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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6 15:41:49

야가미 라이토/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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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보
2.1. 최후
3. 기타

1. 개요

드라마 데스노트의 주인공. 배우는 쿠보타 마사타카.

학교와 알바를 전전하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으로, 아마네 미사의 열성팬이다. 원작과 달리, 모친을 일찍 여의었다. 원작 만화애니메이션에서의 야가미 라이토와는 많이 달랐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원작의 라이토에 가까워지며, 최후에는 그 이상으로 타락해버렸다. 초반부에서의 그를 말하자면 소시민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라이토가 L과 대항하면서 원작의 천재적인 두뇌가 아닌 일반인의 두뇌로 최고의 두뇌를 지닌 탐정인 L과 대결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하다.

2. 작중 행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화에서는 친구인 카모다와 함께 미사의 콘서트를 보러 가고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는 평범한 인생을 보내며 음식점 주인이나 친구에게서는 "넌 하면 되잖아"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지만 정작 자신은 "분에 넘치는 욕심은 부리면 큰일난다"며 무난하게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에 카모다를 괴롭히거나 돈을 갈취했던 사코타가 나타나 옛날처럼 카모다의 돈을 뜯으려 한다. 라이토는 그것을 막으려 하지만, 오히려 핸드폰을 빼앗기고 만다. 그 후 길을 걷다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되고, 영어를 몰라 사전을 뒤적인 끝에[1] 사용 설명을 알게 되는 순간 사코타의 이름을 적는다. 그러다 곧 사코타의 이름을 지우려 했으나 지워지지 않아 불안해하고, 결국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이 없자 안심한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경찰이 폰을 돌려주러 오게 되자 사코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상황 확인을 위해 장례식장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사코타의 친구들에게 사코타가 심장마비에 의해 사망한 것을 듣게 되고 쇼크 먹는다. 하지만 사코타의 친구들이 되려 그가 죽자 기뻐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한편, 아직 데스노트의 힘을 믿지 못해서 버리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과거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아버지가 구속한 범죄자 오토하라다 쿠로가 탈옥하여 여자애를 인질로 잡자 소이치로는 자신이 대신 인질로 잡히고, 아버지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공황 상태에 빠져 필사적으로 용의자의 이름을 적는다. 그렇게 아버지와 아이의 부모가 무사히 풀려나오고, 용의자가 죽은 것을 알게 된다. 노트의 힘이 진짜라는 것을 믿게 되었으나, 두 명을 죽인 죄책감과 사신 류크를 보게 되자 공포에 질려 건물 옥상에 올라가 데스노트를 버리고 자신도 자살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류크에 의해 노트는 돌아오고, 류크에게서 노트가 자기 앞에 날아온 경위와 "네가 사용 안 하면 기억을 지워주겠지만 노트는 오토하라다 같은 놈에게 줘버릴지도 모르지"라는 협박과 "노트를 어떻게 쓸지는 너 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로서 본격적으로 각성하여 노트에 53명의 범죄자들을 써서 죽인다. 그 후 친구들에게서 미사의 부모를 죽인 범죄자가 풀려난다는 것을 듣게 되며, 그 범죄자를 조사하고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린드 L 테일러가 방송을 통해 자신을 도발하자 결국 분노하여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는다. 하지만 그것은 L의 함정이었고, L에게서 선전포고를 듣자 충격과 공포에 빠진다. 그 후 마츠다에게 소이치로의 옷을 전해주면서 L의 정보를 듣게 되고, 데스노트의 룰을 확인해 죽는 시간을 조절해 학생이란 의심에서 피하려 한다. 그리고 미사의 부모를 죽인 범죄자가 출소하는 날 그를 데스노트에 적어 살해한다.

시간이 흘러 미사의 콘서트에 있는 라이토는 류크에게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콘서트장에서 미사가 키라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마음을 다잡게 된다.

