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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9:22:12

시엘(록맨 제로 시리즈)

파일:Rockman_X_DiVE_Hunter_Program_Ciel.png
시엘
シエル / Ciel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타나카 리에
"내게 있어 당신은 이미 제로야."
1. 개요2. 성격3. 작중 행적4. 평가5. 제로와의 관계6. 2차 창작에서의 위치7. 기타8. 대사집9. 갤러리
9.1. 다이브 베리에이션
10. 관련 문서

1. 개요

이미지송 freesia[1]
록맨 제로 시리즈히로인.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어하늘(Ciel).

100년간 봉인되어 있었던 전설의 레플리로이드, 제로를 각성시킨 인물로, 소녀에 의해서 록맨 제로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네오 아르카디아 출신의 우수한 미소녀 과학자로 유능한 과학자를 양산한다는 계획에 의해 유전자 조작을 받아서 태어났다. 레플리로이드사이버 엘프의 연구를 하고 있던 네오 아르카디아 소속의 소녀 과학자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록맨 제로 시작 당시의 나이는 겨우 14세. 그런데 작중에서는 박사보다는 히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편이다. 일단 다른 박사들 이름에 붙은 'Dr.'가 공식적으로 시엘에게는 안 붙기도 하고.[2]

2. 성격

워낙에 금강석급의 멘탈인 제로 때문에 묻히긴 하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은 상당히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레지스탕스의 리더답게 어른스럽고,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을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책임감 또한 강해서, 카피 엑스와 관련된 일을 모두 자기 책임으로 돌리고 떠맡으려고도 했다. 또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제로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다. 카피 엑스 사망 후 1년 동안 제로가 행방불명이었는데도 제로의 생존을 확신하고 있었다. 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다음에도 제로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레지스탕스가 처해 있는 절망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더로서 모두를 이끌고, 제로에 대한 신뢰를 한 번도 잃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초인적인 멘탈의 소유자임이 분명하다.

3. 작중 행적

3.1. 록맨 제로

네오 아르카디아가 무고한 레플리로이드들을 처분하는 폭정을 저지르는 시대에, 인간인 시엘은 살아남은 레플리로이드들을 이끌고 레지스탕스를 조직하여 네오 아르카디아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분쟁을 없애줄 새로운 에너지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지스탕스의 힘으론 네오 아르카디아를 상대하기엔 너무 역부족이었고, 결국, 시엘을 비롯한 레지스탕스는 전설의 레플리로이드라 불리는 제로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그를 깨우기 위해 정체불명의 유적지로 향하게 된다.

자신을 지키려 하는 레지스탕스의 희생 끝에 시엘은 마침내 봉인된 상태의 제로를 발견하게 되지만, 프로텍트가 걸려 있었기에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에는...
파일:external/images.wikia.com/Z1scene07.gif
"고마워, 시엘. ...안녕..." - 팟시
시엘의 사이버 엘프, 팟시의 숭고한 희생으로 인해 마침내 제로를 깨우는 데 성공한다.

깨어난 제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제로는 그 요청에 응해주었다. 그 후, 제로의 활약 덕에 지금까지의 여러 사건을 거짓말처럼 말끔히 해결해 나갔고, 시엘은 제로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한다. 하지만 여러 번 네오 아르카디아의 침공이 이어지고, 마침내 제로는 자신이 직접 네오 아르카디아로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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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아르카디아로 인해... 세계는 다른 방향으로 변해 버렸어... 지나친 정의, 힘에 의한 평화, 인간의 행복을 위해 희생되는 레플리로이드... 그 네오 아르카디아를 만든 건... 엑스를 부활시킨 사람은... ...바로 나니까.
시엘, 그녀가 바로 카피 엑스를 만든 장본인이었다.[3] 시엘이 레지스탕스를 조직해서 레플리로이드를 구하려고 하는 이유가 그들을 이렇게 만든 원인이 자신이 만든 '카피 엑스' 때문이라는 책임감 때문.

후에, 네오 아르카디아에서 제로를 마중와,[4] 책임감 갔을 필요없다고 답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면서 네오 아르카디아를 무리하게 쓰러트릴 필욘 없고 제로만 무사하면 되니까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고 부탁한다. 이후의 행적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에 나오는 오디오 드라마에 따르면, 시엘 일행은 네오 아르카디아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황야를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3.2. 록맨 제로 2

파일:external/images.wikia.com/Z2_scene07.gif
시엘: "제로, 내가 연구하고 있던 것, 기억나? 에너지 크리스털 이후의 에너지 발전에 관한 연구 말이야. 세계를 단번에 변화시킬 수 있는..."

제로: "단번의 변화......?"

