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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2:30:06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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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d780f><colcolor=#fff> 에르메스
Hermès[1]단어 앞에 H는 묵음이다. 그런데 프랑스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끝자음 S는 묵음이 아닌 점이 이례적이다.]
파일:에르메스(브랜드) 로고.svg파일:에르메스(브랜드) 로고 화이트.svg
기업명 Hermès International S.C.A.
유형 상장기업
설립 1837년 ([age(1837-01-01)]주년)
설립자 티에리 에르메스 (Thierry Hermès)
대표
CEO
악셀 뒤마 (Axel Dumas)
디자이너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알렉시 뒤마
분야 오트 쿠튀르, 패션, 뷰티, 가구
소재지 프랑스 파리
(24 Rue du Faubourg Saint-Honoré)
시가총액 2,581억 달러 (2024년 4월)
매출액 116억 200만 유로 (2022년)
영업 이익 46억 9,700만 유로 (2022년)
링크 파일:에르메스(브랜드) 로고 컬러.svg 공식 홈페이지
파일:에르메스(브랜드) 로고 컬러.svg 재무정보
파일:에르메스(브랜드) 로고 컬러.svg 에르메스 재단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핀터레스트 아이콘.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평가4. 매장5. 제품
5.1. 기성복5.2. 가죽제품5.3. 신발
5.3.1. 오아시스5.3.2. 오란5.3.3. 이즈미르5.3.4. 바운싱 스니커즈
5.4. 액세서리5.5. 실크 및 직물5.6. 테이블웨어5.7. 시계5.8. 향수5.9. 화장품
6. 자동차 협업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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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하이엔드 명품 패션 하우스.

2. 역사

파일:attachment/에르메스/image.jpg
에르메스 제품 제작 공방

에르메스라는 이름은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ès)[2]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1837년 19세기경 마구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래서 지금도 브랜드 대표 이미지는 마차를 모는 사람이다. 이때부터 수준 높은 가죽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장인집이었다.

그 뒤로 세월이 지나며 교통 수단이 자동차/배로 바뀌자 여행에 관련된 (가죽) 상품을 만들면서 크게 확장되었다. 이 외에 유리, 크리스탈 가공 업체 생루이(Saint-Louis), 수제화 제작업체 존롭,[3] 은세공업체 퓌포카(Puiforcat)가 자회사로 있다. 가방에 최초로 지퍼(식 주머니)를 단 브랜드이기도 하다.

기업은 가족 경영으로 이루어진다.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에서 아들 샤를에밀에게로, 그 아들 에밀모리스에게로 부계 상속을 하다가 에밀모리스 에르메스가 딸밖에 없었던 관계로 사위 로베르 뒤마에게 물려주며 이때부터 뒤마 가문이 에르메스를 소유하게 된다. 이후 로베르의 아들 장 루이 뒤마가 기업의 중흥에 성공하였다. 현재 회장 악셀 뒤마는 장 루이의 조카이며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 알렉시 뒤마는 장 루이의 아들이다.

1837년 설립 이래, 에르메스는 장인 정신과 휴머니스트적 가치에 충실해왔다. 창작의 자유와 가장 아름다운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그리고 오래 지속되면서 실용적이며 우아한 오브제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노하우의 계승이 에르메스의 독창성을 구축해온 원동력이다.

가족 경영, 자립적 운영, 책임감 있는 회사를 추구하는 에르메스는 45개 국가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열면서 국제 유통 네트워크 개발을 진행하면서도, 제품 제작은 주로 프랑스 내의 52개 생산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을 고수한다.

6세대에 걸쳐, 프랑스 가문의 소유로 독립적 운영을 유지해온 에르메스는 장인 정신, 창의성, 혁신 그리고 책임감이라는 기업가 정신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다.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 유명세 모두를 갖춘 브랜드답게 주요 명품 브랜드 회사에서도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LVMH가 파생상품을 통해 지분 공시 의무로부터 교묘하게 빗겨나가며 지분 17.1%를 몰래 매입하여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다. 에르메스의 인수를 자사 라인업의 완성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 정통을 중시하던 에르메스는 LVMH의 공격적 태도에 반발하였고[4] 결국 소송전으로 번져 LVMH와 에르메스 가문이 2010년부터 약 4년간 법정과 주식시장에서 치열하게 다투게 된다. 에르메스는 50.2%의 지분을 모아 지주회사를 새로 신설하고, 악셀 뒤마를 CEO에 임명시켜 다시금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후 2014년, LVMH는 법원 명령에 따라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공동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일단 공식적으로는 소송전은 마무리됐다. ## 이후 2017년에 LVMH디올 가문으로부터 디올의 나머지 지분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에르메스 지분을 넘기기로 해 사건이 일단락났다. #

