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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6:49:18

우지영(뷰티풀 군바리)/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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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아, 진짜 이제 거리 좀 두든지 해야겠어.
-이송이
계속 이런 식으로 이용한다 생각하면 진짜 연 끊어야지
-홍이란[1]


지영: 그 짧은 시간 뭐 그리 아웅다웅했는지...아쉽네...아껴주기만 해도 모자란 시간이었는데...
수아: 그래도 끝내 좋아지지 못한 관계도 많았는데...다행이다.
당연하지! 전역하고 바로 연락할게, 그때 한잔하자. 그동안...정말 고마웠어, 지영아.
-정수아, 나와서 꼭 보자는 지영의 말에


1~3부까지는 한마디로 질투심과 열등감에 찌든 상태였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롤모델인 라시현의 본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선임들, 동기 조미주 및 근접기수 후임들, 막내들 거의 전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이 박혀 소대 내에서 찍힌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정수아에 대한 쓸데없는 질투심에 너무나 눈이 멀어, 진심으로 충고해주거나 걱정하는 인물들은 본인의 기분이 나쁘다고 다 내쳐 확실하게 적으로 돌리고,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하는 것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 본인이 혐오하는 수아에게 열폭할수록 주변인물은 하나둘씩 떠나는 반면 수아 쪽은 계속해서 아군이 늘고 있다.[2] 결국 3부 시점에선 후임들에게 롤모델 라시현처럼 무섭고 카리스마있는 선임은 고사하고 그냥 X같은 선임이 되었다.[3]

사실 이런 흐름에는 정수아의 존재가 큰 영향을 주었는데, 866k 밑으로 들어온 정수아와 현봄이의 존재는, 원체 우지영이 866k밑으로 선을 그으면서 생기는 867k와의 거리감, 그리고 정상적이라면 후임 기수 중 866k를 이미 잡고 있는 힘있어 보이는 우지영에, 867k가 잘보이려 하면서 정수아 밑으로의 후임이 우지영 아래에 줄을 서는 형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정수아가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지 없을지가 작품 전반적으로 큰 관건이므로, 정수아는 그렇게 줄을 서는 시스템에서 일탈한 존재가 되었다. 그로 인해 우지영은 라시현 코스프레에서 벗어난 일명 찌질한 모습, 다시 말해 라시현이 수아처럼 개기는 후임을 다루는 롤 모델이 되진 않으므로[4] 거기에서 오는 판단 착오와 어설픈 처신이 나오게 되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다.

결론적으로는 1소대 전체에서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3부 시점 나주리, 조예령, 허정인 등 우지영을 겉으로는 옹호하는 인물, 즉 포스트 라시현 라인의 비호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들또한 우지영의 군기 잡는 성향에 동조하고, 이것을 이용해먹으려는 것에 가까우며 실질적으로는 우지영에게 개인적 친근감은 전무한 수준이기에, 1소대에서 왕따에 가까운 입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4부 시점에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수인 역할을 잘 해내었고, 특히 정수아와 화해하고 단합대회를 개최하며 수경들 사이에서 민심이 급상승함으로써 왕따 포지션은 조예령이 가져갔다. 사실상 어린 나이에 사회 경험이 전무했던데다 이 때문에 학창시절 인간 관계를 쌓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 독이 되었다 할 수 있다. 실제로 4부 이후 모습을 보면 언니들을 배려하는 모습이나 애교를 부리며 다가가는 등 현 1소대 내에서 적은 완전히 없어졌다 보면 된다. 특히 수아와는 단합 이후 사이가 급격히 가까워지며 앵기는 등 사실상 가장 큰 조력자가 되었고, 3부관 사건 때 앞서서 수아를 변호해 주었다. 이후 전역 전날 수아와 권정민, 송미남 등 가까웠던 선임들보다 더욱 친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 길었던 혐관 끝에 누구보다 수아와 서로 이해하는 관계까지 발전하였다.

2. 선임

2.1. 844K 라시현

1, 2부 당시에는 라시현은 동경의 대상으로써 1소대 내의 전설적 인물답게 그녀를 따르려는 행보를 보였다. 한마음 체육대회 때 동기인 조미주나 후임들 옆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데도 고기 구우랴, 맥주 따르랴 온갖 잡일을 해야 하는 라시현의 옆자리에 앉는 걸 보면, 라시현의 눈에 들고 싶어함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야자타임에 "늘 존경하고 아낀다"라고 말할 정도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허정인과는 다른 게, 허정인은 군 생활 좀 편하게 해 보자고 아부하는 것이라면, 우지영은 류다희민지선에게 품은 것과 같은 동경의 감정이다. 한마음 체육대회 야자타임 때 권정민, 허정인을 긁으면서 보여준 제스처가 라시현이 후임들을 갈굴 때 보여주는 모습과 판박인데다, 라시현에게 한 마디 할 땐 얼굴에 홍조를 띠며 "늘 존경하고 아낀다"고 한다. 대놓고 손을 비비던 허정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민지선류다희가 엄청 정색했지

정수아가 자신이 선임 몰래 이경들 집합시킨 걸 폭로할 때, 라시현의 반응하아?을 살피며 안절부절하고, 라시현을 지목하자 "저게 감히!"라고 발끈하는 데서 라시현에 대한 존경이 진심임이 드러난다. 라시현도 우지영의 동경이 싫지는 않은지, 허정인의 아부를 시큰둥하게 흘려버린 데 반해 우지영의 말은 웃으면서 받아준다. 다만 라시현은 기수도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이해관계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5] 라시현이 전역하며 둘이 서로 직접 엮인 일은 없었다.

라시현을 동경하게 된 데에는 자신이 라시현의 딸 기수인 것도 있을 테고, 우지영 자신이 들어왔을 즈음엔 라시현이 받데기를 하고 있었을 때인데, 라시현의 뛰어난 능력과 정치력을 보며 동경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신과 라시현과 비슷한 점은 역대급으로 풀린 기수밖에 없고[6], 그 외엔 자신의 역량이 라시현한텐 한참 못 미쳐서 그만큼의 냉혹하고 섬뜩한 면모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라시현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경이 자신의 군생활을 꼰 계기라 볼 수 있다. 라시현처럼 정치질을 하려 하나 모든 면이 라시현보다 한참 어설프기에 일어난 사단이다.

라시현이 전역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4부 시점에서는 라시현에 대한 감정이 상한 모습을 보인다. 싸이월드에 들어가서 일촌 신청을 했는데 6개월만에 받아준데다가 이후에도 안부글 남겨도 씹는다고 욕 하는 등. 아예 전역 전날에는 라시현과 친했던 것 아니었냐는 수아의 질문에 제대로 삐진 표정을 지으며 '친하긴 개뿔 그렇게 잘 해줬는데 사람 취급도 안 해줬다', '엿이나 먹으라 그래'라는 등 맹목적이었던 호감은 완전히 사라졌고 혐오감만 가득 남은 모습을 보였다. 한때나마 라시현에게 품었던 동경도 이제는 완전 흑역사로 취급할 듯 하다.

재밌게도 수아를 배척하고 라시현을 동경했던 초반과는 완전히 반대로 수아와 사실상 절친이 되고 라시현을 적대시하게 되었다.
이는 지영이 예전과는 다르게 여왕벌같이 주위 사람들을 우위에서 다루는 그런 사람보다는 수아와 비슷하게 진심으로 아껴 주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으며, 또한 어느정도 되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2.2. 852K 고참들

2.2.1. 권정민

사이가 매우 나쁘며, 우지영 입장에서는 군생활 통틀어 최악의 선임이다.[7]

이 둘의 대립은 58화에서 정수아의 실수로 얼차려 및 깨쓰까지 걸렸을 때 처음 드러났는데, 당시 빨던 걸레를 던지며 수아를 갈구다 권정민에게 걸리게 되고, '어차피 일경이니 쫄지 말자'는 생각에 말대꾸를 하다가 맞은 적이 있다. 권정민이 처음으로 구사한 구타이기 때문에 권정민이 어쩔 수 없이 구타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라 볼 수 있다. 이때의 앙금이 남아 있는지 야자타임 때 권정민더러 "받데기 달고 난 뒤 나댄다"고 긁는다. 정작 정말 나대는 허정인에게는 "남 말할 처지냐"고 살짝 긁은 게 전부. 권정민은 분이 차올라 부들부들 떨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속으로만 삭였다.[8] 135화에서 고효원에게 정수아를 뒷담화 할 때 권정민도 함께 까기도 했고, 66기와 권정민을 뒷담화 할 때의 작화는 거의 권정민을 마약에 찌든 3류 뮤지션처럼 표현 되어있다. 252화에서 한유진을 갈굴때 권정민을 디스하는걸로 해석될법한 말을 한다.[9]

이런 모습이 처세에 골몰하는 허정인과 확연히 구분된다는 평가가 많다. 허정인처럼 군 생활 편하게 해 보겠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는 유형이었다면, 처음부터 권정민에게 대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권정민은 맞선임 2명이 연달아 빠진 풀린 군번이라 받데기를 빨리 달았고, 본인 능력도 좋아 추후 챙짱, 수인 자리가 유력하다.[10] 즉, 권정민이 마음만 먹으면 추후 우지영에게 열외타는 걸 늦추면서 계속 챙질시키며 들들 볶아 버릴 수 있다.[11][12]

