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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D89E6E> 알천 閼川 | |
본명 | 김알천 (金閼川) |
지위 | 비천지도 화랑 → 시위부령 → 상대등 |
배우 | 이승효 | 호효훈(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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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2. 특징
극중에서는 서라벌 10화랑 중 비천지도의 수장이며 김유신만큼이나 올곧고 시비를 명확히 가리는 캐릭터다. 처음에는 갑자기 시골에서 굴러들어온 용화향도와 그들을 이끄는 김유신을 굉장히 싫어했다. 무언가 뒷배경으로 서라벌 화랑의 일원이 되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1] 알천의 배경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다른 화랑들은 나름대로 가문빨이 상당하다. 보종, 덕충, 왕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필탄, 박의 등도 어느 정도 중소 집안 출신이다.알천은 토호 귀족 출신이라고 하는데, 귀족 세력이라고 하지만 후반에 미실의 언급이나 덕만이 자신의 편을 들어줄 만한 세력을 찾을 때의 대화 등을 보면 그닥 큰 힘은 없어 보인다.[2] 이런 토호 출신의 자제가 비재를 통해 서라벌 10화랑의 일원이 되었다면 굉장한 실력의 케이스이며 그 자부심도 상당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실제 자신의 행동에서도 철저히 옳은 것만 추구하려고 한다.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이런 면모는 변함이 없어 용화향도와 비천지도 간 패싸움이 일어나자 자기 부하들부터 호되게 뭐라하기도 하고 훈련도 상당히 엄격하게 주도하는 듯. 그런 그의 지도를 받아서인지 비천지도는 10화랑들 사이에서도 강하다고 인정받는 부류이다.
3. 작중 행적
3.1. 중립파 화랑
초반에는 석품과 죽이 꽤나 잘 맞고, 천명공주의 명으로[3] 용화향도를 휘하로 부리게 되자 매우 불쾌해하며[4] 유신에게 상관에 대한 예를 갖추라고 명하기도 한다. 전투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여 백제군의 부대를 쓸어버린 후 승리의 의미로 뿔피리를 부는 장면이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평을 받았다. 자세가 각이 딱 잡혀있어서 더 그랬을 듯... 용화향도를 괴롭히는 듣보화랑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투 실력과 리더십이 출중한 캐릭터로 드러나 이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솔선수범 캐릭터답게 미끼부대, 즉 조이군이 되겠다고 자원하는 등 다른 군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려는 정신과 화랑으로서의 애국심이 충만한 모습을 보여주어 악역같아 보이던 모습에서 탈피. 대의를 중시하는 성격은 위급 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서, 백제와의 전쟁에서 별동대 전체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는 부상병들을 직접 베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온갖 죽을 곳을 전전하며 살아온 덕만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었고, 덕만과 그는 시시각각 부딪친다.결국 백제군의 눈을 끌기 위한 별동대의 활약도 한계에 부딪히고, 백제군에게 그가 이끄는 화랑 별동대들이 포위당하자 "모두 죽어서 화사당[5]에서 만나자!"라고 소리지르며 옥쇄할 기세까지 내비친다. 그러나 이때 용화향도의 덕만의 즉흥적인 원진[6]을 통한 방어로 백제군을 일시적이지만 효과적으로 막는 것에 성공하자[7] 차츰 덕만을 비롯한 용화향도를 다시 보게 된다. 이 순간 알천의 표정이 압권. 그러나 이 때문에 덕만에게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후에 석품이 이를 문제삼을 때도 용화향도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쟁 후 가진 술자리에서 김유신을 전우로 칭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용화향도를 까는 석품에게 반발하며 이전까지 좋은 우정 혹은 동료애를 보였던 석품과의 사이가 틀어졌다. 일부 부녀자들이 눈 뒤집힐 시츄에이션으로, '석품이 소꿉친구 알천을 사랑하지만 유신에게 눈 돌아간 알천' 류의 팬아트를 다량 양산하였다.