3. 평가

루이 비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며[5], 에르메스만의 독보적인 전통성과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 등으로 3대 명품 중에서도 최고의 명품 패션 브랜드라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유치 1순위인 브랜드로 꼽히며, 입점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에르메스의 의류, 신발, 가방, 스카프 등 대부분의 제품들의 가격대는 다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과 비슷하지만,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나 다름이 없는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 핸드백 라인이 따로 있고, 프리미엄 핸드백은 아무나 살 수 없는 정책 때문이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인으로 에르메스의 핸드백 라인인 버킨백과 캘리백은 2024년 기준으로 신품 가격이 캘리 28사이즈가 1,574만 원 정도고 버킨이 30 사이즈 기준 1,831만원 선이다. 판매량이 높지는 않지만 특수 가죽인 타조나 악어 가죽이거나 하드웨어에 다이아몬드로 장식이 되어있다거나 하면 가격은 수 천만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 버킨백과 캘리백은 돈만 들고가서 산다고 살 수있는 가방이 아니다. 특정 한 매장에서 한 셀러를 통해 식기, 의류, 신발, 다른 가방, 귀금속 등을 구입해서 실적을 어느 정도 쌓은 후에나 버킨백과 캘리백을 구입할 수 있어서 셀러와 어느정도 친분도 필요하다. 실적 없이 신품 버킨, 캘리를 사려면 리셀샵을 가야 하는데, 리셀샵에서 파는 신품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의 기본 가에서 2~3배 비싼 값에 팔린다.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중에서도 고가 라인업 핸드백의 경우는 넘사벽으로 비싼 에르메스지만 높은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에르메스는 아직까지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사실상 거대 기업(대표적으로 LVMH, 케링 등)의 일부가 되어버린 다른 패션 하우스들에 비해 진정으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생산과 경영을 하고 있다. 이례적이게도 창업주의 직계후손들이 오너경영을 하고 있다.[6] 다른 명품기업은 오너경영을 하더라도 창업주의 후손들 손을 떠나 다른 대자본에 인수된 것과 대비되는 부분.[7] 수많은 자칭 명품 브랜드들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제품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후진국에 하청을 주고 끝마무리만 본사에서 해서 사실상 중국제인 제품을 유럽의 품격이니 뭐니하면서 비싼 가격에 팔아치우는[8]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리퍼브 서비스를 운영하던 샤넬도 2015년부터 샤넬 가방을 위한 리퍼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힘으로써(repair/단, 수리는 계속 함)[9], 자신들의 상품을 평생 책임지는 브랜드는 사실상 에르메스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 브랜드의 절대적인 위치는 철학에서 등장하는데 가장 독특한 점은 마케팅 전략에 있다. 그런데 사실 에르메스에는 마케팅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CEO에 따르면 모든 에르메스 직원이 마케팅 담당자나 마찬가지란 의미. 게다가 유명인들의 지지를 극단적으로 거부하며 요즘 명품 브랜드에서 흔한 어느정도의 유명세를 탄 아시아 팝스타들을 기용한 앰배서더도 없다. 에르메스를 보증하는 단 하나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에르메스만의 독자적인 마케팅이 브랜드의 평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패션계에서도 델보를 벨기에의 에르메스[10], 발렉스트라이탈리아의 에르메스라고 부르며, 스토케를 유모차계의 에르메스, 도레이씨를 안경닦이계의 에르메스, 에쉬레를 버터계의 에르메스라고 칭할 만큼 최상급 브랜드의 대명사로 쓰이고는 한다.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2024년 기준 PER이 60배수 정도로 동종 업계 내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에 해당된다. PER 20배수 내외 수준이며 매출 규모가 훨씬 거대한 LVMH케링은 물론, 비슷한 결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샤넬에 비해서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4. 매장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르메스/매장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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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품

파일:에르메스 품목별 매출.png
가방, 지갑 등의 가죽제품이 주력인 만큼 가장 많이 밀어주고 있으며, 또다른 주력 제품으로 직물제품을 밀고 있다.

