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이 누구에요?

어느 날 스폰지밥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삶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집배원에게 인사해 집배원이 스폰지밥에게 맞인사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핑핑이를 껴안다가 실수로 등껍질을 깨뜨렸고, 열받은 핑핑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뚱이와 부딪히는 바람에 뚱이가 엄마를 위해 만든 생일 케이크를 망쳤다. 징징이의 집에는 찾아오자마자 네가 나오는 악몽을 꿨다며 바로 쫓겨난다. 이때까지는 딱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다람이의 집에 방문했을 때는 그녀를 깜짝 놀래켜주려다 그만 통나무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헬멧의 물이 쏟아져서 다람이가 만든 로봇을 망가뜨렸고 집게리아에서는 일하다가 잘못해서 집게사장과 그가 아끼던 돈 두 뭉치를 튀김기에 빠뜨렸다.

이제야 알았어. 집게사장님이 날보고 바보녀석이라고 하면 난 바본거야. 그럼 할 일은 하나.

이렇게 본의 아니게 민폐짓을 저지른 스폰지밥은 여러 사람들에게 '바보 녀석'(Idiot Boy)이라는 폭언을 들었으며,[9] 결국 스폰지밥은 자신을 바보 녀석이라 자기비하하며 통곡하게 되고 이 마을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분노가 식지 않은 핑핑이에게 1년치 사료를 챙겨준 뒤 집을 떠나 방랑하던 중 낯선 괴한들을 피해 도망치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기억을 잃고 만다.

새벽이 되자 뚱이가 밀크쉐이크에 뿌려먹을 핫소스를 빌리기 위해 스폰지밥 집에 문을 두드린다. 때마침 스폰지밥을 찾아온 다람이는 그가 나오지 않자 참다못해 문을 부쉈지만 그녀 앞에는 1년치 사료를 바로 다 먹어치워 뚱뚱하고 거대해진 핑핑이가 거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사료 그릇 안에는 쪽지가 있었는데...

관계자분 보세요. 이 편지가 발견될 때 쯤은 핑핑이 먹이가 다 떨어졌을 테니 먹이를 주세요. 여러분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은 제가 집을 떠난 지 1년 지난 시점일 거에요. 걱정 마세요. 이젠 여러분 안 괴롭힐 거에요. 그럼 안녕. 스폰지밥

추신: 내 별명은... 바보 녀석!

이를 읽은 다람이는 자신들이 스폰지밥이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달래주기는 커녕 도리어 폭언을 하여 스폰지밥이 상심에 빠진 채 비키니시티를 떠난 걸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진다.

다음 날 아침 기절한 스폰지밥에게 어느 두 사람이 짐을 뒤졌을 때 그가 기억을 잃은 걸 알고는 스폰지죽[10]이라고 둘러댔는데 그가 비눗방울 장난감을 보여주었더니 기겁을 하면서 도망쳤다. 의아해하던 스폰지밥은 뉴 켈프 시티를 발견한다.

그 뒤 스폰지밥이 떠나자 비키니시티는 쑥대밭이 되었는데, 게살버거가 안 나와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켰기 때문.[11][12] 집게리아 내외를 둘러싼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집게사장이 다급하게 스폰지밥을 찾자 징징이가 무관심한 척 질문을 돌리려다 서로 말다툼이 일던 중에 다람이와 뚱이가 스폰지밥의 편지를 들고 오면서[13] 징징이를 제외한 3명은 울면서 후회하고, 집게사장은 다람이, 뚱이, 징징이와 같이 스폰지밥을 찾으려고 했다.[14]그런데 이 때 징징이는 스폰지밥이 싫어서 다람이가 만든 탐지기를 부수면서 수수방관하자 집게사장이 부활절 달걀 장식으로 꼬드겼다. 징징이는 이스터에그 마니아로 집게사장이 보여준 이스터에그를 보고 그 내력을 읇은 뒤 스폰지밥을 데려오면 이스터에그를 주겠다는 집게사장의 말에 혹해 그렇게 나선다.

스폰지밥은 뉴 켈프 시티에서 방황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전부 성질이 더러웠다. 자신이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스폰지밥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는데, 그가 비눗방울을 부는 걸 보자 사람들은 기겁해서 그를 쫓아냈다.[15] 스폰지밥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행인에게 자신이 이상하냐고 묻자 행인은 스폰지밥의 콧물방울~~과 못생긴 모습(혐주의)~~을 보고 도망친다.

그날 밤 스폰지밥은 거리에서 불을 쬐다가 비눗방울을 부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들도 비눗방울을 보더니 도망간다. 이후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 이유는 방울 공격대[16]라는 깡패 집단이 이 도시를 점령했고 방울 부는 걸 금지했기 때문이다.[17] 그후 스폰지밥을 손봐주려고 하다가 스폰지밥은 도망치고, 또다시 그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스폰지밥이 비눗방울로 방울 공격대를 가둬 격퇴하자 사람들이 방울을 불면서 축하했고 그를 시장으로 추대했다. 스폰지밥은 시장 자리가 뭔지 몰랐지만 방울만큼은 자유롭게 부는 정책을 시행했다.

