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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3 16:55:09

피터 페티그루

웜테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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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로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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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페티그루
Peter Pettigrew
파일:Peter Pettigrew.jpg
<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1959년 8월 이후 - 1960년 9월 이전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별명 웜테일
Wormtail
혈통 순수혈통 혹은 혼혈
경력 불사조 기사단 1대 단원
상훈 멀린 1등급 훈장 (사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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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호그와트 학창 시절~졸업 후2.2. 진실2.3. 3~4권2.4. 6~7권
3. 평가4. 마법 실력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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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1960년생이며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의 친구였다.'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프롱스' 중에서 웜테일이 바로 이 사람이다.

2. 작중 행적

2.1. 호그와트 학창 시절~졸업 후

3권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맥고나걸 교수와 퍼지 총리 등의 대화에 언급되었는데, 학창 시절에는 제임스시리우스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들을 영웅시하는 소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졸업 후 제임스 포터 & 릴리 포터 부부의 비밀 파수꾼이었던 시리우스 블랙이 배신해 포터 부부가 살해당했을 때는 그답지 않은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 불의의 대항하는 한 줌의 정의감으로 역시 본인도 그리핀도르임을 증명했다.

머글들이 보는 앞에서도 나와 친구들은 널 믿었는데 어떻게 릴리와 제임스의 목숨을 볼드모트에게 팔아넘길 수 있느냐며 고함을 지르고 지팡이를 꺼내들어 시리우스에게 대항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실력은 거기에 미치지 못해, 시리우스는 광역 폭파 주문을 시전해서 피터와 12명의 머글들을 죽이고 거리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시신들은 대부분 산산조각이 나있었다고 한다. 피터의 경우 그나마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시신 일부가 손가락 하나였다고 한다. 그나마 피터가 나섰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이라고.

시리우스 블랙이 체포당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살인 사건이었으며, 발생 직후 시리우스는 마법 정부에 체포되기까지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고 하여 사람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사후 남은 피터의 손가락은 그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었으며, 이 공적으로 멀린 1급 훈장을 받게 되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 시절에는 맥고나걸 교수에게 꽤 자주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훗날 맥고나걸 교수는 이 일을 크게 후회했다고. 다만 실력은 없었다고 분명히 평가했는데, 이게 피터를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면서[1] 한 말이다.

2.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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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애니마구스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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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그자가, 그자가 모든 곳을 점령하고 있었어! 그, 그자를 거역해서 얻는 게 뭐가 있겠어?
시리우스: 이제껏 존재했던 가장 사악한 마법사와 싸워서 뭘 얻냐고? 무고한 목숨들밖에 더 있겠어, 피터!!
피터: 너는 몰라! 그자는 나를 죽였을 거야, 시리우스!
시리우스: 그럼 죽었어야지! 친구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었어야지. 우린 널 위해 그렇게 했을 거야!
이는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다. 최악의 배신자로 알려진 시리우스 블랙은 사실 포터 부부와 친구들을 배신하기는커녕 오히려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었고, 피터 페티그루야말로 볼드모트의 스파이이자 불사조 기사단의 진짜 배신자였다.

3권에서 밝혀지는 바로는 죽은 척한 다음 론 위즐리의 애완 쥐인 스캐버스로 살아왔다. 스캐버스가 보통 쥐의 수명인 2~3년보다 훨씬 오래 살아 거의 12년간 론과 같이 지냈다는 언급이 숱하게 나온 건 전부 이를 위한 복선이었다.[2]
해리: 피터 페티그루에 대해 말해요.
Tell me about Peter Pettigrew.
루핀: 우리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우린 그를 친구라 여겼지.
He was at school with us. We thought he was our friend.
해리: 아뇨, 페티그루는 죽었어요. 당신이 죽였잖아요!
No, Pettigrew's dead. You killed him!
루핀: 네가 걔가 지도에서 나왔단 얘기를 꺼내기 전까진 나도 그런 줄 알았지.
No he didn't. I thought so too until you mentioned seeing Pettigrew on the map.
해리: 그럼 지도가 잘못된 거겠죠!
The map was lying, then!
시리우스: 그 지도는 절대 거짓말 안 해! 페티그루는 살아있어! 바로 저기에!!
The map never lies! Pettigrew's alive! And he's right there!!
론: 나요? 미쳤나 봐!
Me? He's mental!
시리우스: 너 말고! 네 쥐!!
Not you! YOUR RAT!
론: 스캐버스는 우리 가족들이랑...
Scabbers has been in my family for...
시리우스: 12년을 살았지!! 평범한 쥐 한 마리가 어떻게 그만큼 살았는지 안 궁금해? 걔 발가락 하나 없지?
12 years!! Curiously long life for a common garden rat? He's missing a toe, isn't he?
론: 그게 어쨌는데요!?
So what!?
해리: 사람들이 발견한 페티그루의 흔적이 분명...
All they could find of Pettigrew was his...
시리우스: 손가락이지! 저 더러운 겁쟁이가 다들 자신을 죽었다 여기게 하려고 잘라낸 거야! 그리고 녀석은 쥐로 변신한 거고!
Finger! The dirty coward cut it off so that everyone think he was dead! And then he transformed into a rat!
해리: 증명하세요.
Show me.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원작에서는 좀 더 점잖은 상황에서 리머스 루핀이 지적하며, 시리우스는 살기 등등한 분위기로 빨리 처단하자고 재촉한다.