2화에서는 키라가 학생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죄자의 사망 시각을 분산시켰는데, 자신이 의심을 받아 미행이 붙은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 L이 경찰 관계자들을 의심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원작의 야가미 라이토처럼 자신을 미행하는 자와 그 자의 동료들의 이름을 알아내어 죽이기 위해 데스노트의 규칙 중 '이름을 적은 후 사망 원인을 적으면 자세한 죽음의 상황을 적을 시간이 주어진다.' 라는 규칙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죽음의 상황을 조종 가능한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보도된 범죄자들을 이용해[2] 알아본다. 한 죄수에게는 자신의 손가락을 베서 벽에 사과 무늬를 그리고 심장마비로 사망한다는 상황, 다른 한 죄수에게는 교도소 화장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는 상황, 그리고 또 다른 죄수에게는 일부러 교도소 안에서가 아닌 에펠 탑에서 죽는다는 불가능한 상황을 적어 보고 적힌 인간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만 실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L은 이것이 키라가 범죄자들을 이용해서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범죄자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 외에는 보도하지 말라고 경찰들에게 당부했으나 이미 마츠다 토타가 모든 사실을 매스컴에 흘린 후였고(...) 덕분에 라이토도 무사히 자신의 실험 결과를 접한다(...)

그렇게 학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며 돈을 벌면서 밤에는 자신을 미행하는 자를 죽일 방법에 대해 자기 방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을 때, 친구에게서 미사의 라이브 콘서트에 같이 갈 것을 전화로 권유를 받고 함께 가기로 한다.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류크는 미사에게 안 좋은 일이 닥칠 것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고, 미사의 열성 팬인 라이토는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 말해달라고 하지만 류크는 '이렇게까지 입이 찢어진 나라고 해도 입이 찢어져도 말해 줄 수 없다. 사신의 규칙이다.' 라며 안 가르쳐주려 한다. 그러나 라이토가 '가르쳐 주면 사과 2개(...)' 라고 제안하자 바로 미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불어버린다(...).[3]

이 말을 들은 라이토는 '어째서 항상 이 세상은 불공평한 거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미사를 어떻게든 구해내 보겠다고 다짐한다. 그 구할 방법이란 미사가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을 때 미사가 현재 죽을 위험에 처해 있으며 내일 오후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담은 편지를 미사에게 전해주는 것이었으나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아 편지를 전해주는 것은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직접 큰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치며 미사에게 경고한다. 편지를 전해주는 것에 실패하고 강가에서 라이토가 자책하고 있을 때 스스로를 미사의 경비원이라고 소개하는 '유우키다 츠토무' 라는 남자가 라이토가 한 말이 무슨 소리인지 물으며 접근해 온다. 라이토는 꽤 잘 맞추는 점쟁이가 내일 미사가 위험할 것이라고 자신에게 말해 주었다고 둘러대며 설명을 하자 남자는 '그러고 보니 최근 큰 카메라를 든 녀석[4]이 곧잘 오곤 한다.' 고 라이토에게 알려주자 라이토는 그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내일 이치고 BERRY[5]의 악수회장에서 만나서 함께 미사를 보호하자고 부탁하며 유우키다 츠토무와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라이토가 유우키다 츠토무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먼저 돌아와 있던 그의 아버지는 라이토에게 어디 갔다 왔냐며 라이토를 의심하는 듯한 질문을 한다. 라이토는 거짓말로 둘러대지만 속으로는 아버지와 L이 자신을 점점 의심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초조해하며 L과 미행자를 동시에 죽이기 위해 '오소레다 키이치로' 라는 신문에 보도된 범죄자를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데스노트에 '오소레다 키이치로(恐田奇一郞), 2015년 7월 7일 버스에 권총을 가지고 탑승해, 그 버스에 타고 있던 대학생에게 모든 승객들의 모든 소지품들을 모으게 한 후 자신의 배에 스스로 총을 쏴서 사망.' 이라고 적으며 미행자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한 계획[6]을 세운다. 라이토는 자신이 데스노트에 적은 대로 아침에 어디론가 갈 데가 있는 듯이 버스에 탑승하고 미행자도 역시 라이토를 따라 같은 버스에 탑승한다. 곧 라이토의 계획대로 오소레다 키이치로가 버스에 탑승해 권총을 들고 승객들을 위협한다. 그리고 오소레다 키이치로는 또 라이토의 계획대로 라이토를 권총으로 위협하며 승객들의 소지품 모두를 챙겨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라이토는 미행자의 신분증을 재빨리 보고 미행자가 FBI 소속의 Raye Penber 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소레다 키이치로의 죽음으로 버스 납치 사건이 끝난 후 라이토는 레이 펜버의 감시로부터 벗어나 건물 옥상에서 레이 펜버의 이름을 적으려 하다가 그의 소지품 중 있었던 여자친구[7]와 행복해 보이는 레이 펜버의 사진을 회상하며 잠시 망설이다 이내 '키라를 방해하는 녀석은 없앤다' 며 마음을 다잡고 레이 펜버가 L을 죽인다는 내용으로 데스노트에 적는다.[8] 그리고 재빨리 미사를 구하기 위해 미사가 악수회를 하고 있을 장소로 달려가는데......

