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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얼음과 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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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지 R.R. 마틴의 미국 판타지 소설 시리즈인 얼음과 불의 노래에 대한 비판을 다루는 문서.2. 진행 속도
이야기 진행 속도가 갈수록 느려져서 언제 완결이 날지 장담하기 힘들다. 작중 시간은 1-3부에서는 3년이 흘렀지만 4-5부에서는 1년도 채 안 흘렀다. 4-5부는 사실상 같은 시기의 이야기인데 POV 캐릭터가 워낙 많아 분량이 늘어난 것이다.팬들은 사실상 작가 생전에 완결이 안 될 것이라고 본다. 1부는 1996년, 2부는 1997년, 3부는 2000년에 출간되었고, 4부는 5년이 뚝 떨어진 2005년에, 5부는 2011년에 내놓았다.[1] 6부는 2024년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참고로 5부는 나오고 6부가 안 나오는 동안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시즌 2~8이, 외전 격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시즌 1이 방영되었으며 시즌 2는 각본 완성 및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2]
이는 작가의 고령화와 맞물려 완결 확률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1부 출간 당시 GRRM은 40대 후반의 중년이었지만 6부 집필 중
3. 작중 전개
- 1부부터 3부까지의 전개는 스타크 가문에 불리하고 라니스터 가문 쪽에 유리하게 진행되는데, 이것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많다. 1부 시점에서 바라테온-툴리-아린[4]의 강력한 동맹 세력이 스타크 가문을 뒷받침했고 에다드 스타크는 북부의 대영주로서 7왕국의 2인자인 수관 자리까지 차지했지만 수많은 실책만 거듭하다 허무하게 권력을 빼앗기고 처형당한다. 다섯 왕의 전쟁이 일어난 후에도 스타니스와 렌리 바라테온 형제는 자기들끼리 다투면서 킹스 랜딩에 전쟁을 대비할 시간을 열심히 벌어주고, 심지어 렌리는 전쟁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불가사의한(?) 제 3의 존재에게 살해당하여 휘하 세력이 다 흩어진다. 게다가 툴리 가문은 상당한 군사력을 가진 대가문임에도[5] 전쟁을 시작하자 라니스터 가문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전력의 절반을 말아먹는다. 이어리의 아린 가문은 단순히 대영주 섭정인 라이사 아린이 참전을 반대한다 하여 북부의 스타크와 리버랜드의 툴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라이사 개인이 리버랜드 툴리 가문 출신에다 라니스터를 편들 이유도 없으며, 대영주들이 중앙 세력에 무너지는 건 곧 이어리의 세력 하락을 의미할 수 있음에도 상황이 이렇다. 심지어 롭 스타크는 웨스털링 가문의 여성과 눈이 맞아 프레이 가문과 파혼하면서 원래 동맹이 되어야 했던 가문까지 적으로 돌렸다. 특히 가장 개연성이 없는 부분은 테온 그레이조이 일당 수십 명에게 스타크 가문의 본성 윈터펠이 털린 것. 명색이 스타크 가문의 중신이자 윈터펠의 수호 성주인 로드릭 카셀이 군주인 롭의 친동생들을 지킬 병력하나 제대로 안 놔두고 윈터펠을 비운 것이나, 볼턴 가문의 병력 수백명에게 카셀의 병력 2천이 전멸당한 것은 말이 안 된다. 반면 라니스터 가문은 롭 스타크에게 전술 전략적으로도 밀리면서도 아슬아슬하게 블랙워터 전투에서 킹스 랜딩을 구원하며 대륙의 지배자 위치를 굳건히 한다. 이는 작품의 주역인 스타크 남매들을 흩어 놓기 위한 전개라지만, 라니스터 가문 하나를 유리한 전개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대영주 가문(특히 스타크)을 심히 무능하게 만들고 작위적일 행운과 불운이 많은 전개는 영리한 선택이라 보기 힘들다.
사실 작중에서 작가가 작위적으로 진행한 예는 외전인 불과 피에도 있다. 칠왕국이 건국될 때부터 아에곤 1세가 척박한 땅을 수도와 왕령지로 정하는 이상한 결정을 내리고, 도르네 정복전에서 있었던 마르텔 가문의 잘못된 대처, 그리고 도르네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도르네가 선전하여 칠왕국이 참패하고, 용들의 춤에서 열세인 흑색파가 이상할 정도로 선전하여 승리하는 것[6] 등등.
