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 Q&A | |
장르 | 드라마 |
작가 | 비카스 스와루프 |
출간일 | 2005년 4월 |
출판사 | 더블데이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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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체포되었다. 퀴즈쇼에서 우승한 대가로!
인도의 소설가 비카스 스와루프의 장편 소설. 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2. 상세
슬럼가에서 나고 자라 퀴즈쇼에서 우승하게 된 '람'이라는 소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루고 있다.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극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흡입력 있다.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놀랍게도 2달 만에 집필해냈다고 한다. 발매 직후 32개 언어로 번역되며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를 찍었고, 눈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 독자를 상대로 진행된 투표에서 '파리 도서전 독자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 벤저민 프랭클린 상을 수상했다.
3. 목차
회차 | 제목 | 비고 |
0 | 프롤로그 | |
1 | 1,000 • 영웅의 죽음 | |
2 | 2,000 • 성직자의 짐 | |
3 | 5,000 • 동생의 약속 | |
4 | 10,000 • 장애인을 위한 배려 | |
5 | 50,000 • 아니, 어떻게 호주말까지 알았지? | |
6 | 100,000 • 단추를 떨어뜨리지 마라 | |
7 | 200,000 • 웨스턴 익스프레스 살인사건 | |
8 | 500,000 • 어느 군인의 이야기 | |
9 | 1,000,000 • 살인면허 | |
10 | 10,000,000 • 비극의 여왕 | |
11 | 100,000,000 • 러브 스토리, 혹은 엑스 그크르즈 오프크누 | |
12 | 1,000,000,000 • 13번째 문제 | |
13 | 에필로그 |
4. 등장인물
- 람 모하마드 토머스 - 주인공.
- 스미타 샤 - 람의 변호사.
- 프렘 쿠마르 - 퀴즈쇼의 주최자
- 살림 일랴시 - 배우 지망생이자 람의 둘도 없는 친구.
- 니타 - 람의 연인.
5. 줄거리
슬럼가에서 살던 주인공 람 모하마드 토머스는 10억을 상금으로 건 퀴즈쇼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퀴즈쇼를 제작한 회사는 그 많은 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못했고[1], 일자무식이었던 람이 우승할 리 없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부정행위로 우승했다"는 누명을 씌워 람을 경찰에 넘겨 버리고, 람은 경찰들에게 고문당한다.
그러다가 람 모하마드 토머스에게 그의 변호사를 자처하는 스미타 샤가 찾아오고, 그녀는 람을 집으로 데려가 "어떻게 그 문제를 풀 수 있었는지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한다. 이에 람은 잠시 고민하다가 주머니 속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 던져 앞면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는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 람은 사실 갓난아기였을 적, 크리스마스에 어머니에게 버려지고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운영하던 고아원에 거둬진다. 하지만 인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입양조차 힘들었고, 겨우 입양된 가정에서도 양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도망가는 바람에 양아버지에게 버려져 결국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다. 성당을 운영하던 티모시 프랜시스 신부는 주인공에게 이름을 주고[2] 양아들처럼 키우게 되며, 람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티모시 신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서툴게나마 집안일을 돕게 된다.
하지만 람은 7살이 되던 해, 티모시 신부가 잠시 영국에 간 사이 성당에 새로 부임한 존 리틀 신부가 사실은 마약 딜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람은 티모시 신부가 돌아오자마자 존 신부에 대해 모든 진실을 알린다.[3] 이 때문에 존 신부를 믿었던 티모시 신부는 존 신부를 견제하기 시작하고, 얼마 뒤 그가 성당에 온 이언이란 한 여행객 소년을 성폭행하려 했단 걸 목격하고 나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람이 8세가 되던 해, 티모시 신부는 존 신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존 신부도 사망하고, 람은 그 충격에 한동안 앓아 눕게 된다.[4] 2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INRI(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뜻인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
이후 람은 델리 고아원에 거둬지며, 그곳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인도인이란 이유로 고아원 선생님들에게 은근 우대를 받고, 아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한편 그곳에서 람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힌두교 과격파에게 부모님을 잃은 '살림 일라시'란 연하의 소년을 만나, 자신의 이슬람교 이름인 모하마드를 대고 그를 교장의 성폭행에서 구해준 일을 계기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델리의 시내로 소풍을 가게 되면서 살림과 함께 행동하던 람은 한 점쟁이로부터 "살림은 유명한 배우가 될 것이고, 람은 불운을 극복하고 크게 성공할 거야"란 점괘도 듣고 함께 행운의 동전을 받는다. 이후 정말로 행운이 온 건지, 그날 받은 용돈을 복채로 다 날렸으나 동전을 받은 후 길가에서 돈을 주워 간식을 사먹기도 했고, 후에 정말로 운이 트여 살림과 함께 바부 필라이, 통칭 세티이자 마만이 운영하는 고레가온의 직업훈련소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 훈련소의 실상은 아이들을 불구로 만들어 거지로 위장시켜 돈을 벌어오게끔 시키는 마피아들의 소굴이었고, 진실을 알게 된 람은 살림을 데리고 뭄바이로 도망친다.