악수회를 하고 있던 사람은 이치고 BERRY와 전혀 다른 그룹이었다! 라이토는 깜짝 놀라며 재빨리 유우키다 츠토무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화를 받은 유우키다 츠토무는 스토커에게 누가 진짜 장소를 말하냐? 나는 계속 미사미사를 지켜왔다. 미사미사는 내 것이다. 라는 소름 돋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9]

한편 라이토는 밤늦게까지 강가에 앉아 자신이 저지른 크나큰 실수를 후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라이토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라이토가 전화를 받자 전화를 건 사람은 대뜸 라이토에게 '야가미 라이토 씨인가요? 오늘은 버스 납치범을 만나시고 고된 하루였겠네요. 당신과 같은 버스를 탄 레이 펜버에게서 모두 들었습니다…… 뭐 레이라는 이름은 가명이지만 말입니다. 아, 하나 생각한 게 있는데 당신 키라 아닙니까? 당신이 키라시죠? 야가미 라이토 씨?' 라고 말하며 라이토를 또다시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며 2화가 끝난다.

그러나 L에게 걸려왔던 키라 의심 전화는 3화에서 라이토를 포함한 FBI 미행을 붙인 몇십 명의 사람들 중 FBI가 미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21명에게 모두 걸었던 것이어서(...) 그다지 큰 의심을 받지 않았다. 21명에게 미행을 들켰다니.. FBI가 미행을 이렇게 못 하나

그 뒤로는 아마네 미사와 미카미 테루와 만나 서로 L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짜게 되고 결국 8화에서 수사본부 사람과 미카미 테루를 포함한 검찰청 사람들이 카메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L이 라이토를 불러내 노트를 찢은 조각에 이름을 적어도 죽지 않을까, 13일의 규칙이 이상하다는 등등 자신의 추리를 늘어놓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있는 쪽을 향하더니 카메라의 선을 뽑아서 꺼버린다. 그 이후 이미 라이토 네가 키라인 것을 알고 있으니 자백하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라이토를 도발한다. 라이토는 자신은 키라가 아니라고 하지만 L은 악을 쓰며 카메라도 없다, 우린 친구니까 난 널 멈추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리고는 니가 키라이지만 멈추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멈춰주겠다면서 압수한 라이토의 데스노트에 야가미 라이토의 이름을 적기 시작하자 라이토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발악하며 L과 몸싸움을 벌인다. 결국 라이토가 L을 때려눕히고 데스노트를 줍게 되지만 L은 "넌 나의 이름을 몰라서 날 죽일 수 없다"라며 다시 도발하지만, 그때 라이토의 휴대 전화에 미카미에게서 문자 메세지가 오고 L의 본명인 L Lawliet를 확인한다. 이에 "나는 신세계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데스노트에 엘 로우라이트를 적으며 40초의 시간이 흐르고 라이토가 L을 쳐다보면서 8화 끝.