- 대너리스의 정복이나 다섯 왕의 전쟁 등 사건 진행도 전체적으로 보면 지나치게 빠르다는 시각이 있다. 다섯 왕의 전쟁은 5년도 안되는 기간에 주요 전선 정리가 다 끝나고 소강 상태로 빠져드는데 너무 빠르지 않냐는 것. 대너리스의 경우 드래곤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점령지를 제대로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기에 진군이 빨랐던 것이며, 초한전쟁처럼 전 대륙을 무대로 하면서도 몇 년 내에 결판이 난 역사적 사례도 존재한다는 반론도 있다. 다섯 왕의 전쟁은 5부 시점까지도 아직 종결과는 꽤 거리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빠른 사건 진행은 처음에 브리튼섬 크기의 무대를 구상했다가 점차 무대가 대륙만 해지면서 나타난 문제이거나 원래 검의 폭풍 이후 계획되었던 5년의 중간 공백기가 삭제된 것의 영향일 수 있다.
- 등장인물들의 연령이 지나치게 어리다. 이는 원래 검의 폭풍 이후 계획되어 있었던 5년의 공백기를 취소한 탓으로, 중세 기준으로도 어린 편인 아이들이 어른이 할 법할 일을 떠맡고 있다. 12~13세임에도 나이 든 어른들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산사 스타크, 14~15세에 이미 결혼, 사산, 사별, 재혼 등을 경험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나 10살인데 사람 여럿 죽이고 웨스테로스를 가로지르며 살아남는 아리아 스타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국왕의 술잔 시종을 8살 밖에 안되는 라에니라 타르가르옌한테 맡기는 설정도 무리수다. 이러다 보니 드라마에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수위 문제도 있고 현실성을 주려고 주연 캐릭터들의 나이를 원작보다 3~4세 올렸다.
4. 설정과 세계관
작품 내적인 문제를 보자면, GRRM이 리얼리즘을 중시하는 것 치고 세계관이 은근히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중세 서유럽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중세에 대한 이해는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게 작품 이곳 저곳에서 드러난다.그가 추구하는 리얼리즘은 플롯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인물과 가문, 정치에 대한 묘사에 치중되어 있는 경향이 크다. 반면 플롯의 주변부를 이루는 세계에 대한 설정 - 중세의 법과 제도, 경제에 대한 묘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편이다. 특히 중세 유럽의 실물 경제를 떠받친 수많은 산업과 종교(기독교)에 대한 설정은 몹시 부족해서 이 자체로 설정 구멍을 낳는다.[7]
사실 작가 본인도 이 작품은 판타지로 실제 역사에 비해 과장하거나 축소한 설정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사실과 멋진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멋진 이야기를 선택하겠다고 한 적 있다. 그럼에도, 유독 극성 팬들 일부가 작품 특유의 무자비함에 도취되어 '중세의 현실' 운운하면서 얼불노 이외의 작품을 평가 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분명 비판 받아야 할 점이다.
얼불노에 묘사된 세계는 소위 '대중적 중세주의'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사회로서, 작품의 모티브가 된 15세기 영국의 실제적 현실보다는 현대인이 상상하는 더럽고 미개하고 잔혹하며 빈곤한 중세적 사회상을 반영한 세계다. 즉, 장미전쟁 시대 영국의 어두운 면 중 일부가 작가 입맛에 맞게 취사 선택되어 웨스테로스라는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한 것이지, 중세 서유럽 사회상이 실제로 얼음과 불의 노래 속 웨스테로스와 비슷했단 것은 아니다. 용 등의 비현실적 요소는 아예 무시하고 보더라도 르네상스기, 중세 전기, 중세 후기에 등장하는 문물이 본작 속에 뒤죽박죽 섞여서 등장한다.
마틴의 장점은 왕정 사회의 혼돈기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스토리텔링 능력에서 나오지 고증을 잘하거나 세계관을 정교하게 짜는데 있는게 아니다. 얼불노는 중세풍 '판타지'이기에, 비현실적인 부분에서 장르적 허용이 가능하다는 걸 생각한 다음 아래의 비판 사례를 읽어야 한다.