아즈카반에 투옥되어 있던 시리우스는 코닐리어스 퍼지 총리가 보여준 신문에 실린 위즐리 가족의 사진[3]을 보고 론의 어깨에 있는 쥐가 학창 시절 숱하게 봐온 피터의 변신이었기에 단번에 피터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길로 아즈카반 탈옥을 감행했다. 결국 3권 후반부에 루핀과 시리우스로 인해 피터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4]
파일:Scabbers_Pettigrew.gif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피터 페티그루
그는 원래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의 친구였다. 학창 시절엔 소심한 일반 학생에 가까웠으며, 고결하고 잘생긴 시리우스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퀴디치 선수였던 제임스를 동경하여 학교 최고 수준의 우등생인 루핀과 함께 네 명이서 어울려 다니며 학창 시절을 즐겼다.[5] 4인조 중 가장 작은 동물인 쥐로 변신하는 능력을 얻은 덕에 후려치는 버드나무의 옹이를 눌러 나무의 동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친구인 루핀이 그 위험하고 사나운 늑대인간이었다는 진실을 알고도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고난도의 마법까지 익혀가며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친구의 곁에서 함께하며 비밀을 지켜준 것을 생각해 보면, 이때까지만 해도 재능이 평범하고 성격이 소심하지만 분명히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그리핀도르인 게 그나마 납득이 간다.

그러나 호그와트를 졸업한 후 그는 완전히 달라진다. 4인조의 일원이었던 피터는 나머지 셋과 마찬가지로 불사조 기사단원이 되었으나, 볼드모트의 추종자들과의 싸움에서 수에서도 밀리고 전황도 점점 불리해진다고 여기자[6] 이대로 기사단에 있으면 죽는다는 두려움이 커졌는지 결국 친구들과 기사단을 배신하고 볼드모트에게 붙었다.

피델리우스 마법의 비밀 파수꾼은 시리우스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이다. 시리우스가 제임스에게 볼드모트가 강한 데다 제임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자신이 비밀 파수꾼이라 생각하고 있을 테니 그를 속이기 위해 약하고 보잘것없는 피터로 바꿀 것을 제안했고, 제임스가 이를 받아들여 비밀 파수꾼이 되었다. 그러나 이미 배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피터는 자기 혼자 살겠다고 제임스의 피신처를 밀고해 버렸고, 이로 인해 포터 부부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한다. 그것도 모자라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 죄를 죄다 시리우스에게 뒤집어씌우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익혀두었던 애니마구스 마법을 사용하여 쥐로 변해 도망쳤다. 손가락은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스스로 미리 잘라둔 것이다. 굳이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 것은 그가 막판에 비밀 파수꾼이 피터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진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자 원래 비밀 파수꾼이었던 사람이란 이유 때문인 듯하다.

2.3. 3~4권

볼드모트가 몰락하자 다른 추종자들처럼 도망쳐서 의 애완 쥐로서 숨어 살았지만[7] 시리우스에게 들통나 도망치다가 결국에는 붙잡혀 정체가 밝혀진다.
감히 해리에게 말을 걸다니!
어떻게 감히 해리를 마주 보지? 어떻게 감히 해리 앞에서 제임스 얘기를 할 수 있어?
시리우스 블랙
참고로 헤르미온느의 고양이 크룩섕스가 3권 내내 스캐버스를 못 잡아먹어 안달했던 이유도, 바로 그가 평범한 일반 쥐가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기 때문이다.[8] 그래서 검은 개로 변신해 호그와트 주변을 배회하던 시리우스에게 스캐버스를 잡아주려 하였고 실제로 성공할 뻔했으나 스캐버스, 즉 피터는 핏자국만 남긴 채 도주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 핏자국과 실종된 스캐버스 때문에 론과 헤르미온느가 크게 싸워 절교 직전까지 갔다. 이후에는 해그리드의 집에 숨어 있었으나 벅빅의 처형 날 해그리드의 오두막에 찾아온 일행에 의해 발견되고 도망가려고 미친 듯이 찍찍거린다. 결국 시리우스가 론까지 통째로 납치하면서 악쓰는 오두막에 세트로 끌려간다.[9][10]

그리고 시리우스의 설득을 해리가 믿으면서 결국 리머스와 시리우스에 의해 그 정체가 까발려지게 되는데, "옛 친구들"이라고 그들을 지칭하는 찌질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영화판에서는 자백하면서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다 시리우스의 분노를 사는 것과 달리, 원작에서는 끝까지 자신은 무죄라며 회피하려 들었다. 이때 리머스에게 "시리우스가 왜 너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리머스와 시리우스를 이간질하려고 하며, 만약 피터가 볼드모트의 편이었다면 왜 그동안 론의 쥐로 살면서 해리를 해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 텐데 아무 짓도 하지 않았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헤르미온느의 말에 통렬한 맞장구까지 쳐대고,[11]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12년동안 쥐로 살고 싶어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군."[12]는 리머스의 물음에 "잘못한 건 없지만 겁먹은 거지!"라고 답한다. 이어 "그 자가 모든 곳을 점령하고 있었어! 그자를 거역해서 얻는 게 뭐가 있겠어?"라고 발악을 한다. 참고로 시리우스는 피터의 이 말에 크게 분노해서 "이제껏 존재했던 가장 사악한 마법사와 싸워서 뭘 얻냐고? 무고한 목숨들밖에 더 있겠어, 피터!"라며 호통을 친다.

