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왕과 나(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2. 원작
시암 궁전의 여자 영어 가정교사 | 시암의 왕 뭉쿳 |
사실상 내용이 태국 왕실판 사운드 오브 뮤직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본인은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지만 애너가 라마 4세와 사랑을 나눴다는 기록은 애너 본인의 주장 외에는 없다. 늘그막에 서양에서도 이걸 수상하게 여겨 그녀에게 진실을 묻고자 찾아오자[2] 화만 내고 피해다녔다. 이후 이것을 바로잡겠다고 태국이 중심이 되어 몇권의 책이 나왔으나, 이후에 영화가 대박을 치면서... 한마디로 태국의 이미지를 더럽힌 영화이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영원히 금지어가 됐다. 역사적 정황으로 라마 4세가 영국인 가정교사와 연애나 할만큼 한가하지도 않았고 괜찮은 왕에 속한다.
극 중에서 애너와 라마 4세가 함께 사교 댄스를 출 때 나온 쉘 위 댄스라는 곡은 훗날 영화 쉘 위 댄스의 주제가로도 쓰여 유명하다.
3. 태국 반응
태국에서는 이 영화를 매우 싫어하는데, 태국 왕실은 아예 이 영화를 혐오할 정도이고, 일반 국민들도 엄청나게 싫어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3]일단 태국 왕이 영국 여자와 연애한다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심지어 영화 내용의 실존성(특히 연애)에 대한 정황 증거도 전혀 없는 데다, 라마 4세는 태국에서 라마 5세와 함께 세종대왕처럼 인정받는 왕이다. 한국으로 치면 세종대왕이 일본 여자 사신과 연애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영화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태국에선 영구 금서 내지 관련 작품들도 모두 발매 금지와 상영 금지된 작품 중 하나이다.
태국을 청나라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 라마 4세를 외국 여자와 사랑이나 나누는 한가한 인물로 묘사했고, 거기다 버마, 티벳 등으로부터 노예를 들여오는 내용까지 있기 때문.
게다가 영화에서 왕세자로 등장하는 라마 5세가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계몽주의자인 애너의 가르침을 받아서 훗날 왕이 된 이후에 그녀의 가르침에 따라 노예제를 폐지하고 근대적인 개혁을 한다는 것으로 나왔는데... 영화의 원작인 애너 리어노우언즈의 자서전 자체가 본인의 과장과 역사왜곡 논란이 있으니 적당히 걸러서 봐야 한다.
사실 노예제 폐지 등의 근대적 개혁은 부왕인 라마 4세 또한 시도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라마 5세의 근대적 개혁이 자신의 가르침 덕분이라는 애너 리어노우언즈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고 그보다는 부왕의 뜻을 잘 이어받아서 더욱 큰 업적을 이루어낸 거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자서전의 과장 논란과는 별개로 실제 라마 5세가 국왕으로 즉위한 후 애너 리어노우언즈에게 기사 작위를 내려준 걸 보면 애너와 라마 5세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도 강해서[4] 비서구권 사람들이 내막을 알고 보면 편하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4. 각색물
4.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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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발표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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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품상 - 뮤지컬·코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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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 → | 왕과 나 | → | 레스 걸스 |
첫 영화화는 1946년에 개봉했다. 원제는 Anna and the King of Siam(애너와 시암의 왕). 20세기 폭스에서 제작 및 배급했으며 잔 크람월이 연출했다.
아이린 던이 애너 오언스(Anna Owens), 렉스 해리슨이 망쿠트[5] 왕(King Mongkut)을 맡았고, 그 외에 게일 선더가드, 린더 다넬 등이 나온다.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뒀으며, 아카데미상 다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2개를 건졌다.
1956년에 두 번째로 영화화 되었다. 원제는 The King and I(왕과 나). 또 20세기 폭스에서 배급했다. 월터 랭 연출, 어니스트 리먼 대본. 율 브리너가 라마 4세, 데버러 카가 애너, 리타 모레노가 텁팀(Tuptim)으로 나온다.
율 브리너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데버러 카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455만 달러로 제작해 2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하며, 이 작품을 통해 율 브리너와 데버러 카를 알게 된 사람도 많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72년에 율 브리너 주연의 드라마도 나온 바 있다. 여주인공은 영국/미국 배우 서맨서 에거가 맡았는데 별로 평이 안 좋아 1기 13부작만 만들어지고 끝났다.
1999년에 <애나 앤드 킹>으로 영화화가 된 적도 있다. 1956년작보다 평도 나쁘고 흥행도 실패했다. 9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1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율 브리너 판이 세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주윤발 판의 경우 전체적으로 야외 촬영인지라 19세기 후반 태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또한 기존의 오리엔탈리즘 성격을 상쇄하기 위해 당시 서양 제국주의 열강들에 대한 비판을 곁들여 균형을 맞추려고 한 흔적도 보인다. 애나(실제 발음은 애너)가 왕은 영국 본토의 예절이 필요하다고 말할 때 아들이[6] "엄마도 인도에만 있었지 영국에는 간 적이 없었잖아요?"라고 말하자 애나가 인도도 영국 식민지니까 본토가 맞다는 말을 하자 그녀의 인도인 하인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장면이 그 예. 애나가 주최한 서양인들을 초청한 파티 자리에서 영국 동인도회사 요인이 태국인들이 미신적이라고 라마 4세 앞에서 대놓고 비꼬자, 라마 4세가 "영국에도 카멜롯과 마술사가 있다고 들었소만?"이라고 맞받아치는 장면도 나오고 애나가 태국을 집어삼키려는 영국 대사를 나무라는 장면도 나온다.
4.2. 애니메이션
1999년 워너 브라더스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 개봉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는 2500만 달러로 당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보다 훨씬 저렴했지만 흥행 수익은 1100만 달러에 그치며 잊혀진 작품이 되었다.
파라마운트가 리메이크 제작을 결정했다. #
5. 관련 문서
[1] 사실 이 소설도 원작이 있다. 애너 리어노우언즈 본인이 쓴 자서전 <시암 궁정의 여자 영어 가정교사>가 원작이다. 즉 애너 리어노우언즈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2] 애초에 그녀가 실제로는 영화처럼 딱히 미인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유럽에서도 안 믿는 사람이 대부분이다.[3] 태국은 법률 자체에 왕실 모욕죄를 따로 만들어 놓은 살벌한 나라이기에 외국인이라도 태국 왕이나 왕자에 대해 떠들다 재수없으면 감옥도 가니, 상대가 왕족이 아니더라도 태국인 앞에서 왕실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처럼 대통령 욕해도 되는 것처럼 생각했다간 태국에는 진짜 경찰 부르는 사람도 있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4] 타이가 식민지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야만적인 왕을 서양인 여자가 잘 구슬려 서구화시켰기 때문으로 묘사한다. 이 과정에서 태국 인물들이 서구 문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을 아주 자세히 묘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연극화하는 내용.[5] 영화 속 발음.[6] 배역을 맡은 배우는 드레이코 말포이로 유명한 톰 펠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