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オリ主팬픽의 용어 중 하나로 오리지널 주인공의 준말이다. 한국에서는 기반 자캐, (작품명) 자캐, 드림 자캐[1]나 드림주[2]라고 부르기도 하며, DeviantArt나 FanFiction이나 라이브저널 등의 서양 사이트에서는 Original Character를 줄여 OC라고도 한다. 헤이트물과 더불어서 팬픽계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팬픽 등의 2차 창작에서 2차 창작 작가가 등장시킨 원작에 없는 캐릭터. 사실 이쪽이 먼저 등장한 단어이고 아래의 의미는 이쪽에서 전파된 셈이다. '오리지널'을 붙인 것은 '원작의 2차 창작과는 무관한 작가의 오리지널'이라는 의미인데, 특정 미디어믹스 작품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도 일단 공식작은 공식작이므로 '오리지널'이라고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 단 꼭 2차 창작에 집어넣은 자작 캐릭터 뿐만 아니라, 완전 오리지널 작품에서 이건 팬아트가 아니라 내가 만든 캐릭터임이라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 이 경우엔 OC가 자캐를 의미한다.
케바케지만 '지나가는 사람 A', '의뢰인 B' 등 작중 전개상 필수적인 조연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메리 수가 되어 깽판을 치는 경우도 있다. 폭주하기가 쉬운 요소. 다만 사람 잘못 만나면 정말 죽는 게 편할 정도로 구르기도 한다. 오리지널 캐릭터와 원작의 주인공이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타파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동방 프로젝트의 아키 시즈하와 아키 미노리코 자매의 별명이 되기도 했다. 자세한 사정은 두 명의 문서를 참고.
1.1. 부류
- 적
이러한 캐릭터 들은 대개 작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존재하게 되므로 팬덤에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가족 / 친척
대개 원작 등장인물의 가족관계 설정은 충실하게 되어 있는 편이지만, 무시하고 등장시키거나 빈 공백을 찾아서 등장시키거나 한다. - 아이
육아물로 가는 경향도 있다. 아이가 많이 나오면 2세물 같은 상황이 되어버린다. 커플링 팬픽에서 "XX와 XX의 아이"라는 설정으로 등장시키는 경우도 많다. 대개 팬픽에서 아이가 설정된 캐릭터는 아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딸바보나 아들바보같은 상황이 된다. 또 아이 캐릭터는 부모의 장점만 물려받아 스펙이 높은 편이 많다. 애매하긴 하지만 임신물도 포함하는데 해당 장르에만 한정할 경우에는 독자들이 태아에다가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가 적다보니[3] 연애물보다는 호불호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연애물로 시작했다가 임신물을 거쳐 육아물까지 갈 수도 있다. - 후손 및 선조
'먼 후손 (및 선조)' 등의 설정. 홈스턱을 예시로 들자면 트롤들의 존재하지 않는 선조 및 후손이라는 설정인 오리주를 만들 수 있다.
간혹 어깃장이라기보다는 코믹 위주의 작품에서 빈약한 주인공 자체를 네타로 삼기 위한 경우도 있다.
흔한 오리주로는 특정 캐릭터의 가족, 특히 성별만 다른 쌍둥이가 있을 때가 많다. 아무래도 세세한 캐릭터를 만들기 귀찮은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의 상상의 가족관계를 만들어 즐기는 작가의 욕구 분출인 듯하다.
작가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팬픽 장르를 일컫는 오리지널 주인공의 약자. 일본어로는 '오리슈'라고 읽는다. 본래 일본 팬픽(SS)계의 독자와 작가 사이에서 만들어진 속칭으로 국내에도 번역기 등을 거쳐 유입되고 정착한 단어다.
원래부터 팬픽션의 경우 오리지널 캐릭터는 단역 엑스트라가 아닌 이상 글쓴이가 애착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주인공일 경우엔 자신을 투영하는 경우가 많아 작가가 자제하지 않는다면 메리 수가 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작가가 이런 오리지널 캐릭터에 심취하다 보면 팬픽션의 스토리, 설정, 밸런스 등이 원작하고 전혀 상관없어지기가 십상이다.
