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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シドウ / Shidoh / Sidoh
1. 개요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사신. 성별은 수컷.성우는 야오 카즈키(日) / 최창석(韓) / 샘 빈센트(美)[1].[2]
사신계 서열은 8위로 류크보다 낮은 사신. 꽤 흉악해 보이는 외견과 달리 순둥이에 머리회전마저 안 따라주지만, 그래도 사신이라 인간에겐 상당히 무서운 존재. 하지만 직접 마주한 멜로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도우가 멜로에게 쫄았다.[3] 보다 보면 꽤 귀엽다. 게다가 멜로가 준 초콜릿이 맛있다며 두 손으로 잡고 처묵처묵. 생김새는 영 미형이랑 거리가 멀지만 성격이 썩은 류크에 비하면 행동거지나 어벙함이나 상당히 귀여운 녀석.
류크가 주워서 하계에 떨어뜨려 야가미 라이토가 처음 손에 넣은 데스노트의 원래 소유자. 하지만 꽤 오랫동안 생명을 빼앗지 않고 있었는지 6년씩이나 노트를 잃은 걸 눈치 못채고 있다가, 작중 2기 시점에서야 슬슬 자신의 목숨도 위험할 거라 생각해서 노트를 쓰려다가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그 행방을 찾아 인간계에 내려왔다. 사신이 사람을 죽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반드시 본인 소유의 데스노트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
2. 프로필
성별 | 수컷 | |
사신 랭크 | 8 | |
좋아하는 것 | 초콜릿 | |
싫어하는 것 | 귀신 |
3. 작중 행적
시도우: 아라모 저스틴...
저스틴: 아라모니아 저스틴이야.
시도우: 노트를 잃어버려서 대왕님께 보고하러 갔었는데...노트의 특징을 말하니 그거라면 류크가 자신이 떨어뜨린 노트라며 가져갔다고...
저스틴: 하하하
시도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대왕님도 얼버부리면서 저스틴이 제일 자세히 알지 않겠냐고 하던데...나도 이제 슬슬 노트에 이름을 적지않으면 위험하거든.
저스틴: 그렇다면 류크한테 돌려받아야겠지.
시도우: ...역시 그런가...
시도우: 류크가 인간에게 쓰라고 준 노트가 만약 내 거라면 어떻게 돼?
저스틴: 그럼 일이 상당히 귀찮아지는데. 뭐, 그럴 경우엔 네 스스로 인간에게 노트를 준 건 아니라도 그 노트를 돌려받는다는 명목으로 인간계에 머물러도 문제는 없어.
시도우: ...역시 인간계로 가야하나...
저스틴: 아라모니아 저스틴이야.
시도우: 노트를 잃어버려서 대왕님께 보고하러 갔었는데...노트의 특징을 말하니 그거라면 류크가 자신이 떨어뜨린 노트라며 가져갔다고...
저스틴: 하하하
시도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대왕님도 얼버부리면서 저스틴이 제일 자세히 알지 않겠냐고 하던데...나도 이제 슬슬 노트에 이름을 적지않으면 위험하거든.
저스틴: 그렇다면 류크한테 돌려받아야겠지.
시도우: ...역시 그런가...
시도우: 류크가 인간에게 쓰라고 준 노트가 만약 내 거라면 어떻게 돼?
저스틴: 그럼 일이 상당히 귀찮아지는데. 뭐, 그럴 경우엔 네 스스로 인간에게 노트를 준 건 아니라도 그 노트를 돌려받는다는 명목으로 인간계에 머물러도 문제는 없어.
시도우: ...역시 인간계로 가야하나...
원작에서는 8~9권, 애니메이션에서는 28화~29화에서 등장. 자신의 수명이 슬슬 위험해질 것을 느끼고 노트에 이름을 적으려 했으나 6년동안 이름을 쓰지 않은데다 잃어버린것도 몰랐었기에 사신대왕을 찾아가서 노트의 특징을 말하니 류크가 자신이 떨어뜨린 노트라는 대답을 듣게된다. 그 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저스틴이 제일 잘 알지 않겠냐는 사신대왕의 대답에 저스틴을 찾아간다.[4] 저스틴은 류크에게 돌려받아야한다고 말해주고 시도우는 만약 류크가 사용하라고 준 노트가 만약 자신의 노트라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물어보나 저스틴이 그럴 경우 네 스스로 인간에게 노트를 준건 아니라도 그 노트를 류크에게 돌려받는다는 명목으로 인간계에 머물러도 문제는없다. 라는 답변을 듣게 되고 결국 인간계에 내려갈 수밖에 없는터라 인간계에 내려간다.
