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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19:03:50

아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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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Ascon
1. 개요2. 상세3. 테마곡4. 작중 행적
4.1. 과거4.2. G13 외전4.3. G15
4.3.1. 뒷이야기
4.4. G224.5. G234.6. 의문점4.7. 여담

[clearfix]

1. 개요

넓게 드러난 이마 위로 연한 금발의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넘겼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꼿꼿이 편 허리와 구리 빛 피부에서 건강함이 느껴진다.
고된 인생사를 말해주듯이 양손과 팔에는 오래된 상처가 가득하다. 먼 바다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게임 <마비노기>의 NPC.

2. 상세

카브 항구등대지기. 필드 대사조차도 하나하나가 아픈 사연이 있어보이는 쓸쓸한 분위기의 NPC다. 대화를 해보면 50년 동안 고난밖에 없는 힘든 과거를 겪었고 부모님과도 생이별해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속 기침을 하는 것으로 보아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듯.

아르바이트핸디크래프트 제작 퀘스트를 주기 때문에 수련을 위해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3. 테마곡

기다림의 끝에서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과거

G14 S4의 번외 에피소드로 그의 과거사가 밝혀졌는데, 다른 메인스트림 NPC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4.2. G13 외전

G13의 외전 '등대지기의 노래'에서는 아스콘의 과거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G13을 클리어하고 레벨이 50이 넘으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아스콘은 밀레시안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어린시절 카브 항구에서 여동생 아란즈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둘이 등대 근처에서 놀고있던 사이 갑자기 해적이 나타나 둘을 납치하려고 했고 아스콘은 여동생을 도망치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은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벨바스트 섬에서 5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 지옥같은 노예 생활은 50년이나 이어졌고 아스콘은 60대가 될 때 쯤에서야 비로소 오언 제독에게 구출되게 된다. 50년 동안 다시 가족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틴 아스콘이였지만, 그가 듣게 된 사실은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과 여동생 아란즈가 이멘마하중년 갑부에게 시집을 간 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뿐이였다.

이 이야기를 들려줄 때까지만 해도 아스콘은 여동생을 찾는 것은 이미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데, 며칠 후에 그가 거의 폐인이 된 상태로 밀레시안을 다시 부른다. 우연히 부모님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누군가 자신을 사칭해 부모님에게 보낸 편지를 보게 된 것이다. 편지의 내용은 아스콘을 사칭한 누군가가 아스콘의 부모님에게 노예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을 요구하는 내용인데, 그 액수가 처음에는 50만 골드였다가 나중에는 300만 골드까지 커지게 된다. 심지어 여동생 아란즈가 중년 갑부 비고린과 결혼하도록 반강제한 것도 이 사기꾼이였다. 아스콘은 이 때문에 깊은 충격을 받게 되고, 밀레시안에게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편지의 내용을 따라 조사를 시작하는데, 당시에 비덱이라는 무역상이 아스콘의 부모님을 보살피고 물품을 마련해줬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 퀘스트 진행중 아스콘의 부모님이 가짜 아스콘에게 보낸 편지 묶음이 발견되는데, 읽어보면 아스콘의 부모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아스콘을 위해 돈을 마련하려 했으며, 아란즈는 이멘 마하 갑부 비고린과 결혼했으나 그는 사실 탐욕스럽고 냉혹한 사람이여서 고통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서문은 문제의 사칭 사기꾼이 쓴 것인데, 자기는 용돈벌이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거액을 벌어들일 줄 몰랐으며 가끔씩 읽어보면 재밌다는 이유로 아스콘의 부모님의 편지를 모아놨다는 충격과 공포의 내용이다. 사기꾼 하나에 아스콘 가족 전원이 놀아난 것이다. 그리고 이 편지를 읽어보면 비덱이 문제의 사기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아무튼 계속 수소문을 하다보면 비덱이 무역상을 은퇴하고 현재는 벨바스트의 교역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비덱의 단골집이였다는 고든에게 찾아가게 되는데, 고든은 아란즈가 실종되기 바로 전날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날 아란즈는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을 하고 비덱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비덱이 오자마자 그의 뺨을 후려치고 분노를 쏟아내며 나가버렸으며, 비덱은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것이다.[1] 그리고 그날 이후 아란즈와 비덱이 동시에 실종되었다고 한다. 비고린이 전 울라 대륙을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2]

결국 플레이어는 이런 충격적인 진실만 알게 된 채 돌아오게 되고, 아스콘은 이미 동생이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하고 마음을 정리한 상태였다. 여기서 선택지가 '알려준다'와 '알려주지 않는다'로 갈리는데 어느쪽을 고르든 결국 플레이어는 아란즈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준다. 아스콘은 매우 분노하며 비덱이 그 편지를 보낸 사기꾼이며 아란즈는 그의 본모습을 알았다가 비덱에게 해를 입은게 분명하다며 그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등대를 대신 관리해줄 사람을 찾는대로 자신은 비덱을 찾아 떠날거라며 플레이어에게도 그동안 비덱에 대한 소식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후임을 찾지 못한 건지 그대로 등대에 남아있다(...).