4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맹인 시인 수르다스가 찬송한 신 크리슈나.[5]
이후 람은 한때 <비극의 여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배우였던 닐리마 쿠마리의 하인으로 들어가고 그녀의 도움으로 살림을 도시락 배달원으로 취직시키며, 가트코파르의 한 집단주택 단지에서 방을 얻어 살게 된다.
닐리마는 44살이었지만 그만큼 관리가 철저해 아름다웠고,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람은 그녀를 통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되며, 그녀의 팬이라는 도둑이 들어와 닐리마와 만담을 나누는 해프닝을 겪기도 하는 등 편안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닐리마는 어떤 남자와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다. 연하의 남자친구는 닐리마의 집에 찾아올 때마다 폭력을 휘둘렀고, 그 폭행 중 하나는 닐리마의 젖가슴을 담배불로 지지는 것이었다.[6] 또한 젊은 시절에는 잘 나갔으나, 40대에 접어든 현재는 잘해봐야 조연을 맡는 등 점점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던 닐리마는 우울증을 앓으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결국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진통제를 다량으로 삼키고서 자살하고 만다.
이후 람은 집으로 돌아와 주물공장에 새로 일자리를 구했고, 닐리마의 시신은 그로부터 2달이 지나 심각하게 부패되어 민원이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면서 신원이 알려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닐리마 쿠마리가 여우주연상을 탄 연도 1985년. 닐리마가 자살했을 때, 1985년도에 받은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쥔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 트로피는 닐리마가 평소 '자신의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상징하는 물건으로서 매우 애지중지했었기에 람도 기억하고 있었다.[7]
한편 람은 닐리마의 하인으로 일하던 시기에 파키스탄 -인도 전쟁을 겪게 되어 1주일 정도 휴가를 받게 되는데, 대피소에서 '랜스 나이크 발완트 싱'이라는 퇴역 군인을 만난다. 람은 다리 하나를 잃고서도 아무런 훈장을 받지 못했지만 용감하게 전쟁에서 싸웠다는 발완트의 무훈담에 반했지만, 얼마 뒤 군인후생기금에서 온 퇴역군인들로부터 "발완트가 사실은 탈영병이고, 전쟁으로 가족과 다리를 잃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발완트가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면서, 람은 전쟁의 잔혹함을 그제서야 직시하게 된다. 8번째 문제에 대한 과거로, 문제는 인도 육군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무공훈장 파람비르 차크라.
살림과 람은 힌디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몇 번씩이고 영화를 보곤 했는데, 살림은 특히 아르만 알리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그가 등장하는 영화를 재탕하러 몇 번씩이나 영화관에 들르고 그가 찍은 영화의 포스터를 모으며 덕질하는 걸 낙으로 삼는다. 하지만 어느 날 영화를 보던 중 살림은 어떤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데, 이때 살림은 자신을 성추행한 남자를 쫓아내다 갑자기 영화관에 불이 켜진 순간 그 남자의 맨 얼굴을 보게 되고, 그날 이후로 아르만 알리에게서 탈덕하며 평생 그를 증오하게 된다.[8] 첫 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아르만 알리와 여배우 프리야 카푸르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배신>.