5.1. 기성복

Hermès F/W 2024 여성복 컬렉션
Hermès F/W 2024 남성복 컬렉션

5.2. 가죽제품

5.2.1. 가방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에르메스에서 출시한 가방 목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르메스/가방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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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대표 상품. 에르메스 가방은 다양한 가격대별로 라인이 포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제품은 하나에 1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버킨백과 켈리백이 있으며, 가격도 매년 인상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명품 가방중 가장 최상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한편이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버킨과 켈리의 컬러를 직접 선택하는 프리 오더 방식의 주문 제작은 VIP 고객들로 한정되며, 버킨, 켈리, 콘스탄스 등 해당 3가지 가방을 매장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방 가격 만큼 다른 물건을 구입 해서 실적을 채워야 된다. 그렇다 보니 리셀 샵에서 웃돈을 얹어 버킨, 켈리, 콘스탄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꽤 많은편. 리셀샵에서 버킨이나 켈리 새상품을 사려면 프리미엄이 어마어마하게 붙어서 매장 정식 판매가의 2배 이상인데 일반적으로 현대 쏘나타 한 대 값은(3,000만원대 이상) 줘야 리셀샵에서 살 수 있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가방을 구입 하려면 대부분의 고객들은 직원들이 보여주는 가방들 중에서 골라야 한다. 즉 일반 고객들이 실적 없이 재고가 있다면 바로 살수 있는 가방중 꽤 유명한 백은 피코탄 백, 가든파티 백, 에르 백, 린디 백 정도 까지이다. 의외로 피코탄이나 가든파티, 에르 등등은 300만원대 전 후로 에르메스 치고 생각보다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 물론 예외도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 본점은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운 좋으면 버킨을 살 수 있기로 유명하다. 어떤 사람들은 가방 하나 사기 위해 이것저것 사야 하는 에르메스 특유의 문화가 복잡해 웃돈을 주고 리셀러에서 사는 것을 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에르메스 제품을 에르메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미국에서조차, 버킨과 켈리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 품절이 아니라 아예 물건 자체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그레이스 켈리가 들고 다녀서 유명해진 켈리 백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28cm급 제품이 약 1,574만 원선. VIP들이 원하는 색상 조합으로 특별 제작 주문을 한다면 약 3년 정도 후에나 백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5.3. 신발

5.3.1. 오아시스

파일:에르메스 오아시스 힐.jpg

오란과 비슷한 디자인의 힐 버전이다. 그러나 오란과 오아시스는 발등 부분의 에르메스 로고를 상징하는 H 포인트만 비슷하고 앞코 등의 전체적인 쉐입이 오아시스가 좀 더 곡선 위주라 좀 더 여성스러운 쉐입이다. 이 제품 역시 인기가 많고, 위 사진속 골드 컬러나 에토프같은 인기 색상은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 리셀가가 매장가보다 더 비싸다. 2024년 기준 매장가는 115만원.

5.3.2. 오란

파일:에르메스 오란 슬리퍼.jpg

오아시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에르메스의 여성용 샌들 슬리퍼로, 발등 부분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모양으로 가죽이 붙어 있다.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매장가는 2024년 기준 105만원으로 여름에 백화점에 나가면 상당히 자주 보이는 신발중 하나로 인기 사이즈는 백화점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리셀가는 좀 더 비싸다.

몽클레르 패딩,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골든 구스 스니커즈, 헬렌 카민스키 모자 등과 함께 신도시 아줌마 룩으로 꼽히는 제품중 하나이기도 하다.

5.3.3. 이즈미르

파일:에르메스 이즈미르 슬리퍼.jpg

남성용 샌들 슬리퍼로 오란의 남성용 버전이다. 2024년 기준 매장가는 113만원.