그 후 잃어버린 자신의 노트를 찾으러 류크를 찾아왔으나[5], 시도우의 노트는 붙어있는 사신도 없는데다[6] 멜로가 이끄는 마피아의 손에 넘어간 후. 만화판에선 아무래도 찔리는 게 있는지라 류크가 시도우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간 뒤 자초지종을 대략 설명해주고 나름대로 도와주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에 비해, 애니판에선 전개속도를 위해서인지 적반하장 식으로 네 노트 내가 알 바냐고 귀찮게 따라오지 말라는 식으로 나온다.
류크의 제안에 따라 라이토는 모르게 류크와 함께 라이토에게 붙어있다가 미사가 현 노트의 주인을 찾아내자 사신계의 구멍을 통해 라이토와 수사대보다 먼저 마피아들을 찾아내 접촉하게 된다.[7] 하지만 워낙 순둥이에 바보라 모습을 밝히자마자 멜로의 말 몇 마디에 완전히 넘어가서 협조하게 된다. 아마 이것을 보면 사신이 인간에게 데스노트를 되찾기 위해 폭력이나 협박 같은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빼앗는 식으로 회수하는 것이 금지되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무식하고 생각이 없을수록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런 낮은 지능을 가진 시도우이기에 멜로 일당을 발견하자마자 다짜고짜 죽빵을 갈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더 합리적이며, 아무리 마피아에 흉악범들이라 하더라도 어쨌든 인간인지라 초자연적인 존재인 사신이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들을 마구 때리며 노트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면 쫄아서 금방 노트를 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지능이 낮은 시도우답지 않게 인간들을 때리거나 협박하는 방법이 아니라 인간들에게 주저리주저리 설명해주면서, 심지어 인간들의 셔틀질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하다. 작중 명확히 설명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규칙 중에서도 "자신의 노트를 본의 아니게 인간에게 넘겼을 경우, 그 인간에게서 직접 돌려 받거나 그 인간이 죽은 후 다른 누군가가 줍기 전에 가져간다"라는 조항도 있는 것을 볼 때, 사신이 인간에게 데스노트를 강제적으로 뺏는 식의 회수는 금지된 것이 확실하다. 그게 아니고서야 시도우의 행동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8] 애초에 데스노트 없이 죽이는건 불가능해도 인간이 알리 없는 규정들이며 회수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돌려달라고 했으면 순순히 줬을 가능성이 더 놓았을 것이다. 인간들 입장에서는 사신을 상대로 거역해봤자 좋을게 없을 테니..
게다가 여기서 이 녀석의 발언으로 인해 라이토가 짜넣은 노트의 12, 13번째 규칙[9]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말았다. 마피아 인원들 중 노트의 소유권을 지닌 칼 슈나이더와 거래해 사신의 눈을 선사해줬으며 이후 노트를 만진 이가 아니면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사신의 특성으로 인해 파수꾼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마피아 본부로 습격해 온 미국 산하 특수 부대의 대원들 헬멧을 벗겨 그들이 노트에 살해당하게끔 하는 등 완전 클로킹 정찰 유닛 신세였다. [10][11]
애니판에서는 등장이 한 화로 한정되어 있어서 헬멧 벗기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아쉬운 등장.
하지만 "노트를 가지고 있는 놈이 죽게 내버려두면 그만이잖아?"라는 류크의 제안이 더 빠르게 노트의 소유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방법임을 깨닫고, 멜로 아지트를 침입해온 일본 키라 수사 본부 일원들을 못 본 척 한다.[12][13]
애초에 노트 회수가 목적이었던 데다 류크와는 달리 붙어있는 인간도 없으므로 아지트가 함락된 뒤는 어영부영 노트를 되찾자 바로 사신계로 올라가면서 작중에서는 퇴장했다.