이 일이 있던 얼마 후 람의 옆집에 샨타람이라는 성의 천문학 교수의 가족이 이사 온다. 집의 방음이 잘 안 되었기에 람은 샨타람 교수가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나, 사실 샨타람 교수는 알코올중독자였고, 얼마 안 가서 아내와 딸인 구디야에게 폭력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폭행당해 입원한 구디야를 문병오면서 샨타람 교수의 사정을 대강 알게 된 람은 구디야와 친해지며, 구디야를 누나처럼 따르게 되고, 벽 틈에 난 구멍을 통해 그녀를 위로하지만, 결국 샨타람 교수가 구디야를 성폭행한 일로 분노하여 구디야를 구하기 위해 술에 취해있던 샨타람 교수를 창문에서 밀쳐 버리고, 그길로 경찰을 피해 구디야와 살림을 떠나 델리로 도망친다. 3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었던, 그리고 구디야가 키웠던 고양이의 이름이기도 한 명왕성(Pluto).
델리로 간 람은 얼마 뒤 부유촌에서 호주 출신인 찰스 테일러 대령의 하인으로 들어가 바텐더로 15개월 정도 일하면서 칵테일과 위스키 전문가가 되고 그들이 버리는 잡지를 주워 보면서 부자[9]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된다. 한편 테일러 대령은 자비로웠지만 어째선지 집에서 일어나는 하인들과 가족들의 치부를 전부 아는듯이 행동했고 그 때문에 하인들도 매번 해고당하기 일쑤였으며 가족들과의 사이도 점차 틀어지고 있었는데, 얼마 뒤 람은 테일러 대령이 1주일 정도 집을 비운 동안 요리사 자이가 집을 털던 걸 목격하고, 그가 털던 밀실에서 테일러가 사실은 스파이였으며, 비밀 카메라를 설치해 집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일단 테일러에게 자이의 죄를 알리고 그의 신임을 얻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테일러 대령이 스파이 활동이 발각되며 일가족이 델리를 떠나게 되면서, 람은 그간 일한 보수인 52,000루피를 받고서 다시 뭄바이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10] 5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정부에서 외국의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할 때의 뜻인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11]
뉴델리에서 기차를 탄 람은, 웨스턴 익스프레스를 타고 뭄바이로 향하면서 당시 칸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친해진다. 하지만 그날 밤, 운 나쁘게 강도들을 만나며 그간 번 50,000루피를 모두 빼앗기는데, 그 와중에 아기를 안은 어머니를 보호하려다 운 나쁘게도 한 강도를 쏘아 죽이고 만다. 결국 람은 원래 가려던 뭄바이 행을 탈선해 다른 기차를 몇 번이고 갈아타다 아그라로 가게 된다.[12] 7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문제는 회전식 연발 리볼버의 발명자 새뮤얼 콜트.[13]
아그라로 도착한 후, 무일푼 신세였던 람은 쓰레기통을 뒤져 허기를 채운 후, 타지마할을 둘러보다가 주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역사를 가르쳐주던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어쩌다보니 주워들은 상식만으로 무면허 관광가이드를 하게 되면서 돈을 조금씩 벌게 된다. 이후 머물 곳을 찾다가 샹카르라는 이름의 한 자폐아 소년을 만나면서 스와프나 데비 공주가 운영하는 스와프나 팰리스에서 '라주 샤르마'라는 브라만식 가명으로 별채에서 살게 되며, 샹카르와 스와프나의 가정부 라즈완티와 친해진다.
그리고 타지마할에서 가이드를 하며 돈을 벌던 중, 관광객들을 통해 들어간 홍등가에서 창기로 일하던 니타라는 소녀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라즈완티가 여동생의 지참금을 모으지 못해 스와프나의 목걸이를 훔친 것이 적발되어 잡혀가고[14] 니타를 홍등가에서 빼내기 위해서는 40만 루피가 필요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샹카르가 광견병에 걸려 약을 구하는데 필요한 돈도 40만 루피가 되는 상황이다.
결국 그날 밤 샹카르는 자신과 스와프나와의 관계를 밝히고 세상을 떠난다. 샹카르는 사실 스와프나의 아들, 즉 왕자였다. 하지만 스와프나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고 있었던 걸 샹카르가 보게 되어 그 충격으로 자폐아가 되었고, 스와프나는 치부를 감추려고 샹카르를 별채로 내보냈으면서도 꼬박꼬박 생활비를 줬던 것이다. 람은 그날 스와프나의 파티에 모인 모든 귀빈들에게 이 사실을 밝히고, 스와프나에게 샹카르의 시신을 넘긴다.