시엘: "네오 아르카디아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무자비한 방향으로 행동을 시작했어. 우리는 네오 아르카디아에 맞서서 무고한 하위의 사람들을 지키기로 했지. 역사적으로 봐도 대다수의 거대한 전쟁은 에너지 부족 때문에 일어날 때가 많아. 내가, 에너지 크리스털보다 나은 에너지를 만드는 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제로가 행방불명된 지 약 1년간, 네오 아르카디아를 빠져나온 레플리로이드인 엘피스의 활약으로 레지스탕스도 제법 그 규모가 커지고 신기지 역시 완공되는 등 안정적으로 변화를 맞이하였다. 그 덕에 그녀는 잠시나마 레지스탕스의 리더로서의 의무감과 중압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에너지 시스템의 개발에 계속 몰두할 수 있었고, 거기에 제로가 귀환하여 기쁨의 재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기쁜 일들만 일어나서 잘 될 줄 알았으나, 엘피스가 네오 아르카디아와의 전면전을 감행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버렸고, 이러한 레지스탕스의 무단침공에 빡친 네오 아르카디아가 보낸 폭격기와 충돌할 뻔하지 않나, 정작 그 사달을 일으킨 사령관이라는 놈은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다크 엘프를 찾으려고 온갖 병크나 저지르는 등, 정말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리고 엘피스가 저지른 행위들은 이후에 더 큰 재앙을 불러오게 된다.

3.3. 록맨 제로 3

몇 개월 뒤, 시엘의 끝없는 노력으로 마침내 연구가 그 결실을 이뤄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시스테마 시엘(SYSTEM-A-CIEL)이 완성되었다. 그대로 갔더라면 정말로 그녀가 원하던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과 이상향이 이뤄질 수 있었으나... Dr. 바일오메가와 함께 네오 아르카디아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사태가 더 악화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시스템 자체가 상당한 성과가 있었는지, 네오 아르카디아 측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그걸 조건으로 카피 엑스와 바일이 평화를 제안했으나, 이미 그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것을 알고 있는 시엘은 당연히 내주지 않았고,[5] 결국, 카피 엑스가 자신들 네오 아르카디아에 협조하지 않는 레지스탕스를 반란군으로 결론 짓고 총공격을 감행함으로써, 네오 아르카디아와 다시 전면전에 돌입한다. 이런 결심을 하면서도 시엘은 자신의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인지 고뇌하나, 제로가 시엘에게 건넨, "네가 자신을 믿고 있다면 그에 따라 싸워라. 그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은... 내가 처리하겠다..."라는 진심어린 격려로 다시 정신을 차린다.

마지막엔 엑스로부터 제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나, 흔들림 없이 제로를 계속 믿으며 "당신의 몸이 비록 카피일 지라도... 당신의 마음이 당신의 것인 한, 당신은, 제로... 제로 외에... 그 누구도 아니야"라는 말로 제로를 북돋워 준다. 그런 시엘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제로는 자신을 변함없이 믿어온 시엘에게...
제로: "시엘...... 고맙다..."

시엘: "제, 제로...!"

파일:external/images.wikia.com/Z3_scene_16.jpg
제로: "...나는 나일 뿐이다. 나는... 제로다."

3.4. 록맨 제로 4

카피 엑스의 사후로, 바일이 네오 아르카디아를 지배하게 되면서 네오 아르카디아는 급격히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바일의 지배로 인하여 레플리로이드 뿐만이 아니라, 동족인 인간들 역시 바일에게 거슬린다면 가차 없이 처분당하고 있었기 때문. 이러한 바일의 폭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네오 아르카디아를 벗어난 인간들은 여성 저널리스트, 네쥬를 리더로 '캐러밴'이라는 탈주 조직을 결성. 그리고 이 지구 상에 유일하게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에리어-0(Area-0)[6][7]에 있는 인간의 취락으로 합류하려 하지만, 바일의 정규군으로부터 습격당하고 만다. 이런 위기 속에 제로를 비롯한 레지스탕스들은 탈주하는 캐러밴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되고, 그 후, 네쥬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8] 그리고 시엘은 바일의 지배에서 벗어나려 하는 인간들을 돕기로 한다.