5.3.4. 바운싱 스니커즈

파일:에르메스 바운싱 스니커즈.jpg

스니커즈 제품으로 남여 공용으로 나온 신발이다. 신발 측면 고무창 부분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디테일이 포인트로 2024년 매장가는 소재별로 120만원대~140만원대이다.

5.4. 액세서리

에르메스의 대표적 패션아이템 중 하나로 뱅글 형태의 팔찌이다. 잠금장치가 H 모양이며 로즈골드, 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버전이 있다. (물론 진짜 금은 아니다)
역시 에르메스의 대표적 패션주얼리이며 클릭아슈에 비해 훨씬 인기도 많고 입고도 적어서 워크인으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H로고 모양의 펜던트에 도금 체인이며 미니 사이즈와 오리지널 사이즈 두 가지 타입이 있다. 1년에 1인당 세 개까지만 구매가능하다.

5.5. 실크 및 직물

파일:hermesscarf.jpg
실크하우스
20~50만 원대의 스카프넥타이는 품질도 좋고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에들에게 선물로도 아주 좋은 편이다. 에르메스의 실크라인(스카프, 넥타이 등)은 전체 매출 중에서도 3위 (10%)를[11] 차지할 정도로 에르메스에서 항상 주목하는 라인업 중 하나다. 특히 스카프는 'No Sex, No Blood'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도 화려하면서 이색적인 패턴이 인기다.

5.6. 테이블웨어

파일:hermestable1.jpg 파일:hermestable2.jpg
에르메스의 테이블웨어
다른 패션 브랜드들과 다르게 테이블웨어(접시, 찻잔세트, 수저)에도 꽤 힘을 주는 편인데, 전차남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에르메스의 찻잔이 이 라인이다. 에르메스의 각종 액세서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나, 실크 라인처럼 원색으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독특한 문양이 고급스럽다.

이 외에도 1767년 설립되어 1989년에 인수한 생루이(Saint-Louis)가 있는데#, 주로 크리스탈 제품을 생산하며 와인잔, 꽃병부터 문진, 심지어 크리스탈 샹들리에까지 제작하는 유리 제품에 있어선 잔뼈가 굵은 업체다. 때문에 에르메스의 크리스탈류의 식기류는 생루이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자사의 은세공업체인 퓌포카(Puiforcat)를 통해서도 각종 은제 식기를 제작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내 매장은 둘다 규모가 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생활용품 매장에 생루이 제품까지 판매하는 별도의 테이블웨어 독립매장이 있다. 퓌포카 제품은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판매한다.

5.7. 시계

시계 산업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았으나, 패션 기업답게 독특한 디자인과 훌륭한 무브먼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시도함과 동시에 보수적인 시계 업계의 틀을 깨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르 땅 시스빵뒤(Le temp suspendu)는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층을 낸 다이얼과 더불어 원할 때 시간을 정지하고 다시 복원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으로 2011년 GPHG에서 '최고의 남성 시계 상'을 수상했다.

5.7.1. Apple Watch Herm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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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 Hermès

2015년 9월 Apple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Apple Watch Hermès를 발표했다. 전용 폰트로 개조된 OS와 에르메스의 가죽줄이 특징. 국내에서는 10월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워치의 카테고리 안에서는 엄청난 가격의 명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에르메스라는 브랜드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하는 제품군. Apple Watch의 새 시리즈 발표 때, 그리고 새로운 밴드들을 출시할 때마다 꾸준히 라인업을 추가하는 중이다.

Apple Watch 1세대의 금으로 만들어진 에디션이 Apple Watch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잡는 데 실패한 것과 대조적으로, Apple Watch Hermès는 Apple Watch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모양새이다. Apple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가치로 하는 최첨단 전자제품인 Apple Watch에 스위스 시계와 같은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자 했고, 때문에 1세대 출시 당시 프리미엄 제품군을 형성하기 위해 비욘세 등 많은 연예인, 셀럽들에게 Apple Watch Edition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대신 에르메스라는 브랜드와 협업하는 걸 선택한 것. 이 에르메스와의 협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는데, 첫 등장 이후 매년 새로운 Apple Watch가 출시될 때마다 Apple Watch Hermès 모델이 출시되면서, 에르메스의 최상급 퀄리티의 가죽 시계줄에 스테인레스 Apple Watch를 포함한 가격 자체가 에르메스 치고 매우 저렴한 편이라, 100만원 후반~200만원 중반대 가격에 에르메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편이다.