그래도 피터가 "너는 몰라 ! 그자는 나를 죽였을 거야, 시리우스!"라고 끝까지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를 하자, 시리우스는 "그럼 죽었어야지! 친구들을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었어야지! 우린 널 위해 그렇게 했을 거야!"라며 소리친다.[13] 그러나 해리가 루핀과 시리우스에게 "이자를 성으로 데리고 가요. 디멘터들한테 넘겨요. 아즈카반에 가면 되잖아요……. 그냥 죽이진 마세요."라고 말리자 페티그루는 기뻐하며 자기는 그럴 가치도 없다면서 해리에게 고맙다고 어그로를 끌지만,[14] 해리는 역겨워하면서 "이거 놔. 당신 때문에 이러는 거 아냐. 우리 아빠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 살인자가 되는 걸 바라지 않았을 것 같아서 그러는 거야.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라고 내뱉으며 밀쳐낸다.[15]
You should have realized, Peter. That if Voldemort wouldn't kill you we would, together!
시리우스: 알고 있었어야지, 피터. 볼드모트에게 죽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죽게 될 거라는 걸!
No!
해리: 안돼요!
Harry, this man is…
루핀: 해리, 이 놈은…
I know what he is, but we'll take him to the castle.
해리: 알아요. 하지만 그냥 성으로 데려가요.
Bless you boy, bless you!
웜테일: 복 받을 거다, 아가! 복 받을 거다!
Get off me! I said we'll take you to the castle. After that, the dementors can have you.
해리: 떨어져! 성으로 데려간다고 했어. 그 다음에 디멘터에게 넘길 거니까.[16]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이러한 결론을 내기 직전에는 론에게 "론... 난 좋은 친구였잖아... 착한 반려동물 아니었니? 저들이 나를 죽이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지, 론... 너는 내 편이지?"라며 애원하는 등 찌질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론은 페티그루가 원한 반응을 돌려주기는커녕 더없는 혐오가 깃든 눈으로 노려보며 "당신을 내 침대에서 재우다니!"라고 개탄하고, 페티그루는 또 "착한 아이야…… 착한 주인님……. 저들이 날 죽이게 놔두지 않으실 거잖아요……. 나는 당신의 쥐였어요……. 착한 반려동물이었는데……."라며 또 찌질하게 굴자 루핀은 "사람일 때보다 쥐일 때가 더 낫다는 건 별로 자랑할 일이 아니야, 피터"라는 말로 페티그루를 조롱한다. 헤르미온느에게도 "착한 소녀야…… 똑똑한 아이야……. 너, 너는 저 사람들이 날 죽이게 놔두지 않을 거잖니……. 도와다오……."라며 목숨을 구걸하지만 헤르미온느는 겁먹은 얼굴로 뒷걸음질 쳐서 벽에 기댄다. 심지어 자기가 죽게 만든 친구아들한테까지 "해리…… 해리…… 너는 네 아버지랑 똑같구나……. 정말 닮았어……."라며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를 보이자, 시리우스는 "감히 해리에게 말을 걸다니! 어떻게 감히 해리를 마주 보지? 어떻게 감히 해리 앞에서 제임스 얘기를 할 수 있어?"라고 폭발한다. 그 말을 듣고도 해리에게 "해리, 제임스는 내가 죽길 바라지 않았을 거야……. 제임스는 이해했을 거다, 해리……. 제임스라면 나한테 자비를 베풀었을 거야……."라고 절절 긴다. 결국 이 추태를 보다 못한 루핀과 시리우스가 피터를 방구석으로 내던져 버렸고, 그 후에 위의 발악이 나온 것.[17]

그러나 그날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는데, 하필 리머스가 소란통에 투구꽃 마법약을 미처 마시지 못하는 바람에 보름달을 정면으로 쬐어 이성을 잃고 늑대인간으로 변하자 혼란을 틈타 달아나서, 결과적으로 시리우스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18]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피터의 활약의 정점으로 버사 조킨스를 잡고, 숨어 있던 볼드모트를 찾아내어 살려내는데 일조한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드모트를 간호하였고, 트라이위저드 시합 도중 포트키로 소환된 해리 포터를 묶어둔 뒤 볼드모트의 지시에 따라 세드릭 디고리를 살해한다. 이후 부활의 의식을 위해 자신의 오른손을 바치는 등 대활약.[19] 그 대가로 은빛 의수를 받았다. 의수 달아주기 전까진 질질 짜다가 의수를 받자 울음을 뚝 그치고 볼드모트를 주인님이라 지칭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2.4. 6~7권