하지만 이 충격을 이기기도 전에 니타가 뭄바이에서 온 어떤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니타를 구하기 위해 결국 스와프니 데비의 금고에서 40만 루피를 훔쳐 그녀의 포주이자 오빠인 샴에게 바치려 한다. 하지만 샴은 곧바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그 2배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제서야 람은 "요구한 값을 가져오면 또 2배를 요구할 것이고, 그런식으로 계속 몸값을 높일것"이라면서 샴은 니타를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잔혹한 현실을 깨닫는다. 이때 본 신문 광고에서 10억의 상금을 건 퀴즈쇼를 보고 참가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40만 루피는 "광견병에 걸린 아들을 치료할 약값이 없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애걸복걸하던 한 남자에게 전해주고, 자폐증에 걸렸다는 행세로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 뭄바이로 다시 돌아간다.
11번째 문제, 12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11번째 문제는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중 코스터드가 등장하는 희곡 <사랑의 헛수고>였다. 이때 람은 문제를 풀지 못할 뻔했으나, 운좋게 손에 잡혔던 병원에서 만난 그 교수의 명함을 보고 전화 찬스를 써서 답을 얻어낸다.[15] 12번째 문제는 타지마할의 주인인 뭄타즈 마할의 아버지 아사프 자.[16]
다시 뭄바이로 돌아온 람은 다라비의 슬럼가에서 살면서 지미스 바 앤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간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도 퀴즈쇼에 참가할 준비를 하던 중, 자정이 자난 때까지 남아있던 프라카슈 라오라는 수리야 산업계열 단추 제조회사 사장의 말동무를 하게 된다. 술에 취한 프라카슈는 느닷없이 취중진담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뉴욕에서 만난 청소부 줄리와 결혼했으나, 그녀의 꼬임으로 회장이었던 형인 아르빈드 라오를 줄리가 빠져있는 부두술로 몰락시켜 죽게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자책하던 프라카슈는 람에게 조츠나라는 비서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줄리를 리볼버로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불었으나 그 즉시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고, 경찰차와 구급차가 그의 시신을 뒤져 여러 서류를 뒤졌으나 리볼버는 찾아내지 못했다.[17] 6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과거로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레스비.[18]
웨이터로 일하던 3개월 동안, 람은 퀴즈쇼에 참가하려는 계획에 살림을 연루시키지 않으려고 그를 만나지 않았지만, 어느날 정말 우연히도 살림과 거리에서 재회하게 된다. 람과 헤어진 이후 살림은 "운좋게 압바스 리즈비의 지원으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어 배우 수업을 받고 있었다"는 근황을 밝히며 그 경위를 말해준다. 계속 도시락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엑스트라 일을 하던 무케슈 라왈이라는 손님을 통해 엑스트라 면접을 볼 기회를 얻게 되고 이에 필요한 사진을 찍게 되는데, 그와중 운 나쁘게 과거 자신을 장님으로 만들어 돈벌이로 이용하려 한 바부 필라이와 마주쳐 버스를 타고 도망쳤으나, 설상가상 이슬람교 배척 폭도들에게 걸려 꼼짝없이 죽나 싶었던 차에 무역업자인 아흐메드 칸이라는 남자에게 도움을 받고, 그의 하인으로 일하면서 엑스트라 면접도 통과해 압바스 리즈비 감독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뒤 살림은 아흐메드가 크리켓 경기를 보고 불법도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는 것과 TV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사들이 죽어나가는 소식과 아흐메드가 받은 서류 중에 그들의 이름이 있었던 걸 토대로 아흐메드가 살인청부업자라는 걸 알게 되고, 그가 한번 도박에서 실패한 일로 분노하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중에 아흐메드의 표적에 압바스 리즈비가 있음을 발견하고서 리즈비에게 그 사실을 알려 그를 두바이로 피신시켰고 그 덕에 그의 지원으로 연기학원에 다니며 차기작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이었다. 그와중에 아흐메드에게 왔던 그 서류는 무려 자신을 노리던 바부 필라이의 사진과 주소로 바꿔치기 해 아흐메드에게 그를 죽이도록 청부살인을 시켰고, 이후 그 집에서 핑계를 대고 도망쳐 잠적하다 얼마 전 아흐메드 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보고 안도하며, 이날 알라에게 성묘를 왔다 람과 만난 것.