9화가 시작되었는데, L이 죽지 않았다! 라이토는 당황하고 L은 그것은 내 본명이 맞지만 데스노트가 가짜인 것을 가르쳐준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라이토가 키라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기였던 것. 결국 라이토는 L에게 자신이 키라라는 것을 자백하고 체념하게 된다. 곧 이어서 키라 수사본부 사람들이 도착하고, L은 수사본부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다 끝났다, 이제 다 가르쳐 주겠..."이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L에게 심장마비가 오게 된다. L은 당황하며 뒤에서 체념하며 서 있던 라이토를 돌아보는데, 라이토도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즉 라이토도 L이 죽을지 몰랐던 것. L은 라이토가 키라인 것을 알았지만 결국 수사본부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게 되며 라이토는 당장의 위기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수사본부의 사람들이 돌아간 이후 미카미가 나타나 라이토에게 노트 조각을 건네는데, 그곳에 L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미카미는 라이토에게 L의 본명을 가르쳐줌과 동시에 만약을 대비해 혼자 몰래 자신의 노트에도 L의 이름을 쓴 것. 이것이 라이토를 살리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L과 와타리를 사신 렘이 죽였는데, 이곳에서는 미카미가 L을 죽이고 와타리는 죽지 않았으며, L과 니아는 서로 협력하는 관계여서 L은 생전의 영상으로 자신의 후계자를 니아로 지목해 일본 수사본부에서는 니아를 필두로 또다시 키라 수색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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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에서는 데스노트를 이용해 히무라 쇼코를 조종하여 노트를 되찾아 온다. 그러나 그 광경을 아버지에게 목격당해서 키라라는 걸 들키게 되고 "네 마음은 어디로 가버린 거냐"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 소이치로가 데스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데스노트를 불태우려 할 때 필사적으로 막아 세우고, 소이치로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다는 노트를 움켜쥐며 노트가 무사한지를 신경 쓰고 있다(…). 이후 소이치로가 죽게 된 것을 수사본부 사람들에게는 히무라와 멜로에게 덮어씌우고, 독백으로 "신이 되기 위해서라면, 마음도 버리겠다"는 대사를 날리며 엄청난 흑화를 거듭한다.

그러나 라이토가 패배한다는 결말은 마지막 화인 11화에서 똑같이 되풀이되었다. 단지 라이토가 패배하여 사망하는 방식이 다를 뿐.

2.1. 최후

역대 라이토 중 가장 불쌍하고 고통스럽게 죽었다.[10] 내용 자체도 상당히 잔인한 데다 쿠보타의 광기 넘치는 연기가 라이토의 최후를 더욱 끔찍하게 만들었다. 끔찍하고 불쌍하다 못해 무서울 지경.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정신붕괴를 일으키며 애니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친 듯이 웃으며 "그래, 내가 키라다."라고 고백한다.[11]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연설을 늘어놓으며 수사본부 사람들을 납득시키려 하지만, 상황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미카미를 이용해 주의를 끌고 그 사이에 노트를 주워 이름을 적으려 하나, 니아가 이를 눈치채고 마츠다가 총을 쏜다.[12] 그리고 여기서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애니와 비교해 보자면 애니판의 라이토의 외침은 포효에 가깝고, 드라마판은 절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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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새끼야![13] 마츠다, 누굴 쏘는 거야? 웃기지 마!"
그렇게 절규하면서도 방해하는 놈은 다 죽이겠다며 비틀대는 몸으로 데스노트에 다가가다 2발을 더 맞고 콘크리트 자유형을 원작 이상으로 처참하게 재현한다. 이때 라이토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14]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는 장면은 역대 데스노트 미디어믹스 중 가장 처참하다고 볼 수 있는 장면. 거의 반쯤 울면서 끝까지 키라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절규하고, 모기가 제발 눈을 뜨라고 소리치자 눈을 떠야 할 건 너희들 쪽이라고 받아친다.
이대로가 좋은 거야!? 너희들은 정말로... 지금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하다고 믿는 거냐고! 정의가 이긴다고 진심으로 믿는 거야? 아니지... 아니잖아! 그게 안 되니까... 그게 안 되니까 키라가 태어난 거야! (모기: 부탁이다... 부탁이야, 눈을 떠라!) 눈을 떠야 할 건 너희들 쪽이야! 이런 일은, 이런 일은 나밖에 할 수 없어! 신세계를 만들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 왜... 왜 모르는 거야... 왜 모르는 거냐고 이 병신들아!!
― 라이토의 발악[15]