엄격하고 올곧은 것만을 추구하는 성격은 자신한테도 예외는 없어서 자신이 부상당하자 별동대의 탈출에 짐이 될 거란 생각에 부하더러 스스로를 죽이라고 명하고 부하는 울면서 명을 따르려 한다.[8] 그러나 덕만과 유신이 만류하고 오히려 부상병을 이용해 백제군에게 승리하게 되자 비로소 그들을 신뢰하게 된다. 그 후, 석품이 수장 알천의 명에 반기를 든 덕만을 죽이려 하자 그의 팔을 잡고 가로막은 뒤, 이후엔 무릎꿇고 빌기까지 하며 자신을 살려준 아이를 죽이면 자신이 뭐가 되겠냐며 선처까지 호소하는, 그야말로 개념캐로 환골탈태한다. 이후 석품에 의해 신라군의 제 1선에서 총알받이로 싸우게 된 유신과 용화향도에게 꼭 살아와 달라고 안타까워하며, 결국 마지막에 살아서 돌아오자 용화향도 깃발[9]까지 건네줄 정도로 반가움을 느꼈으며, 이 때부터 덕만과 유신의 용화향도, 결과적으로는 왕실파에게도 온건한 어조를 취하게 된다. 원래도 올곧고 정도만 지향하는 인물이기는 하나, 천명공주의 편에 선 것도 덕만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뛰어난 전투능력과 지휘관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음은 물론 희생 정신과 무관으로서의 긍지, 부하인 덕만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융통성 있는 면모까지 보여주어 선덕여왕 초반 전쟁씬의 수혜자가 되었다. 이후에도 매우 의리가 넘치는 캐릭터인지라 이 전쟁 시절 많은 도움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 구제한 덕만과 유신에게 고마워한다.
이를테면 미생의 계략으로 덕만을 의심하던 유신에게 "자신의 낭도를 의심할 수 있느냐?"라고 물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었고, 을제의 명령으로 소엽도의 주인을 찾아내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미행하던 덕만을 보고도 원칙대로 잡아간 게 아니라 예전에 빚진 걸 생각해서 그냥 놓아주기도 했다.[10]
또한 이후에 을제가 화랑 중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그를 회유하려고 든 것을 고려해 보면, 사실상 미실의 사병집단에 가까운 보종이 이끄는 화랑들에 비해 비천지도가 (전쟁 등에서 보여준 능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 중립 노선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3.2. 천명공주를 돕다
이렇듯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깨진 것은 최초에는 덕만에게 목숨을 빚진 것을 갚기 위한 행동 때문이었는데, 덕만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자 몰래 을제에게 편지를 보냈을 때, 을제는 편지를 보낸 자를 죽이라는 명을 내렸는데 이때 덕만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덕만에게 얻은 은혜를 갚는 의미로 살려줬다. 이후에 덕만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왕실파와 미실파가 덕만 잡기(혹은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을 때, 사실상 그에게는 전혀 이득이 없는 천명공주의 제안을 받아들여[11] 덕만과 김유신을 찾아 피신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이때 한 폐가에서 김유신과 옷을 바꿔 입었는데, 대남보가 그 집에 들이닥친 순간 막 옷을 다 갈아입던 참인 알천과 천명공주가 한 방에 있는 장면이 나와 '둘이 방에서 뭐한 거야' 드립이 심심찮게 속출했다.천명공주가 서라벌 10화랑 중 하나인 대남보가 쏜 초오 독이 묻은 화살에 맞고 생사가 오락가락해지자, 덕만과 비담이 약을 구하러 나가고 유신을 남겨둔 채 임시로 쓸 약초를 뜯으러 나갔다가 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천명공주는 싸늘하게 식은 시신이 되어 있었다. 뒤늦게 돌아온 덕만을 차마 마주보지 못하고 비참한 표정으로 손에 쥔 약초를 세게 움켜쥐다 땅에 내던지는 장면에서 포텐 폭발, 알천명 라인이 일어났다. 그러나 낌새 보인 그날로 천명공주가 세상을 하직하신 덕에 일명 '하루살이 라인'으로 불린다. 이 라인을 못 잊은 팬들이 알천은 역사상 문노의 사위였음을 언급하며, 박예진이 문노의 딸로 나와 알천과 결혼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란 바 있다.