- 작중의 웨스테로스는 수년의 여름과 수년의 겨울이 번갈아서 오는 세계다. 이런 환경에서 중세 사회가 인구를 대규모로 부양할 수는 없다. 15세기 유럽보다 웨스테로스의 농토 생산량이 훨씬 높다 쳐도 한 해에 3~4년치 소비량을 산출한 다음 다음 3~4년을 아예 생산 없이 버티는 건 불가능하다. 차라리 겨울에만 경작 가능한 농산물이 따로 있다면 모를까. 식량 장기 보관 기술이 뛰어나지도 않으니 생산물을 대량으로 저장하기도 녹록지 않다. 15세기 수준의 기술로는 건조한 밀을 4-5년 정도 보관하는 것이 한계다. [8] 특히 평민들이 기르는 농작물이 호밀, 보리, 홉 등 '봄/여름' 작물임을 감안하면 겨울에는 무조건 기근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람이 곡물만 먹고 살지도 않을테고ㅣ 여름에 준비해 둔 만큼의 식량만 먹어야 하니 겨울에는 인구 증가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세풍 농업 기반 사회에는 굉장한 타격이 된다. [9]
현실의 인구 규모는 식량 생산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식량 생산량이 높지 않고 저장 능력도 낮은 전근대 사회에선 이상 기후가 2~3년만 지속되어도 극적인 인구 감소가 일어났다. 기근이 찾아오면 사망자와 유랑민이 늘어나며, 노동력을 상실한 농토는 생산량이 격감하고, 생산량이 격감하면 경제는 축소되고, 경제가 축소되면 가난해진 농민들이 유랑민이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중세 사회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일이 잘 없었던 이유도, 수년마다 기근이 이런 식으로 인구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와중에 작중에서 10년짜리 겨울이 찾아올 것[10]이라는 경고가 나오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칠왕국은 '다른자' 침입이나 왕위 계승 전쟁은 제쳐두고 눈앞에 닥쳐올 대기근부터 걱정해야 한다. 마틴은 진정한 재앙을 외면한 채 이전투구에 몰두하는 인간상을 그리려고 한다지만, 고대부터 기근은 왕과 종교마저도 무의미하게 만드는 대재앙의 영수였다. 경제의 근본인 농업이 10년 동안 중단될 운명인데도 사회 지도층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는 상황은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아예 안 믿는게 아니라 뻔히 알면서도 무시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이야기. 애초 전근대 사회 군주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영역 내의 생산량을 관리하고 인구 감소와 유출을 막는 것이었다.[11]
- 중세치고 사법 제도가 부실하다. 기본적으로 얼불노 시리즈에서 제대로 적용되는 법은 일부 인물에게만 의미가 있는 계승법, 상속법, 탈영자 처벌법 정도이며, 범죄에 대해선 군주와 귀족이 즉결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나마 정식 재판은[12] 3부에서 단 한 번 묘사되는데, 재판을 주도하는 사람은 왕족, 협의회 의원, 각 지방 대영주들이고 판사나 변호사, 검사가 없으며 교리를 들어 찬반을 논할 성직자도 없다. 행정 주체가 사법 주체와 동일하니 사실상 재판의 결과가 행정 주체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중세의 현실과는 정반대인 것이다. 현실 중세 서유럽에는 세속법만 해도 로마법과 다양한 부족적 관습법을 기초로 군주가 제정하는 공공법과 도시 자체적으로 제정하는 도시법 등이 있었고 거기에 교회법까지 있었다. 설령 국왕이 사소한 재판 하나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도 거대 봉신과 교황, 타국 왕들에게 무수히 견제당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근본적으로 작품 내에서 성문법이나 관습법에 대한 묘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칠왕국이 교리로 나라를 이끌어가는 신정국가는 아니다. 신정국가라고 하기에는 교권과 분리되어 이성과 과학을 추구하는 학사 세력이 강한 편이고, 작중 등장하는 칠신교 교리는 실물법을 뒷받침 하기엔 지나치게 물질적이고 단순한 차원에 머문다.[13] '중세풍' 세계관의 주요 뼈대가 부실한 셈이다.
