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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20:34:37

양수(신체)

1. 개요2. 특징
2.1. 색2.2. 맛과 향
3. 관련 질병4. 매체

1. 개요

/ amniotic fluid

임신했을 때 임산부의 뱃속에서 태아에게 적절한 발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궁 속, 정확하게는 자궁에 붙어있는 태반의 양막 안에 들어차 있는 . 주로 분만시 태아와 함께 빠져나온다.

2. 특징

양수의 기능은 크게 4가지 정도로 태아체온 유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 소화 기관 성숙, 분만 시 윤활제이다. 그 중 소화 기관 성숙은 뱃속의 태아도 6개월 넘어가기 시작하면 대충 하나의 생명체로써의 기능은 갖춰져서 먹고 싸고 해야 한다. 그러나 영양분과 산소는 탯줄로 공급받는 데다가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가 먹을 게 없기 때문에 주위의 양수를 먹고 그걸 소화시켜서 앞뒤로 싼다. 이 과정에서 아직 미숙한 위, 소장, 대장 등등이 기본적인 소화 기능을 익힌다. 그리고 태아가 자궁 내에서 배출한 배설물들은 그대로 양수 속을 떠다니다가 태아가 다시 먹는다. 출산 후 처음으로 보는 변, 소위 태변이 주로 이렇게 뱃속에서 양수를 먹고 아직 배출하지 않은 것들이다. 링크

파일:images_medium_rg.220146.fig2.gif
양수의 순환

임신 12주(약 3~4개월) 때 태아신장방광형성되고 임신 16~18주부터 소변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성인과는 달리 요도 반대쪽으로 뚫려있는 요막관을 통해 배꼽쪽으로 하루에 650㎖배출하며, 태아의 요막관은 태어나는 즉시 막히기 때문에 그때부터 오줌은 생식기를 통해 배출된다. 이 때문에 임신 후기 때에는 양수의 대부분이 태아의 오줌으로 이뤄져 있다. 더럽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양수가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입을 막는 기본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기에게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소변은 요도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 무균상태이며, 태아의 소변도 또한 무균 상태이다. 태아는 수분이 부족하면 양수를 많이 먹고 오줌을 덜 싸며, 수분이 많으면 양수를 덜 섭취하고 소변을 많이 보면서 양수의 양을 조절하기도 한다.

임신 중기에 가장 많아 약 2L에 달하는데 이후 점차로 줄어서 분만시에는 약 1L가 된다.[1]

태아의 성숙에도 영향을 준다.

태아 시기 양수에 있을 때를 기억하는 모양인지, 아기가 태어났을 때 비슷한 온도의 욕조에 담가 주면 놀라울 정도로 안정을 되찾는다.

기본적으로 양막과 양막 내부의 모든 것은 태아가 발생하면서 생긴 조직이다. 즉, 태아 뿐만 아니라 양수, 양막, 탯줄, 태반 모두 태아의 수정란이 분열해서 발생한 태아의 일부라는 얘기다. 때문에 태아의 성숙도 혈액 염색체 이상유무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임신 중 기형아 검사에서 양수를 일부 채취하여 검체로 활용한다.

바닷물성분과 비슷하다. 특히 염도는 바닷물과 마찬가지로 3% 정도이다.

온도는 태아의 체온과 비슷하게 37.5도이다.

임산부분만을 하기 전 진통자궁 수축 등으로 인해 양막이 파수되어 터져 흘러나오게 되는데 속옷이 조금 젖는 것 뿐만 아니라 마치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흠뻑 젖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무조건 진통이 오기 전 양수부터 터지는 게 아니라 진통 중 갑자기 저절로 터지거나, 혹은 일부러 기구를 통해 터뜨렸다면 더더욱 아파진다. 양수가 터지지 않았다면 통증이 심해도 참을 만하지만, 터졌다면 양막이 사라져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악화된다. 양수가 터지면 호르몬이 바뀌면서 진행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양수를 터트리는 이유는 양막이 산도를 눌러 좁아지게 해 태아가 내려오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기구로 양막을 터뜨릴 때에는 그 순간 아프지는 않지만 불편한 느낌이 든다. 이때에는 세균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되고, 했다면 제대탈출이 일어날 수 있어 24시간 이내에 분만을 해야 한다는 위험이 있다. 흐르는 양수를 막기 위해 탐폰을 쓰지 않고 생리대를 써야 한다. 링크. 조금씩 새는 경우는 오줌이 새는 것과 구분이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 양수는 색깔이 거의 없는 게 정상이고, 냄새는 연한 락스나 생리 식염수 냄새가 나며 오줌과는 달리 힘을 주고 있지 않아도 저절로 흐른다. 기사. 출산일이 아직 남은 상태에서 진통없이 양수가 먼저 파열되면 대부분 12~24시간 이내에 자연적인 진통이 일어나게 된다. 이 일이 발생하면 대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분만태아가 양수를 뱉는다. 수중분만을 할 때에는 태아가 물 속에서는 그러지 못해 호흡 문제가 생길 수 있다.[2]

8~10만분의 1의 확률로 드물게 양수 주머니(양막)째로 아기가 태어날 수도 있다. 링크, 움짤, 링크 2. 양막이 터지지 않았기에 진통과 산통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는 심하지 않다. 수중분만 동영상을 보면 이렇게 아기가 태어나는 영상이 많다.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를 알에서 태어났다고 표현했다면 허구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동유럽에서는 자라서 뱀파이어가 된다는 미신이 있다. 실제 사례로는 윈스턴 처칠이 이렇게 태어났다고 한다.

임산부의 경우 기압 변동으로 양수가 터져 나올 위험이 있어 임신 30주 이후로는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한다.

2.1.

임신 초기에는 무이지만 후기가 되면 태아의 피부와 배냇머리 등이 섞여 색깔이 점점 탁해진다.

태아가 태변을 눴다면 태변과 같이 초록색일 수도 있다.

2.2. 맛과 향

맛은 임산부가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임산부가 단 걸 먹어서 양수가 달면 태아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수를 마시고, 반대로 임산부가 쓴 걸 먹으면 양수를 마시지 않으려 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한 락스생리식염수 냄새가 난다. 기사

3. 관련 질병

4. 매체

현실에서는 드문 일(약 15%)이지만, 매체에서는 임산부에게 진통이 일어나기 전 먼저 양수가 터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링크. 현실에서는 보통 진통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양수가 파열되고, 아니라면 아기를 낳기 전에 분만을 돕는 사람[3]이 일부러 기구를 통해 터뜨린다.


[1] 네이버 지식백과, 양막강 (amniotic cavity, 羊膜腔, Amnionhöhle) (간호학대사전, 1996. 3. 1., 대한간호학회)[2] 제왕절개에서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다수의 아기들은 폐에 남아 있는 양수 일부를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게 부족한 아기들도 있다.[3] 의사조산사 등 의료관계자나, 파트너나 친구 등 비의료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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