크나큰 비참함을 느끼며 홀로 천명공주의 시신을 수습해 서라벌로 돌아갔다. 천명공주의 장례식 후 미실의 정치적 술수로 천명공주의 죽음에 대한 일이 유야무야되자 왕궁 앞에서 낭장결의[12]를 하고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 달라고 청원한다.
3.3. 덕만공주에게 맹세하다
허나 우리의 호구왕 진평왕은 미실파의 술수에 사고사로 일단락시키고, 그가 모시게 된 주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에 자결하려 드나 천명의 원수를 갚고 미실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왕이 되어 혼란한 신라를 바로잡기 위해 각성한 덕만이 알천의 낭장결의 시위 소식을 듣고 그가 자결할 것을 예상해 그를 찾아가 공주의 신분으로서 그를 꾸짖음으로 자결을 막고 죽음으로 책임지지 말고 살아서 천명을 지키지 못한 만큼 그 몫을 신라를 위해 목숨까지 던지라며 충고를 담은 일갈을 날린다. 그런 그녀의 위엄에 감동받고 제일 먼저 덕만을 신하로서 모시는 화랑 수장이 됐다. 천명공주가 승하하자마자 바로 덕만을 공주로써 존대하며, 작중 처음으로 덕만에게 공주 대우를 해준 인물이다. 유신, 비담보다도 먼저 공주로 인정한 게 알천. 유신에겐 덕만이 직속 부하 낭도였고, 비담은 이 시절에는 궁중 예도에는 문외한인 그냥 평민인데다가 안 지 얼마 안됐으니까.이후 덕만의 일식 계책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덕만을 도왔다. 본격적으로 덕만이 시작함을 알리는 왕과 황후에게 통보하는 일을 알천이 맡았다. 이를 계기로 덕만이 공주로 인정받은 후 그와 비천지도의 화랑들은 덕만의 최측근에서 그녀의 친위대로 활약하게 된다. 하지만 호위하는 장면이 거의 보이질 않아 '원격호위' 혹은 '칼퇴근' 등의 별칭이 붙었다.
풍월주 선발 비재 마지막 대결모드 땐 4강전에서 김유신과 붙는데, 이 때 김유신은 같은 편이니 하는 뻘발언을 했던 자기 부하를 엄하게 꾸짖고 승부는 승부라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김유신과 대결한다. 끝내 알천이 먼저 쓰러져버려 김유신이 승리하고,[13] 김유신이 알천을 일으켜 끌어안을 땐 한 편의 소년만화를 보는 듯 했다고... 참고로 알천이 무너질 때 너무나 가녀리게 쓰러져 가냘픈 여주를 연상케 했다(...).
워낙 강직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비담이 초반부에 반말을 할 때마다 꼭 한마디씩 하며 뭔가 나사 풀린 비담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주 대사는 '공주님 앞이다. 예를 갖추거라!' 물론 비담은 꽉 막힌 게 유신이랑 똑같다며 "너 유신이랑 친구지?"드립으로 그를 어이털리게 만든다. 이후에는 급기야 비담이 비재 대결 때 사고를 쳐서 김유신을 팀킬할 뻔 했을 때엔 폭발하여 멱살까지 잡았다.
마찬가지로 덕만을 탐탁지 않아 하는 김춘추(유승호 분)의 훈육담당이 되다시피 하면서 '보모알천', '훈육알천'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이놈이 어지간히 속을 썩여야지, 홧병날 기세.
문제는 풍월주 비재 후 워낙 다른 배우들(특히 비담)이 작품을 휘젓고 다니는지라 비중이 엄청나게 줄었다. 심지어는 매점매석 에피소드 땐 알천이 자처해서 사건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덕만에게 칼같이 거절당하고 비담에게 해당 미션이 들어가는 굴욕까지 겪게 된다. 그래도 친위대인지라 매회 등장하는 편이지만 예전의 알천 포스를 느낄 수 없다고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다.[15]
미실의 군사 정변 때 제대로 떡밥에 낚여 화백회의장에 비천지도 끌고 갔다 전전긍긍하다 김유신을 탈출시킨 후 온몸으로 문을 막아 병사들을 못 가게 함으로써 자진해서 잡히게 된다... 그러나, 도주시킨 보람도 없이 곧 김유신도... 고문도 김유신보다 훨씬 빡세게 받고 김유신이 나갈 동안 알천은 계속 고문실에 묶여 있다. 결국 덕만의 역습으로 풀려나 여기저기 뛰고 있는 중...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게 된 건 석품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덕만파의 비공식 무술 순위 3위인 걸 입증하듯이 (비담, 유신, 알천) 석품이 설득되지 않자 석품과의 1:1에서 바로 관광태우는 위엄을 발휘. 그래도 한때 석품과는 친했던 적이 있어 그런지 어떻게든 석품을 설득해 보려고 했다. 단순히 월야가 동료 화랑으로서 설득을 하려 했다면 알천은 그래도 정이 남아있던 절친을 설득한 느낌을 준다.