본작은 봉건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군주 간의 권력 쟁탈전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그러나 고도화된 법률을 만들어 놓지 않은 '야만적인' 공동체는 거대한 봉건 왕국의 형태로 수백년씩 존재할 수가 없다. 군신 간의 계약을 세세하게 조정하는 법이 없으면 봉건제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건 중세 왕권이 약하거나 권력자들의 배반이 난무했다는 사실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중세인들이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땐 당연히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명분'을 갖고 있어야 했다. 현실의 중세 유럽에선 장기간 내려온 관습법과 체계화된 가톨릭 교리가 국가와 군주와 신민을 엄격하게 구속했다. 제 아무리 군주라 해도 재판을 함부로 결정할 수 없었고 농노들도 영주에게 소송을 걸 권리가 있었다. 쓰는 말이 다르고 정체성이 다르다면 적용되는 법도 달랐고 재판권도 세분화되어서 크게 상/중/하 3계급으로 나누어 그 격에 따라서 경범죄와 중범죄 처벌 권한부터 사형 등 중형 선고 여부까지 구분되었다. 이를 방증하듯 중세 유럽 대학에서 제일 중요하게 다룬 두 학문 중 하나는 법학이고, 다른 하나는 법학에 윤리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는 신학이었다.
- 작가가 숫자에 약하다. 이는 작품 내 모든 설정 구멍에 적용되는 GRRM의 단점으로, 세세한 설정에 관심 없는 독자조차도 '이거 좀 이상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경제, 인구, 시간의 규모를 비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부의 마상 창술 대회 우승 상금이 드래곤 금화 4만 닢인데, 장인에게 갑옷을 맞추는 비용은 금화 600개 수준이다. 후자를 현대의 한화 수백만 원 수준이라 봤을 때 우승 상금인 4만 드래곤 금화는 한화로 무려 수십억 원으로, 기사 하나에게 상금으로 지불하기엔 너무 큰 액수이다.[14] 킹스랜딩은 50만 명 이상의 인구를 품은 거대도시인데[15] 재무관 한 명이 재무 부서도 따로 두지 않고 수도의 경제 정책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16] 플로렌트 가문이 최대 2,000명의 병사 밖에 동원하지 못한다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언급 또한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리치의 동원력과 플로렌트 가문의 위상을 고려할 때 너무 적다는 말도 있다.[17] 그 외에도 일부일처제에 서자를 입적하는 것을 금지하는, 부계 우선 장자 상속제를 택하는 사회에서 상류층 가문들이 수천년 단위로 대가 안 끊기고 이어지는 것도 이상하고[18][19] 수십, 수백 번의 분가를 겪지 않고 단일한 성 아래 이어져나간다는 설정 역시 비현실적이다.[20][21]
- 전반적으로 경제 구조가 원시적이다. 웨스테로스엔 평민과 귀족 사이에 존재하는 제 3의 경제 주체(상업, 금융 종사자)의 비중이 없다시피 하며,[22] 경제의 근간을 떠받드는 농민은 대부분 영세한 농노로 추정된다. 이런 환경에선 자본주의가 태동하기는 커녕 각 영지 단위를 벗어난 경제구조를 만들기도 어렵다. 이 경우 초기 중세처럼 자급자족하는 영지 중심의 분할적 경제 체제가 있고, 국가 및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 구조는 발달되지 않은 게 정상이다. 그러나 소설 속의 웨스테로스는 이상할 정도로 현대적인 경제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강철은행과 같이 전 대륙의 패권에 영향을 끼치는 거대 금융 산업체가 존재하고, 칠왕국 전체가 동일한 화폐를 쓸만큼 경제 공동체적 성질을 발전시켰는데 이 정도로 발전된 경제 구조는 현실에선 르네상스기가 끝나야 나타날까 말까한 것이다.
중세 EU + 세계은행일단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만큼 큰 은행은 존재하는데 장돌뱅이와 고리대금업자, 상인 길드와 도시 은행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생각해보라(....) 리틀핑거가 손가락 튕기니 뭐가 되더라 하는 식으로 경제 정책 묘사를 뭉뚱그려 놓고서 끝났다면 차라리 별 문제 안 됐을텐데, 강철은행에 너무 많은 비중을 부여하는 바람에 세계관 자체의 부자연스러움이 두드러진 것.
