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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20:08:45

어쌔신(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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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세상이 우울해? 그럼 대통령을 쏴! (2005년 한국 초연의 홍보 문구)[1][2]
총을 들어! 그럼 넌 주목 받을 거야! (2009년 한국 재연)
그들은 왜 대통령을 쏘았는가? (2012년 한국 재연)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넘버5. 한국 공연
5.1. 캐스팅
6. 둘러보기

1. 개요

Assassins

1990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스티븐 손드하임 작사·작곡, 존 웨이드먼 극본의 뮤지컬. 1865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암살범 및 암살미수범 9명을 등장인물로 하고 있다. 레뷔 형식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진행되는데, 각 시대에 유행하던 음악이 넘버에 담겨 있다. 실존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실제 역사와 다른 점도 많으며, 서로 다른 시대에서 온 암살자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한다. 기승전결이 있는 줄거리가 없고 작중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내용도 꽤 되지만, 주제와 캐릭터는 분명하다.

어쩐지 한국 정서와는 가장 거리가 있을 것 같은 작품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에 들어온 손드하임의 세 작품 중 최초로 재공연이 이루어졌다.[3]

2. 시놉시스

카니발이 벌어지고 있는 어느 곳의 사격장. 사격장 주인이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대통령이라는 표적을 맞히면 원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 말에 혹해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그때 미국 최초의 대통령 암살범 존 윌크스 부스가 나타나 우리의 행복해질 권리, 꿈을 꿀 자유를 위해 총을 들라고 말한다. 부스는 사격장의 살롱에서도 사람들에게 총을 들라고 부추기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의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냥하며 암살범 혹은 암살 미수범으로 거듭난다. 부스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후세의 대표자 발라디어는 암살범들 역시 지켜보면서 그들을 조롱하기도 한다.

각각의 암살범들 이야기는 등장인물 항목의 설명 참조.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누었지만 약속과는 달리 아무런 상품도 받지 못한 암살자들은 상을 달라고 항의하나 아무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다. 그리고 그들은 가정불화에 비관해 자살하려는 리 하비 오스왈드 앞에 나타나는데...