이런 알천에게도 굴욕이 있으니 연무장을 찾아온 문노에게 그 많은 병력을 대동하고도 심하게 처발린 것. 물론 문노는 눈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도 보종, 석품, 대남보를 가볍게 압도하는 칠숙을 어렵지 않게 이기는 희대의 괴수이므로 딱히 굴욕이랄 건 없다.[16]
적어도 비담이 등장할 때까진 모든 여성팬들을 사로잡는, 남자가 봐도 상당히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이러한 인기는 고문신에서도 증명됐는데, 알천빠들은 알천이 고문 받아 곤죽이 된 씬을 짤로 만들어서 즐거워했고, 심지어는 49화 때 바지가 바뀌는 옥에 티마저도 '누가 우리 알천 바지를 갈아 입혔냐?'며 하악거렸다.
3.4. 선덕여왕 즉위
52회에서 덕만의 왕위 즉위 후 세월이 흘러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출세하여 왕실을 지키는 시위부령이 되었다. 세월이 흐른 표시로 남배우들 대부분이 수염을 달았는데 이게 또 충공깽. 좋다는 일부 팬들도 있지만..이로써 명품 병풍역할이 되어 버렸다. 분량은 짧아도 거의 매회 나오기는 한다. 김유신이 가야 건으로 제대로 낚이면서 김유신에게 사량부에 가서 직접 따지기도 하고, 예전 백제와의 전투 얘기를 하며 김유신 가는 길이라도 봐야 하지 않냐고 덕만에게 아뢰다가 바로 굴욕을 당한다. 김유신 덕택에 상장군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이승효가 신종플루에 걸리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최종화까지 무사히 출연했다.
58회에서는 선덕여왕에게 패드립을 한[17] 당나라 사신단을 감금해 자신의 시위부로 하여금 감시케 했는데, 이때 미생이 "사량부나 병부라면 모를까 알천에겐 아무것도 안 먹힌다"라고 말하여 알천빠들이 미생을 잠시 지지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한편 알천이 나오는 장면이 본방에서 편집됐다 본방 끝난 뒤 예고편인 양 나와 알천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60화 본방 이후 다시 편집신이 나왔는데 여왕의 병세를 알아채는 꽤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가차없이 잘려버렸다. 이래저래 편집신의 가호를 많이 받는 듯.
담력이나 무술 실력은 여전히 선덕여왕 세계관에서는 TOP6 안에 든다는 것을 증명하긴 한다. 알천의 무술실력을 답없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 장면이 몇 있는데, 작중에서 호위병력이라고는 알천 한 명을 대동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복야회를 만나러 가는데도 그저 춘추와 알천 한 명을 데리고 갔고, 덕만이 월야와 설지와 담판을 지을 때도 혼자서 누각을 지키고 있다. 복야회 본진을 쳐들어가는데도 그저 알천 한 명을 데려간다(...).