그 후, 에리어-0에서 에인헤야르의 대장, 크라프트로부터 바일의 위성 병기, 라그나로크를 이용한 에리어-0의 파괴 계획을 제로를 통해 알게 되고, 라그나로크 작전을 실행하려는 크라프트를 비롯한 에인헤야르 8투사와 사투를 벌이는 제로를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얼마 뒤, 크라프트는 네쥬의 외침[9]을 통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의문을 느끼게 되고, 결국 라그나로크에 잠입해 원격 조종 시스템을 파괴하고는 라그나로크의 컨트롤을 장악하여 바일을 배신한다. 이후, 라그나로크의 위성포를 발사해 네오 아르카디아를 완전히 붕괴시켜 버린다. 이것으로 바일을 처치함과 동시에, 다른 이들의 피해와 고통을 나 몰라라 한 채 안일한 삶을 보내고 있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인간들을 각성시키려고 하지만, 무고한 인간들마저 다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제로가 라그나로크에 진입하려 하자 위험하다며 만류하지만 제로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크라프트를 쓰러뜨렸음에도 여전히 라그나로크는 작동하는 거로도 모자라, 아예 에리어-0로 낙하까지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만다. 결국 제로는 또다시 라그나로크의 중심부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바일을 쓰러뜨렸지만 라그나로크의 낙하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때마침 시엘의 통신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제로: "크윽...! 낙하가 멈추질 않아...!?"

시엘: "제로! 이젠 한계 고도야. 이 이상 낙하 속도가 올라가면, 제로를 지상으로 전송할 수 없게 돼...! 부탁이야! 돌아와줘!
그때, 바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Dr. 바일: "아직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Dr. 바일: "죽지 않는다...!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단 말이다...!!!"
라그나로크의 잔해 속에서 바일이 튀어나온다.
제로: "바일...!"

Dr. 바일: "크흐흐흐하하하하하... 핫하하하하하하...! 소용없다... 더 이상, 라그나로크의 추락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라그나로크,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마찰열로 외부가 조금씩 부서지기 시작한다.
시엘: "제로! 더 이상은 안 돼!! 돌아와!! 빨리!!!"

제로: "...아니... 아직 방법은 있다. 바일과 함께 코어를 파괴해 버리면... 라그나로크는 붕괴한다... 부서지게 되면, 대기권과의 마찰로, 전부 태워 버릴 수 있다...!"

시엘: "그런... 제로! 그런 짓을 했다간...!"

Dr. 바일: "크하하하하하하... 할 수 있을까!? 네놈이 그런 짓을! 레플리로이드들의 영웅인 네놈이! 인간을 지키는 정의의 편이! 지상의 인간을 지키기 위해 나를... 지켜야 할 인간인 나를 쓰러뜨리겠다는 말이냐!"
바일, 수많은 케이블을 자신의 몸에 박는다.
Dr. 바일: "그아아악!!! 그으으... 어떠냐...? 이 고통을... 네놈이 이해할 수가 있겠느냐!"
2차 형태로 변신한 바일.
제로: "...나는 정의의 편도 아닐뿐더러... 나 자신을 영웅이라 칭한 기억도 없다... 나는 단지, 자신이 믿는 자를 위해 싸워왔을 뿐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아. 눈 앞에 적이 나타난다면... 부수고 벨...뿐이다!"

시엘: "...제로...!! 제로...!!!"

제로: "시엘... 나를 믿어라!"

시엘: "제로──────!!!!!"
나아가서는 아예 라그나로크 자체와 융합한 바일을 쓰러뜨리지만, 코어의 파괴로 붕괴되어 가는 라그나로크와 함께 대기권과의 마찰열로 장렬하게 산화하고 만다.[10]

라그나로크는 소멸했으나, 제로가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기소침해진 모두의 앞에 나타나 웃으면서 제로는 반드시 우리 앞에 나타날 거라고 희망찬 말을 건넸지만, 그녀 역시 제로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후, 숲에서 남몰래 오열하고 있었고, 잠시 후, 라그나로크의 파편이 떨어지고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파일:external/www.vizzed.com/Megaman%20Zero%204_May2%2017_49_11.png
제로... 당신은 나를... 우리를 믿고 싸워줬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제로에게 대답하지 않으면 안 돼... 보고 있어줘... 제로... 모두들... 반드시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인간과 레플리로이드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평화로운 세계를 보여주겠어... 그러니까... 제로... 돌아와 줘... 나는... 당신을...... 제로를 믿으니까......!
파일:에리어 제로에서.png
그리고 2년이 지나면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출산율이 배로 증가한 베이비붐으로 이상향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이 울린다.
무기를 들고 치안유지에 나선 판테온 같은 레플리로이드조차 이젠 복구와 아이들 돌보기에 분주하다. 이제 총이 아니라 요람과 기저귀를 들고 우리는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래도 낡은 세대인 우리는 그 돔 도시의 폐허를 계속 이상향이라고 부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늙은이들을 비웃으며, 이 세상 전부가 이상향이라고 젊은 세대가 힘차게 말해 주는 날을 바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바일 사변으로 안락한 삶을 잃고, 제로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용감하게 싸운 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까지,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이 교훈을 살려 우리 인간이 레플리로이드들과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그러지 않으면 희생된 동포나 레플리로이드들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다.
이제 이상향은 없고 상처는 너무 크다. 하지만, 여름에는 땀투성이가 되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손을 비비는 이 2년 동안에 완전히 바깥에 적응한, 햇볕에 탄 소녀는, 돔 도시가 이상향이었다는 것이 동화책 속 이야기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다. 보다 멋진 것을, 천진난만한 그 눈은, 바깥 세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르포의 말미에 전설의 레플리로이드에 대한 시엘 박사와의 인터뷰 한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파일:external/images.wikia.com/Ciel_And_Zero.png
──라그나로크 낙하 때, 그는 그럼에도 계속 싸웠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당신의 눈으로 지켜보면, 그는 전설의 레플리로이드이기 때문에 그렇게 강하게 있던 것 입니까?
"제로는 깨어났을 때 기억이 없어 자신이 누군지조차 기억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그는 언제나 앞만 보고 있었어요."
레지스탕스와 함께 싸워 온 그녀는 모든 것을 잃고도 남은 것이 있다며 웃었다.