이후 모기가 야가미 라이토를 확보하라 소리치고, 거세게 저항하며 난동을 부리다 미카미가 기름통을 넘어뜨리고 '신을 방해하지 마라'라고 외치며 던진 라이터로 인해 기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고, 모두가 대피한 사이 만신창이가 된 라이토는 피하지도 못한 채 몸이 불타 들어가면서 고통스럽게 죽는다. 소름 끼치는 점은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도 노트를 찾으며 사신의 눈을 거래하려고 했다는 것. 맨 위의 사진과 마지막 화의 사진을 비교해보자. 데스노트가 없었다면 원본 야가미 라이토가 날카로우며 유능한 두뇌로 범죄자를 처단해 정의로운 미래를 이끌어나갈 정의로운 소년[16]이 될 수 있었다면 이 라이토는 원본만큼의 천재는 아니더라도 원본 못지않게 주변에서 인정받는 성실하고 착한 청년이었다. 데스노트 하나가 선량한 인간들의 인생을 망친 걸 알 수가 있다.

미카미가 지른 불에 의해 불바다가 되자 라이토만 빼고 몽땅 대피해 버렸고, 라이토는 여기까지 아버지도 죽이고 친구도 죽이면서[17] 평화로운 세계 하나만 보고 왔는데 그만둘 수는 없다면서 땅에 떨어져 불이 붙은 데스노트를 향해 콘크리트 자유형을 시도한다.
내가... 세계를... 바꿔야 해...!! (불타는 데스노트를 주워들고) 류크, 거래다. 사신의 눈, 거래다!! 뭐든지 해줄게. 다른 누구도 할 수 없어... 그러니까... 내가, 내가...!! 류크!![18]
― 라이토의 유언
벌집이 된 몸으로 잘도 기어가서 데스노트를 손에 쥐는 것은 성공했지만, 불이 손에 옮겨붙어 버렸고, 라이토는 오른팔이 타는 와중에도 광기와 집념으로 사신의 눈 거래를 하자고 발악한다.[19]

하지만 때는 너무 늦어버렸고, 결국 몸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고 류크는 태연하게 "너무 늦었잖냐, 라이토." 라는 무성의한 말만 툭 던진 뒤, 결국 쓰러져 죽음을 맞이한다.

