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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서(魏書)》[1]에 이르기를,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단군왕검(壇君王儉)이 있어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였다. [《경(經)》에는 무엽산(無葉山)이라 하고, 또한 백악(白岳)이라고도 하니 백주(白州)[2]의 땅에 있다. 혹은 개성(開城)의 동쪽에 있다고 하니 지금의 백악궁(白岳宮)이 그것이다.] 나라를 개창하여 조선(朝鮮)이라 했으니 고(高)[3]와 같은 시대이다.”
魏書云, “乃徃二千載有壇君王倹立都阿斯逹. [経云無葉山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4] 開國號朝鮮, 與髙同時.”
아사달(阿斯達)은 《삼국유사》에서 단군왕검이 수도로 정하고 다스렸다고 전하는 지명이다. 魏書云, “乃徃二千載有壇君王倹立都阿斯逹. [経云無葉山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4] 開國號朝鮮, 與髙同時.”
후술하듯 국명이기도 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계림이라는 단어처럼 대한민국의 이명(異名)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고려사》에서는 아사달(阿思達) 혹은 아질달(阿叱達)로 표기되기도 했는데, 당시 향찰이나 이두의 표기 사례를 고려했을 때 아사달의 본래 발음은 '아ㅅ달(Asdal)'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하는 의견이 있다.
2. 위치
정확한 위치는 불명확하다. 위 《삼국유사》의 원문의 주석에서는 황해도 배천 혹은 경기도 개성 즈음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삼국유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제왕운기(帝王韻紀)》에서는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으로 보고 있다.#[5] 요(堯)임금과 함께 무진년에 나라를 세워 순(舜) 임금 때를 지나 하(夏)나라 때까지 왕위에 계셨도다. 은(殷)나라 무정(武丁) 8년 을미년에 아사달 산으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네. [지금의 구월산(九月山)으로 일명 궁홀(弓忽) 또는 삼위(三危)라고 부르는데, 사당(祠堂)이 아직도 있다.\][故尸羅, 高禮, 南北沃沮, 東北扶餘, 穢與貊, 皆檀君之壽也. 理一千三十八年, 入阿斯達山, 爲神, 不死故也.\] 竝與帝高興戊辰, 經虞歷夏居中宸. 於殷虎丁八乙未, 入阿斯達山爲神.[今九月山也, 一名弓忽, 又名三危, 祠堂猶在.\]#] 구월산은 '아사달산'이라고도 한다. 단군신화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는 삼성사를 비롯하여 단군대·어천석 등이 있으며 구월산 아사봉 꼭대기에 신단수(수목 숭배 신앙)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구월산은 박달나무가 많은 산이다.
혹은 평양시 부근의 백악산이라는 설도 있고, 졸본(랴오닝성 번시시 환런 만족 자치현)[6]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는 요서 십이대영자 유적과 요동 정가와자 유적을 고조선의 유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고조선의 중심지가 요서➝요동➝평안도 순서로 옮겨졌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따라서 아사달을 현재 요서의 차오양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
3. 한자어 조선과의 연관성
'아사달'과 '조선'은 별개의 단어가 아니라, 당시 고조선의 국호인 '조선'(朝鮮)이 '아사달'의 한자식 표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다시 말해 고조선을 건국했을 당시 '조선'이라고 국호를 정하고 도읍의 이름을 '아사달'이라고 따로 정한게 아니라, 원래 나라 이름도 '아사달'이었고 이걸 사서에 기록하거나 중국과 교류하기 위해서 한자로 훈차하여 만들어낸 표기가 바로 '조선(朝鮮)' 아니냐는 것이다.어원적 측면을 다루기 전에 일단 고대사학적 측면에서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아사달이 도읍 이름이자 국호를 겸했을 가능성은 꽤 높다. 우선 어느 정도 문명 규모가 발달한 시기가 아닌, 성읍국가 내지는 도시국가가 세워지던 시기에는 나라를 세울 때 수도를 따로 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나라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굳이 분리해서 도읍과 도읍이 아닌 지역을 구분할 필요가 옅었기 때문이다. 고조선보다 더 후대 국가인 신라도 원래 도읍이자 국호가 '서라벌'로 동일했으며 서라벌을 중심으로 한 연맹왕국으로 시작해 발전을 거듭하여 후대에 지증왕이 정식으로 국호를 '신라'로 정했다. 외국의 사례로는 원래 도시이자 도읍 이름이 로마였다가 나중에 국호 이름으로도 로마를 채택한 고대 로마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는 국가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바티칸, 모나코 같은 도시국가들은 수도가 곧 국가 그 자체이며 이름도 동일하다.