9번째 문제는 인도 최고의 크리켓 타자 사친 말반카르가 100점대를 기록한 횟수 36번.[19]
그렇게 람이 12번째 문제까지 무사히 풀면서 람은 10억 루피를 타냈어야 했으나, 방송국 축 측에서 이를 막으려고 12번째 문제를 무효로 만들어서 13번째 문제가 새로 주어지게 된다. 하지만 잠시 광고를 내보내며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회자와 화장실로 함께 가게 된 람은 느닷없이 사회자 프렘 쿠마르에게 총을 겨누는데!
5.1. 진실
람이 퀴즈대회에 참가한 건 상금을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자 프렘 쿠마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닐리마와 니타를 성폭행한 남자가 바로 프렘 쿠마르였으며, 그로 인해 닐리마가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고, 연인인 니타가 얼굴과 몸에 큰 상처를 입고 입원했던 것. 니타의 가슴에 닐리마처럼 담배불로 지져진 자국이 있어 닐리마 사건과 니타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았고, 니타가 입원한 병원에서 나온 후 봤던 신문 속 퀴즈쇼 런칭 광고의 모델이자 사회자인 프렘 쿠마르의 얼굴이 나오면서 그 범인이 정확히 누구인지 인지하고, '퀴즈쇼에 참가하면 만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쿠마르를 제거하기 위해 퀴즈쇼에 참가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 일전에 숨겨두고 있었던 프라카슈 라오의 리볼버로 쿠마르를 제거하려 했던 것이다.그렇게 람은 그제서야 잘못을 빌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쿠마르를 쏴 죽이려고 했지만, 양심의 가책과 망설임 때문에 결국 쿠마르를 죽이지 못했다. 그러자 쿠마르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10억 루피를 주겠다며 마지막 문제의 정답의 힌트를 알려주겠단 식으로 나왔고, 람은 그 거래를 받아들여 마지막 문제는 오답 2개를 지워 정답과 오답을 하나씩 남기는 찬스를 썼고, 여기서 자신이 그동안 갖고 있던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쇼를 보여주고서 마지막 문제를 맞혔던 것. 13번째 문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이자 작품 번호 106번인 '해머클라비어 소나타'의 곡조 B플랫 장조.[20]
이리하여 마지막 문제 이야기까지 들려준 람은, 마지막 문제를 맞힌 건 짜고 친 게 맞음을 인정하면서 "이래도 내가 10억 루피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냐?"고 묻지만, 스미타는 람의 말을 순순히 믿어준다. 그러면서 "나도 나만이 아는 진실을 들려주겠다"면서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그녀는 사실 람이 떨어트려 죽인 줄로만 알았던 샨타람 교수의 딸 구디야였다. 람에게 밀려 떨어진 뒤 교수는 사실 죽은 게 아니라 다리 부상에 그쳤고, 그후 정신을 차리고 가족에게 잘해주기 시작했다고. 그 때문에 구디야는 람을 찾았지만 소식을 알지 못하던 차에, 퀴즈쇼에서 우승했으나 구속당한 람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었다.
그렇게 스미타의 지원 덕분에 람은 경찰의 구속을 피할 수 있었고,[21] 4개월 간의 법정공방 끝에 적잖은 세금이 떼어지긴 했어도 무사히 상금을 받아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퀴즈쇼를 제작한 회사는 바로 파산했고,[22] 람은 최초이자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한편 프렘 쿠마르는 람이 법정 공방을 벌이던 4개월 사이에 사망했는데, 뉴스에서는 그가 자동차 안에서 배기가스를 이용해 자살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상은 퀴즈쇼에 뒷돈을 댔던 폭력단의 복수로 살해당한 듯.
이후 후일담에서 그 막대한 돈으로 부자가 된 람은 재력으로 공권력의 지원을 타내 경찰을 보내서 유년 시절에 자신과 살림이 잡혀있었던 고레가온의 마파아 소굴을 급습하여 그곳에 있던 장애아 35명을 전부 해방시키고, 유명한 아동복지기관의 보호를 받게끔 해준다.