4. 평가
위에도 설명했지만 시도우의 행동은 라이토의 인생을 망쳐버린 원인 중 원인. 물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트를 잃어버려 그 노트가 류크에게 넘어가, 류크의 장난감으로 만들어버렸다. 앞날이 창창했던 세계구급 인재 라이토의 인생이 살인 괴물로 전락한 건 물론이고 그 키라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까지 생각하면...하지만 어디까지나 남의 노트를 주워서 사신계가 따분하니 인간계에서 재미나 보겠다고 노트를 떨어뜨려 애꿎은 인간 세계를 난장판으로 만든 건 류크고, 일반인 같으면 한두 번 쓰다 버리거나 자기의 이익을 위해 몇 명 죽이는데 그쳤겠지만 그 노트로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라이토의 망상 어린 이상이 문제였지, 시도우를 만악의 근원이라 하긴 굉장히 어렵다.[14]
실제로도 니아는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는 야가미 라이토에게 넌 그냥 대량 살인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서 이런 점을 지적했고, 이데 히데키도 니아의 편을 들며 작중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원인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인 병기"인 데스노트로 지목했으며, 소이치로도 "키라가 악한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은 사람을 죽이는 능력"이라고 발언했다.[15]
사실 이건 사신과 인간의 관계가 일방적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개미굴 앞에서 물대야를 엎질러 수백 마리의 개미를 아무 힘들이지 않고 죽게 만들었더라도 결국 애들 장난 쯤으로 치부되고 넘어가는 것처럼 사신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죽었다 깨어나도 사신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는 반면[16] 사신은 인간을 언제고 원하면 간단히 죽일 수 있는 입지적 격차가 있다. 라이토로 인한 일련의 과정들은 주변인을 비롯한 인류에겐 엄청난 비극이었지만 류크처럼 재미로 관찰하는 예외를 제외한 사신 입장에선 그냥 별 관심도 없는 해프닝 정도일 뿐인 것. 그나마 시도우 자신이 노트 분실이란 실수로 인해 죽을 뻔했다는 게 오히려 기억에 남을 만한 점일 것이다.
다만 다른 의미에서 라이토의 인생에 결과적으로 종지부를 찍게 만든 캐릭터임은 사실인데, 라이토가 류크의 협조를 얻어 만든 가짜 규칙인 '데스노트에 손댄 인간은 13일 주기로 계속 이름을 적어넣지 않으면 죽는다'는 내용의 '13일 규칙'에 대하여 멜로가 '이 규칙이 진짜냐'고 묻자 시도우가 '그딴 규칙 없는데?'라며 사실대로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게, L의 의심을 받아 50일간 감금되었던 라이토가 자신과 미사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써놓은 가짜 규칙이었기 때문이다. 즉, 시도우가 이 규칙이 가짜라고 말한 순간 이제껏 라이토의 무고함을 설명할 수 있었던 근거가 일소된 것이다. 실제로 시도우의 이 발언은 멜로를 통해 니아에게, 니아로부터 일본 수사 본부로 전해져 아이자와와 모기가 라이토를 재차 의심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라이토의 행동을 크게 제한해 니아에게 패배하고 파멸을 자초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당시 L의 활약으로 아마네 미사는 증거물과 함께 체포되었고, 라이토도 절체절명의 위기 속의 궁여지책으로 갑자기 ‘본인이 자각이 없는 키라일지도 모른다’ 는 무리수적인 주장을 던지며 감금을 자청하는 어색한 모양새였기 때문에, 이 부분의 알리바이가 깨지며 다시 생기는 의심은 원래 이상으로 훨씬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니아는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처럼 “그 감금 쇼를 2대 L이 자청했던 거라면 더 볼 것도 없겠다” 며 쐐기를 박는 수준.
뭐가 되었든 라이토 입장에선 폐가 되면 되었지 고마운 사신은 아니었다는 건 명백하다. 조금 달리 보자면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결자해지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라이토에게 다가올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멜로 일행에게 노트를 빼앗긴 시점에서 찾아왔다는 것은 라이토 입장에선 어처구니없는 불운이었다. 오죽하면 시도우가 등장했을 때 라이토는 "사신이 거기 있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라며 키라수사본부 일원들에게 역정을 내며, 작품 내에서도 몇 안 될 정도로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을 보인다.