이후 볼드모트의 졸개 1로 격하되어서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6권 도입부에서는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스네이프의 집에 기거하며 스네이프에게도 무시당하는 등 거의 노예 신세로 전락하는 굴욕을 겪는다.[20][21]

7권 중반부에 재등장한다. 이번엔 말포이 저택에 가 있었으며, 여전히 지위는 그다지 높지 않은 듯하다. 애당초 그 당시 죽음을 먹는 자들의 파티에서 마찬가지로 해리 포터를 배신한 이중 첩자로 여겨졌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달리, 이쪽은 볼드모트가 무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를 팔아넘긴 찌질이에다 능력치가 스네이프처럼 넘사벽인 것도 아닌지라 취급이 좋을 리가 없다. 볼드모트 부활의 일등 공신인데도 말이다. 하긴 야망이 큰 볼드모트가 이런 성격을 가진 녀석을 좋아할 리가 없기도 하다.[22] 뭐 애초에 시리우스에게 죽기 싫어서 가담했는데 굳이 권력 같은 걸 바랄 것까진 없겠지만.[23]

여담으로 죽음을 먹는 자들들 중 대표적[24]그리핀도르 기숙사 출신이다. 실제로도 그는 그리핀도르-슬리데린 모자걸이 출신이다. 이를 두고서 마법의 분류모자의 실수라는 의견이 제기되자, 모자는 그의 최후를 들어 반박했다고 한다.

이후 벨라트릭스의 지시에 의해 해리 포터 일행이 갇혀 있는 말포이 저택의 지하실에 확인하러 왔다가 해리, 과 대치하고 결국 해리의 목을 조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해리가 자신이 3권에서 그의 목숨을 구했던 것을 거론하며 "날 죽일 거야? 내가 당신을 살려줬는데? 당신은 나한테 빚이 있잖아, 웜테일!(You owe me, Wormtail!)"이라고 일갈하자, 당황해 죽이는 걸 잠시 망설이다 볼드모트가 준 의수, 즉 자신의 손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25] 해리와 론은 막아 보려고 했으나 소용없었다. 그야말로 배신자의 처참한 말로. 그래도 피터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기 친구에 대한 마지막 남은 일말의 의리 때문에 해리를 죽이지 못했던 거다.

그 전부터 해리가 자신이 웜테일을 살려줬기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고 자책할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너는 너에게 빚을 진 사람을 볼드모트에게 보낸 거야."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 되었던 셈. 다시 한번 덤블도어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장면.

4권에서 해리를 해치는 데에 아주 약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던 것을 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은 아닌 듯하다.[26] 또한 7권에서 릴리의 편지를 통해 웜테일이 많이 괴로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7] 따지고 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이었다면 해리의 일갈에 망설임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배신자라는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28] 해리는 비록 미운 사람이었지만 부모님의 절친한 친구였고 마지막 순간에나마 자신에게 인정을 베푼 피터에게, 자살 아닌 자살을 끝까지 막으려고 했고 그의 시신을 한구석에 눕히는 것으로 마지막 예우를 보였다.[29]

그런데 7권 영화판에서는 이 죽는 장면은 물론 해리가 일갈하는 모습까지 다 삭제되고 그냥 뒤에서 도비가 날린 기절 마법을 맞고 쓰러지면서 더 이상 출연이 없다. 아무래도 자기 손으로 목을 조르는 모습이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여긴 듯하다.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피터의 최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는 편. 하지만 이제 해리 포터(드라마)에서 영화판보다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할 것이라고 직접 작가가 말한 만큼 드라마에서는 피터 페티그루의 최후도 원작 소설처럼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티모시 스폴데이비드 듈리스이멜다 스턴톤과 비슷하게 영국에서 연기력으로 상당히 고평가받는 배우라[30] 낭비된 감도 없잖아 있다.[31]

파일:peter.gif
이게 영화에서의 마지막 모습이다.

3. 평가

"사람일 때보다 쥐일 때가 더 낫다는 건 별로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야, 피터."
- 시리우스 블랙

이런 비겁하고 찌질한 인물이 어떻게 그리핀도르에 온 건지도 신기하다 할 정도로, 독자들에겐 공식적으로 그리핀도르의 수치이자 불사조 기사단 최악의 반역자, 해리 포터 시리즈 최악의 악인 중 한 명[32] 취급을 받고 있다.[33][34][35] 작중 등장하는 그리핀도르 출신자들 중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으며, 기숙사의 창립 이념[36]에 반대되는 인물. 친구인 제임스릴리를 배신하여 죽게 만든 배신자. 어린 해리까지도 이자 때문에 죽을 뻔했다.

그것도 모자라 해리의 대부이자 또 한 명의 친구인 시리우스에게 그 죄를 뒤집어씌웠다. 이로 인해 시리우스는 불사조 기사단을 배신한 배신자이자 볼드모트의 오른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아즈카반에서 십수 년 가까이 썩었고, 자기 대자에게도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오해를 샀다. 그리고 시리우스는 3권에서 피터가 도주하는 바람에 죽는 그 순간까지도 기사단원들과 일부 학생들[37]을 제외한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서 끝끝내 이 누명을 벗지 못하였다. 다만 사망 이후 코닐리어스 퍼지가 "시리우스 블랙은 볼드모트의 추종자가 아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억울한 누명은 벗은 듯하다. 후에 공식적으로 복권되었으나 이미 죽은 뒤라 명예 회복 외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듯하다.