여기도 베이비 붐이 일어난 에리어 제로의 취재 중, 새까맣게 피부가 탄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맨발로 풀숲에 뛰어들자 연두색 메뚜기가 깜짝 놀라 날아갔다.
모든 것을 잃은 듯이 황폐해진 오아시스에, 그래도 생명이 남아 있었다. 에리어 제로의 자연은 풍요롭게, 활력을 빛내고 있다.
어리석어도, 우리는 살아 있다. 몇 번이고 이 땅에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으리라고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곳에 생명이 있는 한 모든 것은 다시.
제로부터 시작한다.
바일 사변 "희망" - 몽타뉴
제로의 의지를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제로가 스스로 희생하면서까지 이루려고 했던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을 이어나가려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인다.

3.5. 록맨 ZX

작 중에선 전부 회상으로 등장한다.

인간과 레플리로이드가 서로 협력해 여러 나라를 세우고 서로 전쟁을 하며 문명을 재건하는 중 시엘은, 아직 세상에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이레귤러의 행동 원리가 모델 V와 관련 있음을 알아내고, 자유를 넘어 모두를 지킨다는 의미로 레지스탕스를 가디언으로 바꾸고는, 자신은 그 가디언을 통솔하는 초대 사령관이 된다.

파일:external/images.wikia.com/ZXSceneCiel.png
????(Data): 라이브메탈-리포트. 분류 넘버 555913 -힘을 계승 받은 자에게- 제가 만든 라이브메탈을 가지고 있을 선택 받은 자에게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는 이레귤러를 만들어 내는 무서운 라이브메탈... 모델 V에 대항하기 위해서 영웅들의 데이터를 담은 라이브메탈... 모델 X나 모델 Z 등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메탈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모델 X와 그 밖에 라이브메탈들을 모델 V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델 X와 그 밖에 라이브메탈들의 진정한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자는... 모델 V의 진정한 힘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 당신은 세계를 지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세계를 지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디, 그 힘으로 사람들을 더욱 올바른 세계로 이끌어주시길...
-엘 루트
모델 V와 과거에 세계를 지킨 영웅들의 영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X, 모델 Z, 모델 H, 모델 L, 모델 F, 모델 P를 제작했다.[11] 엘 루트에 따르면 가디언에게 이레귤러 습격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를 지키라는 명을 내렸으며 시엘의 동생이라 할 수가 있는 프레리(알루에트)는 이 명령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으나, 어느 날 수명을 가진 레플리로이드 지르웨가 모델 Z로 록맨으로 변신하여 라이브메탈로 변신 가능한 존재는 이레귤러 습격의 생존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즉, 세계를 지키는 것도, 지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의 진짜 뜻은 시엘의 라이브메탈들을 다룰 줄 아는 자들은 모델 V도 다룰 줄 안다는 뜻이다.
???(레포트): "우리들 '조사대'는 동료들 중 한 사람의 폭주로 인해서 전멸하고 말았다. 그의 이름은 '세르판', 모델 V의 조각에 가장 흥미를 보였던 남자다. 그는 조사대의 데이터를 전부 소거한 다음, 모델 V와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이레귤러에게 그런 정도의 지능이 있다고 들은 적은 없다... 그렇다면... 그는 모델 V에게 현혹되어 이레귤러 이상의 '무언가'가 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 모델 V는 이레귤러를 초월한, 무서운 적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들이 자진해서 희생한 덕분에 총사령관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지만... 우리들도 이제 버티기 힘들다... 부디 이 데이터가 올바른 마음을 가진 자에게 전해지기를 빈다..."
-엘 루트
프레리: "언니... 그 때, 모두의 도움으로 도망쳤던 거군요..."
- 반 루트
프레리의 언급에 의하면 라이브메탈, 모델 V를 조사하던 중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원래 가디언의 총사령관이었던 시엘이 갑작스럽게 행방불명되자, 결국엔 프레리가 새로운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에어리어 J에서 입수하는 데이터 디스크의 내용에 의하면, 모델 V에 관한 연구를 하던 도중 그 힘을 탐한 세르판에 의해 습격당했고, 시엘을 지키기 위해 대원들이 희생한 덕분에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이 기록이 지금까지 알려진 마지막 행적. 같은 동료인 프레리는 세르판이 동료였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지르웨는 시엘과 면식이 없는 것 같은데 젝스에서 10년 전 록맨으로 을 구했다고 한다. 실종된 지 꽤나 지났을 듯하다. 프로메테의 언급에 의하면 시엘을 잘 알고 있는 듯 한데, 대체 시엘과는 무슨 관계이며 어떻게 시엘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선 프로메테와 관련한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12]
반: "그럼, 이 사이버 엘프는... 10년 전에 습격당한 사람들의... 엄마같은 사람들인거냐!? 결국... 네가 모두...! 엄마도...! 선배도...! ... 프레리의 언니도......!"
그런데 세르판과의 최종전에서의 회화에서 은 세르판에게 탈출했다는 시엘을 어째서인지 세르판한테 잡혀 라이브메탈 모델 V의 제물이 된 희생자들 중 하나로 언급한다. 물론 이 부분은 반 본인의 추측이겠지만...