그대로 이 이야기는 맥거핀으로 남는듯 했으나...

4.3. G15

하나뿐인 내 딸과 사랑하는 아내가 모두 안토니오 같이 자기밖에 모르는 귀족 때문에 죽었습니다. 안토니오가 혀를 잘못 놀려 내 딸을 비고린이라는 작자에게 넘기지 않았다면, (중략) 하지만 내 딸과 아내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도 그 때 이멘마하에서 함께 죽어버렸습니다. 비덱이라는 추악한 작자의 변덕 때문에.
샤일록 스토리에서 이들이 다시 언급이 된다. 직접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나, 샤일록의 딸 제시카를 죽이는데 일조한 게 바로 아란즈의 남편인 비고린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샤일록의 일기에 따르면 아란즈가 실종되고 얼마 지난 후, 샤일록의 딸 제시카가 우연히 비단 진주 목걸이를 주웠는데 이걸 안토니오가 아란즈의 것임을 알아보고 비고린에게 돌려주게 된다. 그런데 비고린은 제시카가 자기 아내를 죽이고 목걸이를 훔친게 분명하다며 몰아세우고, 결국 제시카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비록 재판에서 제시카는 살인혐의는 벗지만 비고린이 끝까지 우기는 바람에 절도죄채찍 10대라는 형벌을 받게 된다. 심지어 비고린이 뇌물까지 먹여서 병사가 한 대 한 대를 온 힘을 다해서 때렸다고 한다. 결국 이 후유증으로 제시카는 사망하게 된다. 이 일로 샤일록은 자신의 딸을 몰아가 죽인 비고린과,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변덕'으로 인해 딸이 죽는데 동조했다고 하는 비덱을 증오하게 된다.[3]

샤일록이 정확히 저 둘에게 뭘 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후에 지나가는 말 몇 마디로만 추정이 가능하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지금까지 버텨왔을 뿐입니다. 비록 주범자인 비고린은 내 손으로 처단하지 못했지만...
하지만... 비고린이 세상을 떠난 후 제 복수는 엉뚱한 곳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에린의 모든 귀족들... 불쌍한 비고린의 딸 알렉신과 비덱까지...
샤일록은 비고린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20년 동안 칼을 갈았는데, 그가 복수하기도 전에 비고린이 죽어버리자 갈 데 없어진 복수심을 알렉신과 비덱에게 돌렸다는 것이다. 이 이상의 언급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불명.

4.3.1. 뒷이야기

G15까지 클리어한 이후 벨바스트 주민들과 이야기해보면 몇 명에게서 비덱의 실종 직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것 역시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아, 자네도 혹시 비덱을 찾으러 온 건가? 요즘 비덱을 찾으러 온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군. 예전에 일이 너무 많을 때는 비덱이 와서 자주 도와주곤 했었는데... 혹시 비덱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가? 그렇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게나. 비덱은 벨바스트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착한 사람이었다네. 성실하고... 딸 밖에 모르던 남자였지. 그 넓은 땅에 가서 사랑하는 여자를 데려오겠다고 해 놓고... 돌아왔을 땐 결국 딸 뿐이었다고 하네. 불쌍한 친구지... 혹시나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잘 대해주게나.
모나트
요즘 들어서 많은 녀석들이 나에게 비덱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나는 벨바스트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비덱이랑은 몇 번 이야기 해 본적이 있는 것 같아. 나처럼 돈을 좋아하는 아주 착한 녀석이야. 나랑 이야기도 잘 통하고, 내가 만난 인간 중 가장 친근하게 느껴졌다구. 그런데 요새는 통 보이지 않아서 이야기를 해 본지 꽤 됐어. 사실, 아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사랑에 빠지면 친구들도 버린다고 생각하면 녀석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내를 데리고 오던 도중에 아내가 병으로 죽었다고 들었어. 그 시신을 벨바스트까지 가지고 와 묘지에 묻어주었다고 들었는데 그 뒤로 비덱을 본 적이 없어. 꽤나 좋은 녀석이었는데...
몬트
요즘 비덱 아저씨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네... 비덱 아저씨는 잠시 다른 곳으로 가셨어. 들리는 소문으로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면서? 그 착하고 불쌍하신 분을 누가 잡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
제니
비덱씨도 그렇고 한창때에 왜 그렇게 부인과 아이를 잃은 사람이 많은지... 이 세상에는 비극과 슬픔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에휴... 샤일록 씨처럼 자식이 아파서 떠나나, 비덱 씨처럼 자기 발로 걸어나가나 부모 가슴에 못 박히기는 매한가지에요.
하커 엄마
파일:아란즈의 묘.jpg
아란즈의 묘