이 주장을 펼친 이 중 대표적인 사람은 이병도인데, '아사'는 현대 한국어의 '아침'이며 '달'은 현대 한국어의 '땅'이나 '들' 또는 '산'을 의미하며, 고대 한국어에서는 지명에 붙이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따라서 이 가설에 따르면 '아사달'이란 '해가 뜨는 땅'이라는 뜻이다. 또한 《시경》의 주석에 따르면, '鮮'은 상고한어에서 '산'(山)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조선(朝鮮)'이라는 국호가 '아사달'의 뜻과 일맥상통이 된다고 하는 주장이다.
아래에서 보듯 의견은 분분하나 현재 고대 한국어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언어사 연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아사달=조선 가설이 과연 사실인지 밝혀내는 연구 또한 안타깝게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새로운 사료가 나올 가능성도 적어 보이고 말이다.
3.1. '달' 관련
성균관대 김영하 교수 등은 고대 한국어와 튀르크어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우즈베크어에는 "들판", "벌"이라는 뜻의 'dala'라는 단어가 있으며 '들', '벌'이라는 뜻의 고대 튀르크어 'bora'라는 단어 또한 있는데 서라벌의 '벌' 또한 이곳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어에도 'tara'(현대 표기에 가까운 발음은 '다라')라는 말이 있다. 뜻은 '땅, 들' 혹은 '높다'라는 뜻이다. 학자들은 고조선의 영토에 세워진 고구려도 조선어계 언어를 썼으리라 상정하고, '아사달'의 '달'과 고구려어의 'tara'가 같은 뜻이라고 주장한다.한편 2019년, 한국어문교육연구회의 박광민(67) 연구위원이 《온지논총》 제60집에 발표한 〈고조선 국명 및 지명에 대한 어원적 고찰〉이란 논문에서 아사달이 조선을 이르는 말이었다는 주장의 추가적 근거를 당대 사료를 통해 제시했다. 《시경》(詩經)과 《일주서》(逸周書)에 달린 주석을 바탕으로 '선'(鮮)을 '산'의 의미로 읽었다는 해석이 제기되었는데, 해당 문구와 주석은 다음과 같다.
《일주서》(逸周書) 제4권}}}
度其鮮原 居岐之陽
산과 언덕을 헤아려, 기산의 남쪽에 터를 잡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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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 <대아>(大雅) -황의(皇矣)편-}}}산과 언덕을 헤아려, 기산의 남쪽에 터를 잡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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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서》는 서주 시대, 《시경》은 춘추 시대에 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에 따르면 '조선'은 '아침 땅'이나 '아침 산' 정도의 뜻을 가진 고대어 '아사달'을 당대의 고대 중국인들이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는 학설이다.
한편 '달(達)'이 고대 한국어에서 들 또는 산을 뜻한다는 것에는 학자들이 대부분 이견 없이 동의한다. 자세한 것은 달 문서 참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대 한국어, 특히 고구려어에서 '달(達)'은 들 또는 산을 뜻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 이로 비추어 보았을 때 고조선어에서도 '달'이 '들'을 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3.2. '아사' 관련
옛 중국 기록을 비판 없이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학의 연구는 언어학과 고고학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아침에 해당하는 '아사'가 문제다. '아침'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는 '아참'(阿慘),[8][9] 조선 초기에는 '아ᄎᆞᆷ'이었다. 여기까지는 확실한 정설이고, 더 옛날의 고대 한국어 어휘를 찾아보려 하면 이제 추측이 많이 첨가된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고대 한국어에서 'ㅊ[tsʰ]' 음가와 'ㅅ[s(ʰ)]' 음가는 터지는 소리 [t]의 유무를 제외하고는 조음점, 조음 방법이 거의 비슷한 발음이었다. 신라시대 인물인 '김용수'가 '김용춘' 등으로도 표기된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고대 국어에서는 치조 마찰음과 치조 파찰음이 잘 변별되지 않고 혼용되어 쓰였다. 해당 문서 참고.[10]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고대 한국어에서 '아사'가 '아차'와 유사한 발음일 수 있기 때문에, '아사'가 아침을 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아사'는 한자의 음차로 중국인이 쓴 《위서》(魏書)와 《위서》를 참고한 《삼국유사》에 기록이 쓰여 있다. 비슷한 단어로 일본어에서 아침이라는 뜻의 [ruby(朝, ruby=あさ)](아사)가 있다. 고대 국어의 '아사' 비슷한 표현[11]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atshomX > 아ᄎᆞᆷ > 아츰 > 아침으로 변형되었다는 게 위 가설의 요지. 일본어에 그 원형이 남아 있다면, 아사달의 의미를 더 자세하게 추측할 수 있겠다.