3. 기타

드라마가 기존 원작 설정만 유지한 채 내용은 대폭 변경한 탓에 캐릭터 설정도 대폭 바뀌었다. 따라서 세상은 썩었다고 중얼거리는 염세적 성격의 천재가 아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자 아마네 미사의 팬이라는 설정으로 나오며, 데스노트에 쓰여있는 영어를 못 읽어서 사전을 찾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20] 드라마가 원작파괴라는 소리를 듣는 원인 중 하나. 그래도 원작의 야가미 라이토보다는 더 인간적으로 변했기 때문인지, 데스노트를 쓴 충격+사신을 본 공포로 인해 데스노트를 버리고 자살하려는 시도를 했었고 키라가 된 뒤에도 자신이 죽인 범죄자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등 인간성 자체는 원작보다 괜찮다는 게 차별점.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의외로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드라마판에서의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가된 동기는 제일 현실적인데 원작에서는 단순히 따분함만 언급되었고 영화에서는 법의 한계에 환멸을 느꼈다는 설정이 추가된 반면 이쪽에서는 범죄로부터 누군가를 구하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가족을 살렸다는 것을 보면서 모든 범죄에 대한 증오와 정의가 모두를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 아버지에 대한 애정, 마음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임종 때조차 범죄와의 싸움에 매달리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는 마음이 모든 범죄를 처단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쿠보타의 연기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무 생각 없는 대학생 역할은 별로 안 어울렸는데, '키라'로서의 라이토 연기는 꽤 볼만하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의 연기는 애니메이션의 라이토에 뒤지지 않는 광기를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전반이나 후반이나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평화로운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라는 일념 하나뿐으로 그 일을 추진해 온 것인데, 드라마판 라이토는 전반에는 신세계의 신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 정도의 집념으로 노트를 사용했다. 그나마 중반부에서 신세계의 신 이야기가 나오고 어째 극후반부에서는 노트를 사용하는 이유가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느낌도 있지만 지금껏 친구인 L과 자신의 아버지까지 죽이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무엇을 위해...라면서 노트를 이용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본전치기라도 해야지 드라마판의 라이토가 원작과는 달리 평범한 소시민으로 바뀌면서 멘탈이 붕괴해 폭주하는 일반인의 심리로 묘사된 것.[21]