3. 등장인물

※아래 설명은 대부분 실존 인물에 관한 것으로, 작품 내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사실도 다수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 집안의 둘째 아들[5]이었고 그 역시 배우였던 부스는 링컨을 북부의 앞잡이라 경멸했고 링컨 때문에 남북 전쟁에서 많은 남부 사람들이 죽었다고 생각해 링컨을 납치해 남부연합 포로군과 교환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그 계획이 실패하자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포드 극장에 링컨이 연극을 보러 온 날 총과 말을 준비해 두고 사람들이 크게 웃는 장면에서 링컨을 쏜 뒤 무대로 뛰어내려 "Sic semper tyrannis! [6]"라고 외치고는 극장 밖에 세워둔 말을 타고 도망쳤다. 이때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12일간 도주했지만 결국 한 농장의 창고 안에서 기병대들에 의해 포위되었다. 기병대는 부스가 끝까지 투항을 거부하자 창고에 불을 질렀지만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한다고 한다. 링컨 대통령 암살사건 참조. <어쌔신>에서는 자살로 처리되었다.
여담이지만 한국 초연에서 부스 역을 맡았던 엄기준은 실제 부스와 외모 면에서 제법 싱크로율이 높았다.
변호사에서 복음 전도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7] 모조리 실패했던 귀토는 대통령 후보였던 가필드를 위해 부탁받지도 않았을뿐더러 전혀 말도 안 되는 유세 연설문을 썼는데, 자신은 그것이 가필드의 당선에 큰 공로가 되었다고 생각해 프랑스 대사 자리를 요구했다. 물론 백악관은 개무시. 이때 대통령을 죽이라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귀토는 귀금속으로 된 비싼 권총으로[8] 역에서 기차를 타던 가필드를 암살했다.[9] 그 후 교수형을 당했는데, 교수형 직전 '나는 주님께 가노라(I'm going to the Lordy)' 라는 자작시를 낭독했다고.[10] 교수형을 당한 후 그의 두개골은 워싱턴 의학 박물관에 전시되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한 뒤로 다시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노동자였던 촐고즈는 무정부주의자 엠마 골드먼의 연설을 들으러 먼길을 다니기도 했던 광신적 무정부주의자였다. 엠마 골드먼과의 짧은 만남을 가진 후 촐고즈는 뉴욕 버팔로에서 열린 전미 박람회에서 매킨리와 악수를 나누게 되었을 때 매킨리에게 총 두 발을 쏘았다. 그는 암살의 동기에 대해 '나는 한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또 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현실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전기의자형을 당했다. 그리고 시체는 황산으로 훼손당했다.
여담이지만 이 사건 이후 미국은 무정부주의자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한다. 아직도 그런지는 불명. 19세기 말 무정부주의자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미국으로 정치적 이유와 경제적 이유에서 이주를 해왔고 미국의 당시 노동자들의 삶과 맞물리면서 노동운동이 전개되었다. 정상적인 노동운동 이외에 무정부주의에 입각한 반사회적,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이들이 늘어나자 미국 정부에서 무정부주의자들의 입국을 막는 정치적 통제를 실시했다.
남부 이탈리아 태생이었던 장가라는 24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지만 세계적으로 대공황이 왔던 시기 탓에 그는 오랫동안 직장을 얻지 못했다. 여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위통까지 오게 되었는데, 장가라는 그것이 자본주의 체제 탓이라고 주장했다.<어쌔신>에서는 처음에 후버를 암살하려 워싱턴 D.C.로 갔지만 당시가 겨울이어서 위통에 안 좋다고 생각해, 마이애미로 내려와 루스벨트를 저격한 것으로 묘사된다.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마이애미에 온 루스벨트가 즉흥 연설을 하려고 할 때 군중 틈에 있었던 장가라는 그를 암살하려 했지만 155cm밖에 안 되는 작은 키 탓에 조준을 하기 위해 의자에 올라서야 했다. 그리고 루스벨트를 향해 한 발을 쏘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저지해 암살에 실패했다. 그러나 루스벨트 대신 당시 시카고 시장이었던 안톤 서맥이 총에 맞았고 장가라는 서맥에 대한 살인죄와 암살 미수죄로 전기의자형을 당했다. 사형장에서 그는 언론들이 자신의 죽음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고.[11]
<어쌔신>에서는 다름아닌 존 윌크스 부스가 장가라를 부추겨 총을 들게 만든다.
중년의 타이어 세일즈맨. 가난한 유년시절에다 사업 실패로 인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했던 비크는 여러 유명인사들에게 자주 길고 괴상한 녹음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13] 중소기업청에 사업자금대출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후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압박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믿기 시작한 비크는 닉슨을 협박하기 시작했으며,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14] 결국 닉슨을 암살하기로 결심한 비크는 여객기를 납치해 백악관에 충돌할 계획을 세우고,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향해 비행기를 습격했다. 그러나 비행기를 이륙시키라는 그의 명령을 승무원들이 거부하자 비크는 기장과 부조종사를 쏘았고,교착상태 끝에 자신도 경찰이 쏜 총에 부상을 당했다. 쓰러진 그는 경찰이 비행기 안으로 들어오기 전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15]