'아사'가 과연 고대 한국어에서 아침을 뜻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 근거로는 조선시대 문헌과 현대 한국어의 방언에서 아침을 "아적" 또는 "아젹"이라고 부르는 사례가 있으므로 고대 한국어에서 아침을 재구하면 "아젹"이 본래 형태에 가깝다고 주장하면서 '아사'는 아침을 뜻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3.3. 음차어 설
한편 朝鮮(조선)이 훈차가 아닌 음차 표기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아사달=조선 가설을 아예 부정한다. 주로 이쪽은 숙신, 여진, 조선 등이 같은 어원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주류 언어학계에서도 이 셋의 발음적 연관성에 주목하여 朝鮮(조선)이 음차 표기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꽤 있다. 당연히 이 경우 조선이 훈차 표기라고 주장하는 아사달=조선 가설과 정면 충돌한다. 다만 사학계나 고고학계에서는 이 가설에 상당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고, 언어학계 안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는 데다, 사료가 부족해서 검증이 힘든 가설인 것은 이 역시 마찬가지라 가설 검증에 영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12]4. 동음이의어
4.1. 석가탑 건설자로 여겨지는 전설 속 인물
阿斯達신라에서 불국사의 석가탑을 축조했다고 전해지는 백제 출신의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阿斯女)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이야기 같지만 생각보다 출현 역사가 짧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실린 내용은 아니고 석공의 이름이 아사달이라고 나온 건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이 시초다. 본래 석가탑 관련 설화에서는 그저 "당나라 석공"이라고만 나왔다. 이에 관해서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문서 참고.
현대 한국인에게도 제법 잘 알려져 있어서 작품 소재로 쓰이곤 한다.
- 신동엽의 시 <껍데기는 가라>에도 아내 아사녀와 함께 언급되는데, 여기에서는 민족의 순수한 모습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등장한다. 아마 가장 민족적인 이름을 가진 남녀임과 동시에 어떤 권력이나 폭력과도 무관한 민초 중에서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애달픈 사연을 담았으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라 차용된 듯하다.
- 노래 몽환의 숲에도 아사달과 아사녀가 등장한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아픔 따위는 없는 곳'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본 설화의 인물을 차용한 것이 맞는 듯하며, 이별의 아픔이 없는 곳을 보편성 있는 대상에 빗대려 한 시도로 보인다.
4.2. 무궁화 품종
사진이렇게 생긴 무궁화를 뜻한다. 흔히 생각하는 무궁화는 단심계며, 이외에도 배달계 무궁화도 있다.
4.3. 아이스크림
라벨리에서 생산하던 아이스 모나카 제품. 2010년대 초, 중반 즈음에 단종되었다. 초기에는 상단 사진처럼 아이스크림의 과자 부분이 네모난 와플 형태였지만, 이후 롯데의 국화빵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
4.4. 대중매체
- 나와 호랑이님의 등장인물 아사달(나와 호랑이님)
- 만화 아스피린의 등장인물. 네오조선의 일원으로 일단 해결사라고 한다. 기파랑들과 같이 활동한다.
- Geometry Dash의 Universe Gauntlet 수록 맵 Asadal. 한국 대표팀이 컨테스트에 출품하여 전체 4위를 기록한 맵이다.
- 한국의 인디 록 밴드 아사달(밴드): 2024년 데뷔한 대한민국의 4인조 밴드이다.