세르판이 보유한 에너지 공급 장치는 시엘이 만든 '시스테마 시엘'로, 이를 세르판이 강탈해 사용한 것이다.

3.6. 록맨 X 다이브


2020년 8월 27일에 뜬금없이 다이브 페스티벌 배너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레프리로이드가 아닌 최초로 인간 캐릭터이다. 물론 본인은 아니고 헌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데이터이다. 다만 애초에 오퍼레이터 및 연구자 타입이라 쓰이는 스킬들은 서포터 계열인것으로 보인다. 보이스는 아이리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인해 보이스 셋팅은 연기되었다. 굳이 음성 추가를 연기할 정도면 새로 녹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13] 기존 시엘의 성우인 타나카 리에가 15년만에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 발매 기념으로 Freesia에 복귀했기 때문에 그대로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발렌타인 데이 한정으로 아이리스와 함께 발렌타인 데이 버전이 추가되었는데, 파티시엘이라는 절묘한 이름을 달고 나왔다.#

4. 평가

레지스탕스가 처한 열세상황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열세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제로를 각성시켰다. 제로는 깨어나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적들의 부대를 궤멸시키고 사천왕을 쓰러뜨렸으며 죄없는 레플리로이드를 이레귤러라며 학살을 일삼았던 카피 엑스까지 끝장내버렸다.[14] 제로의 활약 뒤에는 항상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시엘이 있었는데, 실제로 제로는 작중에서 '계속해서 주저하지 않고 싸우는 이유는 시엘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는 정의의 편 같은 것도 아닐 뿐더러... 내 자신을 영웅이라 칭한 기억도 없다.. 난 그저, 내가 믿고 있는 자를 위해 싸워왔을 뿐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아. 눈앞에 적이 나타난다면.. 부수고 벨... 뿐이다![15]
암울한 시대에 사는 겨우 열네 살의 소녀가, 반군 조직의 리더를 담당해 모두를 격려하고, 제로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전투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게다가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을 연구한 끝에 시스테마 시엘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한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우스갯소리로 제로 부려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로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면서 부려 먹기만 하고, 하나도 도움을 준 게 없다는 것이 골자. 제로의 무기 서포트를 세르보가 담당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다. 물론 실제로는 오퍼레이터 및 서포터 역할을 하며 전투 상황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각종 지원을 해준 적이 있다. 다만, 직접 최전방에서 싸우는 전투에 비하면 오퍼레이트와 서포트는 크게 와닿지 않다보니 클리어하고 나면 제로의 활약만 기억한 채 '어? 그런 게 있었던가?'하고 잊혀지기 쉽다는 게 문제지만.