평범하고 활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프롬은 청소년기에 음주와 마약을 시작하며 우울증을 겪었다. 그러던 중 열아홉 살에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찰스 맨슨이었다. 맨슨의 신봉자가 된 그녀는 맨슨이 폴란스키 가 살인사건(찰스 맨슨 항목 참조)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자 세상이 맨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해, 자신이 대형 범죄를 일으켜 재판을 받으면 맨슨이 증인으로 나와 세상에 설교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포드 암살을 계획했다. 그러나 방아쇠를 당긴 총에는 탄창이 들어있지 않아 바로 진압되었고 유죄판결을 받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받는 동안 그녀는 누구의 변호도 원하지 않았으며 수감생활을 시작할 때는 맨슨이 감옥에 있는 동안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2009년 마침내 출소하였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5번 결혼에 실패했으며 4명의 자녀를 두었던 무어는 40대에 혁명적인 정치사상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가 FBI의 스파이 일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녀의 급진파 동료들은 그녀에게 등을 돌렸고, 무어는 그들에게 다시 받아들여지기 위해 포드를 암살하려 했다고 한다. 암살을 계획했던 전날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바로 풀려난 그 다음날 그녀는 압수당하지 않았던 권총으로 포드를 향해 총을 쏘았지만 빗나갔다. 그녀는 32년간 복역하고 2007년 출소했는데, 후일 2009년 방송 인터뷰에서 암살시도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담으로 무어가 포드의 암살을 시도한 것은 프롬의 암살 시도 17일 후였지만, 둘은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쌔신>에서는 카니발에서 만난 두 사람이 찰스 맨슨에 대한 서로의 연결 고리를 알고서[17] 함께 암살 계획을 한 것처럼 진행된다.
부유한 가정에서 3형제의 막내로 자란 힝클리는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본 후 조디 포스터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었다. 편지도 보내고 전화도 걸고 심지어 그녀의 근처에 있기 위해서 조디 포스터가 예일 대학교에 입학하자 예일 대학교 작문 강의까지 들었다고. 하지만 그녀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이 대통령을 저격했던 것처럼 자신도 대통령을 저격하면 조디 포스터의 '신뢰와 사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18] 결국 그는 워싱턴 DC의 힐튼 호텔에서 나오던 레이건을 저격하여 부상을 입혔다.[19]체포된 힝클리는 정신 감정을 받고 오랫동안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석방된 후 2022년 보호관찰도 끝나 이제는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으며 레이건 저격에 대해 사죄하기도 했다. <어쌔신>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딱 오덕후.
후반부에 모든 암살자들이 오스왈드를 부추기는 장면에서, 힝클리의 방에서 오스왈드에 대한 모든 것이 발견되었다고 부스가 언급한다. 게다가 오스왈드에게 다소 찌질하게 사인해달라고 부탁하는데, 한국 초연의 오스왈드는 최재웅이었고 힝클리는 김무열이어서 2년 후 쓰릴 미에서 그들이 어떤 관계의 캐릭터로 등장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묘하게 웃긴다.
어릴 적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오스왈드는 어릴 적 자주 문제를 일으켰고 정서불안도 겪고 있었다고 한다. 해병대에 입해단 후 오스왈드는 소련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마리나라는 여자와 결혼해 미국으로 돌아왔고 텍사스의 한 학교 서적 보관소에 취직했다. 그리고 그 해 오스왈드가 근무하던 그 서적 보관소 건물의 6층에서 케네디가 저격당한 후 오스왈드는 체포되었다. 조사 위원회는 오스왈드가 암살범이라고 결론을 내렸으나 정작 그는 자신은 누명을 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을 받기도 전 잭 루비에게 살해당해 케네디 암살사건은 현재까지도 미궁에 빠져 있다. 리 하비 오스왈드 항목 참조.
<어쌔신>에서는 부부싸움으로 실의에 빠져 자살하려던 오스왈드 앞에 그 이전과 이후의 암살자들이 나타나 오스왈드에게 대통령을 쏘라고 부추긴 것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앤드류 잭슨 대통령 암살미수범인 리처드 로렌스와 해리 트루먼 대통령 암살미수범인 오스카 코아조, 그레졸리오 토레소라는 등장하지 않는다.