또한 처음 발매 당시 Apple Watch는 시계가 아니라며 스위스 시계 시장에게 무시받았었으나, Apple Watch 출시 후 3년여가 지나면서 오직 Apple Watch 하나가 스위스 시계 시장을 압도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Apple Watch Hermès의 판매량도 계속 늘어나는 중. 보통 이러한 콜라보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Apple Watch Hermès의 경우에는 Apple 입장에서도, 에르메스 입장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콜라보로 남게 되었다. 고작 100만원~200만원대의 Apple Watch가 팔린다고 에르메스가 많은 수익을 받지 못한다고 볼 수 있지만, 포르쉐의 경우 사실 주수입원은 대표 모델인 911이 아니라 대량으로 팔리는 저렴한 SUV[12]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Apple이라는 초거대 다국적 기업의 판매망을 통해서 팔리는 Apple Watch Hermès 모델의 수익은 엄청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에르메스로[13] 명품에 입문한 사람들은 지갑이나 패션 등 다른 분야에서도 에르메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고... 결국 업계 1위의 혜안이었던 셈인데, Apple Watch Series 10까지 나오며 현재까지도 계속 Apple Watch의 프리미엄 제품 포지션을 선점한채 유지중이다. 어떻게 보면 명품의 주 수요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가장 큰 이득을 본 명품 브랜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상기했듯 에르메스의 시계는 '스트랩은 좋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었는데, 시계로서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Apple Watch와 스트랩으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에르메스가 만나면서 환상의 시너지가 발생한 것.

5.8. 향수

전설적인 조향사로 꼽히는 장 끌로드 엘레나가 이끈다. 깔레쉬(Caleche), 24 포부르(24 Faubourg) 등의 오래된 전설적인 향수들이 상당히 많다. 그 밖에 남녀공용인 자르뎅(Jardin, 정원) 라인은 꾸준히 새로운 향을 발표 중이며 순항 중이다. 한국에선 특히 자르뎅 수르닐(Un jardin sur le nil)이 꽤나 유명하다. 남성용인 보야지(Voyage), 떼르 데르메스(Terre d'Hermes) 등, 여성용 오 드 메르베이(Eau des merveilles), 쥬르 데르메스(Jour d'Hermes) 등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그 밖에 2009년 에르메상스(Hermessence)라는 부티크 전용의 하이엔드 향수 라인을 발표했다. 일반적인 에르메스 향수가 100ml 기준 20만원 내외인데 비해 이 향수들은 100ml 기준 출시 당시 30~40만원대로 꽤나 고가로 책정되었다. 일반적인 향수 매장이나 온라인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의류를 취급하는 부티크에서만 판매하다가, 자사의 향수 전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 향수의 특이점이라면 100ml 향수 바틀에 입힐 수 있는 가죽 케이스를 판매 중이다. 가죽 케이스까지 구입하면 향수 한 병에 100만원은 가볍게 치고 올라간다(..).[14]

가장 가격대가 낮은 에르메스라 퀄리티를 의심할 수 있으나, 완성도를 추구하는 에르메스답게 향들이 모두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완성된 퀄리티를 자랑한다. 덕분에 에르메스 향수는 향수 업계에서 꽤나 인정받고, 트렌드를 이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실제로 매니아층도 상당히 많다. 다만 에르메스 중에서 가장 가격대가 낮다보니 대중적인 향수들이 은근 많기 때문에 니치 향수 트렌드가 오면서 젊은 층에서는 조금 평가가 낮아졌다. 물론 상술한 에르메상스 라인업은 상당히 쉽게 만나기 힘든 향수다.

여담으로 퍼퓸 매장에 방문하면 15ml의 트래블 사이즈를 4개들이로 구입할 수 있다. 50~100ml의 향수 한병을 다 비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유용하니 참고할 것. 일반적으로 출시된 에르메스 향수들과 에르메상스 모두 구입 가능하다.[15] 15ml 바틀과 트래블 키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은 파우치들이 들어있다. 2010년대만 해도 가격대가 4개 기준 16만원대여서 가성비로 호평이 많았으나, 명품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이제 23만원을 넘겨서 가격적인 메리트는 많이 사라진 편.