- 웨스테로스의 크기가 제대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처음에는 브리튼 섬 규모로 시작을 했다가 가끔은 유럽 전체 규모로 커지고, 남아메리카 크기로 늘어나기도 하며, 날짜 또한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 팬들이 쓸데없이 논쟁할까 봐 안 넣었다고 하지만 이는 안 그래도 구멍 투성이인 설정을 더욱 꼬이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불가사의한 규모는 원작은 물론 드라마에서도 결국 설정 구멍으로 나타났다.
- 웨스테로스가 유럽 전체~남아메리카 수준으로 큰 대륙이라면서 정작 지역별 언어는 죄다 공용어로 통일되어 있다.
톨킨 1승지역별/시대별 언어 변화나 방언, 피진에 대한 묘사는 전무하다고 봐도 좋다. 그래서 북부인과 남부의 도르네인, 산악 씨족과 킹스 랜딩 귀족이 어려움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심지어 장벽 이남과 단절되어 산지 오래인 야인들도 일부는 공용어를 쓸 줄 안다. 작중 통역사 노릇을 하는 사람은 대너리스가 부리는 조라 모르몬트와 미산데이 정도인데 이들은 전부 웨스테로스 바깥에 있으니, 외국어는 웨스테로스 바깥에서나 쓰이는 언어라는 소리다. 심지어 계급 간 언어 차이도 별로 없어서 평민과 귀족도 말이 잘 통하고, 말씨나 화법으로 신분을 짐작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다. 정작 공용어의 모델이 된 영어는 사용자의 출신지, 계층, 학식 수준, 사는 시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언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작중의 공용어가 얼마나 이상한 언어인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원안에서는 웨스테로스가 브리튼 섬 수준으로 작은 지역일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중세의 교통, 통신기술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넓이에서도 방언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불편함은 생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단 같은 '공용어'를 쓴다는 설정까지는 납득하더라도 방언의 차이가 상당하면 종종 의사소통의 불편함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정도면 팬덤의 농담처럼 실제 웨스테로스는 와이트 섬 처럼 작아야 하는 것 아니냐 싶은 정도이다. 현실의 잉글랜드만 하여도 그 땅덩어리 안에서 억양과 방언이 엄청 많은데, 심지어 이는 고대 말에서 중세 초 사이 켈트계 브리튼인이나 북게르만계 노르드 바이킹, 라틴계 노르만족의 영향을 제하고서 앵글로색슨족에만 초점을 놓고 보아도 뚜렷한 현상이다.[23][24]
- 일명 'Dead ladies club'이라 불리는 어머니 세대의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가 작품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대표적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인 존 스노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티리온 라니스터의 아버지들이 중요 등장인물로서 풍부한 묘사가 제공되는 데 비해 어머니 쪽은 훨씬 부족할뿐더러 모두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중의 핵심 미스테리를 담당하는 리안나 스타크, 죽은 뒤에도 자주 언급되는 조안나 라니스터는 그렇다 치더라도 라엘라 타르가르옌 왕비나 엘리아 마르텔 왕세자비, 아샤라 데인 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사실이 없다. 이외에도 1부 주인공 에다드의 어머니 리아라 스타크는 오랫동안 이름도, 가문조차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도란 마르텔의 어머니이자 조안나와 라엘라의 친구였다는 도르네 여대공은 아직까지도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너한 인물들까지 포함하면 캐틀린 스타크의 어머니인 미니사 휀트, 브리엔느 타스의 어머니, 로버트 3형제의 어머니인 카사나 에스터몬트 등도 포함된다.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남편 도란 마르텔과의 반목으로 친정으로 돌아가 이야기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아리안느와 쿠엔틴의 어머니 멜라리오, 아들들을 잃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하여 마찬가지로 친정으로 돌아간 테온과 아샤의 어머니 알라니스 할로우도 있다. 아무리 중세의 산모 사망률이 높았다지만[25] 지나치게 여성 캐릭터들을 많이 사망시키거나 스토리에서 배제시켰다는 비판이 주로 제시되곤 한다. 불과 피에서는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왕비 등 주요 여성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알리사 벨라리온 왕비처럼 기존의 임신-사망 패턴이 또다시 나타나는 것을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다. 정작 현실에서 산모 사망률보다 훨씬 높았던 유아사망률은 얼불노에선 중세급으로 높은 편이 아니다.