물론 우지영이 열외를 논할 때쯤이면 권정민은 이미 전역해 있을 것이긴 하다. 하지만 사람이 열외만 보고 그 오랜 기간을 참을 수 있는 생물은 아닌 것도 문제. 그렇지만 어쨌든 우지영은 권정민에게 찍혀도 단단히 찍혔기 때문에, 권정민이 있는 동안 우지영이 1소대에서 편히 지낼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런 걸 모르지 않을 텐데 뻗대는 걸 보면, 단순한 아첨꾼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배포가 크거나 올곧은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면 정수아에게 수시로 부조리를 행사하지도 않았고, 화해를 청하는 수아의 메시지를 무시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그냥 내가 낸데 타입에 가까워 보인다. 철없는 일진

향후 권정민이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우지영과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열 훈련에서 대놓고 대립각을 세우진 않았으나, 한겨울에게 찔을 부리며 정수아의 지위도 깎아먹는 우지영을 보다 못한 권정민이 은근슬쩍 커버치면서 대립 구조를 약간이나마 보여주고 있다. 정수아가 일짱이 된 후 상경이 된 66기들이 푸닥거리를 하도록 동조하다가 권정민이 66기들의 받데기 정지를 내린 걸로 사실상 권정민이 우지영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게 드러난다.

권정민이 일짱 때 날린 죽빵 이후엔 받데기로써 약간의 공적인 제재만 가했고 사적으로 구타하거나 차별한 묘사는 없었다. 66기의 받데기 보류의 명분은 숫자가 너무 적은 일경급에게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과 신병이 오면 받데기로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표면상 우지영과 66기를 보복하겠다는 목적은 아니며, 애초에 우지영과 66기가 작당했다는 걸 인지한 묘사는 일단 없다. 그러나 이는 66기의 우지영 뒷담화로 이어졌고, 66기와 우지영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3부에는 타부대에서 날아온 조예령을 자기라인으로 세운다.

3부에는 신병 한유진 전입 이후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가슴을 열어라를 하는데 한유진이 자신을 지목하자 상당히 언짢아 하다가 권정민 눈에 띄어서 지적을 받는다. 권정민은 우지영에게 대놓고 네가 공정함이 없으니까 조미주와 공동 챙짱을 시킨거라고 함으로써, 우지영은 사실상 권정민에게 찍혔음이 확인되었다. 한유진의 마지막 지적에선 소대원 전부가 분위기가 싸해졌고 일짱인 한겨울이 한유진에게 컷하라는 사인을 보낼 만큼 선 넘은 모습으로 묘사 되었는데 즐기는 자리에서 표정관리 하라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갑자기 정수아 얘기로 넘어가서 챙짱 얘기를 하자 우지영은 독백으로 짜증남을 표시했고, 정수아조차 독백으로 그만하길 바랄 정도로 정수아 편애와 우지영 차별이 기존의 방법보다 명확하다. 정수아가 우지영을 향한 언성 높은 말대꾸는 옆에 있던 현봄이가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최아랑이 군말없이 수습했고 본인조차 하극상임을 인정하고 깨쓰를 예상했다.

특히 07년도의 군대는 하극상이 전혀 용납될 수 없는 분위기였던 점을 감안해서 조예령은 우지영을 설득하여 나주리에게 보고하는 것을 선택했고 나주리는 상경깨스를 걸었고, 권정민이 분위기에 맞게 정수아를 꾸짖을 법도 한데, 오히려 낙인을 찍어버린다는건 그만큼 그제까지의 우지영의 언행이 형편없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수아가 술에 취해 홧김에 우지영에게 그간 당했던 것들을 쏘아댄 것 때문에 나주리가 받데기들에게 치약미씽을 하게 했을 때에도[13] 권정민은 지 라인 편들고, 날라 온 애 말만 믿고 1년 가까이 생활한 애들 미씽이나 시킨다며 대놓고 깠다. 우지영 입장에서는 군대 분위기 상 명백하게 억울한 상황인데도 권정민이 가슴을 열어라 못지 않게 정수아를 편애하고 우지영을 차별한 게 돋보였다. 이 와중에도 하극상이긴하니까 원칙대로 깨쓰해제를 하지 않고 정수아를 대놓고 도와주진 않았는데도, 결과적으론 우지영 처지만 비참해졌고, 오히려 조예령과의 사이가 더 소원해졌다. 이렇게 우지영이 직책 믿고 권력을 휘두를만하면 원칙을 앞세워서 우지영이 구축했던 라인들을 박살 냈기 때문에 라시현이 민지선을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권정민을 싫어할지도 모른다. 권정민이 고의로 우지영을 핍박할 의도도 없었고, 정말 구타 한 번 구사하지 않고 원칙을 내세워서 분위기의 변화만 살짝살짝 주고도 우지영의 입지를 박살내버렸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4부 시점에서도 술김에 권정민을 깠다.[14]

다행히 전역후 외전에선 수아가 권정민과 자취하여 접점이 생긴 덕에 김세이와 같이 권정민을 갈구며 다 풀었다고 한다.

2.2.2. 허정인

둘은 87년생 동갑으로 보인다. 딱히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둘 다 라시현을 빠는 건 같기에, 그리고 똑같은 구타 고참이기에 성향이 달라 충돌하는 일이 없으니 딱히 나쁜 관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101화에서는 라시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오정화김가을 사이의 사건을 허정인에게 일러바친 것이 드러난 적도 있고, 1부 마지막화에서는 진급주를 부활시킬 때 허정인과 행동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허정인에게 겨털까지 뽑혔다 215화에선 허정인이 우지영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풀어줄 때는 확실히 풀어줘라"라고 말해준 적도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의 교류는 있는 듯.[15]

허정인이 중수가 된 이후인 3부 초창기엔 3소대 챙짱 장채원과 2소대 챙짱 정호영과 함께 본부소대에 불려가서 구타를 당한다. 허정인의 사적인 차별이라기보단 구타 부활로 인한 챙짱 연집에 가깝다. 그 이후의 구체적인 묘사는 없는데, 허정인은 라시현이 없어진 후 탈 라시현 라인했기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을 듯 하다. 정작 우지영 역시 수인이 되고 짬도 차면서 라시현에 대한 맹목적이었던 호감은 거의 사라지고 혐오감만 남은 것이 아이러니하다.

2.3. 855K 한소이

우지영은 한소이를 유약한 선임이라 판단했는지 일경 갓 달았을 때부터 한소이가 뻔히 보는 앞에서 이경 후임들을 갈구며 우습게 보고 있었다. 이후 별다른 접점이 없다가 224화에서 권정민을 노려보는 우지영에게 수인한테 눈 그렇게 뜨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한다. 내색은 안했지만 우지영이 한참 선임인 권정민을 우습게 보고 있었다는 걸 어느정도 눈치챈 듯.[16]

2.4. 856K 나주리

처음부터 돈독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성향이 비슷해서인지 이후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듯하다. 2부 시작에서 나주리는 후임들을 모두 집합시켜 놓고 따귀를 때리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우지영 차례가 되자, 때리기는 커녕 웃어 주며 그녀의 볼에 살짝 손만 대고 끝낸다. 하지만 기대마에서 우지영의 아부에 정색하는 걸 보면 확실히 민지선과 류다희처럼 각별한 사이인건 아니고 라시현과 허정인의 관계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아마 후임들 중에서 그나마 구타를 잘 하고, 능력이 무난한 후임이 우지영인지라 자기 라인으로 잡아두고 부려먹을 심보일 가능성이 크다.

3부에서 가슴을 열어라 이후에 우지영이 정수아에게 언성 높은 말대꾸를 당했을 때 조예령의 하극상 보고를 듣고 상경깨스를 걸어서 우지영의 편을 든다. 받데기가 챙짱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한소이에게 주장하자 권정민은 우지영을 비꼰다. 이 때 나주리는 옛날 같으면 절대 깨스로 안 끝났다고 반론하자. 권정민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알겠다고 하며, 이제 원칙대로 가겠다는 걸 선언했고, 나주리한테 왜 우지영 대신 대답하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주리와 권정민은 같은 수경인데도 군생활에서 처음으로 대치했다.

나주리가 권정민으로 인해 소수를 좌절당하자, 나주리는 은근슬쩍 한소이를 견제하거나 비꼬고 있고, 정수아의 다소 온건한 성향을 한소이 앞에서 대놓고 돌려깐다. 그리고 이 견제의 일환으로 나주리는 소대의 기강잡는 걸 잘하는 걸로 보이는 우지영을 알게 모르게 밀어주고 있다.

