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장을 하고 전장을 누비는 군신. 전쟁터에서 살다시피 하므로 갑옷은 늘 더러워져 있음. 헝클어진 머리와 야수 같은 눈빛 때문에 신들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한다. 항상 몸을 앞으로 내밀며 울컥하는 말투로 말해 싸움을 걸려는 것처럼 보인다. 말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말하지만 내용은 언제나 단순. '싸우자!', '없애버려!' 가 대화 내용의 주요 골자. 아프로디테 앞에서만은 얼굴을 붉힌다.하는 행동은 똑같고 얼굴만 붉어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면 말을 못하고 '어우, 어우!' 하며 주변을 때려부순다.
앞서 서술했듯이 원전에서는 매번 아테나에게 당하는 아레스지만 아테나에게 당한 일이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모조리 생략되었다. 굳이 꼽는다면 아테나의 가호를 받은 카드모스한테 자신이 아끼는 용을 잃은 정도. 그런데 이 에피소드 자체가 다른 남신들이 여신들의 기세에 골탕을 먹는 식으로 각색된 에피소드인 데다 아레스 본인도 원전에서와 달리 용을 잃은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별로 부각되지 않는데 원전에서는 카드모스를 자신의 뱀을 죽인 이유로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고 원작에서도 같은 이유로 카드모스와 그 후손들에게 저주를 내렸지만, 여기서는 제우스를 향해 시큰둥하게 "제 용도 살려주셔야죠?" 라고 말하는 걸로 끝낸다.[1]
어째서인지 헤라한테 틈만 나면 골탕을 먹는다. 물론 거의 개그씬에서 그런 거지만. 헤라의 시범이나 화가 나면 으로 개구리로 변하는 게 부지기수. 하지만 헤르메스 에피소드에서는 아기일 때의 모습으로 나와 헤라의 품에 안긴 채 사랑을 듬뿍 받는 훈훈한 장면도 있다.[2]
아프로디테와 부부관계라는 신화 속의 설 중 하나를 은근히 미는 것[3] 같이 나오는데 다름이 아니라 프시케 에피소드에서 프시케의 미모에 빠져 인간들이 자신을 숭배하지 않아 아프로디테가 삐쳐있을 때 제우스가 아프로디테의 행방을 아레스에게 먼저 묻지 않나, 페르세포네 에피소드에서도 다른 남신들이 페르세포네에게 홀려있을 때 '저런 어린애가 뭐가 좋다는 거냐.'라고 중얼거리며 본의 아니게 아프로디테를 치켜 세워주는 모습도 보인다. 무엇보다도 아레스의 아들이 에로스란 설도 은근슬쩍 밀고 있다. 예를 들어 에로스가 아레스를 닮은 구석이 있다라던지.
마지막 화에서는 지구의 별똥별을 떨어트리든지 전쟁을 일으키든지 해서 전부 쓸어버리고 예전처럼 신을 믿는 인류의 역사를 세우자고 주장하는데 다른 신들은 반대한다.
[1] 재밌는 사실은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당시 이름이 없었던 도시였던 아테네의 소유권을 두고 경쟁했을 때 아테나가 등장하자 다른 남신들과 함께 이기는 쪽은 무조건 아테나라며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그것도 맨 앞에서.[2] 그런데 이렇게 되면 소년 헤르메스가 아레스보다 연장자인 셈이 되는데 이는 설정오류이다.[3] 그런데 다프네 에피소드에서는 헤파이스토스가 "내가 아프로디테와 결혼했다"라는 대목이 있어서 설정 충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