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신. 항상 자신만의 작업실에서 무언가를 뚱땅거린다. 열두 신 중에 가장 둔하고 못생겼다.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면서 만들기에 열중한다. 절름발이인데다 앉아서 작업해 허리와 무릎관절이 좋지 않다. 궂은 날씨는 기막히게 알아맞힌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탄 듯한 분위기지만 꼼꼼하고 완벽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머리가 좋다.
올림포스 신들의 첫 회의에서 앞으로는 무기 말고도 장신구 같은 것도 만들겠다고 브리핑한다.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인간들을 멸하려는 제우스의 명을 받아 최초의 인간 여자 판도라를 만든다.
다프네 에피소드에서 다프네에 대한 짝사랑으로 인해 올림포스 회의에 불참할 정도로 끙끙 앓고 있던 아폴론을 찾아와 그에게 잠시 조언을 해준다. 근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스토킹(...). 하는 말을 보면 여기에선 아프로디테와 결혼한 것이 제우스의 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헤파이스토스의 스토킹에 질린 아프로디테가 자포자기로 한 것일 수도...?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서 테티스에게 거짓말 탐지 인형을 선물한다. 테티스는 고맙다고 했으나 탐지기가 작동해서 거짓임을 밝혔다.(...) 그 와중에 어머니인 헤라는 자기가 만들어 달라고 할땐 안 만들어줬다며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