전역 준비 때는 우지영이 눈을 글썽이기도 했다.귀엽다
이전부터 유일하게 우지영을 풀린 기수라고 갈구지 않고 잘 해주었다고. 주리의 객관적인 면모를 고려하면 딱히 아낀 건 아닐지라도 유일하게 자기 편이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여서 계속 아쉬움을 표했다

2.5. 857K 성아라

맞고참이지만 워낙 존재감 없었고 주리보다 덜 챙겨주었다고 하지만, 전역식 때 우지영이 성아라를 띄워주는 모습을 보면 사이가 원만했으면 원만했지 나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성아라와 사이가 나쁜 사람들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인격 쓰레기들이었지, 우지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아라의 전역에 섭섭함을 표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3. 동기

3.1. 862K 조미주

조미주와는 서로 챙겨주는 동기 관계다. 74화에서 허정인에게 단체집합 당해 털렸을 때, 틱틱거리면서도 챙겨준다. 그 외 묘사는 조연이 조연인지라 없는 수준이지만. 154화에서 조미주주희린PC방에 가다 걸려 289중대가 뒤집혔는데, 연대 책임이 강한 군대 특성상 이정도 일이면 본인은 물론 다른 862K 동기들도 몸 사려야 하게 생겼다.[17] 이후 조미주한테 '기율대 갖다온 년이'라는 말을 가끔 쓴다.

받데기를 달고 상경으로 진급한 이후론 별 마찰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 우지영이 악역을 자처하여 후임들의 교양에 적극적인 것도 그렇고, 중간만 가는 포지션인 조미주는 그녀보다 파워가 세지 못해서 그녀에게 직접적인 제제는 가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박율과 송미남의 관계와 유사한 듯. 다만 후임들에게 찔부리는 우지영을 한심하다는 듯이 보거나 가끔 적절한 태클을 걸어 양심을 찔리게 하는 역할로 나가는 듯.

3부에서는 조예령과 우지영이 정수아를 갈구자 이 광경을 지켜보던 박소림이 결국 조미주에게 일러바쳐서 정수아를 커버친다. 또한 252화에서 조미주가 받데기인 정수아를 식당 사역을 넣으려는 우지영을 제지했는데, 우지영은 막내 후임들 다 보는 앞에서 기율대 갔다온 ㄴ은 닥치라면서 소대 동기한테도 개쪽을 줬다. 결국 일이경 때 서로 최소한이라도 챙겨줬던 사이는 상경 즈음부터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 이때도 그냥 티격태격했던 것일 뿐이고 새해에 TV를 같이 보는거 보면 그래도 가까운 사이다.

오히려 지영이 철이 든 시점 기준으로는 예전과 반대로 오히려 가끔 철없는 행동을 하는 미주에게 태클을 거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준다.

3.2. 862K 조선아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4부에서 김상아가 현봄이를 때리는 일이 생기자 그제야 접점이 생겼다. 장채원과는 달리 사이가 그리 좋지는 못하다. 조선아가 우지영이 자기보다 1살 아래라는 것을 아는지 우지영이 따질때마다 언니들 얘기하는데 끼어들지 말라는 식으로 거의 무시하는 식이다. 소대 전쟁 당시에는 서로의 입지와 성격 때문에 꽤나 큰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마냥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고 센 성격의 조선아와 지영의 성격 차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악우 정도에 가까운 느낌. 실제로 전역 후 선아에게 바로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3.3. 862K 장채원

이쪽도 동기지만 유의미하게 만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장채원이 정수아에게 상담을 해줄 때 지영이랑 자신이 사이는 좋으니 뒷담은 하지 말라고 하는걸 보면 기본적으로 사이는 좋은 것 같다. 채원의 뒤끝없는 성격과 자신을 챙겨주면 호감을 마구 표시하는 지영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더욱.

3.4. 862K 정호영

평소 호영의 쿨한 성격을 생각해 보았을때 큰 적대감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사이가 가장 좋았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중수 추천 회의 때 2소대를 디스하는 선아에게 그것이 2소대의 매력이라고 반박하는 호영을 보고 "호영아..."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실제로 전역 후 호영이 지영에게 어깨동무를 해 주는 모습을 보았을때 사이 좋은 언니-동생 관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4. 후임들

867기 밑으로는 모두 불구대천의 원수 867기 라인을 타기 때문에 그저 적만 가득했다. 또한 그나마 맞후임 조예령과 66기들이 친했지만 66기가 권정민에게 받데기직 박탈 처분을 당하면서 절연하고, 조예령은 이동희 탈영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선다. 다만 같은 계기로 정수아와 친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4.1. 863K 후임들

4.1.1. 이세홍, 유경미

애초에 이 둘이 워낙 존재감이 없어서(...), 접점이 많이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 둘은 우지영을 안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세홍은 정수아 라인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고효원을 핍박하기 시작하는 우지영 패거리를 눈앞에서 직접 보기도 했고, 이 둘은 능력좋은 정수아에 우호적이다. 또한 검열 끝나고 나서 이세홍과 유경미가 정식으로 받데기를 달게 되었는데, 검열 후 회식에서 우지영은 겨우 한 기수 차이 후임인 이들을 (나중에 갈굴 땐 갈구더라도) 일단은 받데기 달기 위해 그 동안 고생했다면서 격려해줄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좋은 회식 분위기 와중에도 새 받데기 들어왔으니 이따가 집합시켜서 쪼여야겠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우지영 특성상 실제로 그랬을 것이고, 한 기수 차이인 맞후임한테도 바로 이렇게 함부로 대했으니 이 둘은 우지영을 싫어할 듯 했으나....

지들 편하자고 사고치고 날라온 조예령을 감싸는데는 뜻을 같이 한다. [18]

4.1.2. 조예령

타소대에서 날라온 인물이지만 외박 나가서 같이 2대 2로 놀자는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아 우지영과 성격도 잘 맞고 상당히 친해진 관계로 보였다.[19] 둘다 정수아와의 관계가 최악이라는 점 역시 똑같다. 타 중대에서 날라와 마음껏 구타를 할 수 없는 조예령의 입지 상 선임들의 비호가 필요하니 우지영은 반드시 잡아야하는 선임이기도 하고, 우지영 역시 866K와 절연한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든든한 아군으로 보이는 조예령을 굉장히 편애하고 아끼는듯 하다.[20][21][22]

하지만 266화에서 정수아에게 당한 일을 그냥 넘어가려던 우지영을 부추겨 이를 나주리에게 말하게 해 미씽이 걸리게 해 우지영의 입지를 또 위태롭게 만든 것도 조예령이다. 사실상 조예령은 우지영을 장기말로만 여기고 있는 셈이다. 이는 268화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최아랑에게 된통 얻어맞은 이후 바람 좀 쐬었다가 내무실로 돌아왔을 때 우지영이 무슨 일 있냐고 묻자 짜증을 낸다.[23] 270화에서는 같이 있지만 서로 쳐다보지도 않는 모습으로 확실히 둘 사이에 거리가 생겼음을 보였다.

그리고 조예령은 271화에 이르러서는 완전한 아랑바라기(?)가 되고 말았다. 아랑만 보면 물귀신같이 들러붙어 시비를 거는데, 얼마나 시비를 걸어댔는지 아랑은 지겨워할 정도가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이 때문인지 우지영과의 관계는 완전히 끝난 듯하다.[24] 그래서인지 우지영은 최근에는 텐션이 낮은 상태로 혼자서 담배를 꾸역꾸역 피운다고 정수아에 의해 언급되었다.

수경이 된 이후에는 조예령이 자체 열외 타는걸 지적하고[25] 이걸로 조예령에게 일이경들을 직접 잡으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조예령은 자신이 기수가 깎인걸로 인해 이동희에게 온갖 구타와 가혹행위를 가했고 결국 이동희가 미복귀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조예령의 도 넘은 가혹행위로 우지영까지 난감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조예령이 혼자만 죽을 수 없다며, 우지영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폭탄을 터트리겠다면서 자신과 입을 맞추자며 대놓고 협박을 해버리자 어쩔 수 없이 따라주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반대로 정수아는 우지영을 공격하거나 비난하지도 않고 오히려 상관없는 이동희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나서주자 관계가 역전해버린다.
우지영: 저건 맨날 내무반에서 이리 박고 저리 박네.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면 어디가 덧나냐?
조예령: 으이구. 정수아 이년아. 우지영 수경님 또 혈압 오르게 만들어버렸네
우지영: 아니 씨발, 수아 말고 조예령 너, 너.
조예령: 넷슴다!?
우지영: 아니, 그럼 니X ㅆ발! 탈영한 애가 복귀했는데 보자마자 갈구는게 정상이야?
조예령: 어... 갈구는 게 아니라... 그냥...
우지영: 닥쳐! 다 봤으니깐! X발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고 앉았어.
301화 중
301화에서 이경때부터 이어진 악연인 정수아를 두둔해가면서 조예령을 디스해, 결국 갈라서게 되었다. 그럴 만도 한게 날아온 거 밀어주고, 소대 내 입지도 세워주었는데 위기가 닥치자 물귀신을 시전하면서 협박하니 좋게 보일 수가 없다. 계속 적대해왔던 정수아는 반대로 우지영을 위로해주고 사태를 책임지려는 등 좋은 태도를 보여주니 정수아가 더 낫게 보일 수 밖에.[26]