[1] 원작의 라이토는 도쿄대학을 모티브로 한 명문 '동 대학'에 수석입학했지만, 본작의 라이토는 '스기나미 경제대학'이라는 평범한 학교에 다니며 학력이 특출하지 않다.[2] 이때 라이토는 '평화로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자를 줄인다. 그러니까 키라는 붙잡혀서는 안 된다.' '키라에 대항하는 자들은 없앤다.' 라고 범죄자들을 이용해 실험을 해 볼 것을 류크에게 말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상과 정의를 위해 심판을 시작하며 경찰조차 악으로 간주해 죽일 생각을 하는 원작의 라이토와 성격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3] 류크에 따르면 1화 끝부분에 라이토가 친구와 공연을 보러 갔을 때를 기점으로 닷새 정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사실을 류크가 라이토에게 말해줬을 때는 시간이 좀 흘러 미사에게 남은 시간은 43시간. 이때 류크는 자신이 어떻게 미사가 언제 죽게 되는지 알 수 있었는가를 설명해 주기 위해 사신이 인간을 죽이면 그 인간에게 남은 수명이 자신의 수명으로 더해진다는 사실과 사신은 인간의 얼굴을 보면 그 인간의 이름과 수명이 보인다는 것을 라이토에게 처음 말해준다.[4] 2화 초중반부에 경비원이라는 이 남자의 설명대로 큰 카메라를 가지고 미사에게 접근하는 남자 한 명이 나온다.[5] 미사가 속한 3인조 걸그룹. 이치고는 일본어딸기, 베리는 영어딸기. 즉, 뜻은 딸기딸기.[6] 승객들의 모든 소지품을 라이토가 모아서 가져다 주면서 라이토가 재빨리 미행자의 신분 증명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이름을 알아내려는 계획이다.[7]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사진 뒤에 적혀 있던 이름으로 볼 때 미소라 나오미가 아니라 캐시 캠벨(Cathy Cambell)이라는 전혀 다른 사람인 듯하다.[8] Raye Penber, 심장마비. 2015년 7월 7일 오후 6시 30분. 버스 납치에 휘말렸던 것을 L에게 보고하고 L이 자신에게 위험한 임무를 맡겼던 것에 대해 L과 말다툼을 하다가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L을 사살한다라는 내용[9] 이 유우키다 츠토무가 바로 미사를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죽이게 되는 장본인이었다. 미사의 집 앞에서 미사를 기다리며 미사의 수명이 얼마 안 남았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녀석은 자신이 쫓아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미사의 팔을 붙잡고 자기가 미사를 지켜 주겠다고 일갈한다. 당연히 미사는 유우키다를 떨쳐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생각한 유우키다는 욱해서 계단에서 미사를 밀었고 미사는 그의 우발적인 행동에 의해 떨어져서 죽게 될 운명이었으나 한밤중이 되자 미사는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게 되고 자기 옆에 유우키다가 눈을 뜬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미사가 정신을 차리자 하늘에서 붉은색(...) 데스노트가 떨어지고 미사는 그것을 줍는다. 미사가 붉은색 데스노트에 손을 대자 새하얀 사신이 미사의 눈앞에 나타나고 그 사신은 미사에게 자신의 이름을 이라 밝힌다.[10] 역대 라이토는 최후에는 노트에 이름이 적혀 심장마비로 사망한 반면, 드라마의 라이토는 여러 매체 중 유일하게 데스노트가 아닌 방법으로 사망했다. 그것도 사람에게 가장 고통스럽다는 분사(불에 타서 죽음)로. 아이러니한 것은 원작에서 분사로 죽은 인물은 라이토가 최후로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은 타카다 키요미였다.[11] 차이가 있다면 1인칭이 보쿠가 아니라 오레라는 것.[12] 이때 마츠다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잠시 어안이 벙벙해 있다가 니아가 재촉하자 그제서야 총을 발사해 아슬아슬하게 라이토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13] 바카는 바보와 병신의 중간 정도 뉘앙스의 단어이다.[14] 이때 입에서 피를 토한 흔적이 있는데 정황상 내장 등에 총탄이 박힌 걸로 추정된다.[15] 이때의 만신창이가 된 라이토가 울부짖는 것이 얼마나 암울하고 참혹했냐면 원작과 애니에서는 마츠다를 제외하고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던 수사본부 일원들이, 드라마에서는 이런 라이토의 모습을 보고 멘탈이 붕괴하기 직전까지 몰린다. 마츠다 또한 원작과는 달리 총을 쏠 때 그만두라고 절규하면서 발포한 뒤 그대로 맥이 풀려 주저앉았고, 제발 눈을 뜨라고 소리치는 모기 또한 울음이 터질 것을 간신히 눌러삼키는 모습이다.[16]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했었을 때 그의 행적, 심지어 키라인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얻기 이전의 선량한 소년이었던 자신을 이용해 계획을 짰다. 그야말로 신 된다고 자기 자신도 이용하고 죽인 셈.[17] 만화나 애니판보다는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아버지와 L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이 크다는 묘사가 자꾸 보인다. 그 죄책감의 방향이 밀어넣은 본전 생각나서 계속 밀어붙이는 느낌이긴 하지만[18] 마지막 류크의 이름을 부르짖고는 얼굴까지 불이 옮겨붙는다.[19] 사실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미 총에 치명상을 입은 데다 빠져나갈 데도 없는 화염에 휩싸여서 라이토의 수명은 그 자리에서 다할 운명이었기 때문에 수명의 절반을 내놓지도 못했을 것이다.[20] 하지만 문자로 멜로의 중국인 동료의 이름이 한자로 나왔을 때는 중국어 발음으로 잘만 읽는다![21] 사실 원작의 라이토도 우등생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제외하면 정의감이 강하다기보다는 흔히 있는 그 나이대의 평범한 소시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눈앞에서 같은 학원에 다니는 사람이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 도와줄 생각은 않고 그냥 괴롭히는 사람쪽을 '데스노트로 죽여볼까?'하는 생각만 한 채 그냥 방관하고 양아치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여자를 그냥 보면서 도와주지 않고 태연히 지켜보면서 데스노트를 양아치로 시험하거나 이놈은 죽는 게 낫다는 등 정의감이 강하다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사람의 심리나 행동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