그리고 1달 전 석방된 라즈완티를 가정부로 거두고, 여동생의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게끔 해주며, 여동생의 시가로 보낼 혼수(지참금)도 더 좋은 것으로 하게끔 해준다. 원래 여동생을 결혼시키려던 상대는 사탕수수 부관리자로, 혼수(지참금)로 바자지 스쿠터(삼륜차) 1대, 수미트 믹서기 1대, 레이먼드 정장 5벌, 약간의 금 장신구를 요구했으나, 라즈완티의 절도가 미수로 끝나며 처음 의도한 결혼은 파토난 듯. 하지만 람이 억만장자가 된 후 라즈완티의 여동생은 그보다 더 좋은 일본 행정청의 고위급 관리와 결혼했으며, 라즈완티는 람의 도움으로 토요타 코롤라 승용차와 32인치 소니 텔레비전, 레이먼드 정장 20벌, 1kg의 금을 여동생에게 선물로 줬다.
또한 그동안 찍고 싶었던 코미디 영화도 유명 감독의 힘을 빌려 제작했고, 살림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배우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게끔 해줬으며,[23][24] 연인 니타도 홍등가에서 빼내와 법적으로 아내로 삼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후 람과 스미타는 자동차를 타고 함께 바닷가를 달리면서, 서로에게 '그날 처음부터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와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했을 때 동전을 던져 앞뒤를 확인한 이유'를 묻는데, 스미타가 일찌감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그간의 근황이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의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확신을 원한 것 +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진실을 들려준다면, 진실이 무엇이 됐던 간에 자신은 진심을 다해 람을 돕겠다고 스스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했을 때서야 람이 진실만을 말하리란 것을 알았다고 밝힌다. 그리고 람의 행운의 동전은 사실 양면이 모두 앞면이었다.[25] 그래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앞에 둘 수 있었고, 그 결과가 대부분 좋게 나왔던 것.
하지만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을 받은 람은 행운은 내면에서 우러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 말하고는 "이제 이런 건 없어도 된다"는 말과 함께 그간 부적처럼 갖고 다니던 행운의 동전을 차 밖에 던져 버리는 거로 끝.
5.2. 퀴즈의 답들
- 첫번째 문제 - 아르만 알리와 여배우 프리야 카푸르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배신>
- 2번째 문제 - INRI의 뜻: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
- 3번째 문제 -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었던 것의 이름: 명왕성(플루토)
- 4번째 문제 - 맹인 시인 수르다스가 찬송한 신: 크리슈나
- 5번째 문제 - 정부에서 외국의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할 때의 뜻: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
- 6번째 문제 -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레스비
- 7번째 문제 - 회전식 연발 리볼버의 발명자: 새뮤얼 콜트
- 8번째 문제 - 인도 육군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무공훈장: 파람 비르 차크라
- 9번째 문제 - 인도 최고의 크리켓 타자 사친 말반카르가 100점대를 기록한 횟수: 36번
- 10번째 문제 - 닐리마 쿠마리가 여우주연상을 탄 연도: 1985년
- 11번째 문제 -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중 코스터드가 등장하는 희곡: 사랑의 헛수고
- 12번째 문제 - 타지마할의 주인인 뭄타즈 마할의 아버지: 아사프 자
- 13번째 문제 -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이자 작품번호 106번 '해머클라비어 소나타'의 조성: B플랫 장조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자세한 내용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1] 퀴즈쇼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광고 수익이 생겨야 상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되는 구조여서, 제작사는 방송 시작 8개월까지 우승자가 나오지 않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조작하려 했다. 하지만 람은 퀴즈쇼 첫 화에 출연해서 우승했기 때문에, 퀴즈쇼 제작사는 상금을 지불할 수 없었다.