만약 시도우가 노트를 잃어버린 걸 조금만 더 빨리 알아차려서 라이토가 그 노트의 소유자일 때 찾아왔더라면 반대로 라이토에게 큰 힘이 되었을 수도 있다. 멜로에게 이용당한 건 물론 이미 류크와 렘을 통해 사신의 특성을 파악한 라이토의 두뇌라면 시도우 정도는 얼마든지 구슬려서 자신의 무기로 써먹었을 것이다. 상황을 다르게 바꿔 만약 라이토도 기억을 잃고, 렘과 히구치가 시도우의 노트를 가지고 있던 그 짧은 기간 내에 알아차려 내려왔었더라면 정말 라이토는 순수한 청년으로 되돌아가는 나름의 결말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하여 시도우가 노트를 잃어버린 걸 조금만 더 늦게 알아차렸더라면 라이토는 발목을 잡힐 일이 없었다. 라이토의 의도대로 특수부대가 멜로 일당을 제압하고 노트를 제대로 회수했다면, 그 이후 찾아온다 하더라도 라이토라면 류크와의 중재를 통해 어떻게든 자연스러운 형태로 시도우에게 노트를 되돌려주거나 궁여지책으로는 사신이므로 그냥 금고에서 빼돌리게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그 이후의 전개를 추측할 수는 없으나 어쨌거나 해당 노트는 수사본부의 것이 명백하고 탈환에 성공만 했더라면 SPK 쪽에 밟히지 않게 되돌려주는 형태로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이 때도 라이토가 말빨을 활용해 시도우를 잘 구슬렸더라면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었다.
단순히 그 때 정확히 데스노트를 찾아야 할 이유가 생기는 것도 지나치게 우연이지만, 하필이면 그 사신이 인간에게조차 벌벌 떨며 머리조차 멍청해서 라이토에게 해가 될 만한 성격으로만 뭉친 사신이었다는 점 또한 문제다. 사신들의 성격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시도우가 있었을 자리에 류크나 렘만 갖다놓았어도 노트를 회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유자의 죽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인간한테 쫄아서 망을 보는 추태 따위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렘이라면 몰라도 류크의 성격이라면 가짜 규칙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하필이면 노트가 라이토의 통제를 벗어난 그 짧은 시간에 통제를 벗어난 사신이 오는 것에서 라이토의 몰락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시도우의 등장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노트의 규칙이 가짜라는 비밀과 노트 탈환을 위한 비밀 작전은 시도우의 등장 하나로 너무나도 손쉽게 무력화되었고, 라이토는 이 사실이 도화선이 되어 키라라는 점이 밝혀진다. 라이토가 1부에서 쌓아왔던 모든 것을 폭로한 결정적인 계기가 우연한 시기에 찾아온 우연히 소심한 사신이라는 점은 라이토에게 지나친 억까라고 할 수 있다. 덩달아 이런 우연의 극치로 인해 L이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도달한 라이토 = 키라라는 사실에 지나치게 쉽게 도달한 니아의 저평가의 이면에도 시도우라는 치트키의 존재가 크다.
5. 기타
- 사실 시도우 입장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첫 번째 특수부대가 돌입했을 때 멜로 일당이 죽도록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었다. 아무리 멜로의 분위기가 무섭다 한들 어차피 자신에게 일체의 피해도 입힐 수 없는 인간에 불과하고, 설사 멜로 일당이 이판사판으로 노트를 불태워버리겠다 협박해봤자 노트가 완전히 소실되면 사신대왕에게 재발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도우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다. 그 외에도 류크나 다른 사신에게 노트 조각을 받아서 그것으로 멜로 일당을 죽인 뒤 노트를 회수하거나 하는 등, 조금만 머리를 굴린다면 빠르게 노트를 되찾을 방법은 얼마든지 많았다. 물론 사신계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자기 털끝하나 못 건드리는 인간에게 쫄 정도로 멍청한 캐릭터에게 저 정도나마 머리를 굴리는걸 바라는 게 무리다.
- 류크와는 다르게 인간계의 음식에 집착하진 않지만 초콜릿의 맛에 경탄을 금하지 못했다. 프로필에서도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나온다.