- 도르네인, 도트라키나 노예상의 만 거주민 등 에소스의 여러 민족들이나 여름 군도인들에 대한 묘사는 대부분 오리엔탈리즘에 기반한다. 여러 이국적 문화에 대한 묘사에서 에로티시즘(대체로 창녀 묘사)이 동반되는 비슷한 패턴이 한 예이다.
- 종교나 신화에 대해서도 묘사가 빈약하다. 창조 신화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특히 칠신교의 경우 전형적인 중앙 집권화된 중세 가톨릭을 모티브를 한 판타지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묘사가 빈약하여 교파간의 충돌이나 교리의 해석 차이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기껏해야 근친혼을 받아들일지 말지밖에 나오지 않는다. 교황에 해당되는 하이 셉톤의 종교적인 권위 또한 대체 어디서 오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중세 동안 교회가 세속(귀족, 도시)과는 분리된 독자 영역을 지니고서 교회령의 지배자로도 존재한 점이나 신학 문제가 중요한 정치 문제와 결부되고는 한 점,[26] 철학 등 여러 학문이 신학에 종속되었을 만큼 당대인의 사고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고려하면 비중이 몹시 낮다.
게다가 이교도나 이단에 대한 태도가 너무나도 온정적인데, 실제 역사에서는 유대인 게토처럼 차별과 제약이 있거나 각종 성전과 이단 심문처럼 아예 제거 대상이 되었다. 밀레트 제도처럼 어느 정도 이교도의 존재와 자치를 용인하기도 하였으나, 이들도 주류 종교의 우위를 인정하고 그들에 비해 법제상 불이익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작중 각 종교 간 갈등관계는 주도권을 놓고 다투거나 서로를 언짢아 하는 것 이상으로는 잘 나아가지 않는 편이다.
[1] 4부 후기에다가 5부는 2006년에 나올 거라 말해두고선 2011년까지 소식이 끊겼다. 하도 연재기간이 늘어지다보니 4부 출간 당시 태어난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버렸다.[2] 연재 기간이 이보다 더 긴 미국 성인 판타지는 33년간 집필된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정도 뿐이다. 이조차도 완결났다 이 경우는 킹이 연재 중간(4부 출간 이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을 뻔 했기에 수년 간 집필이 중단되었던 것이다. 사고 후 1년 간은 소설을 쓰기는 커녕 책상 앞에 앉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회복 후에 집필한 5, 6, 7부의 출간 텀은 각각 1년 밖에 안 된다. 결정적으로 킹은 다크타워를 연재하는 33년간 수십 편의 중장편을 집필했고, 개중에는 <스탠드>처럼 다크타워 시리즈보다 분량이 많은 장편도 있다.[3] 이 두 책도 완결은 나지 않았다(...) 세븐 킹덤의 기사 같은 경우 12편의 중단편으로 이야기를 완결짓는게 작가의 목표라고 하지만 실제로 책에 실린 것은 3편이며, 1편과 3편의 출간 시기는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4] 아린 가문은 1부 시작 시점에서 사실상 동맹을 해제하였다.[5] 용들의 춤에서 녹색파를 상대로 많은 승전을 거둔 가문이다. 흑색파의 승리도 툴리 가문이 결정적으로 했다. 심지어 녹색파의 드래곤들에게 리버랜드가 초토화되어 막심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이런 업적을 이룬 것이다.[6] 그러다보니 레딧에서도 용들의 춤이 작위적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7] 인터뷰에서 그는 <반지의 제왕>에서 J. R. R. 톨킨이 정확한 사회상을 묘사하지 않았음을 지적하지만, 실상 디테일에 관해서는 반지의 제왕이 훨씬 세세한 부분이 많다. 가령 호빗족은 그 기원이 불분명함에도 생일 풍습, 각 가문의 계보도 및 호빗만의 생활 양식 등을 초장부터 아주 자세하게 설정했다. 정작 세금 제도를 언급한 얼불노는 세계관 내에서 제대로 된 세금 정책은 나오지 않으며, 생활 양식에 대해서 디테일한 설명은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외전 격인 '불과 피'에서 어느 왕 시절에 무슨 정책을 폈다는 식으로 대충 디테일들을 짚고 넘어가는 정도이다.