해리는 처음에 시리우스가 배신자인 줄 알았을 때, "부모님의 원수"라고 그를 지칭하며 살의마저 느낄 정도로 부모를 배신한 사람을 증오하였다. 이후 그 배신자가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데다, 부모를 죽인 것도 모자라 자신의 대부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워 그의 인생을 망친 놈이란 걸 알았음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살리려고 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고작 이딴 재활용도 불가능한 인간쓰레기 때문에 자기 친구들이 살인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을 거란 것이었다. 하긴 누구라도 이따위 비겁한 기회주의자인 인물 때문에 자신의 은사님과 대부이자 아버지의 절친들을 살인자로 전락시키고 싶진 않을 듯하다.[38]

그야말로 해리와 시리우스 입장에선 피 거꾸로 솟게 만드는 불구대천지원수. 자신이 결백하다는 걸 알면서도 아즈카반을 탈출할 의지가 별로 없던 시리우스가 적극적으로 탈옥하게 된 계기가 피터를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위에서 해리가 부모와 대부의 원수이자 해리 본인마저 죽게 만들 뻔한 자신 같은 놈을 살려줬단 것에 대해 본인도 꺼림칙한 게 있었는지, 이후 해리를 죽이는 것에 약간이나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마자 곧장 인과응보라도 내리듯 볼드모트가 선물했던 손이 저절로 움직여 스스로를 죽여버렸다.

어떻게 이런 비겁자가 그리핀도르로 분류되었나 싶지만, 관점을 조금 달리해서 본다면 그리핀도르의 특성 중 하나인 대담성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록 그 동기는 극도로 불순했을지언정 사람 십수 명을 죽일 만큼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서, 손가락을 잘라 남겨서 그 폭발에 휘말려 죽은 척 연극을 하거나, 이후 생쥐 모습으로 십수 년간을 살아오는 등 확실히 이자가 벌인 일은 일반인의 상식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담대함이 있다. 정체를 들킨 직후 제 아무리 자기 목숨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곧장 알바니아로 향해서 볼드모트를 찾아가기도 했다.

마치 테러범들 중 많은 수가 실생활에서 소심한 성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면으로, 시리우스 블랙이 용기의 나쁜 측면인 만용을 상징한다면 피터 피티그루는 정의롭지 못한 대담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모는 슬리데린의 특징이니 이런 점을 고려해서인지 모자걸이로서 고민되었으나,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아 래번클로일 리도 없으니 남은 것은 그리핀도르 아니면 후플푸프인데, 후플푸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진실과 성실성과는 영 거리가 멀었던 악인이니, 그나마 소심함 속에 내재된 막 나가는 일면에 따라 그리핀도르로 배정된 것이라는 것이 양웹의 일반적인 여론이었으며 또한 슬리데린 출신 중에서도 순혈주의자가 아닌 인물들이 있듯이, 그리핀도르 출신 중에서도 용감하지 않은 인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라는 평도 있다.

4. 마법 실력

마법사로서의 작중 취급은 최약체 수준. 맥고나걸은 학창시절 피터를 '똑똑하지는 않지만' 재능은 있다고 평가했고, 시리우스가 비밀 파수꾼을 피터에게 맡긴 이유는 피터가 '약해서'였으며, 죽음을 먹는 자들 사이에서도 박한 취급을 받는데다 심지어 그렇게 추종하고 몸까지 바친 볼드모트는 하찮게 여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등장인물들과의 평가와는 정반대로 실제로 이뤄낸 성과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 포터 부부 은신처를 일러바쳐 죽이는 과정에 일조했다. 또한 자기가 저지른 짓거리를 다른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이었던 시리우스에게 뒤집어씌워 아즈카반으로 보내버렸다.

그 많은 오러들이 십수년간 못 찾은 볼드모트를 단신으로 탈주한 지 1년도 안 되어 찾아냈으며, 거기서 버사 조킨스를 납치해 볼드모트에게 바치는 큰 활약을 해냈다.[39] 4편 불의 잔에서는 다른 조력자와 함께 해리 포터를 납치하고는 자기 손까지 바쳐서 볼드모트를 완전히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그가 유일하게 볼드모트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건 해리를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은 최후반부 뿐이었는데, 이건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일어난 일이다.

단순히 일만 잘 한 것도 아니고 마법적으로도 준수한 모습이 자주 나온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그 어려운 애니마구스가 되는데 성공했고,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울 때는 12명을 즉사시키고 지하 깊은 곳에 묻힌 하수도조차 파괴하며 마법 정부 총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심어준 대폭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볼드모트가 새로운 육신을 얻기 전까지 내기니의 독 등으로 불완전한 인조 육체를 유지시켜주더니 세드릭 디고리를 단번에 살해하기도 했다.