4. 넘버


뮤지컬이지만 넘버 개수가 적은 편이다. 암살자들 중 프롬과 무어는 노래 분량이 적고, 비크와 오스왈드는 거의 없다. 대신 이 캐릭터들은 뮤지컬 넘버 없이 진행되는, 연극적인 장면을 맡는다.[23] 가장 많은 넘버를 소화하는 역할은 당연히 발라디어(발라드 가수).

5. 한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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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초연은 OD컴퍼니 제작, 재연은 OD컴퍼니와 뮤지컬해븐의 합작으로 올라왔다. 2012년은 샘컴퍼니OD컴퍼니 주관.

5.1. 캐스팅



매 시즌마다 공연 당시에는 '비교적' 네임밸류가 높지 않다가 나중에 뮤지컬 대스타, 나아가 매체에 진출해 대스타가 되는 배우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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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휘 가사/각색/번역/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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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05 Assassins (번역)
2007 쓰릴 미 (번역)
필로우맨 (번역/작곡)
스위니 토드 (번역/가사)
2008 씨왓아이워너씨 (번역)
2011 넥스트 투 노멀 (번역)
2012 더 라스트 키스 (가사)
2013 레베카 (번역/가사)
2018 트레인스포팅 (작곡)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작곡)
팬텀 (가사)
2019 엑스칼리버 (가사)
빅 피쉬 (각색)
※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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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홍보 자료 중에는 배우들의 이름을 넣어 "기준아! 세상이 우울해? 그럼 대통령을 쏴! - 만석이가"(...)라고 쓰여 있는 버전도 있었다.[2] 홍보용으로는 좋지 못한 선택인데 기레기 유튜브와 다를 바 없는 어그로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지칭도 없는 채로 뜬금없이 대통령을 쏘라고 한다면 당연히 당장의 현직 대통령이 떠오를 텐데 이는 굉장이 엄청난 어그로이다. 어느 쪽이든 극심한 반발과 반감이 생기기 때문에 홍보로서는 어그로는 끌겠지만 작품의 첫인상을 망치는 굉장히 좋지 못한 홍보책이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극도로 탄압하는 정권에서 상연된 이후 재연들에서는 이 슬로건이 제거되었다.[3] 다른 두 작품은 <스위니 토드>와 <컴퍼니>인데, 스위니 토드는 2014년 재공연 예정이 잡혔다가 어른의 사정으로 공연 취소, 2016년에야 재연을 했고 컴퍼니는 아예 언급도 잘 안 되는 상태.[4] 왜 주인공도 아니고 '가장 가까운 인물'이냐면, 이 작품이 구성상 누구를 딱 주인공이라고 꼬집기가 어렵다.[5] 그의 형 에드윈 역시 당시 최고의 유명 배우였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에드윈 부스는 사고를 당할 뻔했던 링컨 아들의 생명을 구한 적이 있다는 도시전설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6] 직역하면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한다. <어쌔신> 한국 공연에서는 "독재자의 말로를 보라!", 2012년 버전에서는 "독재자에게 죽음을!"로 번역.[7] '진실'이라는 제목의 신학책을 발행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거의 표절된 내용이었다고. <어쌔신>에서도 살롱 장면에서 다른 암살자들에게 이 책을 홍보하는 모습이 나온다.[8] 이 총이 대통령 암살 후 박물관에 전시될 것을 고려해서 그랬다고 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박물관에 전시될 것을 염두에 두고 손잡이가 상아로 된 고급 권총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돈이 모자라서 목제 손잡이 권총으로 만족해야 했다.[9] 정확히 말하면 총으로 맞힌 건 귀토지만 가필드의 진짜 사인은 잘못된 치료로 인한 패혈증 혹은 파상풍이긴 했다. 이 때문에 귀토는 자기가 가필드를 죽인 건 아니라고 우기기도 했다고 한다.[10] <어쌔신>의 넘버 The Ballad of Guiteau에서 귀토가 부르는 파트의 가사로도 등장한다. 귀토는 이 파트를 교수대 앞에서 시간을 끌면서 부르는데, 계속 이러니까 지켜보던 발라디어가 좀 짜증난다는 듯이 노래를 빠르게 불러 귀토를 교수대로 보내버리는 것이 백미.[11] 역사를 정말 180도 바꿀 뻔 한 사람이었다. 높은 성의 사나이 항목 참조.[12] 2004년에는 이 사람의 비참한 인생을 토대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숀 펜나오미 와츠가 주연을 맡았는데 국내 개봉명은 대통령을 죽여라(...) 원제는 The Assassination of Richard Nixon 이다.[13] <어쌔신>에서도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보낼 메시지를 녹음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명곡 'Tonight'과 'America'를 몇 소절 흥얼거리기도 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사가가 바로 어쌔신을 만든 스티븐 손드하임이라는 점.[14] 때문에 <어쌔신>의 비크는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나온다.[15] 극중에서는 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의 독백이 마지막이다.[16] Squeaky. 한국어로 직역하면 '찍찍이' 정도에 가깝다. 찰스 맨슨이 프롬에게 지어준 별명이었다고 한다.[17] 여기에서 프롬은 실제 인물처럼 맨슨의 빠순이, 무어는 맨슨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묘사된다. 무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맨슨은 동네 찌질이.[18] 여담으로 조디 포스터 항목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그녀는 2013년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다. 물론 포스터의 지향이 이 암살 시도 사건과 상관있을 리도, 설령 이성애자였다 한들 이런 짓 하는 스토커와 뭐가 잘 됐을 리도 없겠지만 더더욱 헛짓한 것.[19] 정확히 말하면 총으로 맞히지는 못했는데 레이건은 방탄차에서 튕겨나온 총알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레이건은 그렇게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는 순간에도 위트 있게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로널드 레이건 항목 참조.[20] 연출에 따라 비크 대신 사격장 주인이 암살자들의 노래를 주도하기도 한다[21] 1992년 런던 공연때부터 추가된 넘버.[22] 리프라이즈 대신 finale라고 하기도 한다[23] 특히나 새뮤얼 비크의 두 독백은 길이도 엄청난데다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광기가 넘쳐흐른다.[24] 이 당시에는 '암살자들'이라는 제목을 밀었지만 '어쌔신스'라고 불리기도 했다.[25] 당시에 오만석이 이 작품을 계속 하다가 공연 기간 중반부 쯤에 신돈(드라마)에서 스님 역할을 맡게 되는 바람에 삭발을 했다. 그래서 공연 기간 중후반부 쯤부터 관객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거친 욕을 내뱉는 민머리 비크를 볼 수 있었다.[26] 연출가로서는 첫 작품. 왜 귀토 역을 맡았냐는 질문에 '연출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사량이 적은 역할을 택한 것'이라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