4부에서는 조예령이 트롤링까지 저질러 자신의 위신을 깎아내리게 되자 소대 단체 외박 때 수경 단합 대회를 한다면서 수경 달 날 멀지 않은 상경들까지 불러 놓은데 비해 조예령은 와봤자 사고만 칠거라며 아예 배제시켜 버렸다. 그 이후에도 조예령이 나댈 때마다 한마디씩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조예령이 나주리의 충고를 받아들인 뒤로는 얌전해졌기에 별다른 터치는 안하는 편. 가끔 침상 자리나 점호 때는 항상 옆자리에 있어서 조예령이나 우지영이 나올때 같이 투샷을 받기도 한다. 다만 마지막까지 서로 관계 회복은 못했는지 떠날 때도 서로 별다른 말이 없다.[27] 지영의 성격 자체도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고, 홀로 고립되어 있던 당시와는 달리 이제는 주위에 수아라는 마음을 나눌 언니이자 친구가 생겼기 때문에 다시 가까워질 일이 없기는 하다. 그 수아가 예령과의 사이가 썩 좋은 것이 아니기도 하고.[28]

4.2. 865K 이보현

애초에 성향상 친해질 수가 없는 관계였다. 이보현은 잔꾀 안 부리고 묵묵히 군생활 하자는 타입이고, 우지영은 정치질로서 우위에 서려는 스타일이니 당연했다. 그리고 이보현은 우지영이 이경 시절부터 풀린 군번을 이용해 866기 폐급들을 거느리며 정수아를 핍박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어서 우지영에 대해 별로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었던 데다가, 막내 시절 개판으로 한 주제에 상경 달자마자 너무 오버하는 수준으로 받데기질을 하는 866기를 제지하려고 했다. 그런데 우지영은 이보현에게 일단 지켜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짜져 있어"라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개쪽을 줘 확실한 적으로 돌려버렸다.

3부에서도 우지영 때문에 사실상 챙일을 혼자서 다 맡고 정수아를 압박하라면서 같은 챙임에도 구타까지 당하는 등 독박을 쓰는 처지였기 때문에 우지영에 대한 감정은 안좋을 것으로 보인다.

우지영도 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알았는지 수경 단합회를 연 이후로는 사이가 다소 개선된 듯 하다. 차기 수인을 정할 때도 최아랑과 함께 거리낌없이 이보현을 추천하는데, 챙받시절엔 성향차 때문에 서로 대립하는 사이였긴 했어도 능력은 나름 인정했던 걸로 보인다.

4.3. 866K 주방희, 홍이란, 이송이

1소대에서 866K를 챙겨주는 유일한 인물로 작중에서도 항상 이들과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866K가 워낙 폐급이라 이들로 인해 갈굼을 받는게 많았을텐데도 이들과 가까이 지내는 모습이 작중에 자주 등장하는데, 라시현의 능력있는 면을 동경하는 우지영이 이런 폐급들과 가깝게 지낸다는 점은 꽤나 특이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867K를 압박하고 억누르기 위해 866K를 앞세우는 경향이 종종 보이곤 했다.

그러나 226화에서 866기의 뒷담화 내용을 듣고서 배신감에 크게 분노하였고[29] 결국 이들과 절연하게 된다. 아무리 폐급 3인방들이 빵꾸만 내고 다녔어도 다 챙겨주고 끌어안았는데 돌아오는 건 뒷담화였으니 폭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30]

당연히 3부 시점에서는 이들도 마구잡이로 구타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243화에서도 정수아를 갈굴 때, 866기 트리오들을 X신이라고 깐다. 대놓고 맞후임에게 깔 정도로 수아가 폐급 트리오보다 낫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아는 듯. 295화에서는 정수아의 영향력을 꺾을 명분을 잡았음에도 정수아에게 현실 문제를 제시하는 걸로 정수아와 관계 개선의 여지가 생겨 얘네들은 완전히 공기 취급 당하게 생겼다.

4부 시점에서는 폐급 3인방이 정수아가 막내 수경이라는걸 이용해 정수아를 잡아먹으려고 정수아한테 소리치고 기선제압하려 할때마다 우지영이 닥치라고 대놓고 막아주면서 아예 공기취급으로 만들고있는중.

그래도 단합대회때 술자리에서 그때 이야기를 다 풀어 놓고 회복한다. 그럼에도 866기들이 여전히 정수아를 못잡아 안달일때 술자리에서 다 푼게 아니냐며 언제까지 으르렁 댈거냐며 오히려 정수아를 커버치는 모습도 보인다.

4.4. 867K

4.4.1. 정수아

어쩜 1년 같이 산 애한테는 푸대접이고 두 달 된 애한테는 저리 잘 해줄까?
조미주
수아 짓누르고 파워 키우려는 거 다보인다ᆢ. ㅆ발Xᆢ.
현봄이
그냥 언니가 힘들까봐...이게 얼마나 큰 도전일지 아니깐 그게 걱정되는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이었으면 반대했을 거야. 근데 언니니깐 인정할 수 있어. 언니 군생활을 봐왔으니까.
― 356화에서 우지영이 수아에게
지영: 그 짧은 시간 뭐 그리 아웅다웅했는지...아쉽네...아껴주기만 해도 모자란 시간이었는데...
수아: 그래도 끝내 좋아지지 못한 관계도 많았는데...다행이다.
― 389화, 둘이 손을 맞대고 대화하며
당연하지! 전역하고 바로 연락할게, 그때 한잔하자. 그동안...정말 고마웠어, 지영아.
-정수아, 나와서 꼭 보자는 지영의 말에
파일:뷰티풀 군바리 298화 표지.jpg파일:뷰티풀 군바리 333화 표지.jpg
298화 표지 우측은 333화 표지
왼쪽은 불편하던 시절을 표현한 표지이지만 오른쪽은 서로 풀거 다 풀고 편해진 뒤를 표현한 표지다.
우지영이 일방적으로 적대심을 가지고 배척하고 있었다. 42화의 첫 대면에서부터 정수아에 대해 잘난 척 하는 녀석으로 첫인상이 박힌 후로 우지영은 당시 이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세를 찍어 누르기 위해 계속 강압적으로 나갔다.[31] 내심 정수아가 고개 숙이고 설설 길 것을 기대한 듯 하나 예상과 달리 정수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모범적이고 능력있는 모습으로 군생활을 해 나갔다.

야자타임 때 정수아가 앙금을 풀고 잘 지내보자고 손을 내밀지만, 우지영은 수아의 태도에 대해 빈정 상한다고 여겨 제안을 뿌리친다. 이후로는 별다른 관계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채 상태가 유지된다.

참고로 우지영-정수아 관계에 있어서 특이한 건 우지영이 정수아 한 명만 싫어하는 게 아니라 정수아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까지도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여긴다는 것이다.[32]

215화에서 보면 사실상 수아에게 먹힌 거나 다름없다. 우지영이 무슨 말을 내뱉을지 속으로 미리 예측한 뒤 맞히자 수아가 대놓고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는 모습과 수아를 따르는 후임들이 오자 대놓고 닭강정을 꺼내며 웃고 떠드는 모습에서 우지영이 상경씩이나 달고도 수아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247화에서도 아랑을 이용하여 아랑에게 나시를 입으라는 정수아를 또 갈구려다가 논리에서부터 발려버리고 만다.[33] 그 머리나쁜 폐급기수인 66기가 위 각주와 같이 판단했을 정도면 이미 소대원 전부가 우지영이 수아에게 먹혔단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부 들어서는 구타가 부활하자 대놓고 감정 실린 구타를 하는가 하면, 받데기가 된 정수아가 막상 구타를 하지 않자 정수아의 싸대기까지 날려가며 일이경들을 갈구라고 압박하고, 거기다 정수아와 친했던 이보현을 정수아와 멀어지게 만들어서 정수아가 차갑게 변하게 만든다.[34] 그러면서도 시위 때 신병 한유진이 시위대에 끌려가는 정수아를 구하려다 소화기를 쏴서 순식간에 대형이 무너질 뻔 했으나 정수아와 최아랑이 잘 수습했음에도 한유진이 지시 없이 소화기를 쐈다는 것만 물고 늘어져서 정수아와 받데기들을 갈구고 정수아를 구타하기에 이른다. 정수아는 우지영이 계속 치졸하게 나오자 사실상 반감을 가진 상태고 우지영의 끄나풀인 조예령이 정수아에게 시비를 털다 정수아가 조예령을 도발한다. 결국 도발에 말려든 조예령이 정수아의 싸대기를 날리다 정수아는 바로 조예령에게 맞싸대기로 대응해버려 사실상 우지영에 대한 분노를 조예령에게 쏟아버렸다.

266화에서는 술김에 그 동안의 울분을 모두 쏟아내는 정수아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했는데, 본인도 결국 수아한테 하는 짓이 당위성이나 명분이 별로 없다는 걸 알긴 아는 모양이다.

281화에서는 정수아의 챙짱 등극 소식에 묘한 표정을 짓고 바라보는데, 비교적 온건한 표정이라 불만만 가지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 다만 수아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두고 보자는 식으로 본 듯.