작가는 2005년도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와 시리우스는 거드름을 피우는 식으로 아랫사람으로서 피터를 어울리는 것을 허용했지만, 피터는 그들이 아는 것보다 뛰어난 마법사였고 또한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비밀을 감추는 데 능숙했다고 한다.[40]

무디 교수가 "학생들이 나에게 아바다 케다브라를 쏜다 한들 내가 죽기는커녕 코피도 나지 않을 거다"라고 하거나, 벨라트릭스가 해리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쓸 때 진심으로 고통을 주겠다는 마음과 이를 즐기는 마음이 있어야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라고 하는 등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에서 '마음가짐'은 마법적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학창시절에는 소심한 성격 탓에 최고 실력을 보이지 못했으나, 대로변 폭파 사건부터는 정말 뒤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리핀도르 특유의 대담성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마법 능력이 일취월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

5. 기타

6. 관련 문서


[1] 당시 실력이 없는 피터를 매섭게 대했다고 하면서 "지금 그게 얼마나,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상상하실 수 있겠죠" 라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열등생이었던 네빌 롱보텀을 대하는 것과 비슷했으며 실제로 해리도 피터를 상상할 때 네빌의 모습을 대입했다.[2] 그러나 복선은 이보다도 훨씬 이전에 깔려있었다. 1권에서 해리 포터와 론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볼드모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그 전까지만 해도 내내 죽은 듯이 잠만 자고 있던 스캐버스가 기운을 차렸다며 론이 기뻐했다. 별거 아닌 언급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의 정체를 암시하는 정말 극초반부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다만 1권을 쓸 당시에는 후속작에 대한 계획 없이 그냥 썼기에 이 깨알같은 장면을 3권에 와서 복선으로 사용하고 회수했을 수도 있다.[3] 복권 당첨금으로 이집트에 다녀올 당시.[4] 영화에서는 복선이 하나 더 등장한다. 해리 포터가 야밤에 도둑 지도를 사용하는데, 이 때 피터 페티그루라는 이름이 지도에 나타난다. 해리가 그를 찾기 위해 복도로 나가고 지도에서 피터가 자기한테 다가오는 것을 보고 겁먹으며 뒤를 도나 아무도 없어서 안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잘 들으면 쥐의 발소리가 들린다.[5] 5권에서 해리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제임스가 스니치를 갖고 노는 모습을 황홀하다는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고 하니 머로더즈의 일원이 된 후에도 제임스에 대한 동경심은 여전했던 것 같다.[6] 마법 세계에서 살인이 저지르는 의미는 매우 중한데, 이 당시 마법 사법부 장관인 바티미어스 크라우치는 오러들에게 살인 허가령이라는 강수를 둔다.[7] 무려 12년을 숨어 살았다. 여담이지만 여기에 약간 설정 구멍이 있다. 해리 포터가 가진 도둑 지도에는 스캐버스로 변신한 웜테일의 이름도 그대로 피터 페티그루라고 나오는데, 론은 스캐버스를 애완 쥐로 키우며 자주 데리고 다니며 침대에서도 같이 재웠다. 즉 마법 지도에는 론이 피터 페티그루라는 남자와 항상 붙어 다니고 심지어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걸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밤중에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무단으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웜테일의 이름을 보기 전까지는 지도에 피터 페티그루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해리에게 지도를 주기 전에 사용하던 조지 & 프레드 쌍둥이 형제도 이걸 알았다는 묘사가 없다. 조지와 프레드의 경우엔 이들이 아무리 장난기가 심해도 이걸 아예 수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쨌든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 다만 비밀 지도를 해리에게 건네주던 당시 조지의 말에 의하면 이미 자신들은 그 통로를 모두 꿰고 있어서 필요 없다고 했으니, 해리와 론이 입학하기 전에 통로를 모두 머릿속에 저장해 둔 상태여서 지도를 안 쓰고 있었다고 본다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언급이 없었으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이는 점은 어쩔 수 없다.[8] 사실 크룩섕스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마법 생물인 니즐과의 혼혈이다. 이 니즐이란 마법 생물은 수상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를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는데, 크룩섕스 역시 니즐의 이런 능력을 물려받았기에 스캐버스 상태의 피터를 집요하게 노렸던 걸로 보인다.[9] 원작에서는 론이 시리우스에게 다리를 물려 끌려가다가 다리가 부러지는데, 영화에선 부러지지는 않고 물린 상처만 난다. 시리우스도 자신의 결백을 밝힌 후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0] 더불어 크룩섕스가 영화 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아 옹이를 누를 수가 없어서 해리, 헤르미온느는 후려치는 버드나무에게 긁히고 얻어맞는 등 고생한다.[11] 이 직후에 나온 시리우스의 대답 - "내가 그 이유를 말해 주지.왜냐하면 너는 눈에 보이는 이득이 없는 이상 그 누구를 위해서든 결코 아무 일도 하지 않기 때문이야. 볼드모트는 12년 동안 모습을 감추고 있었고, 다들 그자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지. 너는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몰락한 마법사를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의 코앞에서 살인을 저지를 마음이 없었던 거야. 