그러면서도 강직함과 원칙주의적인 면을 잘 보여주는데 그 대상이 임금이나 왕족인 춘추도 예외는 아니다. 일례로 덕만이 춘추와 짜고 알천에게 상의도 없이 월야와 설지를 독대하러 갔을 때, 갔다온 직후에 임금인 덕만에게 설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춘추가 반박하자 알천은 그에게도 "춘추 공도 그리하셔서는 아니 된다."라고 반박하며 혼낸다. 이에 덕만이나 춘추는 알천에게 미리 이야기를 했으면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거라는 걸 볼 때 임금을 지키는데 있어서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드라마에선 이래저래 터진 포텐에 비해 상당히 낮은 비중을 보임은 물론, 주변에 온통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동안 짝사랑 한번 없는 솔로의 모습을 보여주어 인터넷에 각종 '처량지도'라는 패러디 짤을 양산하기도 했다. 실제 역사상에서는 지방귀족들의 구심점으로 크진 않아도 한 세력의 주축이었으며, 극중 중요 인물인 문노의 사위이기도 하지만 선덕여왕에 제대로 된 재현을 바라는 것이 잘못. 당장 주인공인 덕만과 미실 자체가 시대가 살짝 빗나가고 있으며, 수많은 인물들 간 나이 관계가 재현 명목으로 맞춰보기엔 답이 안 나올 수준이다.
시위부 휘하의 부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의아해하다가 바로 비담의 난이 생기자 그것에 대한 뒷조사를 하던 도중 비담이 염종에게 낚였음을 알게 되고 선덕여왕에게 보고하였다. 이 때, 매너 칼잡기[18]를 선보여 알천팬들 또 한 번 뒤집어지셨다. 대본에선 없는 설정이라 더더욱.
최종화에선 김유신과 함께 비담의 난을 제압했던 공신이자 다 죽어가기는 했지만 그 비담에게 최후의 한방을 날린 장본인이기도 하다(알천의 선빵 후 유신의 공격 그리고 최후의 일격). 오랫동안 함께했던 비담의 최후를 지켜보며 그 비극적인 여왕의 연모에 유신과 함께 안타까워했던 인물이다. 결국 덕만의 최후의 명에 의해 공석이 된 상대등의 자리에 올랐다. 항상 덕만을 호위하다 보니 그녀가 비밀리에 해놓은 일들을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 그 일들이 무사히 이어지도록 한 조치이다. 한 가지 예로 덕만이 월야와 설지의 노병부대를 확인하러 갔을 때 춘추의 사람이 된 월야가 그걸 춘추에게 공개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덕만이 말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후에 알천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는 알천만이 자신이 벌려놓은 모든 사업을 알고 있으니 알천이 알아서 그걸 다 분배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걸 보면 사실 유신 혹은 비담보다도 덕만의 물밑작업들을 다 알고 있는 인물인 셈.
드라마 연출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지 여러 장면들을 조합해 보면 덕만의 알천에 대한 신뢰도는 유신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볼 정도이다. 비담은 그것이 연모로 드러나고 유신은 갈등을 통해서 더욱 더 부각되는 것이라 그렇지 덕만의 뜻을 너무나 잘 헤아려 아예 덕만의 뜻과 심기를 거스른 적이 없기에 대두되지 않는 것 뿐.[19]
후에 삼한일통이 이루어 질 즈음인 백발의 노인이 됐을 땐 정계에서 은퇴해서 낙향했으나, 또 덕만의 묘지를 지키고 있다가 황산벌에서 피터지게 싸우고 돌아온 김유신을 만나게 된다. 김유신 말대로 덕만이 죽은 후에도 끝까지 시위부로 남아 다음 여왕을 지켰던 충신이었다.
4. 실력
실력으로 보자면 덕만파에서는 꾸준히 Top3 안에 드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시작할 때부터 알천이 이끄는 비천지도는 다른 화랑들의 부대보다 강하다는 것이 암시되었고, 비재 때에는 비담, 유신, 보종과 함께 4위인 차상전까지 올라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보종을 제외한 10화랑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게 증명되었다. 작중 확실히 대결을 펼친 상대였던 석품,[20] 선열[21]은 완전히 제압했고,[22] 대남보와도 붙어서 우위를 잡았다.[23] 나머지 10화랑은 직접 붙어보지는 않았지만 차상전까지 올라올 실력은 못된 것을 보면 밑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남은 네 사람과 비교해 보자면 유신은 차상전에서 패배했음으로 깔끔하게 정리되고, 비담 같은 경우는 10화랑 중 본인을 포함한 6명이 수많은 낭도들과 달려들었어도 쳐발린 문노와 1:1이 성립이 가능하기에 당연히 비담보다도 밑일 것이다.