[1] "위서"라는 이름의 책은 여러 권이 있으나 현재 확인되는 문헌에서는 본문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2] 현 황해남도 배천군의 옛 이름이다.[3] 삼황오제의 요(堯)를 가리킨다. 고려 정종(定宗)의 이름과 같은 글자를 쓰기 때문에 "높다"를 의미하는 다른 글자인 高로 바꾸어 피휘한 것이다.[4] 《삼국유사》 원문은 1행 2자의 작은 글자로 되어있다.[5] 원문:
(…전략) 그리하여 (단군은)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 옥저(沃沮), 동북 부여(夫餘), 예(濊)와 맥(貊)이 모두 단군의 후손이었다. 1,038년을 다스리다가 아사달(阿斯達) 산에 들어가서 산신이 되었으니, 〈이는 단군이〉 죽지 않은 까닭이다.\[6] 고구려의 첫 도읍이기도 하다. 환런(桓仁)이라는 지명 때문에 환인이 연상되긴 하지만 이 지명은 최근에 붙은 지명이다.[주(註)] 산을 선이라 한다(小山曰鮮)[8] 출처는 《계림유사》(1103)[9] 물론 이때 고려 시대의 한자는 현대와 발음이 다르니 실제로 '아참'으로 발음난 것은 아니다. 중고한어의 발음을 보면 'atshomX이라고 발음났을 확률이 높다(Baxter-Sagart 중고한어 재구안 기준). 참고로 조선 시대 초에 만든 동국정운에서는 이 발음을 'ᅙᅡᆼ참〯'이라고 표기했다.[10] 물론 현대 한국어에서 ㅊ(tɕʰ)은 ㅅ 뒤에 ㅑ, ㅕ, ㅛ, ㅠ, ㅣ, ㅒ, ㅖ, ㅟ가 붙어 ㅅ이 (ɕ)로 발음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음점이 다르다. 'ㅊ' 음가와 'ㅅ' 음가 사이에 조음점과 조음 방법이 비슷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대 한국어에서나 성립하는 가설이다.[11] 물론 고대 국어에서 '아사(阿斯)'라고 발음나지는 않았다. 고대 중국어에서 한자의 발음이 현대 발음과는 다르기 때문에, 고대 국어의 발음을 재구할 때도 옛날 한자음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Baxter-Sagart의 재구안 기준으로 阿斯의 발음을 보면, 상고한어 발음대로 재구하면 ʔˤase라고 재구가 되고, 중고한어 발음대로 재구하면 'asje라고 재구가 된다. 이를 통해 고대 국어의 '아사' 비슷한 표현이라는 것이 'ᅙᅡᄉᆞ'[13] 비슷한 발음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12] 그 와중에 환빠가 끼어들어서 쥬신이 맞는 표기라는 걸 주류 학계에서 인정했다고 왜곡하는 바람에 혼란만 더 커지고 있다. 여담으로 일부에선 카자흐스탄어로 "수도"를 뜻하는 아스타나가 아사달이 같은 어원을 가진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전략) 그리하여 (단군은)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 옥저(沃沮), 동북 부여(夫餘), 예(濊)와 맥(貊)이 모두 단군의 후손이었다. 1,038년을 다스리다가 아사달(阿斯達) 산에 들어가서 산신이 되었으니, 〈이는 단군이〉 죽지 않은 까닭이다.\[6] 고구려의 첫 도읍이기도 하다. 환런(桓仁)이라는 지명 때문에 환인이 연상되긴 하지만 이 지명은 최근에 붙은 지명이다.[주(註)] 산을 선이라 한다(小山曰鮮)[8] 출처는 《계림유사》(1103)[9] 물론 이때 고려 시대의 한자는 현대와 발음이 다르니 실제로 '아참'으로 발음난 것은 아니다. 중고한어의 발음을 보면 'atshomX이라고 발음났을 확률이 높다(Baxter-Sagart 중고한어 재구안 기준). 참고로 조선 시대 초에 만든 동국정운에서는 이 발음을 'ᅙᅡᆼ참〯'이라고 표기했다.[10] 물론 현대 한국어에서 ㅊ(tɕʰ)은 ㅅ 뒤에 ㅑ, ㅕ, ㅛ, ㅠ, ㅣ, ㅒ, ㅖ, ㅟ가 붙어 ㅅ이 (ɕ)로 발음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음점이 다르다. 'ㅊ' 음가와 'ㅅ' 음가 사이에 조음점과 조음 방법이 비슷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대 한국어에서나 성립하는 가설이다.[11] 물론 고대 국어에서 '아사(阿斯)'라고 발음나지는 않았다. 고대 중국어에서 한자의 발음이 현대 발음과는 다르기 때문에, 고대 국어의 발음을 재구할 때도 옛날 한자음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Baxter-Sagart의 재구안 기준으로 阿斯의 발음을 보면, 상고한어 발음대로 재구하면 ʔˤase라고 재구가 되고, 중고한어 발음대로 재구하면 'asje라고 재구가 된다. 이를 통해 고대 국어의 '아사' 비슷한 표현이라는 것이 'ᅙᅡᄉᆞ'[13] 비슷한 발음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12] 그 와중에 환빠가 끼어들어서 쥬신이 맞는 표기라는 걸 주류 학계에서 인정했다고 왜곡하는 바람에 혼란만 더 커지고 있다. 여담으로 일부에선 카자흐스탄어로 "수도"를 뜻하는 아스타나가 아사달이 같은 어원을 가진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