한편 스폰지밥을 찾으려고 간 일행들은 연설장에서 스폰지밥을 찾았고 다람이가 스폰지밥에게 폭언을 한 것을 사과하지만, 기억을 잃은 스폰지밥은 이들을 기억하지 못했다.[18] 스폰지밥은 리무진을 타고 시청으로 가려고 했으나 리무진 운전수는 다름아닌 징징이. 징징이는 그들을 태우고 비키니시티로 돌아간다. 그 뒤 집게리아로 돌아왔을 때 집게사장은 스폰지밥을 맞아주며 일하라고 한다. 그러나 스폰지밥은 시장을 그만둘 순 없다며 기름묻은 뒤집개를 던지고 떠난다. 스폰지밥이 문을 나서려는데 징징이가 뒤집개를 밟고 미끄러져 집게사장에게 받은 달걀장식 놓쳐 스폰지밥에게 맞추자 그의 기억이 돌아왔다.

그럼에도 스폰지밥은 뉴 켈프 시민들 때문에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가 뉴스에서 뉴 켈프 시티가 스폰지밥이 떠나기 전에 시행했던 자유방울정책으로 인해~~어감이...?~~ 엉망진창이 된 장면이 나왔다.[19] 그러자 스폰지밥은 비키니시티에 영원히 살기로 했으며 그 말을 듣고는 징징이가 충격을 받았는지 자기 뇌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으로 끝.[20]

3. 여담

북미판에서는 이 에피소드 한정으로 원래 오프닝에서 "SpongeBob SquarePants"로 나와야 할 문구가 "무슨바지 누구밥"(WhoBob WhatPants)으로 개사되어 방영되었다.# 한국판은 그대로.
맞춤법상으로는 '누구예요'로 쓰는 것이 올바르다.[21]
스폰지밥을 기반으로 한 동화책인 "For the love of bubbles"를 원작으로 하였다. 다만 스폰지밥이 기억을 잃는 장면이 원작에서는 비누방울을 불다 넘어져 해초 속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는 점이 다르다.
중반 스폰지밥의 못생긴 얼굴과 징징이가 뇌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은 밈으로 자주 활용된다. 전자는 거의 혐짤급으로 징그러워서 이게 본편에 나왔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1] 2013년 방영분에서.[2] 2024년 방영분에서.[3] 다만 이쪽은 다른 3명과는 달리 평소에도 스폰지밥을 싫어해서 한 말이라(...) 뭐라 욕할 수도 없다.~~그래도 그런 말은 심했던게 문제지만~~ 어쨌든 이 부분까지는 평소의 징징이다보니 스폰지밥도 별로 충격받진 않았다.[4] 원판은 Don't you ever wake me up from my beauty sleep, do you understand? Idiot Boy!(날 단잠에서 깨우지 말란 말이야, 알아들어? 이 바보 녀석!)[5] 헬멧을 거꾸로 쓴 것으로 보인다.[6] 스폰지밥은 다람이를 놀라게 해주려고 왔다고 말한다.[7] 이 부분부터 조금 위축되기 시작한다.[8] 이 때 스폰지밥이 3번 클로즈업되고 결국 스폰지밥은 완전히 충격받고 비키니 시티를 떠나게 된다.[9] 이 점은 스폰지밥 잘못이 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스폰지밥은 자신도 모르고 이런 실수를 저질렀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스폰지밥 때문에 피해를 본사람이 많긴 하지만, 이건 스폰지밥만 욕할 수 없는게, 징징이를 제외한 3인(뚱이~~~근데 뚱이도 민폐 끼친적 있었다.~~, 다람이, 집게사장)도 스폰지밥에게 상처 줄 만한 심한 막말을 한 것도 문제가 된다. 되려 주민들 때문에 스폰지밥이 피해본 에피소드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스폰지밥, 날다!, 최후의 수호자 스폰지밥.[10] 보글보글 스폰지'밥'에서 부글부글 스폰지'죽'이라고 둘러댄 듯. 영문판에서는 CheeseHead BrownPants(치즈머리 갈색바지)며 맥락은 비슷하다.[11] 이 장면은 훗날 등장한 스폰지밥 3D에 나왔던 장면과 비슷하다. 비키니시티 사람들은 스폰지밥이 만든 게살버거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도시를 떠나면 그야말로 미쳐 날뛰어버려 난장판이 되어버린다.[12] 여담으로, 폭동이 일어난 비키니시티의 모습을 담은 뉴스가 나오기 전에 만약 스폰지밥이 떠났다면? 이라는 주제로 핑핑이, 집게사장, 다람이, 뚱이가 원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모두 스폰지밥이 없었는지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13] 원판에서 집게사장이 A.K.A를 아카로 읽었다.[14] 심지어 돈밝히는 집게사장이 얼마 안되게 진지해진 표정과 함께 스폰지밥을 찾기위해 항의하러온 손님들을 모조리 내쫓으면서 오늘 집게리아 영업 안하다고 말한다.[15] 처음에는 은행, 그다음은 공사장.[16] 리더의 성우는 ~~토미 버세티~~레이 리오타, 한국판은 정재헌.[17] 방울 부는 걸 금지한 이유는 방울이 눈에 들어가면 아파서.(...)[18] 다람이를 말하는 다람쥐(Talking Weasel)라고 불렀고, 뚱이와 자신의 팔에 새겨진 친구 문신도 알아보지 못했다.[19] 이 때 한 물고기가 난입해 스폰지밥을 만나면 가만 안두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처음 비키니시티 폭동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20] 이 장면을 통해 징징이 혼자만 스폰지밥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후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스폰지밥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애증 관계가 부각된다. 특히 시즌 9의 넌 해고야! 에피소드.[21] 2024년 투니버스 재방영분에서는 나무위키의 표제어로 방영되었다.

스폰지밥이 누구에요?

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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