아닌가? 볼드모트가 동네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깡패라는 걸 확인한 다음 돌아가고 싶었던 거겠지. 그렇지 않다면 왜 널 받아 줄 마법사 가족을 찾았겠어? 소식을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운 거 아니야, 피터? 혹시라도 너의 옛 보호자가 힘을 되찾을 때를 대비해서, 그에게 돌아가는 일이 안전해질 때를 대비해서 말이야……." 피터는 이 말을 듣고 바로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 처럼 보였다.[12] 참고로 쥐는 수명이 매우 짧아 가장 장수한 쥐조차 4년을 산 것이 전부다. 론은 이 질문에 "우, 우리가 잘 돌봐줬으니까요!"라고 얼버무렸지만, 어떻게 봐도 12년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잘 키워도 무리다.[13] 이 직전에 리머스는 피터가 아닌 자신을 볼드모트에게 정보를 팔아넘기는 배신자라고 의심했던 시리우스를 쿨하게 용서했고, 피터는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한다. 물론 시리우스의 의심보다도 피터의 배신이 더 괘씸한 것도 맞고. 시리우스의 "같이 저놈을 죽일까?"라는 제안에 루핀이 "그래, 그러야겠군."라고 한 번에 수락한 것을 보아 진짜 저승 구경을 할 뻔했다. 그리고 루핀이 지팡이를 들어올리면서 한 말이 압권인데, "너는 깨달았어야 했어. 볼드모트가 널 죽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죽일 거라는 걸 말이야."[14] 영화에선 살려 준다니까 좋아하다가 디멘터에게 넘기겠다는 말이 나오자 다시 얼굴이 굳는다.[15] 영화에선 해리가 저리 가라면서 뒷걸음질 친다.[16] 피터는 이 말을 듣고 부들부들 떤다.[17] 참고로 제임스는 늑대인간 반대 법령으로 취직이 불가능해진 리머스를 위해 포터 일가의 재산을 사용하게 해줬다. 아무리 돈이 많고, 가까운 사이라도 아예 생계를 지원해 주는 경우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드물다. 학창 시절엔 단지 맘엔 안 든다고 정당한 이유 없이 남을 괴롭혀서 문제였지만, 이걸 보면 제임스는 그야말로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베풀어 주며, 그의 주변인들이 왜 그를 사후에도 찬양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성인군자 그 자체였다. 물론 자신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되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그래도 제임스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볼드모트로부터 마법사 사회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순히 자신의 사람들에게만 잘해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신의 적에게는 자비가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그리고 16세에 아무것도 없이 집을 뛰쳐나온 시리우스 역시 반갑게 맞아주고 자기 집에서 함께 살게 해줬다. 물론 시리우스는 나중에 삼촌의 재산을 상속받아 그럭저럭 부유하게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심지어 제임스가 가문의 돈을 맘껏 쓰게 해준 대상에는 피터도 포함되어 있었다.[18] 이 때문에 시리우스는 죽는 그 순간까지 누명을 벗지 못한 채 쫓겨다녀야만 했다. 5권 마법 정부 전투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상대로 싸우다가 벨라트릭스에 의해 사망할 때 비로소 마법 정부 사람들이 그가 결백한 사람이었음을 보게 되었다.[19] 원작에서는 울먹이며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잘랐지만 영화에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고통스러운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자신의 손을 잘라버리며 광기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영화에서는 손을 자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20] 스네이프 입장에서는 학창 시절을 엉망으로 만든 양아치가 자신을 괴롭힐 때마다 옆에서 키득거렸고, 결정적으로 짝사랑을 죽게 한 원수다. 본인이 살인 같은 악행을 꺼리기도 하거니와 볼드모트의 부하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살해당했을 것이다. 학창 시절 그 누구보다 머로더즈를 경멸했지만 릴리를 향한 사랑과 본인만의 정의감으로 숨 막히는 이중 첩자 생활을 견뎌낸 스네이프는, 머로더즈의 일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친구들을 배신한 웜테일의 안티테제에 해당하는 인물이다.[21] 영화판에서는 나르시사가 벨라트릭스와 같이 스네이프의 집에 찾아갔더니 피터가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등장한다. 두 자매가 집에 들어오자 웜테일에게 하인 부리듯이 차 심부름을 시킨다. 본인도 증오심을 애써서 참고 있는 모양이다.[22] 실제로 덤블도어는 페티그루의 탈출 이후 해리가 불안해하자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에게 빚을 진 부하를 좋아한다면 내가 그자를 잘못 안 거겠지."라고 했다. 게다가 볼드모트는 의외로 능력 중심자인데, 덤블도어가 총애하는 포터 부부도 그 능력을 봐서 처음에는 합류시키려고 했고,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스네이프도 중용했다. 실제로 볼드모트는 그 어떤 추종자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지 않았고 철저하게 장기말로만 이용했기 때문에 (물론 충신들은 자기들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신뢰도나 공헌도보다 능력으로만 평가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23] 그리고 볼드모트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부활 직후 "너는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 네 옛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게 돌아왔다. 너는 쓸모없는 배신자지만 나를 도왔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24] 작중에서 밝혀진 사람으로는 유일하다.