[2] 원래 조지프 마이클 토머스라는 영국식 이름을 주려 했지만, 종교초월위원회 측에서 "기독교를 배척하는 폭도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라"는 제안을 하면서 결국 힌두교식 이름과 이슬람교식 이름까지 넣어 람 모하마드 토머스가 된다.[3] 람은 정식으로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가 아니라서 이는 고해성사가 아니고, 따라서 신부가 비밀을 지킬 의무도 없다.[4] 아이러니하게도 티모시 신부는 비밀리에 사생아 아들을 두고 있었고, 그 아들이 바로 성당에 온 이언이었다. (처음에 이언은 람에게 "우리 아버지는 가톨릭 학교의 선생님이셔"라고 둘러댔다가, 나중에 티모시 신부가 죽고 난 후에야 사실을 밝히며 오열한다.) 이후 이언은 영국의 삼촌에게 갔다고 언급된다.[5] 이 시설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노래가 크리슈나를 찬송하는 노래였는데, 강제로 맹인이 된 아이들이 크리슈나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수르다스를 떠올리게 해 앵벌이를 하려던 것이다.[6] 람은 닐리마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은 했으나, 닐리마가 이 흔적을 보여준 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7] 퀴즈쇼가 10번째 문제부터는 상금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도전 포기가 불가능한데, 이때 사회자가 쉬는 시간에 람을 꼬드겨 도전을 이어나가게 하면서 문제와 답을 알려주고서는 정작 본 방송에서 문제를 바꿔버려 탈락을 유도했었다. 하지만 그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이 문제가 람이 아는 문제였단 것.[8] 남자의 정체는 변장한 아르만 알리. 안그래도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정말 그 소문대로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물론 이 진실은 살림과 람만 알고 있다.[9] 특히 페라리를 개인 차로 갖는 것.[10] 사실 대령의 딸의 심부름으로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주인공이 전화를 받을 때 대령의 비밀접선 장소를 의도치 않게 도청했는데, 이때문에 람은 처음에는 그의 죄를 알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대령이 보던 스파이 드라마의 마지막 화에서 주인공이 나라를 위해 친구를 죽이는 씬을 보고 마음을 굳혀 밀고하여 죄를 밝힌다. 서술에 의하면 밀고자는 호주 억양 영어를 쓰는 자라고 나왔으나, 람은 테일러 대령과 지낸날이 길다 보니 자연스레 익힌 듯 하다.[11] 스파이였던 그 호주 외교관이 이것으로 규정되어 추방당했다.[12] 구디야 사건과 이 사건으로 인해 살인범으로 체포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신이 탄 기차의 바로 옆 선로에 있던 기차 안으로 뛰어든 것이다. 스미타도 "람이 강도를 쏜 과정은 정당방위였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고, 람도 이 때 처음으로 정당방위의 개념을 알았다.[13] 강도를 쐈던 총에 적혀있었다. 운 좋게도 정답 보기 4개 중 '콜트'만 알고 있어서 새뮤얼 콜트를 정답으로 선택하여 맞췄다.[14] 운 나쁘게도 라즈완티가 평소에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증거를 인멸하려던 것이 덜미를 잡혔다.[15] 여기서 또 운이 좋았던 게, 그 교수도 보기 4개중 2개는 오답인 것을 확실히 알았지만, 나머지 2개는 헷갈리다가 하나를 찍은 것이었다.[16] 람이 타지마할 가이드로 활동했기에 알고 있었다.[17] 람이 빼돌렸다.[18] 파푸아뉴기니의 수도가 포트모레스비라는 것을 알아서 맞힌 게 아니라, 나머지 3개의 도시들이 파푸아뉴기니에 없음을 알아서 맞힌 것이다. 그 도시 중 하나가 이 이야기에서 언급되었고, 나머지 2개도 다른 과거에서 언급된 적이 있어 기억하고 있었다. 람도 이 문제를 풀 때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정답이 아닌 게 뭔지는 안다"고 언급한다.[19] 아흐메드가 사친 말반카르의 팬이었기에, 하인으로 일하면서 크리켓 경기 중계를 통해 사친 말반카르의 기록도 들었다. 그리고 람은 살림이 들려준 이 이야기도 기억하고 있던 것.[20] 처음에는 프렘 쿠마르도 순순히 정답을 알려주려 했으나, 그렇게 되면 방송 계약 위반으로 쿠마르도 곤란해지고 람도 상금을 받아갈 수 없었기에 대신 힌트를 줬다. 힌트는 쿠마르가 각각 4개 도시에 사는 친구들의 부탁을 받았는데, 첫 번째 도시에 사는 친구네로 갈 예정이라고 한 것. 고로 답은 1번.[21] 이때 과거 강도를 쏴죽였던 살인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무사히 묻혔다.[22] 상금을 전액, 즉시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때문에 회사의 집기들까지 모두 팔아서 상금을 지급해야 했었다.[23] 람은 이 영화에 익명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살림은 자신이 람 덕분에 발탁됐다는 것을 몰랐다.[24] 작가의 후속작인 <7인의 용의자>에서 "살림은 최고로 잘 나가는 배우이며, 람은 그의 멘토"라고 언급된다.[25] 같은 동전 2개를 앞면이 겉면에 나오도록 붙여놓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