- 멜로가 노트를 이용해서 SPK 요원들을 죽일 때 시도우가 "우와, 인간들 무섭네. 노트를 잘못 사용하고 있잖아."라고 말하고 류크가 "응, 그러니까 재밌는 거지."라고 대꾸하는 장면이 있다. 사실 사신은 그저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아주 가끔씩 그냥 인간 몇 명을 무작위로 골라 죽이는 용도로 밖에 데스노트를 사용하지 그 이외의 목적으로 데스노트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17], 수명을 늘릴 수도 없는 인간들이 서로를 향해 대량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사신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만한 행동일 터이다.[18]
- 시도우가 멜로의 명령으로 미국 특수부대의 헬멧을 벗기는 장면은 사신이 처음으로 자기 물리력을 사용해 인간을 도와주는 장면이다. 데스노트나 사신의 눈도 아닌 물리력을 동원해 인간을 도와주는 사신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전에 미사가 일본 키라수사본부에 체포되어 결박되었을 때 렘이 미사에게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렘이 도와주겠다는 의미가 아마도 데스노트를 사용하겠다는 게 아니라 훗날 시도우가 했던 것처럼 자기 물리력을 이용해 미사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렘의 힘이라면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장비와 건물을 와장창 깨부수고 미사를 탈출시키는 것은 일도 아닐테니까. 미사는 렘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미사를 결박한 줄이 알 수 없는 물리력으로 끊어지고 그렇게 철통같은 보안이 이루어진 곳을 미사가 쉽게 탈출하면 일본 키라수사본부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경악할 것이고 그러면 아마네 미사가 초능력을 가진 키라라는 것이 빼도박도 못하게 되고 야가미 라이토에 대한 의혹도 완전히 확실해질테니 미사가 거절했다.
- 영화판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서 시도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한 사신인 아머가 존재한다. 하지만 시도우와 달리 얼빠진 캐릭터나 바보는 아니고 성별도 다르다. 다만 이 사신도 친구를 사귀는 게 좀 서투른지 사신계에서 왕따라는 설정은 동일하다.
[1] 스테판 제반니와 중복.[2] 일본판에선 나름 진지하고 무뚝뚝한 목소리였는데 한국판, 미국판에선 캐쥬얼한 BGM에 맞게 빙정맞는 목소리다.[3] 멜로가 노려보자 '이 녀석 뭐야... 인간 주제에... 무서워!' 나중에 다시 부르자 "예!"라고 존댓말로 대답할 정도.[4] 머리가 나쁜탓에 저스틴의 이름을 아라모 저스틴이라고 틀리는데 저스틴이 아라모니아 저스틴이라고 정정해주는 소소한 개그가 있다.[5] 원작과 애니판은 만나는 장면이 다르다 원작은 라이토와 미사랑 같이 있다가 시도우가 찾아오나 애니판은 혼자 쇼파에 누워있다가 식탁에 있는 사과를 먹으러가는 도중에 시도우가 찾아온다.[6] 사신이 붙어있는 노트였으면 그 사신이 소유주를 죽여서 노트를 회수하고 다시 그 사신이 시도우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그나마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도우는 이름을 쓸 노트 자체가 없었고, 노트를 가진 인간은 그 노트에 붙은 사신만이 죽일 수 있으므로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다.[7] 원작도 마찬가지기는 한데 원작은 시도우의 바보력이 더 극대화 돼서 사신계에서 사람 찾아달라는 전단지까지 돌린다. 당연히 주변 사신들은 드디어 사신계에서도 전단지를 돌리는 녀석이 나타났다고 비웃으며 어차피 도와줄 사신따위도 없다는 것(당연하지만 사신계의 사신들은 의욕이나 뭘 하려고하는 의지도 다 떨어졌기에 도와줄턱이 없으며 어차피 전단지는 사신들이 실물만 봐도 바로 알 수 있기에 의미가 없는 짓이기 때문)을 멀리서 말하다 시도우도 그걸 깨달아서 전단지를 버리는 개그가 있지만 애니판 2기가 분량 상 잘린게 많아서 이부분 또한 잘렸다.[8] 이전에 요츠바에 면접보러 간 아마네 미사에게 렘이 데스노트 현재 소유자의 동의 없이 노트의 소유권을 이동시키는 것은 금지되었다고 확실하게 말했었다.[9] '이 노트를 찢거나 태우는 등 해서 쓸 수 없게 만들면 이 노트를 만졌던 모든 사람이 죽는다.'와 '이 노트에 이름을 적은 사람은 이름을 적고 난 후 13일 이내에 다른 이름을 적어 사람을 계속 죽이지 않으면 본인이 죽는다.'다. 자세한 것은 가짜 규칙 해당 문서 참조.[10] 미국 특수부대의 헬멧을 벗겨 멜로 일당의 살인을 도운 이런 행위는 멜로 일당의 수명을 늘려주는 결과를 초래했음에도 시도우는 제라스와 렘처럼 소멸하지도 않았고 사신계의 법으로 처벌받는 묘사도 전혀 없었다.