이러다보니 팬픽에서는 아예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글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4] 팬픽 중에서 상당히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지뢰 비율도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팬픽을 쓸 때는 원작과 오리지널간의 밸런스 등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씩 처절하게 구르는 경우도 있다. 보통 먼치킨 주인공들이 대다수인 취미 소설계 내에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같은 의미로 글쓴이가 어깃장을 놓아보려고 시도하는 경우. 이 경우도 심해지면 주인공에게 가혹하기만 한 것으로 글의 수준이 올라간다고 착각하고 우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일 뿐. 작품의 퀄리티나 재미나 메리 수 여부와 상관없이 오리주가 나오는 작품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은 그래도 싫어한다.
결국은 케바케. 이것을 적절히 조절하는 게 작가의 일이기도 하다.
1.2. 기타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기반 오리주들을 풍자한 영상. 소닉이 달리던 중에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디비언트아트산 소닉 자캐[5], 소닉의 TS 버전, 테일즈를 닮은 테일스를 만나 소닉이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너클즈 디 에키드나를 닮은 케빈이 등장하는데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픽셀 그래픽이 아닌 다소 조잡한 그림체로 그려진다. |
메리 수 오리주 팬픽의 극단적인 사례로서, 영어권 웹에서는 「My Immortal」이라는 막장 해리 포터 시리즈 팬픽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메리 수 클리셰의 극한을 달리는 주인공을 비롯해 뒤로 갈수록 점점 산으로 가는 내용과 오타가 포인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한때 존나세 등으로 대표되던 초딩소설 붐처럼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각종 패러디와 팬메이드 오디오까지 만들어진 바가 있다.
메리 수 오리주는 기존 캐릭터와 거의 동일하면서도, 상위호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독창적인 특성을 개척하기보다는, 기존의 캐릭터를 '발판'으로 삼아서 딛고 올라가려는 팬픽 작가들의 성향 때문이다.
메리 수가 주인공으로 대활약하면서 원작 캐릭터들을 깔아뭉개는 모습은 일반적인 원작 팬들의 입장에서는 헤이트물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특별히 메리 수 성향이 강하지 않다고 해도, 그저 오리지널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리주'라는 것 자체만으로 혐오하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있다.
2차 창작 캐릭터로 분류되지만, 어째서인지 트위터의 몇몇 자캐 커뮤니티 오타쿠들 사이에선 '원작 캐릭터' 쪽을 '2차캐'라고 부른다.[6]
2. 관련 항목
[1] 수식어 없는 그냥 '자캐'는 순수 창작물(1차 창작)에 들어가는 일이 2차 창작 세계관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2] 드림'캐'가 아니다. 드림캐는 드림주(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드림을 하는 원작의 캐릭터를 말한다. 드림 문서 참조.[3] 또한 장르 자체가 임신하기까지의 과정과 임산부를 대하는 파트너의 모습 등을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4] 특히 팬픽의 질이 타사이트와 비교해 비교적 좋은 편인 Archive of Our Own은 메리 수로 가기 쉽다는 등의 이유로 오리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링크. 이 때문에 필력이 좋고 메리 수로 가지 않고, 단어수가 많더라도 오리주라는 이유로 Hits, 쿠도(마음)수, 댓글수, 북마크 수가 적은 작품도 있다.[5] 자신은 독창적인 캐릭터라 주장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모는 소닉의 색놀이 수준으로 지나치게 닮았고 설정은 말 그대로 복제판 소닉이다. 비슷한 이유로 외모에서 강력하게 원작캐를 모티브로 하는 kinsona라는 팬덤 문화가 논란이 된 적 있었다.[6] 당연하지만 '2차'를 이런 식으로 지칭하는건 단어 오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