그럼 남은 건 보종인데, 일단 비재 전까지는 확실히 보종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것이 여러 번 암시되었으므로 보종보다는 아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한 번도 보종과는 붙어보지 않았으니 이 둘 사이의 실력은 모를 일이다. 단, 마지막 비재 시점에서는 보종을 따라 잡았을 수도 있는데 알천은 보종이 놀고먹은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워서 한층 전투력이 올라갔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덕만이 공주가 된 이후로 계속해서 근위화랑으로 섬겼던 점을 생각해 보면 보종보다 더욱 무예를 단련했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가 있다.
덕만이 왕이 된 이후부터는 아예 시위부를 맡고 있었으니 첩보 활동을 한 보종보다 더욱 더 실력이 늘었을 가능성이 많다. 덕만의 즉위 후로는 사실상 거의 Top3 그리고 정말 높게 치자면 비담과도 대결이 가능할 수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시점에서 유신은 계속에서 전쟁에 나아가 실력을 쌓은 반면 비담은 아예 칼을 놓고 살았기에 더 실력이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
전체적으로 보면 높게 볼 때는 후반부로 가면 Top 3-4,[24] 초중반부에는 낮았을 때는 Top 6-7[25] 정도까지는 들 수 있는 강자라 볼 수 있다.
5. 캐스팅
역할을 맡은 이승효는 비담 역의 김남길 다음으로 이 드라마가 발굴한 최고의 연기자가 됐다는 평이 많다. 기획사도 매니저도 없이 오로지 자력[26]으로 대조영, 최강칠우[27], 두 아내에 출연하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비로소 선덕여왕에 출연함으로서 자신을 크게 알리게 되었다.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평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이상문씨가 아들의 명함을 전국 방방곡곡에 수천장을 뿌린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일지도.[28] 일본판 성우는 사토 타쿠야.사실 처음 이승효가 선덕여왕 오디션을 할 때 처음 지원했던 역은 죽방(!)이었는데, 제작진이 이승효에게 알천 역을 지원해 볼 것을 권유했고 지원을 하고도 워낙 멋있는 역이라 자신은 안 될 줄 알았다고 한다. 아무튼 이 매력있는 알천을 훌륭히 연기해서 서른의 나이에[29] 여러 기획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는 귀한 몸이 되었다. 기획사 관련해선 선덕여왕 끝난 후 신중히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여전히 자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선물 러쉬가 이뤄지자 비로소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한다.
허나, 그 중 디씨의 이승효 갤러리가 모아서 선물한 미니의자는 류담이 앉았다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박살이 났음이 스페셜화에 드러났다. 후에 선덕여왕 관련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류담이 사과하자 한 팬은 '우리 의자 물어내!!' 하는 등 갤러들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절규를 내질렀다. 물론 류담 귀엔 들리지도 않았을 듯.
후에 세계관이 연결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우로 등장하는데 이 작품 역시 한 무예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가장 고점은 Top 5-7위, 낮아도 Top 10위 급의 실력을 가진 무사로 묘사된다.[30]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 636년 당시 당시 알천의 나이는 최소한 55세이다. 당시의 50대는 21세기의 50대와 달리 사실상 노인에 가까운 연령대였음을 감안하면, 본작의 알천이 636년 시점에서 젊은 모습으로 나오는 건 그야말로 심각한 재현 오류다. 지금이야 이승효가 40대 중견 배우이지만 선덕여왕 방영 당시에는 이승효가 20대 극후반의 젊은 배우였기 때문에 더더욱 심각한 재현 오류가 될 수밖에 없었다.