[8] 6부에서 장벽 집사장 보웬 마시가 캐슬 블랙에 3~4년치 식량을 저장해두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장벽에 근무하는 경비대원은 1000명 미만이고, 가혹할 만큼 추운 동네라 저만한 음식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냉동 고기가 염장 고기보다 오래 간다는 작중 묘사를 볼 때 기본적으로 캐슬 블랙 이남에선 식량의 보관 기한이 더 짧을 것이다.[9] 다만 얼불노 세계관의 농업 생산성이 현 지구상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라고 보면 말이 되긴 하다. 얼불노의 작물 역시 얼불노의 기후에 맞추어 진화했을 것이므로 10년쯤은 보관해도 별 탈이 없을 것이다. 다만 다년간 이어지는 계절의 순환은 막대한 식량을 항시 비축해두어야 한다는 압박을 강제하므로 다른 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얼불노 세계가 수천년간 중세 수준의 사회에 머문 점을 납득하게 해주는 의외의 설정인 셈이다.[10] 4부 시점에서 이미 리버런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11] 여름의 기간에 비례하여 겨울이 이어진다는 설정상 여름 역시 10여년 간 계속되었으니 식량 비축량 역시 보통 수준은 훌쩍 넘어섰을 것이다. 그리고 기록된 역사만 5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기간의 겨울이 온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었을 테니 대처법 역시 준비되어 있으므로 대비 자체는 충분할 것이다.[12] 귀족이 국왕 시해를 저지른 사건을 다루니 형사 재판 중에서도 상당히 중하게 시행해야하는 문제였다.[13] 이는 칠신교가 로마 가톨릭보다는 기독교 유입 이전에 유럽을 지배했던 기복신앙과 훨씬 유사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인데, 현실에서 이 수준의 종교는 중세 북유럽과 브리튼 섬 일부에 잔존하는 수준이었고 그나마도 중세 중기를 넘어가면 이들 지역도 죄다 기존 종교를 버리고 가톨릭으로 갈아탄다. 기복신앙은 민간 신앙으로서 살아남기는 하나 이전의 영향력은 상실한다.[14] 장인에게 갑옷 한 벌을 맞추는 비용을 한화 수백만원 수준으로 보는 것조차 너무 낮게 잡았다고 볼 여지가 많다. 일단 중세 평민과 그 위의 계층의 소득 차이는 어마어마했고 갑옷은 평민 연봉의 몇 배인 경우가 흔했다. 기사가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거나 적 기사를 사로잡으면 그의 갑옷과 무구를 몰수할 수 있는 것으로 큰 이익을 얻고, 어지간한 평민들은 (무술을 배울 기회도 얻기 힘들지만) 갑옷 등 무구를 마련할 비용이 없기에 전장에 나설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이런 사회상은 얼불노 세계관에서도 비슷하게 묘사된다. 당장 키 큰 던칸 경이 젊었을 적 모시던 노기사가 죽자마자 후다닥 챙긴게 그의 갑옷과 말이었다. 기사 서임을 받았다는 사실이야 자기 입으로(...) 지어낼 수 있어서 별 다른 증명이 되지 않더라도 갑옷과 말은 그가 진짜 기사라는 확실한 증거이고, 미래에 기사로서 활동하는데 쓸 밑천이기 때문. 때문에 갑옷 한 벌은 수백만원보다는 높은 가치로 평가될 여지가 많다.[15] 이 정도면 21세기 유럽인들에게도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닌데, 중세 유럽인들에겐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의 메가 시티다. 17세기 런던 인구가 20만명, 파리 인구가 22만명이었다. 산업 혁명이 시작되고 나서야 런던 인구는 50만 명을 넘겼다.[16] 설정상으로는 여러 관직들이 있으나 직접 나오지는 않는다. 참고로 실제 중세 시기에 인구 수십만~백만 명을 보유한 대도시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 카이로, 바그다드, 장안 등은 몹시 고도화된 관료조직에 의해 운영되었고, 이 지역을 지배하는 관료 역시 최고위 재상이나 장관급에 해당하는 인물이었다.