그리고 벨바스트의 묘지에 가면 아란즈의 묘를 발견할수 있다. 묘비명은 '고통속에서 희망을 찾아헤맸던 그녀, 바다의 노래와 함께 이곳에서 편히 잠들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아란즈는 이멘 마하에서 실종된 후 결국 죽었고, 비덱은 누군가에게 쫒기다가 어딘가로 도망가버렸으며, 비덱의 딸은 가출한 후 행적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 결국 아스콘은 여동생을 잃고 조카마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으니 정말 시궁창 인생이 아닐 수 없다. 또 비덱이 아란즈를 자신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며 묻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즉 가출한 딸 또한 본인의 딸이 아닌 아란즈와 비고린의 딸 알렉신일 것이다.

4.4. G22

G15 이후 몇 년 동안 아무 이야기가 없어서 팀장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묻혔다, 팬픽 '등대지기 이야기'를 통해 마무리 되었다 등의 추측이 있었으나 의외로 G22에서 다시 나왔다.

스토리 진행 중 밀레시안 일행은 다섯 번째 표식을 찾아 벨바스트로 가게 되는데, 묘지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한밤중에 묘지로 갔다가 고스트 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중 다른 고스트와는 달리 사람처럼 생긴 유령이 하나 있는데, 고스트를 잡으면 이 유령은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자신을 아란즈라고 밝히며 석상을 부수는 대신 자신의 말을 오빠에게 전해달라고 하는데, 나는 이제 괜찮으니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고맙고 미안하고 많이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아란즈의 묘가 비춰진다. 오빠에게 잘 지낸다고 전해달라는 대사는 아스콘 스토리를 알고 보게 되면 슬픈 연출로 도드라진다. 베인이 죽은 자를 이용해 장치를 만들었다며 화내는 장면이 압권.[스포일러]

그런데 정작 아스콘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러 가보면 여전히 비덱을 찾아야겠다는 이야기만 하고있고 특수대사가 나오지 않는다. 까먹고 안 넣은 것인지 이후에 더 풀려고 놔둔 것인지는 불명. 이제 그만 괴롭히고 마무리 지어줘라 나쁜놈들아!

4.5. G23

메인스트림 후반부에 아스콘이 불러 가보면 벨바스트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이미 들었으며, 혹시나 아란즈에 관하여 아는 게 있는지 밀레시안에게 묻는다. 밀레시안은 G22에서 아란즈의 유령과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주고, 아스콘은 오열하며 행여나 아란즈를 살아서 만나게 될 경우 주려고 했던 다이아몬드를 이젠 필요가 없으니 밀레시안에게 건네준다. 아스콘이 걱정되어 당장 떠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 아란즈가 자신에게 울지 마라고 했으나 잠깐은 울어도 되지 않느냐며 보는 유저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4.6. 의문점

이 이야기의 의문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7. 여담



[1] 정황상 아스콘의 편지가 거짓말임을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2]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울라 대륙'이라는 것이다. 즉 비덱이 벨바스트로 가버려서 찾지 못했던 것.[3] 이 말 이전에 "잔인한 귀족의 순간적이고 사소한 변덕때문에 딸이 죽었다"고 이야기하긴 하는데 이게 비덱일수도 있긴 하나 안토니오나 비고린을 의미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재까지 비덱이 귀족이라는 이야기는 없으니...[스포일러] 거의 격노하다시피 화를 내는데, 알고보니 자신에게도 비슷한 과거가 있어서 였다.[5] "아스콘이 허리를 다쳤다", "해적들이 화물선을 약탈해서 아스콘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아스콘이 풀려나려면 돈이 필요하다" 등.[6] 벨바스트 해적이거나 혹은 해적 쪽에 연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추측도 있다. 일단 아스콘이 해적에게 노예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도 그렇고, 비덱을 알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닉은 전직 해적이다.[7] 현재까지 아란즈와 알렉신이 같이 실종되었다는 언급은 없다.[8] 아란즈가 비고린과 결혼한 건 아스콘이 실종된 지 약 10년 이후이다.[9] 대표적으로 등대지기 이야기에서 아란즈는 티르코네일에 묻혔는데, 상술했다시피 실제 아란즈는 벨바스트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