[1] 사실 이게 맞다. 천명공주가 본인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 낙하산으로 앉힌 거기 때문.[2] 많이들 언급이 안 되는데, 사실 이건 선덕여왕 내에서 가장 심한 재현 오류 중 하나다. 알천은 엄연한 귀족 출신으로 선덕여왕 시절에 이찬에 올랐으며, 진덕여왕 시절에는 상대등을 역임했다. 게다가 진덕여왕 사후에는 왕으로까지 추대되는데, 진덕여왕 다음 왕이 진골인 김춘추였다는 걸 생각해 보면 알천 역시 적어도 진골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드라마에서 진골 출신은 세종, 하종, 미실, 미생, 김용춘, 김서현 등인데, 이들은 모두 대등으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다만 알천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작중 설정에서도 진골일 확률이 높다. 그저 진골 중 하위권 가문 배경 출신일 듯. 석품 역시 가문 이야기가 안 나오는 것으로 보아 한미하지만 자기 입으로 진골이라고 말했고 알천도 그와 비슷한 입장일 듯하다. 애시당초 알천이 진골이 아니었다면 미실 쪽에서 덕만의 부군 후보로 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예 성씨부터 김씨가 아니라 설씨인 설원 또한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는 언급이 나오지만 대등의 위치에 있는 것도 그렇고 기타 언급으로 보아 진골이다.[3] 죄다 미실의 부대들이고 유일한 왕실파인 임종은 먼저 전쟁터에 나가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미실과 가장 연결점이 적은 알천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4] 이 당시 용화향도는 전쟁에 나가보기는 커녕 결투를 하는 내내 전부 석품의 청룡익도에게 마른 날에 먼지가 나도록 탈탈 털렸을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었다. 애당초 용화향도 전체가 만노군에서 썩고 있던 지방 화랑에 불과했기 때문에 제대로 연습을 했을 리도 없고, 특히나 그 시점의 죽방, 고도, 덕만은 칼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초짜들이었다. 이러니 전쟁터에서 짐덩이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5] 화랑의 위패를 모신 사당. 이승효의 팬들이 알천 포텐이 터질 때 자주 언급하는 드립이기도 하다.[6] 방패를 들고 둥글게 늘어서 지휘관 구령에 맞춰 공격과 방어하는 전술. 포위됐을 때 유용한 진법.[7] 원진을 통해 백제군을 물리친 게 아니다. 이미 중과부적인 상황인데다 백제의 장수들이 말을 타고 진을 어지럽게 하자 얼마 안 가 붕괴되었다.[8] 동시에 자신이 그렇게 낮게 봤던 유신에게도 지휘권을 넘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지휘관들은 자신은 병사들을 살려야 하느니 하면서 핑계를 대는 면과는 정반대. 자신의 지휘권을 유신에게 넘기면서 그 핑계거리를 없앴고 자신 역시 똑같이 죽으려고 했다는 점을 보면 알천의 엄격한 면을 알 수 있다.[9] 이전에 석품에 의해 반토막난 뒤 한 번 더 찢겨진 깃발인데 수선한 흔적도 없이 완벽한 형태로 돌려주어 '알사임당'의 별칭을 얻었다. 물론 정황을 보면 백제와의 전투를 앞둔 상황에서 낭도들 간의 일로 인해 찢겨진 깃발을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백제와의 전투가 벌어진 중에 새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10] 여담으로 덕만이 직접 칼을 잡고 덤볐는데도 그것에 대해 개의치 않고 넘기는 담대함을 보여줬다.[11] 그런데 사실 작중 신라에서 공주가 화랑들의 주인이라는 설정에 근거해 보면 공주의 제안을 따르는 것은 사실 당연한 거다. 단 서라벌 10화랑 중 임종과 알천을 제외한 화랑은 사실상 미실 내지 미실과 함께하는 귀족들의 자제라 천명으로서는 손을 내밀기가 어려웠고, 반대파인 임종은 용춘의 직속이라고 불릴 정도로 용춘의 사람이었다. 용춘과 천명은 한편이긴 하지만 용춘이 을제의 뜻과 동일했고 천명과는 뜻이 다르기에 사실 천명이 손을 내밀 사람은 말 그대로 아무도 엮이지 않은 알천밖에 없었다.[12] 화랑으로서의 얼굴에 분장 및 화장을 함과 동시에 갑옷 무장을 함으로 각오를 보여주는 행위. 화랑에게 있어 얼굴에 분칠을 하여 화장을 해 꾸민다는 것의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천명의 죽음에 알천이 얼마나 눈이 뒤집혔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3] 김유신이 막 일어나 자세를 갖추고 '으아!!'