292화에서 일이경 문제로 깨스 걸라는 염장이 잦다는 묘사가 나오며 한동안 잠잠했던 갈등에 다시 불이 붙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예전보다는 누그러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어찌 될지는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295화에서는 정수아를 불러 따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소대 분위기도 그렇고 충분히 수아를 갈구는 것을 넘어 권한까지 줄일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수아를 갈구기는 커녕 비꼬지도 않으면서 조곤조곤 타이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받데기때는 싸늘하게 잘 하더니 왜 챙짱달고 또 갈팡질팡하냐는 말로 그동안 수아가 잘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자기는 한발 물러날테니 수아 네가 생각하는 쪽으로 해보라는 상당히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35] 수아도 그간 우지영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조금 당황했다. 동시에 이전처럼 굴었으면 자기도 지지 않고 받아쳤을건데 먼저 부드럽게 들어오니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결국 수아와의 관계는 지영의 행동으로 인한 갈등이라는게 더욱 확실시 되었고 지영이 먼저 좋게 말하고 정론만 딱 들이대니 수아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98화에서는 수아가 먼저 지영을 생각해주기까지 한다! 그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모습이며 이 모습이 너무 늦게 나왔단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때 꽤나 많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는데 자신만의 기준으로 적대하고 있던 수아가 오히려 자신을 생각해 주는 모습을 봄으로서 조금씩 내 생각이 잘못된 것 아닐까 하는 회의감을 갖게 된 계기로 보여진다.[36]

그리고 301화에서는 그새를 못참고 탈영했다 복귀한 이동희를 갈구는 예령과 그런 예령을 제지하는 수아를 보고 예령을 대차게 씹어준다. 예령의 생각과는 달리 지영의 타겟은 본인이었다. 수아와 지영의 갈등이 시작된 42화 이후 회차로는 259화, 작중 시간으로는 15개월 동안 이어진 수아와 지영의 대립은 이로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37]

이후 소대 전쟁을 겪으며 수경 라인의 통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수아와 둘이 방법을 의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수아가 지영의 과거를 언급하며 농담도 하고 지영 역시 버럭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살짝 부끄러운듯 가만히 있는 모습에서 둘의 사이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소대 단합회식에서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눈웃음을 치는 정수아를 보고 얼굴을 붉히며 '드럽게 이쁘네.'라고 생각하는 등 얼빠 기질을 드러낸다. 군대 밖에서 한정이지만 정수아를 언니라고 부르며 달라붙는 모습이 완전히 한창 틱틱대다가 본심을 드러냄으로써 솔직해진 연하 포지션이 된데다가, 술김에라지만 본인 입으로 사랑스러운 나의 수아 언니라고까지 하면서 더 이상 관계가 악화할 일말의 여지도 없게 되었다.

이후 우지영이 외박을 나가면서 정수아에게 임시로 소수를 맡겼는데 동기이자 중수인 장채원의 입김이 있었다지만[38] 웃으면서 순순히 넘겨주는 모습을 보여 과거 독자들에게 이 얘기를 하면 분명 개소리 하지 말라며 욕을 먹을 것이라는 평이 베댓으로 올라갔다.

356화에서는 복귀 후 66기의 이야기를[39] 듣고도 예전과 달리 '언니들 말만 들으면 수아 언니가 썅년이니 양쪽 얘기를 다 들어보겠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최아랑을 불러[40] 자초지종을 들은 뒤 정수아에게 본인은 반대하지만 그 이유가 다름아닌 언니가 힘들까봐라며 가장 먼저 수아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정수아의 완벽한 우군이 되었음을 인증했다.[41]

결국 359화에선 우지영이 다음 중수로 정수아를 추천하는, 3부 초반을 보는 독자들이 들으면 절대 믿지 않을 그림이 탄생했다.[42]

387화에서는 정수아가 홀로 착잡해 할 때 수아를 찾아와 격려해주고 돌아올 때 평소의 수아 언니처럼 웃는 얼굴로 보자고 북돋아준다. 그 직전에는 동기들과 함께 중대장을 찾아가 3부관의 만행을 폭로함과 동시에 정수아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역 전날에는 아예 둘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그 동안 수아를 아껴주지 못한 사실을 후회하며 그나마 마지막에는 친해진 사실에 기뻐한다. 이때 지영의 표정을 보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헤실헤실한 웃음을 계속 짓는데, 사람을 대할 때 어설프고 계산적이였던 이전의 자신이 아니라 처음으로 진심으로 다가가고 또 받아준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편안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다. 둘이 라시현 뒷담을 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수아를 배척하고 항상 시현을 동경하던 지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이것은 항상 남들에게서 우러러보는 시선을 받고 싶었던 지영이 여러 경험을 하며 진정한 인간 관계를 얻는 방법을 알았고, 결국 그것은 자신이 바라보던 시현이 아니라 수아였다는 것을 알게 된 변화로 보인다.

전역 소감식에선 자신의 군 생활에서 수아 같은 인간은 하나 있을까 말까 했으며 군 생활에서 다시 만나기 힘든 사람이니 행운이다 생각하며 수아를 잘 따라달라 부탁하는 등 화해를 넘어 완전히 절친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 결국 길고 긴 지영과 수아의 서사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었다. 나중에 전역 후의 만남도 기대되는 부분. 그리고 390화에서 수아가 지영이를 와락 껴안아 진하게 포옹을 받는다.

특히 수아와의 일경복 표지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포개는 장면은 많은 수아지영 커플링 지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고 한다.

전역하고 난 후에도 계속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이것저것 해보고도 다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국비로 이것저것 배워보라는 수아의 조언에 포토샵을 비롯한 여러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재미를 붙였고 결국 미남이 일하고 있는 출판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외전 마지막화에서 취업한 출판사가 다름 아닌 정수아가 설립한 출판사임이 밝혀졌다.

4.4.2. 현봄이

마찬가지로 현봄이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정수아의 동기여서는 둘째치고, 현봄이 때문에 허정인의 '니 위로 내 아래로 집합'에 휘말려 직접적인 피해를 본 시점부터 화장실에서 후임들과 현봄이를 헐뜯을 때 "뭐? 그 X발X 안되겠네? 증말?" 이라고 욕까지 하는 등 현봄이를 싫어하는 쪽으로 마음이 굳혀졌다. 받데기가 된 이후에도 아직도 상심에 빠져있는 현봄이를 타소대 수경에게 염장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구타하는 등 여전히 현봄이와 척을 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성격 더럽고 쉽게 욱하며 특히 자기 동기 정수아를 집중적으로 핍박하니 현봄이 또한 우지영에게 적대감이 심하다. 201화에서는 한겨울을 때리며 뒤끝 부리는 모습을 정수아와 함께 싸늘하게 쳐다봤으며, 점호 시간에 우지영이 정수아를 콕 집어 허리 까는 시범을 시키자 "수아 짓누르고 파워 키우려는 거 다 보인다, ㅆ발X…" 이라고 속으로 쌍욕을 해줄 정도로 싫어하게 되었다.

3부에서도 정수아에게 찔을 부릴 때 '어리버리 까서 상경일도 잘 못하고 분위기만 해친다'고 현봄이를 에둘러서 깐다. 물론 정수아를 도발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챙이 돼서도 현봄이의 군생활과 인물 모두 좋게 보지 않는 건 여전하다.

우지영은 현봄이의 업무능력이 뒤쳐진다는 명목으로 정수아가 받데기짱이나 챙짱일 때 소대의 기강을 관리할 사람은 정수아 뿐이라고 늘 강조했고, 그래서 정수아에게 후임관리를 더더욱 강조했기 때문에, 정수아와 우지영의 갈등을 심화시킨 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4부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 새로 바뀐 1소대 부관이 수경들의 행동을 언짢아하면서 모두 내려와 구보를 하라고 명령했을때, 우지영은 현봄이에게 빨리 내려오라고 지시하며 현봄이는 이에 "빨리 내려가는 중입니다!"라고 반응한다. 정수아와는 어느정도 사이가 개선됐지만, 아직 현봄이한테는 좋지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듯하다. 현봄이가 3소대 김상아에게 맞았을 때 분노하긴 했으나, 현봄이를 편든다기보다 조선아를 비롯한 3소대에 질수 없다는 자존심이 훨씬 컸다. 오죽하면 현봄이도 자기는 안중에 없으면서 괜히 그런다고 느꼈을 정도.

그래도 수경 단합회 이후에는 현봄이에게도 언니라고 부르고 현봄이가 3부관의 꼬장에 시달리다가 보다 못한 정수아까지 휘말려 죄책감에 울먹이자 집안 사정으로 힘든데도 군생활 잘해왔으니 당당해지라며 격려하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사이가 완화되었다.

4.5. 최아랑

첫인상이 좋지 못하게 박혔다. 일이경 때도 '휴가 나갔는데 이딴 ㅄ이 들어왔다'고 면전에 디스했을 정도였다. 그래도 164화에서 불량배들을 맨주먹으로 때려잡은 최아랑을 잘했다고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43] 자신이 싫어하는 67기와 행동을 함께하다보니 여전히 대립관계에 놓여 있었다. 고효원 라인 포섭 일로 갈등을 빚던 중 현봄이를 때리려던 홍이란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최아랑을 계급차로 누르는 모습을 보인다.