그러나 미래인 젝스를 생각하면 제로의 믿음과 시엘의 의지가 후속작에 전해졌느냐 한다면 의문이 생길 것이다. 시엘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유를 위한 길을 걸은 시엘의 목표는 충분히 추구할 가치가 있었고 그 과정 역시 고귀했겠지만 애당초 크라프트가 일으킨 혁명부터가 인간들의 입장에서 올바르지 않았고 국가 내 지도자가 사실상 사라져서 국민들은 구심점을 잃은 상황인데다가 그 이후에도 에리어 제로의 한정되고 좁은 지형 때문인지 남은 에너지나 영토문제로 인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가 또 다시 내전과 분쟁을 벌인 것으로 추측됨 은 물론 후속작에서 시엘이 일구어낸 것들 또한 남아있던 바일의 악의와 함께 불순한 들에게 이용당하고 프로메테 & 판도라, 샤르나크, 테티스, 폴스로이드 등을 봐도 표면적인 평화 아래에 미묘한 차별과 인류에 의한 환경의 파괴, 불우한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었으며 시엘이 만든 시스테마 시엘과 라이브메탈들은 세계의 힘이 됐으나 악에 이용만 당하는 바람에 평화를 바라던 시엘의 의도는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다. 시엘 개인의 동기는 좋았지만, 결말이 너무 나빴다. 열의가 있어도, 적절한 실력이 맞물려야만 제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어찌보면 개인적으로 순수해도 대책과 힘이 없으면 망한다는 훌륭한 예시라 볼 수 있다.

5. 제로와의 관계

제로를 처음 발견할 때부터 콩깍지 쓰인 거 아니냐고 반 놀림 삼아 말하기도 하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만날 때부터 끝까지 제로에게 일편단심이다. 이미 1편에서 "레플리로이드 처리 시설들을 없애버린 후에 같이 도망쳐서 살자"는 말이나 카피 엑스와의 싸움 직전에는 "네오 아르카디아 따위 어떻든 상관없으니까 수틀리면 돌아오라"는 말을 한다.[16] 결국 4편에서 똑같은 말을 하며 제발 돌아오라고 부탁하지만 제로는 목숨을 바쳐 라그나로크를 막으며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하는 것을 확인한 시엘이 오열[17]하는 걸 보면 꽤나 좋아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18]

6. 2차 창작에서의 위치

록맨 시리즈 내에 여캐들 중 최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하는 진히로인 취급 캐릭터. 일단 상당히 예쁜 외모도 외모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여려 보여도 어떤 난관에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록맨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여캐를 포함에도 상당히 높은 비중에,[19] 제로와의 커플링 떡밥 등, 여러 가지 모에 요소 덕에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당연히 제로 시리즈 팬아트나 동인지로도 레비아탄과 더불어 자주 출연을 한다.

물론, 이러한 순수 계열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동인계에서는 하라구로 설정이 추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제로를 부려 먹고 제대로 일을 못 하면 속이 검은 면이 드러나는 게 주된 패턴.[20] 한국에서는 메탈아머라는 동인 작가가 이 설정을 최초로 차용하였다.

커플링으로는 당연히 제로. 서로 외모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으며,[21] 강인한 정신력, 서로를 위하는 마음씨 등,[22] 그야말로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제로와 엮일 때는, 시엘 쪽에서 제로를 짝사랑하고 이런 쪽으로는 둔감한 제로가 전혀 눈치 못 채는 고자(...) 엔딩이 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맺어지는 엔딩도 적지 않다. 그 밖에, 자신을 짝사랑하는 엘피스라던가, 악연인 카피 엑스와도 엮이거나 심지어 오리지널 엑스와도 엮인다. 특히 오리지널 엑스와 엮일 때의 시엘은 유치원생 수준의 아동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오리지널 엑스는 딸바보 아빠나 손녀바보 할아버지 포지션으로 많이 등장한다. GL 쪽으로는 알루에트, 프레리, 레비아탄이나 네쥬와도 엮인다. 같은 금발머리 캐릭터라는 점에서 간혹 이나 에이리아와도 엮이곤 한다.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 Physis에 수록된 Freesia는 시엘의 성우인 타나카 리에가 직접 부른 곡이다. 곡 자체의 슬픈 분위기에 제로를 향한 애잔한 마음 덕에 명곡이라 일컬어진다. 특히 해외 팬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리믹스나 편곡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리고 2020년에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 발매 기념으로 타나카 리에가 개인적으로 새로 부른 Freesia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었다.

7. 기타

파일:external/i563.photobucket.com/15173088_m.jpg
* 2009~2010년 즈음부터 시엘을 주인공으로 한 동인 게임 기획 프로젝트 RCL이 진행되었다.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기획의 주체는 T翼이며, 위의 일러스트는 메인 비주얼 담당자 중 한 명인 소코베 히요리의 작품.(원본)

초기에 기획된 스토리는 록맨 제로 4 이후의 이야기로, 코믹스에 쓰였던 쌍둥이 여동생 시알을 아치 에너미의 위치로 격상시켰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제로오메가의 잔해로 복구한 보디에 시엘의 유전자 정보를 구겨넣은 록맨 시엘. 작중에서 진짜 시엘은 이레귤러에게 살해당할 뻔하고 식물인간이 된 상태라고 한다.