[25] 볼드모트가 레질리먼시로 웜테일이 해리에게 빚을 진 것을 알아냈거나, 또는 의수에 '일이 틀어질 것 같으면 착용자를 죽이게끔' 조치해서일 수도 있다. 어차피 취급 자체도 좋지 못했으니, 죽어도 볼드모트는 신경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26] 물론 피터 본인은 이를 볼드모트의 계획을 더 빠르게 진행 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고, 해리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볼드모트 입장에서는 충성심도 아닌 겁으로 인해 자신을 돕는 피터를 신용할 여지가 애초에 큰 건 아니었다.[27] 물론 릴리는 웜테일의 배신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저 말린 매키넌 같은 동료들의 죽음에 위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28] 영화에서는 도망칠 기회가 생기자 낄낄거리면서 해리를 보고, 또 볼드모트를 부활시키면서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뼛속까지 나쁜 사람으로 묘사된다.[29] 론 역시도 10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반려동물이 죽었기 때문에 착잡해하는 모습을 보였다.[30]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31] 사실 페티그루보다 배우 낭비인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코번 약슬리. 이쪽은 스토리에 별 영향을 못 미치는 병풍 수준 배역인데 칸 남우주연상과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터 뮬란을 캐스팅했다.[32] 특히나 영화판에서는 갱생의 여지가 없는 철처한 악인으로 묘사된다.[33] 상술되어 있듯 학창 시절의 피터는 평범한 학생에 가까웠고, 오히려 늑대인간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며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동참하는 등 나름대로 용기는 있었다. 마법의 분류모자가 본인의 소질만큼이나 본인의 소망도 중시하는 걸 생각하면 용감해지고 싶다는 피터 페티그루의 소원을 존중했을 수도 있다.[34] 사실 기숙사 중에 피터 페티그루가 어울리는 곳은 없다. 머리도 똑똑하지 않으니 래번클로는 탈락, 성실함도 의리도 없으니 후플푸프도 탈락, 타고난 재능과 성공에 대한 욕망도 없으니 슬리데린도 아니다. 근데 또 마법은 쓸 수 있기 때문에 스큅도 아니라서 쫓아낼 수도 없어 마법의 모자가 골머리를 꽤나 썩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모자걸이'다. 이 모자걸이는 마법의 모자가 배정하는 데 고민을 오래 하는 학생들에게 붙는 별칭이다. 과감히 살인을 저지르고, 과감히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과감히 쥐로 12년을 살 수 있는 그 객기를 용기로서 취급해 그리핀도르에 집어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35] 그렇지만 래번클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불사조 기사단이나 덤블도어, 하다못해 그의 친구들이 바보들도 아니고, 오히려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었으며 머리도 웬만큼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는데도 1년 동안이나 그들의 눈을 피해 의심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 스파이 짓을 계속한다는 것은 분명 웬만한 두뇌 회전과 눈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친구들의 도움은 있었다지만 어려운 고등 마법인 애니마구스도 배우고 완벽하게 사용하는 등, 학업에는 부진해도 머리는 제법 비상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애초에 공부 머리와 지략, 그리고 잔머리가 모두 동일하게 좋은 사람은 오히려 더 드물다. 공부 머리만 발달했지 지략이나 잔머리엔 약한 사람, 혹은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므로. 아니면 후플푸프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헬가 후플푸프의 이념이 모든 학생들을 공정히 가르친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악한 학생이라도 배제할 수 없어서 피터가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이 싫다고 했으면 후플푸프로 넣었을 수도 있다.[36] 고결한 희생과 기사도 정신, 그리고 용기[37] 이라고 해봐야 해리 포터 삼총사, 위즐리 일가 정도다. 심지어 네빌루나 또한 시리우스의 사망 이후에야 진상을 알았다.[38] 애초에 상황 자체가 다르다. 시리우스를 본인이 죽이려고 했을 때는 살인으로 인해 뭔가를 잃는 사람이 본인밖에 없었다. 그러나 페티그루를 죽이게 되면 아버지의 베프인 시리우스와 루핀이 살인자가 되는 상황이다. 작중 여러 번 묘사되지만 해리는 자신의 안위보다 남들을 지키는 걸 더 소중히 여기는 이타적이고 정의로운 성격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인자가 되는 상황보다도 아버지가 그토록 아꼈던 두 사람이 살인자가 되는 상황이 더 싫었을 것이다. 그리고 해리는 시리우스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도 망설였었다.[39] 버사 조킨스가 비록 별 대단치 않은 인물이었긴 하나 그래도 마법 정부 공무원이었고, 볼드모트에게 중요한 정보도 가지고 있었다.[40] 이 인터뷰를 보면 오히려 실력을 일부 감춘 것도 있어 보인다.[41] 그저 예수와 관련된 사람으로 몰려 해를 입는 일을 피하기 위해 '예수 같은 사람은 모른다.'라고 3번 대답한 게 끝이다. 이것도 넓게 보면 배신이지만 피터가 한 짓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그리고 이는 예수가 한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하며 그도 세 번의 부인 후 동이 트며 수탉의 울음소리를 듣자 그 예언을 떠올리고 급히 자리를 떠나 슬프게 운다.[42] 예수의 생전에도 열두 사도들 사이에서도 리더급의 위치였다.[43] 순교할 때 본인이 예수를 배신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 "나는 예수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을 자격이 없으니 거꾸로 매달아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