상경으로 진급하고 챙짱직을 맡으면서 자신보다 후임이지만 파워가 압도적인 최아랑을 내심 부담스럽게 여기는 듯 보인다. 전출자인 조예령에게 최아랑만은 건들지말라고 경고할 정도. 상술한 바와 같이 계급차를 내세워 최아랑을 찍어누르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일단 최아랑이 받데기 시절에 고독한 늑대마냥 마이웨이를 고수함에도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못했고, 심지어 조예령에게 건들다 뒤질 수도 있다고 간접적인 경고를 했으나, 조예령은 이를 귀담아 듣지 않다가 결국 험한 꼴을 당했다. 챙 시절에도 이러한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아랑의 능력은 만약 받데기짱이나 챙짱을 시키면 정수아보다 월등히 잘하겠지만, 최아랑 자체가 권력에 관심도 없고, 우지영 입장에선 최아랑에게 강요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정수아를 타겟으로 삼는 것이 전자보다 훨씬 수월하다. 따라서 현봄이와는 다른 의미로 우지영은 정수아에게 후임관리를 강조하는 원인이 되었고, 정수아의 챙받시절에 부담을 가중시킨 인물 중 한명이다. 그래도 우지영이 뒤늦게 자신의 고립된 처지를 자각하고 수경 단합회를 연 이후에는 사이가 개선되었고, 정수아와 함께 중수 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좋아졌다.

4.6. 주희린

아무리 가르쳐 봐. 병X은 병X일 뿐이야.
113화에서 왜 정수아의 말을 그냥 들어줬냐는 866K에게

주희린이 때문에 깨쓰 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좋게 볼 리 만무하다. 주희린의 위수지역 점프 때는 나주리가 주희린을 기대마로 불러냈고, 아예 우지영이 나주리에게 주희린의 관리를 자처했을 정도로 주희린은 찍혀있었다. 주희린을 폐급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현봄이 최아랑과 더불어 주희린 역시 정수아의 챙받시절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우지영이 아예 대놓고 후임관리를 할 사람은 정수아 뿐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늘 현봄이, 최아랑, 주희린이 후임관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명제를 깔고 들어간다.

그러나 주희린이 정수아게 참교육 당한후로는 후임 잡는것만 안할뿐 상경들의 기본 업무는 제법 하고 있다. 정작 우지영은 챙짱 짬에 서류에서 빵꾸를 냈다.

수경 단합회 이후로는 그럭저럭 사이가 괜찮아진 듯 하다.[44] 주희린이 비록 여전히 입만 산 까불이(...)지만 그래도 짬 먹으면서 나름 업무도 잘보고 어그로를 끌지 않으니 당연하다. '쭈' 라는 애칭도 생겼다... 그래도 장채원이 중수 후보로 농담삼아 주희린이라고 말하자 정색(...)하는 거 봐서는 여전히 중수는 커녕 소수감도 아니라고 보는 듯.

4.7. 871K 고효원

군대 씨발, 좆도 없다는거 내가 확실히 보여줄게
186화 중
우지영 입장에선 제1급 영입대상이지만, 고효원 입장에선 그냥 쓸데없이 친한 척 하는 선임(…). 우지영 입장에서야 정수아와 이미 사이가 틀어졌고, 나름 능력도 있는 고효원은 능력 부족한 꾸어 트리오와 다르게 우지영을 제대로 보좌해줄 수 있다. 하지만 고효원은 항목 참조하면 알겠지만 능력자를 좋아하고, 능력이 없는(예를 들어 주희린) 사람을 싫어한다. 우지영이 능력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정수아보단 아부 능력+짬밥 외의 대다수의 능력과 경력이 떨어진다. 추가로 이런 상황에서 우지영은 흡연자인데 고효원은 비흡연자라 싫어할 가능성도 높다.[45] 그리고 185화를 기점으로 결국 고효원이 정수아와 화해한 것 때문에 고효원도 우지영의 핍박대상이 되어버렸다.[46]
다만 226화에서 고효원이 66기를 구타하고 온 우지영과 마주쳤을때 표정이 안좋다며 걱정하는듯 말하는걸 보면 사이가 그렇게 나빠지지도 않은듯.
정수아가 챙짱으로 승격될 때까지 우지영이 고효원을 핍박한 묘사는 잘 없다. 정수아를 핍박하기에 바빴고, 그 와중에 권정민이 정수아를 편애하는 와중에 아예 우지영의 입지를 너무나 비참하게 만들어 버린지라...

294화에서 고효원과 조예령이 기싸움을 하자 중간에서 커트하기도 한다.

4부에서는 고효원이 챙짱임에도 차기 챙짱인 한겨울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챙짱을 부를 때 고효원이 한겨울을 따라오자 왜 왔냐는 식으로 말해 고효원의 짬 대우는 적정선으로 해주고 있다.

335화 1소대 수경 단합대회때 발언을 보면[47] 수아와의 정치질뿐만이 아닌 진짜로 인간 고효원을 좋게 보았던 것 같기도 하다.

365화에선 점호 때 고효원의 옆에 앉아있는 장면이 나와 관계가 확실히 좋아졌다. 정수아와 사이도 완전히 개선된만큼 둘 사이 역시 더이상 장애물이 없는 건 당연하다.

4.8. 881K 한겨울

봄이 다 와가는데 얼어죽을 한겨울? ×나 띠껍다? 이름 ×나 얼탱 없네?
???: ? 일경 현봄이?[48]
199화 중 첫만남 대사
자신처럼 완전히 풀린 기수라는 공통점을 가진 첫 후임이었지만, 199화에서 처음 오자마자 신병 받아라를 시전한 것부터 고깝게 보더니, 아무리 구수란이 시켰다지만 개막내가 받데기인 자신을 상대로 몸통 박치기를 시전한 것 때문에 단단히 열 받아 첫 인상부터 제대로 찍혀 버린다.

201화에서 한겨울의 실수로 임향희의 심기를 건드려 받데기인 자신들이 원산폭격을 당하자, 이 기회를 노렸던 우지영은 교양을 빙자해 한겨울의 얼굴에 킥을 날리고 폭언을 퍼붓는 것으로 앙갚음한다. 분이 덜 풀렸는지 이후로도 점호 시간에 한겨울의 허리 까는 자세를 트집잡아 또 때리고, 204화에서도 방패술이 시원찮단 이유로 갈궈대는 등[49] 개인적인 뒤끝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겨울을 괴롭히는 쓰레기 짓을 하고 있다. 엘리트 기수에 박율, 허정인 같은 타 선임들에게도 인정받는 한겨울을 동기들과의 비교질까지 곁들어 폐급에 준한 취급하는 건[50] 부지기수.

3부에선 한겨울 본인이 군생활을 열심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책잡힐 일도 없다. 애초에 우지영 본인이 챙짱에서 수경 진급을 앞두고 있기에 일이경들까지 신경쓸 이유가 없기도 하고. 282화에서 한겨울이 받데기를 달면서 그나마 접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4부에서 우지영이 소수가 되고 고효원과 한겨울이 공동 챙짱인 것으로 보이는데, 중수가 된 장채원의 명령으로 안해 구타는 못하지만 꽤나 험악하게 갈구고 있다. 다만 그 와중에도 나름 정이 들긴 한건지 333화에서는 '윈터'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368화에서 임다나의 하극상을 사건으로 인해 열받은 우지영이 한겨울을 불러 후임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저러냐고 갈구려다 멈춘 뒤[51] '저 년이 죽일 년이지 니가 뭔 잘못이냐'고 머리까지 쓰다듬으며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전입때부터의 악연과 챙짱으로 수도 없이 털려서 쌓인 게 많아서 그런지 전역식때 혜서 이하 받데기들과 우지영을 모포말이 시킬려고 단단히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4.9. 883K 홍세나, 서다미, 남혜서

밤에 신병들인 홍세나, 서다미, 남혜서와 대면할 때 센 척하며 으름장을 놓지만, 정작 긴장감이나 두려움은 전혀 주지 못하고 홍세나는 속으로 쪼그마한 게 입에 아주 걸레를 물었다며 디스한다. 자기가 라인 만들고 싶으면 잘 대해 주든가, 아니면 그들을 휘어잡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이 가오만 잡을 뿐인지라 우지영은 또 라인은 커녕 적만 더 늘리고 말았다.
4부 들어 우지영이 휴가가고 수아가 소수 대리가 되자 세나는 "우지영이 못하진 않는데 정수아 수경님은 겁나 세심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이들 역시 받데기로서 워낙 험하게 굴러진 만큼 전역식때 챙짱 한겨울과 함께 우지영을 모포말이행으로 보내버렸다. 특히 남혜서는 더욱 쌓인게 많아서인지 아예 우지영의 멱살까지 잡았다.(...)