다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선 2019년 7월에야 다시 재개한다고 했으나 내부에서 신뢰 관련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좋은 소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2년부터 게임이 아닌 소설로 노선을 바꾸면서 그제서야 프로젝트가 재시동되었다.

8. 대사집

8.1. 록맨 제로

8.2. 록맨 제로 2

8.3. 록맨 제로 3

8.4. 록맨 제로 4

9. 갤러리

파일:external/images.wikia.com/Ciel.jpg 파일:external/images.wikia.com/Cielmachine.jpg 파일:Rockman_X_DiVE_Hunter_Program_Ciel.png
록맨 제로 록맨 X 다이브

9.1. 다이브 베리에이션

파일:Valentines_Day_Ciel_Full_Art.png 파일:Rockman_X_DiVE_Hunter_Program_Christmas_Ciel.png 파일:Mega_Man_X_DiVE_Hunter_Program_Swimsuit_Ciel.webp
파티 시엘 유리등의 시엘 비천장갑의 시엘

10. 관련 문서


[1] 2020년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 발매 기념으로 공개된 담당성우 타나카 리에의 셀프커버 버전.[2] 시엘에게 박사 명칭을 붙이는 사람은 같은 박사인 Dr. 바일이나 네오 아르카디아 출신의 언론인인 몽테뉴('바일 사변' 저자) 뿐이다.[3] 그것도 시엘이 만 9세의 나이로 오리지널 엑스의 DNA를 단순히 눈동냥만으로 카피해서 만들어 낸 것이다. 록맨 제로 컴플리트 웍스에 따르면, 시엘은 인간의 이상향인 네오 아르카디아가 건국될 때 인간의 DNA를 조작한 디자인 베이비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었고 그 중 레플리로이드를 제작하기 위해 '개발된' 인간도 있었는데 거기서 가장 우수했던 게 시엘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성공이 가능했다고.[4] 뜬금없는 연출이여서 제로도 어리둥절해 하는데, 이는 레인보우 데빌이 시엘로 변장해서 등장하는 연출의 잔재로 보인다.[5] 바일과 카피 엑스가 다크 엘프를 잡으러 간답시고 민간인 거주 구역에 거대한 미사일을 떨어뜨렸다.[6] 록맨 X5에서 스페이스 콜로니, 유라시아가 낙하한 장소다. 그 당시에는 워낙에 피해가 심각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그야말로 데드 존(Dead Zone)이었지만, 현재로는 자연이 회복되어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오퍼레이터, 루즈의 말로는 당시, 콜로니의 잔해에 남아있던 환경 유지 시스템의 일부분이 살아남았기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7] 에리어-0는 수백년 전 제로와 상당히 인연이 깊은 곳인데, 정작 당사자인 제로는 그걸 기억하지 못 하니 참으로 미묘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8] 이때 시엘은 네쥬가 말한 '안정을 해치는 반란이 불러오는 혼란'에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답한다. 시엘이 레지스탕스를 조직하고 제로를 깨운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그리고 네오 아르카디아의 보호를 받아왔던 인간들이 탄압받는 레플리로이드들을 구하기 위한 시엘의 노력을 어떻게 여겼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9] "난... 누군가에게 지배되면서 죽은 듯이 살아갈 바엔... 지금을 있는 힘껏 살아가다가! 웃으면서 죽는 쪽을 택하겠어!!!"[10] 록맨 제로 4가 출시될 때의 광고 문구가 "모든 것이 ZERO가 된다."라서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라그나로크와 함께 산화하며 그 이름대로 ZERO가 되어버렸다.[11] 반 루트에선 시엘이 모델 V의 기원이 바일의 잔류사념임을 알아내는 듯하나, 엘 루트에서는 모델 V를 완전히 해석하지 못했다 하며 바일 역시 언급되지 않는다.[12] 이때 회상을 보면 제로4 이후 200년도 넘었을 터인데 외형은 주름하나 없이 어린모습 그대로이다. 아무래도 시엘의 태생을 생각해보면 디자인 베이비인 만큼 다른 인간들에 비해 신체적 노화가 없거나 느리다고 추측할 수 있다.[13] 시엘처럼 본가에 쓰인 음성이 워낙 적었음에도 그대로 가져온 제로 시리즈의 제로를 감안하면 기합, 신음, 비명 등의 의성어 중 어느 한쪽이 부족한 걸 넘어서 아예 없는 상황일 때만 재더빙을 하고, 부족해도 일단 있다면 기존 음성을 그대로 쓸 확률이 매우 높다. 기존에 연기되었다가 한 달 후에 새로 더빙한 음성이 쓰인 아이리스만 해도 유일하게 성우가 있었던 본가인 X4에서 의성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기에 재녹음이 불가피했다.