한국에선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갤러리아 광교에 입점되어있다. 에르메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 Hermessence 라인도 판매한다. 꼭 퍼퓸 매장이 아닌 부티크 매장에서도 향수를 판매하고 있다.

5.9.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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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 에르메스
2020년 3월 4일 183년 역사상 처음으로 뷰티 라인을 런칭하였다. 뷰티 라인의 명칭은 "메띠에(Métier)"이다. 첫 시작은 립스틱과 립펜슬로, '루즈 에르메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처음으로 런칭하는 화장품인만큼 회사차원에서 엄청나게 공들였다. 개발 기간만 5년씩이나 걸렸다.

브랜드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립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엮으며 Orange turns red라는 슬로건 아래 특별히 기존 오렌지에 레드가 그라데이션으로 섞인 쇼핑백에 패킹해준다. 립은 24가지 색으로 출시되었으며 6개월마다 한정판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의 경우 88,000원 한정판 라인은 95,000원으로 책정되었다. 립밤 역시 88,000원이다. 브랜드가 브랜드인만큼 업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라고 한다. 2022년 3월 현재는 90,000원, 101,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립스틱들의 향첨가를 위해 에르메스 퍼퓸 책임자 및 조향사인 크리스틴 나이젤이 제품개발에 참여했다. 가죽으로 만든 립 케이스도 판매하는데 200만원이 넘는다. 립 케이스는 슈즈와 쥬얼리 디자이너인 삐예흐 아디가 담당하였다.

한국에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도산 에르메스에서만 판매한다.

6. 자동차 협업

7. 기타

8. 관련 문서



[1] 로망스어군 언어 대부분에서[2] 즉 이름과는 달리 그리스 로마 신화 신의 하나인 헤르메스와는 별 관련이 없다.[3] 단, 원래 영국 런던에 있던 제작소와 매장은 원래 소유주의 가문이 계속 소유하고 있고, 에르메스는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 파리 지점을 포함한 전세계 존롭의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일종의 파트너십인 셈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비스포크 즉 런던 공방에서 주문받아 주인의 발에 맞게 제작하는 맞춤화 사업은 창립자 존롭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노스햄프턴의 기성화 공장과 마케팅은 에르메스가 담당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별개의 회사이고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다. 오리지널 존롭 유한회사가 에르메스의 기성화 존롭인 존롭 부트메이커한테 상표권 도용으로 소송을 건 적도 있다.[4] 아름다운 여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뒤에서 덮치면 안된다면서 LVMH의 태도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5] 단 해외 매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용어다.[6] 2000년대 들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을 하다가 LVMH의 적대적 인수설이 돌자, 창업주의 6대손 악셀 뒤마를 다시 CEO로 앉힘으로써 LVMH에 기업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7] LVMH가 소유한 명품기업들만 봐도 건설사 2세였던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인수되여 현재 아르노 가문의 지배를 받고 있다.[8] 짝퉁들 중 정품과 같은 소재를 썼다고 하고, 실제로 정품과도 별 차이가 없는 퀄리티의 가품들은 주로 이 과정에서 빼돌려진 물건들이다.[9] 2021년 4월부터 클래식 백에 한해 복원 케어 서비스를 다시 지원하기 시작했다.[10] 근데 델보가 먼저 창립했다. 엄연히 따지면 에르메스가 프랑스의 델보인 셈이다.[11] 가방, 마구 등 가죽제품이 50%로 1위, 패션 제품이 21%로 2위다.[12] 물론 포르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야기지, 포르쉐에서 가장 저렴한 SUV도 1억부터 시작한다.![13] 거기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사지 않더라도, 60만원정도만 내면 에르메스의 애플워치용 스트랩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에르메스 제품을 쓰기 위한 진입 장벽이 무척 낮다고 할 수 있다.[14] 출시 당시엔 가죽 옷까지(?) 합치면 70만원 정도였다.[15] 다만 에르메상스 선택시 에르메상스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조금 더 높다.[16] 제정 당시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이었고 2008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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