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데스노트가 아닌 다른 방법(물리력)으로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었기 때문에 사신계의 법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거나 아니면 시도우는 멜로 일당에게 전혀 호감이 없었기 때문에 멜로 일당의 수명을 늘려준 행위가 미사에게 호감을 가지고 미사를 살려준 제라스와 렘과는 다른 것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11] 첫 번째 이유가 정답이라면 만일 렘이 류자키와 와타리를 데스노트로 죽이지 않고 그냥 시도우처럼 자기 물리력으로 류자키와 와타리를 목숨만 겨우 붙어있을 정도로 구타, 폭행해 수사를 못할 정도의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면 미사도 살고 자신도 살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데스노트 규칙은 인공지능 컴퓨터의 시스템 같은게 아니라 사신대왕이라는 주체가 있기에 이런 편법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A키라의 경우에서 보듯, 사신대왕의 권능은 즉각적으로 규칙을 변경하고 소급적용하게 할 정도로 절대적이며, 이 규칙 자체가 인간계에 사신들이 멋대로 개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데, 저런 식으로 꼼수를 부려 맘대로 개입해놓고 "규칙은 안 어겼음"이라고 뻔뻔하게 나서면 오히려 사신대왕의 분노를 더 심하게 살 것이다.[12] 만화책에선 입닫고 가만히 있으라는 설득에 넘어가 진짜로 입을 귀엽게 꾹 닫고있는 모습이 나오며, 애니에서는 빠른 전개를 위했기 때문인지 류크가 가만히 있으면 시도우의 노트가 돌아올 거라고 붙들어놔서 꼼짝 못 한다.[13] 못 본 척하고 있으라는 류크의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듣는 바람에 소유권을 가졌던 사람이 죽었을 때도 가만히 있다가 노트를 되찾는 일이 지체되기도 했다.[14] 13권에서도 사신 입장에서 노트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수명을 늘려주는 도구에 불과하며, 아무리 살인 무기라고 매도해봤자 그런 용도로 쓰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만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물며 13권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당장 작중에서 시도우는 인간들이 노트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명시하고 있다.[15] 하지만 데스노트 문서에서 설명되어 있듯, 데스노트 자체가 악한 것이라고 하기에도 사신들 입장에서는 뭐하다. 그냥 선도 악도 아닌 셈. 굳이 말하자면 데스노트를 사신이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16] 렘은 사실상 라이토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봐도 되지만 이건 렘이 스스로 죽을 줄 알면서도 사신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만약 렘이 자기 목숨을 우선시했다면 제 아무리 라이토라 해도 렘을 죽일 방법을 찾아내기란 불가능했다.[17] 인간에게 호의를 갖고 그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 그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다른 인간을 죽이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나온다. 그러면 사신 규칙을 어긴 게 되어 그 대가로 먼지가 되어서 죽지만.[18] 사신 입장에서 무시무시해보이지만 어쨌거나 살아있는 존재가 생존을 위해 다른 존재를 해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들이나 식물들을 먹으며 살아가며, 심지어는 식물들조차 자신을 해하는 포식자를 막기 위해 독을 분비함으로써 해당 포식자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수명을 뺏는 사신들의 행위 역시 본인들의 생존을 위한 것에 불과하며, 넓은 범위에서 보자면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사신이 노트를 쓰는건 사자가 먹고 살기 위해 사냥감을 잡는 행위라면, 라이토의 행위는 마치 (고기를 먹지도 않는) 초식동물이 동물들을 마구 학살하는 것 같은 기이한 행동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