[14] 오늘날로 치면 각 부장관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경호실장은 자결했으며 국가원수까지 제거한 셈이다. 이전까지는 네오 아르카디아의 소규모 병력들도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15] 이전의 제로는 '이레귤러'라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처분했다. X 시리즈에서 행적하고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부분이다.[16] 만약 시엘이 처음부터 제로를 그저 장기말로 취급했다면 저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 사람을 사지로 내모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17] 드라마 CD에서 나오는 바일 2차전 전에 제로와 나누는 마지막 대화에서 내지르는 오열은 처절하기까지 하다..[18]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혼자서 저항군을 이끌고 승산 없는 싸움을 계속했으며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제로의 등장은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다.[19]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은 초중기 작품에서는 비중이 희미했고, 비슷한 인기를 누린 아이리스도 본편인 록맨 X4랑 외전 게임에 두세 편 나오는 게 전부다. ZX 시리즈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엘과 애쉬에게는 좀 밀리지만, NPC와 플레이어블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시엘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서는 단연 독보적인 비중을 자랑한다.[20] 참고로, 제로 1편에서의 시엘의 방은 무슨 일인지, A급 이상의 랭크를 받지 못하면 아예 못 들어간다.[21] 둘 다 금발인 데다가, 외모도 나이에 비해 좀 어리다. 근데 제로는 나이가 수백살이니 나이에 비해 어린 수준이 아니다.[22] 제로가 좀 티를 안 내서 그럴 뿐, 시엘을 은근히 생각하고 있다.[23] 1에서 2로 넘어갈 때 1년, 2에서 3으로 넘어갈 때 2달 후, 3에서 4로는 게임 내에선 시간 언급이 없지만 사운드 트랙에서 최소 8개월(바일 즉위가 4월, 바일 사변이 12월)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묘사된다. 시리즈를 합쳐도 2년 딱 되거나 못 되거나 그 정도의 예상.[24] 사족으로 시리즈가 거듭되어 갈수록 외모가 전작보다 더 어려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이것은 시리즈가 전개될수록 포트레이트의 퀄리티가 높아진 까닭이다.[25] 아이리스가 죽을 때 말했던 유언은 일본어 원문을 따르자면 "부탁이야… 이제 레플리포스에는 손을 대지 말아줘. 함께… 레플리로이드만의 세계에서 살아요.(제로: 아이리스, 레플리로이드만의 세계는 환상일 뿐이야…!) 그렇겠지… 하지만, 믿고 싶었어. 레플리로이드만의 세계에서 당신과 함께…."로 원문에서도 존댓말을 쓰는 건 볼드체로 강조한 부분 뿐이다. 시엘의 말투가 이것과 유사하기에 존댓말로도 번역되는 것이다.[26] 다만, 록맨 X 다이브에서는 확실하게 존댓말 캐릭터로 나오는 걸 보면 커넬과 제로가 아이리스에게 친밀한 존재라서 반말로 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면 전부 존댓말로 번역할 당위성이 생긴다.[27] 기억이 결손된 탓에 자기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제로(심지어 시엘에게 내가 그 제로가 아니라면 어떻게 할거냐고 걱정할 정도였다.)에게 해준 말. 어떻게 보면 록제 시리즈의 제로를 움직이게 해준 말이다.[28] 이 말을 들은 제로는 어리둥절한다. 왜냐하면 스스로 돌아온 게 아니라 하르퓨이아가 기절한 제로를 발견한 뒤 레지스탕스에게로 데려다준 것이기 때문.(...)[29] 록맨 제로 3 시점에 시엘이 만든 신에너지를 넘기라는 카피 엑스의 말을 거절하며 한 대사. 결국, 카피 엑스는 레지스탕스를 완전히 이레귤러 취급하고 모조리 처분하겠다고 선포한다.[30] 라그나로크 중심부에서 바일과의 2차 전투 직전 바일과 함께 동귀어진하려는 제로에게 제발 돌아오라는 다급한 시엘의 말에 제로는 "시엘, 날 믿어라!"라고 대답하는데 곧 바일과의 최종 전투가 시작되기에 이것이 시엘과 제로의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 록맨 제로 4 리마스터드 트랙, physis에 수록된 오디오 드라마 마지막 파트에서 제로를 부르는 시엘의 애절한 외침에 많은 팬의 심금을 울렸다.[31] 록맨 제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