4.10. 885K 이동희

돌발 행동을 많이 해서 근접 기수들은 물론 정수아 이하 기수들에게도 찍혀 있는지라 우지영이 자신의 라인으로 편입할 걸로 예상했으나 293화에서 이동희가 기대마 앞에서 담배를 꼬나 물고 흡연을 하면서 구두딱을 하다 우지영에게 걸렸다. 우지영에게 또라이라고 찍혀 버리면서 사실상 반 정수아 라인에게도 찍혔다. 그런데 문제는 우지영이 조예령에게 이동희를 탄압하라고 지시했고 조예령은 이동희에게 도 넘은 가혹행위를 가해 이동희가 외박을 나가 복귀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이로 인해 우지영은 진상이 밝혀지면 기율대 행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2]
다행히(?) 이동희 탈영건이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번일을 잔뜩 쫀 우지영은 계속 이동희를 갈구는 조예령을 억제하기도 했으며 예전만큼의 꺠스나 체벌은 하지않는것으로 보인다. 이동희 역시 탈영사건으로 어느정도 개과천선하여 빵꾸를 덜내는것도 있을법하다.

4부에서는 술에 잔뜩 취해 꽐라가 된 소대장을 향해, 이동희보고 가서 1소대장에게 안기라고 명령을 하며, 이동희는 속으로 "귀찮게.."라고 반응하지만 별 반항없이 소대장에게 안긴다. 이로인하여 이동희도 어느정도 개과천선했다는걸 알 수 있으며 우지영 역시 이동희를 이제 어느정도는 신뢰할 수 있는 일경으로 받아들인 듯 하다.

4.11. 887K 한유진

한유진이 보는 우지영의 모습은 "일은 겁나 안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고참한테 트집잡아 갈구는 인간"의 이미지로 굳은 모양이다.
우지영 기준으로 한유진과의 차이는 무려 정수아와 라시현의 간극이다. 딸 기수보다도 더 아래인 후임에게 이런 이미지가 박힌 것인데다 한유진은 어리다는 우지영보다도 1살 더 어리다. 전역해도 언니라 불려야 할 후임에게 처음부터 자질이 안된다고 판단된 것이다.

다만 이동희 탈영 사태를 계기로 정수아와 우지영 관계가 봉합되었는데, 한유진이 보는 우지영의 모습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4.12. 895K 임다나