[17] 2천명의 병사가 적다는 이야기는 티렐 가문이 최소 6만명, 최대 10만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작중 설정에 비해 적다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플로렌트 가문은 티렐 가문의 본성 하이가든에 대해 자신들의 정통성이 앞선다고 주장하고 다녔고 왕의 동생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정략 결혼 상대를 배출할 정도로 권력이 있는데, 이런 집안의 병력이 리치 전체의 1/30, 1/50에 불과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18] 당장 이혼과 재혼이 자유롭고 필요에 따라 양자까지 들이는 등 상속 구조가 널널한 고대 로마에서도 가문이 끊어지는 일이 빈번했고, 일부다처와 서자 계승, 친척 입양이 허용되는 동양 왕조들도 대를 500년 이어가는게 한계였다. 그나마도 계속 직계에서 후계자를 낸게 아니라 중간 중간 방계에서 계승자를 찾아 대를 이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19] 특히 작중 전개에서 스타크, 아린 가문 등 유력 가문들은 직계 후손이 한 둘 정도만 남을 정도로 위험한 처지에 내몰리며 툴리 가문 등도 하나뿐인 남자 후계자가 인질로 잡힌 상황이 나타나기에 이런 위화감이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작중 시기가 정치적 혼란기라도 명문가들의 대가 끊어지거나 방계 계승이 일어나고, 영지 상실하는 격변이 단시간에 이렇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이전의 수백~수천년간은 이런 정치적 혼란상이 없었다는 말인가?[20] 얼불노 속 방계 가문들은 타르가르엔을 제외하고는 직계에서 멀어졌어도 새로운 성을 만들지는 않는 듯 하다. 단지 라니스포트의 라니스터/걸타운의 아린처럼 해당 가문이 직계가 아님을 나타내는 표지를 두는 경우가 많은 듯.[21] 4부 내용을 미루어 볼때 웨스테로스에서도 부계 상속자가 절멸하여 모계 후손에게 상속권이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아린 가문의 해롤드 하딩), 적자가 없어 서자를 입적하고 후계자로 들어앉히는 것도 급한 상황이면 인정된다(스타크 가문의 존 스노우). 실제로 중세 서유럽에서도 흔히 있었던 예였다.[22] 이 부분도 그 자체로 문제인데, 실제 중세에서 세속 영주나 교회 외에도 독자적인 한 축을 맡았던 것이 도시였기 때문이다. 자유도시나 코뮌, 부르주아 문서 등에서 설명하듯, 도시라는 공간은 고대 말에서 중세 초부터도 이미 군주와 귀족 영주들이나 주교 등 교회가 점유한 공간과는 구분되는 장소이자 공동체였다. 이들 도시는 상공업의 중심지이자 공화주의의 근거지이고 독립적인 주체였다. 작중 등장하는 도시국가들의 모티프는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의 해양 공화국에 국한되는 편이며, 서유럽을 비롯한 다른 도시로부터는 심상적, 문화적 요소만을 차용하는 수준이다.[23] 잉글랜드 왕국 형성 이전까지 대분류로만 '노섬브리아', '머시아', '웨식스', '켄트'의 4개 방언이 있었고, 통일왕국 형성 과정에서 표준어조차 문어체는 색슨어 계통인 웨식스 방언이 된 반면 구어체는 앵글어 계통인 머시아 방언이 주류가 되었다.[24] 그러나 톨킨 같은 언어학자가 판타지 소설을 쓰지 않는 이상 이런 언어문제는 판타지 소설이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문제이니 웃고 넘어가는 게 상책이다.[25] 중세 산모 사망에 대한 데이터는 구하기 힘들지만 15세기 피렌체의 산모 사망률은 출산 1000번당 14.4번 수준이었다고 하며(Forgeng and Singman, Daily Life in Medieval Europe, 1999, 18p), 초기 근세인 17세기, 18세기에는 1~1.5% 수준이었다고 한다. # 등장인물 대부분은 의학 기술의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고위 귀족들이며, 마에스터 등 의학 수준은 중세보다 더 높게 묘사되기도 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세계관 문서 참조.[26] 예컨대 성상 파괴주의는 단순히 칼케돈파와 구 단성론파 간 신학 갈등이 아니라 제국의 수도-지역 간 분쟁과 세속-교회 간 대립이기도 하였고, 끝내 제국을 두 동강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