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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2:35:44

아교

1. 개요2. 용도3. 기타

1. 개요

파일:전통 아교.jpg


동물의 가죽, 힘줄, 골수, 생선 뼈[1] 등을 끓여 젤라틴 위주의 성분만을 추출한 점성있는 물체로, 주로 접착제 등의 용도로 쓰지만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사실상 근대까지 인간이 쓸 수 있었던 접착제 중에서는 가장 접착력이 셌기에[2] 꽤 널리 쓰였고, 지금도 여전히 책등(책의 종이가 모이는 부분)을 비롯해 여러 곳에 쓰인다.

모습은 진한 갈색의 약간 투명한 고체로, 갱이나 캐러멜과 비슷하게 생겼고, 길이 20-30 cm에 폭 1-2 cm 정도의 막대 형태로 묶어 판다. 형태는 국수발처럼 일정한 모양이 아니라 건조되며 비틀린 모습이며, 만져 보면 글루건의 글루 스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딱딱하다. 예전에는 동네 철물점에서도 흔히 팔았지만 동네 철물점이 대부분 사라진 뒤에는 공구 상가의 전문점 및 온라인 정도로만 구할 수 있는 형편. "풀" 용도 아교는 그리 비싸지 않다.

이것을 타지 않도록 중탕 가열하면 다시 점성 있는 액체가 되어 형태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며, 냉각되면 굳는다. 글루건의 글루를 생각하면 된다. 소 가죽 및 소의 부산물을 활용한 아교가 가장 대표적으로, 소의 여기저기를 다 떼어 온갖 먹을 것으로 먹고 남는 나머지 안 쓰는 폐기물급의 재료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2. 용도

3. 기타




[1] 특히 생선을 이용해서 만든 아교는 "어교"라고 한다.[2] 사실 현대의 순간 접착제같은 물건과 비교해보면 센 편은 아니지만 범용성이 워낙 뛰어나서 여기저기 이것저것 섞어서 많이 사용했다.[3] 요즘은 편리성을 이유로, 아교 대신 물풀로 청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4] 주 성분이 동물의 결합조직을 졸여 만든 콜라겐에서 나온 젤라틴이니 깨끗하게 만들었다면 먹어서 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원료가 도살 부산물인 만큼 지저분하게 만들고 방부제나 가수분해를 위한 산(acid) 등 다른 못 먹을 것이 들었을지도 모르니 먹어서 좋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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