락.
이렇듯 서울-수원-성남의 우승 다툼 속에 급기야 24라운드에서 리그 1위 서울과 2위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리게 된다. 서울은 리그 초반 수원에 패한 이후로 리그에서만 10승 8무를 거둬 무패 행진 중이었다. 수원은 후반기에 주춤했지만 홈에서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리그는 이 경기를 제외하면 2경기밖에 남지 않아 양 팀 모두에게 사실상의 결승전과 같은 경기였다. 그러나 수원은 기성용에게 후반 47분 결승골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기성용의 그 유명한 캥거루 세레머니가 이때 나온 것이다. 울부짖는 이운재의 표정은 수원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점차 단독 선두를 굳힌다. 성남은 인천과 비겨 리그 2위로 올라갔고 수원은 3위로 추락했다. 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수원이 다시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다음 라운드에서 서울이 부산에 충격패를 당해 상황은 반전된다. 수원은 전남전 완승으로 득실차에 2점 앞서 선두를 오랜만에 탈환했다. 성남은 전북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었다. 수원과 서울이 최종전에서 모두 패하고 성남이 무조건 이겨야 승점이 같아지고 1위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성남은 사실상 1위가 힘들게 되었다.
최종전에서 이 세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고 수원은 우여곡절 끝에 득실에서 3점 앞서 정규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리그 초중반은 수원이 선두를 지켰고 9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달여간 성남이 선두에 올랐으나 서울에 패한 이후로 3위로 마감하고 귀네슈의 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근접했으나 결국은 수원이 승자가 되었다.
전반기 12승 1무에 비하면 후반기 5승 2무 6패의 성적은 매우 부진해 전반기의 득실 +22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총 전적은 17승 3무 6패 승점 54점으로 마감했다. FC 서울의 15승 9무 2패와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수원이 +22, 서울이 +19가 되면서 수원이 정규 리그 1위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승 후보였으나 3위로 밀려난 성남은 플레이오프에서 6위 전북에 패해 탈락했다. 4위 울산은 5위 포항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전북 현대와 현대家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울산이 전북을 잡고 2위 서울과 만났으나 상암에서 2-4로 패해 결국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2008년 결승전 매치업이 되었다.
2.2. 챔피언 결정전
여러모로 K리그 역사상 역대급 결승전이라 불릴만 하다.경기 외적으로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수원과 서울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유일한 시즌이다. 또 지난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 팀들이 일주일에 1경기라는 널널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 포항이 1위 성남을 잡는 등 1위에 어드밴티지가 없다는 비판이 있었고 결국 이번 시즌은 PO 일정을 빡빡하게 조정해 3위~6위 팀들이 죽어났다. 결국은 2위와 1위가 만나게 되었다. 양팀 모두 승점은 같기에 풀리그제라면 서울 입장에서도 내심 아쉬운 준우승이었겠으나 PO 제도가 서울의 동기부여를 나름 유발한 셈. 또 양 팀 모두 이 시즌 평균 관중 2만명을 넘긴 팀들이다.
경기 내적으로 봐도 1차전과 2차전 모두 골도 적절히 터지고 전술 싸움도 볼만했다. 차범근 대 귀네슈라는 2007년부터 시작된 지략 싸움뿐 아니라 선 굵은 축구 vs 패스 축구라는 양 팀의 스타일도 확연히 달랐다. 또 송종국과 김대의 등이 이끄는 노련한 수원 대 이청용과 기성용을 앞세운 젊은 서울 등 정말 이야기거리가 많았다. 양 팀의 주축 수비수와 공격수 마토+에두 대 아디+데얀은 모두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에 거론되는 선수들로 서로 국적까지 같거나 비슷한 지역권이라 묘한 재미가 있었다.
양 팀은 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리그컵에서도 1승 1패를 기록해 정말 예측하기 힘든 결승전이었다.
2.2.1. 1차전
FC 서울 1 - 1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colbgcolor=#3fb7e4> 일시 | 2008년 12월 3일 19:30 |
장소 | 서울월드컵경기장 / 관중: 39,011명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시간 | 득점 | 도움 | 시간 | 득점 | 도움 |
21 | 아디 | 기성용 | 79 | 곽희주 | - |
수원은 인천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약 3주만에 경기를 가져 서울과의 1차전 전반전에 매우 고전했다. 특히 리그 후반 사용하던 3백이 전혀 먹히지 않자 후반전에 4백으로 전환하고 동점골을 만들어내 원정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데얀의 부진과 아디의 후반전 부상이 아쉬웠다. 두 선수가 교체 아웃된 후 실점했고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2.2.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 2(3 - 2)1 FC 서울 | |
<colbgcolor=#3fb7e4> 일시 | 2008년 12월 7일 14:00 |
장소 | 수원월드컵경기장 / 관중: 41,044명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시간 | 득점 | 도움 | 시간 | 득점 | 도움 |
11 | 에두 | - | 25 | 정조국(PK) | - |
36 | 송종국[4] | - | - | - | - |
2차전이 열리는 12월 7일 새벽과 아침에 수원 지역은 눈이 많이 와서 경기가 열릴 수 있는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날이 풀리고 오전뿐 아니라 경기 막판까지 눈이 오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갈 무렵 공교롭게도 수원의 우승을 축하하듯이 수원 하늘에서 눈이 조금씩 내리면서 수원 팬 입장에서는 잊을 수 없는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다.
3. 컵대회
6승 3무 1패 A조 1위로 4강에 직행해 6강 승자 포항을 승부차기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서 전남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4. FA컵
16강에서 광주 상무와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다.5. 수상
- K리그 MVP: 이운재
- K리그 감독상: 차범근
- K리그 베스트 일레븐: 에두, 조원희, 마토, 이운재
6. 관중 집계
- K리그(플레이오프 포함): 14경기 350,667명(평균 25,048명)
[1] 공이 크로스바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으나 골라인을 넘었다.[2] 이 실점으로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3] 특히 전반기에 임대로 잠시 뛴 루이스에게 털렸다는게 큰 충격이었다.[4] 패널티킥이 서울 골키퍼 김호준에 막혔으나 그것을 재차 슛하여 득점.(PK+세컨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