원래는 본인이 중대 왕고가 되었을때 들어온 막내였던만큼 웬만하면 엮일 일이 없을 보였다. 하지만 임다나가 맞고참 이정희를 패는 것도 모자라 소대 수인에게까지 하극상을 일으킨 정신 나간 짓을 저지른 바람에 극대노한 상황. 받데기 기수부터 임다나 윗기수까지 일경 시절에 겪었던 가혹한 깨스를 걸어 임다나에 대한 분노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1] 소대 내 왕따나 다름없는 폐급들을 유일하게 라인 태워주고 챙겨줬지만 그들에게마저 배척 당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지영의 입지는 그토록 혐오하는 수아의 반도 못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2] 우지영에게 입에 걸레 물었다고 디스한 홍세나 또한 수아를 무척 좋아하고, 세나의 동기인 남혜서서다미도 수아를 잘 따른다. 그나마 우지영의 편을 들 가능성이 있는 이동희는 기수차가 어마어마한데다가 타소대 고참이 대놓고 싸가지 없다고 깔정도다.[3] 라시현은 힘이 쎄서 구타에 두려움이 전혀 없는 최아랑 마저 욕 한마디 없이 긴장하게 했지만, 우지영은 막 전입을 온(기수상으로 무려 21기수, 날짜로 11개월이나 차이나는) 홍세나에게 쪼끄만 게 걸레물었다고 마음속으로 디스당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폭력을 쓰지 않아도 수아는 라시현을 굉장히 두려워했던 반면 우지영의 폭력이나 갈굼 앞에선 대놓고 귀찮고 짜증난다는 태도를 보일 정도.[4] 참고로 라시현의 맞후임 오덕희는 수경짬 먹고도 맞선임한테 관등성명을 댈 정도로 라시현을 무서워하는데다가 류다희도 티격댈 뿐 대놓고 먹으려 하지는 않는다.[5] 애초에 라시현은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는 사람은 무시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만 은근슬쩍 챙긴다고 류다희가 언급한 바 있다.[6] 그마저도 우지영은 운빨이었고, 라시현은 재벌에 딸바보 아버지가 사정을 봐줘서 그렇게 된 거다.[7] 정수아가 라시현을 생각하는 바와 우지영이 권정민을 생각하는 바가 거의 비슷하다. 재미있는 점은 라시현은 우지영의 동경 대상이고 권정민은 정수아와 가장 친한 선임 중 하나였다.[8] 다만 권정민과 허정인의 성격을 고려하면 현명한 처사긴 하다. 권정민은 비록 부들부들 떨었지만 거기서 끝나지 뒤끝부릴 성격은 아닌데, 허정인은 뒤끝정도가 아니라 이자 치고 덤 얹고 1+100까지 가는 뒤끝 대박 사은행사를 터뜨려줄 사람이다.[9] 시위중 정수아가 끌려가자 간이 소화기를 꺼내서 뿌린 한유진을 갈구며 "저년 때문에 타소대 애들 다치고 직원분들 깨지고, 몇개 중대가 진압에 더 붙었다."고 하는데, 애초애 시위 격화시 소화기를 쓰도록 준비시킨건 소수인 권정민이기에 "애들 다치고 직원분들 깨지게 하려고 소화기 준비시켰냐"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될수 있다.[10] 839기 설유라와 4달 이상 차이나는 844기 라시현이 2005년 6월 말, 852기 권정민, 허정인이 2005년 11월 초 입대했다. 입대 시기와 1소대 기수분포를 고려하면(846기 류다희라시현과 1달 차이, 권정민의 맞선임인 847기 송미남, 박율은 류다희와 겨우 1주일 차이다. 그래도 류다희라시현이 선심써서 일찍 내려와주면 잠시나마 소수를 할 수 있지만 송미남, 박율은 그마저도 못한다.) 844~846기가 전역할 때쯤 권정민에게 수인이 인계될 가능성이 높다.[11] 노병가에서 안광현이 김형우에게 "열외 못 한다"고 위협한 사례와 김명호가 이상만, 정지환을 막열에서 챙으로 리턴시킨 사례를 생각해보자.[12] 본편에서도 라시현설유라 제대 후 바로 46기한테 "수경 달아도 열외없이 계속 챙을 하라"고 명령한다! 선례가 생긴 만큼, 권정민도 얼마든지 우지영에게 그럴 가능성이 생겼다.[13] 물론 이 건에 대해 우지영은 미씽까지는 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가게 된 건 조예령의 짓.[14] 아이러니하게도 그 앞에는 권정민과 제일 친한 정수아가 있었다. 더 재미있는 점은 그 자리에서 정수아는 우지영이 동경하는 라시현을 깠다는 점. 물론 그 시점 그 둘은 화해하고 친해진 사이였다.[15] 대신 우지영은 이때 속으로 '지는 한번도 안 풀어줬으면서.'라면서 불평한다.[16] 이때 우지영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꼬리내린다.[17] 과거 오정화 일로 라시현길채현과 나눈 대화에서, 라시현이 "우리의 일이나 걱정하자"고 말하는 거 보면 알 수 있다.[18] 이것은 멍청한 행동인 것이, 자세히 보면 60대 기수 중 풀린 기수들은 40대 기수나 50대 기수마냥 마냥 풀린 기수가 아니다. 얘네들은 꼬인 기수 바로 위에 있는 풀린 기수고, 나중에 이들이 수경 중반 넘어가면 소대 내에 수경만 13명이 넘어가는 상태가 된다. 그쯤 되면 '너만 짬먹었냐, 나도 짬먹었다.'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즉, 지들 편하자고 꼬인 기수들과 선 긋고 벌써부터 깔아지려 하면, 나중에 (굳이 조예령이 사고치고 그 여파가 아니더라도) 레임덕은 더욱 비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다.[19] 어지간히 친해도 군대에서 맨날 강제로 보는 지겨운 얼굴을 밖에 나가서까지 사회친구 놔두고 같이 놀자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후 지영의 성격이나 행적으로 봤을때 실제로 둘이 나가서 놀았을 확률은 적다고 봐도 될 듯하다.[20] 조예령이 정수아와 격하게 말싸움을 하던 도중 289 참 좋은 곳이네...등 의도든 아니든 고참과 챙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몇번 했는데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우지영이 생각이 없는 것일 수도[21] 조미주는 이 부분을 두고 어떻게 1년동안 같이 있던 애보다 2달된 애를 더 챙기냐며 면박을 준다. 당연하지만 그 힘든 군생활을 함께 동고동락했던 후임을 단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고집스럽게 척지는 것도 모자라 전출자를 더 챙기는 우지영의 모습은 절대 정상이 아니다.[22] 그러나 향후에 조예령이 김가을 사건이나 오로라 사건처럼 막장스러운 사건을 일으키고 본부소대에서 그 일이 잡히는 그날이 오면, 허정인은 물론이고, 우지영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어차피 조예령은 사실상 열외도 못 탈 것인데, 잃을 게 없다 생각하고 막 나갈 수도 있고, 대형 사고를 터뜨리면 어차피 죽을 거 너도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으로 자신에게 동조한 우지영, 이세홍, 유경미를 엮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90화대에서 이동희가 탈영하자 우지영을 상대로 정말 그렇게 했고 둘은 갈라섰다.[23] 정말 친하다면 짜증을 내더라도 전후 사정을 조금이라도 이야기했을 것이다.[24] 우지영이 조예령에게 "최아랑 건들지 마라, 그러다 뒤진다"라고 경고한 일이 있는데. 268화 사건을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이후 아랑바라기가 된 조예령을 보며 자신이 말한걸 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추정[25] 조예령은 사고를 치고 날아와서 기수가 870K까지 깎였으니 당연히 자체 열외를 타면 50대 기수들이 못마땅하게 여긴다. 아니라 다를까 나주리가 조예령에게 너가 여기서 일이경 보냈냐면서 날아왔으면 날아온 년 답게 일하라는 식으로 까버린다.[26] 게다가 그 이전부터 우지영은 자신의 고립된 처지를 인지하고 정수아와 관계를 개선해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295화에서 보여준 태도가 그 예시.[27] 그와는 반대로 정수아하고는 전역 전 날에 밤새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발전해서 더더욱 비교된다.[28] 대신 조예령은 289 체육인들인 최아랑, 강다정, 임다나, 이정희와 인연이 생겼다.[29] 받데기를 내리게 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충격만 받은 정도였으나,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분노로 변해가는 묘사가 나온다.[30] 우지영의 안티 여론 다수마저 우지영이 이번만큼은 불쌍하단 반응이었을 정도였다.[31] 그런데 3부 이후 이경같은 이경에게 음어 테스트를 시도하다 따르지 않자 이경이 이경을 구타한 일이 일어난다. 우지영도 정수아에게 음어 테스트까지 시도하진 않았다.[32] 이건 오정화 사건으로 라시현을 증오했던 민지선과 길채현과의 노선차이로 서로 소원했던 엄미선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형태다. 민지선도 박율 등 라시현 라인의 인물들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며, 엄미선도 길채현을 따르는 막내들을 싫어한다는 묘사가 딱히 없다. 물론 우지영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과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도 왠지 모르게 꺼려지고 멀리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33] 정수아가 최아랑에게 "챙들 계신데 윗도리 왜 안 입고 있냐, 운동만 한다고 그러지 말고 내무반 일도 좀 도와라"고 했는데, 거기다 대고 "니가 뭔데 챙들 어쩌고 하면서 옷 입으라 마라 하냐"고 했다.[34] 정수아가 변하면 그 동안 정수아를 지지하던 후임들이 다 돌아설 거라는 계산 하에 저지른 짓으로, 사실상 정수아를 중대 왕따로 만들려고 작정한 행보다. 하지만 회차가 가면 갈수록 오히려 정수아 라인은 더더욱 공고해져갔다.[35] 사실 우지영이 정수아와 계속 등질 경우 말년이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다. 나주리도 전역하게 되면 그나마 우지영을 감싸주는 선임은 아예 없으며 성아라가 전역해서 중대 왕고가 되더라도 이때 정수아도 수경이 되므로 정수아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우지영이 말년이 되면 67기가 차기 수인이 될께 너무 뻔한데 얘네들도 사람인지라 우지영을 뒷방 할망구 만들 게 뻔하다. 특히 간미효가 전역식을 패싱 당한 대굴욕을 겪은 걸 봤으므로 자신도 비참하게 전역할 걸 우려하는 거일 수도 있다.[36] 우지영은 정수아가 289로 전입 온 2006년 9월부터 2007년 12월에 이르기까지 무려 15개월이나 정수아와 으르렁거렸다. 음어를 하루만에 다 외운 정수아가 자신에게 위협이 될거라고 생각해 무작정 탄압했으나 정수아는 우지영이 동경하는 라시현과 같이 자신의 노선을 때려죽여도 굽히지 않는 성향이라 전혀 꺾이지 않았다. 이렇게 15개월 동안 정수아를 적대한 결과 아무런 소득도 없이 남은 건 상처 받은 자신의 마음과 고립이 된 자신의 처지 뿐이었다. 만일 42화에서 우지영이 866K 대신 정수아 편을 들어줬다면 정수아는 권정민과 한소이를 대하듯이 우지영의 충복이 되었을 거다.[37] 물론 이거와 별개로 일이경들 빵꾸와 받데기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우지영은 정수아에게 염장을 넣을 순 있다. 그러나 정수아는 우지영의 명분 있는 염장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우지영이 이제 태도를 바꿨기 때문에 우지영과 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38] 애초에 우지영 본인은 이보현에게 맡길 생각이었고 정수아가 기수 상으로도 보현이 맞지 않냐며 놀라자 자기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누가 널 특별 지목했다며 인정한다.[39] 이전부터 일이경들을 챙겨주는 정수아에게 임시소수인데 너무 풀어준다며 태클을 걸거나 깨스를 건다고 해놓고 최아랑의 도움을 받아 체력 보강 겸 운동을 시키자 저게 깨스냐며 니가 1소대를 망가뜨린다고 반발하던 상황이었다.[40] 이때 쟬 왜 부르냐, 우리를 못 믿냐는 66기에게 '단합 때 다 푼 거 맞지? 진짜 왜들 그래?'라며 여전히 견제하기에만 바쁜 태도를 지적해 평가가 상승했다.[41] 군대 안에서도 사석일땐 대놓고 언니라고 하는 점은 덤이다. 동갑인 최아랑조차 장군이라고 하는 것과 다른 점.[42] 사실 주인공인 정수아가 중수가 되어야하는 그림이 만들어져야 하므로, 우지영과 정수아가 화해하고 친밀해지지 않았다해도 1소대에서 이 당시에 중수를 맡을건 정수아 밖에 없는 판이 짜여져 있긴 하다. 정수아의 근접기수를 살펴보면 우지영의 맞후임인 유경미와 이세홍은 딱히 수인감이 아니며, 이보현은 애초에 수인에 관심이 없다. 66기 빵꾸 머신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동기인 현봄이도 수인 같은 직책 있는 역할을 맡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나마 최아랑이 정수아와 더불어 중수 후보로 추천 받긴 했지만 육체적인 능력을 제외하면 기수, 실적, 경험, 능력, 인망 등 정수아쪽이 압도적이라 예비 후보에 그쳤다. 최아랑 아래로는 주희린(...)이 있고 60기가 다음 중수로 넘기기에 고효원과 김세이는 짬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결과적으로 류다희가 어쩔수 없이라도 허정인을 중수로 추천하게 됐듯, 우지영도 비슷하게 되었을 확률이 높다. 물론 우지영이 1소대에서는 중수감이 없다라고 자를 수는 있긴 해도 2소대 동기인 정호영도 중수로 정수아를 추천한데다가 3소대 박소림에 대한 빚이 있다 한들 전임 중수 장채원 역시 길채현으로부터 이어져온 정수아 중수론에 동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이 시나리오로 돌아가게끔 되어있다. 물론 라시현과 류다희의 케이스처럼 전임 소수의 정당한 지지도 못 받은 상태에서 중수가 되었느냐 아니면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로 진행됐냐는 하늘과 땅 차이긴 하지만.[43] 그 자리에 정수아와 고효원이 함께 있었는데, 진짜 목적은 정수아와 비교질을 하며 그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였던 걸로 보인다.[44] 놀랍게도 주희린이 우지영보다 언니이다(...)[45] 비흡연자는 대개 흡연자들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꺼린다. 권정민-정수아처럼 흡연자에 대한 기본 호감도가 높은 상태라면 혹시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가 봐야 역효과만 난다. 실제로 정수아와 화해하기 전의 고효원은 우지영을 "담배 쩐내 난다"며 속으로 까기도 했다.[46] 애초에 우지영에게 있어 고효원은 정수아를 견제하는 도구에 불과했다는 점을 서로 알고 있는 시점이고 취향에서도 서로 반대된다. 애초에 친해질 수 없는 관계였다는 점.[47] 이때 한참 후임인 고효원에게 언니라고 한다! 물론 고효원이 우지영보다 한 살 나이가 많은 것은 맞다.[48] 여담이지만 이 때 현봄이는 남친의 고무신 거꾸로 신은 것에 대한 후유증으로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늘상 죽은 눈에 줄담배만 피우던 현봄이 최악의 암흑기 시절.[49] 한겨울은 하필 이제 막 들어온 시점에서 검열이 시작되었기에 뭘 배울 새도 없이 바로 투입된지라 훈련에 미스가 생기는 건 보통 사람인 이상 지극히 당연한데, 우지영은 악감정에 눈이 가려져 그걸 전혀 고려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신병치고는 검열 훈련도 잘 받아 후임에게 박한 박율한테도 인정받은 게 한겨울이다.[50] 201화에서는 어디가서 엘리트 기수라고 하지 말라면서 한겨울의 머리를 때리고, 204화에서는 너같은 애가 왜 우리 소대에 왔냐며 한겨울의 자존감을 깎아내렸다. 아무리 중간 이상은 하는 대원이라도 어떤 선임의 눈밖에 나면 그 선임에게 폐급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들이다.[51] 구타 하려는 듯 손을 치켜 올렸다가 이내 진정하고 일이상경 전체 깨스를 걸 것만 지시한다.[52] 이미 간부들이 진급을 위해 묻어버리긴 했지만, 52기가 전역후 찌른다던지 해서 나중에라도 드러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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