하고 외친 뒤 쓰러져서 김유신의 사자후 농담이 퍼졌었다(...).[14] 알천이 "대남붜!!!!" 하고 불러세워 진성비재 뜰려던 걸 말린 게 김춘추다. 김춘추는 아직 바보천치연기할 때라 그랬던 것. 상식적으로 어떤 놈이 지 엄마를 죽인 범인 놈을 눈누난나 아껴주겠는가.[15] 허나 그것이 도가 지나쳐 방송국 게시판에 알천 비중 높여 달라고 도배하다시피 징징대는 팬들 때문에 짜증스러워 하는 사람이 생기는 역효과가 났으니, 부디 알천 팬들은 빠가 까를 만드는 것이 싫다면 적당히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이 팬들의 억울함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이, 알천의 인기가 높아지자 매회 예고편에 등장시키나 본편에서 잘라버리는 편집팀의 병크에 알천은 예고편의 왕자라는 별명을 추가 득템했다.[16] 그 당시 기준으로는 화랑 중에선 비담이 넘사벽 강자, 그 다음이 유신과 보종 그 다음이 알천이다. 비담은 첫 등장부터 칠숙에 버금가는 무력을 지닌 사기캐이며, 진심을 낼 경우 보종을 일방적으로 압도하며 몇 합에 관광 보내고 진검 문노와 싸움이 성립한다. 화랑으로서의 꾸준한 수련과 실전 경험이 쌓인 후반부의 알천이라면 비담과 싸움이 성립하겠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는 비담이 진심을 내면 유신과 알천이 같이 덤벼도 털어버릴 것이다.[17] 그냥 패드립도 아니고 "신라가 외세의 침공을 받는 것은 여왕이 다스리기 때문에 이웃 나라가 업신여기는 것이 이유이며, 당의 친족을 보내 신라의 왕으로 삼고 당의 군사로 신라를 지키게 하겠다."는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패드립이었다.[18] 여인네 놀랄까봐 칼을 뒤로 숨겼는데 이부분 칼돌림이 예술이다. 여담으로 이 '여인네' 역을 맡은 배우는 하승리이다.[19] 애초에 문제라는 게 입장이 다르거나 견해가 달라서 일어나는 것인데 알천은 덕만이 왕이 된 이후로 다른 노선을 간 적이 한번도 없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는 알천이 딱히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딴 생각을 하는 인물도 아닌지라 덕만의 주적들은 아예 공격의 타겟에서 알천을 배제시켜 버린다. 그러니 알천이 등장할 수가 없다.[20] 칠숙과 석품의 난 때. 게다가 이 당시 알천은 고문으로 인한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도 않은 시점이었다.[21] 비담의 난 때.[22] 물론 이때 선열은 구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뿔을 불고 있었다.[23] 천명공주를 호위하며 덕만을 피신시킬 때. 다시 만났을 때는 대남보가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24] 비담, 유신=계백, 알천[25] 문노, 칠숙, 비담, 유신, 보종, 계백, 알천[26] 지금도 서울에서 꽤 먼 지방 촬영장까지 직접 운전해서 간다고 한다. 굉장히 꼼꼼하고 성실한 타입인 듯. 선덕여왕 방송시기에 로드매니저가 생겨 함께 동행했으며, 종영 후에는 이요원과 같은 소속사인 지티비에 안착. 그러나 회사 홈페이지는 고사하고 보도자료 배포조차 제대로 없는 회사. 계약 당시 디시인사이드 이요원 갤러리 갤러들이 '축하는 하는데 위로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의 분위기로 인사글을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 그 글 덕분에 이승효의 기획사 계약을 안 팬들이 상당수.[27] 여기선 무려 여장을 했다![28] 가족 관계를 반영한 건지, 극 중 미실이 알천의 아버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고미술품(...)을 보내라 지시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상문 씨는 직업상 고미술품을 많이 접하며 수집도 하신다.[29] 인터넷상의 알천 팬들은 이거 알고 꽤 많이들 놀랐다. 그 얼굴로 서른... 후반부로 갈수록 컨디션에 따라 미모가 오락가락하여 팬들이 피눈물을 흘렸다.[30] 물론 역사속의 이방우는 문신이었기에 이건 어느 정도 고증에 어긋난 것이다. 실제 이방우의 무예 실력은 기껏해야 그냥 활을 잘 쏘는 정도였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